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보아가 외모를 지적하는 네티즌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보아는 지난달 29일 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좀 찌우라고 해서 살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라고 적었다. 이어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라며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고 적었다. 보아는 앞서 30일 방송된 채널A 뉴스에서도 “공개된 삶을 살아야 하는 연예인들이 화풀이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악성 댓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한편 보아는 지난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오유라역으로 출연할 당시 네티즌들로부터 외모 지적을 받았다. 보아의 입술 부분이 부자연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이에 보아는 지난달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오버립은 제가 입술을 깨무는 버릇이 있다”며 “그때 점점 퍼졌나보다. 제 입술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해주시는데 멀쩡하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저의 외모에 많은 분들이 관심 있으신 것 같다”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01 09:24:09[파이낸셜뉴스] 가수 보아가 자신의 외모를 지적하는 이들을 향해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라고 일침을 가했다. 보아는 지난달 29일 자신의SNS에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좀 찌우라고 해서 살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라고 적었다. 이어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라며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고 적었다. 보아는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고 있는 셀카를 함께 올렸다. 보아는 지난달 30일 방송한 채널A 뉴스에서도 “공개된 삶을 살아야 하는 연예인들이 화풀이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악성 댓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앞서 보아는 지난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오유라역으로 출연할 당시 네티즌들로부터 외모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보아의 입술 부분이 어색하다는 반응이었다. 이와 관련해 보아는 지난달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내 외모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며 “오버립(메이크업)은 제가 입술을 깨무는 버릇이 있어 그때 점점 퍼진 것 같다. 제 입술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해주시는데 멀쩡하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31 21:14:51▲ 사진: 방송 캡처 SM콘서트 큐시트 유출 SM콘서트 큐시트가 유출된 가운데 슈퍼주니어 려욱이 분노의 글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서울'의 큐시트가 유출됐다. 유출된 SM콘서트 큐시트에는 공연 순서와 해당 노래를 부르는 참여 가수, 특별 출연하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스페셜 무대 내용까지 적혀 있어 논란이 됐다. SM콘서트 큐시트 유출에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콘서트 전 공개적으로 큐시트 뜨는 것, 무대 보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공연 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김빠지고 할 맛 안 난다. 스태프의 가족이든 친구든 아님 본인이든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잡을 테니까 면상 보고 말합시다"라며 분노했다. 이에 팬들이 위로 메시지를 보내자 려욱은 "미안해요. 글 자체가 격한 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최초 유출자에게 전해지길 바란 마음이 먼저였어요. 우리 팬들 미안하고 고마워요. 내일 공연장에서 만나요"라고 사과해 눈길을 끌었다. SM콘서트 큐시트 유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SM콘서트 큐시트 유출, 누가 유출한거야", "SM콘서트 큐시트 유출, 예의 없기는", "SM콘서트 큐시트 유출, 분노할만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8-16 07:29:34SM콘서트 큐시트 (사진=스타엔DB) SM콘서트 큐시트가 유출됐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가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슈퍼주니어-M 조미, 헨리, 장리인, 제이민, 레드벨벳, 이동우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SMTOWN LIVE WORLD TOUR IV in SEOUL’가 열렸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슈퍼주니어 려욱은 자신의 트위터에 “콘서트 전 공개적으로 큐시트 뜨는거 무대보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공연 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김빠지고 할 맛 안 난다는거.. 스태프의 가족이든 친구든 아님 본인이든 누군진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잡을테니까 면상 보고 말합시다! xx”라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이는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5일 열리는 ‘SMTOWN LIVE WORLD TOUR IV in SEOUL’의 큐시트가 유출됐기 때문. 이에 려욱의 트위터를 접한 팬들은 려욱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고, 려욱은 “미안해요.. 글 자체가 격한 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최초 유출자에게 전해지길 바란 마음이 먼저였어요.. 울 팬들 미안하고 고마워요~!! 내일 공연장에서 만나요^^ 굿밤”이라며 팬들을 위로했다. 한편 서울 공연의 뒤를 이어 ‘SMTOWN LIVE WORLD TOUR IV in TOKYO’는 오는 10월 4,5일 양일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8-15 18:48:11【 인천=한갑수 기자】윤면상 인천경영전략연구소장(사진)이 인천국제교류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4일 인천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윤면상 인천경영전략연구소장을 제5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윤 대표는 5일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했다. kapsoo@fnnews.com
2014-03-04 15:43:22전자기파 차단효과와 함께 높은 열을 발생시키는 신물질 ‘면상 발열체(面狀發熱體)’가 개발됐다. 코스닥등록기업으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소재 ㈜유니크는 9일 “저 전압으로 우수한 발열효과를 내고 전자파와 수맥파·지파 등의 차단효과까지 있는데다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첨단 신소재 ‘네오텍(NEOTEK)’을 트리텍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소재 네오텍은 페인트 형태로 만들어 천·나무·철판 등 어느 곳에나 칠한 뒤 전기를 공급하면 전선 없이도 최고 200도까지 열을 발생시키는 발열체이며 칠하는 두께 조절을 통해 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고 유니크측은 설명했다. 또 기존 면상 발열체와는 달리 전자파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아 전자파 차단재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낮은 전압에서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30∼50% 저렴하고 전력소비를 20∼30%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네오텍은 내구성과 내마모성 등에도 뛰어나 반영구적인 발열체를 제조할 수 있으며 염화비닐 섬유 종이 목재 등 각종 소재에도 탁월한 접착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인체에도 전혀 해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특성으로 인해 네오텍은 전기장판과 자동차 백미러 및 시트·신호등·도로표지판·온열치료용 찜질기·전자기파 차폐용 앞치마 등 가정에서 산업전반에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독일 벤처기업으로부터 원천기술을 도입, 원료의 국산화와 온도조절 등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진행중인 일본기업과의 수출계약이 1∼2개월내 성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는 면상발열체 개발 등으로 지난해 보다 160억원 가량 늘어난 7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jkyoon@fnnews.com 윤정규기자
2000-10-09 05:11:12[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자신을 향한 충격적인 악성 댓글들을 공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혼 후 혼자 자녀 세 명을 양육하고 있는 정유라씨에게 최근 일부 네티즌들은 “X새끼 그만 퍼질러 낳아라” “XX(피임기구) 끼고 XX해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지난 25일 정유라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고소를 해도 해도 고소할게 또 생긴다”며 “댓글 잘 봤다. 진짜 이 인간들은 봐줄 가치도, 이유도 없다. 앞으로 경찰서에서 (선처를 요구하며) 본인들 미래 핑계 대기만 해봐라. 집에서 못 받으신 인성교육은 법무부에서 해드린다”라고 했다. 정씨는 또 다른 글을 통해서 “고소해서 (가해자) 얼굴 보러 제가 경찰서에 가겠다”며 “제 아이들은 X새끼가 아니다”라고 했다. 정씨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다. 그는 지난 17일에도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들을 공개하며 “저에 대한 허위사실유포, 할아버지(최태민)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슨 관계였다고 하는 더러운 추문에 관한 제보도 받겠다. 저는 친족으로서 할아버지 사자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권한이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정씨가 공개한 악성 댓글에는 “얼굴이 왜 저러냐” “네가 뭔데 더러운 입으로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들먹이냐” “눈물 흘리는 모습이 역겹고 구토할 거 같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26 08:27:00[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옛날에 한 노인이 있었다. 노인은 한 마을의 산속에 살았는데, 100세가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이 마치 젊은이와 같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인을 동자(童子) 도사라고 불렀다. 마을 사람들은 노인의 무병장수 비결이 무척 궁금했다. 무엇보다도 마을 사람들은 노인이 되면 모두들 치매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도사는 100세가 넘어도 눈이 밝아 가을철 가늘어진 동물의 털들을 서로 구분할 수 있었고, 100보 밖에서 떨어지는 낙엽소리까지 들을 정도였다. 그리고 매사에 사리를 분별할 줄 알았다. 마을 사람들은 “동자 도사님은 분명 집안에 불로장생의 비방(祕方)을 숨겨 놓고 먹는 것이 분명하오.”하면서 의심했다. 그때 한 남자가 “제가 도사님의 집에서 소일거리를 도와준다고 하면서 머물면서 그 비법을 알아보겠습니다.”라고 했다. 남자는 산속에 있는 노인의 집을 찾아가 이래저래 핑계를 대면서 머물 것을 요청했다. 노인은 젊은이가 먹을 것까지 들고 찾아와 집안일을 도와주겠다고 하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노인의 집에는 방이 하나밖에 없어서 잠도 함께 자야 해서 노인의 일거수일투족 모든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남자는 노인의 집 마당도 쓸고 산에서 나무도 하고 물도 길러오고 장작도 팼다. 그러면서 틈틈이 노인의 행동을 관찰했다. 노인은 특별하게 하는 것이 없었다. 그냥 먹는 것도 마을 사람들과 같이 평범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밤이 되어 잠을 자고 다음 날 새벽이 되었다. 그런데 방안 어디선가 탁탁한 물체가 탁탁탁하고 부딪히는 소리에 남자는 잠을 깼다. 남자가 거슴츠레 눈을 뜨고 보니 노인이 잠자리에 일어나서 앉아 자신의 치아를 여러번 부딪치는 것이다. 노인은 100세가 넘었지만 아직도 치아가 탁탁탁하고 가볍게 소리가 났다. 그리고서는 혀를 입안에서 여기저기 굴리더니 그때 나온 침을 여러 번에 걸쳐서 삼키는 것이다. 남자는 누운 상태로 실눈을 뜨고 계속해서 노인을 관찰했다. 노인은 아직 동트기 전의 어두운 방 안에서 눈알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돌리고, 다시 눈을 감은 채 정신을 보았다가 다시 눈알을 돌리는 것을 반복했다. 노인은 또다시 양 손바닥을 열이 나게 비빈 후 두 눈을 수차례 문질렀다. 그리고 오른손을 머리 위로 넘겨 왼쪽 귀를 여러 번 당기고 다시 왼손을 머리 위로 넘겨 오른쪽 귀를 여러 번 당겼다. 귀를 절반으로 접기도 하고 귓불을 아래로 잡아당기기도 했다. 어두운 방이지만 귓바퀴가 붉게 물드는 듯했다. 이렇게 며칠 동안 유심히 관찰했더니 아침마다 일어나서 하는 행동이 반복되었다. 남자는 노인의 행동이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래서 “저는 도사님의 무명장수하는 비결을 알아내고자 이 집에 찾아왔습니다.”라고 이실직고를 했다. 그러자 노인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껄껄껄하고 웃으며 “젊은이, 처음부터 말을 하지 그랬나.”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그 이유를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노인은 “먼저 눈알을 돌리는 것은 간의 피로를 풀어주는 양생법이네. 옛날에 서진인이란 사람이 눈병을 앓았는데, 눈알 돌리기와 눈을 감고 있는 것을 반복했더니 몇 년이 지나지 않아서 눈에는 황금 수레바퀴 같은 신광이 저절로 나타나고 영원히 눈이 어두워지지 않고 가는 털도 보이게 되었다네. 그래서 그는 항상 ‘눈알을 돌리니 눈이 어두운 게 없어졌다’라고 노래까지 하고 다녔다네.”라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눈동자를 돌리면 시력을 보호하고 정신을 맑게 하고 기억력에도 좋다. 또한 운동자 운동은 스트레스와 심리적으로 예민함을 줄이고 기억을 긍정적으로 재처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눈동자 운동은 왼쪽으로 5회, 오른쪽으로 5회를 돌리고, 위아래, 좌우, 대각선으로 양쪽 모서리를 쳐다보는 식으로 운동하면 좋다. 이어서 노인은 “손바닥을 열이 나게 비빈 후 두 눈을 문질러도 눈의 예장(瞖障, 백내장)이 저절로 없어지고 눈이 밝아지며 풍(風)이 사라진다네. 그리고 이마를 넘어 머리카락이 나는 곳까지 문지르면 얼굴에서 빛이 나지. 또한 콧마루를 문지르면 폐기(肺氣)가 좋아지네. 마지막으로 횟수에 상관없이 손으로 귓바퀴를 문지르면 신기(腎氣)를 보하고 귀가 먹는 것을 막을 수 있네. 이렇게 하면 귀도 밝아지네.”라고 하는 것이다. 손바닥을 문질러서 열이 나게 하는 자체도 전신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말초혈액순환을 도와서 수족냉증에도 좋고 뇌혈류순환도 촉진시킨다. 또한 손바닥의 열기로 눈을 감싸주면 눈물샘을 자극해서 눈물의 분비를 촉진하고 눈 기름샘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 준다. 보통 눈과 귀가 밝아지는 것을 총명(聰明)이라고 한다. 총명은 치매의 반대말이다. 그래서 늙어서도 잘 보이고 잘 듣는 것은 정신을 맑게 하는 것 자체가 치매를 예방하는데 무척 중요하다. 귀를 자주 만져주는 것도 귀가 먹는 것을 막아주면서 동시에 전신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귓불을 자극하는 것은 뇌를 자극하는 것과 같다. 남자는 노인에게 묻기를 “도사님은 이 방법을 어떻게 아셨습니까?”라고 했다. 그러자 노인은 책을 몇 권 꺼내서 보여줬다. 한 책 표지에는 <황정경(黃庭經)>이라고 쓰여 있었다. 노인은 “이 책은 대대로 내려온 가보인데, 내가 젊어서부터 우연히 이 책 내용을 읽고서 그때부터 날마다 실행에 옮겼다네. 그러나 이 내용을 무시하고 행하지 않았던 다른 가족들이 이미 모두 죽었거나 병들었네.”라고 했다. 책을 펼쳐 보니 ‘그대가 오래 살고자 한다면 곤륜(崑崙)을 닦아야 한다. 머리는 빗질을 많이 해야 하고 손은 얼굴에 두어야 하고 치아를 자주 맞부딪쳐야 하고 침은 항상 삼켜야 하고 기는 세심하게 단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가 곤륜을 닦는 방법인데, 곤륜은 곧 머리를 가리킨다.’라고 쓰여 있는 것이다. 곤륜(崑崙)은 전설 속의 옥이 난다는 높은 산이름이면서 발목에 있는 혈자리 이름으로도 쓰인다. 노인이 행했던 방법들도 다른 책 여기저기에 기록이 되어 있었다. 그러고 보니 노인은 침을 한 번도 뱉는 것을 보지 못했다. 당시에 보면 사람들은 침을 뱉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당시 집에는 모두들 타구(唾具, 침 뱉는 그릇)가 있어서 거기에 대고 가래침을 뱉었다. 심지어 가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길거리나 집안 아무 곳에서나 퉤퉤하고 침을 뱉었다. 남자는 노인에게 “도사님은 침을 다시 삼키십니까? 침은 더러운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뱉어내는 것 아닌가요?”하고 물었다. 그러나 노인은 “침을 뱉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 오래산다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하루종일 침을 뱉지 않고 늘 머금고 있다가 삼키면 사람의 정기(精氣)가 늘 머물러 얼굴과 눈에서 빛이 나지. 침은 진액으로 다시 되돌릴 수 있고 삼킬 수 있다고 해서 회진법(迴津法)이라고 하네. 치아를 마주치는 것을 고치법(叩齒法)이라고 하는데, 이와 함께 혀로 입안을 돌리는 것은 침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네. 옛날에 어떤 사람이 침을 자주 뱉어서 진액이 마르고 몸이 말라 갔는데, 내가 회진법을 알려주자 한참을 수련하니 몸이 다시 윤택해 적이 있네.”라고 하는 것이다. 침은 소화를 돕고 구강질환을 예방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사실 노인이 아침마다 치아를 부딪치는 행위는 소리를 나게 하는 목적이 아니라 악관절에 압력을 가하는 저작행위였다. 저작운동을 하면 단순하게 침 분비량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뇌혈류순환을 촉진하면서 상부경추의 부정열을 맞춰주기 때문에 뇌척수액의 순환도 원활해진다. 고치법은 치아를 세게 부딪치는 것보다는 아주 가볍게 부딪히게 해야 하고 어금니를 악무는 정도로 압력이 가해지게 하면 된다. 특히 양쪽 악관절을 모두 고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는 이러한 비법을 모두 알려준 도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마을에 내려와 도사에게서 배운 바대로 마을 사람들에게 일러주었다. 그 마을 사람들은 모두들 도사의 양생비법을 실천하게 되었고, 어느덧 그 마을은 노망든 노인들이 없이 장수마을이 되어 있었다. * 제목의 ○○은 ‘곤륜(崑崙)’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동의보감> 按摩導引. 養生書曰, 夜臥覺, 常叩齒九通, 嚥唾九過, 以手按鼻之左右上下數十過. 又曰, 每朝早起啄齒, 幷漱津唾滿口嚥之, 縮鼻閉氣, 以右手從頭上引左耳二七, 復以左手從頭上引右耳二七, 令耳聰延年. 又曰, 熱摩手心, 熨兩眼每二七遍, 使人眼目自然無障瞖, 明目去風. 頻拭額上, 謂之修天庭, 連髮際二七遍, 面上自然光澤. 又以中指於鼻梁兩邊揩二三十遍, 令表裏俱熱, 所謂灌漑中岳, 以潤於肺. 以手摩耳輪不拘遍數, 所謂修其城郭, 以補腎氣, 以防聾聵. (안마도인. 양생서에 밤에 잠이 깼을 때는 늘 치아를 9번 맞부딪치고 침을 9번 삼킨 후 손으로 코의 좌우와 상하를 수십 번 문지른다고 하였다. 또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치아를 맞부딪치고 침으로 입안을 헹군 뒤 한 입 가득 삼킨다. 코를 찡그리고 숨을 멈춘 뒤 오른손을 머리 위로 넘겨 왼쪽 귀를 14번 당기고 다시 왼손을 머리 위로 넘겨 오른쪽 귀를 14번 당긴다. 이렇게 하면 귀가 밝아지고 오래 산다고 하였다. 또 손바닥을 열이 나게 비빈 후 두 눈을 14번 문지르면 눈의 예장이 저절로 없어지고 눈이 밝아지며 풍이 사라진다. 이마를 자주 문지르는 것을 천정을 닦는다고 하는데, 발제까지 14번 문지르면 얼굴에서 절로 빛이 난다. 또한 중지로 콧마루 양쪽을 20~30번 문질러 표리가 모두 열이 나게 하는 것을 중악에 물을 댄다고 하는데, 이런 방법으로 폐를 적셔준다. 횟수에 상관없이 손으로 귓바퀴를 문지르는 것을 성곽을 닦는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신기를 보하고 귀가 먹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하였다.) ○ 古人治肝勞, 有養之之法. 彭眞人患目疾, 不計晝夜, 瞪目注視, 閉之少頃, 依法再行, 積功而視秋毫. 徐眞人亦患目疾, 暗室正坐, 運睛旋還八十一數, 閉目集神, 再運, 不數年而神光自現, 狀如金輪, 永除昏暗. 施眞人歌曰, 運睛除目暗, 皆養之之法也. (옛날 사람들은 간로를 치료하는 양생법을 알고 있었다. 팽진인이 눈병을 앓을 때 밤낮으로 눈을 뜨고 바라보다가 잠시 눈을 감았다가 하였다. 이 방법을 계속 반복하였더니 가는 털도 보이게 되었다. 서진인도 눈병을 앓았다. 어두운 방에 바르게 앉아 눈을 81번 돌리고, 눈을 감은 채 신을 모았다가 다시 눈을 돌리는 것을 반복하였더니 몇 년이 지나지 않아서 황금 수레바퀴 같은 신광이 저절로 나타나고 영원히 눈이 어두워지지 않았다. 시진인이 노래하기를, “눈알을 돌리니 눈이 어두운 게 없어졌다”고 하였다. 이것이 모두 양생하는 방법이다.) ○ 攝養要訣. 黃庭經曰, 子欲不死修崑崙, 謂髮宜多櫛, 手宜在面, 齒宜數叩, 津宜常嚥, 氣宜精鍊. 此五者, 所謂修崑崙, 崑崙謂頭也. (양생의 요결. <황정경>에서 “그대가 오래 살고자 한다면 곤륜을 닦아야 한다”고 했다. 머리는 빗질을 많이 해야 하고 손은 얼굴에 두어야 하고 치아를 자주 맞부딪쳐야 하고 침은 항상 삼켜야 하고 기는 세심하게 단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가 곤륜을 닦는 방법인데, 곤륜은 곧 머리를 가리킨다.) ○ 迴津法. 眞人曰, 常習不唾地. 盖口中津液, 是金漿玉醴, 能終日不唾, 常含而嚥之, 令人精氣常留, 面目有光. 盖人身, 以津液爲本, 在皮爲汗, 在肉爲血, 在腎爲精, 在口爲津, 伏脾爲痰, 在眼爲淚. 曰汗, 曰血, 曰淚, 曰精, 已出則皆不可迴, 惟津唾則獨可迴, 迴則生生之意又續矣. 有人喜唾, 液乾而體枯, 遇至人, 敎以迴津之術, 久而體復潤矣. (회진법. 진인이 “늘 땅에 침을 뱉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하였다. 입안의 진액은 금장과 옥례이다. 하루종일 침을 뱉지 않고 늘 머금고 있다가 삼키면 사람의 정기가 늘 머물러 얼굴과 눈에서 빛이 난다. 사람의 몸은 진액이 근본이다. 피부에서는 땀이 되고, 살에서는 피가 되며, 신에서는 정이 되고, 입에서는 침이 되며, 비에 잠복하면 담이 되고, 눈에서는 눈물이 된다. 땀이나 피나 눈물이나 정은 나온 뒤에는 돌이킬 수 없지만, 오직 침은 돌이킬 수 있다. 돌이키게 되면 생겨나고 생겨나는 뜻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침을 자주 뱉어서 진액이 마르고 몸이 말라 갔다. 지인을 만나 회진법을 배운 후 한참을 수련하니 몸이 다시 윤택해졌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20 09:09:46[파이낸셜뉴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본명 박재한)이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을 출연시켜 비판을 받는 곽튜브(본명 곽준빈)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욕설을 시전했다. 누리꾼 A씨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니보틀과 주고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형, 곽튜브 나락 간 거 보고도 이런 스토리 올리네. 나만 잘 먹고 잘살면 주변 사람 나락 가든 말든 상관없다는 거지? 형도 나락 좀 가자"고 보냈다. 이에 빠니보틀은 "얼굴, 실명 까고 덤빌 자신도 없는 XXXX가 X도 아닌 거로 시비 거네. XXX "나락을 내가 보냈냐? 인생 망한 XX 버러지 XX"라고 욕설 섞인 답장을 보냈다. 이어 "이미 나락 간 XXXXX가 까불고 있다. X이나 까 잡숴"라며 "X까세요. XXX아"라고 일갈했다. A씨는 빠니보틀에게 답장받은 걸 신기해하면서 "포상받았다"며 좋아했다. 그러자 빠니보틀은 "네 면상이 포상이다 XXX아"라고 응수했다. A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형 아무리 그래도 가장 친한 친구가 나락 갔는데 천진난만하게 스토리 올리는 건 좀 아니지 않냐"며 도발했고, 결국 빠니보틀은 A씨를 차단했다. 이후 A씨는 해당 대화를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인생 업적 달성했다. 메시지 더 나누고 싶었는데 차단당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꾸준히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해 온 곽튜브는 지난 16일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로 떠나는 영상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같은 그룹 멤버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는 이나은을 두둔한 것 아니냐며 비판이 일은 것. 논란이 거세지자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한 뒤 사과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9 08:51:23[파이낸셜뉴스] 한 노인이 처음 본 외국 여성에게 다짜고짜 "다이어트하라"고 말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 길거리서 물건 파는 노인 "아가씨, 살 안뺄거야?" 지난 24일 여행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에는 "'미국에서 이러면 맞아 죽어..' 무례한 한국사람에 대처하는 대한미국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한 윤희철과 제나의 모습이 담겼다. 시장을 둘러본 뒤 버스를 타고 인근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길거리에서 파는 물건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노인들과 마주쳤고, 한 노인은 제나에게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었다. 제나가 "미국"이라고 답하자, 노인은 영어를 섞어가며 자신이 파는 물건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그는 대뜸 "다이어트 원트? 유 다이어트 원트? 한 달에 5kg 다이어트 된다. 한 달에 5kg, 6개월에 30kg 아웃"이라고 말했다. 윤희철과 제나가 자리를 옮기려고 하자, 노인은 "아가씨 이거 해야 한다. 살 안 뺄 거냐"고 물었다. 이에 제나가 "안 뺄 거다"라고 답하자, 노인은 "지구가 무거워"라고 무례한 발언을 했다. 제나 "괜찮아, 근데 미국서 저러면 맞아 죽어" 윤희철은 "어른들은 무례한지 모르고 하는 말이다"라고 수습했고, 제나는 "나도 기분이 안 나쁘다. 내가 빼고 싶으면 알아서 뺄 건데. 돈 벌려고 하는 거니 이해한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모르는 사람 면상에다가 살 빼야 된다고 하면 맞아 죽는다"면서도 "한국에서는 하도 많이 들어서…'살 빼면 너 진짜 예쁘겠다'라는 칭찬처럼. 나쁜 의도는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윤희철은 "내가 미안하다"고 노인을 대신해 사과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25 1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