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가장 우수한 국가대표 연구개발(R&D) 성과로 메타렌즈 대량생산 기술과 최적의 유전자 가위를 만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에 사용하는 초순수 공업용수 등 최우수 성과 12건을 포함해 총 100개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최종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에 가장 중요한 국가자산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일궈낸 선도적인 연구성과"라고 말했다. 올해는 각 부·처·청이 선별해 추천한 총 869건의 후보 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100명의 선정평가위원회 평가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심사에는 완성도, 수준 향상, 개발 촉진 등 R&D 효과와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평가했다. 그결과 기계·소재 16건, 생명·해양 23건, 에너지·환경 22건, 정보·전자 23건, 융합 10건, 순수기초·인프라 6건 등이 선정됐다. 또한 우수성과 가운데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인 '사회문제 해결성과'에는 전기차 재발화 방지 시제품 등 등 12건도 선정했다. 각 분야별로 선정된 최우수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기계·소재분야에서는 고려대 이헌 교수의 메타렌즈 대량생산 기술과 서울대 김도년 교수의 종이접듯 DNA를 다루는 기술이 뽑혔다. 이헌 교수의 기술은 차세대광학소자인 메타표면을 대면적-저비용-고처리량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생명·해양 분야로는 연세대 김형범 교수의 '차세대 유전자 가위 프라임 에디터의 효율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서울대 노성훈 교수의 'RNA 간섭을 통한 암 유발 유전자 조절에 필수적인 인간 다이서 효소 구조 규명'이 뽑혔다. 김형범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프라임 에디터에 대한 빅데이터를 생산해냈고, AI가 원하는 유전자 교정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프라임 에디터를 제작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와함께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반도체 제조용 초순수 국산화 기술과 2차전지 소재 시장의 게임체인저, 음극 원천소재 개발 및 사업화, 정보·전자는 손가락 동작 인식이 가능한 전자피부 및 신호 처리를 위한 임베디드 로직 컨트롤러 개발과 적 탄도탄 대응능력 강화 및 한미연동 가능 작전통제체계 국내 최초 개발·전력화가 최우수 성과에 올랐다. 이외에도 융합에서는 생체 조직의 경화도를 초음파로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나노-자성 버블 개발과 실시간 재난·재해 정밀수색을 위한 세계 최초 이음5G 기반 DNA+드론 플랫폼이, 순수기초·인프라에서는 신개념 양자컴퓨터의 초석, 원자 스케일 큐비트 개발과 민간달착륙선 탑재용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 개발이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2-17 11:15:58[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신소재공학과 신종화 교수가 빛을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는 메타렌즈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진은 수학적 원리를 활용, 이론은 물론 직접 실험을 통해 밀접한 두 층으로 이뤄진 메타표면이 빛의 세 가지 주요한 특성인 세기와 위상, 편광을 완벽히 조절했다. 신종화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기존에도 메타표면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렌즈, 홀로그램, 빔 조향 장치, 이미징 장치 등의 성능 개선 뿐만아니라, 현재의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응용들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표면은 현재 안경 두께의 1000분의 1인 수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얇은 두께만으로도 렌즈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편광판, 컬러필터 등 기존 다른 광학 부품들의 기능을 갖고 있어 OLED 등 현재 상용 디스플레이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메타표면들은 여전히 특정 색의 빛이 가지는 세 가지 특성 중 일부분만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어, 하나의 소자로 세 특성을 완전히 조절하는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었다. 연구진은 기존 단일 소자로 불가능했던 벡터 홀로그램들을 제안하고 최초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학문적으로는 메타표면의 편광 선택적 특성을 통해 맥스웰 방정식을 만족하는 두 가지 독립적인 임의의 3차원 전자기장 분포를 구현하는 방법을 최초로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큰 의의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유니버설 메타표면과 일반 렌즈의 조합만으로 임의의 편광 선택적인 선형 광학계의 구현이 가능함을 이론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푸리에 변환 등을 포함한 복잡한 수학적 연산이나 데이터 처리를 광학적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실제 확률론적 양자 CNOT 게이트 배열을 유니버설 메타표면과 렌즈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신종화 교수는 "이 원리는 양자 광학 뿐만 아니라, 광 통신, 광 신경망을 이용한 기계학습 기반 안면인식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지난 11월 3일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2-02 11:09:14[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식시장에서 메타버스 관련주의 동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나인제약이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기업 전환 선언에 앞선 증상현실(AR) 렌즈 공급 사실이 부각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지나인제약은 전일 대비 5.16% 오른 1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스 웹사이트인 더 버지와 인터뷰에서 "향후 5년 안에 페이스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페토와 로블록스가 메타버스 기업으로 관심을 받았고 페이스북에 가세하면서 빅테크 간 경쟁이 심화될 예정이다. 지나인제약은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에 AR 렌즈를 공급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7-27 09:51:11[파이낸셜뉴스] #. 오픈 AI가 출시한 동영상 제작 AI '소라'(Sora)에 프롬프트(영상 제작 명령어)를 입력해봤다. 성탄절을 맞아 '트리 앞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고 있는 5마리의 강아지들'이라고 입력한 후 실행 버튼을 눌렀다. 오른쪽 상단에 '작업중' 표시가 뜬지 3분도 되지 않아 5초짜리 동영상이 만들어졌다. 바닥에 널려 있는 선물상자들이 움직이는 모습과 강아지들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지만, 얼핏 봐서는 AI로 만든 것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 소라는 화면 비율을 정할 수 있고 '스톱모션' '카드보드형' 등 다양한 프리셋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 구글도 지난 16일 영상 제작 AI '비오2'(VEO2)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물안경을 쓴 닥스훈트가 물을 채운 풀장 바닥으로 잠수해 움직이는 장면이다. 다이빙 하는 순간 발생하는 기포와 함께 수영장 바닥에 복잡하게 일렁이는 수면반사 현상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개가 수영장 바닥에 닿는 곳을 진원지 삼아 수면반사 패턴이 퍼져나가 실사 영상을 방불케 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동영상 제작을 위한 생성형 AI를 내놓으면서 '영상 AI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며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영상을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현재 소라는 챗GPT와 연동돼 요금이 월 최대 200달러에 달해 소비자들의 AI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글 vs 오픈AI vs 메타... '빅테크 3파전' 예상24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오픈 AI의 소라 △구글의 비오2 △메타(구 페이스북)의 '무비 젠'(Movie Gen) 등 3개가 영상 AI의 3파전을 띄는 양상이다. 각각 챗GPT, 구글, 인스타그램 등의 기존 이용자를 기반으로 서비스 유입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데모 영상이 공개된 비오2는 영상 제작 AI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4K(초고화질) 화질을 지원하고, 2분 이상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비오2는 기존 동영상 AI로 구현하기 힘들었던 물리법칙이나 세부적인 묘사를 더 사실적이고 자연스럽게 묘사할 수 있는 강점을 가졌다. 가상의 카메라 제어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예시로 구글이 공개한 비오2 영상 중 하나는 프롬프트에 '18mm렌즈로 로우 앵글의 트레킹 샷'을 입력하니 실제 렌즈 카메라로 찍은 것과 유사한 분위기의 결과물을 냈다. 구글은 내년 중 유튜브 숏츠(짧은 동영상) 등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소라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으로 원하는 영상을 설명하면 최대 1080p(고화질) 영상에 20초 분량의 영상을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준다. 추천(Featured), 최신(Recent) 피드에서 타인이 만든 프롬프트를 참조할 수 있다. 메타가 만든 '무비 젠'도 자사의 서비스와 연계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강점으로 보인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이용하는 전세계 이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최대 16초 길이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무비 젠은 영상과 텍스트 프롬프트로 주변 소리, 악기 배경 음악, 음향 효과 등을 포함한 최대 45초 길이의 오디오를 생성해낸다. 지난 19일에는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무비젠을 이용해 영상 속 배경과 의상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영상AI, 생성형 AI 새 먹거리로 부상빅테크들이 너도나도 영상 AI에 뛰어드는 것은 AI 챗봇을 넘어서 '영상 제작 AI'가 다음 먹거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10일 오픈AI가 영상 AI '소라'를 상용 서비스로 개방하자 이용자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기도 했다. 챗GPT 유료 요금제 중에서도 '챗GPT 프로' 요금제가 더 많은 영상 제작을 위한 '크레딧'을 제공하면서 200달러 요금제로 유도하는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에 추가된 영상 기능을 더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 더 비싼 요금제를 출시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AI업계에선 생성형 AI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생성AI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가격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영상 생성형 AI는 AI업계의 새 수익 창출 기반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도 영상 AI 유료 요금제를 출시하거나, 유료 기능 등을 추가하며 유료화에 나설 전망이다. 아울러 기존 자사의 서비스에 이용자들을 고정시키는 락인(Lock-in)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챗GPT 유로 이용자가 소라를 이용하듯이 비오2도 유튜브 프리미엄, 크리에이터 등 유료 요금제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메타 역시 자사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계해 동영상 제작 기능을 활용하면서 충성도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딥페이크 우려 목소리도다만 영상 AI 기술 발전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업계에서는 △영화·광고 업계 등 일자리 축소 △영상 저작권 문제 △딥페이크 문제 등을 대표적으로 꼽고 있다. 아직은 실제 영상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품질이 보장되지 않고, '워터마크' 삽입 등을 통해 문제에 대처한다는 방침이지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영상 제작 AI가 본격적으로 사용된다면 윤리와 안전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며 "특히 딥페이크를 포함해 '미디어 범죄'로 분류되는 수많은 파생 범죄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2-23 16:17:55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1500달러 이상 액정포시장치(LCD) TV 출하량은 287만대로 전년(373만대) 대비 23% 하락한 반면, OLED TV 출하량은 237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182만대) 대비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33% 수준이었지만 올해에는 45%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12%p 늘어나면 절반가량으로 확대됐다. 프리미엄 OLED TV 시장은 LG전자, 삼성전자, 소니 제품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LG디스플레이는 이들 모두에 패널을 납품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55인치 대형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래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OLED 리더십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유수의 TV 제조사 20여 곳을 고객사로 확보해왔다. 올해는 독자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2.0'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메타 테크놀로지2.0'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424억개의 초미세 렌즈 패턴이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고 휘도 강화 알고리즘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화질을 극대화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를 통해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높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휘도가 높으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밝고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또,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은 눈 피로와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업계 최저 수준인 36%에 불과하고, 화면이 매우 빠르게 깜박이는 플리커(Flicker) 현상이 없어 편안한 시청을 돕는 인체친화적 디스플레이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높은 LCD TV 패널원가로 인해 세트 업체들은 프리미엄 TV 제품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이 유지된다면 OLED패널과 LCD 패널의 가격 격차가 상대적으로 좁아지며 OLED TV는 판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2-05 18:39:00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탑재된 TV 제품들이 북미, 유럽, 일본에서 잇달아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 전문 웹진 'AV왓치'는 올해 최고 제품을 뽑는 'AV Watch 어워드 2024' TV 부문에 LG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된 파나소닉의 'Z95A' 모델을 선정했다. AV왓치는 "각종 화질 테스트에서 모두 상위 점수를 얻은 것은 물론, 응답속도와 휘도 역시 OLED TV 중 최고 수준"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지털트렌즈'도 최근 LG전자 G4 모델을 '올해 최고의 OLED TV 6선' 중 '최고의 TV'에 선정했다. 이 매체는 "(LG디스플레이의) 마이크로렌즈 어레이(MLA) 기술을 탑재해 높은 밝기를 구현한다"며 "여러 차례의 테스트에서 보여준 최고 밝기, 숨 막히는 색상, 차세대 HDR 성능에 매료됐다"고 했다. 프랑스 유력 IT 매체 '레뉴메리끄'는 최근 '2024년 최고의 4K OLED TV'에 LG전자의 G3·G4, 파나소닉의 A95A, 필립스의 OLED908 4개 제품을 선정했다. 이들 제품 모두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뉴메리끄는 이들 제품에 대해 휘도, 색 표현력, 명암비, 몰입감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IT 전문가들의 성능 테스트에서도 최고점이 이어졌다. 미국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400여 개의 TV 제품 중 LG전자 G4 모델에 최고점인 88점을 줬다. 그러면서 우수한 색 정확도, 넓은 시야각, 뛰어난 블랙 표현을 강점으로 꼽았다. 캐나다 유력 IT 매체 '알팅스'도 최근 '2024년 가을 최고의 TV 브랜드'를 선정하면서 테스트한 471개 TV 중 LG전자의 G4 모델에 최고점을 부여하고 "MLA 기술을 사용하여 기본 대비 훨씬 높은 휘도(화면 밝기)를 제공하고 실물과 같이 생동감 있고 밝은 색상을 구현한다"고 호평했다. LG디스플레이는 '메타 테크놀로지 2.0' 등 독자 기술을 지속 개발하며 차별화된 제품군을 갖추고 고급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2024-11-13 18:40:06[파이낸셜뉴스]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탑재된 TV 제품들이 북미, 유럽, 일본에서 잇달아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 전문 웹진 ‘AV왓치’는 올해 최고 제품을 뽑는 ‘AV Watch 어워드 2024’ TV 부문에 LG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된 파나소닉의 ‘Z95A’ 모델을 선정했다. AV왓치는 "각종 화질 테스트에서 모두 상위 점수를 얻은 것은 물론, 응답속도와 휘도 역시 OLED TV 중 최고 수준"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지털트렌즈'도 최근 LG전자 G4 모델을 ‘올해 최고의 OLED TV 6선’ 중 ‘최고의 TV’에 선정했다. 이 매체는 "(LG디스플레이의) 마이크로렌즈 어레이(MLA) 기술을 탑재해 높은 밝기를 구현한다”며 “여러 차례의 테스트에서 보여준 최고 밝기, 숨 막히는 색상, 차세대 HDR 성능에 매료됐다”고 했다. 프랑스 유력 IT 매체 ‘레뉴메리끄’는 최근 ‘2024년 최고의 4K OLED TV'에 LG전자의 G3·G4, 파나소닉의 A95A, 필립스의 OLED908 4개 제품을 선정했다. 이들 제품 모두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뉴메리끄는 이들 제품에 대해 휘도, 색 표현력, 명암비, 몰입감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IT 전문가들의 성능 테스트에서도 최고점이 이어졌다. 미국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400여 개의 TV 제품 중 LG전자 G4 모델에 최고점인 88점을 줬다. 그러면서 우수한 색 정확도, 넓은 시야각, 뛰어난 블랙 표현을 강점으로 꼽았다. 캐나다 유력 IT 매체 ‘알팅스’도 최근 ‘2024년 가을 최고의 TV 브랜드’를 선정하면서 테스트한 471개 TV 중 LG전자의 G4 모델에 최고점을 부여하고 “MLA 기술을 사용하여 기본 대비 훨씬 높은 휘도(화면 밝기)를 제공하고 실물과 같이 생동감 있고 밝은 색상을 구현한다”고 호평했다. 영국 IT 매체 ‘AV포럼’은 올해 리뷰한 모든 TV 제품 중 유일하게 LG전자 G4 모델에 10점 만점을 줬다. 그러면서 "G4는 LG 디스플레이 메타 테크놀로지 2.0의 MLA+ 및 부스터 기능과 새로운 알파 11 AI 프로세서가 결합해 최고 하이라이트 기능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메타 테크놀로지 2.0’ 등 독자 기술을 지속 개발하며 차별화된 제품군을 갖추고 고급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13 15:49:24【파이낸셜뉴스 포항=김준석 기자】"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를 연구·개발(R&D) 중입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30일 경상북도 포항 포스텍에서 개최된 '삼성전기 대표이사 초청 특강'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초소형 전고체 배터리 이후 진행 중인 신사업 진행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장 사장은 또 "인공지능(AI)용 가속기향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를 올 하반기 양산을 시작 내년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신사업 프로젝트 가운데 △실리콘 커패시터 △글라스 기판 △전장 카메라용 하이브리드 렌즈 △소형 전고체 전지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등을 소개했다. 장 사장은 실리콘 커패시터와 관련 "미국 반도체 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적용할 실리콘 커패시터 양산에 나선 것으로 전한 데 이어 미국 고객사를 확보한 것이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전자기기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소자 특성상 MLCC보다 전자 신호 속도와 정확도가 높아 삼성전기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FC-BGA의 경우 고급 제품인 AI향 제품 양산에 나섰다. 장 사장은 "4대 북미 CSP사 중 하나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미 4대 CSP사로는 AWS·MS·구글·메타가 꼽힌다. 삼성전기의 주요 캐시카우인 MLCC와 관련, 장 사장은 내년 투자를 묻는 질문에 "MLCC 캐파(생산능력) 증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 등 해외 MLCC 생산기지에 투자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장(자동차 전기부품)과 AI향 MLCC 투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팹(fab·공장) 건설에 수천억이 필요한 점을 고려했을 때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의 미래 프로젝트와 관련된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엔 수소경제와 관련된 SOEC를 꼽았다. SOEC는 삼성전기 주력 제품 MLCC의 원재료 세라믹 기반으로 700℃ 이상의 고온에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삼성전기는 2025년 시제품 개발,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장 사장은 "SOEC와 관련해 내년에 기회가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30 18:05:1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래스(안경) '오라이언'(Orion)을 공개했다. 10년 전부터 AR과 메타버스에 몰두하고 있는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여전히 AR 잠재고객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메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 '메타 커넥트'를 개최하고 AR 스마트 글래스 오라이언 등을 선보였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MR 기기 '메타 퀘스트3'의 저가 버전인 메타 퀘스트3s를 시작으로 메타 AI,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 오라이언을 각각 1시간 에 걸쳐 직접 소개했다. 저커버그 CEO가 이날 발표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AR 스마트 글래스 오라이언이었다. 그는 이날 007가방을 열고 오라이언을 직접 선보였다. 이날 그가 공개한 오라이언은 두꺼운 프레임과 렌즈가 달린 검은색 레이밴 안경처럼 생겼다. 오라이언을 착용하고 게임을 할 수 있다. 또 PC처럼 여러 개의 창을 열어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 또 아바타로 화상 회의도 할 수 있다. 이날 오라이언 시연 영상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깜짝 등장했다. 황 CEO는 오라이언을 착용하고 오라이언의 장점을 소개했다. 저커버그가 소개한 오라이언의 여러 장점에도 오라이언은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아 보였다. 우선 오라이언을 사용하기 위해서 '퍽'을 휴대해야 한다. 또 손목에도 손목밴드를 착용해야 한다. 저커버그는 "오라이언은 아직 개발 중이며 당분간은 메타 내부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시중에 판매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저커버그는 메타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의 새로운 기능도 소개했다. 메타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 사용자의 귀에 대고 통역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는 설명이었다. 또 메타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 카메라는 QR 코드를 스캔할 수 있다. 또 다른 새로운 기능은 사용자가 주차한 위치와 같은 사실을 기억하는 기능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음성 기능이 업데이트된 메타 AI 챗봇도 소개했다. 이제 메타 AI 사용자들은 메신저나 인스타그램 등 메타 앱에서 메타 AI와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와 유사한 메타 AI 음성 기능은 다음달 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제공된다. 메타는 메타 AI 음성 기능은 메타의 AI 모델 라마(Llma)를 기반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메타는 이날 라마의 최신 버전인 라마 3.2도 발표했다. 라마 3.2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모두 이해할 수 있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더 개방적이고 접근하기 쉽고 자연스러운 연결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한 것은 메타가 지난 20년간 구축해 온 가치와 아이디어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가 이를 계속한다면 미국과 메타는 차세대 컴퓨팅에서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26 05:28:34[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2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IMID 2024'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메타(META) 테크놀로지 2.0'으로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매년 2000여명의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IMID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다. 이날 LG디스플레이의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TV 및 게이밍 OLED 패널은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424억개 초미세 렌즈 패턴 'MLA+'에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와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를 더해 OLED 화질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IMID 기간 동안 OLED 성능 향상 및 인공지능(AI)·머신러닝을 통한 제조 혁신 등 최신 연구 논문 30여건을 발표하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도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고효율 OLED 소자 개발, 박막 트랜지스터(TFT) 백플레인 안정성 개선 등을 통해 OLED 패널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다수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OLED TV 패널이 LCD 대비 유해 블루라이트가 적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건강한 수면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한다. 아울러 AI·머신러닝을 활용한 제조 공정 혁신 성과도 발표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한 TV 및 게이밍 OLED 패널을 비롯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가상현실(VR) 및 스마트워치용 초고휘도 올레도스(OLEDoS) 등을 전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21 11:3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