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취업 준비 중인 서울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지원을 위한 대규모 멘토링 행사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다. 현직자 특강부터 직무 멘토링, 서울생활꿀팁을 망라한 다양한 정책 체험까지 청년수당 참여자를 비롯해 서울 청년이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와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오는 21일까지 3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더 가베’에서 '2025 서울 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19~34세 청년 가운데 중위소득 150% 이하의 단기근로 중이거나 미취업 상태의 청년에게 최대 300만원의 청년수당을 지급 중이다. 이번 행사는 진로탐색부터 구직·취업까지 맞춤형 교육으로 확대된 청년수당 사업의 일환으로 성장지원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마련했다. 이에 따라 현직자 특강과 직무 멘토링, 모의 면접을 지원한다. 모의 면접은 19일 하루, 현직자 특강과 직무 멘토링은 3일간 열린다. 서울시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AI 면접 체험 역량 검사’의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피드백과 컨설팅도 3일간 받을 수 있다. 행사 첫날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튜버 '면접왕 이형'과 함께 면접관으로 참석해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일일 면접관으로 나선 오 시장은 마케팅 직무 지원 청년과 실제 면접 질답을 주고 받았다. 오 시장은 "마케팅 직무를 희망한다고 하셨는데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요체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며 "서울시도 굿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생각해볼 수 있는 전략이 있는가?" 등 질문을 던졌다. 특히 오 시장은 "면접장은 사실 (면접자와 기업의) 상호평가의 자리"라며 "청년이 꿈과 성취감을 이룰 수 있는 양질의 기업 직장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 모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청년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인플루언서 특강도 진행한다. 행사 첫날에는 유튜버 자취남이 서울 청년들을 위한 주거와 '생활 꿀팁'을 주제로 특강을, 둘째 날인 20일에는 유튜버 원샷한솔이,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유튜버 밍찌채널과 앙찡이 특강을 이어간다. 대학 진학·취업 등으로 지방에서 서울로 이주한 청년 등이 서울생활에 필요한 꿀팁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취업·창업·주거·금융 등 분야별 고민이 담긴 질문 카드를 통해 정책을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청년정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로 온라인 공간에서 많이 구현되고 있는데 현실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경험해볼 기회를 마련하는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주거·취업 문제와 제태크 문제까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19 14:32:33[파이낸셜뉴스] 이혼하고 새로운 남성을 만난다는 이유로 양육권을 가져간 전 남편이 아들과의 만남을 방해하고 있는 사연이 알려졌다. 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면접 교섭과 양육권에 대한 여성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A씨는 결혼생활 내내 남편과 성격 차이로 갈등을 겪다가 결국 이혼을 요구했다. 남편은 "재산분할을 포기하고 아들 친권과 양육권을 넘기면 합의하겠다"고 했고, 지쳐있던 A씨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A씨는 이혼한 뒤로 매달 양육비를 보냈으며 한 달에 두 번씩 아들을 만났다. 그렇게 몇 년이 흘렀고 A씨는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전 남편에게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들에게 연락하자 "아빠가 엄마 메신저 프로필 사진 보더니 이제부터 엄마 만날 생각은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의 메신저 프로필은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이었다. 이후 A씨는 몇 달째 아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전 남편이 아들의 스마트폰을 검사한다고 해서 이메일로 가끔 소식을 주고받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간신히 연락이 닿은 전 남편은 "내가 지정한 장소에서 한 달에 한 번만 만나지 않을 거면 면접 교섭을 해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A씨는 "전 남편은 아들이 제가 재혼할 사람과 만나는 걸 꺼리고 있다"며 "양육비도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엄마인 제가 아들을 못 만나게 할 수 있는 거냐. 이럴 거면 제가 양육권을 가져오고 싶은데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이준헌 변호사는 "(A씨 전 남편) 심정이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면접 교섭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며 "아들을 계속 보여주지 않는다면 법원에 면접 교섭 이행 명령 신청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 처분을 함께 신청하면 법원에서 사전 처분을 내릴 때 전 남편이 최종 결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면접 교섭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행 명령을 받고도 면접 교섭에 응하지 않는다면 강제로 진행할 수는 없다. 가정법원이 직권으로 하거나 A씨 신청에 따라 전 남편에게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해 면접 교섭을 이행하도록 간접적으로 강제할 수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양육권에 대해서는 "양육자 변경 신청 통해 양육권을 가져올 수 있다"며 "전 남편의 면접 교섭 방해 행위가 자녀 복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 양육자가 변경될 수 있다. 아들이 가사 조사에서 A씨와 함께 살길 원한다고 진술하고, 전 남편이 면접 교섭을 방해했다는 것도 입증한다면 양육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4 22:31:33[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가 학생은 물론, 졸업생과 지역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면접 준비 특강’을 오는 5월 21일과 23일 연다고 17일 밝혔다. 국립부경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올해 기업별 신입사원 채용을 앞두고 청년들이 직무별 맞춤형 면접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 국립부경대 동원장보고관 리더십홀에서 열리는 이번 특강은 5월 21일에는 공기업, 23일에는 사기업 면접 준비 교육을 진행한다. 각 35명씩 총 70명을 모집해 운영한다. 공기업 면접 준비 특강에서는 NCS 기반 직무별 면접 준비 방법을 교육하고, 사기업 면접 준비 특강에서는 기업 인재상 맞춤형 면접 준비 방법을 알려준다. 특강 참가 희망자는 5월 15일까지 국립부경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국립부경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 운영기관이다. 대학생과 지역 청년들의 진로 및 취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17 15:04:58[파이낸셜뉴스] 사람인은 구직자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취업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인적성검사, 면접 등 구직자들이 입사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형들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사람인의 취업 준비 서비스를 한 데 모은 상품이다. 최근 기업들은 인적성검사와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조직문화 적합성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에 패키지는 ‘프리미엄 인적성검사’와 ‘AI 모의면접’ 서비스로 구성했다. 인성검사, 적성검사 및 연습면접, 실전면접으로 나눠지는 개별 서비스들을 하나로 묶었다. 취업 패키지는 세부 서비스 구성에 따라 베이직과 플러스 두 종류로 선보인다. 전자는 인성검사, 적성검사, AI 실전면접 각 1회 및 AI 연습면접 2회 이용권으로 꾸렸다. 후자는 고강도 반복 연습을 위한 인성, 적성검사와 AI 연습, 실전면접을 각 3회씩 이용할 수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대다수 기업들의 상반기 채용 전형이 인적성과 면접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구직자들이 사람인 취업 패키지를 통해 합격의 기쁨을 맛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직자들의 취업 준비와 역량 강화, 나아가 커리어 발전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17 09:01:28[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면접 체험을 비롯해 정장 무료 대여, 인턴십 연계까지 통합한 취업 지원책을 확대한다. 고용한파 속에서 취업난을 겪는 청년층 뿐 아니라 구직 의욕을 잃은 '쉬었음' 청년도 대상이다. 14일 서울시는 올해부터 1인당 월간 이용 가능한 AI 면접체험·역량검사 횟수를 지난해보다 2배 늘려 월 최대 10회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AI 면접체험·역량검사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시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만으로 1만5506명의 청년 구직자들이 이용해 95.8%의 이용 만족도를 보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구직 청년에게는 159개 기업 면접 기출문제 1만여 개를 제공한다. AI 면접체험을 희망하는 청년은 관련 누리집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AI는 개인별 강약점, 역량 수준, 직군 적합도 등을 심층 분석해 제공한다. AI 면접 이후에는 전화, 화상, 대면 중 원하는 방식과 시간을 선택해 개별문제를 진단해 주고, 약점 보완 전략 및 역량별 맞춤 직군을 제시하는 전문 컨설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오는 25일을 시작으로 시는 청년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주제에 따라 총 10회에 걸쳐 '취업 라이브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시간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하며 사전 신청을 통해 현직자에게 궁금한 점을 미리 질문하고, 실시간 특강에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첫 취업 특강은 '마이다스아이티'의 인사담당자가 출연한다. ‘AI Transformation시대! 일 잘하는 준비된 취준생이란?’이라는 주제로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 고민을 듣고, 인사 담당자의 시선에서 청년들의 다양한 궁금증에 답할 예정이다.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청년 구직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취업날개’ 서비스도 올해 2개소를 새롭게 연다. 작년에만 5만7000여 명의 청년들이 정장을 빌려 누적 이용자 수 32만6000여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청년취업 지원사업이다. 시는 성북점과 신림점 2곳을 올해부터 신규로 추가 운영한다. 취업날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점은 총 12개다. 각 지점에서는 면접을 앞둔 청년들이 기업별, 업종별 특성에 맞는 정장을 대여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코디를 지원한다. 정장뿐만 아니라 넥타이, 벨트, 구두까지 면접에 필요한 복장 전반을 제공하고 있다. 취업날개 서비스는 고교졸업예정자부터 39세 이하의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취업 면접을 위해 이용 가능하다. 1회 이용 시 3박 4일간 대여 가능하며, 연간 최대 10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도 인턴십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렸다. 청년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해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4기 직무캠프에서는 민간기업 기준, 184명의 청년들이 유망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으며, 그중 108명(58.7%)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도 국내외 유망기업 77곳과 국제협력기관 24곳에서 연계 인턴십을 지원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고용 한파와 구직 의욕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청년들에게 서울시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취업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14 10:09:42[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이 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 사건 조사를 맡게 됐다. 천안지청은 술자리 면접과 관련해 채용절차법상 채용 강요,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각각 조사한다. 이르면 30일 안에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 12일 천안지청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과 관련해 조사 담당자가 배정됐다. 조사는 채용절차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볼 담당자 1명과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살펴볼 근로감독관 1명이 각각 진행한다.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8일 더본코리아가 채용 과정에서 채용절차법을 위반하고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한 의혹이 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건이 발생한 충남 예산군에도 더본코리아 사업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10일 관할인 천안지청으로 민원을 이첩했다. 천안지청은 민원을 전달받은 직후 곧바로 조사 담당자를 배정했다. 채용절차법과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경우 30일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다만, 검토할 사항이 많아 조사가 길어질 경우 이 기간을 넘을 수도 있다. 앞서 JTBC '사건반장'은 지난 7일 더본코리아 소속 부장이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점주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2차 면접이라는 명목으로 지원자를 술자리로 불러냈다고 전했다. 이 부장은 인성 검사라는 핑계를 대면서 "오늘 다른 술자리 있었는데 그 약속 취소하고 여기 온 거니까 나랑 술 마셔줘야 한다"면서 사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지금 남자친구 없으세요? 남자친구 있으면 안 되는데"라거나 "옛날에 남자 친구 있는 사람 뽑았더니 나한테 깽판 쳐서 인성 검사하는 거고 이런 술자리가 있는 거다"라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 부장은 최종 합격한 점주들과 가진 술자리에서도 이 지원자의 허벅지에 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는 이 직원을 업무 배제 조치했다면서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1 21:16:02[파이낸셜뉴스] 힘든 취업 시장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구직자라면 면접에서 커피 잔도 신경 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6일(현지시간) '일자리 면접을 보신다면 커피잔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채용 담당자는 부정적인 신호를 내는 사람을 걸러내기 위해 면접에서 커피 잔을 다루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실제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기업 마케팅 업체 더벤처스의 대표 이네스는 커피 잔 테스트의 방법과 원리를 알려줬다. 그는 "면접자와 먼저 주방에서 커피를 마시고 그 컵은 면접장까지 가져가도록 한다. 우린 이걸 '커피 컵 테스트'라 부르지만, 커피를 블랙으로 마시느냐 설탕을 넣어 마시느냐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이어 "커피 대신 물이나 차를 마셔도 테스트 할 수 있다. 진짜 테스트는 음료나 커피를 마신 뒤 컵을 어떻게 하느냐"라며 "인터뷰가 끝나면 확인하는 건 면접을 본 사람이 그 빈 컵을 주방으로 다시 가져가느냐다"라고 말했다. 관련 업무에 적합한 인물이라도 면접장에 사용한 컵을 두고 가는 사람은 채용 관리자로부터 회신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포춘의 설명이다. 이네스는 "컵을 처리하지 않는 등의 행동은 그 사람이 회사 문화에 적합하지 않다는 '경고등'과 같다"면서 "기술을 개발하는 능력이나 경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태도다. 사용한 컵, 머그잔, 유리잔을 주방으로 가져가는 건 당신이 팀워크를 중시하고 사려 깊으며 작은 일에도 신경을 쓴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면접 때 지원자 태도에 주목하는 건 아마존,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앤디 제시는 "훌륭한 태도가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시스코 영국 CEO인 사라 워커도 "긍정적인 태도와 에너지는 가르칠 수 없다"고 말했다. 워커는 또 "직원을 채용하거나 내부에서 승진 시킬 때 주의 깊게 살펴보는 가장 중요한 그린 플래그(긍정적 신호) 특성이다. 특히 이력서에 적은 내용보다 이 특성이 더 중요하다"며 "기술이나 경험보다 사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채용 담당자들은 커피 잔 테스트가 실제 채용에 효과가 있다고도 했다. 글로벌 임원 채용 기관인 벤틀리 루이스의 CEO 루이스 말레는 "20년간의 채용 경험에서 본 많은 미묘한 테스트 중 하나이며 그것이 정말 가치 있다고 여긴다"면서 "이런 작은 행동 관찰을 통해 면접장에서의 공식적인 질의응답에선 알 수 없는 그 사람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8 14:32:50[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에 이어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각종 논란이 터져나와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술자리 면접 논란'이 터졌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소속 한 임원이 면접을 가장해 여성 지원자를 따로 술자리에 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해여성 A씨는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의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했다"며 "서류 접수 후 면접을 본 뒤 결과를 기다리던 중 더본코리아 소속 B부장으로부터 '2차 면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연락을 받고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장이 직접 부른 자리였기에 거절하기 어려웠다"라며 "이 자리에서 B부장은 술을 권하고, 사적인 질문과 발언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B부장은 A씨에게 "술 잘드시게 생겼는데 술 못하냐?" "(예전 면접에서) 어떤 직원을 애걸복걸해서 붙여줬다" "전권은 나에게 있다" "술 먹자고 한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라" "우리 대표님이 술만큼 좋은게 없다고 한다" "지금 남자친구 없냐, 있으면 안되는데" 등 사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에도 최종 합격한 점주들과의 술자리에서는 제보자에게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으며, "아줌마가 술을 왜 안 먹냐, 술을 먹어야 일 끝나고도 술 같이 먹을 텐데"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로는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부장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메뉴를 여러 차례 바꾸게 지시하고, 좋은 입지의 점포 위치까지 변경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에게 직접 문제를 알리고자 했지만, 예산시장 관련 모든 관리를 해당 부장이 담당하는 탓에 불가능했다"며 "결국 매출 부진과 빚으로 인해 점포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더본 코리아측은 "해당 직원에 대해 즉각 업무 배제를 결정했으며,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위법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A씨는 "백종원 대표를 믿고 시작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며 "백 대표가 직원들이 뭘 하고 다니는지 좀 더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 역시 "더본코리아 면접이기 때문에 백종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7 23:10:42[파이낸셜뉴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 청년에게 취업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드림옷장’ 사업을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취업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자신 있게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취업 비용 관련 조사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 10명 중 7명(약 70%)이 구직활동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주요 지출 항목으로 면접 정장 구매(45.2%), 이력서 사진 촬영(38.7%), 교통비(32.5%) 등을 꼽았다. 또, 경제적 어려움으로 면접 준비를 포기하거나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2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이 같은 현실을 반영, 2018년 드림옷장 사업을 시범 운영한 이후 2022년 6638명, 2023년 6697명, 지난해 8475명 등으로 매년 꾸준한 이용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민등록상 부산 거주자이거나 부산 소재 대학교에 재학 및 휴학 중인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구직자라면 누구나 드림옷장 이용이 가능하다. 대여 품목은 면접에 필요한 재킷, 바지, 스커트, 셔츠 등 정장과 구두, 벨트, 넥타이 등 기타 소품이 모두 포함된다. 나아가 이용자의 체형에 어울리는 전문가 코디 컨설팅과 수선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용 횟수는 1인당 연 5회까지 가능하며, 1회 이용 시 최대 3박 4일 이내에 대여한 지점으로 반납해야 한다. 올해는 기존에 부산 청년에게만 제공되던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를 부산 소재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타 지역 청년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청년들의 지역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장 대여 업체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까지는 부산진구(3개소), 중구(1개소), 북구(1개소) 총 5개로 운영하던 대여지점을 올해는 해운대구 1개소를 추가하여 총 6개소로 늘렸다. ‘드림옷장’ 신청은 부산일자리정보망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송복철 원장은 “길어지는 구직활동 기간으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이번 사업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01 09:38:51[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는 일하고 싶은 청년·중장년에게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5 취업박람회'를 다음달 1일 양천해누리타운 2층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채용 면접 △직무 토크콘서트 △구인정보·구직상담 △AI모의면접 등 부대행사로 구성되며, 현장 면접부터 전문 취업상담, 채용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 면접은 20개 기업이 참여해 미취업 청년·중장년 1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기업은 사무직, 영업, 판매관리, 물류, 상담, 운전직 분야 등의 강소기업이며, 각 기업 인사담당자가 면접 후 현장 채용을 결정한다. ‘직무 토크콘서트’에서는 두산, LG, 한국공항공사 소속 인사담당자가 멘토가 되어 기업 목표와 핵심 가치, 인재상 소개부터 직무 정보, 취업 준비 비법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취업 준비 청년 100여 명이며, 이달 31일까지 포스터 내 큐알 코드 또는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구글폼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이 외에도 구직자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부대행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면접 참여자의 자세, 발성, 얼굴표정 등의 데이터 수집·분석을 이용한 ‘AI 모의면접’, 취업에 도움이 되는 이미지메이킹을 위한 ‘퍼스널 컬러 진단’과 구직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현악 3중주 연주회’ 등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취업 상담 부스에는 전문직업상담사를 배치해 일대일 맞춤형 취업 상담과 관내 기업에 대한 구직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또한 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서부여성발전센터에서 운영하는 전문직업 교육과정 등 다양한 취업지원 정보를 한자리에 모은 ‘홍보부스’도 설치할 예정이다. '2025 양천 취업박람회'는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중장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인·구직의 가교역할을 할 이번 취업박람회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과 중장년층의 취업 부담을 덜고 자신감을 키울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발굴을 통해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25 09:4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