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체 ‘리포플렉스’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mRNA를 활용한 의약품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주목 받고 있다. mRNA 백신∙치료제는 타깃 바이러스의 유전체 정보만 알면 빠르게 설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시작으로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감염질환 백신과 항암 백신 등을 연구 중이다. 그러나 mRNA는 체내 효소에 의해 쉽게 변형되거나 분해된다. 따라서 mRNA를 타깃 세포까지 도달하게 해줄 전달체가 필요하다. 현재 mRNA 백신은 지질나노입자(LNP)를 전달체로 사용한다. 그러나 LNP는 열역학적으로 불안정해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만 유통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간으로만 전달되는 특성이 있어 간독성에 따른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 상용화된 LNP는 폴리에틸렌글라이콜(PEG) 성분을 사용하는데, 이 성분의 불안정성으로 아나필락시스 반응 등 과도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여러 기업들이 LNP를 개량하거나, LNP가 아닌 다른 약물 전달체를 찾고 있다. 리포플렉스는 리포좀(Liposome) 기반의 mRNA 전달체다. 리포좀을 구성하는 리피드 제형을 최적화하고, 여기에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TLR2 기반의 면역증강제를 첨가했다. 그 결과 타깃항원의 발현 효율이 증가했고, mRNA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리포플렉스는 LNP에 첨가되는 PEG를 사용하지 않아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지 않는다. 또 리포좀은 동결건조가 가능해 별도 콜드체인을 구성할 필요 없이 상온에서 보관 및 유통할 수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mRNA-리포플렉스 백신 제형을 동물에 주입했을 때 mRNA를 단독으로 투입했을 때보다 체액성 면역반응은 50배, 세포성 면역반응은 15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피부암을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 mRNA-리포플렉스 백신을 투여했을 때 mRNA 단독 투여보다 종양 형성을 막아 21일차에서 mRNA를 단독 투여한 대조군 대비 종양 성장이 41% 억제됐다. 또 LNP 사용시 나타나는 간독성이나 다른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 11회 국제 mRNA 헬스 컨퍼런스’에서 포스터를 발표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에서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제 mRNA 헬스 컨퍼런스는 mRNA 기술을 이용한 mRNA 치료제∙의약품에 대한 연구와 현황을 공유할 수 있는 국제 학회이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리포플렉스의 안정성과 전달력, 그리고 면역 증가효능 등을 활용해 항암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현재 LNP 관련 특허를 일부 글로벌 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mRNA 백신 주권을 지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25 10:02:37안전성이 뛰어난 재조합 단백질 백신인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국내에서 시작되면서 재조합 단백질의 효과를 높여주는 면역증강제(어주번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면역증강제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면역원성을 높여주는 물질이다. 백신의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면역에 필요한 항원량을 줄여 같은 양의 항원으로도 더 많은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한다. 코로나19이후 백신 시장이 커지면서 면역증강제 관련 시장도 역시 함께 성장하고 있다. 다만 높은 기술장벽으로 현재까지는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국내 기업들도 속속 기술개발에 나서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면역증강제, 5년내 시장규모 1조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세계 백신 시장 규모는 2018년 364억 달러(약 43조원)에서 연평균 11%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1035억달러(약 12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면역증강제 시장 역시 2020년 5억6800만달러(약 6795억원)에서 2027년에는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로 연 평균 9.1%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면역증강제는 기술적 장벽이 높아 소수의 글로벌 기업이 과점해 수익성이 높다. 실제 다이나백스는 면역증강제 'CpG 1018' 하나로 지난해 3·4분기에만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기업들이 면역증강제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한 번 개발하면 다양한 백신에 활용할 수 있는 폭넓은 확장성이다. 재조합 단백질 백신에서 항원만 바꾸면 다양한 적응증에 사용할 수 있어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면역증강제 기술은 일종의 플랫폼 기술로, 한 번 개발하면 지속적으로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수 있어 그만큼 상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신변종 감염질환의 출몰이 잦아지는 만큼, 백신에 필요한 면역증강제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바이오, 자체개발로 시장공략국내기업들도 면역증강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에 주목해 개발에 나서거나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개발로 확보한 면역증강제 기술을 백신개발 기업에 기술이전하고, 자체적으로도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한 백신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차바이오텍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의 경우 선천성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TLR 2/3 리간드(ligand)를 활용한 면역증강제인 엘-팜포와 이를 리포좀 제형으로 만든 리포-팜을 독자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면역증강제는 이미 상용화된 면역증강제보다 우수한 면역원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해 3월 항암 백신 개발사인 애스톤사이언스사에 약 2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진행했다. 기술이전 전 단계인 물질이전계약(MTA)를 맺고 협상 중인 기업도 20여 곳에 달한다. 유바이오로직스도 지난 201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면역증강제 'EcML' 기술이전을 받았다. 이 기업은 EcML 기술을 2021년 미국의 어쥬번스 테크놀로지에 면역증강제를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인 '유코백-19'를 비롯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도 개발하고 있다. 큐라티스도 면역증강제 'GLA-SE'를 자체 개발했다. 또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결핵백신 'QTP101'에 대한 2b/3상을 식약처에 신청해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넥신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GX-17'을 면역항암제에 사용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3-10 18:06:38[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은 24일 차백신연구소에 대해 면역증강제 플랫폼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엘-팜포(L-pampoTM)'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만성 B형간염치료백신과 예방백신, 대상포진예방·치료백신 등을 개발 중"이라며 "특허를 기반으로 한 면역증강제 전문기업은 많지 않아 동사의 향후 신약개발 활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이어 "차백신연구소의 주가는 2021년 10월 상장 이후 줄곧 하향 조정을 받고 있다"며 "바이오 섹터 주가와 동반 하향한 것인데 현재 시가총액은 2800억원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력 파이프라인인 만성 B형 간염치료백신이 임상2b상을 진행 중이고 대상포진백신은 2022년 임상1상에 진입하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며 "2023년부터 임상 중인 파이프라인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또한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플랫폼 바이오 기업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장점이 있다"며 "동사는 면역증강제에서 차별적인 기술을 확보, 면역증강제 엘-팜포와 리포좀제형의 '리포-팜(LIPO-pamTM)'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패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상장 3개월이 지나는 시점이어서 오버행 물량 해소 과제 등이 있지만, 202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동사 파이프라인 임상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기업가치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1-24 09:05:14[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백신 개발의 핵심인 면역증강제를 개발하는 차백신연구소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면역증강제 'L-pampo'를 보유하고 각종 치료 백신 및 암 백신 임상에 나서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에 면역증강제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집중된다. 이 회사는 합성항원용 면역증강제 L-pampo 외에도 메신저리보핵산(mRNA)용 면역증강제 'Lipo-pam'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면역증강제는 손에 꼽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항암 백신 시장이 커짐에 따라 면역증강제 시장은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은 GSK의 ‘AS03’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아이진 등은 해외 면역증강제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해 3월 항암 백신 개발사 애스톤바이오사이언스와 L-pampo에 대한 2억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완료한 바 있다. 현재 L-pampo를 가지고 기술이전 전 단계인 물질이전계약(MTA)을 맺은 해외 기업은 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철 차백신연구소 연구소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1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성과공유회' 자리에서 "면역증강제의 다양한 기능을 바탕으로 백신의 효능을 증진시킬 수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단기간 내에 백신 개발과 대량의 백신이 필요해지면서 항원의 양 감소 저해와 신속한 면역반응 유도를 위한 보완적인 기능의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열어 노바백스가 제출한 임상시험 결과를 심의했다. 노바백스가 서류의 추가 보완 제출을 완료하면서 이 회사의 코로나19 백신은 허가 당국의 3단계 관문 중 1단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1-11 09:28:24[파이낸셜뉴스] 차백신연구소가 장중 강세다. 최근 코로나19로 백신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면역증강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차백신연구소는 전일 대비 8.29%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최신 백신 개발의 핵심인 면역증강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최신 백신에는 반드시 면역증강제가 필요하다.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면역증강제 'L-pampo'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치료백신 및 암백신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합성항원용 면역증강제 ‘L-pampo’에 더해 mRNA용 면역증강제 'Lipo-pam'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이후는 항암 백신 시장이 커짐에 따라 면역증강제 시장은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은 GSK의 ‘AS03’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기술에 기반한 면역증강제를, 아이진은 해외 면역증강제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현재 L-pampo를 가지고 기술이전 전단계인 물질이전계약을 맺은 해외 기업은 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2-15 10:44:30[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차세대 항암치료제 개발 정부 과제에 선정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차백신연구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정부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과제 금액은 총 43억원 규모다. 차백신연구소는 공동연구개발기관인 차 의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전홍재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이병석 책임과 함께 '차세대 어주번트(면역증강제)를 활용해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개량형 의약품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암 세포에 속았던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다시 작동시켜 면역항암반응을 강화한다. 세포 독성이 없어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 및 부작용 면에서 우월하다고 평가된다. 반면 30% 정도의 낮은 반응율을 보인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을 높이기 위해 병용약물을 사용한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인 'L-pampo™'을 활용해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병용약물(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을 개발하고 있다. 'L-pampo™'를 종양 내에 투여해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이 과정에서 암 항원을 노출시켜 면역관문억제제에 최적화된 고면역원성 환경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율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실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대장암, 췌장암, 방광암 등의 여러 암종에 탁월한 종양억제능력을 확인했다. 이번 정부과제는 차백신연구소와 차 의과학대학교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기업과 대학, 연구원, 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차바이오그룹만의 '산·학·연·병 에코 시스템'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분야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S등급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이고 특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이 기술력을 항암제 개발에 적용해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면역유도를 통해 암 재발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전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성장성이 크다"며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는 국내 연구진이 독자개발한 독보적인 차세대 기술로, 이를 통한 면역항암제 개발을 통해 국산 항암치료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7-05 10:06:09[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인 애스톤사이언스와 면역증강제(어주번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임상 완료에 따른 단계별 개발 마일스톤,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을 포함하면 총 계약 규모는 2031억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이전되는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 'L-pampo'는 애스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암 치료 백신 'AST-021p'과 'AST-023'에 적용된다. 'AST-021p'과 'AST-023'는 종양 세포에 의해서 발생하는 특이 단백질 HSP90 유래 펩타이드항원을 포함한 T세포 특이적인 암 치료 백신이다. 이 항원은 면역증강제와 병용하여 인체에 투여해 암세포에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 'L-pampo'는 ㈜애스톤사이언스에서 진행한 전임상 연구 결과에서 현재 상용화됐거나 임상연구 단계의 다른 면역증강제보다 면역반응 유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돼 향후 임상연구 프로그램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HSP90을 발현하는 암을 가진 환자의 수술 후 재발 방지와 표준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이 될 전망이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백신을 개발하는 다양한 제약사들과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바이오텍이 최대주주인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플랫폼이라는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면역증강제(L-pampo)는 인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는데, 항체가를 높여 항체 생성을 활성화하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 체액성 면역기능이 대부분인 다른 면역증강제에 비해 효과가 월등히 높다. 이를 활용해 차백신연구소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만성B형간염 치료백신 'CVI-HBV-002'의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B형간염 예방백신, 대상포진·노로바이러스·코로나 백신 등 차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암에 대한 암 치료 백신 및 면역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3-02 09:15:13[파이낸셜뉴스] KGC인삼공사는 지난 3일 국제백신연구소(IVI)와 면역증강제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KGC인삼공사와 국제백신연구소는 정관장 홍삼을 활용해 백신 연구에 필요한 면역증강제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면역증강제란 항원이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증강시키는 물질로, 백신에 함유되면 소량의 항원으로도 동일한 효력을 나타낼 수 있다. 이번 MOU체결로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홍삼에 함유된 12종의 진세노사이드를 공급하고, 국제백신연구소는 진세노사이드의 면역증강제로서의 효과를 연구해 백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백신연구소 과학 사무차장 송만기 박사는 "코로나19 등 다양한 백신에 필요한 면역증강제를 개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의 일환으로 홍삼의 면역증강제 효과를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채규 KGC인삼공사 R&D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정관장 홍삼 성분을 백신에 활용한다면 홍삼의 가치가 한층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백신연구소는 백신 연구와 개발, 보급에 전념하는 비영리 국제기구로 최근 전 세계적인 팬데믹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외 백신 개발 회사들과 협력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12-04 08:28:51[파이낸셜뉴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효과적인 백신을 신속히 개발하기 위한 전세계의 노력에 일조하기 위해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자사의 면역증강제 후보물질을 국제백신연구소에 제공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면역증강제는 백신의 항원성을 증강하거나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강화해 백신의 임상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된다. 적은 양의 항원에 대해서도 면역반응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그리고 장시간 유지시킬 수 있으며, 면역적으로 미숙하거나 면역반응이 저하되어 있는 고위험군에서도 면역반응을 증강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다. 적절히 사용될 경우 면역증강제는 백신의 효율성 개선을 통해 보다 적은 양의 항원으로도 임상적 효과를 나타내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수 있어, 전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매우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수많은 면역증강제들을 사용한 백신이 시도됐지만 여러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못해 실제 임상에는 일부만 사용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면역증강제 자체의 독성과 부작용 가능성이다. 백신이 각종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영유아 등 소아의 예방약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안전성은 중요한 문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증강제 플랫폼은 이미 다양한 전임상 독성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사람에서도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게 될 예정이다. 백신은 질병을 예방하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의약품이다. 최근에는 감염성 질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암, 자가면역질환을 포함하는 다양한 난치성 질환 및 치료제로서의 백신개발이 확대되고 있어 활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은 "면역증강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IVI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파트너십은 코로나 19 및 여타 신종감염병과 인플루엔자 백신 등에 적용될 수 있는 면역증강제의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의장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항바이러스 효과에 중요한 요소인 자연살해세포(NK cells)와 세포독성T세포 (CD8+ T cells)를 선택적으로 증식시키면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제백신연구소의 우수한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서 코로나바이러스 정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4-10 09:30:36[파이낸셜뉴스] 차백신연구소는 최근 중국의 백신개발 전문기업 캔시노바이오로직스에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어주번트)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후보기술로 제공하기로 하고,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면역증강제 기술은 항체 생성을 활성화하는 기능(체액성 면역)과 함께 세포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세포성 면역)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어 체액성 면역기능이 대부분인 다른 면역증강제에 비해 효과가 높다. 캔시노바이오로직스는 2009년 설립됐으며 에볼라 백신, 뇌수막염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을 연구 개발하는 회사로 2019년 3월 홍콩 증시에 상장됐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중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시험에 대한 중국 정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캔시노바이오로직스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일부를 떼어내 바이러스의 특징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체에 해롭지 않은 재조합단백질 형태의 항원을 생성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인체가 이 재조합단백질을 항원으로 인식해 방어효과를 나타내도록 하려면 이 항원에 대한 면역기능이 대폭 활성화돼야 하므로 면역증강제가 필수적이다. 캔시노바이오로직스는 이 때문에 GSK 등 대상포진 및 독감백신 분야에서 세계 시장 1위 업체들의 면역증강제를 후보기술로 채택하고 있으며, 차백신연구소도 이번에 그 가운데 하나로 포함됐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캔시노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차백신연구소의 독자 기술이 글로벌 유수 제약사의 면역증강기술과 어깨를 겨루게 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를 계기로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이 최대주주인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과 대상포진백신, 노인용 독감백신 등 차세대 백신 및 만성질환에 대한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차백신연구소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 7곳의 벤처캐피털로부터 145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4-01 10:2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