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역대 최악의 갑질 면접이었다. 뉴스에 나올 법한 구린 경험이었다" 지난 8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누리꾼 A씨가 남긴 면접 후기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서비스, 고객지원 부문에 사원으로 지원한 A씨는 "최악의 면접이었다. '뽑을 생각은 없는데 이력서 보니 인생이 한심해서 한마디 해주려고 불렀다'고 하더라. 사람인가 싶다"며 분노했다. 이어 "면접 질문으로는 살아온 인생, 이전 경력, 가족관계 등 평이한 질문이었다"며 "성실히 답변한 나 자신이 바보 같다"고 토로했다. 다른 면접자 씨의 후기도 비슷했다. 그 역시 "절대 면접보러 가지 마라. TO(선발인원)도 없는데 불러서 잡담하고 조롱하는 회사 같지도 않은 회사"라고 주장했다. 면접 난이도 '보통', 면접 경험 '부정적'이라고 체크한 B 씨는 "여행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만 잔뜩 하더니 지원한 자리에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더라. 왜 불렀냐니까 '지원했길래 이런저런 얘기 하고 다른 일 찾아보라고 말해주려고 했다'며 선심 쓰듯 하더라"라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역대 최악의 갑질 면접이었다. 뉴스에 나올 법한 구린 경험이었다"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면접관을 향해 "당신이 뭔데 다른 사람 인생을 판단하고 이래라저래라야. 당장 면접장 문만 닫고 나와도 상관도 없는 일개 아저씨가. 당신이나 좀 돌보고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느 회사인지 밝혀야 된다" "뽑지도 않을 거면서 왜 부른 거야?" "사는 게 심심해서 저런 짓을 하는 건가. 진짜 일개 아저씨 주제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1 09:47:57[파이낸셜뉴스] 직장인 10명 중 1명 꼴로 입사 과정에서 '여자친구 유무' 등의 부적절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전에 제안받은 조건과 실제 근로조건이 다른 경험을 한 비율도 20%에 육박했다. '불쾌한 질문' 일용직일수록 많이 받아 지난 12일 뉴스1에 따르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4일~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입사 면접 과정에서 불쾌하거나 차별적인 질문을 받았다는 응답이 11.2%를 차지했다. 직장인 A씨는 "면접 자리에서 부모님과 집안 형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B씨는 "면접 때 여자친구 유무를 물어보고 그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했는지까지 질문했다. 면접관들은 이런 농담이 다 사회생활이니 재미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불쾌한 면접' 경험률은 지역과 성별, 연령, 고용형태와 상관없이 고르게 나타났다. 다만 일용직 근로자일 경우 23.7%로 2배 이상 많았다. "입사 했더니 근로조건 달라요" 채용사기도 17.4% 이밖에 연봉이나 근로계약 형태가 입사 전에 제안받았던 것과 다르다는 '채용 사기' 경험률은 17.4%였다. 특히 비정규직에서는 22.8% 응답률을 보여 정규직(13.8%)보다 9%포인트(p) 높았다. 막상 입사를 해보니 근로계약이 아닌 프리랜서·도급·위탁·업무위탁 등 '비근로계약'을 요구받았다는 응답이 10.1%에 달했다. 이 경우 86.1%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결국 비근로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답했다. 아예 근로계약서를 받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입사 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6.8%, '작성은 했지만 근로계약서를 교부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11%였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무려 42.1%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에 따르면 구인자는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구직자의 신체조건·출신지역·혼인여부·직계존비속 개인정보 등을 요구해서도 안 된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채용광고 내용이나 채용광고에서 제시한 근로조건을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해서는 안 된다. 다만 이 법은 3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심준형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절실한 마음으로 좋은 직장을 찾아다니는 노동자를 기망하는 채용 광고를 금지하고, 올바르게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채용절차법을 3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하지 않아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라며 "정부와 국회는 하루 빨리 보완입법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3 06:59:21【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는 이달 29일부터 'AI 모의 면접체험관'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남시에 따르면 'AI 모의면접 체험관'은 취업 준비생들의 모의 면접 체험과 구직자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청년해냄센터 내에 운영된다. 'AI 모의 면접'은 가상면접관이 실제 면접처럼 질문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응답 내용, 핵심 어휘, 감정, 미소, 목소리 등을 분석해 평가하게 된다. 이는 실제 면접장에 있는 듯한 상황을 제공할 수 있어 청년들의 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주요 지원프로그램은 △AI 자기소개서(Chat GPT 활용)작성 △AI 모의면접 연습 △AI 역량분석게임 △AI 영상분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AI 자기소개서는 지원기업, 직무, 문항을 입력하면 Chat GPT가 내용을 자동으로 생성해 자기소개서를 대신 작성해 주고 이를 기반으로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자기소개서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면접 유형의 영상을 보면서 연습하고, AI 기술로 분석된 리포트를 받아 개선사항을 도출해 응시자 스스로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다. 체험관은 시에 거주하는 만19세~39세 이하 구직을 목적으로 한 취업 준비생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인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사전 온라인으로 신청한 후 청년해냄센터로 방문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AI 모의면접 체험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관내 청년들의 면접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급변하는 취업환경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역량을 개발하고, 진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더욱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용 방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하남시 청년일자리과 또는 청년해냄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26 12:59:08[파이낸셜뉴스] 면접관이 입사가 불발된 지원자에게 사적으로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취업 준비생 A씨가 면접관이자 인사팀장에게 받은 사적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농업기술 관련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냈다.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했지만 다른 이유로 결국 입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얼마 뒤 A씨는 모르는 번호로 "취업할 곳은 잘 정하셨냐"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이에 "문자 메신저가 다 삭제돼 이전 내용 확인이 어렵다. 혹시 어디시냐"고 물었고, 상대는 "전에 클럽에서 만난 오빠"라고 답했다. 이후 A씨는 연락한 사람이 얼마 전 지원했던 회사의 면접관이자 인사팀장 B씨라는 사실을 알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B씨는 "정말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A씨는 "재밌으시냐. 제보하겠다. 조롱하는 것도 아니고 저랑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신 것도 아닌 인사팀장님이라는 분이 이러는 거 진짜 모든 사람이 알아야 될 듯하다"며 공론화의 뜻을 드러냈다. B씨의 사적인 문자는 처음이 아니었다. A씨의 입사가 불발되자 "OOO 또 보고 싶었는데.."라며 문자를 보냈다. A씨는 불쾌한 마음에 문자를 삭제한 뒤 답하지 않았다. 거듭 사적인 문자를 받고 불쾌해진 A씨는 "선을 넘었다. 가만히 안 있을 거다"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B씨는 "지나치게 친근하게 다가간 거 같다. 이런 친근함의 온도로 항시 다른 분들한테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기분 안 좋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해본다"고 했다. 또 ""개인적인 농담이었다. 사적으로 걱정되고 궁금한 마음에 문자를 했던 거고 내 번호를 모르는 거 같길래 농담을 한 거였다"고 해명했다. 사연을 접한 백성문 변호사는 "본인에게나 농담이고 상대방에게 엄청난 불쾌감을 주는 거고 갑질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회사 측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인사팀장을 징계하겠다는 입장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20 18:57:19[파이낸셜뉴스] 사람인이 인사담당자들을 위한 무료 면접관 교육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4일 사람인에 따르면 이번 프로모션은 사람인 기업 고객 인사담당자들의 면접 기술을 강화해 우수 인재를 효과적으로 채용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 채용을 처음 경험하거나 면접 기술 향상이 필요한 주니어 채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집중 교육할 예정이다. 최근 3개월 내 사람인 공고를 등록한 기업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오는 17일까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35명을 뽑는다. 면접관 교육은 오는 25일 오후 1시 사람인 본사 교육장에서 진행한다. 당첨된 인사담당자들은 사람인의 면접관 교육 프로그램 '인사이트'에 무료로 참여한다. 인사이트는 효과적인 면접 기술과 태도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1000회 이상 실제 면접과 200회 이상 면접관 교육을 수행한 전문가가 밀착 코칭, 단시간에 면접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사전 학습용 동영상 제공, 퍼실리테이터(회의 구성원 간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전문가) 배치 실습 등으로 구성했다. 현장 중심 실습을 통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수강자 만족도가 높다. 이와 함께 사람인은 기업들의 효과적인 채용을 위해 면접관 교육 프로모션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인재 추천 서비스 '인재풀' 10회 무료 열람권을 제공한다. 당첨된 35개사에는 사람인 채용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채용 상품 10만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문정순 사람인 실장은 "지난 8월 진행한 면접관 교육 프로모션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이번에도 실시하게 됐다"며 "많은 기업들이 면접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니어 면접관들의 면접 스킬을 강화하고 적합한 인재를 뽑는 데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람인은 최근 챗GPT를 적용한 공고 자동 생성 서비스를 선보이고 채용 효과 강화를 위해 공고 상품을 전면 개편하는 등 기업들의 효과적이고 편리한 채용을 위해 노력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0-04 09:22:53[파이낸셜뉴스] 사람인이 채용 컨설팅 노하우를 살려 전문면접관(CPI) 자격인증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했다. 14일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구로 본사에서 이상돈 컨설팅사업실 상무를 포함해 서울시립대, 충남대 등 교수진과 현업 HR담당자 등 5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발족식을 진행했다. 사람인 전문면접관 교육은 사전 학습용 동영상 제공, 퍼실리테이터(회의 구성원 간 상호작용을 촉진해 목적을 달성하도록 돕는 전문가) 배치 실습 등으로 구성했다. 교육 과정 70% 이상이 실습이며, 현재까지 470여명 수강생이 거쳐갔다. 위원회는 사람인이 주관하는 전문면접관 교육과정과 기준 검증, 자격인증과 면접관 활동 개선 의견 제안, 면접관 자격증 활용 범위 확산을 위한 제언 등을 목적으로 발족했다. 이날 행사는 △면접관 자격 및 교육과정 소개 △위원회 활동계획 안내 △위원장 선임 및 위원회 설립 서명 △위촉장 수여 등으로 진행했다. 사람인 전문면접관은 민간자격으로 이미 등록돼 있다. 학계와 실무 전문가들과 함께 자격 신뢰도와 전문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상돈 상무는 "이번 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면접관 교육을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실효성 높은 채용이 진행될 수 있도록 취업지도 과정 개설, 기업 맞춤형 교육 등 채용 전반의 전문성을 높이는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14 08:25:31[파이낸셜뉴스] 주택금융공사가 공정 채용을 위해 사내 채용면접관 제도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부 면접위원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채용면접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HF)는 채용전문면접관 자격과정을 도입하고 ‘HF 바른채용 전문위원’ 3명을 대상으로 채용트렌드·이슈 등 사례교육과 모의면접, 필기시험 등으로 구성된 자격과정을 진행했다. HF 바른채용 전문위원은 면접 관련 역량 강화를 위해 구성된 공사 직원들이다. 이 과정은 채용 표준절차에 따라 면접을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면접전문가 자격 과정이다. 이를 이수한 직원은 올해부터 사내 채용전문면접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HF공사 관계자는 “적합한 인재를 공정하게 채용하기 위해서는 내부면접관의 자질도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HF공사는 공정채용 경진대회에서 기재부장관상(2019년), 교육부장관상(2020년), 고용노동부장관상(2021년), 인사혁신처장상(2022년)을 받은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4-27 18:49:44[파이낸셜뉴스] 한전KDN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소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비즈니스 스쿨 회의장에서 'ESG경영 사내 여성 채용면접관' 교육을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채용 전문면접관 양성 및 공감채용 업무 역량 강화와 여성관리자 육성과 전문성 강화를 통한 양성평등 구현을 목적으로 시행됐다.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여성 관리자 육성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관리자급 과장 이상 사내 여성 채용면접관 제도도 병행해서 추진하고 있다. 바른채용인증원 위탁교육으로 진행된 교육은 여성 관리자급 이상 30여명 참석으로 △채용 트렌드와 최신 이슈 △면접 질문의 이해 △구조화된 면접 평가 스킬 등 이론 교육과 △회사 면접 질문의 구성과 모의면접 등 실습을 통한 면접관의 자세와 스킬을 습득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한편, 한전KDN은 공정 채용 및 블라인드 채용 강화를 위한 노력으로 채용감사인과 채용 검증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내 전문 채용면접관 자격증 제도를 통해 18명의 채용 전문면접관을 배출하기도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2-07 16:08:58[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 지방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자 공고 오류 등으로 한 특성화고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면접위원을 했던 시교육청 간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시교육청 5급 사무관 A씨를 공무상 비밀누설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구속된 것은 맞지만 다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사망한 B군의 유족은 지난해 7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면접관 중 일부가 점수를 편파적으로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시교육청에서 실시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면접위원으로 참여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B군은 컴퓨터로 합격 통지를 확인했으나 1시간 후 불합격으로 변경됐다. 부산시교육청을 찾아간 B군은 같은 반 C군이 자신 대신 합격한 것을 알게 됐다. C군은 필기 점수로는 5명 응시자 중 꼴찌였지만 면접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합격했다. B군은 필기로는 3등이었다. 당시 교육청은 "합격자 명단 자체는 오류가 없었지만 응시생이 성적을 확인하는 개인성적 열람사이트에서 오류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B군은 면접에서 '보통' 등급을 받았다. C군이 '우수' 등급을 받으면서 우선 합격했고, 필기시험 성적이 높은 1등과 2등까지 총 3명이 합격하게 됐다. 해당 면접은 5개 항목에 관해 상·중·하로 나누어 점수를 부여했다. 3명의 면접관 중 과반수인 2명이 5개 항목 모두를 '상'으로 평가하면 '우수' 등급을 받는다. 우수 등급 수험생은 필기시험 성적과 상관없이 합격한다. 반면 면접관 과반수가 5개 중 2개 항목 이상을 '하'로 평가했다면 '미흡' 등급을 받고, 필기시험 성적과 관계없이 불합격한다. 이 밖의 모든 경우는 '보통' 등급이다. 유족은 "10분 정도 진행된 면접으로 이렇게 결과가 뒤집힌 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특히 "3명의 면접관 중 1번, 2번 면접관은 대부분 후보자 면접 점수를 '중중중중중'으로만 줬으며 C군만 '상상상상상'을 줬다"고 지적했다. 유족은 "B는 3년간 반장을 맡아 새벽 7시에 등교하며 공무원 시험만 준비한 매우 성실한 학생이었다"며 "시험 아무리 잘 쳐도 어차피 면접에서 안될 거라며 비관했다"고 전했다. B군 유족은 지난해 7월 30일 시험 관련 공무원들을 직무유기와 자살방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7-19 08:27:22롯데백화점은 채용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해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채용 프로세스의 키워드는 '직무 전문가 육성'이다. '인재를 선발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포부를 담아 기존 '채용 연계형 인턴 전형'을 '포텐셜 전형'으로 바꾸고, 2년 이상 저연차 경력직을 선발하기 위한 '커리어 전형'을 신설했다. 먼저 포텐셜 전형을 통해 두 자릿수(100명 미만)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점포 소재지에 따라 수도권과 통합 권역(경북·경남·충청·호남권)으로 나눠 진행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다. 서류 전형 및 1차 면접을 통과하면 본인이 지원한 권역 내 점포에서 6주간 인턴으로 일하며 영업 현장에 대한 역량을 키우게 된다. 이후 최종 면접과 인턴십 근무평가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주도적인 MZ세대 인재를 뽑기 위해 채용 프로세스도 전면 리뉴얼했다. 기존에는 실무 10년차 이상의 간부 사원들만 면접관으로 참여했으나 이번에는 실무 3~5년차의 MZ세대 사원들도 참여한다.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발한다는 취지다. 전 지원자가 동일한 주제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던 'PT 면접' 대신, 다양한 이슈에 대해 평소 지원자가 가진 업계에 대한 관심과 직무 적합성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직무 면접'을 도입했다. 유통업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목표다. 이번 채용에는 메타버스와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ZEP' 플랫폼에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가 진행되고, 사전에 신청한 지원자는 현재 롯데백화점에 근무하는 직원들로부터 직무상담을 받거나 지난해 신입사원들에게 합격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공식 유튜브 채널은 조직문화와 복지 혜택, 임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 등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커리어 전형'을 통해서는 직무별 전문가를 육성한다. 비공개로 진행하던 경력직 채용 프로세스를 공개 전형으로 전환,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수시로 채용하고 필요한 직무에 바로 배치할 계획이다. 고연차의 경력직도 채용 리드타임을 최소화하고, 직무에 최적화된 전문가를 선발하기 위해 기존 인사팀 주도의 채용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현업 부서 주도로 채용을 진행키로 했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HR부문장은 "미래를 이끌 MZ세대 인재를 선발하고,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했다"며 "개인별 경력 개발과 조직문화 개선에 힘써 '일하고 싶은 롯데백화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2022-05-15 18: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