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서비스 솔루션 기업 우리엘소프트와 메신저 플랫폼 개발사 바이메타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필리핀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메신저 플랫폼 ‘소리톡(SoriTalk)’의 현지화를 본격화한다. AI 기술과 보안 역량을 결합한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 필리핀 디지털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엘소프트는 메신저 플랫폼 개발사 바이메타와 필리핀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리톡(SoriTalk)’의 현지 런칭을 위한 공동 개발 및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소리톡 메신저의 필리핀 내 안정적인 도입과 확산을 위해 현지 시스템 통합(SI)과 애플리케이션 고도화를 추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공항 및 항공 특화 솔루션을 중심으로 축적된 우리엘소프트의 기술력과 바이메타의 차세대 메신저 플랫폼 개발 역량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우리엘소프트는 국내외 공항과 항공사에 스마트 시스템을 공급해온 기업으로, AI 기반 공항 운영 솔루션과 정교한 데이터 통합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소리톡’ 플랫폼의 현지화 과정에 안정성과 효율성을 더할 예정이다. 소리톡은 바이메타가 자체 개발한 메신저 플랫폼으로, 음성과 필기 입력을 동시에 지원하는 ‘소리노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대화 내용을 이미지 위에 영상처럼 표현하는 독창적인 인터페이스는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공공기관 및 일반 사용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보안 중심 설계가 적용돼 공공 부문 도입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필리핀 정부기관을 우선 도입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후 민간 시장으로의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다. 우리엘소프트는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확보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파트너십 구축과 플랫폼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리엘소프트 관계자는 “축적된 시스템 구축 역량과 사용자 중심의 접근 방식으로 필리핀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메신저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피드백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플랫폼의 성공적 정착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AI, 빅데이터, 보안 기술이 결합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필리핀 디지털 생태계에 변화를 예고하는 동시에, 양사가 글로벌 ICT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04-07 14:00:31[파이낸셜뉴스] 영상콘텐츠 기획·제작사 아도아가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콘텐츠 IP 제작사 스튜디오메타케이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6일 아도이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숏폼 콘텐츠 제작에 AI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 포맷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최근 숏폼 콘텐츠 시장은 초단위 소비 행태와 포맷 다양화, 알고리즘 기반 콘텐츠 소비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제작 효율성과 콘텐츠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환경 속에서, AI 기술 기반 제작 방식은 새로운 산업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도아는 숏폼 콘텐츠 전문 브랜드 '숏또아(Shortddoa)'를 론칭해 지속적인 작품 개발과 함께 숏폼 콘텐츠 IP 기반 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현재 자체 제작한 숏폼 드라마 IP는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 올웨이즈(always) 등을 통해 8개 언어로 송출되고 있으며, 일본,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해외 플랫폼 및 유통사로부터 콘텐츠 수출 및 공동제작 관련 제안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국내 최초로 AI기술과 콘텐츠 IP를 결합한 종합 스튜디오를 표방하는 스타트업이다. 유명 드라마·영화 감독, 작가진, 기술인력, '촉법소년' 등의 IP들을 보유하고 있고, AI 버추얼 휴먼과 생성형 AI 영상 제작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엔비디아의 엔업 등 다수의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으며 국내 주요 방송사 및 기업 등과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영상 기술을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자동화 및 워크플로우 최적화 △제작 효율화 및 품질 향상을 통한 글로벌 유통 대응력 강화 △콘텐츠 IP 기반의 새로운 기술·기획 융합 모델 개발 등의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세희 아도아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콘텐츠 산업의 판을 바꾸는 기술이다. 특히 숏폼 콘텐츠 시장에서 AI 기반의 고효율·고퀄리티 제작 방식은 글로벌 진출에 있어 핵심 무기가 될 것"이라며 "기획력 중심의 아도아와 기술력 중심의 스튜디오메타케이가 만나 새로운 숏폼 콘텐츠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는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흐름인 숏폼 드라마와 릴스형 포맷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이 창작의 현장에 실제로 스며드는 경험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06 12:41:53[파이낸셜뉴스] 김수현 측과 故김새론 측이 '연애 기간'을 놓고 팽팽한 대립을 하고 있다. 남녀사이의 일은 둘 밖에 모른다지만 법정싸움에 돌입한 이상, 명확하게 사실 확인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측은 지난 2일 김새론과 김수현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증거로 나온 사진들에 대한 11장의 반박문을 공개했다. 김수현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의 스키장 데이트 사진에 대해서는 '소속사 단체 여행'이라고 설명했고, 김새론 측이 2016년 촬영한 사진이라고 강조한 셀카에 대해서는 고인이 성인이던 2019년 촬영한 사진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김수현이 김새론의 집에 방문했다는 시기 또한 고인이 성인이었다고 강조했고, 집에서 보이는 공간에서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닭볶음탕을 만들어주고 김수현이 이를 먹는 장면을 찍은 영상에 대해서는 "김수현이 맞으나 교제 중이었던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같은 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김새론의 카톡 '원본'을 공개했다. 앞서 '가세연'은 고 김새론이 생전 사촌언니와 나눈 카톡 내용을 재가공해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는 앞서 김새론 유족 측이 공개한 고인이 생전 사촌 언니와 함께 김수현에 대해 언급한 카카오톡 메시지의 대화 원본을 찍은 휴대폰 화면 동영상이 담겼다. 앞서 김새론은 골드메달리스트 측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뒤 사촌 언니의 휴대폰 번호로 김수현에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사촌 언니의 번호가 유포됐고, 김새론은 자꾸 기자들로부터 전화가 온다는 사촌 언니에게 "받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유족이 카카오톡 메시지 원본 화면을 직접 스크롤 하며 촬영한 동영상에는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측의 공식입장을 반박하기 위해 써둔 장문의 입장문도 담겼다. 해당 글에서 김새론은 '스토리에 올라간 해당 사진은 2016년도 사진이며 연애는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제 나이 16살 상대는 30살이었습니다. 그렇게 6년의 연애가 끝이 났습니다'라고 명시했다. 다만 김새론과 김수현의 나이는 12살 차이다. 이는 김수현 측도 고인이 착각했을 리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가세연은 김수현과 김새론이 나눈 카톡 메시지의 메타데이터를 공개했다. 2018년 4월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오빤 오빠가 보고 싶고 필요할 땐 연락이 잘되면서 내가 필요할 때 항상 없다고. 내가 연락 안 되는 게 너무 신경 쓰이고 불편한데 오빠가 노력할 거 아니면 난 더 이상 안 만나겠다고"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2018년 4월에 2주간 휴가를 나와서 카톡으로 대화는 나눴지만 만나진 않았다. 당시에는 연인 관계는 아니었고, 2019년 여름 이후에 교제를 시작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김수현 측의 입장에 대중은 더욱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분위기다. 만 17세였던 고인이 군 휴가를 나왔던 김수현에게 당연하다는 듯 서운함을 토로하고, 이에 김수현이 "잘못했어"라며 사과하는 관계가 일반적인 관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사귀지 않아도 집을 방문할 수 있고 만나지 못해 서운할 수 있지만 연인 관계는 아니라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2019년 여름에 교제했다는데, 2018년 4월에 벌써 그만하자는 내용이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3 07:04:45[파이낸셜뉴스] 메타의 한국 법인인 페이스북코리아가 지난해 한국에서 1조원에 달하는 광고 이익을 거뒀으나 수익 대부분을 메타 아일랜드 법인으로 보내며 국내에 낸 법인세는 5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국내에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레드 등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하고 있다. 2일 페이스북코리아가 공시한 2024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737억9635만원, 영업익 222억6078만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13.3%, 48.9% 증가했다. 페이스북코리아 매출원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광고 재판매 수익과 서비스 수익 등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광고 재판매 부문은 페이스북코리아가 메타 그룹으로부터 광고 인벤토리를 구매해 국내 광고주에게 재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페이스북코리아가 국내 광고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9545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메타 아일랜드 법인에 지급하는 광고 매입비가 9055억원이라 재판매 수익이 5.1% 수준인 490억원이다. 이에 따라 광고 부문 매출은 재판매 수익인 490억원만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수익 부문 매출은 약 247억원이다. 매출에 따라 납부해야 할 법인세가 적어지면서 페이스북코리아가 낸 지난해 법인세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54억원이다. 한편, 국내 정보기술(IT)업계에서는 메타뿐만 아니라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빅테크가 매출을 축소해 조세 회피 행위를 이어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02 17:47:14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가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날 메타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사내 공지했다. 메타 측에도 매각 거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퓨리오사AI는 경영권 해외 매각 대신 레니게이드 등 독자적 AI 칩 개발·양산의 길을 가겠다는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대비 비용 효율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워보이, 레니게이드를 개발했다. 레니게이드는 AI 반도체 최초로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 HBM3를 탑재했고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 H100 다음 단계의 최상위 추론용 AI 칩으로 꼽히는 L40S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지만, 전력 소모량이 150W로 L40S의 350W보다 2배 이상 효율적이다. 퓨리오사AI가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최근 진행된 레니게이드 성능 평가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 독자적인 칩 개발·양산이 회사 해외 매각보다 실익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퓨리오사AI는 LG AI연구원, 사우디 아람코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레니게이드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메타는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 이스라엘 등 AI 팹리스 업체를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접촉하다 퓨리오사AI를 유력 인수 대상으로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자사의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자체 칩을 설계하기 위해 AI 팹리스 스타트업 인수에 공을 들여왔다. 다만 메타가 구상하는 퓨리오사AI 인수 뒤 사업 방향과 조직 구성 등에서 백 대표와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의 기업 가치는 8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메타의 인수 제안가는 8억달러(한화 1조2000억원)로 알려져 있다. 퓨리오사AI가 최근 진행한 투자 라운드에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퓨리오사AI는 산업은행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받는 등 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한 달 안에 확보할 예정이다.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역시 이 회사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나 투자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24 20:24:21지난해 인터넷, 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전기통신 사업자 중 국내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피해 예방 노력이 개선됐지만 해외 사업자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전체 회의를 열고 '2024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 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평가는 이동통신, 초고속 인터넷, 알뜰폰, 앱 마켓, 검색 서비스, 온라인 관계망(SNS),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쇼핑·배달, 중고 거래 등 총 4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작년 평가 평균 점수는 2023년보다 9.2점 상승했고 이용자 불만 처리 시스템 개선 등 대부분 사업자가 이용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사업 분야별로는 기간 통신 이동통신 분야에서 SK텔레콤이 매우 우수 등급을, KT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LG유플러스도 우수 등급이나 전년 대비 1등급 하락했다. 초고속 인터넷 분야는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HCN, SK브로드밴드가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KT와 HCN이 2023년보다 1등급 상승했다. 앱 마켓에서 삼성전자, 원스토어, 구글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방통위는 "지속적으로 미흡 등급을 받던 앱 마켓 분야 애플이 전문 상담 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2단계 상승한 양호 등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쇼핑 분야는 네이버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고 우아한형제들, 11번가가 우수, 쿠팡이 양호로 나타났다. 검색 분야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다음) 모두 우수 등급을 받았다. 구글은 양호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분야에서 카카오톡과 네이버 밴드가 우수 등급, 배달 분야에서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메타는 2년 연속 미흡이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서 넷플릭스는 미흡 등급으로 전년보다 1등급 내려갔다. 숲, 웨이브, 구글(유튜브)은 보통 등급이었다. 평가 대상에 처음 포함된 카카오모빌리티, 당근은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다른 첫 평가 대상인 KT스카이라이프, 프리텔레콤은 미흡에 그쳤다. 이용자 보호 우수 사례에는 유명인과 기관을 사칭한 투자모임에 대한 신고와 실시간 점검 등을 강화한 네이버 밴드, '시니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노령층의 편의를 강화한 배달의 민족 등이 꼽혔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대부분의 사업자가 이용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 단계에 머무르는 곳도 있다"며 "미흡 사업자에 대한 전문 상담 독려와 현장평가 강화 등을 통해 이용자 보호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19 12:45:14[파이낸셜뉴스] 갤럭시아메타버스는 온체인 정보 포털 ‘코인사이렌(Coinsiren)’에 디지털 자산의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코인사이렌 이용자들은 국내 주요 약 60개 디지털 자산의 재단 및 운영사 정보, 실제 사무실 위치와 재무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프로젝트의 신뢰도를 더욱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기존에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디지털 자산 재단 및 운영사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보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의 투명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아메타버스 관계자는 “그동안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재단이나 운영사의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워 이용자들이 불안을 느꼈다”며 “이번 기능 출시로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사이렌은 국내 거래소의 실시간 차트와 디지털 자산 관련 정보, 토론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픈 두 달만에 방문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코인사이렌은 ‘국내 재단 및 운영사 찾기’ 이벤트를 지난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사용자가 관련 정보를 제보하거나 기존 정보를 수정하면 갤럭시아(GXA)를 보상으로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도 제공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18 09:31:19[파이낸셜뉴스] 불법 촬영물 등에 대한 유통 방지 조치 등을 위반한 트위터(X), 구글, 메타 등 사업자들에게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2025년 제4차 위원회’를 열고 '전기통신사업법'상 기술·관리적 조치 의무 이행을 위반한 트위터(X), 구글, 메타, 네이버, 핀터레스트, 무빈텍, 디시인사이드 등 7곳에 대한 시정조치 명령 및 과태료 처분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2022년부터 2년여간 총 91개 사전조치 의무사업자를 대상으로 처음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불법 촬영물 등에 대한 신고기능 마련 △검색결과 송출제한 △사전비교식별 후 게재제한 △불법 촬영물 등 유통에 대한 사전 경고 조치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91개 사업자는 모두 불법 촬영물 등에 대한 신고기능 마련과 신고·삭제 요청에 대한 처리, 검색결과 송출 제한, 불법 촬영물 유통에 대한 사전경고 조치는 적정하게 이행했으나 7개 사업자는 사전비교·식별 후 게재 제한 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사전비교·식별 후 게재제한 조치 미이행 사업자에게는 시정명령 및 1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게재 후 비교·식별 조치를 완료한 5개 사업자 중 3개 사업자에게는 시정명령 처분, 위반이 경미한 2개 사업자는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사전비교·식별 조치는 하고 있으나 성능평가 등 기술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1개사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웹하드 사업자와 온라인 관계망(SNS)·모임방(커뮤니티), 동영상 등 공유서비스 등과 같이 정보 게재 및 공유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와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보통신분야 전년도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이거나 전년도 직전 3개월 일평균 이용자수 10만명 이상인 부가통신사업자 91곳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조사기간 동안 기술·관리적 조치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하는 한편, 불법 촬영물 등 유통방지 계획 수립, 불법 촬영물 등에 대한 점검(모니터링), 자체 교육 등 사업자의 자율규제 조치 등도 확인했다. 방통위는 이번 점검이 제도시행 이후 첫 점검이고 지난 2022년 1차 점검 이후 약 1년 후 실시된 보완 점검 과정에서 위반사항 해소를 위해 사업자가 기울인 노력, 사업자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 유도 필요성 등을 고려해 이번 제재조치 내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최근 인공지능을 이용한 딥페이크 성적 허위 영상물 유통 등 디지털 성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제재조치가 불법 유통 근절의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인터넷 사업자가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2-28 13:29:51삼성전자와 포항공대(POSTECH)가 산학 협력을 통해 진행한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게재됐다. 향후 메타렌즈 연구를 발전시켜 스마트폰이나 디스플레이, 확장현실(XR) 기기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렌즈는 빛의 회절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 크기의 구조체로 구성된 평면 렌즈다. 기존 볼록 광학 렌즈 대비 크기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디스플레이·카메라 등 광학 시스템 분야에서 차세대 소자로 주목 받았다. 다만 큰 색수차(빛의 파장별로 굴절률이 달라 이미지의 색상이 번지는 현상)로 이미지가 심각하게 왜곡되는 기술적 한계가 있어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전자와 포스텍 연구팀은 최근 색수차가 없는 '무색수차 메타렌즈' 개발에 성공했다. 또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와 결합할 경우 색수차와 왜곡 등 다양한 광학 수차의 보완이 가능하다는 것도 증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문석일 박사와 포스텍 노준석 교수가 주도했다. 포스텍 최민석, 김주훈, 신길수 연구원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포스텍 연구팀은 기존 메타렌즈의 설계 방식을 바꿔 색수차 저감 한계를 해결했다. 연구팀은 모든 메타 구조체 간의 상호 관계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색수차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무색수차 메타렌즈'는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렌즈 크기를 기존보다 3∼5배 키울 수 있게 돼 넓은 시야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메타렌즈의 초점력을 가지면서도 이미지 품질이 더욱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연구팀은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하면 일반 광학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결합했을 때보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피로도가 적은 가상 영상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도 기술 검증을 통해 입증했다. 임수빈 기자
2025-02-25 18:09:5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포항공대(POSTECH)가 산학 협력을 통해 진행한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게재됐다. 향후 메타렌즈 연구를 발전시켜 스마트폰이나 디스플레이, 확장현실(XR) 기기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렌즈는 빛의 회절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 크기의 구조체로 구성된 평면 렌즈다. 기존 볼록 광학 렌즈 대비 크기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디스플레이·카메라 등 광학 시스템 분야에서 차세대 소자로 주목 받았다. 다만 큰 색수차(빛의 파장별로 굴절률이 달라 이미지의 색상이 번지는 현상)로 이미지가 심각하게 왜곡되는 기술적 한계가 있어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전자와 포스텍 연구팀은 최근 색수차가 없는 '무색수차 메타렌즈' 개발에 성공했다. 또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와 결합할 경우 색수차와 왜곡 등 다양한 광학 수차의 보완이 가능하다는 것도 증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문석일 박사와 포스텍 노준석 교수가 주도했다. 포스텍 최민석, 김주훈, 신길수 연구원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포스텍 연구팀은 기존 메타렌즈의 설계 방식을 바꿔 색수차 저감 한계를 해결했다. 연구팀은 모든 메타 구조체 간의 상호 관계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색수차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무색수차 메타렌즈'는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렌즈 크기를 기존보다 3∼5배 키울 수 있게 돼 넓은 시야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메타렌즈의 초점력을 가지면서도 이미지 품질이 더욱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연구팀은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하면 일반 광학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결합했을 때보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피로도가 적은 가상 영상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도 기술 검증을 통해 입증했다. 향후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장치는 XR 기기 뿐만 아니라 일반 디스플레이, 카메라, 센서 등 다양한 광학 시스템의 성능 향상과 부피 저감에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 착안에서부터 실제 구현까지 검증하며 다양한 미래 광학 시스템 분야 개발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선도할 혁신기술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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