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환경부 산하 기관인 국립생태원과 협업해 자연 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존 메시지를 담은 '멸종위기종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멸종위기종 기프트카드'는 삼성카드 가맹점에서 잔액 범위 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로 출시됐으며, 카드 디자인 곳곳에 환경?생태 보호 메시지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멸종위기종 기프트카드'는 삼성카드와 국립생태원이 함께 선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3종(호랑이, 수달, 나도풍란)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또 삼성카드의 환경 슬로건인 '포 어스, 포 어스(FOR EARTH, FOR US)'를 카드 플레이트 전면에 반영하고, 후면에는 멸종위기종 보호 동참 메시지를 담았다. 삼성카드는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함께하는 삼성카드'라는 삼성카드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전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경각심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재활용 플라스틱(R-PVC)를 활용해 해당 카드를 제작함으로써 일상 생활 속에서도 자원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을 알리고, 생태계 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취지에서 '멸종위기종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8-28 18:20:56[파이낸셜뉴스]국립생물자원관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종인 '황근'을 성공적으로 복원했다고 2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가톨릭대학교 김상태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종 황근의 자생지와 복원지 개체군의 유전자 다양성을 분석한 결과 자생지와 복원지 모두 유전자 다양성이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근은 무궁화속 자생식물종으로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 지역에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해안도로 건설 등으로 인해 자생지가 파괴되어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1998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돼 현재까지 법정보호종으로 관리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13년 제주 서귀포시 표선리에 위치한 자생지에서 종자를 채집해 증식한 4200본의 묘목을 서귀포시에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송악산(제주 소재)과 한림읍 올레길 등지에 4000본을 복원하는 등 황근 복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가톨릭대 연구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성과 평가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등에 위치한 13개 서식 집단의 유전자 다양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황근 자생집단과 복원집단에서 모두 '유전자 다양성 지수'가 비슷한 값으로 측정되었으며, 개체군 간 유전적 건강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복원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인공적 복원집단에서도 종자 결실률이 자연 개체와 비슷한 결과를 보이는 등 성공적인 증식이 확인돼 멸종위기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 결과는 올해 환경부가 추진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을 위한 검토자료로 제시되었으며 환경부는 이를 바탕으로 황근을 멸종위기 야생생물에서 해제하는 안을 마련해 지난 7월5일 공청회를 진행했다. 강재신 국립생물자원관 식물자원과장은 "황근 복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종을 민·관이 협업해 성공적으로 복원한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멸종위기에 처한 다양한 야생생물들을 보전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8-02 14:04:4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으로 보호되고 있는 ‘구름병아리난초’ 자생지 및 개화 모습이 울산의 신불산에서 카메라에 포착됐다. 울산시는 울주군 상북면 신불산에서 ‘구름병아리난초’ 5개체가 흩어져 자라는 서식지와 모든 개체가 개화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울산지역서 ‘구름병아리난초’ 자생 여부가 알려진 것은 2017년으로 당시는 장소, 개체 사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울산시는 ‘종다양성 모니터링 조사’를 하면서 지난 7월 중순부터 구름병아리난초 자생지로 알려진 주변 지역을 조사하던 중 5개체를 확인했다. 촬영은 7월 31일 이뤄졌다. 개화 모습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난초과 북방계식물인 ‘구름병아리난초’(학명 Gymnadenia cucullata)는 구름이 있는 높은 곳에서 자란다 하여 이름이 붙어졌다. 7월 ∼ 8월 연분홍 꽃을 피우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키는 10∼20cm, 알뿌리에서 타원형 잎이 두 장 나오고 꽃대가 곧게 올라간다. 꽃은 한쪽으로만 피며 꽃 끝에 반점이 있고 세 갈래로 갈라지는 특징이 있다. 한국에서는 경남 지리산, 경북 가야산 , 강원 함백산 등 자생지가 10곳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 러시아, 중국, 유럽 등 고산지대에 분포한다. 낮은 곳에서는 발아도 잘 되지 않고 관상가치가 높아 자생지가 훼손되기 쉬운 만큼 환경부는 지난 2012년 구름병아리난초를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우리시의 생물종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자생지 훼손 등을 고려 정확한 위치를 공개할 수 없다.”며 “앞으로 생육상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자생지 보존이 우선된 상태에서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아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8-26 09:58:1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주군 문수산 계곡에서 여름철새이면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긴꼬리딱새’의 번식 둥지가 확인됐다. 울산시는 태화강을 비롯한 울산지역 물새 서식 및 멸종위기·보호 야생생물 모니터링 과정에서 지난 6월 20일 긴꼬리딱새와 팔색조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제보를 받고 계곡 인근 나뭇가지 사이 둥지에서 포란하고 있는 암컷을 관찰했다고 6일 밝혔다.이후에도 4~6마리로 추정되는 새끼들이 어미 새들의 먹이를 먹기 위해 주둥이를 서로 높이 크게 벌리기 위해 다투는 모습이 포착됐다. 긴꼬리딱새는 긴꼬리딱새과로 5월 초에 와서 번식한다. 알은 2주간 품고 새끼는 8일~12일 동안 자라고 나면 이소한다. 번식을 마치면 8월 초에 월동지인 따뜻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돌아간다.얼마 전까지 일본식 이름인 ‘삼광조’로 불렸지만 한국조류학회는 수컷꼬리가 암컷보다 3배 이상 긴 특징을 고려해 긴꼬리딱새로 고쳐 부르고 있다.암컷이 긴 꼬리를 가진 수컷을 짝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인데 꼬리가 길수록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울산시 관계자는 “각종 개발로 인해 긴꼬리딱새 번식지 환경은 부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울산을 찾는 여름, 겨울 철새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안전한 번식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7-06 08:30:52【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와 국립생태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구시는 13일 오후 2시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국립생태원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 보전과 서식지 보호를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체결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 보전,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호, 자연생태 교육 및 연구 분야 교류·협력 등을 추진하게 된다. 양 기관은 지역 내 생물다양성 및 생태관련 사업의 공동개발 등을 위해 서로 적극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하며 상호 협력해 앞으로 생태 교육·연구 분야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서식지 보전 중심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갓"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도심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을 정도로 친환경적인 도시"라며 "국립생태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신천, 금호강 하천습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호해 자연이 숨쉬는 깨끗한 대구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가 지난 2016년 시전역에 대한 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물 2종(세뿔투구꽃, 솔붓꽃)과 동물 23종(담비, 수달, 삵, 맹꽁이, 흑두루미등) 등 총 25종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또 지난해 신천·금호강 및 9개 지류하천 전반에 대한 수달 서식실태도 조사, 총 24개체(신천 8, 금호강 7, 동화천 7, 팔거천 2)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9-08-13 09:50:5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오염으로 서식지가 감소하고 기후변화, 불법 채취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아름다운 산호를 소재로 기념우표 4종 총 68만8000장을 발행한다. '해양 보호 생물' 기념우표는 우리가 보호해야 할 해양보호종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추천을 받아 시리즈로 발행하고 있다. 2018년 발행된 고래를 시작으로 2019년 산호, 2020년 거북, 2021년 게, 2022년 상어를 소재로 총 5년에 걸쳐 발행된다. 우표에는 '검붉은수지맨드라미', '연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흰수지맨드라미'를 담았다. 산호는 자포동물 산호충류 곤봉바다맨드라미과에 속하는 동물로 육상 식물인 맨드라미를 닮은 아름다운 형태와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며 바다의 꽃이라고 불린다. 기념우표를 구매하려는 고객은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에 신청하면 된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기념우표 발행으로 서식지를 잃어 생존을 위협 받거나,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들에 대해 한 번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6-04 14:42:54국립생물자원관은 드론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식물 분포 조사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생물자원 분야에서 드론 활용은 침엽수 군락분포 변화와 고사목 관찰을 위해 쓰인 적은 있으나 멸종위기종 식물을 대상으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낙동강 하구 습지, 동해안 석호, 제주도 해안 등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인 가시연, 순채, 검은별고사리 등 3종의 분포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하고 관련 영상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드론을 활용하면 관찰하기 힘든 장소에 사는 멸종위기종 식물의 정확한 분포 정보를 확보하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국립생물자원관은 내년 5~6월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풍란과 Ⅱ급인 석곡의 분포 기록이 있던 제주도 서귀포의 해안 절벽 지역을 드론으로 촬영할 계획이다. 풍란과 석곡은 난초과 여러해살이풀로 제주도와 남해안의 바닷가 절벽 등에 살며 개화기는 5~6월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8-11-07 11:27:49국립생태원은 금강 중하류 지역에서 처음으로 은줄팔랑나비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올해 4월부터 금강 중하류 지역 30㎞ 구간의 수변 생태공간 185곳을 조사한 결과, 7곳에서 은줄팔랑나비 에벌레 346마리, 어른벌레(성충) 2마리 등 총 348마리를 발견했다. 은줄팔랑나비가 이들 지역에서 발견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며 애벌레가 처음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발견됐다. 은줄팔랑나비는 기존 환경부 조사 사업에서 강원 인제군과 경남 밀양시 등에서 어른벌레만이 1마리에서 최대 25마리까지 발견됐다. 은줄팔랑나비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은 논산시 강경읍 일대 개척지구에 있는 생태공원으로 애벌레 103마리와 어른벌레 2마리가 발견됐다. 이번 조사에서 어른벌레가 발견된 유일한 지역이다. 은줄팔랑나비는 물억새, 갈대 등 수변식물이 풍부한 연못이나 습지, 강가 인근에서 주로 서식하며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분포했으나 하천변 개발 등으로 서식처가 사라지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환경부는 2017년 12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은줄팔랑나비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8-10-23 08:41:36국립생태원은 최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양비둘기 2마리를 번식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올해 5월 양비둘기 수컷 4마리와 암컷 2마리를 서울대공원에서 이관 받아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내의 동물 배후시설에 둥지와 은신처를 다양하게 만드는 등 '행동풍부화'에 기반한 번식 환경을 조성했다. 행동풍부화란 동물들이 제한된 공간에서 보이는 무료함과 비정상적인 행동을 줄여주고 야상에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최대한 나타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육성 방법이다. 번식환경 조성 결과, 올해 6월 24~26일에 양비둘기 암컷 1마리가 2개의 알을 낳았고 16일 이후 2마리의 새끼가 부화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에 성공한 번식 기술 및 기관 간 공동 연구 체계를 기반으로 증식을 통한 자연 복원 등 양비둘기 복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둘기과 조류인 양비둘기는 희귀한 텃새로 국내에서는 화엄사 등 지리산국립공원 일대 사찰에서 10여 마리가 발견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8-09-12 20:09:05【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16일 오후 3시 30분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울산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맞아 기념식과 ‘울산시 생물다양성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 및 현판식에 이어 열린 ‘생물다양성의날 심포지엄’에서는 국가생물다양성운영센터 운영, 울산생물다양성 전략 등이 소개됐다. ‘울산시 생물다양성센터’는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대표 양성봉)가 오는 2020년까지 위탁 운영한다. 생물자원조사 및 보전활동, 생물다양성 목록 구축, 멸종위기종 및 생태교란생물 관리,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시민 교육·홍보, 생태네트워크 구축 및 복원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생물다양성’이란 유전자, 생물종, 생태계의 세 단계 다양성을 종합한 개념이다.「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는 ‘육상생태계 및 수생생태계와 이들의 복합생태계를 포함하는 모든 원천에서 발생한 생물체의 다양성’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1992년 브라질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를 통해 생물다양성협약이 채택돼 현재 196개국이 가입하고 있으며 람사조약, 세계유산조약, 워싱턴조약, 본조약, 나고야 의정서 등의 조약을 통해 생물의 다양성 보존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4년 10월에 생물다양성협약에 가입한 뒤 당사국 의무를 실천하기 위해 근거법령, 생물다양성전략 등을 수립하며 생물다양성 보전 및 복원의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생물다양성 전략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아울러 시민인식 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육, 홍보에도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05-16 15:4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