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터체인 솔루션 엑셀라 네트워크(Axelar Network)가 ‘인터체인 엠플라이파이어(Interchain Amplifier)’를 통해 스택스, 헤데라 등 서로 다른 매커니즘을 가진 블록체인들의 자산 이동이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7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엑셀라 네트워크는 웹3 상호운용성 플랫폼으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할 수 있는 인터체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터체인 엠플라이파이어란 엑셀라 네트워크 개발사 인터롭 랩스(Interop Labs)가 개발한 개발자 툴킷으로, 이 툴킷이 엑셀라 네트워크 메인넷과 통합되면 엑셀라가 지원하는 모든 체인을 쉽게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기존에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또는 코스모스 인터 블록체인 커뮤니케이션(IBC) 생태계에 한해 서로 간 연결이 가능했다. 그러나 인터체인 엠플라이파이어를 통해 이번에 새롭게 지원하게 된 △스택스 △문리버 △헤데라 △아이언 피쉬와 기존 엑셀라 네트워크가 지원하던 총 64개 체인들의 상호운용성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그동안 이 체인들은 서로 다른 메커니즘으로 자산간 이동 또는 트랜잭션 등이 불가능했지만 최초로 이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세르게이 고르부노프(Sergey Gorbunov) 인터롭 랩스 최고경영자(CEO)와 조지오스 블라코스(Georgios Vlachos) 엑셀라 재단 공동창립자는 “비트코인 레이어2를 포함해 그동안 불가능했던 블록체인들을 연결할 수 있게 됐다”라며 “다양한 체인들을 상호운용적으로 서로 간 연결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엑셀라 네트워크는 마이크로소프트·마스터카드·유니스왑 등 다양한 기업들에게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또한 엑셀라 네트워크의 인터체인 트랜잭션 처리량은 지난 4월 기준 15만6340개로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배 이상 네트워크 사용량이 급증한 것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07 16:47:16[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이 그대로 있음에도 이동한 것처럼 환각을 일으켜 뇌 속 '위성항법장치(GPS) 세포'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이를통해 뇌 영상 분석으로 환각 증상의 객관적 진단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환각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표적을 제시한 것으로, 새로운 치료 약물이나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문혁준 박사에 따르면, 우리 뇌에는 위성항법장치(GPS) 처럼 자신이 위치한 장소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격자세포와 장소세포가 있다. 일명 GPS 세포들은 특정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위치에 따라 차례로 반응한다. 그러면서 위치를 좌표 형태로 인식하고 공간 내 사건들을 기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간은 상상이나 환각을 통해 실제 움직이지 않아도 자신이 다른 공간에 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이른바 순수인지적 위치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뇌 속 GPS 세포의 반응은 이러한 인지를 유도하거나 확인할 수 없는 쥐 등의 동물실험으로는 관찰할 수 없었다. 더욱이 기존에 GPS 세포 연구를 위해서는 두개골을 열고 뇌 속에 전극을 삽입해 개별 세포의 움직임을 측정해야 했다. 때문에 순수인지 과정의 인간 GPS 세포 활성에 관한 연구와 이해는 제한적이었다. 연구진은 실시간으로 MRI 스캔을 하면서 가상현실(VR) 기술로 시각과 촉각 등 여러 감각 신호 자극을 결합함으로써 환각상태를 만들어 위치가 변한 것처럼 느끼게 했다. 이러한 환각상태에서 격자세포의 변화를 분석했다. 또 각 피실험자의 환각 경험은 실험 후 질문지와 그들이 경험한 자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행동 지표를 통해 확인했다. 그 결과, 환각에 의해 일어난 자기 위치 변화가 그에 상응하는 만큼 격자 세포가 반응한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했다. 문혁준 박사는 "실제로는 그대로 있었지만 여러 감각을 자극한 것만으로도 자기 위치가 변한 것 같은 환각과 격자 세포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라고 말했다. 즉 인간 뇌 속 GPS 좌표가 신체의 물리적 위치 뿐만아니라 다양한 인지 활동과 경험에 따른 위치 정보에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문 박사는 "다양한 정신질환이나 신경 질환으로 인한 환각 증상의 뇌 기능적 메커니즘 이해를 통해 해당 증상을 억제할 수 있는 비침습적 신경 자극 치료를 개발하기 위한 후속 국제협력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혁준 박사팀이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EPFL) 블랑캐 교수팀과 함께 거둔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PNAS'에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4 11:51:54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메커니즘의 확립을 최우선 목표로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아울러 지주회사 체제의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월 31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갑진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성장 메커니즘은 창발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폭넓은 구상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회의 창출과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이 지속되는 체계"라며 성장 메커니즘 확립을 주문했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 정 회장은 "다양한 시각으로 미래를 구상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비전 2030도 고정된 계획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계획을 재설계해 나가다 보면, 새로운 성장기회에 대한 '유레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과 고객사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고객과 고객사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협력사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협력의 조건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열사간 협력은 물론 다양한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리더의 역할도 언급했다. 그는 "혁신은 사소한 생각의 차이에서 나오는 만큼 리더는 구성원이 스스럼없이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과정도 함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는 구성원에게 일을 하는 이유와 목표는 물론, 조직과 개인이 어떤 성취를 얻게 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그 일이 갖는 의미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고객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하다 보면 혁신과 성장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고, 새로운 성장 기회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새해 첫 업무일인 오는 2일 그룹 전 계열사 1만5000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시무식을 연다. 시무식은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임직원들을 위해 사내 온라인과 모바일 그룹웨어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정지선 회장의 신년 메시지가 그룹 임직원에게 영상과 이미지, 모션 그래픽 등으로 공유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2-31 19:48:50[파이낸셜뉴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이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메커니즘의 확립을 최우선 목표로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아울러 지주회사 체제의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월 31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갑진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성장 메커니즘은 창발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폭넓은 구상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회의 창출과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이 지속되는 체계"라며 성장 메커니즘 확립을 주문했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 정 회장은 "다양한 시각으로 미래를 구상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비전 2030도 고정된 계획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계획을 재설계해 나가다 보면, 새로운 성장기회에 대한 '유레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과 고객사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고객과 고객사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협력사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협력의 조건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열사간 협력은 물론 다양한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리더의 역할도 언급했다. 그는 "혁신은 사소한 생각의 차이에서 나오는 만큼 리더는 구성원이 스스럼없이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과정도 함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는 구성원에게 일을 하는 이유와 목표는 물론, 조직과 개인이 어떤 성취를 얻게 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그 일이 갖는 의미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고객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하다 보면 혁신과 성장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고, 새로운 성장 기회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새해 첫 업무일인 오는 2일 그룹 전 계열사 1만5000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시무식을 연다. 시무식은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임직원들을 위해 사내 온라인과 모바일 그룹웨어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정지선 회장의 신년 메시지가 그룹 임직원에게 영상과 이미지, 모션 그래픽 등으로 공유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2-31 13:28:40[파이낸셜뉴스] 유방암은 2023년 세계 여성암 발생률 1위, 사망률 2위를 차지한다.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대부분 유방암 환자의 원격 전이(원발 부위의 암보다는 폐, 간, 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 의해 발생한다. 이가운데 서울대병원이 유방암이 간으로 전이되는 ‘유방암 간 전이’ 과정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문형곤 교수팀(허우행 연구원)은 유방암 환자 유래 이종이식 모델을 이용해 유방암의 간 전이 과정에서 ‘CX3CL1’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유방암세포가 혈액으로 분비하는 세포밖 소포체가 면역세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암세포가 도달하기 전부터 이미 간 조직 내에서 암세포가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전이 유무와 전이 기관이 다른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유래 이종이식(PDX) 모델을 활용해 간에서 ‘전이 전 니쉬’ 형성 과정을 밝혀내고자 했다. 전이 전 니쉬(Pre-metastatic niche)는 암세포가 원격 장기에 도달하기 전부터 특정 장기가 암세포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을 말한다. 간으로 전이된 삼중음성유방암 PDX 모델의 RNA 시퀀싱을 통한 유전자 발현 분석 결과, 전이가 일어난 간 미세환경에서 CX3CR1 유전자의 증가를 보여줬다. 추가로 CX3CR1의 발현율은 폐 전이와 비교할 때 간 전이 유방암 환자의 조직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 이는 CX3CR1이 유방암 전이가 있는 간 조직에서 증가하고, CX3CR1 발현 증가가 유방암의 간 전이에 특이적 유전자 조절임을 시사한다. 이어 유방암 동물 실험 모델에서 간의 CX3CR1 발현의 증가는 암세포 전이 이전에 발생했으며, CX3CR1 단백질을 발현하는 대식세포가 간에 모여들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간의 혈관 내피세포에서 발현·분비하는 ‘CX3CL1’ 때문으로 밝혀졌다. 또한 연구팀은 간의 전이 전 니쉬에서 이 CX3CL1-CX3CR1 신호전달은 CX3CR1을 발현하는 대식세포에서 MMP9 단백질 발현의 증가를 촉진했고, 이는 유방암세포의 간으로의 이동과 침윤을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추가로 연구팀은 유방암세포에서 유래된 세포밖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EVs)가 간에서 TNF-alpha 발현을 유도해 간 혈관 내피세포에서 CX3CL1 증가를 유도함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155명의 혈장 내 CX3CL1 농도가 간 전이에 의한 사망률 및 발생률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음을 효소결합 면역흡착 분석법(ELISA)을 통해 밝혀냈다. 연구팀은 간으로 전이를 반복하는 유방암 PDX 모델을 취합해 폐나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 다른 PDX 모델과의 비교를 통해 유방암세포가 혈액으로 분비하는 세포밖 소포체가 면역세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암세포가 도달하기 전부터 이미 간 조직 내에서 암세포가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허우행 박사는 “암세포가 분비한 세포밖 소포체가 간 조직에서 CX3CL1이라는 특정 면역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고, 이 단백질에 의해 CX3CR1 수용체를 가진 면역세포가 간 조직으로 유도되면서 암세포가 잘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CX3CL1 단백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향후 간 전이가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환자를 예측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표적 치료 전략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09 11:50:22[파이낸셜뉴스] 갈색지방은 몸 속의 당과 지방을 태워 없앤다. 갈색지방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몸에 당이 축적되고 지방이 쌓여 당뇨와 비만을 부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 이혁종 박사팀은 당과 지방을 태워 없애 당뇨와 비만을 억제하는 갈색지방의 기능이 떨어지고 퇴화되는 메커니즘을 알아냈다고 12일 밝혔다. 줄기세포 성장인자의 수용체인 'C-키트'가 증가하면 갈색지방에 일반 지방이 쌓이게 되는데 이를 방지할 방법을 찾는다면 당뇨와 비만을 예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혁종 박사는 "갈색지방의 기능 저하 및 퇴화와 관련된 새로운 신호체계를 발견했다"며, "향후 갈색지방의 기능저하나 퇴화를 막아 대사성 질환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색지방은 교감신경의 기능을 활발하게 만들어 열 생성 단백질인 터모제닌이 증가하게 만든다. 터모제닌이 열을 내기 위해 포도당과 지방산을 분해하면서 비만이나 당뇨 같은 대사성 질환의 개선을 유도한다. 그런데 갈색지방에서 열 생성력이 떨어지면 갈색지방세포에 지방이 축적되고, 교감신경의 기능이 떨어지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가 발생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갈색지방이 백색지방으로 바뀌면서 비만과 당뇨를 부르기도 한다. 지금까지 갈색지방에서 지방축적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실험쥐의 갈색지방 교감신경을 제거하거나 30도 이상의 고온에서 사육하면서 관찰했다. 이는 갈색지방이 열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떨어지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실험결과, 갈색지방의 열 생성 능력이 떨어졌을 때 갈색지방세포는 줄기세포 성장인자의 수용체인 'C-키트'의 발현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키고, 혈관내피세포에서 분비된 줄기세포성장인자가 C-키트 수용체에 결합한다. 그리고 새로운 지방산을 생성하는 데 관여하는 효소들이 증가해 갈색지방세포에 지방이 쌓이기 시작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5월 13일 온라인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6-12 10:01:05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최정민 교수팀과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페레이라 교수 연구팀이 혈액세포 생성의 원천인 '조혈 줄기세포'에 대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조혈 줄기세포(HSC)와 전구 세포(HSPC)의 경쟁적 상호작용이 HSC의 구획 크기를 조절함을 확인한 것이다. HSC는 우리 몸의 혈액 세포를 생성하는 원천으로 자가재생과 분화 사이의 균형에 의해 엄격하게 제어된다. 하지만 이 균형을 유지하는 메커니즘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에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방법론을 활용해 HSC와 HSPC의 경쟁적 상호작용에 의해 HSC의 구획 크기가 결정됨을 확인했다. 또 HSC와 HSPC의 경쟁 정도는 니치 내 사이토카인 및 기타 신호 분자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도 발견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3-20 18:32:13[파이낸셜뉴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최정민 교수팀과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페레이라 교수 연구팀이 혈액세포 생성의 원천인 '조혈 줄기세포'에 대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조혈 줄기세포(HSC)와 전구 세포(HSPC)의 경쟁적 상호작용이 HSC의 구획 크기를 조절함을 확인한 것이다. HSC는 우리 몸의 혈액 세포를 생성하는 원천으로 니치(niche)라고 불리는 특수한 미세 환경에서 다른 세포 및 인자와 상호작용하며 존재한다. HSC의 구획 크기는 자가 재생과 분화 사이의 균형에 의해 엄격하게 제어된다. 이는 혈액 세포의 적절한 생산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균형을 유지하는 메커니즘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에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방법론을 활용해 HSC와 HSPC의 경쟁적 상호작용에 의해 HSC의 구획 크기가 결정됨을 확인했다. 또 HSC와 HSPC의 경쟁 정도는 니치 내 사이토카인 및 기타 신호 분자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도 발견했다. 예를 들어 HSPC를 줄이면 HSC 구획이 확장됐으며, 반대로 HSPC를 늘리면 HSC 구획이 수축됐다. 나아가 이 경쟁 메커니즘은 노치(Notch) 신호에 의해 매개됐으며 조절된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가 나타남이 확인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3-20 09:10:49【파이낸셜뉴스 프놈펜(캄보디아)=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한중일 정상회의를 포함한 3국 협력 메커니즘도 조속히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캄포디아 프놈펜 시내 호텔에서 열리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은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한중일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로 아세안+3가 출범한 지 25주년이 된다. 25년 전 아시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아세안과 동북아 국가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데 있어 아세안+3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도 복합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협력을 보다 더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지금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인권유린이 멈추지 않고,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식량안보와 에너지 안보의 위기는 전쟁의 장기화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저는 이러한 복합의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특히 아세안과 한중일간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지금,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연대해 나가야 한다"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다양한 도전들을 함께 대응한다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1-12 10:16:40[파이낸셜뉴스] 국내 신약개발 기업이 생체 내에서의 간염 바이러스 감염 기작 및 생체 호르몬들의 수송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세포암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씨지바이오텍은 세계최초로 타우로콜레이트 동시수송 폴리펩타이드(NTCP)와 NTCP-저해항체 복합체의 고해상도 3차원 입체구조및 작용기작을 규명하고 과학기술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 온라인판에 6월30일(현지시간) 개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체내에서 나트륨, 담즙산을 간으로 이동시키는 핵심 막당단백질인 NTCP는 B형 간염, D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환자를 위한 약물 개발의 중요한 표적이었다. 그러나 생체막에 존재하는 당단백질 특성상 단백질을 분리하고 정제하기 어려워 신약 연구에 난항을 겪어왔다. 피씨지바이오텍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초저온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NTCP와 수송 부위를 인식하는 항체가 결합된 복합체의 원자 삼차원 구조를 규명했다. 또한, 고해상도 구조를 바탕으로 담즙산과 결합하는 데 핵심적인 아미노산들을 밝히고, 이들의 중요성도 세포 내에서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B형 간염 바이러스 퇴치 및 이로 인해 유발되는 심각한 간 질환인 간경변증, 나아가 간세포암을 제어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혁신 신약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 해소에 보다 신속하게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더했다. 이원태 피씨지바이오텍 대표(사진)는 “간 질환의 위중성에도 불구하고 고해상도 NTCP 삼차원 원자 구조가 알려지지 않아 NTCP가 담즙산을 수송하는 상세한 기작은 난제로 남아있었다”며 “NTCP의 삼차원 구조 및 작용 기작을 최초로 규명한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세포암 등 다양한 간 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피씨지바이오텍은 초저온전자현미경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 발현 제어시스템 이상으로 생성된 비정상적인 암세포 증식을 치료하는 후성적 유전 항암제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7-11 10: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