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준금리 인하와 신규 공급 중단이 맞물리며 내년 하반기부터 물류 부동산 시장의 개선과 임대료 상승 전망이 나왔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젠스타메이트의 관계사 노종수 메이트플러스 물류사업본부 상무는 최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 주최 세미나에서 “2023년 이후 물류센터 임차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과도해 공실률이 높아졌지만, 2025년 이후에는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몇 년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어려움으로 인해 신규 물류센터 착공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물류센터 수요는 늘고 있어 2025년 하반기부터 공급 부족에 따른 본격적인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영수 대한상의 물류위원회 위원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심충식 선광 부회장, 이상근 삼영물류 대표이사 등 주요 물류기업의 대표들과 150여명의 물류종사자들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물류위원회는 물류업계 CEO들로 구성돼 있으며, 2008년 발족 이래 물류 현안에 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건의활동과 국내외 물류산업 동향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2-19 09:10:23[파이낸셜뉴스] 메이트플러스가 LM(임대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인력 영입을 통한 물류 부동산 시장의 공급 과잉, 금리 인상 등의 악재 극복이다. 메이트플러스는 국내 최대 상업용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의 관계사다. 메이트플러스는 물류LM2팀 윤석준 팀장 등을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윤 팀장은 약 15년 경력을 보유한 물류업계 베테랑이으로 평가된다. 원진물류 물류LM 팀장을 역임하며 물류센터 임대차마케팅, 신규 화주사 발굴 등에서 성과를 냈다. CJ대한통운, JLL(존스랑라살)코리아, 한국로지스풀 등 국내 주요 물류 기업에서 물류센터 임대차 마케팅, 임차인 발굴, 손익분석 등의 업무를 담당한 전문 인력이 합류했다. 메이트플러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물류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고, 임대 공실률 감소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메이트플러스 관계자는 "성장하는 물류부동산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류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을 영입해 타사 대비 고객의 니즈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전속물건 발굴과 그에 맞는 화주사 발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전략 화주를 선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공급 과잉 관련 LM 역할도 기대했다. 물류 부동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우량 임차인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여서다. 메이트플러스 관계자는 “우량 화주와의 장기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동반성장 모델 구축이 핵심”이라며 “'CJ대한통운’, ‘판토스’,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3자물류(3PL)나 ‘삼성전자’, ‘대상’ 등 제조사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호 도움을 주는 협력 관계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트플러스는 물류 부동산 전문 컨설팅 기업으로 젠스타메이트의 관계사다. 물류 센터 개발, 매입 매각, 임대차 자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순수 국내 자본으로 설립됐다. 국내 대기업 물류 기업 출신 직원들로 구성된 물류 팀을 보유해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다. 물류 부동산 관련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5 03:50:12[파이낸셜뉴스] 젠스타메이트 겸 메이트플러스 신임 대표에 최진원 마케팅부문 총괄 부문장이 선임됐다. 젠스타메이트가 삼성그룹 계열사로 출발하면서 터전을 닦은 인물로 평가된다. 8일 젠스타메이트 겸 메이트플러스 신임 대표에 최 부문장을 선임했다. 이창욱 총괄사장의 후임이다. 최 신임 대표는 1970년생이다. 젠스타메이트의 전신의 샘스(삼성생명서비스에서 분리)에 입사, 젠스타메이트에서 30여년을 다닌 '젠스타메이트'맨이다. 젠스타메이트의 관계사였던 샘코건설의 대표를 맡아, 정상화 후 매각 작업에 관여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8 17:53:51[파이낸셜뉴스] 금호전기의 자회사이자 IT 벤처기업인 브릭메이트가 넵튠 자회사 애드엑스 플러스와 기업용 채팅 솔루션 ‘톡플러스’ 파트너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2일 브릭메이트에 따르면 ‘톡플러스’는 2021년 하반기 출시된 기업용 채팅 솔루션이다. 지난해 초 1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면서 게임 업계, 앱 내 커뮤니티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손쉽게 채팅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API 또는 SDK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브릭메이트 관계자는 “톡플러스는 사용량 기준 합리적 과금 방식과 고가용성 인프라를 통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과 기술을 동시에 갖춰 고객사들도 만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릭메이트가 지난해 9월 프리모아 플랫폼 인수 후 신규 서비스 개발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 채팅 기능은 상당 수의 니즈가 있는 단골 개발 요건 중 하나다. 이번 제휴로 채팅 기능은 스크래치에서 자체 개발을 하는 것보다 리소스 효율화가 필요하거나 서비스 본질에 집중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톡플러스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02 11:11:05물류부동산 전문 컨설팅 기업 ‘메이트플러스’(대표 이창욱)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2022 한국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에서 물류부동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로지스틱스대상은 매년 한국로지스틱스학회가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으로, 메이트플러스는 물류부동산 시장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식회사 메이트플러스는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의 관계사로, 물류부동산 시장이 성숙되기 이전인 2017년부터 물류팀을 신설하여 업계를 선도해 왔다. 또한 자산관리, 임대차마케팅, 매매자문, 개발컨설팅 및 시장조사 등 투자 사이클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토대로 물류부동산 시장의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최적의 파트너십을 제공하였으며, 물류업과 부동산업 경력을 두루 갖춘 전문인력들이 ‘물류’와 ‘부동산’이라는 두 분야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메이트플러스 물류사업본부장 노종수 상무는 “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효율성과 건전성을 고려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물류부동산 시장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이트플러스는 2021년 기준, 물류센터 임대 면적 32만평, 누적 거래자문 1.3조를 달성, 젠스타메이트의 주요 관계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밸류 체인 (Service Value Chain)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2022년의 경우 2017년 대비 5.7배의 성장을 거뒀다. 이러한 성장을 발판으로 현재 메이트플러스는 물류부동산 시장의 다양한 영역으로 컨설팅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2-05-26 14:53:16중국 화웨이가 다음달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폰은 메이트7플러스 또는 메이트7미니라는 전망이 나왔다.10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웹은 화웨이가 다음달 2일 베를린에서 있을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발표할 신형 스마트폰은 메이트7플러스 또는 메이트7미니라고 전했다.앞서 모바일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트위터리안 에반 블래스(@evleaks)는 자신의 트위터에 화웨이가 IFA에서 선보일 신형 스마트폰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이 제품이 포스터치 기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포스터치란 말 그대로 화면을 세게 누르는 신호를 보내면 이를 특정 명령으로 인식해 작동하는 기능이다.항간에서는 화웨이가 IFA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8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메이트8이 아닌 메이트7플러스 또는 메이트7미니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 제품이 메이트7미니일 가능성은 화면 크기에서 기반한다. 메이트7는 6인치인 반면 해당 제품은 5.7인치로 더 작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제품의 사양이 어느 정도 개선될 경우 이는 메이트7미니가 아닌 메이트7플러스일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은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3기가바이트(Gb) 램, 안드로이드 5.1.1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5-08-10 15:43:02[파이낸셜뉴스] 세라젬이 건강한 물 마시기 습관을 위해 웰카페와 웰라운지 등에서 '밸런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세라젬 밸런스는 △정수 △냉수 △온수 △알칼리 이온수 등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화불량 △위산과다 △위장 내 이상발효 △만성설사 등 위장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로 인증 받았다. 특히 무더위로 탈수 위험이 높아지는 여름철에 냉수와 알칼리 이온수 등 다양한 수질과 온도의 물을 제공해 건강한 수분 섭취를 돕는다. 실제로 사용자별 맞춤 설정 기능과 하루 섭취량 관리 시스템을 통해 여름철에도 균형 잡힌 물 마시기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밸런스 챌린지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다. 카페형 체험 공간 웰카페, 웰라운지, 셀루닉 하우스에서 밸런스로 물을 마실 때마다 스탬프를 제공한다. 총 5개 스탬프를 모두 모은 이들 중 추첨을 통해 △셀루닉광채 리치크림 △세라메이트 구강유산균 메이트플러스 △밸런스 전용 텀블러 등 경품을 증정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여름철을 맞아 일상 속에서 밸런스로 건강한 수분 섭취 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챌린지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일상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캠페인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09 08:59:52[파이낸셜뉴스] 유튜버 디바제시카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약 128억 원의 건물주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디바제시카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 JBS E&M 명의로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 빌딩을 128.5억 원에 매입해 같은 달 25일 잔금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메이트플러스중개법인 전계웅 이사는 "접하고 있는 도로의 폭이 좁다는 점과 매입한 금액이 시세 이상의 호가 수준으로 조금 아쉬울 수 있으나 한티역(수인분당선) 도보 1분 거리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대치동 지역 특성상 학원 수요가 꾸준하고 풍부해 공실 우려가 없다는 이점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전 이사는 "매입한 건물의 경우 현재 전체 병원 및 학원으로 임차 구성돼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덧붙였다. 디바제시카는 지난 2013년부터 SOOP(구 아프리카TV)에서 영어강의 스트리머로 이름을 알렸다. 21일 기준 디바제시카의 유튜브 채널은 257만 명이 구독 중이다. 이 유튜브 채널에는 영어 강의, 일상, 먹방, 미스테리 콘텐츠 등이 주로 올라온다. 특히 '토요미스터리'와 '금요사건파일'은 전 세계의 미스터리 사건과 미해결 범죄, 괴담 등을 소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디바제시카는 2014년 11월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육성 및 관리하는 JBS E&M을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디바제시카는 2019 포브스 선정 '대한민국 파워 유튜버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1 21:08:3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 A'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보급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갤럭시 AI 주요 기능을 보급형 제품에 탑재해 경쟁사와 소프트웨어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연내 제품 외형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보급형·폼팩터(제품 외형) '투트랙'으로 점유율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보급형 시리즈에도 AI 탑재 3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신작인 △A56 5G △A36 5G △A26 5G 제품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이번 갤럭시 A 시리즈는 자체 AI인 '어썸 인텔리전스'가 처음 적용됐다. 화면에 원을 그려 자동으로 이미지·문서를 검색하는 '서클 투 서치'를 비롯해 '편집 제안', 'AI 지우개' 등 갤럭시S25의 핵심 AI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 A 시리즈는 플래그십(최고급) 대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군이다. 갤럭시A56 5G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엑시노스1580', 갤럭시A36 5G는 퀄컴 '스냅드래곤 6 3세대'를 각각 탑재했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두뇌'인 퀄컴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 8 엘리트'보다 성능은 뒤처지지만, 출고가는 40~50% 가량 낮다. 실제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S25 시리즈 출고가가 799달러부터 시작한 반면 갤럭시 A56과 A36은 각각 499달러, 399달러 수준이다. 특히 45와트(W) 충전 속도를 지원해 갤럭시S25 일반 모델보다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AI 기능을 본격 탑재한 것은 중저가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소프트웨어 차별화를 통해 보급형 시장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에 삼성전자 제품은 4개가 진입했는데, '갤럭시S24 울트라'를 제외한 3개가 A 시리즈였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 7'의 보급형인 팬에디션(FE)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 역시 2022년 '아이폰SE3' 이후 3년 만에 출시한 보급형 모델 '아이폰 16e'에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했다. 구글도 자체 AI를 넣은 '픽셀' 시리즈를 앞세워 보급형 시장 영토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갤럭시G폴드'도 하반기 선봬 삼성전자는 폼팩터 혁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두께가 가장 얇은 '갤럭시S25 엣지'는 다음 달 공개 뒤 5월 출시가 전망된다. 갤럭시S25 엣지 화면 크기는 플러스 모델과 같은 6.7형이다. 카메라는 2억화소 광각 렌즈가 탑재되지만, '슬림화' 구현을 위해 망원 렌즈 등 일부 부품은 빠진다. 두 번 접는 '갤럭시G폴드'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으로 접히는 '인폴드' 방식의 이 제품은 완전히 다 펼치면 태블릿과 비슷한 10형 크기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은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XT'가 유일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30 14:35:59서울의 한 작은 사무실에서 임직원 3명, 매출 5억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이제는 지난해 기준 임직원 1240명, 매출 2606억원의 코스닥 상장사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기업 맥아피의 인수 제안도 거절하면서 30년간 국내 보안 산업 최전선에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안랩이다. ■백신 V3의 등장… 해외 러브콜까지16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안랩의 태동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의과대 박사 과정 중이던 안철수 창업자는 국내에 유입된 '브레인'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컴퓨터용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안 박사는 의사로서의 삶을 병행하며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백신을 업데이트했다. 이렇게 개발한 백신 프로그램을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7년간 무료로 배포했다. 이후 1995년 3월 15일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출범했고, 이듬해 1월 첫 상용 제품인 'V3 프로 95'를 출시하며 보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1997년 맥아피가 1000만달러에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제안도 마다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보호·육성하겠다는 의지와 직원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다. 이후 2000년 6월 사명을 '안철수연구소'로 변경했고, 이 때 나온 것이 안 창업자의 파격적인 광고다. 안 창업자는 사명 변경을 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짧은 스포츠머리에 무지개색 염색을 한 듯한 합성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듬해 9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02년 일본, 2003년 중국에 각각 법인을 설립했다. 또 백신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 기업 보안 솔루션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국가적 사이버 재난 대응 성료… 글로벌 진출 본격화안랩은 2009년, 2011년 대규모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발생했을 때도 전사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해 국가적 사이버 재난 대응에 기여했다. 2011년에는 판교에 사옥을 마련했고 이듬해에는 국내 보안업계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사명도 '안랩'으로 변경했다.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날 대회 운영 시스템, IPTV, 와이파이 등 주요 서비스가 순간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안랩은 즉각 대응에 나섰고 신속한 분석과 차단 조치 등으로 빠른 복귀를 이뤄내며 개막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이후 안랩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 통합 보안 플랫폼 '안랩 플러스'를 출시하며 총 6개 플랫폼, 30여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또 AI 기반 관제시스템 자회사 '제이슨' 인수, OT 보안 기업 '나온웍스' 자회사 편입,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 블록체인컴퍼니' 설립,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MSP) 자회사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출범 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안랩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보안기업 사이트와 합작법인 '라킨'을 설립했다. 작년 초기 매출 13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라킨 브랜드로 안랩의 주요 보안 솔루션이 사우디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안랩 관계자는 "사우디를 시작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과 그 너머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더 넓은 글로벌 무대에서 '안전해서 더욱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안랩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16 18:3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