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포항공대(POSTECH)가 산학 협력을 통해 진행한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게재됐다. 향후 메타렌즈 연구를 발전시켜 스마트폰이나 디스플레이, 확장현실(XR) 기기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렌즈는 빛의 회절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 크기의 구조체로 구성된 평면 렌즈다. 기존 볼록 광학 렌즈 대비 크기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디스플레이·카메라 등 광학 시스템 분야에서 차세대 소자로 주목 받았다. 다만 큰 색수차(빛의 파장별로 굴절률이 달라 이미지의 색상이 번지는 현상)로 이미지가 심각하게 왜곡되는 기술적 한계가 있어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전자와 포스텍 연구팀은 최근 색수차가 없는 '무색수차 메타렌즈' 개발에 성공했다. 또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와 결합할 경우 색수차와 왜곡 등 다양한 광학 수차의 보완이 가능하다는 것도 증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문석일 박사와 포스텍 노준석 교수가 주도했다. 포스텍 최민석, 김주훈, 신길수 연구원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포스텍 연구팀은 기존 메타렌즈의 설계 방식을 바꿔 색수차 저감 한계를 해결했다. 연구팀은 모든 메타 구조체 간의 상호 관계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색수차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무색수차 메타렌즈'는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렌즈 크기를 기존보다 3∼5배 키울 수 있게 돼 넓은 시야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메타렌즈의 초점력을 가지면서도 이미지 품질이 더욱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연구팀은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하면 일반 광학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결합했을 때보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피로도가 적은 가상 영상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도 기술 검증을 통해 입증했다. 임수빈 기자
2025-02-25 18:09:5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포항공대(POSTECH)가 산학 협력을 통해 진행한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게재됐다. 향후 메타렌즈 연구를 발전시켜 스마트폰이나 디스플레이, 확장현실(XR) 기기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렌즈는 빛의 회절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 크기의 구조체로 구성된 평면 렌즈다. 기존 볼록 광학 렌즈 대비 크기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디스플레이·카메라 등 광학 시스템 분야에서 차세대 소자로 주목 받았다. 다만 큰 색수차(빛의 파장별로 굴절률이 달라 이미지의 색상이 번지는 현상)로 이미지가 심각하게 왜곡되는 기술적 한계가 있어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전자와 포스텍 연구팀은 최근 색수차가 없는 '무색수차 메타렌즈' 개발에 성공했다. 또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와 결합할 경우 색수차와 왜곡 등 다양한 광학 수차의 보완이 가능하다는 것도 증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문석일 박사와 포스텍 노준석 교수가 주도했다. 포스텍 최민석, 김주훈, 신길수 연구원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포스텍 연구팀은 기존 메타렌즈의 설계 방식을 바꿔 색수차 저감 한계를 해결했다. 연구팀은 모든 메타 구조체 간의 상호 관계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색수차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무색수차 메타렌즈'는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렌즈 크기를 기존보다 3∼5배 키울 수 있게 돼 넓은 시야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메타렌즈의 초점력을 가지면서도 이미지 품질이 더욱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연구팀은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하면 일반 광학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결합했을 때보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피로도가 적은 가상 영상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도 기술 검증을 통해 입증했다. 향후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장치는 XR 기기 뿐만 아니라 일반 디스플레이, 카메라, 센서 등 다양한 광학 시스템의 성능 향상과 부피 저감에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 착안에서부터 실제 구현까지 검증하며 다양한 미래 광학 시스템 분야 개발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선도할 혁신기술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2-25 09:46:49#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가장 우수한 국가대표 연구개발(R&D) 성과로 메타렌즈 대량생산 기술과 최적의 유전자 가위를 만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에 사용하는 초순수 공업용수 등 최우수 성과 12건을 포함해 총 100개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최종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에 가장 중요한 국가자산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일궈낸 선도적인 연구성과"라고 말했다. 올해는 각 부·처·청이 선별해 추천한 총 869건의 후보 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100명의 선정평가위원회 평가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심사에는 완성도, 수준 향상, 개발 촉진 등 R&D 효과와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평가했다. 그결과 기계·소재 16건, 생명·해양 23건, 에너지·환경 22건, 정보·전자 23건, 융합 10건, 순수기초·인프라 6건 등이 선정됐다. 또한 우수성과 가운데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인 '사회문제 해결성과'에는 전기차 재발화 방지 시제품 등 등 12건도 선정했다. 각 분야별로 선정된 최우수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기계·소재분야에서는 고려대 이헌 교수의 메타렌즈 대량생산 기술과 서울대 김도년 교수의 종이접듯 DNA를 다루는 기술이 뽑혔다. 이헌 교수의 기술은 차세대광학소자인 메타표면을 대면적-저비용-고처리량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생명·해양 분야로는 연세대 김형범 교수의 '차세대 유전자 가위 프라임 에디터의 효율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서울대 노성훈 교수의 'RNA 간섭을 통한 암 유발 유전자 조절에 필수적인 인간 다이서 효소 구조 규명'이 뽑혔다. 김형범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프라임 에디터에 대한 빅데이터를 생산해냈고, AI가 원하는 유전자 교정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프라임 에디터를 제작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와함께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반도체 제조용 초순수 국산화 기술과 2차전지 소재 시장의 게임체인저, 음극 원천소재 개발 및 사업화, 정보·전자는 손가락 동작 인식이 가능한 전자피부 및 신호 처리를 위한 임베디드 로직 컨트롤러 개발과 적 탄도탄 대응능력 강화 및 한미연동 가능 작전통제체계 국내 최초 개발·전력화가 최우수 성과에 올랐다. 이외에도 융합에서는 생체 조직의 경화도를 초음파로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나노-자성 버블 개발과 실시간 재난·재해 정밀수색을 위한 세계 최초 이음5G 기반 DNA+드론 플랫폼이, 순수기초·인프라에서는 신개념 양자컴퓨터의 초석, 원자 스케일 큐비트 개발과 민간달착륙선 탑재용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 개발이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2-17 11:15:58[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신소재공학과 신종화 교수가 빛을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는 메타렌즈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진은 수학적 원리를 활용, 이론은 물론 직접 실험을 통해 밀접한 두 층으로 이뤄진 메타표면이 빛의 세 가지 주요한 특성인 세기와 위상, 편광을 완벽히 조절했다. 신종화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기존에도 메타표면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렌즈, 홀로그램, 빔 조향 장치, 이미징 장치 등의 성능 개선 뿐만아니라, 현재의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응용들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표면은 현재 안경 두께의 1000분의 1인 수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얇은 두께만으로도 렌즈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편광판, 컬러필터 등 기존 다른 광학 부품들의 기능을 갖고 있어 OLED 등 현재 상용 디스플레이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메타표면들은 여전히 특정 색의 빛이 가지는 세 가지 특성 중 일부분만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어, 하나의 소자로 세 특성을 완전히 조절하는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었다. 연구진은 기존 단일 소자로 불가능했던 벡터 홀로그램들을 제안하고 최초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학문적으로는 메타표면의 편광 선택적 특성을 통해 맥스웰 방정식을 만족하는 두 가지 독립적인 임의의 3차원 전자기장 분포를 구현하는 방법을 최초로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큰 의의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유니버설 메타표면과 일반 렌즈의 조합만으로 임의의 편광 선택적인 선형 광학계의 구현이 가능함을 이론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푸리에 변환 등을 포함한 복잡한 수학적 연산이나 데이터 처리를 광학적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실제 확률론적 양자 CNOT 게이트 배열을 유니버설 메타표면과 렌즈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신종화 교수는 "이 원리는 양자 광학 뿐만 아니라, 광 통신, 광 신경망을 이용한 기계학습 기반 안면인식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지난 11월 3일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2-02 11:09:14[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식시장에서 메타버스 관련주의 동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나인제약이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기업 전환 선언에 앞선 증상현실(AR) 렌즈 공급 사실이 부각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지나인제약은 전일 대비 5.16% 오른 1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스 웹사이트인 더 버지와 인터뷰에서 "향후 5년 안에 페이스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페토와 로블록스가 메타버스 기업으로 관심을 받았고 페이스북에 가세하면서 빅테크 간 경쟁이 심화될 예정이다. 지나인제약은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에 AR 렌즈를 공급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7-27 09:51:11소니코리아가 컴팩트 풀프레임 시네마 카메라 ‘부라노’ 버전 2.0 펌웨어 업데이트를 21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해 작업 시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3.8K 풀프레임 크롭 모드와 1.9K 고속 촬영 모드 등 새로운 녹화 포맷이 추가돼 연출 의도와 작업 환경에 따라 더욱 빠른 센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1.8x 디스퀴즈(De-squeeze) 옵션을 더해 아나모픽 렌즈 사용자에게 더욱 정밀한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온스크린 디스플레이 개선을 통해 카메라 상태 정보를 이미지 바깥으로 배치해 가독성을 높였으며 영상의 색감과 톤을 제어하는 S-Log3 프리셋 룩 및 3D 사용자 LUT 등의 도구들이 추가돼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부라노 2.0 펌웨어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녹화 포맷을 추가했다. 3.8K 풀프레임 크롭 모드는 센서의 대부분을 활용해 최대 120fps 촬영을 지원하며, 1.9K 모드에서는 최대 240fps 고속 촬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영상 제작자들이 상황에 따라 더욱 빠른 센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X-OCN 16:9 촬영 방식 모드에 24.00fps 포맷이 추가되며 다양한 촬영 포맷이 새롭게 포함됐다. 버전 2.0에서는 다양한 모니터링 및 메타데이터 개선 기능이 포함된다. X-OCN 및 XAVC 모니터링을 위한 표준화된 SDI 영상 출력이 제공된다. X-OCN 포맷에는 브리딩 보정 및 손떨림 보정 관련 메타데이터가 추가되며 SDI 출력에는 타임 코드 및 클립 이름 메타데이터를 추가했다. 또한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온스크린 디스플레이를 개선, 카메라 상태 정보를 이미지 바깥 영역으로 배치했다. 모니터링 시 S-Log3를 사용할 경우 뷰파인더 감마 디스플레이 지원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버전 2.0에서는 PL 마운트 전압 메뉴에 24V 출력 옵션을 추가했다. 부라노 전용 핸드그립(GP-VR100) 사용 시 PL 마운트 렌즈의 포커스/아이리스/줌 제어 기능도 새롭게 지원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1 10:12:07[파이낸셜뉴스] 소니코리아는 영상 제작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신규 시스템 2종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니 최초로 선보이는 카메라 트래킹 시스템 ‘오셀러스(OCELLUS)’와 컴팩트한 사이즈의 모듈형 확장 시스템인 ‘베니스(VENICE) 확장 시스템 미니’는 영화 및 방송 촬영 현장에서 더욱 유연한 촬영 환경을 지원한다. 오셀러스는 카메라 내 VFX 및 AR과 같은 가상 프로덕션을 위한 카메라 트래킹 시스템이다. 촬영하는 동안 카메라 위치 및 방향 데이터를 전송한다. 센서 유닛과 프로세싱 박스, 3개의 렌즈 인코더로 구성됐다. 소니 시네마 라인 카메라, 시스템 카메라 및 타사 카메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5개의 이미지 센서와 소니의 비주얼 SLAM 기술을 바탕으로 레퍼런스 맵을 생성한다. 실내나 야외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마커프리 트래킹이 가능하다. 소니 카메라와 함께 사용 시 포커스, 조리개, 줌 값의 메타데이터를 카메라의 SDI 출력을 통해 추출 가능하다. 이더넷 케이블을 통해 외부 장치로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다. 렌즈가 카메라를 통한 메타데이터 추출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 렌즈 인코더를 카메라에 부착해 메타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가상 프로덕션 및 AR에 사용할 수 있다. 포스트 프로덕션 워크플로우에 사용할 수 있는 트래킹 데이터, 카메라·렌즈 메타데이터, 타임코드 및 파일 이름 레코딩을 지원한다. 소니 시네 알타(Cine Alta) 라인의 최신 모델인 소니 베니스 확장 시스템 미니는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베니스 2 8K 센서 전용으로 설계됐다. 기존 시스템 대비 약 70% 작아진 크기다. 설치 면적은 평균 스마트폰 정도의 초소형 사이즈지만 내구성이 뛰어나 핸드헬드 촬영 및 익스트림 액션 촬영에서 높은 활용도를 갖췄다. 베니스 확장 시스템 미니는 9개의 ND 필터를 포함한 맞춤형 드롭인 ND 카트리지 시스템이 특징이다. 클리어 ND 필터도 포함한다. 베니스 확장 시스템 미니와 베니스 2 카메라의 연결 케이블은 더 가늘고 유연해졌으며 조작 시 분리도 가능하다. 액세서리를 쉽게 부착하기 위한 마운팅 포인트도 제공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28 14:55:19[파이낸셜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한 10개 기업이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웅진씽크빅 △아티젠스페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R&D)사업 지원을 받은 10개 기업이 최고 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했다. 콘진원은 지난 7~10일 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KOCCA 공동관을 운영했다. ‘몰입(Dive in)’을 주제로 한 CES 2025에서 KOCCA 공동관은 인공지능, 디지털헤리티지, 버추얼 휴먼, AI 기반 웹툰 등 다양한 문화기술을 주제로 국내 콘텐츠 산업 분야 총 12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콘진원,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R&D)사업 혁신상 수상에 큰 기여 CES 2025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s)과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한 기업은 △웅진씽크빅 △아티젠스페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오노마에이아이 △크리에이티브마인드 △가우디오랩 △아티젠스페이스 △캐럿펀트 △뉴작 △버시스 △한양대학교이다. 특히 콘진원의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한 증강현실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 △웅진씽크빅과 △아티젠스페이스는 각각 최고 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인공지능 기반 2차원 싱글 X-ray 이미지의 3차원 변환 및 영상 화질 개선 기술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관련 기술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리는 성과를 거뒀다. △오노마에이아이는 AI 창작 솔루션 ‘TooToon’으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창의성을 입증했다.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EVOM AI PIANO - 자동공간음악생성기(Automation Spatial Music Generator)’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캐럿펀트는 문화유산 디지털 실측 도면 제작을 위한 지능형 솔루션 ‘ARCH3D Liner’, △버시스는 AI 기반 사용자 인터렉션 음악감상 솔루션 ‘에스파월드(Aespa world)’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뉴작은 체감현실형 콘텐츠 ‘엑스러너(X-RUNNER)’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현대백화점 및 호반건설과의 시범사업 등 협업을 진행중이다. △한양대학교 정해준 교수팀은 AI 기반 메타렌즈 영상기술 ‘엠엔비전(MNVision)’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K콘텐츠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 위한 ‘K콘텐츠 나이트’ 개최 또 콘진원은 CES 2025 KOCCA 공동관 운영의 일환으로 'K콘텐츠 나이트'를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했다. 공동관 참가사와 글로벌 투자사 등 60여 명이 참석해 K콘텐츠의 투자 유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추후 CES 2025 리뷰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CES에서 수상할 수 있었던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K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혁신기업 발굴과 연구 개발 성과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14 08:30:47[파이낸셜뉴스] #. 오픈 AI가 출시한 동영상 제작 AI '소라'(Sora)에 프롬프트(영상 제작 명령어)를 입력해봤다. 성탄절을 맞아 '트리 앞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고 있는 5마리의 강아지들'이라고 입력한 후 실행 버튼을 눌렀다. 오른쪽 상단에 '작업중' 표시가 뜬지 3분도 되지 않아 5초짜리 동영상이 만들어졌다. 바닥에 널려 있는 선물상자들이 움직이는 모습과 강아지들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지만, 얼핏 봐서는 AI로 만든 것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 소라는 화면 비율을 정할 수 있고 '스톱모션' '카드보드형' 등 다양한 프리셋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 구글도 지난 16일 영상 제작 AI '비오2'(VEO2)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물안경을 쓴 닥스훈트가 물을 채운 풀장 바닥으로 잠수해 움직이는 장면이다. 다이빙 하는 순간 발생하는 기포와 함께 수영장 바닥에 복잡하게 일렁이는 수면반사 현상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개가 수영장 바닥에 닿는 곳을 진원지 삼아 수면반사 패턴이 퍼져나가 실사 영상을 방불케 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동영상 제작을 위한 생성형 AI를 내놓으면서 '영상 AI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며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영상을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현재 소라는 챗GPT와 연동돼 요금이 월 최대 200달러에 달해 소비자들의 AI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글 vs 오픈AI vs 메타... '빅테크 3파전' 예상25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오픈 AI의 소라 △구글의 비오2 △메타(구 페이스북)의 '무비 젠'(Movie Gen) 등 3개가 영상 AI의 3파전을 띄는 양상이다. 각각 챗GPT, 구글, 인스타그램 등의 기존 이용자를 기반으로 서비스 유입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데모 영상이 공개된 비오2는 영상 제작 AI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4K(초고화질) 화질을 지원하고, 2분 이상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비오2는 기존 동영상 AI로 구현하기 힘들었던 물리법칙이나 세부적인 묘사를 더 사실적이고 자연스럽게 묘사할 수 있는 강점을 가졌다. 가상의 카메라 제어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예시로 구글이 공개한 비오2 영상 중 하나는 프롬프트에 '18mm렌즈로 로우 앵글의 트레킹 샷'을 입력하니 실제 렌즈 카메라로 찍은 것과 유사한 분위기의 결과물을 냈다. 구글은 내년 중 유튜브 숏츠(짧은 동영상) 등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소라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으로 원하는 영상을 설명하면 최대 1080p(고화질) 영상에 20초 분량의 영상을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준다. 추천(Featured), 최신(Recent) 피드에서 타인이 만든 프롬프트를 참조할 수 있다. 메타가 만든 '무비 젠'도 자사의 서비스와 연계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강점으로 보인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이용하는 전세계 이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최대 16초 길이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무비 젠은 영상과 텍스트 프롬프트로 주변 소리, 악기 배경 음악, 음향 효과 등을 포함한 최대 45초 길이의 오디오를 생성해낸다. 지난 19일에는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무비젠을 이용해 영상 속 배경과 의상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영상AI, 생성형 AI 새 먹거리로 부상빅테크들이 너도나도 영상 AI에 뛰어드는 것은 AI 챗봇을 넘어서 '영상 제작 AI'가 다음 먹거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10일 오픈AI가 영상 AI '소라'를 상용 서비스로 개방하자 이용자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기도 했다. 챗GPT 유료 요금제 중에서도 '챗GPT 프로' 요금제가 더 많은 영상 제작을 위한 '크레딧'을 제공하면서 200달러 요금제로 유도하는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에 추가된 영상 기능을 더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 더 비싼 요금제를 출시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AI업계에선 생성형 AI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생성AI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가격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영상 생성형 AI는 AI업계의 새 수익 창출 기반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도 영상 AI 유료 요금제를 출시하거나, 유료 기능 등을 추가하며 유료화에 나설 전망이다. 아울러 기존 자사의 서비스에 이용자들을 고정시키는 락인(Lock-in)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챗GPT 유로 이용자가 소라를 이용하듯이 비오2도 유튜브 프리미엄, 크리에이터 등 유료 요금제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메타 역시 자사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계해 동영상 제작 기능을 활용하면서 충성도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딥페이크 우려 목소리도다만 영상 AI 기술 발전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업계에서는 △영화·광고 업계 등 일자리 축소 △영상 저작권 문제 △딥페이크 문제 등을 대표적으로 꼽고 있다. 아직은 실제 영상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품질이 보장되지 않고, '워터마크' 삽입 등을 통해 문제에 대처한다는 방침이지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영상 제작 AI가 본격적으로 사용된다면 윤리와 안전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며 "특히 딥페이크를 포함해 '미디어 범죄'로 분류되는 수많은 파생 범죄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2-23 16:17:55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1500달러 이상 액정포시장치(LCD) TV 출하량은 287만대로 전년(373만대) 대비 23% 하락한 반면, OLED TV 출하량은 237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182만대) 대비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33% 수준이었지만 올해에는 45%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12%p 늘어나면 절반가량으로 확대됐다. 프리미엄 OLED TV 시장은 LG전자, 삼성전자, 소니 제품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LG디스플레이는 이들 모두에 패널을 납품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55인치 대형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래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OLED 리더십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유수의 TV 제조사 20여 곳을 고객사로 확보해왔다. 올해는 독자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2.0'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메타 테크놀로지2.0'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424억개의 초미세 렌즈 패턴이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고 휘도 강화 알고리즘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화질을 극대화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를 통해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높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휘도가 높으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밝고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또,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은 눈 피로와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업계 최저 수준인 36%에 불과하고, 화면이 매우 빠르게 깜박이는 플리커(Flicker) 현상이 없어 편안한 시청을 돕는 인체친화적 디스플레이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높은 LCD TV 패널원가로 인해 세트 업체들은 프리미엄 TV 제품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이 유지된다면 OLED패널과 LCD 패널의 가격 격차가 상대적으로 좁아지며 OLED TV는 판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2-05 18:3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