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2일까지 3일간 진도군과 해남군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 명량대첩축제가 미디어 해전재현과 드론쇼 등 공감콘텐츠로 15만여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글로벌 축제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2 울돌목페스타, 명량 빛을 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명량대첩축제는 진도군과 해남군 21개 읍·면 1300여 주민이 진도대교를 따라 주무대까지 힘찬 출정 퍼레이드로 시작했다. 이어 지역주민 주도형 프로그램과 세계인이 공감할 70여 종의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수준 높은 글로벌 축제로서 모습을 보였다. 관광객들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와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승된 전통 있는 프로그램에 크게 감동하고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울돌목 바다를 담아낸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컴퓨터그래픽스(CG)로 제작한 해전재현은 야외극장에서 웅장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드론쇼는 300여 대의 드론이 울돌목 밤바다 상공을 날아 명량대첩 당시 열두 척의 배가 용맹하게 맞섰던 '일자진'의 모습과 이순신 장군의 형상, 판옥선에서 불꽃을 장착한 포를 발사하는 장면 등이 실제처럼 연출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범 내려온다'의 이날치 밴드 공연에선 전국에서 찾아온 다양한 연령층이 노래를 따라 하며 흥겹게 관람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방문해 이날치 밴드의 국제적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400여 지역민이 만가를 이끌고 행진과 노래를 하며 한을 달래는 '평화의 만가행진'은 관광객이 함께하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지정의식 씻김굿은 전쟁으로 희생된 영혼을 달래고 아픈 역사를 새롭게 치유함으로써 평화와 화합을 다짐하는 계기로 승화시켰다. 대한민국 해군과 해양경찰이 콜라보로 울돌목 바다에서 펼친 9대의 군함 해상퍼레이드는 국군의 날 기념에 더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항조, 김용임, 풍금 등 유명 트롯가수가 참여한 명량 트롯가요제는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움츠렸던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활기와 흥겨움을 줬다. 또 다양한 야간 볼거리는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아 머물러 즐기는 체류형 관광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진도 이순신 동상과 해남 판옥선에 빛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작품은 위대한 역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해남 우수영관광지의 산책길에 빠끼 작가가 연출한 '밤의 꽃길'은 동화나라에 온 듯한 감동을 줬다. 글로벌 작가인 아트놈의 대형 설치작품은 야간 조명으로 화려한 모습을 연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국악공연·강강술래·명량버스킹·진돗개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진도북놀이, 충무공 어록쓰기, 조선수군 놀이, 전통혼례, 충무공활쏘기 등 20여 종의 체험부스를 운영해 재미를 더했다. 축제 기간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체류형 관광을 위한 고급 숙박시설이 부족했던 점은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영신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이번 명량대첩축제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내국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해 세계인의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명량대첩의 의미 재조명 및 축제의 확장성을 위해 이번 축제에 참여한 지역주민과 관광객, 전문가의 의견을 다양하게 들어 아쉬운 점과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0-03 10:29:3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2022년 명량대첩축제'에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디어해전을 처음으로 재현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2년 명량대첩축제'는 코로나19 때문에 2년 만에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울돌목 페스타, 명량 빛을 품다'라는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명량대첩'은 1597년 9월 16일 전라도 어민과 열세한 조선수군이 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친 세계사에서 빛나는 해전이다. 지난 2008년부터 13회째 개최한 '명량대첩축제'는 출정식, 해전 재현 등 대표 프로그램이 큰 변화없이 정체됐다는 지역민과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축제의 메인인 개막식을 야간에 개최하고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미디어로 해상 전투를 재현할 계획이다. 개막식은 '범내려온다'로 잘 알려진 이날치 밴드의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연화(불꽃장치)를 정착한 300여 대의 드론으로 당시 전투에서 활용한 일자진을 펼쳐 하늘에서 해상 전투의 모습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명량대첩축제의 하이라이트(핵심)인 해상 전투는 지금까지 어선을 동원해 어민들이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어민들의 안전 등이 우려됐다. 이번에는 진도 주무대에 가로 20m, 세로 5m의 베니쉬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울돌목을 스크린에 그대로 담아 컴퓨터그래픽스(CG)로 제작된 해상 전투 장면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재현한다. 개막식에 앞서 영화 '명량'으로 1761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용의 출연'을 제작한 김한민 감독이 '명량'을 주제로 특별 초청강연을 한다. 축제장에는 아트놈(본명 강현하) 작가가 새롭게 제작하는 인스톨레이션(명량 설치작품)을 전시하고, 이순신 동상과 판옥선에 조명과 라이트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구현해 야간에 특색 있고, 감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남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감독을 총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미디어 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글로벌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기존 축제 방식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계층이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는 획기적이고 차별화된 축제로 준비했다. 또 이번 축제를 계기로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1억 명 관광객과 3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문화관광 융성의 시대를 여는데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정웅 총감독은 "50여 나라 150개 도시의 다양한 축제를 직접 경험해 본 결과 주요 프로그램을 야간에 배치해 운영하는 것이 세계적 관광 흐름"이라며 "야간 프로그램 위주로 축제를 개최하고 평화와 화합이라는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전달, 세계적 축제로 육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용학 도 관광과장은 "지금까지 13회째 명량대첩축제를 개최하면서 큰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새롭게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주로 야간에 운영한다"라며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즐기고 머물면서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9-11 10:40:3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대표 축제인 명량대첩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획기적인 변화와 혁신에 나선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9월 23~25일 개최 예정인 명량대첩축제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 디지털 미디어아트와 융합한 해전 재현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명량대첩축제는 출정식, 해전 재현 등 대표 프로그램이 큰 변화없이 정체됐다는 지역민과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도는 경쟁력이 부족한 콘텐츠는 과감히 통폐합하고, 디지털 미디어아트, 혼합현실(MR), 드론 쇼 등 최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핵심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혼합현실은 현실과 가상을 결합해 실물과 가상객체가 공존하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고 사용자가 해당 환경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함으로써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보다 실감나게 체험토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같은 변화는 '명량대첩축제 중장기 발전을 위한 콘텐츠 개발 용역'과 양정웅 총감독의 연출 계획에서 엿볼 수 있다. 전남도는 이날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디지털 미디어아트와 융합한 해전 재현 등 도 대표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위상 확립과 지속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한 경험이 있는 양정웅 총감독이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축제는 현대와 전통의 조화, 호국정신과 평화의 메시지를 한 자리에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계층이 관심을 갖고 찾도록 흥행적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미디어아트, 혼합현실, 드론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해 야간 개막식, 디지털 해전 재현 등이 지난해와 다른 파격적인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축제가 대면으로 정상 개최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전남도 대표축제인 명량대첩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시켜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전남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30 14:29: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명량대첩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예술감독을 9일 총감독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또 일상회복 시대를 맞아 치러지는 이번 명량대첩축제의 출정식, 해전 재현, 퍼레이드 등 메인행사의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에 따르면 양 신임 총감독은 오는 9월까지 5개월 동안 2022년 명량대첩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지휘하게 된다. 예술적 능력과 국제 감각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양 총감독은 서울예술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예술대 공연학부 전임교수를 역임했다. 양 총감독은 연극연출가, 영화감독, 아트앤테크 디렉터(예술감독)로서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총연출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또 연극 대표작 '한여름밤의 꿈'은 대한민국 최초로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초청공연 등 50여개 나라 150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수준높은 공연이란 평가를 받았다. 양 총감독은 "역사적인 현장 울돌목에서 역사적인 사건인 명량대첩을 소재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며 "최근 추세에 맞게 경쟁력 없는 콘텐츠는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고 흥행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등 미래지향적 테마와 메시지로 탈바꿈해 세계적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피력했다.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양정웅 총감독은 연극, 영화뿐만 아니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미디어 아트 분야에도 충분한 기량과 국제 감각을 지녔다"며 "올해 14회째를 맞아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명량대첩축제는 지난 2008년부터 13회 개최됐다. 올해는 9월 23일부터 3일간 울돌목 일원에서 펼쳐진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09 14:22:2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9월 3~5일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2021 명량대첩축제' 온라인 개최를 기념해 무료 이모티콘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 메시지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비대면 행사로 진행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르고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 참가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먼저 '명량대첩축제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선 수군 무예대회, 청소년 명량 가요제, 이순신 가무악, 울돌목 온에어, 랜선 투어, 퀴즈 열전, 유튜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 송출하고 실시간 댓글 이벤트 등으로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특히 MZ세대를 주력으로 한 온라인 참여를 사전 독려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의 모습이 담긴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제작했다. 오는 30일부터 카카오톡 검색창에 '명량대첩축제'를 검색 후 친구 추가를 하면 선착순 2만5000명에게 이모티콘을 제공한다. 또 '명량대첩축제TV' 유튜브 채널 개설을 기념하고 축제 기간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채널 구독과 실시간 방송 참여 인증 행사도 진행한다. 실시간 댓글 이벤트로 에어팟, 케이블카 탑승권, 네이버페이, 커피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남도여행길잡이 누리집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미자 전남도 관광과장은 "이번 이벤트로 명량대첩축제를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축제 정보 등 유익한 소식을 수시로 제공할 방침"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내외 여행객이 안전과 힐링의 대명사인 '전남 관광'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8-28 22:57:1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명량대첩축제를 오는 9월 3~5일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이란 주제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명량대첩축제는 지난 2008년부터 이순신 장군과 전라도민의 호국정신 선양사업의 하나로 매년 전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공동 주최해 울돌목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로 취소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담은 온라인 방식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단계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운영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당초 오프라인 프로그램 중심으로 축제를 준비했으나, 지난달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됨에 따라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했다. '2021 명량대첩축제'는 축제 킬러 콘텐츠인 명량 해전 재현을 가상현실의 AR체험으로 추진한다. 유명 인플루언서 랜선 투어, 퀴즈 열전, 울돌목 온에어 공개방송, 라이브 커머스, 유튜버 콘테스트, 틱톡 챌린지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온라인 축제 대표 프로그램 명량해전 AR체험은 울돌목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명량대첩을 360도 다양한 각도에서 경험하도록 개발한 콘텐츠로 누구나 손쉽게 명량해전을 체험하고 감상토록 기획했다. 또 매년 축제장에서 개최하던 출정식, 이순신 가무악, 조선수군 무예대전, 청소년 명량 가요제 등은 온라인으로 개최해 호국역사문화축제로서 정체성을 구현키로 했다. 올해 명량대첩축제는 유튜브 명량대첩축제TV를 통해 라이브로 송출하고,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댓글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방식으로 푸짐함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 나라를 구했던 이순신의 리더십과 민초들의 의지로 대한민국의 코로나 블루가 치유되는 변곡점이 됐으면 한다"며 "현장에서 함께하는 축제 대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는 온라인 명량대첩축제를 통해 다소나마 축제 분위기를 느끼고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8-17 08:31:18【무안=황태종기자】전남도의 대표적 역사문화축제인 '2018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7~9일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이란 주제로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명량대첩축제는 정유재란 때인 1597년 9월 1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대파한 해전을 선양하고 관광명소화하며, 이순신 장군과 전라도민의 호국·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은 명량대첩 당시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요,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다'는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 '한 사내가 길목을 막으면 족히 천 명의 사내가 두려워 한다'는 '일부당경 족구천부(一夫當逕 足懼千夫)' 등 유명한 어록을 남겼다. 올해는 명량대첩축제의 백미인 명량해전 재현이 예년과 다르게 박진감과 리얼리티 극대화를 위해 영화 '명량'의 특수효과 팀이 합류했다. 초탐선 TNT 폭파, 해상과 육상 무대에서 실제적이고 입체적으로 연출하는 전투신, 워터캐논, 수중 폭파 등 해전 특수효과 강화로 생동감 있는 해전 재현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해남과 진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구국의 행렬인 '출정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해남군민의 풍물놀이와 진도군민의 북놀이, 해상 퍼레이드, 출정식, 해전 재현,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평화의 헌화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축제의 의미와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고 한·중·일 평화로운 현재와 미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로 치러진다. 특히 조선 수군의 후예인 해군 제3함대의 전폭적 지원으로 해군 해상퍼레이드, 의장대 및 홍보단 공연, 해군 군함 탑승체험, 복식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준비됐다. 야간 볼거리와 축제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새롭게 신설되는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미디어퍼포먼스, OST가요제, 강강술래BAM(밤)&망금산 레이져쇼, 조선 이순신 무예연무대회, 조선수군캠프, 명량캠핑존 등은 과거와 미래,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관광객들의 체류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수군재건로 걷기, 스탬프랠리, 조선시대 의상 및 수군복식체험, 충무공 활쏘기, 어록쓰기, 울돌목 물살체험, 판옥선 카트 타기 등 역사 체험 부스와 진돗개, 명량키즈랜드, 핸드메이드, 100원 오락실 등 추억과 감성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김명원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명량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해전 재현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와 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알고 추억과 감동이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9-03 15:13: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맛·멋·매력 넘치는 전남에서 가을여행 즐기세요." 전남도가 가을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축제와 할인 이벤트를 준비해 관광객 맞을 채비에 한창이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먼저, 대한민국 대표 음식 축제인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오는 27~29일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남도의 맛!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세계미식관, 남도종가 음식관이 신설되고 기존 시·군·주제관, 명인관 등도 확대한다. 반올림피자사와 협업 '남도 1호 피자'를 출시하고 지역 식재료 활용 피자 개발 및 시식관도 운영한다. 남도 김밥 메뉴 경연 대회와 전통주 시음, 어린이 대상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연령 층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남도의 풍성한 가을 정취를 느낄 포토존, 세계요리 판매장터도 열린다. 10월 18~20일 진도 울돌목 일원에선 '명량대첩축제'가 펼쳐진다. 이 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과 전라도 어민이 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물리친 명량해전을 기념하는 호국역사문화축제다. 1597년 명량해전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적을 물리친 그 역사가 다시 살아나는 순간, 최첨단 ICT 융복합 멀티미디어 해전을 시작으로 조선 수군의 후예인 해군의 해상퍼레이드, 공군에어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경관 조명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10월 25~27일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에선 올해 3회째를 맞는 '전남도 캠핑관광박람회'가 열린다. 기존 캠핑 유형의 틀에서 벗어나 F1자동차경주장을 활용한 이색 캠핑장을 조성해 전국 마니아의 관심이 집중된다. 다양한 캠핑 장비, 카라반, 캠핑카 전시는 물론 방문객을 대상으로 카트 체험, 국제자동차경주장 전용도로 주행 체험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농·축협과 연계해 지역 농특산물도 판매하고, 지역 수제 맥주, 전통주 등 시음·판매 행사로 전남주(酒)의 매력도 발산할 계획이다.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전남의 5대 로컬 관광자원을 알리는 축제의 장 '전남 글로벌 인플루언서 페스티벌(10월 26일)'을 동시 개최한다. 11월 7~9일 나주 빛가람호수공원 일원에선 '남도 주류페스타'가 펼쳐진다. 전남의 주류와 관광·미식 자원을 결합한 이번 행사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것으로,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개최된다. 전남의 다양한 전통주와 로컬맥주 등을 전시·판매하고 방문객이 먹고 즐길 수 있는 상시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나주시 빛행사와 연계한 개막행사 점등식 퍼포먼스, 칵테일 쇼 등 오감만족 축제로 준비했다. 이 밖에 시·군마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채로운 축제를 선보인다. 먼저, 제24회 영광 불갑산상사화 축제가 '상사화 빛에 물들GO!, 영광에 머물古!'를 주제로 지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정으로 영암 불갑산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상사화 군락지인 불갑산을 배경으로 꽃길걷기, 달빛야행,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온 산을 붉게 수놓는 상사화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순천시에서 주최하는 '순천 푸드앤아트 페스티벌'은 '길 위에서 맛나는 멋'을 주제로 순천 원도심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순천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푸드마켓, 아트마켓, 정원마켓과 다채로운 길거리 공연 및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 중심 운영으로 순천의 거리에 아트를 더해 시민이 주도하고 모두가 즐기는 축제를 제공한다. 전국 유일 해상 위 어시장 파시에서 즐기는 특별한 축제인 '목포 항구축제'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목포항연안터미널과 삼학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목포 항구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해상무대에서 즐기는 싱싱한 수산물 경매체험과 저렴하게 구입한 수산물을 바다를 보며 직접 구워 먹거나 어물전 수라간을 통해 요리사가 현장에서 해주는 요리를 맛보는 등 풍요로운 목포항의 낭만을 경험할 수 있다.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2024년 축제관광부문 대상을 받은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가을 정취를 만끽할 경관 연출과 다양한 국화 분재 작품이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내며 축제장 곳곳이 포토존이 된다. 또 함평군의 친환경 농작물 전시·판매와 전통 민속놀이 체험, 가을 축제 분위기에 어울리는 문화 예술 공연 등이 펼쳐진다. 전남도는 특히 올해부터 3년간 개최되는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맞아 전남의 대표 축제와 미식, 웰니스, 남도 K-컬처, 농산어촌 등 5대 로컬관광자원을 핵심 콘텐츠로 삼아 휴식·휴양, 역사·문화, 체험·미식 분야 여행상품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운영하고 있다. 남도의 정원과 종갓집, 고택을 둘러보면서 정취를 느끼고 전통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산사를 걷는 체험, 남도 음식을 맛보고 전통 양조장을 찾아 전통주의 역사를 듣도록 여행상품이 구성됐다. 특화 여행상품을 운영하는 여행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남관광재단으로 하면 된다. 아울러 전남 여행을 가성비 있게 즐기도록 결제 금액에 따라 숙박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남도 숙박할인 빅 이벤트'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전남 외 주소지를 둔 관광객으로, 도내 숙박업소 이용 시 결제금액 10만원 이상은 4만원, 7만원 이상은 3만원, 7만원 미만은 2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인증 시 1만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숙박업소 예약·결제는 전남관광플랫폼(JN TOUR) 앱에서 가능하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가을을 맞아 전남을 찾은 관광객이 풍성한 경험을 하도록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가을에는 전남으로 와 후회 없는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앞으로 3년간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등을 통해 부족한 관광 인프라와 명품 숙소를 확충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6 10:05:56【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이 체류형 관광객 확대를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담은 '땅끝에서 세계로! 해남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새롭게 내놓았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 추첨을 통해 특별 경품으로 세계땅끝여행권을 지급한다. 세계땅끝여행권은 세계의 땅끝 포르투갈 최서단 호카곶을 경유해 여행할 수 있는 500만원 상당의 여행권으로 오는 12월 중에 1팀(2명)을 추첨한다. 세계땅끝여행권은 해남군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해남에서 열리는 축제를 포함해 관광지 4곳 이상을 방문하면 응모가 가능하다. 축제 현장에서 배부된 오프라인 스탬프북에 직접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축제는 달마고도힐링축제를 비롯해 어린이 공룡대축제, 송호해변축제, 명량대첩축제, 미남축제 등이다. 또 관광지는 해남의 대표 관광지인 고산윤선도유적지와 두륜산케이블카, 두륜산 대흥사, 두륜미로파크, 4est수목원, 세계의땅끝공원, 땅끝전망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해남공룡박물관, 우수영관광지, 명량해상케이블카, 우수영문화마을 등 12개소다. 축제장 1곳 이상을 포함해 총 4곳을 방문 후 도장을 찍어 응모하면 된다. 대상은 타 지역에서 해남을 방문한 관광객이다. 해남군은 세계땅끝여행권 외에도 두 차례 추첨을 통해 해남미소상품권과 농수특산물 등 푸짐한 경품도 증정할 계획이며, 스탬프 투어 운영 기간 중 '스탬프 투어 참여 인증 해시태그 이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추첨 결과는 오는 7월, 12월 말 해남군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 상품은 관광지 체류시간을 늘려 해남 생활인구 확대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앞으로 해남만의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 이벤트 등을 통해 해남이 땅끝 브랜드로 차별화된 명품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으니 많은 분이 해남을 방문해 땅끝의 매력에 매료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28 14:00:35[파이낸셜뉴스] 이순신 장군과 명량대첩을 기리는 '2023 명량대첩축제'에 일본인 행세를 하는 개그맨이 출연하는 것을 두고 왜색 논란이 일자 주최 측이 결국 출연을 취소했다. 20일 2023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즐겁고 유쾌해야 할 축제에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다음 달 8일 명량대첩 축제 축하쇼에 다나카 유키오를 스페셜 게스트로 초청한다고 홍보했다. 다나카는 개그맨 김경욱이 일본인인 것처럼 설정하고 행세하는 이른바 가상의 캐릭터(또는 부캐)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그의 초청 소식에 '명량대첩축제에 일본인 콘셉트 연예인을 초청하는 게 적절하느냐'는 등 비판이 일자 주최 측은 다나카의 출연을 취소했다. 주최 측은 "다나카는 캐릭터 활동으로 이순신 장군이나 안중근 의사를 무서워하고, 영화 명량 등을 공포영화로 표현하기도 했다"며 "일본인 부캐릭터로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인정하는 모습들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있었으나 젊은 층 사이에서 좋은 반응이 있었고, 반전 기획을 통해 애국을 표현하자는 취지였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해남군도 보도자료를 통해 "다나카 캐릭터 설정이 축제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를 살리기 위해 다나카 출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련 홍보 글은 모두 삭제되거나 비공개 처리됐다. 한편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9월16일 이순신 장군이 전라도 어민과 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친 명량대첩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울돌목이 위치한 전남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와 진도군 녹지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21 06:5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