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정불화를 이유로 며느리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7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최정인)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윤모 씨(79)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윤씨는 지난 1월10일 오전 8시20분께 서울 마포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며느리인 5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에 있던 다른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윤씨는 출동한 경찰에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어깨 위주로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 말에 격분해서 과도를 꺼내 찌른 것처럼 나와 있는데, 과도는 미리 꺼내놓고 대화를 나누다 피해자 말에 화가 나서 앞에 칼로 한(찌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겁을 주려고 가볍게 찌른 거라고 진술하면서 며느리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윤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가정불화"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6 06:28:52[파이낸셜뉴스] 골프계의 전설 타이거 우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며느리였던 바네사와 사귀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에 바네사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과 함께 "당신과 함께하면 사랑이 가득하고 인생은 더 나아진다. 우리는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여정을 기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바네사는 모델 출신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맏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2005년에 결혼해 다섯 자녀를 낳았지만, 2018년 이혼한 바 있다. 우즈가 공개적으로 연애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미 두 사람의 관계는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졌었다. 특히, 바네사의 딸 카이 트럼프는 최근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 참가했으며, 최종일에는 우즈와 같은 차량을 타고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카이는 또한 우즈의 아들 찰리와 같은 고교 골프부에서 선후배 관계로 알려져 있다. 한편, 우즈는 2004년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하여 아들 찰리와 딸 샘을 얻었으나 2010년 이혼했다. 이후 스키 선수 린지 본과 공개 연애를 했으나 결별했고, 자신의 레스토랑 지배인 에리카 허먼과도 법적 분쟁 끝에 헤어진 상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24 13:51:19[파이낸셜뉴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며느리인 바네사 트럼프(48)와 교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부인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우즈와 바네사의 골프장 데이트 장면을 공개하며 둘이 지난해 추수감사절부터 열애 중이라고 알렸다. 둘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데일리메일을 통해 "우즈와 바네사는 지난해 추수감사절 직전부터 만나고 있다"며 "함께 살고 있진 않지만 바네사가 일주일에 몇 번씩 와서 지내고 간다"고 했다. 두 사람은 모두 플로리다주 남부 팜비치에 거주하고 있고, 서로의 집은 차로 20분 거리다. 우즈의 자녀 샘(17), 찰리(16)와 바네사의 장녀 카이(17)는 인근 학교에 함께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네사의 전 남편인 트럼프 주니어도 둘의 교제를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2010년 이혼한 모델 출신 엘린 노르데그렌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과거 배우와 모델로 활동했던 바네사는 트럼프 주니어와 사이에 다섯 자녀를 뒀다. 2018년 이혼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15 06:31:1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미국민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감사를 표하는 뜻에서 그들의 발에 키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라라 트럼프는 폭스뉴스 채널의 '숀 해니티 쇼'에 출연해 "옛날 옛적에 사기, 낭비, 남용을 근절하기 위한 양당의 목표가 있었다"라며 "이제는 개혁 노력에 화가 난 민주당이 트럼프를 공격하고 그를 무너뜨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라라 트럼프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정부 예산 삭감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판에 직면한 두 사람을 옹호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라라 트럼프는 "그들은 그의 성격을 공격하고, 그를 나치라고 부르고, 그의 사업을 겨냥하고, 재산을 파괴하고, 이 남자에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라며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라라 트럼프는 "이 모든 일로 머스크는 무엇을 얻고 있겠느냐"며 “머스크는 자신이 하는 일 때문에 돈을 잃고 있지만 이 순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라며 "우리는 지금처럼 영원히 돈을 쓸 수 없다. (재정 감축 없이는) 국가로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니 사람들은 실제로 이런 일을 한 두 사람인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의 발에 키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발에 키스해야 한다는 발언은 지난달 워싱턴DC 소재 주택도시개발부(HUD) 건물 내부에 설치된 TV에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맨발에 키스하고 발가락을 빠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노출된 사건을 연상시킨다. 당시 노출된 영상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진짜 왕 만세'(Long Live the Real King)라는 메시지가 쓰여있다. 트럼프 대통령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며 행정부에서 활약 중인 머스크가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하는 상황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3 10:39:18[파이낸셜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적발된 가운데 이 의원의 며느리도 피의자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의원의 아들인 30대 이모씨가 범행에 이용한 차에 아내 A씨 등 2명이 동승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 소재의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범행에 이용된 차종과 차 번호를 파악하고 부부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 차는 렌터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올해 1월3일 이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지난달 25일 이씨 부부 등을 검거했다. A씨는 첫 언론 보도 직후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가족관계를 묻는 말에 "시아버지가 이 의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는 체포 직후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씨 부부의 소변과 모발에 대한 정밀감정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범행 계획·공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07 13:19:17[파이낸셜뉴스] 따뜻한 물로 설거지를 했다고 눈치를 주는 등 시어머니와의 고부 갈등에 고민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한 신혼의 30대 여성 A씨는 결혼 전 시어머니를 만나고 우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에 안심했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상견례 자리에서 "나는 종갓집 며느리로 시집 와서 혹독한 시집살이를 했다. 시집살이는 정말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며 눈물까지 글썽이며 이야기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신혼 초 시댁에 방문한 A씨 부부가 식사를 한 뒤, A씨가 설거지를 하려고 하는데 수돗물을 틀자 얼음 같은 찬 물이 쏟아졌다. A씨가 남편에게 말하자 남편은 "보일러가 꺼져 있다"며 보일러를 틀어줬다. 그런데 잠시 나갔다 들어온 시어머니가 설거지를 하는 A씨 옆으로 다가와 물에 손을 넣자마자 "앗 뜨거워!" 라고 소리를 지르며 손을 뺐다고 한다. 이어 시어머니는 "원래 설거지는 찬물로 해야 좋은 건데"라고 하며 수도꼭지를 다시 찬물 쪽으로 돌리고 갔다. 이후에도 이해되지 않는 일이 자꾸 발생했다고 한다. 결혼하고 맞는 A씨의 생일날이 되자 시어머니는 전화를 해 '직접 축하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A씨 부부는 둘이 생일을 보내기 위해 뷔페 예약을 해놨었는데, 이에 A씨는 시어머니 한 자리를 추가해 다시 예약했다. 하지만 그날 남편이 집에 돌아와 "우리 엄마에게 왜 그러느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 A씨가 들어보니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전화해 "내가 생일 파티에 가고 싶다고 하니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내면서 '식당에 갈 거니까 안 왔으면 좋겠어요' 라고 얘기했다"는 것이다. 또 A씨는 남편의 휴대폰에서 시가 식구들이 함께 쓰는 공유 캘린더를 발견했는데, 시어머니가 그 캘린더에 며느리가 전화한 날짜를 모두 체크하고 있었던 사실도 발견했다. A씨는 "겉과 속이 너무 다른 시어머니에 대해 어떻게 장단을 맞춰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이에 박지훈 변호사는 "이 문제가 법률적인 부분으로 다뤄야 하는 건 아니고 시어머니가 토라졌던 것 같은데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질투심 같은 것이 있을 수 있는데 반복되면 남편에게 이야기하든 시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해서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7 22:15:23[파이낸셜뉴스] 말기암 어머니의 재산을 두고 삼남매가 육탄전을 벌여 법정 심판을 받게 됐다. 11일 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A씨(62) 부부와 B씨(52) 부부 등 모두 4명에게 각각 징역 6∼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40∼12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누나 몰래 8억·6억 증여 증서 작성한 남동생들 3년 전부터 A씨와 그의 동생 B씨는 어머니 재산을 놓고 누나 C씨와 부딪쳤다. 당시 10억이 넘는 재산을 갖고 있던 어머니는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A씨 형제는 2022년 1월부터 누나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자신들과는 만나지 못하게 하자 머리를 맞댔다. 누나 몰래 어머니를 데리고 집 밖으로 나와 재산 증여 증서를 작성했다. 증서에는 누나를 제외한 아들 A, B에게 각각 8억, 6억을 증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C씨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같은 해 4월부터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 집에 어머니를 모시며 재차 남동생 형제와 만나지 못하게 막았다. 엄마 못 만나게하자 '작전'... 조카며느리 집 쳐들어가 그러자 A씨 형제는 어머니 재산을 추가로 증여받기 위해 또다시 작전을 짰다. 상대적으로 제압하기 쉬운 조카며느리를 제외하고 누나와 그의 아들만 만나자고 거짓말을 해 집 밖으로 유인한 뒤 그 사이 어머니를 다시 데리고 나오기로 했다. 같은 해 4월 5일 낮 12시 40분께 B씨의 아내가 조카며느리의 집에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아랫집 이웃”이라고 거짓말을 해 현관문을 열게 했다. 이후 B씨의 아내는 집에 혼자 있던 조카며느리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넘어뜨렸고, 발로 복부를 가격했다. 이어 A씨와 B씨뿐만 아니라 A씨 아내까지 모두 4명이 합세해 집 안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B씨 입에서는 “X 같은 X아, 비켜”라는 욕설도 튀어나왔다. 이들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조카며느리를 발로 걷어차거나 머리채를 잡아당겼고, 가슴을 밀쳐 넘어뜨리기도 했다. 당시 C씨와 아들은 A,B 씨가 미리 불러낸 장소에 나가있는 상태였다. 폭행으로 머리를 다친 조카며느리는 1개월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는 급성 스트레스 반응 진단을 받았다. 어머니는 한달새 요양병원서 숨져... 남동생 부부는 법정으로 삼형제의 어머니는 이 사건이 발생하고 한 달도 되지 않아 결국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와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부부는 법정에서 잘못을 인정한 동생 부부와 달리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조카며느리를 때리거나 밀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사 폭행이나 주거침입이 인정된다고 해도 당시 췌장암 말기로 고통받는 어머니를 구호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긴급피난’ 상황이어서 위법성이 사라진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법원의 생각은 달랐다. 법원은 A씨 부부가 동생인 B씨 부부와 함께 조카며느리의 집에 침입해 상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은 경찰 조사 때부터 구체적이고 일관되지만, 피고인 A씨 부부의 진술은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상해와 주거침입 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조카며느리의 집에서 어머니를 데리고 나온 뒤 곧바로 병원에 가지 않고, 인근에 있는 주민센터에 함께 가서 주민등록증을 다시 발급받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의사도 확인하지 않고 업어서 집 밖으로 나온 행위를 긴급피난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피고인들의 죄질이 좋지 않은 데다 피해자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B씨 부부는 잘못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11 13:19:45[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DJ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숨진 가운데, 사업가인 그의 전 시어머니 장란이 "며느리를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리버티 타임스는 장란이 서희원의 유해가 대만에 도착한 날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1시간 14분동안 진행된 이날 라이브 방송 시청자 수는 930만 명을 기록했고, 100만위안(약 1억9880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방송에서 "내 아들이 서희원의 유족에게 전세기를 빌려줬다"는 허위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대만과 중국 현지에서 "죽은 며느리를 자신의 이익으로 활용한다"는 비난이 일자 "보기 좋든, 나쁘든 상관하지 않는다"라며 "내게는 7000명의 직원이 있다. 이들을 먹여 살리려면 방송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란과 왕소비는 서희원의 생전에도 악성 루머와 허위 사실 등을 유포해 왔다. 장란은 서희원이 구준엽과 결혼을 발표한 후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서희원이 마약을 했다” 등의 주장을 하는 등 서희원과 구준엽 비방을 물건 판매 수단으로 사용했다. 왕소비도 서희원과 구준엽의 불륜을 주장하며 이혼 후에도 괴롭힘을 이어왔다. 결국 서희원은 2023년 11월 장란과 왕소비를 모욕,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07 18:21:51[파이낸셜뉴스] 가정불화를 이유로 며느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시아버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서부지검은 지난달 23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기소했다. 경찰은 A씨를 같은 달 15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8시 20분께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아파트에서 며느리인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집에 있던 다른 가족들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이유에 대해 가정불화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며느리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B씨는 어깨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2-06 15:53:51[파이낸셜뉴스] 며느리가 이혼소송을 제기할 줄 몰랐다며 증여 및 매매한 주택에 대한 소유권 이전등기가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한 시어머니가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4-3부(김용태 이수영 김경진 부장판사)는 시어머니인 A씨가 며느리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 말소등기 항소심에서 A씨에 대해 승소 결정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 청구 기각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난 2021년 5월 며느리인 B씨에게 다세대주택 2채를 각각 증여 및 매매를 원인으로 한 소유권 이전등기를 했다. 당시 B씨는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하고 있던 중 실제 외도를 적발했고, 이를 시동생에게 알리며 이혼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B씨는 다세대주택 소유권 이전등기가 완료된 이후 배우자와 별거하다가 약 6개월 뒤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A씨는 "B씨가 '재산을 지키기 위한 방편 서류가 필요하다'고 해 인감증명서 및 인감도장을 내줬을 뿐 B씨에게 빌라를 증여하거나 주택을 매도한 사실이 없다"며 "이 사건 소유권이전등기가 원인무효"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1심 재판부는 "원고는 피고가 이 사건 각 부동산을 자신의 명의를 이전하고 이혼소송을 제기하려 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피고에게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을 교부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고는 피고가 결혼생활을 유지할 것을 강하게 바랐던 것으로 보이는 바 만약 피고가 이혼소송을 제기하려 한 사실을 알았다면 피고가 원하는 서류를 교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밖에 다른 사정들을 종합하면 이 사건 소유권이전등기는 적법한 등기원인 없이 원고의 의사에 반해 이뤄진 것이라 판단된다"고 원고인 시어머니에게 승소 판단했다. 이에 B씨는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B씨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를 기망했다거나 고령인 원고가 의사 무능력 상태에 있었다는 등 원고의 의사에 반하여 인감증명서 등을 교부받았다는 점에 관해 별다른 주장·입증이 없다"며 "당시 원고가 피고가 이혼소송을 제기하려 함을 알지 못했다거나 피고가 결혼 생활을 유지할 것을 바랐다는 것은 주관적인 내심의 의사에 불과한 점 등을 종합해 보면 원고 의사에 반해 소유권 이전등기가 이뤄진 것으로서 원인무효라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사건 각 부동산은 그 취득 경위 및 피고 부부가 그 등기권리증을 소지하고 재산세를 납부하며 실질적인 권리행사를 해온 점에 비추어 본래 피고 부부가 취득한 재산으로서 원고에게 명의신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03 18: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