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이 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 사건 조사를 맡게 됐다. 천안지청은 술자리 면접과 관련해 채용절차법상 채용 강요,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각각 조사한다. 이르면 30일 안에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 12일 천안지청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과 관련해 조사 담당자가 배정됐다. 조사는 채용절차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볼 담당자 1명과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살펴볼 근로감독관 1명이 각각 진행한다.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8일 더본코리아가 채용 과정에서 채용절차법을 위반하고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한 의혹이 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건이 발생한 충남 예산군에도 더본코리아 사업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10일 관할인 천안지청으로 민원을 이첩했다. 천안지청은 민원을 전달받은 직후 곧바로 조사 담당자를 배정했다. 채용절차법과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경우 30일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다만, 검토할 사항이 많아 조사가 길어질 경우 이 기간을 넘을 수도 있다. 앞서 JTBC '사건반장'은 지난 7일 더본코리아 소속 부장이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점주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2차 면접이라는 명목으로 지원자를 술자리로 불러냈다고 전했다. 이 부장은 인성 검사라는 핑계를 대면서 "오늘 다른 술자리 있었는데 그 약속 취소하고 여기 온 거니까 나랑 술 마셔줘야 한다"면서 사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지금 남자친구 없으세요? 남자친구 있으면 안 되는데"라거나 "옛날에 남자 친구 있는 사람 뽑았더니 나한테 깽판 쳐서 인성 검사하는 거고 이런 술자리가 있는 거다"라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 부장은 최종 합격한 점주들과 가진 술자리에서도 이 지원자의 허벅지에 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는 이 직원을 업무 배제 조치했다면서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1 21:16:02[파이낸셜뉴스] 힘든 취업 시장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구직자라면 면접에서 커피 잔도 신경 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6일(현지시간) '일자리 면접을 보신다면 커피잔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채용 담당자는 부정적인 신호를 내는 사람을 걸러내기 위해 면접에서 커피 잔을 다루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실제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기업 마케팅 업체 더벤처스의 대표 이네스는 커피 잔 테스트의 방법과 원리를 알려줬다. 그는 "면접자와 먼저 주방에서 커피를 마시고 그 컵은 면접장까지 가져가도록 한다. 우린 이걸 '커피 컵 테스트'라 부르지만, 커피를 블랙으로 마시느냐 설탕을 넣어 마시느냐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이어 "커피 대신 물이나 차를 마셔도 테스트 할 수 있다. 진짜 테스트는 음료나 커피를 마신 뒤 컵을 어떻게 하느냐"라며 "인터뷰가 끝나면 확인하는 건 면접을 본 사람이 그 빈 컵을 주방으로 다시 가져가느냐다"라고 말했다. 관련 업무에 적합한 인물이라도 면접장에 사용한 컵을 두고 가는 사람은 채용 관리자로부터 회신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포춘의 설명이다. 이네스는 "컵을 처리하지 않는 등의 행동은 그 사람이 회사 문화에 적합하지 않다는 '경고등'과 같다"면서 "기술을 개발하는 능력이나 경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태도다. 사용한 컵, 머그잔, 유리잔을 주방으로 가져가는 건 당신이 팀워크를 중시하고 사려 깊으며 작은 일에도 신경을 쓴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면접 때 지원자 태도에 주목하는 건 아마존,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앤디 제시는 "훌륭한 태도가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시스코 영국 CEO인 사라 워커도 "긍정적인 태도와 에너지는 가르칠 수 없다"고 말했다. 워커는 또 "직원을 채용하거나 내부에서 승진 시킬 때 주의 깊게 살펴보는 가장 중요한 그린 플래그(긍정적 신호) 특성이다. 특히 이력서에 적은 내용보다 이 특성이 더 중요하다"며 "기술이나 경험보다 사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채용 담당자들은 커피 잔 테스트가 실제 채용에 효과가 있다고도 했다. 글로벌 임원 채용 기관인 벤틀리 루이스의 CEO 루이스 말레는 "20년간의 채용 경험에서 본 많은 미묘한 테스트 중 하나이며 그것이 정말 가치 있다고 여긴다"면서 "이런 작은 행동 관찰을 통해 면접장에서의 공식적인 질의응답에선 알 수 없는 그 사람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8 14:32:50[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에 이어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각종 논란이 터져나와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술자리 면접 논란'이 터졌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소속 한 임원이 면접을 가장해 여성 지원자를 따로 술자리에 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해여성 A씨는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의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했다"며 "서류 접수 후 면접을 본 뒤 결과를 기다리던 중 더본코리아 소속 B부장으로부터 '2차 면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연락을 받고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장이 직접 부른 자리였기에 거절하기 어려웠다"라며 "이 자리에서 B부장은 술을 권하고, 사적인 질문과 발언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B부장은 A씨에게 "술 잘드시게 생겼는데 술 못하냐?" "(예전 면접에서) 어떤 직원을 애걸복걸해서 붙여줬다" "전권은 나에게 있다" "술 먹자고 한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라" "우리 대표님이 술만큼 좋은게 없다고 한다" "지금 남자친구 없냐, 있으면 안되는데" 등 사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에도 최종 합격한 점주들과의 술자리에서는 제보자에게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으며, "아줌마가 술을 왜 안 먹냐, 술을 먹어야 일 끝나고도 술 같이 먹을 텐데"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로는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부장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메뉴를 여러 차례 바꾸게 지시하고, 좋은 입지의 점포 위치까지 변경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에게 직접 문제를 알리고자 했지만, 예산시장 관련 모든 관리를 해당 부장이 담당하는 탓에 불가능했다"며 "결국 매출 부진과 빚으로 인해 점포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더본 코리아측은 "해당 직원에 대해 즉각 업무 배제를 결정했으며,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위법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A씨는 "백종원 대표를 믿고 시작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며 "백 대표가 직원들이 뭘 하고 다니는지 좀 더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 역시 "더본코리아 면접이기 때문에 백종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7 23:10:42[파이낸셜뉴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 청년에게 취업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드림옷장’ 사업을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취업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자신 있게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취업 비용 관련 조사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 10명 중 7명(약 70%)이 구직활동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주요 지출 항목으로 면접 정장 구매(45.2%), 이력서 사진 촬영(38.7%), 교통비(32.5%) 등을 꼽았다. 또, 경제적 어려움으로 면접 준비를 포기하거나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2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이 같은 현실을 반영, 2018년 드림옷장 사업을 시범 운영한 이후 2022년 6638명, 2023년 6697명, 지난해 8475명 등으로 매년 꾸준한 이용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민등록상 부산 거주자이거나 부산 소재 대학교에 재학 및 휴학 중인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구직자라면 누구나 드림옷장 이용이 가능하다. 대여 품목은 면접에 필요한 재킷, 바지, 스커트, 셔츠 등 정장과 구두, 벨트, 넥타이 등 기타 소품이 모두 포함된다. 나아가 이용자의 체형에 어울리는 전문가 코디 컨설팅과 수선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용 횟수는 1인당 연 5회까지 가능하며, 1회 이용 시 최대 3박 4일 이내에 대여한 지점으로 반납해야 한다. 올해는 기존에 부산 청년에게만 제공되던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를 부산 소재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타 지역 청년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청년들의 지역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장 대여 업체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까지는 부산진구(3개소), 중구(1개소), 북구(1개소) 총 5개로 운영하던 대여지점을 올해는 해운대구 1개소를 추가하여 총 6개소로 늘렸다. ‘드림옷장’ 신청은 부산일자리정보망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송복철 원장은 “길어지는 구직활동 기간으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이번 사업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01 09:38:51[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는 일하고 싶은 청년·중장년에게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5 취업박람회'를 다음달 1일 양천해누리타운 2층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채용 면접 △직무 토크콘서트 △구인정보·구직상담 △AI모의면접 등 부대행사로 구성되며, 현장 면접부터 전문 취업상담, 채용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 면접은 20개 기업이 참여해 미취업 청년·중장년 1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기업은 사무직, 영업, 판매관리, 물류, 상담, 운전직 분야 등의 강소기업이며, 각 기업 인사담당자가 면접 후 현장 채용을 결정한다. ‘직무 토크콘서트’에서는 두산, LG, 한국공항공사 소속 인사담당자가 멘토가 되어 기업 목표와 핵심 가치, 인재상 소개부터 직무 정보, 취업 준비 비법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취업 준비 청년 100여 명이며, 이달 31일까지 포스터 내 큐알 코드 또는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구글폼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이 외에도 구직자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부대행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면접 참여자의 자세, 발성, 얼굴표정 등의 데이터 수집·분석을 이용한 ‘AI 모의면접’, 취업에 도움이 되는 이미지메이킹을 위한 ‘퍼스널 컬러 진단’과 구직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현악 3중주 연주회’ 등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취업 상담 부스에는 전문직업상담사를 배치해 일대일 맞춤형 취업 상담과 관내 기업에 대한 구직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또한 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서부여성발전센터에서 운영하는 전문직업 교육과정 등 다양한 취업지원 정보를 한자리에 모은 ‘홍보부스’도 설치할 예정이다. '2025 양천 취업박람회'는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중장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인·구직의 가교역할을 할 이번 취업박람회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과 중장년층의 취업 부담을 덜고 자신감을 키울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발굴을 통해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25 09:42:59"참석자가 너무 많아서 계획했던 부스에서 모두 상담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아쉽다. 채용박람회 기간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취업준비생 김씨) 침체된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 일자리를 찾는 수천명의 청년이 몰렸다. 기업들도 우수인재를 찾기 위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실질적으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는 사전 등록만 5000명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앞서 사전 예약을 받은 일대일 이력서 컨설팅, 채용설명회·현직자 특강 등 부대행사는 모두 조기 마감될 정도였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개막 첫날 행사장에는 7700명가량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채용박람회를 위해 정장을 챙겨 온 취업준비생 최씨는 "오늘 바로 면접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미리 준비했다"면서 "기대한 대로 바로 채용되는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원하던 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만나 상담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전했다. 친구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김씨는 "많은 기업을 둘러보기 위해 오픈런했는데, 인기 많은 기업들은 사람들이 많아 1~2곳밖에 상담을 받을 수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의 가장 큰 무대인 '커리어 On 스퀘어'에서는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9개 기업이 참여해 올해 채용계획과 인재상을 구직자에게 상세히 안내했으며, 자리가 부족해 서서 듣는 참석자도 많았다. 이날 오후 발표를 맡은 에드워드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는 기업간거래(B2B) 기업이라서 잘 모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관심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아 놀랍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인사 담당자와 만나 면접을 진행하고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업 채용관'에는 중소벤처기업, 월드클래스 중견기업, 콘텐츠산업, 외국인 투자기업, 해외취업,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바이오헬스관, 청년친화·일자리 으뜸기업 등 8개 분야의 115개 우수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바이오헬스관에 많은 사람이 몰리자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대기인원이 많아 오늘 모두 상담을 받을 수 없다. 대기하는 것이 괜찮겠냐"고 안내할 정도였다. 이날 현장 채용을 계획하고 나온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해 직접 팀장이 나왔는데, 타 부스에 비해 한산해서 조금 아쉽다"면서 "대기업이나 인지도가 있는 기업에 쏠림현상이 심하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우리도 구직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기념품이라도 만들어와야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품질관리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참가한 또 다른 중소기업 관계자는 "가구회사이다 보니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몰리지만, 아직 원하는 직무의 인재는 찾지 못했다"면서도 "첫날인 만큼 아직 채용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을 찾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래 세대인 청년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성장을 위한 최고의 투자"라며 "정부도 청년이 노동시장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청년고용 올케어 플랫폼 등 고용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3-19 18:09:51[파이낸셜뉴스] 사람인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휴먼을 적용한 모의면접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람인은 'AI 모의면접'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구직자들이 AI 휴먼 면접관과 실제 면접처럼 대화를 나누고, 피드백과 코칭을 받으면서 면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신개념 커리어 서비스다. 구직자들은 사람인 AI 모의면접을 통해 AI 휴먼 면접관과 실전 같은 분위기에서 면접을 연습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개인 맞춤형 질문과 피드백 △응시자 답변에 따라 달라지는 꼬리질문 △면접 답변, 태도 등에 대한 전문적인 피드백 △설득력 있는 예시 답변 제시 등의 특장점을 갖춰 구직자들의 면접 역량 향상을 돕는다. 사람인 AI 모의면접은 구직자의 이력서 및 지원 공고를 AI가 분석해 개별 구직자들에게 꼭 맞는 맞춤형 면접 질문을 생성해준다. 구직자는 지원 직무와 기업, 자신의 역량에 따라 실전에서 만날 법한 질문을 받게 되는 셈이다. 대기업, 공기업, 유니콘 기업 등 기업 형태나 직무, 인성, 종합 면접 등 유형에 따라 특화된 질문을 받을 수 있다. 구직자들은 AI 휴먼 면접관과 실제 면접처럼 대화하며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분석적 성향의 실무자, 효율성을 중시하는 관리자 등 서로 다른 연차, 직급, 성격(페르소나)을 가진 AI 면접관 6명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있어 여러 상황의 면접에 대비 가능하다. AI 휴먼 면접관은 사람인의 AI 기술 노하우를 적용해 실제 사람과 비슷하게 느끼도록 자체 개발했다. 생성속도가 빠른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350만여 건의 실제 사람의 음성 및 영상 빅데이터를 학습시켜 생성했다. 또한 실제 대화 같은 고품질 음성을 만들기 위해 TTS(Text to Speech) 모델에 300시간 이상 음성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모의면접 후 제공되는 응시 결과리포트는 상세한 종합 피드백과 합격 가이드가 담겨 구직자들의 실질적인 면접 역량 향상과 합격을 돕는다. 면접 결과에만 국한된 분석이 아니라, 실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응시자의 강·약점 분석, 역량분석, 예상 질문 및 예시답안 등도 제공한다. 사람인 관계자는 “면접은 합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임에도 구직자들이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AI 모의면접 서비스를 채용 플랫폼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구직자들이 사람인의 앞선 AI 기술이 적용된 AI 모의면접 서비스를 통해 실전 같은 면접 연습을 거치고 합격을 결정짓길 바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2-25 13:12:41주요 대학들이 2026학년도 입시 전형 계획에서 1년 만에 대폭 변화를 예고했다. 일찍 모집을 시작하는 수시전형에서 대학측 논술시험이나 면접 비중이 커졌고, 수능에서도 각 대학별 가산점과 변환점수의 변동이 크다. 새 학기 시작 전부터 2026학년도 입시 변화를 두고 예비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려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등이 2026학년도 전형 계획안을 점차 공지하고 있다. 사교육계에선 지난해와의 차이점을 토대로 입시전략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수시모집에서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했던 고려대는 2026학년도부터 '등급컷' 완화에 나선다. 경영대학 논술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기존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4개 등급 합 5 이내'에서 '4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로 크게 낮췄다. 다른 모집 단위와 기준을 통일하며 수능 부담은 다소 줄었다. 추천(학생부교과) 전형과 학업우수-의예(학생부종합) 전형도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시 탐구 영역 2개 과목 평균이 아닌 탐구 영역 1개 과목을 반영하기로 했다. 올해 수능에서 탐구영역 변별력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내년엔 올해 입결과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 탐구 계열별 수능 응시 과목 지정은 정시와 수시 모두에서 폐지된다. 탐구영역과 무관하게 인문·자연계열에 교차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다만 과학탐구 응시자가 자연계열 지원 시 변환표준점수에 각 3% 가산점을 준다. 절대적인 표준점수의 높낮이와 가산점을 고려해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성균관대도 수시모집에서 큰 변화를 예고했다. 기존 논술우수(논술) 전형은 언어형과 수리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탐구형(학생부종합)전형 진행 과정에서도 면접 전형을 없애고 대신 면접형-성균인재(학생부종합)전형을 새로 만들었다. 학생부 100%로 1단계를 선발한 후 다시 면접을 치러 학생부 70%, 면접 30%로 2단계를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도입하지 않았다. 정시 (나)군 모집에선 표준점수와 변환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를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사 영역은 반영 방식을 등급별 감점으로 바꿨다. 4등급까지 감점이 없어 최소 4등급을 받는 것이 유리하도록 설계됐다. 서울시립대는 수시 논술위주전형 모집에서 논술비중을 기존 70%에서 80%로 올렸다. 학생부 100%로 선발하던 지역균형선발(학생부교과)전형도 10%를 '교과정성평가'에 할당했다.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 비중을 줄이는 추세다. 수능 반영 비중도 기준을 완화했다. 지역균형선발(학생부교과)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중 3개 등급 합 7 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로 낮아졌다. 수학 영역의 응시과목 지정도 폐지해 기준을 충족했다면 '확률과 통계' 응시자도 자연계열 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위주(일반)전형도 마찬가지다. 학생부종합Ⅱ(학생부종합)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정시 지원 전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전년도 전형 방법과의 비교를 통해 변경된 점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차이점에 따른 입학 결과 변동을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2-24 18:22:29[파이낸셜뉴스] HR 플랫폼 업계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거나 신규 특허 등록을 통해 일자리 매칭·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취업포털 시장에 뛰어드는 경쟁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자체 생성형 AI 솔루션 '룹(LOOP ai)'을 AI 매칭 서비스 '원픽'에 적용했다. 룹은 한국어 구인구직 거대언어모델(LLM)로, 지원자 이력서를 한 줄로 요약하거나 인재 추천 사유를 분석해 채용 담당의 인재 평가 시간을 줄였다. 구직자에게는 공고 별 실시간으로 서류합격 가능성을 예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지난해 1·4분기 대비 4·4분기 지원자가 159%, 합격자는 170% 증가했다. 이달 원픽 누적 공고 조회 수는 5400만회, 입사 지원 수는 200만회를 돌파했다. 맞춤 공고를 제공하는 'AI 추천' 서비스에도 룹을 적용하자 지난해 4·4분기 기준 공고 조회 수, 입사 지원 수는 전 분기 대비 각각 48%, 47% 늘었다. 사람인은 AI 기술을 활용한 일자리·인재 검색 및 추천서비스로 지난해 12월 '민간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 대상'을 수상했다. 구인 업체와 구직자 매칭 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람인은 지난 2014년 AI 전문 연구 조직인 'AI LAB'을 설립, 2016년 HR 업계 최초 AI 기반 공고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에 따라 챗GPT 기반 'Ai 자기소개서 자동 완성 및 코칭', 'Ai 공고 코칭'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트렌드에 대응해 왔다. 올해는 기존 텍스트형이 아닌, 대화형 모의면접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크루트는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한 특허 출원을 통해 기술 확보에 나섰다. 지난 1월에는 인성검사 관련 특허 2건 등록에 성공했다. 각각 '인성검사에 대한 응답 신뢰도 확인을 위한 문항 제공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장치'와 '수검자의 반생산적 행동 유형을 확인하는 인성 검사 및 이를 수행하는 장치'다. 이는 리커트 척도 기반 인성검사에 더해 강제 선택형 척도 및 상황 판단 질문을 추가, 응답 일관성을 평가하거나 특정 상황을 묘사한 2차 검사 문항을 제공해 교차 검증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인크루트는 이밖에도 인성검사 관련 특허 1건, 메타검사 관련 특허 11건, 레퍼런스보고서 관련 특허 2건, 긱워커 노쇼방지 관련 특허 1건 등을 출원했다. 진학사 캐치는 'AI자소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회원의 이력서 정보와 지원할 공고의 기업 콘텐츠를 바탕으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전용 자기소개서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서비스다. AI자소서는 3단계만 거치면 생성이 가능하다. 지원을 희망하는 채용 공고를 입력, 강조하고 싶은 핵심 요소를 선택한 후 생성 버튼을 누르면 AI가 1분 내로 자기소개서를 완성한다. 이는 캐치의 '내 자소서 목록'에 자동으로 저장돼 이용자가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솔루션과 AI 기술 기반 고도화를 통해 차별된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축적한 HR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역량을 강화, 구인·구직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2-19 14:11:40【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청년들의 취업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청년 면접 합격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청년 면접합격 응원세트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해 면접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종합 패키지를 마련했다. 이번 패키지는 단순한 면접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취업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면접 준비 단계에서는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이력서 사진 촬영, 헤어·메이크업, 수험서·자격증 교재비 지원 등을 제공한다. 면접 후에는 합격자를 위한 축하 해피콜 서비스를 운영하고, 불합격자의 경우에도 맞춤형 취업 정보를 제공해 지속적인 재도전을 지원한다. 특히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는 연간 5회까지 이용 가능하고, 오산시와 협약을 맺은 3개 업체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오산시에 주소를 두고, 고용노동부 워크넷에 구직 등록이 된 19세~39세 청년이다. '청년 면접합격 응원세트' 신청은 경기도 일자리지원사업 통합접수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면접 컨설팅 및 취업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오산시 청년일자리지원센터 이루잡 블로그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와 더불어 시는 청년 취업 지원을 시정의 중요한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사회 진출과 자립을 돕기 위해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 오산 청년 소셜미디어 일자리 사업, 청년 희망 프로젝트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운영 중이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시는 청년 취업을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번 패키지를 통해 청년들이 면접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더욱 많은 취업 성공 사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19 10: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