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세계 기후리더들에게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을 제안했다. 충남도의 탄소중립 선도 정책을 세계와 공유하고, 각국 중앙·지방정부 대표 등과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을 출장 중인 김 지사는 23일(현지시각) 뉴욕 글래스하우스에서 열린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 참석, 기조연설을 가졌다. 이번 토론은 부문별 메탄 배출량 감축 논의와 글로벌 메탄 서약 진전 방안 모색 등을 위해 클라이밋그룹이 뉴욕기후주간의 일환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은 한국 지방정부 최초로 메탄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면서 "2030년까지 10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해 35% 감축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충남은 한국의 축산 1번지로 현재 여기서 배출되는 메탄의 84%는 농축산업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대부분 축산농가들이 영세하고 흩어져 있어 악취와 질병, 온실가스에 대한 과학적 관리가 어렵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충남도가 민선8기 출범 직후 추진 중인 스마트 축산단지를 소개한 뒤 "지역 주민 반발과 정치인들의 정쟁화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사업을 6만 마리 규모로 축소해 추진한 후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전담 기관 유치 △저메탄 가축 관리 시스템 구축 △저메탄 영농 신기술 보급 △메탄 발생량 40% 이상 감축 가능한 벼 품종 개발·보급 등을 통해 농축산 분야에서 메탄 100만 톤을 감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폐기물 분야에서는 유기성 폐자원 에너지화 확대와 직매립을 없애 19만 톤을,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는 수소 생산 시설 확대와 산업 밀집 지역 온실가스 측정망 확충 등으로 메탄 4만 톤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을 위해 충남처럼 각국이 메탄 감축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적극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며, 효율적인 실행을 위한 국제적인 연구 및 기술 교류 네트워크 구축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메탄 감축에 대한 관심과 이해, 행동 지지도 또한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 충남이 메탄 감축을 강력하게 이끌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 기조연설에 이은 토론은 마르셀로 메나 글로벌 메탄 허브 CEO와 마크 조나단 데이비스 캡터리오 CEO의 진행 아래, 리카르도 헤르난데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레타로주 환경부 차관, 휴 이란카 데이비스 영국 웨일스주 기후농촌정부 제1차관 등이 참여, 메탄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정부의 정책 방향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24 10:56:0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 리사이클링타운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원인이 메탄가스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정밀감식 결과 사고 현장에서 채취한 기체에서 폭발성 물질인 메탄 등이 추출됐다. 경찰은 지난 2일 전주리사이클링타운에서 폭발 사고가 난 뒤 소방,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 정밀감식을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가 난 지하 1층 저수조에서 발생한 기체를 분석한 결과 메탄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같은 조사를 토대로 발화 원인 등을 추가 규명할 계획이다. 이어 안전 규정 준수 여부와 안전 설비 정상 작동 여부 등 관련자 조사도 진행한다. 앞서 전주지역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처리하는 리사이클링타운에서 지난 2일 오후 6시40분께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30대 이모씨 등 근로자 5명이 부상을 입어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모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어 사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규명하기가 현재 어렵다.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23 13:36:12[파이낸셜뉴스] 한국화학연구원 김용태·신정호 박사팀이 온실가스인 메탄에서 수소와 에틸렌, 벤젠·나프탈렌을 뽑아내는 기술을 업그레이드 했다. 이 기술은 탄소나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열에너지를 1000도에서 700도까지 낮췄다. 연구진은 국내 석유화학공장에서 나오는 메탄을 사용해 1000시간 동안 하루 0.15㎏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테스트도 거쳤다. 김용태 박사는 16일 "저온에서 에틸렌의 수율을 30%로 높이고, 생산되는 수소의 순도를 96% 이상으로 높인다면, 기존 에틸렌 가격보다 최대 2배 높은 경제성을 갖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에틸렌 생산 파일럿 설비를 2030년까지 1000시간 동안 가동해 하루 100㎏ 생산 실증을 진행중이다. 이후 관련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우리나라의 핵심기술 선점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진은 "특히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반응기는 그 크기를 최대 100배 줄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에너지 효율도 67% 향상시킬 수 있어 탄소중립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탄은 석유화학공정과 셰일가스에서 대량으로 나오는 가스로, 대부분 난방·발전용으로 사용되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화학연구원에 따르면, 김용태 박사는 지난 12019년 1000도 이상에서 작동하는 관련 메커니즘을 중국에 이어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번 성과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촉매와 반응기를 향상, 그결과 반응온도를 300도 이상 낮추고 설비의 부피도 30% 줄여 수소경제와 석유화학 산업의 경제성이 개선됐다. 그동안 다른 연구기관에서 전체 공정 중 촉매 개선에 집중했던 반면,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으로 전체적인 최적화를 예측해, 반응기 구조까지 변경함으로써 상용화 연구에 적합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촉매와 메탄 열분해가 동일 온도에서 적용되는 기존 기술을 벗어나, 촉매 반응과 메탄 열분해 두 가지 반응이 각각 다른 온도에서 일어나도록 설계했다. 머신러닝에서 찾아낸 두 반응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수소 라디칼의 최적 농도를 촉매에서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반응기의 구조적 개선을 함으로써 가동 온도를 300도로 낮췄다. 한편, 연구진은 이같은 R&D 성과를 화학 공정 과학기술 분야 최고 국제학술지인 '케미칼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과 '퓨얼 프로세싱 테크놀로지(Fuel Processing Technology)'에 각각 2월호와 3월호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6 15:14:39[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030 국가 메탄가스 감축 목표인 30%보다 5%p높은 35%감축 목표 이행을 위한 세부 로드맵 수립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2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55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지난주 도의 메탄가스 감축 목표 및 전략 발표 사실을 언급하며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우리 도가 더 적극적이고, 선도적으로 추진하자는 생각으로 국가 감축 목표인 2030년 30%보다 상향해 35%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충남도는 총 124만 3000톤의 메탄을 감축하고, 가축분뇨 에너지화 등을 통해 연간 4752톤의 메탄을 포집, 수소 4268톤을 생산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메탄 84.3%가 농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충남도의 메탄 감축은 스마트 축산단지 등 농축산업 현대화와 맞물려 추진해야 하는 만큼, 소관 실국들이 긴밀히 소통하며 세부 로드맵을 수립해 줄 것”을 강조했다. 천안5외국인투자지역 확장 고시와 관련해서는 차질 없는 조성 추진과 함께, 신규 외투지역 확장에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천안5외투지역 확장은 외투기업 수요로 인해 기존 외투지역이 완판돼 추진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는 그동안 투자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직접 다니며 발로 뛰는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5외투지역 확장에는 총 1158억 원이 투입되고, 외투기업 3개사가 연말까지 입주해 1억 3000만 달러의 초기 투자가 예정돼 4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30명의 신규 고용 효과 등이 기대된다”라며 “소관 실국에서는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아산과 내포 등 신규 외투지역 확장도 서둘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농촌 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종합 설계 작업 추진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처럼 논밭 한 가운데 집이 2∼3채 씩 띄엄띄엄 산재해 있고, 마을마다 축사가 있는 구조를 개선하지 않고 농촌을 조금씩 정비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거는 양지바른 곳에 40∼50채 씩 집단화시키고 소규모 축사는 현대화된 단지에 입주시켜야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도 보급하고 쾌적한 농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이 29일부터 시행되는데, 전국 5개 재구조화 시범계획 수립 지역 중 우리 도 2개 시군이 선정됐다”라며 “재구조화 사업 추진 시 토지수용, 인허가 등 특례가 지원되는 만큼, 우리 도의 계획이 국가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그림을 설계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오는 27일 ‘레디, 코리아’ 훈련 실전처럼 실시 △1분기 신속집행 집행률 제고 △소방본부 산불 대응 효율화 방안 고민 △‘청년 일자리 매칭 플랫폼’ 도내 기업 및 취업 희망자 참여 활성화 방안 마련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계기 순례길·성지 정비 및 관광 자원화 방안 모색 △‘꿀벌 실종 사태’ 도 차원 근본 대책 마련 △그린카본 클러스터 선도적 추진 △홍성·보령 양돈 밀집지 대상 농촌형 리브투게더 설명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기업 유치 방안 고민 등을 주문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25 13:03:20[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19~28일까지 지자체 담당자, 축산농가 등을 대상으로 2024년도 '축산분야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축산분야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의 일환으로 저탄소 영농활동 이행 비용을 직접 보전하는 탄소 중립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축산 부문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18%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 사업은 메탄가스와 가축 분뇨로 배출되는 질소 감축이다. 돼지는 저단백질 사료를 먹여 분뇨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를 줄이고, 소는 메탄저감제가 함유된 사료를 먹여 메탄가스 발생량을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한육우·젖소에게 저메탄사료를 급여할 경우 각각 두당 2만5000원, 5만원을 지원하고, 돼지에게 질소저감사료를 급여할 경우 두당 5000원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할 경우 4월부터 농림사업정보시스템(AGRIX)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전문기관인 축산환경관리원이 농가 선정, 이행 점검(사료 구매량 등), 지급액 산정 등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농식품부는 추후 탄소배출 저감효과 분석 등을 통해 대상 축종뿐만 아니라, 가축분뇨 적정처리, 생산성 향상 등의 감축 이행활동까지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저탄소 영농활동 기반을 조기 구축하고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축산농가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 감축 활동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16 10:30:32[파이낸셜뉴스] 농촌진흥청은 메탄발생 저감사료 보급 확대에 따라 메탄저감제 신규 등록, 실험기관 지정을 위한 심의 기준 마련 등 관련 제도를 신설·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메탄저감제 세부 기준 마련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학계와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운영 규정’을 개정했다. 메탄저감제는 단미사료, 보조사료로 설정된 물질 중 가축 장내발효로 발생하는 메탄을 10% 이상 감축시킬 수 있다고 인정된 것을 말한다. 메탄저감제는 호흡 대사 챔버나 후드식 메탄 측정 장치를 활용해 실험한 지정 실험기관의 동물 사양실험 결과 등을 검토해 국립축산과학원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등록할 수 있다.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은 전문인력과 실험시설 확보 현황, 실험 능력 등을 평가해 지정한다. 메탄저감제 등록을 위해서는 지정된 실험기관에서 자사 제품이 아닌 타사 제품의 동물 사양실험을 수행해야 한다.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영양생리과에 신청한 후 국립축산과학원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정, 등록할 수 있다.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으로 지정되면 해당 기관의 실험 능력 유지를 위해 농촌진흥청이 지속해서 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에 ‘저 메탄 사료와 그 인정에 관한 기준’을 지난 10월 4일 신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이번 개정에서 새로 도입된 메탄저감제 실험기관 지정을 11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후 12월부터는 메탄저감제 심의등록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1-16 11:46:58[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메탄가스 발생 저감효과가 있는 저메탄사료의 보급 확대를 위해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을 개정했다고 5일 밝혔다. 소, 양, 염소 등과 같이 되새김질 하는 동물은 트림 등을 통해 메탄과 같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저메탄사료는 메탄저감제를 배합사료에 첨가해 동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는 환경친화적 사료다. 가축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메탄 배출을 10% 이상 저감할 수 있다고 인정받은 물질이라면 기존사료와 구분해 '저메탄사료'로 판매가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국립축산과학원과 해외 사례 분석, 학계 및 업계 전문가 의견 등을 다양하게 거쳐 메탄저감제의 인정기준과 절차, 저메탄사료 표시 방법 등을 마련했다. 메탄저감제를 판매하려는 제조·수입·판매업체는 메탄저감 효과를 호흡대사챔버 또는 그린피드 장비를 갖춘 국내 대학과 연구시설을 통해 검증해야 한다. 이후 검증 결과를 축산과학원에 제출해 전문가 심의를 거친 후 메탄저감제로 인정받으면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에 게재된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앞으로도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환경개선사료 등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나가겠다"며 "저탄소 축산물 생산과 연계한 녹색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축산농가도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0-05 15:50:39[파이낸셜뉴스] 바다 위에 떠 있던 고래의 사체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바다가 핏빛으로 물들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배를 타고 고래를 관찰하던 사람들이 혹등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배가 고래 사체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고래 사체가 터지면서 내장과 피가 쏟아져 나왔고 고래 사체는 서서히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이러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게시한 이는 'Nature Is Metal' 계정 아이디 소유자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며 "다른 동물 사체는 대부분 부패하면서 쌓인 가스를 몸 안에 가둬놓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폭발 현상은 고래 사체에서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 쌓이던 가스가 점차 한계에 도달하면 저항이 가장 약한 곳을 통해 터져 나온다"며 "폭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고래 피부에 구멍을 뚫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동물이 죽으면 부패 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한다. 피부가 두꺼운 고래의 몸속에 계속 쌓이는 메탄가스가 방출되지 않을 경우 사체가 폭발하게 된다. 사체는 폭발 직전까지 몸이 부풀어 오르게 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22 09:28:54[파이낸셜뉴스] 한국천문연구원은 나라스페이스와 서울대 기후연구실과 함께 국내 최초의 메탄 모니터링 위성을 개발하는 '나르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나르샤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메탄 모니터링 위성으로 메탄 배출량이 많은 배출지역을 찾아내거나, 특정 지역의 메탄 배출량 추이를 주기적으로 관측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천문연구원이 위성에 실릴 탑재 카메라를 개발하고 나라스페이스는 위성 본체, 서울대 정수종 교수팀은 수집된 영상·이미지를 활용해 메탄 농도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메탄은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6대 온실가스 중 하나로,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유발 효과가 약 80배 높아 '최악의 온실가스'로 꼽힌다. 1850년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 지구 기온 상승 1.1도의 약 40%에 해당하는 0.5도가 대기 중 메탄 농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 대기 중 체류 시간이 비교적 짧아 배출량을 줄이면 이른 시일 내에 온난화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나라스페이스는 메탄 모니터링 위성을 메탄 배출량이 많은 배출지역을 찾아내거나, 특정 지역의 메탄 배출량 추이를 주기적으로 관측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지역의 메탄 실측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정부나 민간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세우고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라스페이스 박재필 대표는 "메탄 모니터링 위성을 대량 생산해 군집으로 운용하면 전 지구의 메탄 발생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다"며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하는 등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움직임이 강화하는 상황에서 초소형 위성을 활용한 실시간 메탄 모니터링은 환경 정보 비대칭에 따른 무역 손해를 줄이고 객관적인 탄소 발자국 측정·보고·검증(MRV), 탄소배출권 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대기 중 온실가스 모니터링은 지상 관측소를 중심으로 배경대기 관측을 주 목표로 하고 있어, 전국의 도심·공업 지역을 관측하거나 다른 나라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정수종 교수는 "메탄은 액화천연가스(LNG)와 같은 가스의 공급·분배·사용시 다량 배출되기 때문에 메탄 모니터링이 기업의 탄소중립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메탄은 정확한 배출 지점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탄소중립을 지원할 수 있는 혁신적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는 오랫동안 축적된 천문연구원의 소형위성용 적외선 탑재체 개발 기술이 적용된다. 천문연구원 최영준 책임연구원은 "메탄 모니터링 기술은 기후 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외계행성의 생명징후를 메탄 관측으로 판단하는 만큼 이 프로젝트의 성과는 향후 우리나라 독자 우주망원경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비영리 환경단체인 환경보호기금(EDF)과도 연구 과정에서 협력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9-18 11:11:39[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메탄가스 저감 사료첨가제 개발 기술 등 12개 기술을 농림식품신기술(NET)로 인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신기술은 농업 부산물이나 원료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하거나 친환경적 효과를 동시에 달성하는 기술이 주를 이뤘다. 해양환경을 위협하는 갈파래를 활용한 반추동물 메탄가스 저감 사료첨가제는 반추동물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약 30%까지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옥수수수염과 레몬밤 추출복합물을 이용한 체지방개선 건강기능식품과 국산콩 가공분말을 활용한 항비만 포스트바이오틱스 제조기술 등도 농업부산물과 원료를 이용한 신기술로 농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신기술 인증을 받은 기업은 농식품연구개발사업 선정 시 가점 부여, 중소기업 기술개발 제품 우선구매 대상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연숙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은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기술을 적극 발굴, 그 우수성을 인증함으로써 신기술 제품의 시장진출을 도와 민간 주도의 기술혁신 성장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07-27 13:4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