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가 20 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가 공화당 전현직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정권과 가까워지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현재까지 메타 주가만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을 얻기 위한 메타의 노력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메타 주가는 전장 대비 1.11% 상승한 736.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메타 주가는 22.93%나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한 후 메타 주가는 단 한번도 주가가 하락하지 않았다. 올해 메타 주가는 단 5번만 하락했다. 메타의 이날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736.67달러인데 지난 2022년 가을 저점과 비교하면 메타 주가는 600% 이상 폭등했다. 올 들어 메타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단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 개선이 꼽힌다. 실제로 메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난해 11월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부국장을 지낸 친 공화당 인사 조엘 카플란을 새로운 글로벌 정책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메타는 W. 부시 대통령 정권 시절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케빈 마틴을 공공 정책 부사장, 트럼프가 국무부 법률 고문으로 임명했었던 제니퍼 뉴스테드를 최고 법률 책임자로 각각 임명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솔직히 나는 메타가 먼 길을 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카플란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에게 2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했다. 지난 2021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들이 일으킨 국회 의사당 폭동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시킨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하는 과정에서다. 또한 메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폐지 정책에 맞춰 다양성 노력을 감독하는 팀을 없애고 여성과 소수 인종을 고용하는 목표도 더 이상 유지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메타의 인사 담당 부사장인 자넬 게일은 직원들에게 "미국에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노력을 둘러싼 법과 정책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메타가 올해 인공지능(AI) 부문에 최대 6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이를 위해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점도 메타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의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메타의 앱에 AI 기능을 도입한 것이 메타의 광고 매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짚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2-15 09:27:32[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메타플랫폼스 주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메타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인민의 적'으로 규정하면서 메타 주가가 급락했다. 메타는 이날 오후 장에서 4.3% 넘게 급락해 484달러로 떨어졌다. 트럼프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계 소셜미디어 틱톡 금지가 '인민의 적'인 페이스북의 영향력만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 금지로 기운 가운데 이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는 재임시절 틱톡 금지에 나섰지만 실패했고, 이제 입장을 바꿨다. 그는 틱톡에 "상당한 장점과 상당한 단점이 공존한다"면서 단점만 고려해 틱톡을 금지하면 메타 소유의 페이스북을 지원하는 꼴이 되고, 페이스북 규모가 지금보다 2배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틱톡을 없애면 페이스북만 더 커진다"면서 "내 생각에 페이스북은 인민의 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틱톡이 국가 안보 약화, 또 개인정보 유출 등의 위험을 안고 있기는 하지만 장단점이 공존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많은 이들이 틱톡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틱톡을 이용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은 틱톡이 없어지면 미쳐 날 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틱톡이 중국 바이트댄스 산하 기업으로 만약 중국 당국이 정보를 공개할 것을 압박하면 이를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2017년에 제정된 중국 국가보안법에 따르면 각 기관과 시민들은 "국가 정보 업무를 지지하고, 지원하며, 이 업무에 협력해야 한다." 트럼프도 틱톡 금지에 나선 바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 시절이던 2020년 국가안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이유로 틱톡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삭제토록 추진한 바 있지만 실패했다. 이후 트럼프는 행정명령을 통해 바이트댄스에 90일 이내에 틱톡을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그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의 미국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열매를 맺지는 못했다. 틱톡은 지금도 미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다. 미 의회는 최근 다시 틱톡 문제를 꺼내들어 틱톡을 바이트댄스에서 분리토록 법적으로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분리가 안되면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토록 하고 있다. 바이든도 이에 찬성하고 있다.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대통령 서명을 통해 발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틱톡 논란을 시작한 트럼프는 바이든이 강하게 나가자 한 발 물러섰다. 그는 틱톡 금지가 페이스북, 메타의 힘만 키워주게 된다면서 반대하고 나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12 03:08:08[파이낸셜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앉은 자리에서 37조원 넘게 벌었다. 2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전일에 비해 20.32% 폭등하며 474.99달러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메타 시가총액은 하루 전에 비해 2045억달러(약 273조원)나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증가규모다. 이전 기록은 아마존이 2022년 2월 세운 1912억6000만달러(약 256조원)이다. CNBC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저커버그가 이날 메타 주가 폭등세에 힘입어 약 280억달러 규모의 불로소득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20.32% 상승세가 아닌 장중 기록한 22% 주가 상승률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저커버그는 이날 순자산 평가액이 280억달러 늘면서 순자산 평가액이 1650억달러(약 220조8000억원)로 불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보다 부자가 됐다. 저커버그는 3월 26일 메타가 창사 이래 첫 배당을 지급하면 뭉텅이 현금도 받는다. 1주당 0.50달러 배당이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그가 받게 될 현금 배당만 1억7400만달러(약 2329억원)에 이른다. 분기별로 올해 네차례 지급될 예정이어서 그는 올해 배당으로만 약 6억9600만달러(약 9315억원)를 챙길 수 있다. 저커버그는 메타 보통주(A주)와 표결권이 없는 우선주(C주)를 모두 약 3억5000만주 갖고 있다. 둘 다 배당을 받는 주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03 07:28:56[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장 마감 직후 예상 밖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실적 개선의 1등 공신으로 중국이 꼽히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메타의 실적이 개선된 이유로 중국 업체들이 '제로 코로나'가 폐기되자 페북 등 메타에 대거 광고를 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제로나 코로나' 폐기로 광고매출 급증 이날 실적 발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수잔 리 역시 "지난 1분기에 중국 업체들이 페북 등 메타에 광고를 많이 한 것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를 폐기한 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5%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4%를 상회하는 수치다. 중국 기업들은 자국 경기가 회복 궤도에 오르면서 적극적인 광고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주가 시간외 거래 11.85% 올라 한편 이날 메타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이 276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익(EPS)은 2.20달러이며,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20억4000만명을 기록했다. 팩트셋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분기 매출 추정액 277억달러, 주당 순익 2.03달러,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20억1000만명 보다 높은 수치다. 메타의 주가는 이날 오후 6시 50분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 약 11.85% 오른 234.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27 10:33:38[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장 마감 직후 예상 밖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주가가 12% 가까이 폭등하고 있다. 지난해 세 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보인 메타는 최근 구조조정과 인공지능(AI) 투자를 통해 매출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매출 3% 증가.. 시장 예상치 웃돌아 26일(현지시간) 메타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이 276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익(EPS)은 2.20달러이며, 일일 활성 사용자수는 20억4000만명을 기록했다. 이번 메타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팩트셋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메타의 1분기 매출 추정액으로 277억달러를 예상했다. 또 주당 순익은 2.03달러,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20억1000만명으로 전망했다. 이번 메타의 1분기 순이익은 57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가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47억달러보다는 10억달러 늘어난 수치다 AI투자 집중.. 표적광고 시스템 개선도 한몫 메타가 매출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에는 최근 구조조정과 AI 투자가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올 들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이 기간 약 2만1000명이 해고됐다. 이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고, 주가도 급등했다. 이어 AI 부분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사생활 보호 정책 강화로 타격을 입자 AI 도구에 투자를 집중해 표적광고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악재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크 저커버크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 작업을 통해 앱과 사업 전반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통해 더 나은 제품을 더 빨리 만들고 장기 비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메타는 아울러 2분기 매출액으로 295억~320억달러를 제시했다. 한편 메타의 주가는 이날 오후 6시 50분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 약 11.85% 오른 234.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27 07:54:06[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스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장이 끝난 뒤 공개한 1·4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내놨다. 매출은 4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고, 순익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하루활동사용자수(DAUs), 월간활동사용자수(MAUs), 사용자1인당평균매출(ARPU) 등 거의 모든 지표들이 시장 예상을 웃돌거나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정규거래에서 0.9% 상승한 메타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12% 폭등했다. 깜짝 실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의 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매출은 1년 전 279억1000만달러에서 올 1·4분기 286억5000만달러로 3%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276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메타는 특히 3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끝내고 4분기 만에 증가세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순익이 지난해 1·4분기 74억7000만달러(주당 2.72달러)에서 올해 1·4분기 57억1000만달러(주당 2.20달러)로 24% 급감했다. 그러나 이 역시 시장 예상은 크게 뛰어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2.03달러를 전망했다. 하루사용자수는 20억4000만명으로 시장 전망치 20억1000만명보다 많았고, 월간사용자수는 29억9000만명으로 시장 전망과 같았다. 사용자 1인당 평균 매출은 9.62달러로 시장 예상치 6.30달러를 웃돌았다. 비용 전망 낮추고, 매출 전망은 예상 상회 메타가 내놓은 2·4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예상보다 높았다. 애널리스트들이 295억달러 매출을 예상한 가운데 메타는 29억5000만~32억달러 매출을 기대했다. 메타는 아울러 비용지출은 이전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1만2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에도 1만명 추가 감원에 나섰다. 이날 올해 전체 비용지출 전망치를 860억~920억달러에서 860억~900억달러로 낮췄다. 마크 저커버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매달리고 있는 메타버스 부문은 그러나 여전히 ‘돈 먹는 하마’ 임이 입증됐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헤드셋 등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메타 리얼리티랩스는 1·4분기에도 39억9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매출은 10분의1 수준인 3억39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4·4분기 7억2700만달러 매출에 42억8000만달러 적자가 났던 것에 비해 매출과 적자 규모 모두 줄었다. 지난해 전체 리얼리티랩스 매출은 21억6000만달러, 적자는 137억2000만달러였다. 메타 주가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규거래를 1.85달러(0.89%) 오른 209.40달러로 마감한 메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거래 종가에 비해 24.41달러(11.66%) 폭등한 233.81달러에 거래됐다. 메타 주가는 올들어 시간외 거래 상승세를 제외하고도 74% 폭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4-27 07:25:49【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의 주가가 2016년 초 수준인 110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광고 매출 감소와 함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사진)가 신성장 동력으로 찍은 메타버스 투자로 인한 출혈 때문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직후 메타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0% 가까이 폭락하며 100달러 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핵심 수익인 광고 부문의 매출이 감소하는 동안에도 저커버그가 메타버스에 집착하면서 메타는 더 많은 손실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6일(현지시간) 메타는 올해 3·4분기 매출 277억1000만달러, 순이익 44억달러, 주당순이익(EPS) 1.6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 이상 감소했고, 92억달러였던 순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여기까지는 시장에서 예상한 시나리오다. 시간외거래에서 메타 주가가 폭락한 것은 4·4분기 실적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메타는 올해 4·4분기 300억~32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4분기(336억7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저커버그가 야심차게 내놓은 가상현실(VR) 사업이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수익의 핵심축인 광고 부문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저커버그가 연일 강조하고 있는 가상현실 헤드셋과 메타버스 사업을 포함한는 리얼리티 랩 부문은 '돈 먹는 하마'가 된 형국이다. theveryfirst@fnnews.com
2022-10-27 18:08:53【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의 주가가 2016년 초 수준인 110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광고 매출 감소와 함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신성장 동력으로 찍은 메타버스 투자로 인한 출혈 때문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직후 메타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0% 가까이 폭락하며 100달러 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핵심 수익인 광고 부문의 매출이 감소하는 동안에도 저커버그가 메타버스에 집착하면서 메타는 더 많은 손실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6일(현지시간) 메타는 올해 3·4분기 매출 277억1000만달러, 순이익 44억달러, 주당순이익(EPS) 1.6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 이상 감소했고, 92억달러였던 순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여기까지는 시장에서 예상한 시나리오다. 시간외거래에서 메타 주가가 폭락한 것은 4·4분기 실적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메타는 올해 4·4분기 300억~32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4분기(336억7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저커버그가 야심차게 내놓은 가상현실(VR) 사업이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수익의 핵심축인 광고 부문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저커버그가 연일 강조하고 있는 가상현실 헤드셋과 메타버스 사업을 포함한는 리얼리티 랩 부문은 '돈 먹는 하마'가 된 형국이다. 리얼리티 랩 부문의 3·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절반으로 감소한 2억8500만달러에 불과했다.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난해 3·4분기 26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3·4분기에는 36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메타는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리얼리티 랩 손실은 올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저커버그는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 생각하고, (주주들의) 인내에 감사할 것"이라면서 "함께 인내하고 투자하는 사람들은 결국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0-27 10:01:18[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18% 넘게 폭락하며 자유 낙하하고 있다. 장 마감 뒤 공개한 3·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탓이다. 메타는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강화로 수익성 높은 맞춤형 광고에서 타격을 입고, 틱톡과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위상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메타가 차세대 먹을 거리로 전력투자하고 있는 메타버스 역시 여전히 막대한 적자만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2분기 연속 하락메타가 공개한 3·4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였다. 매출은 비록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2분기 연속 전년동기비 감소세를 기록했고, 순익은 기대를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의 3·4분기 매출은 시장 전망치 273억8000만달러보다 많은 277억1000만달러였다. 그러나 속 내용은 좋지 않았다. 주력인 광고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4% 가까이 줄어든 272억달러에 그쳤다. 이때문에 총매출도 1년전보다 4% 감소했다. 2·4분기에 1% 매출 감소세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 연속 매출이 줄었다. 메타는 4·4분기에도 매출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어 3분기 연속 전년동기비 매출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경기침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매출 감소는 한동안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저조소셜미디어 업체에서 가장 중요한 통계로 간주되는 사용자수는 기대를 밑돌지는 않았다. 하루활동사용자수(DAUs)는 19억8000만명으로 시장 전망과 일치했고, 월간활동사용자수(MAUs)는 29억6000만명으로 시장 예상치 29억4000만명보다 되레 살짝 많았다. 그러나 수익성은 안 좋았다. 사용자당 평균매출(ARPU)은 기대치 9.83달러를 밑도는 9.41달러에 그쳤다. 메타는 애플 규정개정에 따른 맞춤형 광고 타격, 경쟁심화, 설상가상으로 내년 경기침체 전망 속에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비 삭감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음이 확인됐다. 메타버스 부문, 매출 반 토막메타버스 부문은 여전히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미래는 메타버스에 있다면 사명까지 페이스북에서 메타플랫폼스로 바꾸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 메타의 메타버스 사업부문을 관장하는 리얼리티랩스는 매출이 늘기는 커녕 반 토막 났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메타의 메타버스가 조악하다는 불만이 높고, 다른 사용자 한 명을 만나기 어렵다는 지적들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상현실(VR) 주변기기 제조를 비롯해 메타버스 사업 전반을 책임지는 리얼리티랩스 매출은 1년 전보다 49% 급감한 2억85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영업손실은 1년전 26억3000만달러에서 이번에 36억7000만달러로 급격히 늘었다. 메타가 VR기기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주가 18% 폭락메타 주가는 폭락했다. 정규거래를 7.69달러(5.59%) 급락한 129.82달러로 마친 메타는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적 발표 초기에는 낙폭이 2% 수준이었지만 이후 계속해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동부시각 오후 5시50분 현재 정규거래 종가보다 23.58달러(18.16%) 폭락한 106.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메타는 최소 2016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주가가 추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27 07:01:26[파이낸셜뉴스]인기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의 9월 이용자가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옵티시스가 강세다. 세계 최초로 디지털광링크 기술을 상용화한 옵티시스가 메타버스 수혜 기대감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18이 오전 9시 25분 현재 옵티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5.58%) 1만1350원에 거래 중이다. 로블록스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보고서에서 일일 활성 이용자가 578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체 이용 시간은 40억 시간으로 16% 늘었다. 예약 매출은 2억1200만달러(344억원)에서 2억1900만달러(3144억원)로 1년 전보다 11%에서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예약 매출은 사용자가 로블록스에 접속해 게임을 위해 지불하는 돈을 합산한 금액이다 9월 이용자 수 급증 소식에 로블록스의 이날 주가는 급등했다. 로블록스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9.83%(7.05달러) 급등한 42.61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의 어린이와 10대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로블록스는 이용자들 스스로 제작한 게임을 다른 이용자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무료 게임 플랫폼이다. 한편 옵티시스는 의료영상과 디지털 교육 방송 등의 여러 분야들에서 신호 손실이 없는 선명한 영상을 전송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디지털광링크 기술이 생생한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이다. 비디오, 오디오 간의 광링크 솔루션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광링크 개발 핵심기술을 모두 갖춘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10-18 09: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