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3월 말까지 △항공권 추가 할인 △호텔 제휴 할인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국내선 △동남아(베트남∙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 △대양주(괌∙사이판) △중화권(홍콩∙마카오) △몽골 노선을 대상으로 하며, 노선별 할인 운임에 추가 할인이 가능한 프로모션 코드와 결제 할인∙호텔 할인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국내선은 오는 4월 30일까지 최대 20%, 국제선은 오는 5월 31일까지 최대 5%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호텔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필리핀 세부 제이파크 아일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시 객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켄싱턴호텔 사이판 △코럴오션 리조트 △PIC 사이판 예약 시 최대 50% 객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싱가포르 노선은 오는 31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하면 탑승일 기준 10월 25일까지 최대 4만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카카오페이 결제 시 △싱가포르 노선 최대 3만원 △기타 노선 최대 2만원 즉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편, 기내면세품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말까지 고정 환율을 적용해 △인기 주류 상품 최대 40% △화장품 및 일부 건강식품 최대 45~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17 09:21:22[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이 '기내 면세 사전예약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확대해 고객 이용 편의를 높인다. 제주항공은 항공권 구매 단계에서도 기내 면세 구매를 가능하도록 '기내 면세 사전예약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기존 이메일과 기내 주문서를 통해 예약할 수 있었던 기내 면세 구매 서비스를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웹으로 확대했다. 제주항공 고객들은 항공기 구매 단계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기내 면세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이미 항공권을 구매한 경우 항공편 출발 72시간 전까지 홈페이지 내 '나의 예약 현황'에서 '부가서비스 구매'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승객은 여행지로 향하는 항공기 내에서 주문서를 작성한 후 승무원에게 전달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다만 사전예약 시 주류, 담배 등 본인 확인이 필요한 일부 품목은 제한될 수 있다. 제주항공의 기내 면세는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인천·김포·부산발 국제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정판 위스키와 와인, 화장품, 향수, 담배, 건강식품 등 220여 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내 면세 사전예약 서비스는 항공기 내에서 면세품을 수령할 수 있어 쇼핑 및 수령에 필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돌아오는 항공편에서 수령하면 여행지에서의 짐도 줄일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객의 관점에서 더욱 편리하게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기내 면세 사전 예약 서비스와 더불어 기내 판매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설렘배송 서비스를 통해 보다 편리한 여행을 떠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기내 에어카페에서 구매한 제품을 원하는 곳에서 편하게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는 '설렘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설렘배송 이용 시 여행지에서 기념품이나 선물 등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돌아오는 항공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하물 비용까지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30 08:36:51에어부산이 친환경 활동을 직접 실천하는 '에코 플라이트' 3번째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달부터 부산과 인천에서 출발하는 방콕, 나트랑(냐짱) 노선의 기내 면세품 구입 승객에게 재사용이 가능한 '보자기백'을 소진 때까지 제공한다. 이 보자기백은 에어부산과 부산의 업사이클링 기업인 에코인블랭크가 함께 호텔에서 사용된 리넨 침구류를 사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한국의 전통 보자기와 쇼퍼백의 디자인을 결합해 제품 생산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추가 재료 없이 제작됐다. 에어부산은 환경보호를 직접 실천하기 위해 2022년 11월 처음으로 에코 플라이트 프로젝트를 실시해 기내 일회용품 절감과 업사이클 제품 제공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해 항공기 카펫 원단을 활용한 재킷과 모자를 출시하기도 했으며, 폐기되는 승무원 가방과 서핑복으로 업사이클링 키링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권병석 기자
2024-01-02 18:31:58[파이낸셜뉴스] 에어부산이 친환경 활동을 직접 실천하는 ‘에코 플라이트’ 3번째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달부터 부산과 인천에서 출발하는 방콕, 나트랑 노선의 기내 면세품 구입 승객에게 재사용이 가능한 ‘보자기백’을 소진 때까지 제공한다. 이 보자기백은 에어부산과 부산의 업사이클링 기업인 에코인블랭크가 함께 호텔에서 사용된 리넨 침구류를 사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한국의 전통 보자기와 쇼퍼백의 디자인을 결합해 제품 생산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고자 추가 재료 없이 제작됐다. 에어부산은 환경보호를 직접 실천하기 위해 2022년 11월 처음으로 에코 플라이트 프로젝트를 실시해 기내 일회용품 절감과 업사이클 제품 제공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해 항공기 카페트 원단을 활용한 재킷과 모자를 출시하기도 했으며, 폐기되는 승무원 가방과 서핑복으로 업사이클링 키링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02 09:13:41[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스카이패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마일리지를 사용해 대한항공 기내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한 기내면세품 할인 바우처를 온라인 기내면세점 '스카이샵(SKYSHOP)'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할인 바우처는 20달러와 50달러 2종류로 각각 대한항공 마일리지 2800마일, 6800마일을 소진하면 발급이 가능하다. 바우처는 최소 20달러 이상의 면세품 구매 시 1회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단, 온라인으로 주문이 불가한 주류는 사용이 제한된다. SKYSHOP 이용 시 중국·일본 등 단거리 국제선 노선은 탑승 48시간 전까지, 그외 미주·유럽·동남아 등 중·장거리 노선은 탑승 72시간 전까지 주문 및 취소가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회원들이 마일리지로 다양한 생활용품을 구매 할 수 있는 '스카이패스 딜' 기획전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올 하반기부터는 기내면세품 온라인 사전 구매 시 마일리지 적립 혜택도 추가된다"면서 "스카이패스 회원의 쉽고 편리한 마일리지 사용을 위해 다양한 마일리지 상품을 개발하고 소진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6-09 09:12:10【 대전=김원준 기자】 앞으로는 여권을 소지하지 않아도 시내 면세점에서 면세 쇼핑을 할 수 있고, 오픈마켓·메타버스 등에서도 면세품을 살 수 있다. 관세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 개정안'이 1월 3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권없이 스마트폰 신원인증만으로 시내면세점에서 면세품 구매 가능하다. 그간에는 시내면세점에서 면세품 구매를 위해서는 여권을 제시해야만 했다. 또 오픈마켓·메타버스 등 다른 회사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면세품 판매가 허용되고, 중소면세점의 경우 인터넷 면세점 공동 운영도 가능하다. 모든 온라인 쇼핑 플랫폼 입점 판매를 허용해 면세점 매출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그간 면세점은 자사 인터넷몰을 통해서만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었다. 한편, 관세청은 고시 개정안과는 별개로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면세산업의 여건을 감안, 지난해 특허수수료의 납기연장과 분할납부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을 허용키로 했다. 아울러 그간 '특허승인→시설공사→특허장 교부' 뒤 면세물품을 반입할 수 있었던 규제를 풀어 앞으로는 시설공사 단계에서 면세물품 반입을 허용키로 했다. 또 한류 열풍 관련 K-팝(Pop) 음반, 국내 아이돌 상품 한정판 등과 같이 예약제로 선주문 판매되는 인기 제품의 경우 앞으로는 선판매 후반입을 전면 허용, 원활한 물류를 지원한다. 또한 중소 면세점이 동일 공항·만에서 출·입국장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할 경우에도 보관창고를 각각 설치해 하는 규제를 개선, 보관창고의 통합운영을 허용했다. 김원식 관세청 보세산업지원과장은 "이번 제도 개선이 위기에 처한 국내 면세업계가 재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남은 규제개혁 과제도 속도감있게 추진해 우리 면세업체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면세시장에서 앞서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3-02-01 18:08:21[파이낸셜뉴스] 면세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재고 면세품 국내판매 허용조치’가 연장된다. 자유무역협정(FTA) 특혜세율을 통한 관세부담 경감도 이뤄진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면세점 재고부담 완화를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재고품의 국내판매 허용 조치’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한다. 그간에는 면세점 재고품을 공급자에게 반송하거나 폐기하는 것만 허용했지만, 지난 2020년 4월부터는 수입통관(세관신고·관세 등 납부) 절차를 거친 재고물품을 국내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면세업계를 지원해왔다. 또 재고 면세품도 FTA 특혜세율을 적용받아 관세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FTA 협정관세 적용 지침을 시행한다. 면세점에 최초 반입했던 물품 중 팔리지 않은 일부만 국내 판매를 위해 수입되는 만큼 FTA 원산지증명서가 발급된 물품과 수입되는 물품의 동일성 입증이 어려워 그간 면세점에서는 FTA 특혜세율 신청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주기위해 원산지증명서-반입신고서-수입신고서 간 일련번호를 연계해 물품 간 동일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FTA 특혜관세 신청물품 신고서’를 신설해 신고서 이외의 서류는 필요한 경우에만 제출하도록 해 면세점의 입증 부담을 완화한다. 김원식 관세청 보세산업지원과장은 “9월 발표한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를 서둘러 추진해 면세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겠다”면서 "이달 15일 열리는 면세산업 발전 민관 협의회를 통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활성화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2-01 15:47:45[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이 오는 2023년부터 도입을 추진중인 공항 및 항만 입국장에 면세품 인도장이 대기업 면세사업자에 ‘특혜’를 주는 것이며, 중소사업자는 타격을 받게 될 거란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국내 최대 면세사업장으로 꼽히는 인천공항 입국장은 인도장을 설치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돼 도입을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17일 “관세청이 발표한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도입은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매출에 커다란 타격을 주게 된다”며 “인천공항에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을 도입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관세청은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며, 2023년 부산항을 시작으로 공항과 항만에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출국 과정에서 구매한 면세품이 해외체류 기간 동안 분실 또는 파손될 수 있고, 휴대하는 데도 불편해 입국 시 면세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은 입국장 면세점 도입 취지를 뒤집은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는 2019년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결정했고, 당시 중소기업 진흥 정책에 따라 중소·중견기업에만 사업 참여를 제한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장을 도입할 경우, 중소·중견 면세사업자의 존립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것이다. 허종식 의원은 “인천공항의 입국장 상황을 분석해보면 면세품 인도장을 설치하기 위한 물리적인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부가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정책을 추진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출국장 인도장 면적(6050㎡)의 50% 수준으로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을 조성한다고 하더라도 입국장에서 3000㎡ 이상의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인천공항 관계자의 입장이다. 인천공항 입국장이 △캐로셀(수하물 컨베이어벨트) 및 대기 공간 △세관 검사구역 △업무용시설 등으로 현재도 매우 협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5월 입국장 면세점이 처음 문을 열 당시에도 각 터미널 별로 약 350㎡ 정도밖에 매장을 만들지 못한 것도 같은 이유로 알려졌다. 입국장에 면세품 인도장까지 설치할 경우 수하물을 찾기 위한 여객과 면세품을 찾기 위한 여객이 뒤섞여 극심한 혼잡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허종식 의원은 “입국장 혼잡도가 높아지면 밀수 및 마약 적발과 같은 관세청 본연의 업무에도 방해가 될 수밖에 없고, 관세행정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천공항은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설치 대상에서 제외하는 게 타당하다”면서 “인천공항의 시설관리권자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민편의 증진과 동시에 중소 면세사업자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0-17 09:48:22[파이낸셜뉴스] 롯데면세점은 시내면세점에서 실물 여권을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DID)을 도입하기 위해 로드시스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은 개인의 기기에 신원 확인 정보를 분산시켜 관리하는 전자신분증 시스템이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사에서 열린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 생태계 확대를 위한 중장기 업무협약식’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14일 관세청은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며 국민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면세품 구매·휴대품 신고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15대 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연계 보호 기술을 도입한 시내면세점에서는 내국인 고객이 여권 제시 없이 스마트폰 인증으로 신원 확인 및 면세품 구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은 정부 지원에 발맞춰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 특허를 보유한 로드시스템과 손을 잡았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내국인 고객이 스마트폰 인증만으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 도입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DID 기술을 국내 시내전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로드시스템은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 기반의 여권정보 생성 및 인증 관련 특허를 보유한 IT기술 기반 관광벤처 기업이다. 국제 민간 항공 기구(ICAO)에서 인정하는 130여 개 국적의 관광객은 로드시스템의 스마트폰 솔루션을 활용하여 본인의 여권 정보를 인증할 수 있다. 서울시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다양한 실증 사업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롯데면세점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호텔과 카지노 등 관광 인프라와 연계하고 글로벌 채널로도 디지털 기술을 확대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9-27 08:19:38차일피일 미뤄졌던 공항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설치가 재추진된다. 관세청은 25일 여행객이 출국할 때 구입한 면세품을 입국할 때 돌려받을 수 있도록 공항 입국장에 면세품 인도장을 신설키로 했다. 면세품 인도장이 출국장에만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객은 국내에서 소비할 술이나 담배, 화장품을 출국장 면세점에서 구입한 뒤 여행 내내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입국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입국장 면세점 도입 근거는 천신만고 끝에 마련됐다. 통산 일곱 번의 시도 뒤 지난 2019년 12월 관세법 개정에 겨우 성공했다. 관련 법 개정 때마다 기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의 반대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이후 시행을 앞두고 수입 감소를 우려한 공항 입국장 면세업체와 중소 출국장 면세업체의 반발로 시행이 되지 못하고 갈지자걸음이 이어졌다. 중소·중견업체는 면세품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지 않은 데다가 시내 면세점도 대기업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시장 독식 구조가 심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항 측도 입국장의 공간 부족과 임대료 수입 감소를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면세업계에선 반기고 있다. 시내 면세점에서 구입한 상품은 출국할 때 공항에서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여행 성수기 공항 출국장 인도장은 물품을 찾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치는 등 북새통을 이루곤 했다. 공항 혼잡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여행할 때 짐이 되는 면세품 쇼핑을 꺼렸던 내국인 소비도 늘어나는 쌍끌이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세계 70여개국 130여개 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우리와 허브공항을 놓고 경쟁하는 아시아 국가에 집중돼 있어서 인천국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필요하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면세점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입국장 인도장을 설치할 때가 됐다. 그러나 인천공항에 문을 연 입국장 면세점의 반발을 피하는 상생방안이 필요하다. 입국장 면세점에서 파는 품목을 제외하고, 일부 공항에서 시범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또 입국장 인도장이 생기면 소비자들이 출국 때 대기업 면세점 상품을 구매하는 쪽으로 쏠릴 것이라는 중소·중견 면세업체들의 주장도 흘려듣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면세품 관리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관세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22-08-25 18: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