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전체 분석 정밀의료 전문기업 EDGC는 액체생검 폐암 진단용 메틸화 마커를 발굴, 지난달 28일 특허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EDGC의 이번 특허 출원은 폐포세척액(BAL)에서 발굴한 메틸화 마커로 폐암과 폐양성질환을 구분하는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기관지 내시경 검사 중 채취한 폐포세척액에는 폐 조직에서 떨어져 나온 암세포와 종양미세환경 분비 입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번 발견을 통해 폐포세척액의 메틸화 검사로 침습적 조직검사 없이 높은 정확도와 정밀도로 폐암 진단이 가능해 기존의 조직 생검에 비해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다. EDGC는 해당 메틸화 마커를 통해 폐암관련 진단용 조성물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진단용 키트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민섭 EDGC 대표는 “이번 메틸화 마커를 발굴한 에피캐치 플랫폼을 활용해 후성유전체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에피캐치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라며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에피캐치 컨소시엄을 통해 후성유전체 기반 액체생검 사업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07 15:58:08[파이낸셜뉴스] 체외 진단기기 전문 기업 바이오메트로가 암, 질병 발생위험성을 조기 예측하는 ‘메틸화(Methylation) 유전자 분석 검사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자사 분자진단(PCR) 플랫폼을 응용한 상품으로, 요양원·요양병원 등 건강관리가 중요한 노년층을 대상으로 각종 암 관련 정기적인 건강지표를 제공한다. 바이오메트로 관계자는 “혈액을 순환하는 암세포로부터 유래된 DNA를 대상으로 메틸화 정도를 정량 분석해 각종 암 또는 질병 발생위험도를 조기에 종합 예측하는 검사”라며 “약 20여 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첨부해 각종 질환 발생 가능성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 검사는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정기적인 건강 모니터링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며 “특히 암 치료 후 전이나 재발 등을 고민하는 환자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11-15 09:43:56[파이낸셜뉴스] 맥락얼기에서 발생하는 뇌실 내 종양인 소아 맥락얼기유두종과 맥락얼기암종의 차이점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 교수팀은 소아 맥락얼기종양 환자들의 종양조직과 혈액을 이용해 맥락얼기유두종과 맥락얼기암종의 특성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맥락얼기종양은 전체 소아 뇌종양 환자의 2~6%를 차지하며, 주로 5세 미만의 소아에서 진단된다.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맥락얼기유두종(양성 종양, 수술적 제거 후 좋은 예후) △비정형 맥락얼기유두종(중간 정도의 예후) △맥락얼기암종(악성 종양, 빠른 진행과 재발 가능성 높음)으로 분류된다. 맥락얼기종양은 희귀종양으로 종양조직 확보가 어려워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했다. 기존 연구 대부분은 단일 오믹스 방법론을 사용해 이 종양을 포괄적으로 특성화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20명의 소아 맥락얼기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전체 유전체 시퀀싱 △전체 전사체 시퀀싱 △메틸화 시퀀싱을 포함하는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해 맥락얼기유두종과 맥락얼기암종의 차이점을 규명하고자 했다. 유전자 변이 분석 결과, 맥락얼기암종 환자의 약 82%에서 TP53 돌연변이가 발견돼 이 돌연변이가 주요한 유전적 특징임이 확인됐다. 또 TP53 돌연변이가 없는 맥락얼기암종 환자에서 ‘EPHA7 변이’가 상호 배타적으로 발견됐다. 이는 EPHA7 돌연변이가 종양 억제 특성을 상실시키고 암종 진행을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연구팀은 맥락얼기유두종과 맥락얼기암종에서 발현 수준이 다른 유전자를 확인하기 위해 차등 발현 유전자(DEG)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맥락얼기암종에서는 맥락얼기유두종에 비해 세포 주기 조절 및 상피간엽이행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과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맥락얼기암종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전이될 수 있는 악성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해 이러한 유전자 과발현이 복제수 변이에 의해 유도된 것임을 확인했다. 특히 연수막 전이(암이 다른 조직으로 퍼져나가는 것)를 동반한 맥락얼기암종 환자에서 종양 전이 및 진행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과발현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맥락얼기암종의 예후를 결정하는 주요 인자인 연수막 전이에서 유전자 발현이 원발 종양과 달라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메틸화 분석 결과, 맥락얼기암종에서 주요 반복 영역의 저메틸화가 관찰됐다. 이는 유전자 발현을 활성화시켜 유전체의 불안정성을 증가시시키고, 맥락얼기암종 발병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클론 분석 결과, 맥락얼기암종 환자들은 맥락얼기유두종 환자들에 비해 종양 내 이질성이 높았다. 이는 맥락얼기암종에서 더 활발한 종양 진화가 일어남을 뜻한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중오믹스 기법을 통해 맥락얼기종양의 유전학적 및 후성유전학적 특성을 포괄적으로 분석하여 맥락얼기유두종과 맥락얼기종양 간의 분자생물학적 차이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며 “이러한 분자생물학적 특성의 이해가 향후 새로운 표적 치료 전략의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고은정 교수, 최승아 연구교수와 울산과학기술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이세민 교수, 최연송·윤일선 연구원이 참여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0 15:36:56[파이낸셜뉴스] 체외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대표이사 안성환, 228760)는 방광암 조기진단을 위한 '얼리텍-B' 체외 분자진단 제품의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 허가 획득을 위한 확증 임상적 성능시험(NEXT-BC)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혈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방광암 진단에 대한 ‘얼리텍-B’ 진단법 효력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임상시험은 ‘얼리텍-B’ 검사를 통해 예후가 나쁜 방광암 환자 식별 성능에 대한 통계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진행됐다. 부가적인 목적으로는 기존에 상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다른 진단법들과의 비교분석과 전체 방광암에 대한 진단적 민감도 및 특이도를 유효성 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이번 확증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상한 성능이 통계적으로 유효성이 입증됐다. '얼리텍-B'는 방광암 조기진단용 바이오마커로, 자체 발굴하고 검증한 ‘PENK 메틸화’ 유전자를 대상으로 검출 민감도를 최적화시킨 독창적인 측정 기술인 ‘LTE-qMSP’ 방법을 사용해 방광암을 진단한다. 이 기술은 소변 속 바이오마커를 민감하게 측정해 방광암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체외 분자진단 기술로, 미국 FDA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 받았다. 이번 임상성능시험은 서울대학교병원 등 전국 10개 대학병원에서 다기관, 전향적, 눈가림 설계로 진행됐다. 현재 방광암검사를 위해 적용되고 있는 표준 확진기법인 방광경 검사를 앞둔 40세 이상의 혈뇨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방광경 검사 전 소변을 채취해 ‘얼리텍-B’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방광경 검사 및 조직병리학적 판독결과와 비교하여 성능을 평가하도록 디자인 됐다. 또한 동일한 환자를 대상으로 기 허가된 진단법 중 하나인 ‘NMP22 검사’와 요세포 검사도 함께 수행해 결과를 비교했다. 지노믹트리의 오태정 박사는 “현재 관련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시험 책임자들이 논문을 작성하고 있어 논문 공개 전 성능수치를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임상시험은 '얼리텍-B' 검사 성능이 목표치를 훨씬 웃돌았다. 향후 ‘얼리텍-B’는 허가 획득을 통해 방광암 조기 진단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확증 임상시험 전에 먼저 300명으로 구성된 탐색 임상시험을 동일한 조건에서 수행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확증 임상적 성능시험을 설계했다. 확증 임상적 성능시험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충분한 규모인 1,249명의 대상자를 모집했고, 최종 1,099명에 대한 유효한 결과를 얻었다. 임상결과 ‘얼리텍-B’ 검사는 임상시험 전에 계획하고 예상한 평가변수인 임상적 민감도와 특이도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초과 달성했다. 또한 비교검사인 ‘NMP22’와 요세포 검사 대비 민감도가 우월하다는 것도 입증했다. 회사측은 임상적 성능시험 결과보고서와 기술문서 작성을 통해 신속하게 한국 식약처에 제조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방광암의 병기는 Ta, CIS, T1~T4로 분류되며, 다른 고형암과 다른 점은 병기 1기 상태보다 더 앞선 단계를 Ta 병기로 표시하고, 이를 더 세분화 해 저등급인 Ta LG와 고등급인 Ta HG로 나타낸다. 저등급 Ta는 세포분화가 잘되어 있고 방광의 가장 바깥쪽 표피에 작게 존재해 예후가 좋고 사망률 또한 무시할 만큼 낮은 반면, 고등급 Ta는 세포분화가 나쁜 상태로 예후가 좋지 못하다. 따라서 고등급 Ta 환자와 그 이상의 병기를 지닌 방광암 환자를 일찍 찾아 내는 것은 임상적,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한편 혈뇨는 방광암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일반 성인들 중 대략 20% 정도에서 미세혈뇨, 5% 정도에서는 육안적 혈뇨증세를 보인다. 그러나 이중 방광암으로 진단되는 비율은 5~20%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 임상현장에서 방광암 진단은 침습적인 방광경 검사에 의존하고 있어 환자의 순응도가 낮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임상현장에서 사용 가능하게 허가 받거나 자격이 있는 비침습적인 방광암 진단법들은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또한 일반 혈뇨환자 중 고등급 병기 이상의 원발성 방광암 환자 진단을 위한 진단법으로서는 효과 증명이 미흡한 상황이다. 지노믹트리 안성환 대표는 “방광암 조기진단과 관련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미충족 수요는 일차진단 과정을 통해 혈뇨환자들 중 고등급이상 방광암 환자들을 정확히 식별해 내는 것이다. 그렇게 진단 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습적 방광경 검사를 받도록 하면 임상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제공할 수 있다.”묘, “얼리텍-B를 통해 혈뇨환자와 방광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총 의료비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4 09:18:07[파이낸셜뉴스] 한컴케어링크가 대기오염 노출이 노화에 미치는 후성유전학적 영향을 평가하는 연구에 참여한다. 이 연구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참가자들의 최근 DNA를 20년 전과 비교해 후성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하고, 대기오염의 노화 영향 연구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한컴케어링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당 연구에 참여한다. 한컴케어링크은 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후성유전학의 대표적 메커니즘인 'DNA 메틸화'는 DNA 염기서열이 그대로이지만 질병, 노화, 환경 등의 영향으로 유전체 DNA가 변하는 것을 뜻한다. DNA 메틸화는 생물학적 나이 변화를 관찰하는 데 가장 좋은 지표다.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따른 후성학적 변화가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보고되고 있어 장기간 추적 조사를 기반으로 한 연구가 중요하다. 한컴케어링크는 대기오염 환경요인 기인 노화 기전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생물정보(BI) 분석 등에 전문 인력을 투입해 임상역학 자료에 연계할 수 있는 후성유전체 정보를 생산·분석한다. 또한, DNA 메틸화 정보를 바탕으로 환경요인이 불러오는 노화지표를 제안하는 등 관련 연구의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는 "2년 연속으로 과제에 참여하며 한컴케어링크의 DNA 메틸화 데이터 생산 기술력과 전문성을 확실히 인정받았다"며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질병관리청 연구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컴케어링크는 지난해과 올해,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학술용역과제에 참여해 유전체를 포함한 오믹스 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더불어 유전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한컴지엑스'와 건강검진 운영 플랫폼 '케어헤' 등을 제공하는 등 개인별 건강 데이터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차별화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03 13:15:40[파이낸셜뉴스] 체외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가 개발한 폐암 조기진단 체외진단법 임상결과가 종양학 SCIE 국제학술지인 ‘온콜로지 레터(Oncology Letters)' 4월판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지노믹트리는 폐암 체외 조기진단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독창적으로 개발한 암 특화 바이오마커 발굴엔진인 ‘메틸 DNA 캡처(Methyl-DNA capture)’를 사용해 폐암 조직에서 특이적으로 메틸화 되는 다수의 후보군 유전자를 발굴했다. 이를 기반으로 폐암관련 신규 ‘PRRX1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기존에 개발 된 진단기법인 ‘PCDHGA12 메틸화’ 바이오마커에 도입했다. 회사측은 개선된 조기진단 체외진단법의 성능 유효성 평가를 건양대학교 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협력해 초기 탐색 임상검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새롭게 개발 된 메틸화 바이오마커 기반 진단검사법은 폐암 진단에 대한 민감도가 82.4%, 특이도는 87.8% 였으며, 예후가 나쁜 비소세포폐암 진단에 대한 민감도는 100%였다. 이는 기존의 세포병리학 검사에 비해 우수한 민감도를 나타낸 것으로, 폐암 진단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증명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들 신규 발굴된 바이오마커들을 활용한 체외진단 기법은 지노믹트리가 개발중인 폐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L(EarlyTect-L)’ 시리즈에 해당되는 기술이다. 지노믹트리는 저선량 흉부 CT로 폐결절이 발견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폐암 조기진단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 대학병원 임상 의사들과 함께 혈액과 기관지 세척액을 사용한 또 다른 탐색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이번 임상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PRRX1 메틸화’ 바이오마커 등 다수의 신규 바이오마커군에 대한 국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한편 폐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주로 흉부 저 선량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한 선별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저 선량 CT 검사를 통해 폐결절이 발견되면 폐암 의심환자로 간주할 수 있다. 저 선량 CT 검사는 높은 민감도로 초기 단계의 폐암을 검출할 수 있어 폐암 관련 사망률을 줄일 수 있지만 방사선 노출에 대한 위험이 있다. 또한 폐결절 환자 중 실제로 폐암 환자의 비율은 대략 5~6%에 불과해 위양성률이 높은 한계가 있다. 현재 임상적으로 정립된 폐암 조기 진단법이 없기 때문에 폐결절로 폐암이 의심되는 환자는 일반적으로 기관지경 검사를 포함하는 전체 임상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기관지 내시경 검사와 기관지 검사 시 얻을 수 있는 세척액을 활용한 세포병리학적 검사에 의한 폐암진단 검사가 일반적으로 수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민감도 성능 면에서 부족한 실정이다. 지노믹트리가 개발중인 폐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L(EarlyTect-L)’ 시리즈는 현재의 폐암 검사 방법의 여러 가지 한계들을 보완할 수 있는 체외 진단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05 09:49:25[파이낸셜뉴스] 출산이 여성의 생물학적 나이를 젊게 만들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이 노화를 촉진하지만 출산이 이뤄지고 난 후에는 회복된다는 것이다. 미국 예일아동센터·예일대·하버드대 연구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출산 3개월 후 여성들의 생물학적 연령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신 중이거나 출산을 한 여성 119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다. 결과에 따르면 임신 초기와 중기, 후기에 채취한 혈액에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손상을 입었다. 연구 참가자의 실제 나이보다 1~2세 더 많은 사람에게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 유전자 발현 조절(DNA 메탈화)이 발생했다. 임신으로 인해 생물학적 연령이 실제 연령보다 더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출산 후 수집한 혈액 샘플에선 반전이 있었다. 출산 후 3개월 동안은 참가자들의 생물학적 나이가 3~8년 더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신 전 비만이 가장 심했던 여성이 정상 체중인 여성보다 출산 후 3개월 동안 생물학적 연령이 더 적게 감소했다. 모유만 먹인 여성은 분유나 분유와 모유를 혼합하여 먹인 여성보다 생물학적 연령이 더 많이 감소했다. 임신 전 몸무게가 작을수록, 출산 후 모유 수유를 고집할수록 몸이 젊어졌다는 해석도 가능한 셈이다. 몇몇 참가자들의 생물학적 나이는 임신 초기보다 산후 나이가 몇 살이나 어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콜롬비아대 오도넬 교수 “임신 전에 참가자들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지 않았으므로 이를 회춘 효과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해당 데이터가 그를 암시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참가자들 상대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래디셰프 교수와 오도넬 교수의 연구결과 해석에 이견을 보이는 과학자들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의 데나 듀발 교수는 “메틸화는 분명히 임신 중에 변하지만 임신을 노화가 가속화된 상태라고 가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틸화가 노화의 특징이 아니라 유전자 발현 변화와 같이 성장하는 태아를 지원하기 위해 신체가 겪어야 하는 일부 전면적 변화의 기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6 06:06:12[파이낸셜뉴스] 체외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가 방광암 조기진단을 위한 체외분자진단법 '얼리텍-B'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혁신의료기기는 기존의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현저히 개선되거나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기기를 말한다. '얼리텍-B'는 기술적 집약도가 높고 혁신 속도가 빠른 기술이 적용되어 우선심사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향후 제조허가 신청 시 우선적으로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얼리텍-B'는 지노믹트리가 자체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한 방광암 조기진단용 메틸화 바이오마커인 ‘PENK 유전자’의 검출 민감도를 개선시킨 신규 측정기술 ‘LTE-qMSP’를 통해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진단 기법이다. 국제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독립적인 탐색 임상시험을 통해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작년 12월에는 한국 식약처 제조 허가를 위한 대규모 다기관 전향적 확증 임상시험을 완료해 결과 보고서 작성 등의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방광암은 미세 혈뇨와 육안적 혈뇨증세를 나타내는 성인의 5~20%에게 발생하는데, 그 중 방광암으로 진단되는 비율은 낮다. 현재의 방광암 진단은 침습적인 방광경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는 매우 침습적이라 순응도가 낮은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얼리텍-B'는 비침습적이고 정확한 체외 진단법으로, 방광암 환자의 초기 진단과 더불어 재발 모니터링 등의 다른 사용목적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회사 안성환 대표이사는 "작년에 미국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 받은 '얼리텍-B'가 이번에 한국 식약처로부터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어 독창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를 통해 방광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총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진단제품으로 한국 진단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0 09:25:17[파이낸셜뉴스] EDGC는 대장암 및 폐암의 조기 암 발견을 위한 액체생검 논문이 SCI급 국제저명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암논문 분야에서 지난 2023년 상위 100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논문은 ‘대장암 및 폐암의 조기 암 발견을 위한 액체생검의 메틸화 분석 발전’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8월 네이처 출판그룹의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등재된 바 있다. 액체생검을 통해 다중암 조기 검진과 암 기원조직을 높은 정확도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논문으로 사이언티픽 리포트 암논문 분야에서 2023년 결산 38위를 기록했다. 이번 논문으로 EDGC의 메틸화 민감 제한효소법이 액체생검 샘플에서 전반적인 저메틸화 패턴을 검출하고 대장암과 폐암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딥러닝 알고리즘 심층 신경망(DNN) 분석을 사용해 암종을 구분할 수 있는 검사법임을 증명했다. EDGC 온코캐치-E에 적용된 후성유전학 메틸화 분석법은 혈액 내 극미량의 세포유리DNA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분석하는 독자적인 기술이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는 국내는 EDGC가 유일하며, 전세계적으로는 미국의 유전체 분석업체 그레일 외 2개 이내로 추정된다. 이민섭 EDGC 대표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등재를 넘어 2023년 암분야 논문 38위를 기록한 것은 온코캐치의 에피케치 메틸화 분석법이 국제적 이목을 끌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최근 액체생검 암 진단 서비스 온코캐치-E의 해외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12 09:37:16[파이낸셜뉴스] EDGC는 세계 최대 비영리 벤처재단 '엑스프라이즈'가 주최하는 노화 극복 프로젝트 대회인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에 공식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엑스프라이즈는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도모하는 재단이다. 피터 디아만디스 회장 운영하에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이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가 후원하는 재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작한 이번 대회는 단순한 장수를 넘어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 및 만성 질환을 막고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개최됐다. 65~80세 노인이 겪는 노화에 따른 운동능력 저하, 인지능력 저하, 면역력 약화를 개선하는 약물 및 치료법, 생활방식 등을 연구,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억100만달러(약 1300억원)의 상금을 책정했다. 노화를 20년 이상 극복하는 연구에 성공 시 8100만달러(약 1050억원)에 달하는 상금이 주어진다. EDGC는 이번 대회에 팀명 ‘에피클락(Epi-Clock)’으로 출전한다. 노화관련 DNA 메틸화 바이오 마커 분석을 통해 생체 나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에세이 시스템'을 개발했고, 노화 예방을 위한 약물 발굴 및 대처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에피클락에 적용된 기술력 및 독점적인 후성유전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역노화 관련 유효 물질을 검증하고 맞춤형 노화 관리 솔루션까지 기술개발을 고도화하며 대회 취지에 맞는 최적의 노화 방지와 역노화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역노화나 노화를 막을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고처리량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효과적인 수명연장 신약 물질 발굴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피클락은 EDGC가 이번달 국내 최초로 선보인 후성유전체 분석 기반 생체나이 및 노화 측정 서비스명이기도 하다. 후성유전체 시계란 게놈의 여러 다른 염색체와 유전자에서 DNA 메틸화(methylation) 수준을 측정해 각 장기나 질병에 관련된 생체나이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다. 이민섭 EDGC 대표는 “장수 연구 기술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이 높고 많은 자금이 투입되고 있는 초격차 기술 중 하나”라며 “EDGC는 그동안 쌓아온 후성유전체 분석 기술을 더욱 정교하게 개선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며 노화 예방 솔루션 분야를 선도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26 10: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