모두투어는 메이저리그 야구 팬들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메이저리그 직관 상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승훈 해설·도상현 기자와 함께 떠나는 미국 뉴욕 야구 여행 8일'은 '바람의 손자'라 불리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현세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오타니(LA 다저스)의 경기를 직관하는 상품이다. 에어프레미아 항공을 이용하며, 오는 5월 24일 출발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뉴욕 메츠(25일) 경기는 이정후 선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3루 내야석에서 직관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뉴욕 메츠(26일) 경기는 프리미엄 관중석인 스카이박스에서 직관한다. LA 다저스 vs 뉴욕 메츠(27일) 경기에서는 오타니 선수의 활약상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와 팟캐스트 등 인터넷 방송에서 활약하는 한승훈 해설가, 도상현 기자는 현장에서 생생한 경기 스토리를 전하고, 종료 후에는 소통의 자리도 마련한다. 여행 참가자들은 경기 관람 외에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과 '쿠퍼스타운 명예의 전당'도 방문한다. 이번 상품에는 뉴욕 명소인 타임스 스퀘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방문을 비롯해 자유의 여신상 유람선 탑승, 우드버리 프리미엄 아웃렛 방문 등 관광 일정도 포함돼 있다. 우준열 모두투어 부사장은 "앞으로도 인기 스포츠 직관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색 레포츠 테마 상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19 18:32:28모두투어가 한승훈 해설 위원과 함께 떠나는 메이저리그 직관 상품을 출시했다. 최근 출시한 미 동부 뉴욕 메이저리그 직관 상품이 출시 3일 만에 매진되며 높은 수요를 입증함에 따라 이번에는 미 서부 메이저리그 직관 상품인 '한승훈 해설과 함께 떠나는 미국 캘리포니아 야구 여행 9일'을 선보인다. 이번 직관 상품은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해 6월 23일에 출발한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현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오타니(LA 다저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든 글러브상을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 특히 SPOTV, 유튜브, 팟캐스트 등의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약하는 메이저리그 전문가 한승훈 해설위원이 현장에서 생생한 스토리를 전하고 경기 관람 후 소통의 자리도 갖는다. 여행 기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워싱턴 내셔널스(6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시카고 컵스(6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LA 다저스(6월 28일) 등 3경기를 직관하고, 다저스타디움 클럽하우스 투어 및 오라클 파크(자이언츠 홈구장) 스타디움 투어를 통해 경기장 곳곳을 둘러본다. 관광 일정도 마련됐다. 로스엘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의 인기 관광지,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을 방문한다. 특전으로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크루즈 유람선 탑승을 비롯해 LA 대표 버거 인앤아웃,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버거 슈퍼두퍼, 필스 바비큐, 클램 차우더 등의 현지 특식을 제공한다. 우준열 모두투어 부사장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개막전이 사상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며 국내 야구팬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레저스포츠 마니아들을 겨냥한 단순 직관 상품이 아닌 전문가와 함께 즐기고 관광도 하는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5 03:40:4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결제 기업인 마스터카드가 국내 고객 및 야구팬들에게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직관의 기회를 제공한다. 마스터카드와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은 오랫동안 이어온 파트너십을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Presented by Coupang Play'로 확대하고, 국내 고객들이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MLB 공식 경기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경진 마스터카드 동북아시아 마케팅 총괄 상무는 "25년 이상 이어온 마스터카드와 MLB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마스터카드 고객들에게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직관의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야구팬들이 서울 시리즈를 경험하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최고의 순간을 만끽하기를 바라고, 마스터카드는 앞으로도 카드사들과 다양한 파트너십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가치를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의 공식 결제파트너로서 신한카드 및 우리카드와 함께 마스터카드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마스터카드는 이벤트를 통해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고객에게 MLB 서울 시리즈 경기를 고척돔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응모 기회를 제공했다. 이어서, 4월 말까지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해외에서 30만 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서울 시리즈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카드의 정석'으로 대표되는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모든 우리카드 상품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통해 이용금액에 따라 서울 시리즈 티켓 2장을 받을 수 있는 응모 기회가 제공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17 12:58:13【 토론토(캐나다)=이설영 기자】 2026년 신축이 추진되는 잠실돔구장 옆 호텔 객실에서 편하게 눕거나 앉아서 야구를 직관하는 신세계가 펼쳐질 전망이다. 호텔 객실창이 야구장 내부를 조망하도록 짓는 방식을 통해서인데, 인근에는 대규모 전시장을 만들어 비시즌에도 호텔 공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캐나다와 미국 출장길에 오른 오세훈 시장은 16일(현지시간) 잠실종합운동장에 국제경기가 가능한 3만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을 짓고, 그 일대에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캐나다의 돔구장인 토론토 소재 로저스센터처럼 잠실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새로 짓는다고 발표했다. 로저스센터는 투수 류현진 선수가 속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돔경기장이다. 약 4만1000석 규모다. 토론토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연계 조성해 총 객실 약 370개 중 70개 객실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숙박비는 경기 일정에 따라 약 300~2000달러(약 40만~250만원)까지 유동적이다. 시즌 중에는 주로 야구관객이, 비시즌에는 컨벤션센터 방문객 등이 이용한다. 오 시장은 "지인들과 함께 방을 빌려서 야구도 즐길 수 있으니 야구가 아닌 축제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우리도 이렇게 야구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호텔과 연계해 짓는 걸 검토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좋은 모델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잠실 돔구장에는 내·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복도공간(콘코스), 각종 프리미엄석(스카이박스, 필드박스, 패밀리존 등)도 도입한다. 인조잔디를 깔게 되면 비시즌 때 대형 콘서트 등 다양한 용도로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다. 잠실 돔구장과 연계된 호텔의 객실수는 총 300개 정도로 구상 중이다. 이 중 120개 객실 내부에서 프로야구 직관이 가능할 전망이다.경기 직관이 가능한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 객실도 실제로 가 본 결과 거실 소파에 앉거나, 침대에 누워 야구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왔다. 잠실주경기장 인근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면적이 총 9만㎡로 삼성동 코엑스(3만6000㎡)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로 짓는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서울 전역에 경제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미래 산업 핵심시설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오세훈 시장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도 방문한다. 자비츠센터는 뉴욕 맨해튼 서부, 허드슨강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잠실과 입지가 유사하다. 전시면적이 약 7.8만㎡로 코엑스의 2배 규모다. 뉴욕에서 가장 크고 활발하게 전시·국제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뉴욕시 전체에 연간 약 2조4000억원의 매출효과, 약 1만6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잠실 전시컨벤션센터는교통이 혼잡한 도심에 소재하기 때문에 전시물류차량 전용 흡수·대기공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산업화로 고립됐던 수변을 생태공원으로 재편한 토론토 워터프론트(Waterfront) 개발사업지도 방문해 한강과 탄천에 생태·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과 탄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한강 본류~탄천 합수부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국제교류복합지구와의 접근성 개선하며, 매력적인 수변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기본설계안을 마련했다. ronia@fnnews.com
2023-09-18 18:38:37【토론토(캐나다)=이설영 기자】 2026년 신축이 추진되는 잠실돔구장 옆 호텔 객실에서 편하게 눕거나 앉아서 야구를 직관하는 신세계가 펼쳐질 전망이다. 호텔 객실창이 야구장 내부를 조망하도록 짓는 방식을 통해서인데, 인근에는 대규모 전시장을 만들어 비시즌에도 호텔 공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캐나다와 미국 출장길에 오른 오세훈 시장은 16일(현지시간) 잠실종합운동장에 국제경기가 가능한 3만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을 짓고, 그 일대에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캐나다의 돔구장인 토론토 소재 로저스센터처럼 잠실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새로 짓는다고 발표했다. 로저스센터는 투수 류현진 선수가 속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돔경기장이다. 약 4만1000석 규모다. 토론토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연계 조성해 총 객실 약 370개 중 70개 객실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숙박비는 경기 일정에 따라 약 300~2000달러(약 40만~250만원)까지 유동적이다. 시즌 중에는 주로 야구관객이, 비시즌에는 컨벤션센터 방문객 등이 이용한다. 오 시장은 "지인들과 함께 방을 빌려서 야구도 즐길 수 있으니 야구가 아닌 축제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우리도 이렇게 야구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호텔과 연계해 짓는 걸 검토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좋은 모델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잠실 돔구장에는 내·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복도공간(콘코스), 각종 프리미엄석(스카이박스, 필드박스, 패밀리존 등)도 도입한다. 인조잔디를 깔게 되면 비시즌 때 대형 콘서트 등 다양한 용도로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다. 잠실 돔구장과 연계된 호텔의 객실수는 총 300개 정도로 구상 중이다. 이 중 120개 객실 내부에서 프로야구 직관이 가능할 전망이다.경기 직관이 가능한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 객실도 실제로 가 본 결과 거실 소파에 앉거나, 침대에 누워 야구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왔다. 잠실주경기장 인근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면적이 총 9만㎡로 삼성동 코엑스(3만6000㎡)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로 짓는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서울 전역에 경제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미래 산업 핵심시설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오세훈 시장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도 방문한다. 자비츠센터는 뉴욕 맨해튼 서부, 허드슨강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잠실과 입지가 유사하다. 전시면적이 약 7.8만㎡로 코엑스의 2배 규모다. 뉴욕에서 가장 크고 활발하게 전시·국제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뉴욕시 전체에 연간 약 2조4000억원의 매출효과, 약 1만6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잠실 전시컨벤션센터는교통이 혼잡한 도심에 소재하기 때문에 전시물류차량 전용 흡수·대기공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산업화로 고립됐던 수변을 생태공원으로 재편한 토론토 워터프론트(Waterfront) 개발사업지도 방문해 한강과 탄천에 생태·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과 탄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한강 본류~탄천 합수부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국제교류복합지구와의 접근성 개선하며, 매력적인 수변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기본설계안을 마련했다. ronia@fnnews.com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9-18 00:07:48[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축구 리그인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의 인기로 경기 입장료가 170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메시의 미국 진출로 현지에서 MLS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미국 내 시즌 후반 경기 티켓 가격이 중고시장에서 전년대비 1700% 이상 급등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26일 뉴저지주 구장에서 열리는 메시의 미국 프로축구팀 인터 마이애미와 뉴욕 레드불의 뉴욕 경기 티켓 가격이 1만 달러(약 1340만원)를 돌파했다. 지난 주말 레드 불과 DC 유나이티드의 경기 티켓 가격은 10달러(약 1만3400원)이었으나 메시가 뛰고 있는 소속팀과의 경기 티켓 가격은 496달러(약 66만원)에서 최고 1만 달러(약 1341만원)를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30일 플로디아 홈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내쉬빌 SC의 경기 티켓 가격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홈경기는 172달러(약 23만6000원)~2000달러(약 268만원)에 형성됐었다. 일각에서는 티켓 가격이 폭등한 것을 두고 메시를 직접 보기 위해 경기를 직관하려는 뉴욕 팬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메시 영입 이후 애플TV의 'MLS 시즌 패스' 구독이 두 배로 증가했으며, 인터 마이애미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도 1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21 14:28:46지난 16일 삼성전을 고비로 보았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이날 SSG 선발은 노경은(38)이었다. 10일까지 두 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두었다. 3일 NC전 6이닝 무실점, 10일 KIA전 5이닝 1실점. 세 번째 경기는 힘들 것으로 보았다. 지난해 노경은은 3승5패 평균자책점 7.35를 기록했다. 지난해도 첫 두 경기는 비교적 좋았다. 1승1패 5.73. 38살이라는 나이도 감안했다. 더 좋아질 리는 없겠지. 그런데 아니었다.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또 하나는 구단주의 직관이다. 대개의 구단주들은 야구장에 잘 안 나타난다. 야구를 안 좋아해서가 아니다. 직접 본 경기에서 자꾸 패해서다. 한 두 번 그러다 보면 징크스가 생긴다. 실제 몇몇 구단주들은 그런 이유로 직관을 꺼린다. 이날 정용진 SSG 구단주는 경기 전 시구를 예고했다. 팀이 개막 10연승을 하면 시구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시구보다 경기 결과에 더 관심이 갔다. 시구하는 날 경기를 망치면 앞으로 직관하기 어려울 텐데. SSG는 6-2로 이겼다. 2위 LG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성큼성큼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SSG는 당초 상위권으로 예상되긴 했으나 LG, KT에 비해 순위는 높지 않았다. 왜 이렇게 잘나가는 걸까. 지난해와 비교해서 확연히 차이나는 부문이 있다. 투수력이다. SSG의 2021년 팀 평균자책점은 4.82. 10개 구단 가운데 8위였다. 올해는 18일 현재 2.14로 1위다. 김광현의 컴백이 큰 도움이 됐다. 마무리 김택형의 재발견도 단단히 한몫을 했다. 김광현은 2승 평균자책점 0이다. 난공불락의 성이다. 김택형은 7세이브(1위) 1.08. 마운드의 앞(선발)과 뒤(마무리)가 꽉 차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등 공신을 꼽으라면 노경은이다. 김광현은 예상 안에 있는 결과이지만 노경은은 망외 소득이다. 선발요원 박종훈과 문승원이 이탈한 상태여서 SSG는 초반부터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노경은이 둘의 공백을 너끈히 메꿔주었다. 38살의 낡은 어깨는 오히려 평균 속도를 끌어올렸다. 롯데 시절 평균 139.7㎞에서 143.3㎞로 향상됐다. 60대 산악인이 히말라야 8000고지를 정복한 셈이다. 올시즌 SSG에 또하나 큰 변화가 있다. 올초 40억원을 들여 구장 내 클럽하우스와 부대시설을 개조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나 김광현이 놀랄 정도로 좋은 시설이다. 클럽하우스는 몸을 준비시키고 마음을 쉬게 하는 곳이다. 그게 얼마나 효과적인가는 SSG의 현재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좋은 선물(클럽하우스)을 받았는데 좋은 선물(10연승)로 갚아드렸다"고 말했다. 프로야구에는 두 명의 구단주 형이 있다.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와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다. 이 둘은 '용진이형'과 '택진이형'으로 불린다. 원정 경기 숙소 1인1실을 처음 정착시킨 택진이형은 2020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에게 새 집을 선물한 용진이형은 올해 어떤 성적표를 손에 넣을까. 18일 현재 SSG는 2위와 3게임 차 1위다. texan509@fnnews.com
2022-04-18 18:04:42지난 16일 삼성전을 고비로 보았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이날 SSG 선발은 노경은(38)이었다. 10일까지 두 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두었다. 3일 NC전 6이닝 무실점, 10일 KIA전 5이닝 1실점. 세 번째 경기는 힘들 것으로 보았다. 지난해 노경은은 3승5패 평균자책점 7.35를 기록했다. 지난해도 첫 두 경기는 비교적 좋았다. 1승1패 5.73. 38살이라는 나이도 감안했다. 더 좋아질 리는 없겠지. 그런데 아니었다.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또 하나는 구단주의 직관이다. 대개의 구단주들은 야구장에 잘 안 나타난다. 야구를 안 좋아해서가 아니다. 직접 본 경기에서 자꾸 패해서다. 한 두 번 그러다 보면 징크스가 생긴다. 실제 몇몇 구단주들은 그런 이유로 직관을 꺼린다. 이날 정용진 SSG 구단주는 경기 전 시구를 예고했다. 팀이 개막 10연승을 하면 시구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시구보다 경기 결과에 더 관심이 갔다. 시구하는 날 경기를 망치면 앞으로 직관하기 어려울 텐데. SSG는 6-2로 이겼다. 2위 LG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성큼성큼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SSG는 당초 상위권으로 예상되긴 했으나 LG, KT에 비해 순위는 높지 않았다. 왜 이렇게 잘나가는 걸까. 지난해와 비교해서 확연히 차이나는 부문이 있다. 투수력이다. SSG의 2021년 팀 평균자책점은 4.82. 10개 구단 가운데 8위였다. 올해는 18일 현재 2.14로 1위다. 김광현의 컴백이 큰 도움이 됐다. 마무리 김택형의 재발견도 단단히 한몫을 했다. 김광현은 2승 평균자책점 0이다. 난공불락의 성이다. 김택형은 7세이브(1위) 1.08. 마운드의 앞(선발)과 뒤(마무리)가 꽉 차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등 공신을 꼽으라면 노경은이다. 김광현은 예상 안에 있는 결과이지만 노경은은 망외 소득이다. 선발요원 박종훈과 문승원이 이탈한 상태여서 SSG는 초반부터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노경은이 둘의 공백을 너끈히 메꿔주었다. 38살의 낡은 어깨는 오히려 평균 속도를 끌어올렸다. 롯데 시절 평균 139.7㎞에서 143.3㎞로 향상됐다. 60대 산악인이 히말라야 8000고지를 정복한 셈이다. 올시즌 SSG에 또하나 큰 변화가 있다. 올초 40억원을 들여 구장 내 클럽하우스와 부대시설을 개조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나 김광현이 놀랄 정도로 좋은 시설이다. 클럽하우스는 몸을 준비시키고 마음을 쉬게 하는 곳이다. 그게 얼마나 효과적인가는 SSG의 현재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좋은 선물(클럽하우스)을 받았는데 좋은 선물(10연승)로 갚아드렸다”고 말했다. 프로야구에는 두 명의 구단주 형이 있다.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와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다. 이 둘은 ‘용진이형’과 ‘택진이형’으로 불린다. 원정 경기 숙소 1인1실을 처음 정착시킨 택진이형은 2020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에게 새 집을 선물한 용진이형은 올해 어떤 성적표를 손에 넣을까. 18일 현재 SSG는 2위와 3게임 차 1위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4-18 13:15:43"(신)동빈이 형은 야구를 안 좋아하는데 내가 도발해서 야구장에 왔다."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대놓고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저격했다. 신동빈 구단주가 지난 27일 LG 트윈스와 롯데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잠실야구장을 찾은 것을 두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신동빈 구단주는 2015년 9월 11일 사직야구장 삼성전 이후 처음으로 야구 경기를 직관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롯데가 유통과 야구를 잘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를 따라해야 할 것이다"며 상대를 자극했다. 신세계그룹은 올초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새로 프로야구 판에 뛰어들었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신동빈 구단주가 정말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 기자에게는 1995년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주 대행을 처음 맡아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던 신동빈 회장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다. 롯데는 선대 신격호 회장 시절인 1969년 도쿄 오리온스의 후원 기업으로 프로야구 운영에 뛰어들었다. 2년 후엔 아예 구단을 매입했다. 하지만 과감한 투자를 줄곧 미뤄온 롯데 오리온즈는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1987년부터 8년 연속 퍼시픽리그 6개 팀 가운데 5~6위에 머물렀다. 5차례나 최하위인 6위에 그쳤다. 롯데 오리온즈에 대변혁이 일어난 것은 1995년이었다. 당시 40세이던 신동빈 회장이 처음으로 아버지 대신 구단주 대행을 맡았다. 이해 롯데 오리온즈는 이전과 확연히 다른 공격적 투자로 일본 야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일본 프로야구 최초로 히로오카 다츠로를 GM(단장)에 임명한 것. 감독 출신 단장 히로오카는 메이저리그 GM과 맞먹는 강력한 파워를 행사했다. 히로오카 단장은 메이저리그 명장 바비 밸렌타인 감독과 정상급 타자였던 훌리오 프랑코를 속속 영입했다. 발렌타인 감독은 1985년부터 92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을 지냈다. 후랑코는 1991년 레인저스에서 타격왕을 차지했다. 일본 프로야구로 옮기기 직전인 199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타율 0.319, 20홈런, 98타점을 기록한 강타자였다. 후랑코는 2000년 KBO리그 삼성에서 1년간 선수로 활약했고,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 코치를 지냈다. 롯데 오리온즈는 1995년 퍼시픽리그 2위에 올라 10년 만에 A급(3위 이내) 팀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이듬해 히로오카 단장과 발렌타인 감독의 불화로 다시 B급 팀으로 내려앉았다. 발렌타인 감독과 후랑코 두 명 모두 팀을 떠났다. 발렌타인 감독은 2004년 두번째 팀을 맡아 이듬해 롯데를 일본 프로야구 정상에 올려놓았다. 발렌타인 감독과 신동빈 구단주의 인연은 친구인 제리 로이스터를 한국 롯데 감독으로 영입하는 데 가교 역할을 했다. 새삼 일본 롯데의 지난 과거를 들춘 이유는 1995년의 과감한 투자가 한국 롯데에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정용진 구단주의 자극은 다분히 계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혀 불편하지 않다. 판을 키우자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잠자는 거인 롯데의 코털을 건드려 두 유통 공룡이 야구판에서 박터지게 싸웠으면 한다. 판이 커질수록 좋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4-28 18:08:08“(신)동빈이 형은 야구를 안 좋아하는데 내가 도발해서 야구장에 왔다.”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대놓고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저격했다. 신동빈 구단주가 27일 LG 트윈스와 롯데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잠실야구장을 찾은 것을 두고 소셜미니어를 통해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신동빈 구단주는 2015년 9월 11일 사직야구장 삼성전 이후 처음으로 야구 경기를 직관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롯데가 유통과 야구를 잘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를 따라해야 할 것이다”며 상대를 자극했다. 신세계그룹은 올초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새로 프로야구 판에 뛰어들었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신동빈 구단주가 정말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 기자에게는 1995년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주 대행을 처음 맡아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던 신동빈 회장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다. 롯데는 선대 신격호 회장 시절인 1969년 도쿄 오리온스의 후원 기업으로 프로야구 운영에 뛰어들었다. 2년 후엔 아예 구단을 매입했다. 하지만 과감한 투자를 줄곧 미뤄온 롯데 오리온즈는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1987년부터 8년 연속 퍼시픽리그 6개 팀 가운데 5~6위에 머물렀다. 5차례나 최하위인 6위에 그쳤다. 롯데 오리온즈에 대변혁이 일어난 것은 1995년이었다. 당시 40세이던 신동빈 회장이 처음으로 아버지 대신 구단주 대행을 맡았다. 이해 롯데 오리온즈는 이전과 확연히 다른 공격적 투자로 일본 야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일본 프로야구 최초로 히로오카 다츠로를 GM(단장)에 임명한 것. 감독 출신 단장 히로오카는 메이저리그 GM과 맞먹는 강력한 파워를 행사했다. 히로오카 단장은 메이저리그 명장 바비 밸렌타인 감독과 정상급 타자였던 훌리오 프랑코를 속속 영입했다. 발렌타인 감독은 1985년부터 92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을 지냈다. 후랑코는 1991년 레인저스에서 타격왕을 차지했다. 일본 프로야구로 옮기기 직전인 199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타율 0.319, 20홈런, 98타점을 기록한 강타자였다. 후랑코는 2000년 KBO리그 삼성에서 1년간 선수로 활약했고,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 코치를 지냈다. 롯데 오리온즈는 1995년 퍼시픽리그 2위에 올라 10년 만에 A급(3위 이내) 팀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이듬해 히로오카 단장과 발렌타인 감독의 불화로 다시 B급 팀으로 내려앉았다. 발렌타인 감독과 후랑코 두 명 모두 팀을 떠났다. 발렌타인 감독은 2004년 두번째 팀을 맡아 이듬해 롯데를 일본 프로야구 정상에 올려놓았다. 발렌타인 감독과 신동빈 구단주의 인연은 친구인 제리 로이스터를 한국 롯데 감독으로 영입하는 데 가교 역할을 했다. 새삼 일본 롯데의 지난 과거를 들춘 이유는 1995년의 과감한 투자가 한국 롯데에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정용진 구단주의 자극은 다분히 계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혀 불편하지 않다. 판을 키우자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잠자는 거인 롯데의 코털을 건드려 두 유통 공룡이 야구판에서 박터지게 싸웠으면 한다. 판이 커질수록 좋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4-28 13:3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