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7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던 멕시코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문턱을 넘기지 못한 채 침몰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멕시코 감독은 이번 결과를 두고 "심판의 종료 휘슬과 함께 내 계약도 끝났다"며 좌절감에 빠졌다. 멕시코는 1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최종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1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기 전 멕시코는 이미 1무 1패(승점 1점)라는 저조한 성적을 갖고 있어 승리를 하더라도 16강 진출은 불확실한 상태였다. 멕시코는 2:1 스코어로 사우디를 꺾어내 폴란드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3점차 로 완패하길 기다렸으나, 폴란드가 0:2로 패하면서 득실차 1점 차(멕시코 -1, 폴란드 0)로 조별리그 탈락을 하게 됐다. 이번 탈락으로 7회 연속 16강 진출했던 전통이 끊겼다는 사실을 안 마르티노 감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마르티노 감독은 "심판의 종료 휘슬과 함께 내 계약도 끝났다. 그것이 내 미래에 대한 답"이라며 "다른 것은 없다. 오늘 우리가 겪은 이 실망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는 1994 미국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7회 연속 16강 진출에 빛나는 나라다. 마르티노 감독은 2019년부터 멕시코 대표팀 감독을 맡아 'CONCACAF 골드컵'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1 08:15:5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노동감독관 파견 요구로 막판 파행 위기에 빠졌던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이 미 정부의 요구 철회로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멕시코 외교부의 헤수스 세아데 북미담당 차관에게 서한을 보내 노동감독관을 보내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USMCA 이행안에 따라 미국이 멕시코에 파견하는 인력은 "노동감독관이 아니며 모든 멕시코의 관련법을 준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견 인력은 멕시코의 노동 개혁을 이행하기 위해 멕시코의 파트너, 노동자, 시민 사회단체와 협력할 예정이다. 노동 개혁 이행에는 기술 지원, 역량 강화 자금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지난 2017년부터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을 대체하는 새로운 협정을 맺기 위해 협상을 시작했고 지난해 10월 합의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 의회는 미 노동자들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수정을 요구했고 3국 대표들은 이달 10일에 수정안애 합의했다. 13일 미 의회에 제출된 수정안에는 멕시코 노동개혁을 감시하기 위해 최대 5명의 감독관을 파견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세아데 차관은 해당 내용이 주권 침해이며 협상에 없었다고 강력 반발했고 15일 워싱턴DC로 향했다. 그는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만난 뒤 파견 인력이 노동감독관이 아니라는 USTR의 확언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아데 차관은 앞서 노동감독관 파견이 멕시코에 대한 기습 공격이라고 반발했지만 미국의 해명에 태도를 누그러뜨렸다. 한편 미 하원 세입위원회는 17일 USMCA 청문회를 연다. 전체 하원 표결은 19일 진행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12-17 11:06:26신태용 감독은 수비를 강화하고, 득점을 노려 멕시코를 잡고 브라질 올림픽 남자축구 8강에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신 감독은 9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이 골을 넣을 것으로 확신하고, 수비만 되면 최소 비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인 우리나라는 오는 11일 새벽 4시(한국시간)에 3차전을 치르는 멕시코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올림픽 역대 전적 한국 우세 피파랭킹은 멕시코가 14위로 48위인 한국을 크게 앞선다. 국가대표팀 역대 전적도 한국은 12전 4승 2무 6패로 밀린다. 하지만 올림픽 역대 전적은 한국이 우세다. 총 2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최근 경기인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무승부를 거뒀고, 2004년 아테네에서는 1대 0으로 한국이 이겼다. 23세 이하(U-23) 역대 전적도 한국이 2승4무1패로 우세하다. 멕시코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전체적으로 지난 올림픽 보다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지만 우승후보 중 하나다. 한국과 멕시코는 현재 1승 1무를 기록 중이지만 한국이 골득실에서는 브라질을 4골차로 앞선다. 한국이 멕시코에 지고 2무를 기록 중인 독일이 피지에 이기는 경우만 제외하면 한국은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에서 득점하고, 수비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3차전에 임할 계획이다. 그는 "전문가들도 수비만 해야 한다거나, 수비만 하다 일격을 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양분된다"며 "내 생각을 밀고 나갈 것으로 남은 이틀간 더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축구가 주 무기인 신감독 특성상 수비 강화와 함께 기회가 오면 득점하는 전략이 될 공산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주력 선수 부상은 변수 한국, 독일 모두 주력 선수의 부상은 8강행을 결정짓는 3차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중앙 수비수 최규백(전북)이 독일전에서 이마를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현재 이마를 꿰맨 상황으로 최규백 선수는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신 감독은 멕시코 전까지 이틀여의 시간이 남은 만큼 상황을 더 지켜보고 판단할 예정이다. 멕시코는 주력 공격수인 오리베 페랄타(클럽 아메리카)와 로도포 피사로(파추아)가 피지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아예 팀을 떠나게 됐다. 특히 와일드카드인 페랄타의 경우 32세의 백전노장으로 멕시코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 페랄타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림픽대표로 총 10골을 기록했다. 23세 이하 선수만 뛰는 올림픽에서는 총 3명의 23세 이상 선수를 와이드카드로 선발할 수 있다. 또 피사로도 독일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멕시코 공격을 이끌었다. 멕시코의 라울 구티에레스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팀 전력엔 변함이 없다"며 "이기는 것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멕시코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방심은 금물"이라며 "멕시코는 밟고, 이기고 올라가야 할 대상으로 우리가 준비한 것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6-08-09 09:30:33▲ 사진=영화 '리틀 보이'올 겨울, 멕시코 출신의 개성 강한 두 감독이 색다른 작품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리틀 보이'의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드 감독과 '크림슨 피크'의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섬세한 감성으로 따뜻한 감동을 그려내는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드 감독은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적 '리틀 보이'로, 풍부한 상상력과 독창성으로 호평 받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감각적인 미장센이 돋보이는 판타지 스릴러 '크림슨 피크'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먼저 '리틀 보이'는 99cm 작은 키 때문에 놀림받던 소년이 우연히 발견한 특별한 능력으로 전쟁터에 나간 아버지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감동 드라마다. 현대 사회에서 점점 소홀하게 여겨지고 있는 가치들을 소재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드 감독은 앞서 생명의 존엄성을 담은 영화 '벨라'로 당시 낙태를 결심했던 많은 미혼모들의 마음을 되돌리며 ‘벨라 베이비’, ‘벨라 효과’라는 사회적 이슈까지 탄생시켰다. ▲ 사진=영화 '리틀 보이' 스틸컷그는 이번 '리틀 보이'에서 사회적 약자인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또 하나의 소중한 가치를 끄집어냈다. 그는 자신이 가진 특별한 능력으로 전쟁터에 나간 아빠를 돌아오게 하려는 소년 페퍼를 통해 믿음이라는 가치의 중요성과 그것이 가진 놀라운 힘을 되짚어준다. 뿐만 아니라 페퍼를 둘러싼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나이와 국가를 초월한 우정, 가족애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현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한편 독특한 스타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또 한 명의 멕시코 출신의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가 매혹적인 판타지 스릴러 '크림슨 피크'로 관객을 만난다. '크림슨 피크'는 소설가 지망생 이디스(미아 와시코브스카)가 신비로운 매력의 귀족 토마스(톰 히들스턴)와 그의 누나 루실(제시카 차스테인)의 저택 크림슨 피크에서 악몽 같은 환영으로 저택의 모든 것에 의문을 품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강렬한 비주얼과 독창적인 스토리로 화제를 모은 영화 '블레이드2', '헬 보이' 시리즈,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등을 탄생시킨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감각적인 미장센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무장한 '크림슨 피크'를 통해 이색적인 스릴러를 다시 한번 펼친다. 이렇듯 상반된 매력을 가진 멕시코 출신 감독들이 겨울 극장가를 찾을 예정인 가운데,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드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따뜻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영화 '리틀 보이'는 오는 12월 10일 개봉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민우연 인턴 기자
2015-11-25 14:04:24미겔 에레라 멕시코 감독이 16강 진출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24일 (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멕시코는 크로아티아를 3대 1로 꺾고 A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멕시코는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6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AC 아작시오)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는 크로아티아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미겔 에레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기쁜 날이 없다"며 "우리는 여전히 발전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침착하게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성공한 비결이다"라며 네덜란드와의 16강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크로아티아전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라파엘 마르케스(클럽 레온)은 "네덜란드는 대단한 팀이다"라며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우리는 팀으로 다시 하나가 될 것"이라며 16강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멕시코는 오는 30일 B조 1위 네덜란드와 포르탈레자에서 맞붙는다. 멕시코는 6회 연속 16강에 진출했지만, 8강에는 198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다. 멕시코가 과연 네덜란드를 꺾고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수습기자
2014-06-24 10:32:51크로아티아 멕시코 (사진=방송캡처) 크로아티아 니코 코바치 감독이 크로아티아와 멕시코 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3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니코 코바치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16강 진출실패는 있을 수 없고 탈락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는 내일 있을 경기를 즐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멕시코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며 “오초아는 대단한 골키퍼이긴 하지만 그들에게 있는 승리 공식은 우리에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니코 코바치 감독은 “우리도 멕시코를 위협할 좋은 공격수가 있다. 두려움에 떨 상대는 멕시코다”라고 멕시코를 향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크로아티아와 멕시코의 A조 마지막 경기는 오는 24일 오전 5시에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6-23 20:59:01미겔 에레라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골을 더 넣을 수 있었다"며 심판 판정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예선에서 멕시코는 오리베 페랄타(산토스 라구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카메룬을 1대 0으로 제압했다. 승리하긴 했지만 전반 11분과 29분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비야레알 CF)의 골에 대한 판정이 아쉬웠다. 두 장면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오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에레라 감독은 경기 중에도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등 불만을 표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폭스 스포츠(Fox Sports)'에 따르면 에레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을 더 넣을 수 있었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했다"며 "(심판의) 판정에 두 골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나 "우리는 첫 허들을 넘었고, 이제 시작일 뿐이다. 브라질의 경기에 최선을 다할것"이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삼킨 볼커 핀케 카메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결과가 실망스럽다. 비길 수 있는 경기였다"며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4-06-14 06:52:00【베이징=이석우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 등 3개국 대상 관세 부과 계획이 중국의 인위적인 추가 환율 절하 조치와 미중간 '환율전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중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새 관세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인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환율 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이는 중국은 물론 미국에도 강력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하면, 궁극적으로 해외 구매자가 중국산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되고, 높아진 관세로 인한 중국 제품의 경쟁력 저하에 따른 타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NYT는 중국이 '트럼프의 추가 고관세'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봤다. 중국, 2018~2019년 미국의 대중국 고율관세에 '위안화 평가절하'로 대응 이미 중국 정부는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2019년 미국이 대중국 고율관세를 부과하자 이 같은 '전략적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로 대응했던 전례가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도 하기 전에 관세 카드를 빼든 만큼 중국도 트럼프가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전에 위안화 평가 절하에 나서려는 유혹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위안화를 평가 절하할 경우 중국 기업과 부유층이 자국 안에 투자하지 않고, 국외로의 자본 이전에 나섬으로써 중국 경제를 더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또 중국 경제에 대한 중국 대중의 신뢰를 저하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와 주가 하락이 뒤따를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주택시장 붕괴로 타격받은 중국 경제를 재건하려는 정책 입안자들의 최근 노력과도 엇박자를 낼 수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달러 평가절하로 맞대응하는 방안을 논의만 했을 뿐 실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집권 2기에도 그런 '자제'를 할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미 전문가, "트럼프 정부, 추가 관세 인상 가능성" 제기 오바마 및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 통화 정책 대응을 담당한 브래드 세처는 NYT에 중국이 트럼프발 관세 드라이브에 위안화 평가 절하로 대응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는 "화난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도발이 될 위험이 있다"며 트럼프가 관세를 더 올리는 것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월 금융발전 주제 심포지엄에서 '금융 강국' 건설을 위해선 "강대한 통화와 중앙은행, 금융기관, 국제금융허브, 금융 감독·관리, 금융 인재 대오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그 기조와도 어긋난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 당일에 중국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격 공개했었다. 관세 부과 대상은 해당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이며 기간은 미국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 및 마약 유입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라고 못 박았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27 12:02:50[파이낸셜뉴스] 최근 2~3년 간 금리 인상기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해외 금융사를 사칭해 불법적으로 투자금을 모집하고 내뺀 사례가 금융감독원 감시망에 걸렸다. 해당 불법 금융투자업체는 멕시코 회사채를 내세우며 정부가 보장하는 고수익 상품이라고 홍보해 투자자를 유인하는 방식을 썼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미국 금융회사를 사칭하고 홈페이지 정보 등을 도용해 멕시코 회사채 투자를 권유하는 업체가 적발됐다. 실제 금융사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꾸며놓고, 지점 정보를 누르면 해당 금융사 SNS로 연결되게 만들어 위장했다. 해당 업체는 멕시코 정부가 지급 보증하는 국영 석유기업 회사채에 투자해 연 16~17%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속였다. 실제 해당 회사채 만기 수익률은 5~10% 수준이었다. 특히 국내보다 해외 증권사를 통하면 환차익으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허위 사실까지 동원해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이 같은 내용은 유튜브, 포털사이트, 인터넷 언론 등을 동해 공유됐고 채팅방에서도 투자 권유를 하지 않아 스스로 홈페이지에 방문토록 유인했다. 또 유튜브 계정엔 다른 경제·재테크 영상들을 도용 및 게시해 정상 채널인 것처럼 만들어놓고 교묘하게 불법 영상을 삽입해 놨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해당 업체는 해외 금융사와 유사한 상호를 가진 법인통장(대포통장)으로 자금을 입금하도록 안내했다. 환매 요청을 하면 3일 후 반환하겠다고 문자로 답변했으나, 결국 미반환했다. 이에 금감원은 소비자 유의사항 및 대응 요령을 알렸다. △온라인 △해외 금융사 △안정적 △고수익 같은 단어가 홍보 과정에 들어간다면 일단 불법 투자사기로 의심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수익률보다 과도하게 높은 수치를 제시하고 원리금 지급이 보장된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해외 금융사라고 해도 자본시장법상 인가 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서 주식, 채권, 펀드 등을 중개·판매하는 영업행위는 불법이라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무엇보다 제도권 금융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는 금감원 분쟁조정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구제가 어렵다. 타인 명의 계좌로 입금을 유도하는 업체와는 어떤 금융거래도 해선 안 된다. 최근엔 사칭 금융사 이름과 유사한 명의 대포통장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영업을 하고 있는 업체를 발견한다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감원에 제보하면 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30 10:29:4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홍명보호가 본격 출항한다. 한국 축구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진군을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아시아에 배당된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사실상의 최종예선이다. 3차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 중 6개 나라가 2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는 실낱같은 기회가 있기는 하지만, 3차 예선이 사실상 월드컵 마지막 예선이다. 대한민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북중미 대회 본선에도 진출하면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11회로 연장한다. 아시아에서는 최다 월드컵 본선진출 신기록이다. 한국은 이번 9월 A매치 기간 팔레스타인과 홈 1차전에 이어 원정으로 오만과 2차전을 소화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없이 대표팀에 무사히 합류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이 발표된 황인범 등이 모두 둘째날 훈련에 참가했다. 영국에서 막 돌아온 터라 전날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던 황희찬(울버햄프턴)도 가세하며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5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이틀 앞두고 모든 선수가 나온 가운데 훈련에 나섰다. 이번 대표팀의 관건은 승리보다는 과정과 홍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쏠릴 전망이다. 일단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계속되는 만큼 어느 정도는 시원한 경기력이 드러나야 팬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이미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인만큼 홍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이 어떻게 발현되는지도 관심거리다. 일례로 소속 팀에서 원톱과 왼쪽 윙을 오가고 있는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는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지, 토트넘 입단이 확정된 양민혁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이 중요하다. 홍명보 감독이 명 수비수 출신이기에 수비에서 포백 라인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로 한국(23위)보다 73계단 아래 있다. B조 6개국 중 두 번째로 FIFA 랭킹이 낮은 팀이다. 전력에서 한국과 격차가 크지만, 전열 곳곳에 유럽에서 축구를 배운 귀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중동 축구계는 이민 가정 등 출신으로 유럽 무대에서 뛴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시켜왔는데, 팔레스타인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현 팔레스타인 대표팀의 공격수 웨삼 아부 알리(알아흘리)는 덴마크 17세, 18세, 19세 이하 대표팀을 거친 선수다. 지난 3월 팔레스타인축구협회의 부름을 받아 6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서 팔레스타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또 스웨덴 각급 대표팀은 물론이고 A대표팀 경기도 소화했던 오마르 파라이(AIK), 무스타파 제이단(로젠보리)이 팔레스타인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한국전에 나설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4 18:5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