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나노급 멤브레인 후가공 센터' 준공을 통해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SYNO PEM-1) 모듈을 선보였다. 27일 시노펙스는 경기 동탄 방교동 사업장에서 나노급 멤브레인 후가공 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센터에서 생산할 예정인 고분자전해질막은 수소차 엔진인 '스텍'의 수소이온과 전자를 분리하는 핵심 멤브레인이다. 국내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들 사이에서 개발 경쟁이 치열한 소재로 꼽힌다. 시노펙스 고분자전해질막 모듈은 수소차용 미국에너지부 기준 가혹 조건에서 500시간 이상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준의 2배가 넘는 1000시간 이상 성능을 유지한다. 특히 이번 센터를 통해 각종 멤브레인을 고객 사용처에 맞게 △딥 코팅 △ 슬롯다이 코팅 △웨트 케미컬 코팅 △플라즈마 코팅 등으로 성능을 차별화했다. 노시갑 시노펙스 산업용필터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센터를 통해 최근 준공한 천안사업장 나노급 'ePTFE' 생산 시설과 연계해 나노 단위 멤브레인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 모듈 △막전극접합체(MEA) △반도체용 나노급 ePTFE필터 △방산용 특수제품 △전자제품 방수 분야로 사업 확대가 가능하다. 아울러 이번 센터 준공으로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 제품 성능을 10% 강화한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 'SYNO PEM-2' 모듈 제품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센터가 위치한 방교동 사업장 안에 지속적신장대체요법(CRRT)에 사용하는 혈액투석 기기와 필터 생산라인 설치도 마친 뒤 시운전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 역시 진행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3-27 13:37:36[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 동탄사업장이 정수기 생산을 위한 KC위생안전 공장 심사를 통과했다. 13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독자적인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정수기 '퓨어워터'(가칭)는 △중금속 등 미세 파티클 △염소 △박테리아 등 유해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여기에 단순한 디자인을 적용해 샤워기, 싱크대 등 수전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노시갑 시노펙스 부사장은 "올해로 38년째 멤브레인 필터 사업을 운영한다"며 "특히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에 화학·기계적연마(CMP) 공정에 쓰이는 필터를 공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반도체 공정에 이어 '시노텍스' 마스크에 적용, 관련 시장에서 최근 브랜드 평판 1위에 올랐다"며 "이어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정수기를 비롯해 제약·바이오,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노펙스는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적용한 수소차용 가습막을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혈액투석 필터 국산화 프로젝트 역시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혈액투석 환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1조8000억원 정도 혈액투석 필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특히 정수기는 국내 시장만 3조원에 달한다. 시노펙스는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정수기를 통해 단시간에 브랜드 1위에 오른 시노텍스 마스크에 이어 정수기 분야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시노펙스는 정수기를 다음 달 세계 물의 날(3월 22일)에 맞춰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시노펙스는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6%, 143% 늘어난 2451억원, 127억원이었다고 밝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2-13 09:15:2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수자원 재활용을 높이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노펙스에 수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오후 1시 21분 현재 시노펙스는 전일 대비 3.13% 오른 313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초저전력 반도체 및 제품 개발 등 혁신기술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 사업장의 자원순환성 강화를 위해 수자원 순환 활용 극대화에 나선다. 반도체 국내 사업장에서는 물 취수량 증가 제로화도 추진한다. 반도체 라인 증설로 반도체 사업장의 하루 취수 필요량은 2030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나지만 삼성전자는 용수 재이용을 최대한 늘려 이를 2021년 수준으로 동결한다. 이 같은 소식에 시노펙스에 중장기 수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멤브레인 소재 및 필터 관련 전문기업으로 삼성 반도체, LG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공정에 멤브레인 필터를 공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15 13:21:29"대한민국이 특수섬유 소재 순수출국으로 전환하는데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지난 28일 만난 권병민 나노랩스 대표(사진)은 향후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나노랩스는 고어텍스를 대체할 수 있는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국산화한 기업이다. 권 대표는 각종 나노섬유 제작 및 개발담당 실무자로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향후 나노섬유 등 특수소재가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으로 판단해 창업했다. 하지만 당시 초기자금이 문제였다. 권 대표는 창업전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각종 정부 지원 사업을 떠올려 기술보증기금이 운영하는 '2019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지원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총괄하고 창업진흥원 및 기술보증기금 등이 전담·주관하는 사업이다. 기술혁신 창업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창업에 필요한 초기 자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재료비, 인건비 및 기계장치 구입비 등 최대 1억원까지 사업화 자금과 창업교육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나노랩스는 예비창업패키지 지원금액으로 6300만원을, 기보 보증부 대출 자금으로 1억원을 지원받아 창업자금에 보탰다. 권 대표는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각종 재료비, 기계장치 구입비 등을 지원받았을 뿐만 아니라 기술력 구현을 위한 팀원들의 인건비도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덕분에 창업을 완료하고 시제품 제작을 비롯한 이후의 단계들에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나노섬유 멤브레인이란 방수, 방풍 및 투습성을 가져 아웃도어 의류에 많이 적용됐다"며 "현재 해외의 많은 유명 아웃도어브랜드는 고어텍스를 나노섬유 멤브레인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에서의 멤브레인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나노랩스는 멤브레인의 구김 시 방수성의 저하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방사제어기술 및 용액조성비를 보유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나노랩스는 나노섬유 투습 효과 등을 활용해 개발한 마스크 필터를 대량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또한 아웃도어 신발에 적용 가능한 섬유의 개량 및 관련된 제품화에 대한 논의도 병행중이다. 나노랩스는 2019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특허 4건을 보유하는 등 뛰어난 창업 성과를 달성해 패키지 대상기업중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07-29 17:41:46[파이낸셜뉴스] 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에어퀸·황사〮방역마스크'가 전량 매진됐다고 3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레몬은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나노 멤브레인을 적용한 생활용품 브랜드 '에어퀸'을 론칭해 방역마스크, 여성생리대 등을 판매하고 있다. 나노 멤브레인 소재를 적용한 에어퀸 방역마스크는 뛰어난 필터 효율과 높은 공기 투과도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예약 주문 수량 1200만개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2월 3일부터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해 월 400 만개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일반 필터를 적용하는 타사 제품과 달리 에어퀸은 나노 섬유 필터를 적용해 미세먼지는 물론 감염원까지 차단한다. 기존의 4겹 구조에서 한 겹 가벼워진 공기청정기형 3중 필터 구조 적용으로 마스크 착용 시에도 편하게 호흡할 수 있다. 나노섬유의 구조적 망으로 필터링해 효율도 높였다. 나노 멤브레인은 공기 투과도가 우수해 수분이 닿아도 24시간 이후 성능이 80%가량 유지된다. 기존 정전기 집진 방식 마스크의 경우 습기에 약해 시간이 지날수록 정전 능력이 급감하고 필터링 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 인체공학적 입체설계를 통해 코에서 턱까지 밀착시켜 미세먼지 유입을 방지하고 흘러내림을 방지해주는 점도 강점이다. 5g이 넘는 타 브랜드 제품에 비해 4.38g의 중량으로 가벼워 오래 쓰고 있어도 무겁거나 답답하지 않다. 에어퀸 황사·방역마스크는 성인·아동용 '에어퀸 황사마스크'(KF80)와 성인용 '에어퀸 방역마스크'(KF94)로 구성됐다. 한편, 레몬은 12월 2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28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기관 수요예측은 이달 12~13일, 일반투자자 청약은 19~20일이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2-03 16:33:43"중국이었다면 수천명이 해야 할 일을 모회사 톱텍이 개발한 자동화설비 덕분에 70명이 담당하고 있다. 나노사업은 (대량 생산기술 확보가 어려워)모든 영역이 블루오션에 해당한다. 레몬 만의 나노멤브레인 기술로 '초격차'를 만들겠다." 김효규 레몬 대표(사진)는 12일 경북 구미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나노멤브레인은 지름이 굵기가 머리카락의 50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섬유소재다. 나노멤브레인의 기공(섬유 사이의 간격)은 약 300nm(나노미터)로 인간의 땀같은 수증기는 통과되지만 물방울이나 적혈구, 일반 세균 등은 막아준다. 통기성이 뛰어나면서 방수와 방균 기능을 갖췄다는 얘기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나노멤브레인은 꿈의 소재로 불린다. 레몬의 나노멤브레인 생산능력은 연간 약 4000만㎡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4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회사도 레몬이 유일하다. 레몬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와 나노멤브레인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노스페이스는 나노멤브레인이 적용된 '퓨처라이트' 라인에 2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아웃도어 업체로부터 성능을 인정받은 나노멤브레인 소재는 레몬의 브랜드인 '에어퀸'(Air Queen)을 통해 생리대,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위생 팬티 등 다양한 위생용품으로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몬은 이 밖에 나노멤브레인 소재를 사용한 미용 마스크팩, 수유패드, 산모패드, 유아용 기저귀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나노멤브레인 소재는 국방부의 우수상용품 시범사용 품목으로 정식 등록돼 군의 야전상의나 우의, 군모 생산에도 쓰일 예정이다. 나노멤브레인이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것은 레몬의 전기방사 제조기술 덕분이다. 전기방사는 폴리머 용약에 고전압을 인가해 '나노파이버(Nanofiber·나노섬유)'를 생산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김 대표는 "레몬의 나노멤브레인 생산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나노멤브레인은 기존 아웃도어 제품에서 많이 사용됐던 소재에 비해 5배 이상 가볍고, 3배 이상 얇으며, 통기성은 수만배 높다"고 강조했다. 레몬은 최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이를 근거로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해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레몬의 또다른 주요 사업은 나노 기술을 이용한 고성능 전자파간섭(EMI) 차폐 부품 및 방열시트, 극세 기공을 통한 나노멤브레인 제조다. EMI 차폐 부품 및 방열시트의 경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S시리즈와 노트시리즈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보급형 라인에까지 차폐 부품이 확대 적용됐다. 김 대표는 "향후 나노멤브레인을 통해 에어필터, 벤트(VENT) 부품과 창상 피복제, 생체이식, 약물전달 시스템 등 메디컬 분야까지 진출할 예정"이라며 "이미 생산 규모와 기술력, 그리고 품질 측면에서 경쟁업체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1-12 18:15:38[파이낸셜뉴스] "중국이었다면 수천명이 해야 할 일을 모회사 톱텍이 개발한 자동화설비 덕분에 70명이 담당하고 있다. 나노사업은 (대량 생산기술 확보가 어려워)모든 영역이 블루오션에 해당한다. 레몬 만의 나노멤브레인 기술로 '초격차'를 만들겠다." 김효규 레몬 대표(사진)는 12일 경북 구미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나노멤브레인은 지름이 굵기가 머리카락의 50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섬유소재다. 나노멤브레인의 기공(섬유 사이의 간격)은 약 300nm로 인간의 땀같은 수증기는 통과되지만 물방울이나 적혈구, 일반 세균 등은 막아준다. 통기성이 뛰어나면서 방수와 방균 기능을 갖췄다는 얘기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나노멤브레인은 꿈의 소재로 불린다. 레몬의 나노멤브레인 생산능력은 연간 약 4000만㎡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4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회사도 레몬이 유일하다. 레몬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와 나노멤브레인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노스페이스는 나노멤브레인이 적용된 '퓨처라이트' 라인에 2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아웃도어 업체로부터 성능을 인정받은 나노멤브레인 소재는 레몬의 브랜드인 '에어퀸'(Air Queen)을 통해 생리대,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위생 팬티 등 다양한 위생용품으로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몬은 이 밖에 나노멤브레인 소재를 사용한 미용 마스크팩, 수유패드, 산모패드, 유아용 기저귀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나노멤브레인 소재는 국방부의 우수상용품 시범사용 품목으로 정식 등록돼 군의 야전상의나 우의, 군모 생산에도 쓰일 예정이다. 나노멤브레인이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것은 레몬의 전기방사 제조기술 덕분이다. 전기방사는 폴리머 용약에 고전압을 인가해 '나노파이버(Nanofiber·나노섬유)'를 생산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김 대표는 "레몬의 나노멤브레인 생산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나노멤브레인은 기존 아웃도어 제품에서 많이 사용됐던 소재에 비해 5배 이상 가볍고, 3배 이상 얇으며, 통기성은 수만배 높다"고 강조했다. 레몬은 최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이를 근거로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해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레몬의 또다른 주요 사업은 나노 기술을 이용한 고성능 전자파간섭(EMI) 차폐 부품 및 방열시트, 극세 기공을 통한 나노멤브레인 제조다. EMI 차폐 부품 및 방열시트의 경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S시리즈와 노트시리즈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보급형 라인에까지 차폐 부품이 확대 적용됐다. 김 대표는 "향후 나노멤브레인을 통해 에어필터, 벤트(VENT) 부품과 창상 피복제, 생체이식, 약물전달 시스템 등 메디컬 분야까지 진출할 예정"이라며 "이미 생산 규모와 기술력, 그리고 품질 측면에서 경쟁업체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1-10 18:21:47거북선의 지붕처럼 오돌토돌 정교한 가시가 돋친 새로운 구조의 반도체 소자가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 조문호 부연구단장 (POSTECH 신소재공학과 무은재 석좌교수) 연구팀은 원자 두께 반도체 표면에 돌기가 돋은 형태의 신소재를 개발했다. 향후 양자컴퓨터의 메모리소자로 활용될 가능성이 기대된다. 두께가 거의 없는 2차원 반도체는 투명하고 전기전도도가 높아 차세대 초소형·저전력 전자기술의 후보로 꼽힌다. 2차원 반도체를 실리콘 기판에서 분리하면 유연한 막이 되는데 이를 ‘멤브레인(membrane) 반도체’라고 부른다. 더욱이 2차원 반도체를 접거나 구부려 입체감을 부여할 경우 기존과는 다른 독특한 성질이 나타난다. 하지만 지금까지 2차원 반도체의 균일한 대(大)면적 합성은 평면 형태로만 가능했다. 극도로 얇은 두께로 인해 굴곡 부분이 찢어지거나 구겨져 불완전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멤브레인 반도체를 입체 구조로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10nm (나노미터.1nm는 10억 분의 1m) 크기의 바늘모양 돌기들이 규칙적으로 정렬된 지름 4인치 크기 기판을 제작했다. 그 위에 유기금속화학증착법을 이용해 24시간 가량 천천히 이황화몰리브덴(MoS2)을 증착시켰다. 그 결과 몰리브덴(Mo) 원자 1개와 황(S) 원자 2개가 정확히 층을 이루어 균일한 두께로, 기판 위에 대면적 멤브레인 반도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2차원 반도체의 X-Y축 평면에 Z축 성분인 돌기를 더해 3차원이 된 것인데, 이는 세계 최초의 3차원 원자층 반도체다. 원자층 반도체에 3차원으로 기하적 변형을 가하면 새로운 기능을 부여할 수 있어 효용이 크다. 연구진은 개발한 3차원 멤브레인 반도체를 양자컴퓨터 기술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반도체에 굴곡을 가하면 단일 광자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단일 광자는 양자컴퓨터의 정보저장 단위인 큐빗(qubit)의 후보 중 하나다. 광자의 성질에 따라 양자 정보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된 반도체는 접착 메모지처럼 간단히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보통 증착 방식으로 만든 반도체는 실리콘 기판과 강한 결합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산성약품을 이용해 떼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연구진이 사용한 이황화몰리브덴(MoS2)은 기판과 약하게 결합하기 때문에 간단히 물에 담가 기판에서 떼어낼 수 있다. 떼어낸 멤브레인 반도체는 새로운 기판이나 플라스틱, 인체 피부 등 다양한 표면에 붙일 수 있다. 교신저자인 조문호 부연구단장은 “구조적으로 변형이 일어난 반도체에서 단일 광자가 나온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며 “개발한 멤브레인 반도체는 광자가 나오는 지점을 조절하는 연구에 쓰일 수 있어 향후 양자컴퓨팅 소자 기술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IF 12.804)지에 7월 27일 새벽 3시(한국시간) 온라인 게재됐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7-26 12:25:59코스메카코리아는 3일 멤브레인 필름을 이용한 화장용 퍼프의 제조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 특허는 액상 화장료를 내장하고 있으며 외부 내용물 또는 박테리아가 내부로 침투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화장용 퍼프와 그 제작방법에 관한 것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 특허를 자사 제품에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2018-07-03 09:54:25효성이 최근 환경부로부터 가압식 중공사막을 적용한 멤브레인 수처리 시스템으로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멤브레인(membrane)은 '막'을 뜻하는 것으로 원하는 물질(깨끗한 물)만 통과시키고 그렇지 않은 물질은 걸러내는 여과막을 말한다. 효성의 멤브레인 수처리 시스템은 기공 사이즈 0.03㎛(머리카락 굵기의 2,000분의 1)의 중공사(中空絲) 분리막을 이용해 물속의 탁질 오염물질과 대장균, 병원성 원생동물 등을 99.99%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수처리 기술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효성의 기술은 '응집제 자동제어 및 배출수 순환플러싱에 의한 가압식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80LMH 고유량 운전이 가능하다. 운전 유량이 높을수록 같은 시간 동안 정수 여과량이 많아 효율이 높다. 허형우 효성 물사업 담당 상무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수주 레퍼런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수처리용 분리막 시장규모는 연 7조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7-10-30 19: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