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원인, 출처=MBC화면 캡처 '흰머리 원인' '흰머리 원인'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흰머리 원인은 노화로 인한 멜라닌 색소 생성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흰머리는 두피 속 모낭에서 모발색을 띄게 하는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흰머리를 뽑으면 그 자리에 새롭게 생겨난다. 또 젊은 사람들에게서 종종 발견되는 새치는 멜라닌 색소의 부족이 아닌 유전이나 호르몬 분비의 문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흰머리 원인'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흰머리 원인, 뽑아도 별 소용없구나.", "흰머리 원인, 새치많은데.. 스트레스가 역시 만병의 근원", "흰머리 원인, 멜라닌 색소 부족 때문이었군", "흰머리 원인, 흰머리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4-07 16:34:30요즘같은 무더위에도 남모를 피부질환으로 인해 몸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흉터나 문신도 문제지만 백반증 환자들의 고민 또한 깊어지는 계절이다. 피부 색깔이 하얗게 변해 얼굴이나 몸이 얼룩얼룩해지는 백반증. 백납이라고도 불리는 이 피부병은 평균 100명에 1명 꼴로 생기는 흔한 질환일 뿐 아니라, 당사자에게는 미용면에서나 심리적으로 엄청난 부담감을 안겨준다. 특히 얼굴이나 손과 같이 외부에 노출되는 부위에 생겼을 때는 더욱 그렇다. 백반증은 피부에 존재하는 멜라닌 세포가 후천적으로 소실되어 피부에 다양한 형태의 흰색 반점들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피부증상 외에 다른 건강상의 문제는 없으나 외형상 문제를 일으키며 대부분의 경우 점차 번지는 양상을 보인다. 몸통과 같이 옷으로 가릴 수 있는 곳에 있으면 다행이지만, 얼굴이나 손과 같은 노출 부위에 생기는 경우 대인기피증 등의 정신적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기존의 백반증 치료는 효과가 미미하고, 보험 적용이 안돼서 환자들이 이중고를 겪어왔다. 그러나 작년 6월부터 얼굴과 손, 목 등의 부위에 대한 엑시머레이저 치료에 의료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했고, 작년 7월부터는 팔이나 무릎 이하의 부위까지 의료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되었다. 엑시머레이저 치료는 레이저의 원리를 이용하여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는 방법이다. 기존 치료법에 비해 멜라닌의 생성을 빠르게 일으켜 색소침착을 유도, 치료 기간을 2∼3배 이상 줄일 수 있다. 정상 피부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치료 전에 약물을 복용하거나 바를 필요가 없다. 통증이 전혀 없어 마취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으며 일주일에 2∼3회의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비교적 백반증의 크기가 작고 수년 동안 크기의 변동 없이 고정되어 있다면 1∼2번의 치료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표피이식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표피이식술은 피부색을 나타내 주는 멜라닌 세포가 표피의 바로 밑 부분에 존재하는 것을 이용한 방법으로 기존의 수술적 방법과는 달리 흉터를 전혀 남기지 않는 것이 장점이며 수술시간도 3∼5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백반증을 치료할 수 있다. 마이클잭슨도 겪는다는 백반증. 그가 그토록 성형수술에 매달린 것은 어찌보면 백반증으로 인해 겪었던 심리적 고통을 해소하고자 함이었을지도 모른다. 햇볕에 노출될수록 백반증 부위가 확대되어 여름이 싫은 백반증 환자들. 더위보다 그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사람들의 시선일 것이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대표원장
2006-08-16 04:29:52[파이낸셜뉴스] 세브란스병원이 흑색종 신속 진료 프로그램을 구축했다고 4일 발표했다. 매주 화요일 오전에 흑색종 환자만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시간을 마련해 대기기간을 줄이는 동시에 진료 후 1주 이내에는 치료를 시작할 방침이다. 흑색종은 피부색소를 생성하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올해 4월 발표된 보건복지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발생 피부의 악성흑색종 환자 수는 688명으로 1999년 환자 수 217명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2015~2019년 5년 생존율은 63.9%로 예후도 나쁘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흑색종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고 손발에 단순한 점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또 치료가 늦어질수록 재발과 전이의 위험이 높고 언제 어디에서 증식할지 예측이 어렵다. 확진받은 순간 빠른 치료 시작이 필요한 이유다. 세브란스병원은 흑색종 다학제진료 시스템도 강화한다.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서는 병변 부위의 완전절제뿐 아니라, 림프절 생검 등을 통한 전이 부위 확인과 병기 설정, 수술 후 항암·방사선치료의 연계가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과의 협의 진료가 필수다. 또한, 피부과를 중심으로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안과, 이식외과, 유방외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등 여러 임상과가 최단 시간 안에 빈틈없이 필요한 모든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피부과에서 흑색종을 제거하고, 림프절 전이는 부위별 전문과에서 절제한다. 흑색종이 머리와 얼굴에 생기면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에서 경부림프절을, 팔과 손에 생기면 유방외과에서 액와림프절을, 하지에 발생하면 이식외과에서 서혜부림프절 절제를 시행한다. 이후 혈액이나 림프계를 통해 빠르게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치료를 실시한다. 미국모즈수술학회에서 공인받은 국내 유일한 피부외과의사인 오병호 교수는 “흑색종은 중기에 이를수록 예후가 급격히 나빠지는 질환인 만큼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손가락, 발가락의 기능을 보존하는데 초점을 맞춘 수술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학제진료 시스템을 기반해야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04 16:15:04[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진 스트레스는 탈모와도 관련이 있다. 탈모인이 모발 탈락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이다.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모제림성형외과에서 최근 5년(2018~2022)간 상담자 중 1000명을 대상으로 탈모 원인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탈모 원인으로 대답한 사람이 49%(490명)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유전 31%(310명), 다이어트 11%(110명), 피부질환 5%(50명), 기타 4%(40명)로 나타났다. 특히 탈모가 진행 중임에 대해서는 80%(802명)가 부담스러워했다. 이는 스트레가 탈모와 연관 있고, 모발 탈락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됨을 말해준다. 안드로겐 탈모를 유발하는 3대 요소는 DHT, 5알파-환원효소, 안드로겐 수용체다.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어야 한다. 스트레스는 모낭에서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전환시키는 5알파-환원효소와 안드로겐 수용체를 활성화시키게 되는데, 모낭 피지샘에 분포된 5알파-환원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을 강력한 남성 호르몬인 DHT로 변환시킨다. 바로 스트레스가 탈모 촉진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피부가 자극받으면 뇌에서 반응이 일어난다. 신체의 생리 활동들이 활발해진다. 스트레스 받은 모낭에서는 다양한 신경성장인자가 작용한다. 그 결과 모낭의 손상과 세포 사멸, 모낭 주변 염증이 유발돼 모발 성장이 억제된다.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가 늦어지고, 조직 재생 주기가 변하게 된다. 모낭 줄기세포가 휴지기 상태로 전환돼 새로운 조직을 재생하지 않는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카테콜라민, 프로락틴, ACTH, CRH 등이 상호작용하며, 신경전달 물질들의 분비를 방해한다. 계속되는 스트레스는 면역력 또한 떨어뜨린다. 모낭 주위 자율신경에서는 P물질(Substance P)이 생성된다. 신경전달물질 P는 모낭 주위에 염증을 일으킨다. 또 긴장과 부담 시 염증을 유발하는 TNF-α, IL-1 등의 분비가 촉진돼 모낭 세포의 자살이나 모낭 세포 증식 억제로 이어진다. 스트레스는 피지 분비물 증가, 염증 발생 등을 일으켜 피부 트러블에 취약하게 한다. 특히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코르티코트로핀분비인자(Corticotropinreleasing factor)는 모기질각질형성세포(hair matrix keratinocyte)의 세포사멸 촉진, 모근 길이생장 억제로 모발의 조기 퇴행을 일으킨다.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티솔도 악영향을 미친다. 급성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에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때 코티솔이 다량 분비된다. 마음이 다소 안정되면 코티솔 수치도 정상화된다. 코티솔의 분비와 정상화의 반복 과정에서 모세혈관이 수축된다. 모낭에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의 양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이로써 모발이 성장하지 못하고 조기에 휴지기로 전환돼 탈락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이 경우 멜라닌 세포가 지나치게 발현돼 고갈되면 머리카락이 일찍 세게 된다. 스트레스가 모발 색깔을 재생하는 모낭의 멜라닌 세포 줄기세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남성형 탈모를 촉진한다. 또 모발이 탈락된 사람에게는 더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스트레스가 거듭된 악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런데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는 ‘세월은 머리카락을 가져가는 대신 지혜를 주었다’고 했다. 현대 의학으로 탈모는 치료가 가능하다. 모낭이 존재하지 않아도 모발이식 방법이 있다. 스트레스 받는 대신 전문가와의 종합적인 상담을 통한 치료를 선택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0-10 11:50:10[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수확의 계절 가을이다. 봄부터 땀과 노력으로 경작한 농작물이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농작물에 해가 되는 잡초를 제거하고, 좋은 비료도 주면서 가꿔왔다. 탈모도 마찬가지이다. 모발에 부정적인 요인을 줄이고 긍정적인 요소를 극대화해 탈모를 줄일 수 있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DHT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약을 복용하고, 모발에 도움을 주는 세포를 활성화시켜 모발 탈락을 줄인다. 모발 성장인자는 모발 줄기세포와 모유두 세포의 분화와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모발 성장인자 활성화를 촉진하고, 세포 사멸인자를 감소시키는 물질도 있다. 비타민C, 쿠퍼펩타이드 등의 항산화제다. 이에 따라 탈모 치료에서는 성장인자와 항산화제도 보조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모근의 생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몇 가지 성장인자가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탈모에 도움이 되는 세포 성장인자에 대해 알아본다. EGF는 상피세포 성장인자다. 상처 부위 상피세포 증식으로 피부를 빠르게 보완하는 재상피화, 진피조직의 섬유아세포 증식과 육아조직 증식, 내피세포 재생 촉진과 혈관 생성 기능이 있다. TGF-α는 세포의 형질 전환에 관여하는 폴리펩티드 성장인자다. TGF-α는 상피세포 성장인자인 EGF 일종으로 상피와 신경조직 등의 성장에 관여한다. KGF는 각화세포 성장인자다. FGF-7으로 불리며 케라티노사이트의 성장과 분화를 촉진한다. 내피세포와 새로운 모발 형성, 모낭의 성장 촉진과 성장기 유지 기능이 있다. IGF-1은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다. 세포 증식 촉진을 하는 인슐린과 분자 구조가 유사하다. 성인의 신진대사에 효과적인 물질이다. 모발 세포의 증식, 새로운 혈관 생성 촉진, 모모세포 재생력 향상, 모낭 성장 조절로 성장기 유지 기능이 있다. IGF-2도 모낭의 증식, 세포주기 및 발달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 HGF는 혈관 신생, 세포 분열과 형태 형성 등의 기능이 있는 단백질이다. 표피세포와 내피세포에 작용하여 손상 피부 재생에 효율적이다. FGF는 섬유아세포 성장인자다. 진피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에 관여한다. 피부 노화 방지와 젊고 건강한 세포의 생성을 촉진한다. FGF18은 모낭세포의 주기를 조절한다. 모낭 줄기세포에서 휴지기 동안 발현한다. FGF18을 제거하면 휴지기가 매우 짧아진다. 빠른 세포주기 과정으로 전환돼 모발 형성에 도움이 된다. PDGF는 혈소판 유래 증식인자다. 혈관 형성과 세포분열에 도움이 되고, 항노화와 피부재생에 관여한다. SCF는 혈액과 정자, 멜라닌 형성에 관여한다. 줄기세포 활성화, 피부노화 방지, 모낭 형성 촉진, 모발 성장 조절 기능이 있다. BFGF는 새로운 혈관 생성을 촉진하고 모유두 세포를 활성화한다. 피부의 신생 혈관 형성 등으로 모발을 포함한 피부 세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콜라겐, 엘라스틴, ECM 등의 합성을 증가시킨다. VEGF는 혈관내피 성장인자다. 세포 증식과 혈관 신생 촉진으로 모발 성장에 기여한다. 모낭의 모세혈관 크기 및 분포, 모발 굵기에 관여한다. GDF11은 피부 성장 분화인자다. 이 단백질이 부족하면 노화가 초래된다. 피부 건조, 주름, 늘어짐 등 피부 탄력과 연관 있다. 이 인자는 피부 재생과 탄력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단백질 코드 유전자인 SMAD는 핵과 세포질을 이동하며 모낭 기능에 관여한다. TGF-β와 BMPs에 의하여 활성이 조절된다. NFATC1은 모낭 증식과 세포주기 발달에 관여한다. 표피의 형질 조절 인자와 세포주기 조절 및 모발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BMPR2도 모낭의 발생과 세포주기 과정 조절을 통해 모발 형성에 관여한다. 머리카락의 색도 조절한다. MPR2는 모낭에서 모간의 분화와 모발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인체의 세포에도 수명이 있다. 노화나 질환으로 손상이 되면 세포 분열을 통해 건강한 세포로 교체된다. 세포 성장인자는 수용체와 결합하여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탈모된 부위나 약하고 여린 모발이 있는 곳에 성장인자를 주입하면 머리카락의 빠른 생장을 기대할 수 있다.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이처럼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종합적이고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0-02 15:20:55[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은 동아시아인 5만7000여명의 피부 유전체를 활용해 피부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원인 유전자를 규명한 연구 '유전체 분석을 통한 피부색 유전자 및 다유전성 적응 규명'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원홍희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교수 연구진, 정충원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등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은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로부터 원인 유전자를 발굴하는 전장 유전체 연관성 연구 등 다양한 분석 기술을 적용해 타고난 피부톤에 영향을 주는 23개 유전자 영역을 밝혀냈다. 이 가운데 11개는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 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새롭게 발굴한 'GAB2' 유전자는 기미 등 색소 침착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의 전구체 '타이로신'의 인산화를 촉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SLC45A3' 유전자는 세포의 에너지 생산 및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규명된 유전자들은 글로벌 바이오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다양한 인종의 피부톤 특성을 해석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이 타고난 피부톤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점수' 계산법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등 26개 지역 사람의 피부톤 특성을 예측한 결과, 아시아인에서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했다. 특히 피부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위도와 일조량, 자외선 차단제 등 환경 요소와 이들 요인의 상호 관계를 정량적으로 해석했다. 예를 들어 개인이 보유한 피부톤 유전자의 영향 수준을 유전자 점수로 환산해 분석한 결과 유전자 점수가 하위 10%인 사람은 상위 10%에 비해 자외선 차단제에 의한 피부톤 보호 효과가 약 2배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강내규 LG생활건강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연구에서 규명한 피부 유전자들은 고효능 피부 광채 솔루션 개발을 위한 타깃 유전자가 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며 "피부 유전체 기반 연구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이 차별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화장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15 10:13:03[파이낸셜뉴스] 기온이 급격히 오르고 강한 햇살이 내리쬐면서 어느새 햇살이 부담스러워지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내리쬐는 햇볕의 자외선에 피부가 장기간 노출될 경우 DNA가 손상되면서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데 심하면 피부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피부암은 다른 피부 이상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 자외선 노출 늘면서 국내 피부암 환자 급증 피부암은 피부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크게 악성흑색종과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나뉜다. 악성흑색종은 피부암 중에서도 위험한 질환으로 국내 5년 상대 생존율이 약 60%다. 비흑색종 피부암은 상대적으로 안전한데,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가장 많다. 피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다. 자외선이 유전자 정보가 담긴 DNA에 손상을 주고, 세포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이 발생한다. 태닝 역시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나 면역억제제의 장기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2018년 2만3605명에서 2022년 3만1661명으로 5년 사이 34% 증가했다. 권순효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수명이 길어지면서 햇볕 노출 시간과 자외선 누적량이 많아졌고, 이와 함께 사람들이 각종 액티비티와 여행을 즐기면서 햇빛 노출이 많아진 점, 과거보다 대기 오존층이 얇아진 점 등의 이유로 피부암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암 중 가장 일반적인 기저세포암은 피부 표피의 최하단인 기저층이나 모낭을 구성하는 세포에 발생한다. 얼굴과 목, 두피를 포함해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주로 발생하고, 특히 눈, 코, 입 주위에서 많이 생긴다. 점이랑 가장 많이 헷갈릴 수 있는 암으로 초기에는 점과 잘 구분되지 않아서 점을 빼러 갔다가 발견되기도 한다. 점과는 달리 약간 푸른빛이나 잿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고 간혹 상처가 생기거나 궤양처럼 보이기도 하며,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두 번째로 발생이 많은 피부암은 편평세포암이다. 피부의 각질을 형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며 얼굴과 목에서 많이 생긴다. 각질이 많이 일어나거나 마치 혹이나 사마귀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피가 나거나 궤양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편평세포암의 경우 초기 광선 각화증에서 점차 암으로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광선 각화증은 매우 흔한 피부질환으로 빨갛게 보이는 반점에 각질이 계속 일어나고 거칠거칠 만져진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멜라닌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흑색종은 피부암 중 전이 가능성이 높아 가장 위험하다.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게서는 주로 손발에 발생한다. 악성흑색종도 반점이나 결절로 보여 검은 점으로 오해하기 쉽다. 흑색종은 대칭적이지 않고, 주변 경계가 불규칙하며 색이 일정하지 않고, 점차 커지는 특징이 있다. 피부암 조기 진단 필수, 자외선 차단제 잘 발라야 피부암은 점이나 검버섯, 궤양 등 다른 피부 증상과 유사해 피부암인지 모르고 넘어갈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암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ABCDE'가 필요하다. △A(Asymmetry)는 비대칭이다. 점을 반 갈랐을 때 양쪽 모양이 많이 다르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B(Border)는 경계부를 봐야 한다. 점과 달리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면 피부암의 확률이 높아진다. △C(Color)는 색깔이 균일하지 않고 여러 색이 섞여 있는지 봐야 한다. △D(Diameter)는 크기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대략 6mm 이상이 되면 피부암의 위험도가 높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E(Evolving)는 점점 커지거나 튀어나오는지 경과를 본다. 이 5가지 기준에 해당한다면 피부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부과에 방문해 검사 받아보는 것이 좋다. 피부암은 조직검사로 확진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서 영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악성흑색종의 경우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해 감시림프절생검을 추가로 시행한다. 피부암의 일차적 치료는 수술이며, 이때 두 가지를 충족시켜야 한다. 암이 재발하지 않도록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미용·기능적으로 완벽하게 피부를 재건하는 것이다. 수술 외에는 전기로 태우는 소작술이나 소파술, 냉동치료, 방사선치료, 이미퀴모드 연고 등이 있다. 수술이 어려울 때 시행하지만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다만 악성흑색종은 수술 외에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등이 동원된다.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자외선은 피부에 누적되므로 어려서부터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흐린 날에도 파장이 긴 자외선 A는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안심하면 안 된다. 피부에 신경을 쓰지 않는 남성들도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말아야 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2 14:16:28[파이낸셜뉴스] 피부암은 우리 몸의 가장 바깥에 있는 피부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자외선이 주요 원인이다. 오랜 시간 지속된 자외선 노출이 DNA를 손상시키면서 발생하며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 등 다양하게 발생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 “수명이 길어지면서 햇볕 노출 시간과 자외선 누적량이 많아진데다 과거보다 대기 오존층이 얇아진 점 등의 이유로 피부암이 늘고 있다”며 "피부암은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지만 악성흑색종의 경우 전이가 될 수 있는 위험한 암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21일 조언했다. 크게 악성흑색종과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나뉜다. 악성흑색종은 피부암 중에서도 위험한 질환으로 국내 5년 상대 생존율이 약 60%다. 비흑색종 피부암은 상대적으로 안전한데,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가장 많다. 피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다. 자외선이 유전자 정보가 담긴 DNA에 손상을 주고, 세포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이 발생한다. 태닝 역시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나 면역억제제의 장기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피부암은 인구 고령화로 급속도로 증가하는 암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는 두 배 이상 폭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2018년 2만3605명에서 2022년 3만1661명으로 5년 사이 34% 증가했다. 가장 흔한 피부암은 기저세포암이다. 피부 가장 바깥 부위인 표피의 최하단인 기저층이나 모낭을 구성하는 세포에 발생한다. 얼굴과 목, 두피를 포함해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주로 발생하고, 특히 눈, 코, 입 주위에서 많이 생긴다. 점이랑 가장 많이 헷갈릴 수 있으나 점과는 달리 약간 푸른빛이나 잿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고 간혹 상처가 생기거나 궤양처럼 보이기도 하며,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두 번째로 많은 암은 편평세포암이다. 피부의 각질을 형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며 얼굴과 목에서 많이 생긴다. 각질이 많이 일어나거나 마치 혹이나 사마귀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피가 나거나 궤양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악성흑색종은 위의 암과는 다른 암으로 멜라닌세포에서 발생한다. 피부암 중에서도 전이가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가장 위험하다.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게서는 주로 손발에 발생한다. 점처럼 보일 수 있으나 주변 경계가 불규칙하며 색이 일정하지 않고, 점차 커지는 특징이 있다.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자외선은 피부에 누적되므로 어려서부터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흐린 날에도 파장이 긴 자외선 A는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안심하면 안 된다. 피부에 신경을 쓰지 않는 남성들도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말아야 한다. 강규민 기자
2024-05-20 10:49:12중견·중소기업들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뷰티 디바이스 분야에 잇달아 진출하며 관심을 모은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전 세계적으로 1769억달러에 달하게 될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인터내셔널은 최근 뷰티 디바이스 '멜라샷' 공식 판매에 착수했다. 멜라샷은 그동안 전문가로부터 받던 멜라닌 케어를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다. 전문적인 'IPL(Intense Pulsed Light)' 멜라닌 파괴 기술을 홈 디바이스에 담아냈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은 멜라닌 케어로 다른 뷰티 디바이스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전까지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는 △피부 탄력 △리프팅 △모공 관리 등이 주류였다. 멜라샷은 멜라닌 파괴를 통해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기능을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허가 인증을 받았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은 지난 2018년 설립한 이후 화장품 라인업을 앞세워 가파른 실적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48% 늘어난 60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성분에디터', '밀크터치' 브랜드가 주요 라인업이다. 기존 화장품 라인업에 이어 뷰티 디바이스로 영역을 확장해 한 단계 더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달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한 시연회와 함께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관련 수요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며 "멜라샷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지에 활발히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애터미에 '미세전류 발광다이오드(LED) 두피케어기'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두피케어기는 특허 받은 실리콘렌즈 LED와 미세전류 이중 효과를 통해 두피관리에 효과가 있는 홈 뷰티 디바이스다. 이 제품은 이미 유럽통합규격인증(CE), 미국 안전인증기관인 UL 인증 등을 획득했다. 특히 두피케어기에 적용한 핵심기술인 미세전류는 인체에 흐르는 생체전류와 유사하게 세포 재생과 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I급 미국 학술지 ACS나노에 의하면 미세전류가 모낭 수 증식 촉진과 모발 성장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애터미 국내외 유통채널을 통해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를 전 세계 각지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회사를 통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도 있다. 파커스 자회사 알록은 뷰티 디바이스 '울트라체인지'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집속초음파 △고주파 △미세전류 △IPL 등 다양한 기술을 결합해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파커스는 롤러와 카트리지, 블레이드 등 프린터에 들어가는 부품 분야에 주력한다. 오랜 기간 부품 사업을 운영해온 파커스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헬스케어 분야를 선정했다. 이후 자회사 알록을 설립한 뒤 '헤어버드(두피관리)', '핏세라(리프팅)' 등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이처럼 중견·중소기업들이 뷰티 디바이스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관련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에 따르면 전 세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지난 2022년 425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176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0%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를 앞세워 주식시장에 상장한 에이피알이 2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며 "하지만 여전히 국내외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가 없으며, 이런 이유로 기업들 사이에서 뷰티 디바이스 분야를 신사업으로 선정한 뒤 집중 육성하는 사례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03 18:12:49[파이낸셜뉴스] 중견·중소기업들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뷰티 디바이스 분야에 잇달아 진출하며 관심을 모은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전 세계적으로 1769억달러에 달하게 될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인터내셔널은 최근 뷰티 디바이스 '멜라샷' 공식 판매에 착수했다. 멜라샷은 그동안 전문가로부터 받던 멜라닌 케어를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다. 전문적인 'IPL(Intense Pulsed Light)' 멜라닌 파괴 기술을 홈 디바이스에 담아냈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은 멜라닌 케어로 다른 뷰티 디바이스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전까지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는 △피부 탄력 △리프팅 △모공 관리 등이 주류였다. 멜라샷은 멜라닌 파괴를 통해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기능을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허가 인증을 받았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은 지난 2018년 설립한 이후 화장품 라인업을 앞세워 가파른 실적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48% 늘어난 60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성분에디터’, ‘밀크터치’ 브랜드가 주요 라인업이다. 기존 화장품 라인업에 이어 뷰티 디바이스로 영역을 확장해 한 단계 더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달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한 시연회와 함께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관련 수요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며 "멜라샷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지에 활발히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애터미에 '미세전류 발광다이오드(LED) 두피케어기'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두피케어기는 특허 받은 실리콘렌즈 LED와 미세전류 이중 효과를 통해 두피관리에 효과가 있는 홈 뷰티 디바이스다. 이 제품은 이미 유럽통합규격인증(CE), 미국 안전인증기관인 UL 인증 등을 획득했다. 특히 두피케어기에 적용한 핵심기술인 미세전류는 인체에 흐르는 생체전류와 유사하게 세포 재생과 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I급 미국 학술지 ACS나노에 의하면 미세전류가 모낭 수 증식 촉진과 모발 성장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애터미 국내외 유통채널을 통해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를 전 세계 각지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회사를 통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도 있다. 파커스 자회사 알록은 뷰티 디바이스 '울트라체인지'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집속초음파 △고주파 △미세전류 △IPL 등 다양한 기술을 결합해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파커스는 롤러와 카트리지, 블레이드 등 프린터에 들어가는 부품 분야에 주력한다. 오랜 기간 부품 사업을 운영해온 파커스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헬스케어 분야를 선정했다. 이후 자회사 알록을 설립한 뒤 '헤어버드(두피관리)', '핏세라(리프팅)' 등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이처럼 중견·중소기업들이 뷰티 디바이스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관련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에 따르면 전 세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지난 2022년 425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176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0%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를 앞세워 주식시장에 상장한 에이피알이 2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며 "하지만 여전히 국내외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가 없으며, 이런 이유로 기업들 사이에서 뷰티 디바이스 분야를 신사업으로 선정한 뒤 집중 육성하는 사례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01 08: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