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정기선 사장이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 '로라 머스크호의 명명식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이 선박은 세계적 해운그룹 AP몰러-머스크가 HD현대에 발주한 19척의 메탄올 추진선 중 첫 번째로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메탄올은 액화천연가스(LNG)에 이어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선박 연료다. 로라 머스크호는 지난 7월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출발해 약 2개월, 총 2만1500㎞의 항해 끝에 지난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했다. 정 사장은 명명식 전날인 13일에는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만나 "로라 머스크호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기술개발로 그린오션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사장은 코펜하겐에 위치한 '만 에너지 솔루션'의 연구개발 설비를 참관, 공동개발 중인 암모니아 추진 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9-17 18:20:37[파이낸셜뉴스] HD현대는 정기선 사장이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 '로라 머스크호의 명명식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이 선박은 세계적 해운그룹 AP몰러-머스크가 HD현대에 발주한 19척의 메탄올 추진선 중 첫 번째로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메탄올은 액화천연가스(LNG)에 이어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선박 연료다. 로라 머스크호는 지난 7월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출발해 약 2개월, 총 2만1500㎞의 항해 끝에 지난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했다. 정 사장은 명명식 전날인 13일에는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만나 “로라 머스크호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기술개발로 그린오션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사장은 코펜하겐에 위치한 ‘만 에너지 솔루션’의 연구개발 설비를 참관, 공동개발 중인 암모니아 추진 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9-17 11:45:38국내 조선업계가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을 넘어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과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해상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차세대 연료 선박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 삼성중, 암모니아 추진선 '테스트베드' 착공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위한 실증설비 제조승인을 받고 거제조선소 내 부지에 착공을 시작했다. 삼성중공업은 이곳에서 암모니아 추진선 실현 기술의 성능 평가와 신뢰성, 안전성을 검증한다. 올해 연말까지 실증설비를 완공한 후 시험 운전을 거쳐 시나리오별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암모니아 독성 문제에 대한 최적 솔루션 개발을 위해 실시간 누출 감지·경보 시스템, 독성 중화장치 등도 시범적용 한다. 암모니아는 분자 구조에 탄소가 없어 연소될 때에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 때문에 수소와 함께 무탄소 선박에 사용될 탄소중립 연료로 꼽힌다. 아직까지 실제 선박에 적용된 사례는 없지만 국내 조선3사 모두 2025년 께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 HD한국조선해양, 메탄올 추진선 수주 압도HD한국조선해양은 메탄올 추진선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추진선을 이달 안에 인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54척의 메탄올 추진선을 수주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99척 중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메탄올은 기존 중유와 비교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이산화탄소를 10%까지 저감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로 꼽히는 LNG보다도 탄소배출이 적다. 특히 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그린 메탄올'은 해양에 배출 시 물에 빠르게 녹아 생분해되면서 해양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국내 조선사들이 암모니아와 메탄올 추진선 기술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선박 환경규제 강화가 있다. IMO는 다음달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회의를 열고 국제 해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하는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온실가스를 50% 감축하는 목표가 100%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암모니아, 수소 등은 개발에 시간이 걸리지만 궁극적으로 가야하는 길"이라며 "현재 국내 조선사들이 메탄올 추진선 분야 품질과 신뢰 부분에서도 앞서고 있어 탄소 중립 시대로 가는 과도기에 기술 경쟁력에서 뒤쳐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6-15 18:00:59메탄올 추진선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떠오르면서 저가공세를 앞세운 중국 조선사들이 수주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이 메탄올 추진선 엔진 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중국의 추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세계 2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는 최근 중국 양지장 조선과 8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계약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여기에는 옵션 4척도 포함돼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이전까지 머스크가 발주한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선은 모두 한국 조선소가 가져간 바 있어 중국 조선사의 수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는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 메탄올 추진선을 각각 18척, 1척씩 발주한 바 있다. 업계는 머스크가 낮은 선가와 짧은 인도기간을 고려해 중국 조선사를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조선사가 제시한 메탄올선 가격은 1억3000만달러 이상이지만 중국은 약 1억1500만달러로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 조선사는 3년치 일감을 꽉 채워 2026년 하반기부터 인도가 가능하지만, 중국은 도크에 여유가 있어 2025년 말부터 2026년 사이에 인도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조선업계는 중국의 추격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분위기다. 메탄올 추진선의 핵심인 메탄올 추진 엔진 기술력에서 한국이 월등히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은 별도의 엔진사업부를 가지고 메탄올과 디젤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을 생산 중이다. 이를 토대로 HD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대형 컨테이너선에 메탄올 추진 엔진을 탑재하는 등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탄올 추진선의 글로벌 발주 물량 50% 이상을 국내 조선소가 수주하고 있다"며 "기술력이 부족한 중국 조선소들이 국내 선박용엔진 생산업체에서 제작한 메탄올 추진 엔진을 납품받아 선박을 건조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중국 조선소들이 저가 물량을 가져가면 국내 조선사들이 보다 고가의 수익성 높은 선박을 수주하는데 유리한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메탄올선의 시장 전망은 밝다. 프랑스 해운 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메탄올 추진선 시장은 청정연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 연료유에 비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온실가스 25%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5-15 18:01:41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1조4000억원 규모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하며 친환경 선박 확보에 나섰다. 메탄올 수급을 위한 공급망도 확보하며 메탄올 생태계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분)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도입하는 신조 계약 및 금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에 HMM이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총 9척이며 모두 메탄올을 주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이 중 7척은 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 2척은 HJ중공업에서 건조하며 금액은 총 1조4128억원 규모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메탄올 추진선 99척 가운데 54척을 수주하며 이 분야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HMM은 이 선박들을 2025~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남미와 인도 노선에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또 한·미 해운협력 일환으로 부산항과 미국 주요 항만 간 탈탄소항로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한·미 녹색해운항로 동참을 위해 일부 선박은 향후 미주항로에 투입될 계획이다. HMM은 이번 메탄올 추진선 도입으로 지난해 7월 중장기 전략 발표 당시 친환경 선박 경쟁력을 글로벌 톱티어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목표에 첫 발을 내디뎠다. 메탄올은 벙커C유 등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황산화물(SOx)은 사실상 배출이 없으며 질소산화물(NOx)은 최대 80%까지 감소할 수 있으며 생산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도 가능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분류된다. HMM은 메탄올 추진선 발주와 함께 안정적인 연료 수급을 위한 공급망도 확보했다. 프로만, PTTEP, 유러피안 에너지, 현대코퍼레이션 등 국내외 5개사와 메탄올 생산 및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주요 항만에서의 메탄올 공급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친환경 메탄올 생산에 대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2-14 18:56:18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프랑스 선사와 2조5000억원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메탄올 추진선이 조선업계에 새로운 먹을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선사인 HMM도 메탄올 추진선 발주를 추진하고 있어 수주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메탄올 추진선 발주 봇물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일 유럽 소재 선사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수주액은 2조5264억원이다. 수주 선박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6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발주 선사 이름과 선박 크기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프랑스 CMA CGM이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메탄올 추진선에 대한 선주들의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은 2021년 첫 발주 이후 지난해 전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의 21%를 차지하는 등 발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각광메탄올 추진선의 선두 주자인 덴마크 선사 머스크가 한국조선해양에 발주한 메탄올 추진선만 19척에 이른다. CMA CGM도 지난해 6월 중국 다롄조선에 1만5000TEU급 6척을 발주한 것을 포함해 메탄올 추진선 발주 물량만 총 18척에 달한다. 중국 국영 해운사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도 조선 부문 계열사인 중국원양해운중공업 등에 2만4000TEU 메탄올 추진선 12척을 발주했으며 국내 선사인 HMM도 메탄올 추진선 발주를 앞두고 있다. 조선사들 입장에서는 메탄올 추진선이 새로운 먹을거리다.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2021년 8월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47척의 메탄올 추진선을 수주했다. 이번에 CMA CGM으로부터 수주한 1만3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척당 가격은 약 2105억원에 달한다. 최근 1만3000TEU급 일반 컨테이너선 1척당 가격이 1억4450만달러(약 176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의 선가가 더 높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머스크만 앞장 서서 메탄올 공급망을 확보하고 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해왔다면 이제 다른 선사들도 액화천연가스(LNG) 외 대안이 될 수 있는 메탄올 추진선에 관심을 갖는 추세"라며 "아직 완벽한 대체 연료는 존재하지 않는 데다 환경 규제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 메탄올 추진선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2-05 19:12:16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프랑스 선사와 2조5000억원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메탄올 추진선이 조선업계에 새로운 먹을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선사인 HMM도 메탄올 추진선 발주를 추진하고 있어 수주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메탄올 추진선 발주 봇물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일 유럽 소재 선사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수주액은 2조5264억원이다. 수주 선박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6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발주 선사 이름과 선박 크기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프랑스 CMA CGM이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메탄올 추진선에 대한 선주들의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은 2021년 첫 발주 이후 지난해 전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의 21%를 차지하는 등 발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 메탄올 추진선의 선두 주자인 덴마크 선사 머스크가 한국조선해양에 발주한 메탄올 추진선만 19척에 이른다. CMA CGM도 지난해 6월 중국 다롄조선에 1만5000TEU급 6척을 발주한 것을 포함해 메탄올 추진선 발주 물량만 총 18척에 달한다. 중국 국영 해운사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도 조선 부문 계열사인 중국원양해운중공업 등에 2만4000TEU 메탄올 추진선 12척을 발주했으며 국내 선사인 HMM도 메탄올 추진선 발주를 앞두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각광 조선사들 입장에서는 메탄올 추진선이 새로운 먹을거리다.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2021년 8월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47척의 메탄올 추진선을 수주했다. 이번에 CMA CGM으로부터 수주한 1만3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척당 가격은 약 2105억원에 달한다. 최근 1만3000TEU급 일반 컨테이너선 1척당 가격이 1억4450만달러(약 176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의 선가가 더 높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머스크만 앞장 서서 메탄올 공급망을 확보하고 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해왔다면 이제 다른 선사들도 액화천연가스(LNG) 외 대안이 될 수 있는 메탄올 추진선에 관심을 갖는 추세”라며 “아직 완벽한 대체 연료는 존재하지 않는 데다 환경 규제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 메탄올 추진선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2-02 12:42:24메탄올 추진선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의 주력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영 해운사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과 계열사인 오리엔트 오버시즈 컨테이너 라인(OOCL)은 조선 부문 계열사인 중국원양해운중공업 등에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선 12척을 발주했다. 선박 1척당 가격은 2억3980만달러(약 3400억원)로 인도 시점은 2026~2028년이다. 중국 해운·조선업계도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IMO는 2030년까지 탄소집약도를 2008년 대비 40%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50년까지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수소,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연료 추진선이 주목을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상용화로 이어지는 사례는 메탄올 추진선 뿐이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메탄올 추진선 분야의 선두 주자는 한국조선해양과 머스크다. 한국조선해양이 그동안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은 총 19척으로, 이 선박들이 모두 인도돼 운항을 시작하면 연간 23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프랑스 해운사 CMA CGM도 지난 6월 중국 다롄조선(DSIC)에 1만5000TEU 메탄올 추진선 6척을 발주한 바 있다. 1척당 가격은 1억7500만달러로 인도 시점은 2025년 하반기다. 미국 곡물 거래업체 카길과 홍콩 거점의 태평양항운도 현재는 메탄올이 가장 좋은 친환경 연료라는 결론을 내리고 향후 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혀 메탄올 추진선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과 함께 국내 조선사들의 또 다른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가 메탄올 선박을 발주하면서 다른 업체에서도 메탄올 선박을 조금씩 발주하는 추세”라며 “메탄올 연료 공급 등의 문제가 관건인데, 향후 친환경 연료로 수소, 암모니아보다는 메탄올이 LNG와 함께 오랫동안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1-02 15:37:53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2조958억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7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1만70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와 17만m³급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에 대한 건조계약도 맺었다. 이번에 수주한 메탄올 추진선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추진선 19척이 모두 인도돼 운항을 시작하면 연간 약 23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2040년까지 전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화하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컨테이너당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해상 운송 화물의 25%를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운송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과 머스크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건조계약을 맺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이번에 수주한 LNG-FSRU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FSRU는 해상에서 LNG를 기화시켜 육상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특수 선박으로, 한국조선해양이 올들어 전 세계에서 처음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 추진 초대형 선박을 잇따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최근 유럽발 LNG 공급망 이슈 등으로 LNG-FSRU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홍요은 기자
2022-10-05 15:18:14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1조6201억원 규모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1만7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추진선 19척이 모두 인도돼 운항을 시작하면 연간 약 230만 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2040년까지 전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컨테이너당 탄소 배출량을 50% 줄이고 모든 해상 운송 화물의 25%를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운송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과 머스크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건조계약을 맺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 추진 초대형 선박을 잇따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머스크사와 차세대 연료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10-05 1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