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지를 제조하면서 발생하는 다량의 폐수에서 면역증강 효과가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하혜경 박사팀은 닥나무를 사용한 전통한지 제조 과정 중 나오는 닥나무 끓인 물에서 면역증진 효과를 발견, 특허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닥나무는 동의보감에서 그 열매를 ‘저살자’, 어린 가지와 잎을 ‘구피마’, 잎을 ‘저엽’, 줄기를 ‘저경’이라고 부르며 치료에 사용해 온 전통 약재다. 연구팀은 닥나무 끓인 물을 연구·분석한 결과 면역정보를 전달하는 ‘대식세포’와 항체 생성 등 면역력 증강에 작용하는 ‘비장세포’의 증식효과가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 닥나무 끓인 물이 비장세포와 대식세포의 증식을 유도하고 대식세포의 활성화에 따른 일산화질소의 생성 또한 촉진하는 것을 알아냈다. 하 박사는 “닥나무 추출물을 통해 면역기능 강화용 건강식품 및 면역기능 저하로 인한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이들 폐기 부산물의 아토피 및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유효성도 검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2008-09-25 21:50:40전통한지를 제조하면서 발생하는 다량의 폐수에서 면역증강 효과가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하혜경 박사팀은 닥나무를 사용한 전통한지 제조 과정 중 나오는 닥나무 끓인 물에서 면역증진 효과를 발견, 특허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닥나무는 동의보감에서 그 열매를 ‘저살자’, 어린 가지와 잎을 ‘구피마’, 잎을 ‘저엽’, 줄기를 ‘저경’이라고 부르며 치료에 사용해 온 전통 약재다. 연구팀은 닥나무 끓인 물을 연구·분석한 결과 면역정보를 전달하는 ‘대식세포’와 항체 생성 등 면역력 증강에 작용하는 ‘비장세포’의 증식효과가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 닥나무 끓인 물이 비장세포와 대식세포의 증식을 유도하고 대식세포의 활성화에 따른 일산화질소의 생성 또한 촉진하는 것을 알아냈다. 하 박사는 “닥나무 추출물을 통해 면역기능 강화용 건강식품 및 면역기능 저하로 인한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이들 폐기 부산물의 아토피 및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유효성도 검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2008-09-25 17:27:17[파이낸셜뉴스] 유바이오로직스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공동개발을 통해 출원했던 ‘EcML’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발명의 명칭; ‘모노포스포릴 지질 A 를 생산하는 방법, METHOD FOR PRODUCING MONOPHOSPHORYL LIPID A)가 대한민국(특허번호 제10-2020-0107412호) 및 미국(특허번호 17/630,657) 특허청에 최종 등록 확정되었다고 10일 밝혔다. EcML은 그람음성 세균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지질다당체(LPS) 유래 MPLA(Monophosphoryl Lipid A) 성분으로서, 체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는 TLR4 Agonist로 분류된다. MPLA 면역증강제는 고부가가치의 서브유닛 단백질 백신에는 물론 그 자체로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제품으로의 개발이 가능하기에, 대량생산을 위한 이번 제조방법 특허가 한국 및 미국에 등록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본 특허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보유한 ‘헥사 아실화된 모노포스포릴 지질 A를 생산하는 세균 및 이를 이용한 헥사 아실화된 모노포스포릴 지질 A 생산방법(특허번호 10-1761348)’의 균주특허에 이어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에서 직접 대량 생산할 수 있음을 입증한 기술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11월 KIST와 기술이전 및 통상실시권 계약을 하였고, 그후 EcML을 자체 플랫폼 EuIMTM의 핵심적인 성분으로 삼아 GMP 생산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었다. 이번 ‘모노포스포릴 지질 A를 생산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는 EcML 직생산 균주를 이용한 모노포스포릴 지질 A 대량 생산공정을 완료한 결과에 대한 특허이며,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을 배양하여 세포막에서 지질을 추출 한 후 2단계의 크로마토그래피 공정을 통해 고순도, 저비용으로 생산하는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MPLA을 개발한 곳은 GSK와 AAHI(Access to Advanced Health Institute, 미국 비영리 감염병연구소) 등이 있다. GSK는 살모넬라균에서 전구체를 추출하여 산염기 가수분해 후 정제 과정을 통해 제조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AAHI는 30단계 이상의 합성단계를 거쳐 생산하고 있기에 제조단가가 높고 품질 관리가 어려운 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유바이오로직스는 KIST가 개발한 유전자 재조합 직생산 대장균을 대량생산이 가능한 단순화된 생산 공정을 개발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면역증강제 EcML제조방법 특허를 등록한 것은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큰 성과이다. 향후 EcML을 포함한 EuIMT플랫폼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RSV, 대상포진 백신 등 프리미엄 바이러스 백신과 알츠하이머 백신,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에도 큰 힘이 실렸다며, EcML제조방법 특허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방침이다” 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0 10:00:14[파이낸셜뉴스]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은 인수 예정인 지오릿에너지가 최근 특허권리를 취득한 파킨슨병치료 물질의 가치는 2023년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MTK458을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 기업 ‘마이토키닌(Mitokinin)’을 인수한 거래로 추정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MTK458은 마이토키닌이 UCSF(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2020년 4월에 특허를 출원한 물질로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들 중에 하나로 알려진 핑크1(이하 ‘PINK1’)이 만들어내는 효소의 기능을 증강시키는 물질이다. 마이토키닌은 특허출원 이듬해인 2021년 3월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로 유명한 애브비와 회사 매각 예약계약을 체결했고 이 계약은 2023년 10월에 완결됐다. 이 계약에서 마이토키닌 주주들이 받은 계약금은 1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570억원)이며 주주들은 추가로 5억 4500만 달러(한화 약 7794억원)와 매출에 비례하는 상업 매출 로열티를 받도록 계약이 체결됐다. 이 당시 마이토키닌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전임상 단계의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인 MTK485가 핵심 엣셋이었다. N6FFA라는 허팅턴병 치료 후보물질이 있었으나 이 물질의 비중은 미미했다. 즉 전임상 단계의 물질 확보에 애브비는 1조원 가까운 계약금 및 마일스톤과 추가로 막대한 금액에 달할 수 있는 상업매출 로열티를 배팅한 것이다. MTK485는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들 중에 하나로 PINK1 인산화효소의 기능을 증강시키는 케미칼이다. PINK1 효소는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정상적 기능에 필수적인 효소다. 즉 MTK485는 PINK1 인산화효소의 기능을 증강시켜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 파킨슨병을 치료한다는 원리로 개발된 물질이다. 그러나 이 물질이 파킨슨병의 핵심 원인인 도파민신경이 죽는 것을 모든 경우에 방지하지는 못하고 도파민신경이 아닌 다른 세포에서 부정적인 작용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파킨슨병은 PINK1 유전자 결함뿐만 아니라 파킨(이하 ‘PARKIN’)유전자 결함, MPTP나 로테논(Rotenone) 같은 마약 흡입, 각종 환경 유해물질에 노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는 점을 고려하면 MTK485의 적용 가능 환자군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킨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치료제가 없다는 점 때문에 애브비는 엄첨난 금액을 투자해서 이 물질의 권리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반면에 이번에 지오릿에너지가 확보한 서울대 특허 물질은 PINK1, PARKIN 등 여러가지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들의 결함으로 인한 발병뿐 아니라 MPTP, 로테논 등 마약 물질에 의한 발병을 포함해 모든 경우에 도파민신경이 죽는 것을 막는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특히 다양한 원인으로 파킨슨병에 걸린 환자들의 대사체 분석에서도 지오릿에너지 물질의 결여가 예외 없이 확인된 점은 이 물질이 모든 경우의 파킨슨병 발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 7개국만 하더라도 2019년 4조 9,000억원(미화 34억 4000만 달러)였고 2029년에는 9조원(미화 63억 달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항암제 전체를 합친 시장 규모의 25%로 단일 질병인 파킨슨병 시장 규모가 매우 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현재 파킨슨병 시장은 한시적인 증상완화 효과만 있고 장기 복용 부작용도 상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가 약물인 레보도파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가의 근원치료제가 출시되면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엄청난 규모로 확대돼 이런 근원치료제가 대부분의 선진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내다봤다. 한편 지오릿에너지가 확보한 서울대 특허 물질에 대한 연구 데이터는 오늘 오후 3시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본사에서 열리는 에이프로젠 IR 행사에서 핵심 개발자인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소장 정종경 교수가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2 10:07:02[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4년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 정부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과제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며, 과제 금액은 총 12억원 규모다. 차백신연구소는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전남바이오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와 협력해 ‘일본뇌염 바이러스(JEV)에 의한 급성 뇌염을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재조합 단백질 백신’ 개발에 주력한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국내에서 주로 출현하는 ‘신종 5형 유전자형(GV)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뇌염 백신 완제품과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을 높여 국내의 백신 주권을 확립하고 차백신연구소의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EV)에 의해 발병하는 인수공통 감염질환이다. 주 매개체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neniohynchus)다. 감염자의 20~30%가 사망하며, 생존자의 30~50%는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는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고, 생존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뇌염의 발병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으며 전파 위험도 커지고 있다. 과거 일본뇌염이 없었던 호주를 비롯해 전 세계 24개국에서 일본뇌염의 위험성이 보고되고 있으며, 30억 명 이상의 인구가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뇌염은 치료제가 없으며, 예방접종이 유일한 대응책이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이다. 이 백신들은 부작용 위험성이 크고, 알레르기성 물질 혹은 수은 제제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있다. 바이러스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에게는 투여가 불가능하다는 한계도 있다. 또 기존 백신은 모두 3형 유전자형(GIII)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최근 발견된 5형 유전자형(GV) 일본뇌염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높지 않다. 5형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2010년 이후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 3형보다 치명률이 높고, 3형을 기반으로 한 백신을 접종해도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기존 백신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유전자형에 방어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등 국제 기관은 일본뇌염을 포함한 신종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연구과제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차세대 일본뇌염 재조합 단백질 백신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3형과 5형 바이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유전자형에 대해 교차 방어능을 유도할 수 있는 항원을 만들고,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 및 Lipo-pam™을 접목해 면역반응을 강력하게 유도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차백신연구소는 차세대 백신 기술을 선도하고, 글로벌 백신 개발 트렌드에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국내 유전자형에 맞춘 차세대 일본뇌염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백신 자급화를 이루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일본뇌염을 포함한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10-29 16:00:59HLB그룹이 국내 유일의 맞춤형 산업용 특수 효소를 생산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 ‘제노포커스’를 인수한다. 28일 제노포커스 공시에 따르면 HLB, HLB파나진을 비롯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HLB인베스트먼트 등 7개 그룹사는 제노포커스 지분 26.48%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HLB를 중심으로 한 HLB계열사들이 인수와 증자로 250억원을 투자하고, 투자자 그룹이 550억원을 전환사채로 투자해 총 800억원의 투자로 제노포커스를 인수하는 구조다. HLB의 인수와 유동성 보강으로, TSMC 등에 산업용 효소를 공급하고 있는 제노포커스는 약 700억원의 신규자금 확보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국내 1위 산업용 효소 생산기업인 제노포커스는 지난 2000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반재구 박사가 창업해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로, 면역증강물질이자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갈락토올리고당을 만드는 효소, ‘락타아제’를 고효율로 생산하는데 성공해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 기업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해당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는 제노포커스를 포함 두 곳에 불과해, 프리미엄 유제품,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계약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 기업은 이와 함께 반도체 공정에서 식각 및 세척을 위해 필수적인 과산화수소를 사용 후 물과 수소로 분해해 주는 효소, ‘카탈라제’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동사는 유전자 분석부터 게놈(genome)편집, 단백질 개량, 발효와 제형화 등 전체 프로세스를 독자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수요자 니즈에 맞는 맞춤형 생산을 진행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과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효소분야에서는 흑자기조를 유지해왔으나, 자회사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등에 많은 연구개발비가 집행되며 유동성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기업으로의 인수설이 돌기도 했다. 이번 인수로 자회사 GF퍼멘텍을 통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양산에 성공한 비타민(Vitamin) K2의 글로벌 공급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비타민 K2는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되도록 촉진하는 효능이 있는데, 시장 규모가 연평균 30% 이상 커지고 있어 미래 유망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건기식 원료로 등재해 국내 시장은 막 개화기에 들어선 가운데, GF퍼멘텍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비타민 K2를 생산하고 있다. HLB그룹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사업 등 신사업을 크게 확장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건기식, 기능성 화장품 소재 분야에 있어서는 그룹 내 시너지도 기대된다. HLB가 다양한 형태의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제노포커스는 지난 6년동안 350억을 투자해 개발해온 마이크로바이옴·효소 분야에서의 신약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HLB그룹 M&A를 총괄하는 임창윤 부회장은 “우리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신약개발과 바이오 헬스케어 소재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이렇게 인수한 기업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부회장은 “제노포커스는 건강기능식품이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등의 핵심 소재인 효소와 정밀발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 그룹의 중장기 글로벌 외연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8 19:59:58[파이낸셜뉴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차백신연구소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VI-CT-001’의 암세포 사멸 유도 기전을 규명한 공동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CVI-CT-001'은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엘-팜포’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CVI-CT-001'은 전임상 연구에서 특정 암세포를 사멸시키고 암 세포내의 환경을 고면역원성으로 전환시킬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확인했지만 어떻게 암 세포를 사멸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를 차백신연구소가 실험 디자인 및 데이터 생산을 맡고,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인공지능(AI) 및 생명정보학 기술을 이용하여 생산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형식의 협력연구를 통해 규명해냈다. 이번 연구에서 차백신연구소와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면역항암제 'CVI-CT-001'가 어떻게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지 보기위해 RNA 시퀀싱(RNA-seq) 기반의 ‘CVI-CT-001’을 처리한 세포주들의 전사체 발현 데이터를 다양한 AI 및 생명정보학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했다. 연구진은 ‘CVI-CT-001’에 의해 활성화된 톨유사수용체(TLR) 신호전달경로와 이와 관련돼 발현된 특정 유전자들의 집합군(cluster)을 찾아냈다. 그 결과, ‘CVI-CT-001’이 TLR2/3를 발현하는 암 세포의 대사 및 활성산소(ROS) 발생 경로를 통해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현진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는 RNA-Seq 전사체 데이터에 담겨 있는 미세한 약물반응 신호를 A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잡아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AI 기술이 약물의 작용 메커니즘을 유추해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시사한다”고 말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면역항암제가 암 세포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기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연구에서 ‘CVI-CT-001’이 암세포를 죽이는 과정이 AI를 활용해 밝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과 기전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 전략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와 같이 다양하고 복잡한 생명과학 분야에 AI 및 생명정보학 기술을 활용한다면 지금까지 풀어내지 못한 질병의 기전을 규명할 수 있고, 약물의 작용기전을 밝혀 내는 등 효과적인 질병의 치료 전략 수립 및 신약 개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3 09:49:55국내 제약기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손을 잡고 공동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의약품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과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배타적인 R&D로 경쟁을 하기보다는 서로가 가진 장점을 결합하고 약점을 보완해 혁신적 의약품의 임상이나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공동연구를 하는 '파브리병' 치료 신약 'LA-GLA'(코드명 HM15421·GC1134A)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ODD)에 지정되는 성과를 냈다. 파브리병은 성염색체로 유전되는 질환으로 당지질을 분해하는 알파-갈락토시다아제 A'의 결핍으로 발생하며 장기가 염증 반응으로 손상돼 사망하게 되는 희귀질환이다. LA-GLA는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세계 최초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개발하고 있는 혁신 신약이다. ODD로 지정되면 신약허가 심사비용이 면제되고 세금이 감면된다. 또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를 받을 경우 7년간 독점권 인정받는다. 에스티팜은 RNA 기반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해 차백신연구소와 힘을 합쳤다. 두 회사는 mRNA 의약품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기 위해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는 방식이다. 에스티팜은 자체 mRNA 핵심 플랫폼을 통해 비임상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차백신연구소는 이 후보물질의 임상 및 개발을 맡았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을 갖고 다양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고 인체의 면역반응 관련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상업화가 될 경우 모든 권리는 차백신연구소가 보유하며, 에스티팜은 치료제의 독점적인 생산 및 공급권을 갖는다. 일동제약의 신약 R&D 자회사인 유노비아와 대원제약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신약 공동개발을 위해 힘을 합친다. 양사는 공동개발을 통해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이게 된다. 지난해 해당 치료제 시장 규모는 9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1조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블루오션이다. 공동개발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유노비아의 P-CAB 신약 후보물질 'ID120040002'에 대한 임상과 허가, 제조, 판매를 맡고 유노비아는 계약금을 수령하고 향후 상업화가 이뤄지면 로열티를 받는다. 특히 유노비아는 관련 허가가 나올 경우 동일 성분 이종 상표 제품을 제조·판매할 권리도 갖는다. 많은 공력이 드는 신약 개발에는 힘을 합치되, 판매는 각 회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영업·마케팅 전략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비교적 규모가 크고 오랜 R&D 전통을 지닌 기업들 간 협력 및 협업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같은 공동 R&D는 개별 기업에게도 이익이 되겠지만 업계 전체로 봐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K-제약기업들의 경쟁력 전반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06 18:14:58[파이낸셜뉴스] 국내 제약기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손을 잡고 공동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의약품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과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배타적인 R&D로 경쟁을 하기보다는 서로가 가진 장점을 결합하고 약점을 보완해 혁신적 의약품의 임상이나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공동연구를 하는 '파브리병' 치료 신약 'LA-GLA'(코드명 HM15421·GC1134A)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ODD)에 지정되는 성과를 냈다. 파브리병은 성염색체로 유전되는 질환으로 당지질을 분해하는 알파-갈락토시다아제 A’의 결핍으로 발생하며 장기가 염증 반응으로 손상돼 사망하게 되는 희귀질환이다. LA-GLA는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세계 최초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개발하고 있는 혁신 신약이다. ODD로 지정되면 신약허가 심사비용이 면제되고 세금이 감면된다. 또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를 받을 경우 7년간 독점권 인정받는다. ODD는 적절한 대체의약품이 없는 희귀질환 의약품으로 FDA가 지정하기 때문에 미국 규제 당국의 두 회사가 개발한 LA-GLA의 효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의미가 있다. #OBJECT0# 에스티팜은 RNA 기반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해 차백신연구소와 힘을 합쳤다. 두 회사는 mRNA 의약품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기 위해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는 방식이다. 에스티팜은 자체 mRNA 핵심 플랫폼을 통해 비임상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차백신연구소는 이 후보물질의 임상 및 개발을 맡았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을 갖고 다양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고 인체의 면역반응 관련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상업화가 될 경우 모든 권리는 차백신연구소가 보유하며, 에스티팜은 치료제의 독점적인 생산 및 공급권을 갖는다. 일동제약의 신약 R&D 자회사인 유노비아와 대원제약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신약 공동개발을 위해 힘을 합친다. 양사는 공동개발을 통해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이게 된다. 지난해 해당 치료제 시장 규모는 9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1조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블루오션이다. 공동개발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유노비아의 P-CAB 신약 후보물질 'ID120040002'에 대한 임상과 허가, 제조, 판매를 맡고 유노비아는 계약금을 수령하고 향후 상업화가 이뤄지면 로열티를 받는다. 특히 유노비아는 관련 허가가 나올 경우 동일 성분 이종 상표 제품을 제조·판매할 권리도 갖는다. 많은 공력이 드는 신약 개발에는 힘을 합치되, 판매는 각 회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영업·마케팅 전략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비교적 규모가 크고 오랜 R&D 전통을 지닌 기업들 간 협력 및 협업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같은 공동 R&D는 개별 기업에게도 이익이 되겠지만 업계 전체로 봐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K-제약기업들의 경쟁력 전반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05 15:16:43[파이낸셜뉴스] 에스티팜은 차백신연구소와 'RNA 기반 면역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스티팜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에스티팜 김경진 대표,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의약품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두 회사는 2025년까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타깃으로 혁신 신약 mRNA 의약품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도출하고, 2026년에는 임상단계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스티팜은 mRNA 핵심 플랫폼인 'SmartCap'과 'STLNP' 기술을 통해 비임상후보 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렇게 도출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비롯한 모든 개발 과정을 담당한다. 치료제가 상업화가 될 경우 모든 권리는 차백신연구소가 보유하며, 에스티팜은 치료제의 독점적인 생산 및 공급권을 갖는다. 에스티팜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RNA 기반 신약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자체 캡핑 기술과 LNP 약물 전달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으며, 임상용 의약품은 GMP 생산이 가능한 반월 캠퍼스의 mRNA 전용 생산동에서 생산하여 공급할 예정이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인 'L-pampo'와 'Lipo-pam'을 활용해 만성 B형간염, 대상포진 등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 백신의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인체의 면역반응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 협약인 RNA 기반 의약품 공동 개발에서 새로운 타깃을 선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에스티팜의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는 ADP(Asset Development Program) 전략을 국내기업으론 최초로 백신연구의 선두주자인 차백신연구소와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RNA 기반 신약연구 및 개발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협업과 공동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RNA 기반 신약연구분야에서 자체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팜과의 협력을 통해서 차백신연구소는 새로운 분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현재 백신과 신약개발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mRNA 분야에서 차백신연구소만의 차별화된 타깃을 통해 신약개발 회사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8 13:4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