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편에게 욕하는 시어머니를 말리다 큰 싸움이 났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는 '시어머니와 맞짱 뜬 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남편 직장 때문에 시댁 근처에 살면서 주말마다 시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시댁 대문을 들어가면서 '엄마 뭐 맛있는 거 있냐'고 물었는데, 시어머니께서 화를 버럭 내시며 욕을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A씨는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내가 맨날 밥을 해 바치냐', '육지랄뭐지랄 뭐를 까버릴 놈', '눈깔을 OOO뭐 한다' 등 전라도식 욕을 했다"며 "아무리 아들이지만 내 남편이 그런 욕 듣는 것이 싫어서 시어머니한테 '욕하지 마시라'고 한마디 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며느리가 그렇게 말하니 시어머니는 뒤로 넘어가며 청심환을 찾았고, 다른 식구들이 어머니께 잘못했다 하라고 시켰다"며 "결국은 내가 잘못한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그 후 시어머니께서 남편에게 욕하는 일은 없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정말 전라도 욕 표현이 디테일한 것이 미쳤더군요"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경상도는 욕 안해요? 서울은 욕 안해요? 전라도 시어머니라고 굳이 얘기하는 이유를 모르겠네", "지역 특색이라기 보다 시어머니 개인적 특징일 뿐", "어느 지역이건 입이 걸은건 사람 나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며느리도 정상은 아닌듯 무슨 영웅담 말하듯하네", ""그런 여자가 낳은 아들이 내가 고른 남자. 그래서 전 남한테 시모 흉 안본다", "어떻게 아들에게 스스럼 없이 욕할 수 있는지", "할 말 제대로 잘했네요" 등 의견도 나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04 06:46:34[파이낸셜뉴스] 인천 송도에서 생일잔치를 열어 준 아들에게 총을 쏴 살해한 60대 남성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살인미수 혐의도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 25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구속한 A씨(62)에게 살인미수 혐의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께 인천 연수구 소재의 모 아파트 33층 집에서 아들인 B씨를 향해 사제 총기를 발사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은 A씨의 생일로 아들이 잔치를 열었고 며느리와 손주 2명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서울로 도주했으나 3시간 만에 긴급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의 서울 도봉구 소재 자택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으며, 살인 범행 이튿날인 21일 정오에 발화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아들 B씨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며느리,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외국인 가정교사) 등 다른 4명도 모두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B씨 유가족은 경찰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피의자는 아들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가족을 모두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당시 외국인 가정교사가 집 밖으로 대피하자 쫓아갔던 정황 등을 토대로 살인미수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만 살해하려고 했다"고 진술하며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3차 조사를 진행하면서 A씨의 범행 동기와 함께 추가 범행을 하려고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집 밖으로 대피한) 며느리의 외국인 지인을 추적했고, 가족들도 살해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본다"며 "A씨에 대해 오늘 중 살인미수 혐의도 입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B씨의 차량과 주거지에서 압수한 사제총기 부품 및 폭발물 관련 증거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25 13:56:53[파이낸셜뉴스] 김치를 보내 주는 시어머니에게 "먹지 않고 버리고 있으니 그만 줬으면 좋겠다"고 푸념한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가 시어머니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와 사진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A씨는 시어머니에게 곰팡이가 핀 김치 사진을 보내면서 "어머니 올해부터는 저희한테 김치 가져가라고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집에서 먹는 사람 없다. 애 보느라 화장실도 못 가며 사는데 무거운 거 갖다 버리느라 너무 힘들었다"면서 "저희가 불편함을 표하고, 필요 없다고 의사 표시를 했는데도 주시니까 강요처럼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직히 지금 몇 년째 한 번도 안 먹고 다 버리고 있다. 제가 그때도 안 먹는다고 말씀드렸는데 기어코 오빠(남편)한테 가져가라고 전화하셔서 억지로 가져오면서 부부싸움 했다"라며 "이번에 버리면서 또 오빠랑 크게 싸웠다. 이 김장 김치 때문에 매년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김치 주고 싶은 마음은 어머니 혼자만의 만족인 것 같다. 우리 가족 중 김치 원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렇게 말씀드리는 제가 나쁘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 정도로 스트레스받았구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며 "이렇게라도 알려드려야 매년 똑같은 싸움의 뿌리가 뽑힐 것 같아서 연락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대방이 싫어하는데 계속 주면 그건 호의가 아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랬을까 싶다. 그만 달라고 좋게 좋게 몇 번을 말했겠냐?", "난 이해함. 요즘 어른들은 필요없다고 말을 해도 안들으신다. 원치 않는 배려는 사절이다", "나도 기혼이지만 안 먹는거 저렇게 보내는 거 처리하는 것 진짜 고역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무리 힘들다 해도 말이 너무 심했다", "굳이 사진까지 보내야 했을까?", "시어머니한테 너무 무례하다", "감사히 받아서 주변에 나눠주지. 저걸 검은곰팡이 낄대까지 냉장고에 처박아두고는 누굴 탓하는거야" 등 A씨의 대응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23 17:05:14[파이낸셜뉴스] 인천 송도에서 직접 만든 총기로 30대 아들을 살해한 60대 A씨가 사건 당시 함께 있던 며느리와 손자들까지 살해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울러 유족들은 ‘이혼에 따른 가정불화’가 살해 동기가 아니라는 점과 2차 피해를 우려해 신상공개를 반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인천 총기 사고 유족 측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피의자에게는 참작할 만한 그 어떤 범행 동기도 있을 수 없다”며 “피의자가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의자가 25년 전 잘못으로 피해자 모친과 이혼했으나 피해자에게 알리지 않았고 피해자의 모친은 피해자가 혼인할 때까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헌신했다”며 “8년 전 피해자에게 이혼 사실을 알렸으나 피의자가 알면 상처받을 것을 우려해 피해자 역시 이를 숨겨왔다”고 설명했다. A씨가 주장하는 이혼에 따른 가정불화가 범행 동기가 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유족 측은 A씨가 사망한 피해자뿐 아니라 생존한 다른 가족들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았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 20일 A씨는 자신의 생일잔치 도중 “편의점에 다녀온다”며 자리를 떴다. 이후 사제 총기를 들고 돌아와 아들을 향해 두 발을 쐈다. 이후 함께 있던 아들 지인들을 향해서도 두 차례 방아쇠를 더 당겼고 며느리에게도 총기를 겨눴다. 유족 측은 “며느리가 아이들이 숨어있는 방문을 잠그자 수차례 개문을 시도하며 나오라고 위협했으나 개문에는 실패했다”며 “피의자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살인을 계획하고 이를 실행했으나 총기의 문제로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족 측은 신상공개에 반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나이가 어린 피해자의 자녀가 피의자 얼굴을 알고 있어서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과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 방화 예비 등의 혐의로 아버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인천지법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주거지 폭발을 시도하는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인천 송도에서 아들 부부, 이들의 자녀 2명과 생일잔치를 하던 중 직접 만든 총으로 아들을 쏴 숨지게 했다. 사건 발생 당시 “시아버지가 남편을 쐈다”는 며느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약 3시간 뒤인 오전 0시20분께 서울 시내에서 A씨를 체포해 인천으로 압송했다. A씨가 사용한 총기는 금속 파이프를 조립한 형태였다. 서울에 있는 숙소에는 점화장치와 타이머가 부착된 폭발물 15개도 발견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23 05:23:28[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에게 며느리 노릇을 요구하는 아버지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 A씨는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버지의 전화 요구 미치겠다. 예비 신부랑 신혼집에서 동거 중인데 아버지가 이제 며느리 도리를 하라고 나한테 자꾸 압박을 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도리인즉슨 전화 주 1~2회 안부 묻기, 주말이나 이럴 때 식사하고 얼굴 자주 보기 같은 거다"라고 말했다. A씨는 "나도 아버지한테 전화 자주 안 하고 무소식이 희소식이겠거니 해도 2~5분 정도 하는데 저걸 며느리한테 요구하니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 선에서 아내 귀에 안 들어가게 자르고 있는데 언젠가 알게 될 거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다. 이 문제로 아버지랑 싸우기까지 했다. 주변에 결혼한 지인들에게 다 물어봐도 '그건 좀' 이러더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신혼집, 가전 등 15억원 정도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버지 성격상 점진적으로 요구사항이 많아질 걸 알고 있기에 고민이라고. 이에 "아버지 나름대로 전화 자주 하고 자기 잘 챙겨주는 사근사근한 며느리에 대한 로망 같은 게 있었나 본데 그게 없으니 불만인 듯하다. 다들 기사, 처가에 전화 자주 하냐. 난 진짜 이해가 안 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5억원이나 받았으면 잘해라",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요" "요즘 누가 그렇게 하냐" "아버지 때문에 이혼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16 14:46:53[파이낸셜뉴스] 남편과 다퉈 화가 난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며느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5일 오후 10시 25분께 부산 소재의 주거지에서 시어머니인 60대 B씨의 배와 왼팔 등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A씨는 금전 문제로 남편과 통화하며 크게 다투던 중 B씨가 '여자가 목소리가 그렇게 크면 되겠냐'라고 말한 것에 격분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남편, 시어머니인 B씨와 함께 한집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20년 10월 특수상해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7월 21일 석방된 뒤 1년도 지나지 않아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범행 대상과 수법, 경위와 동기 등을 보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이며, 피고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는 동종 수법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그로 인한 누범 기간 중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다만 우발적으로 범행이 이뤄졌고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범행 직후 자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15 20:25:37[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아들과 연락이 안 된다는 이유로 며느리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80세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최정인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80)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 B씨(51)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이들이 수신 차단한 것을 알고 격분해 B씨의 등과 어깨, 팔 등 부위를 7차례 찌르며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당시 "네가 우리 집에 와서 가문이 파탄 났다. 이 칼로 스스로 찌르든지 나를 찌르라"며 B씨를 위협했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손자가 A씨를 제지하면서 B씨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A씨는 지난 2022년 아들로부터 "2년간 연락하지 않으면 돈을 주겠다"는 말을 듣고 2년간 연락을 끊은 뒤 9000만원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에서 A씨는 "과일을 깎으려고 가져간 칼이었고 B씨를 가볍게 찔러 사과를 받으려 했을 뿐 살해 의도는 없었다"며 "아들과의 관계 파탄 책임이 며느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 전후 경위, 흉기의 크기와 공격 부위, 반복성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할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며 미필적 고의를 인정했다. 이어 "등과 겨드랑이 같은 부위를 깊게 찌르면 주요 장기에 손상이 가해져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며 "피해자는 실제 늑골 골절과 다발성 심부열상을 입었고, 범행 중단 직전에도 A씨는 가슴 부위를 찌르려 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모든 인권의 전제로, 살인을 시도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가족 간 갈등과 금전 문제로 화가 났다 해도 며느리를 반복해 공격한 죄질이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A씨가 고령의 초범인 점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사건 직후 5000만원을 공탁한 점 △다시는 아들 가족을 찾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참작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7-11 14:46:24[파이낸셜뉴스] 김치 공장을 물려준다는 시부모 말에 30년간 공장에서 열심히 일한 며느리가 끝내 경영권을 받지 못하자, 직접 김치 가게를 차려 시댁 공장과 경쟁에 나선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은 결혼 30년 차라는 50대 여성 A씨로부터 받은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시부모가 김치 공장을 운영 중"이라며 "직원만 수십명이고 대형마트에 납품할 정도로 규모가 꽤 있는 공장"이라고 운을 뗐다. A씨는 "남편은 공기업에 다니고 아주버님도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어 시댁에서 공장을 물려줄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했다"며 "그러던 중 제가 공장 일을 몇 번 돕게 됐고, 이를 계기로 시부모가 정식 근무를 제안해 공장에 취업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시부모는 입버릇처럼 저에게 '이 공장은 너에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며 "처음엔 농담으로 듣고 웃어넘겼지만, 공장 일을 오래 맡으면서 그 말이 진심일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특히 30년간 지각 한 번도 없이 공장에 출근했다는 A씨는 "며느리라는 이유만으로 결근자가 생기면 밥 먹다가도 공장에 나갔다"며 "공장 사정이 어려웠을 땐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공장에 대한 며느리의 애정을 느낀 시부모는 그에게 운영 총괄을 맡기기도 했다. 하지만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던 A씨는 돌연 시부모에게 믿을 수 없는 말을 들었다. A씨는 "늦은 밤 시부모가 불러서 시댁에 갔더니 불륜 문제 때문에 빈털터리로 집에서 쫓겨난 아주버님이 있더라"며 "시부모는 구설에 올라 공무원을 그만둔 아주버님에게 김치 공장을 물려주겠다고 저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런 상황에서 아주버님은 '제수씨는 내가 평생 고용해 줄 테니까 잘릴 걱정은 없겠다' 말하더라"며 "저는 속에서 열불이 나고 있는데, 남편은 옆에서 '형님이 물려받는다면 어쩔 수 없지'라는 말만 했다"고 토로했다. 30년 헌신한 며느리와의 약속을 깬 시부모에게 분노한 A씨는 공장 퇴사 후 작은 김치 가게를 차렸다. 이 과정에서 몇몇 공장 동료가 "함께 일하고 싶다"며 일부 거래처와 함께 김치 가게로 넘어왔다. 그러자 시댁에서는 "이거 완전 산업 스파이"라며 "우리 레시피를 도둑질해 장사하겠다는 거냐"고 며느리를 비난했다. A씨 남편도 "가족끼리 이렇게까지 갈등을 겪어야 하느냐"며 아내를 탓했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어쨌든 같이 일하다가 갈라선 사례이기 때문에 기술적 부분에서 법적 책임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을 것"이라며 "만약 시댁에서 문제를 제기한다면 책임 소재는 조금 따져봐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8 20:15:49[파이낸셜뉴스] 시어머니가 친정어머니를 비하하는 별명으로 부른 사실을 알게 된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가 친정엄마를 별명으로 불러온 듯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8년 차 딩크족이라고 밝힌 A씨는 "시어머니가 친정엄마를 그동안 별명으로 불러온 것 같다"며 "살찐 사람들에게 붙일 법한 별명인데 아직도 손이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친정엄마가) 체격이 좀 있긴 하지만 보통의 60대 어머님들처럼 통통한 체격이어서 아주 보기 싫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슬림한 체형인 시어머니는 평소 말랐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어 "사람들은 내가 말랐다는데 나는 모르겠네. 내가 말랐니?" 등의 말을 하곤 했다. 문제는 며칠 전 A씨가 퇴근길 지하철에서 시어머니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으며 발생했다. 시어머니는 'ㄸㄸㅇ가 뭘 또 보냈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가 황급히 삭제했다. A씨의 친정어머니가 친구들과 여행을 갔다가 시어머니에게 택배로 지역 특산물을 보낸 시점이었다. A씨는 "다른 곳에 보낸다는 걸 나한테 잘못 보내신 걸 알고 삭제하신 것 같다"며 "평소 친정엄마는 시어머니가 혼자 사시니 잘 챙겨드려야 한다며 명절, 생신 때마다 선물을 챙기시는 것도 모자라 평소에도 뭘 자주 보내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럴 때마다 감사 인사는커녕 남편을 통해서 감사하다고 전하라고만 해서 서운했는데, 보냈을 때마다 저런 식으로 친정엄마를 돌려 깠다는 생각도 들고 머리가 복잡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지하철에서 잘못 본 것 아니냐', '우리 엄마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해서 현재 냉전 상태"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다" "남편한테 보내려던 것일 수도 있겠네요" "이혼 사유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30 15:53:05[파이낸셜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였던 바네사 트럼프와 곧 결혼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전문 매체인 ‘리얼리티 티’ 보도에 따르면 우즈는 바네사와 곧 결혼할 것으로 보이며, 우즈는 바네사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이미 세워둔 상태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즈는 바네사와의 관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눠왔고, 그 친구들은 이들의 약혼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결혼도 ‘곧(fairly soon)’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 3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네사와 함께 찍은 사진 두 장과 함께 게시글을 올리며 연애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모델 출신인 바네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결혼해 12년간 함께 생활한 뒤 지난 2018년 이혼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30 10: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