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중국 쓰촨성과의 우호교류 20주년을 기념해 18~20일 진도와 해남에서 열리는 '2024 명량대첩축제'에서 쓰촨성 예술단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쓰촨성의 유구한 문화적 전통을 보여주고, 두 지역의 깊은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쓰촨성 이빈시 문화방송 미디어그룹 공연단과 러산시 문화발전연구센터에서 온 20명의 공연단이 출연한다. 주요 공연은 '갈매기 날고 물고기들이 장강을 춤추며 날다'라는 곡예와 '인생은 여름 꽃과 같구나'라는 이족 여성 군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도와 쓰촨성은 지난 20년간 다양한 분야 교류를 했고, 이번 축제를 통해 더욱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나라의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전통 예술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광객에게 신선한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쓰촨성과의 우호교류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남도주류페스타'에 쓰촨성의 명주 기업을 초청하며, 쓰촨성에서 열리는 '국제 우호도시 협력 발전 포럼' 참석 및 '전남도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8 14:52:4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도 녹진관광지와 해남 우수영관광지 일원에서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 주제로 '2024 명량대첩축제'가 성대하게 열린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명량대첩축제는 정유재란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적을 물리쳐 조선을 지켜낸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역사 문화 축제다.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축제는 이순신 장군과 호국 영령을 기리는 '약무호남제례'를 시작으로 '평화의 만가행렬', '승전의 북놀이 퍼레이드' 등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역사 문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조선수군과 함께 싸웠던 진린장군 후손과 외국인이 참여하는 '조선수군 출정 퍼레이드'도 진행해 관광객의 호응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첨단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콘텐츠도 선보인다. 개막식 메인 프로그램인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미디어 해전은 3면의 대형 LED 스크린을 결합한 다면상영시스템과 LED 대북, 비전플래그를 활용한 군무로 명량해전을 현실감 있게 재현한다. 바닥 맵핑과 LED 페어링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돌격하는 판옥선과 승전의 회오리 불꽃쇼를 통해 참석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을 선사할 방침이다. 압도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국카스텐의 축하공연을 통해 명량대첩축제의 개막식을 더욱 화려하게 빛낼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중국 쓰촨성 예술단의 특별공연, 트로트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의 환상적 콜라보를 보여줄 '명량한 밤', 울돌목의 낙조를 배경으로 한 몽환적인 감성 발라드 공연 '노을이 빛나는 밤에' 등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됐다. 조선 수군의 용맹함을 이어받은 우리나라 해군과 공군, 해경의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블랙이글스 에어쇼', '울돌목 해상퍼레이드',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 홍보대는 명량대첩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선수군 무예대회, 명량 치어리딩 경연 대회, 청소년 가요&댄스 경연 대회, 온겨레 강강술래 경연 대회, 수군수군 팔씨름 등 축제장에서 펼쳐지는 각종 경연 대회는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명량 배틀십', '창현 거리노래방', '충무공 활쏘기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수문장 교대식, 버스킹 매직쇼와 울돌목 주말장터 특별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이 알찬 시간을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 안전태세도 강화한다. 해남군과 진도군, 소방서, 경찰서, 광주국토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시설물, 전기, 보건·위생 분야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24 명량대첩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7일 연출계획 보고회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개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관광객이 명량대첩에 담긴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적 콘텐츠를 확대하길 바란다"면서 "특히 실감 나는 미디어 해전과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이 명량대첩 축제의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로 치르자"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0 08:56:3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2일까지 3일간 진도군과 해남군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 명량대첩축제가 미디어 해전재현과 드론쇼 등 공감콘텐츠로 15만여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글로벌 축제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2 울돌목페스타, 명량 빛을 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명량대첩축제는 진도군과 해남군 21개 읍·면 1300여 주민이 진도대교를 따라 주무대까지 힘찬 출정 퍼레이드로 시작했다. 이어 지역주민 주도형 프로그램과 세계인이 공감할 70여 종의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수준 높은 글로벌 축제로서 모습을 보였다. 관광객들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와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승된 전통 있는 프로그램에 크게 감동하고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울돌목 바다를 담아낸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컴퓨터그래픽스(CG)로 제작한 해전재현은 야외극장에서 웅장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드론쇼는 300여 대의 드론이 울돌목 밤바다 상공을 날아 명량대첩 당시 열두 척의 배가 용맹하게 맞섰던 '일자진'의 모습과 이순신 장군의 형상, 판옥선에서 불꽃을 장착한 포를 발사하는 장면 등이 실제처럼 연출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범 내려온다'의 이날치 밴드 공연에선 전국에서 찾아온 다양한 연령층이 노래를 따라 하며 흥겹게 관람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방문해 이날치 밴드의 국제적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400여 지역민이 만가를 이끌고 행진과 노래를 하며 한을 달래는 '평화의 만가행진'은 관광객이 함께하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지정의식 씻김굿은 전쟁으로 희생된 영혼을 달래고 아픈 역사를 새롭게 치유함으로써 평화와 화합을 다짐하는 계기로 승화시켰다. 대한민국 해군과 해양경찰이 콜라보로 울돌목 바다에서 펼친 9대의 군함 해상퍼레이드는 국군의 날 기념에 더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항조, 김용임, 풍금 등 유명 트롯가수가 참여한 명량 트롯가요제는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움츠렸던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활기와 흥겨움을 줬다. 또 다양한 야간 볼거리는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아 머물러 즐기는 체류형 관광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진도 이순신 동상과 해남 판옥선에 빛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작품은 위대한 역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해남 우수영관광지의 산책길에 빠끼 작가가 연출한 '밤의 꽃길'은 동화나라에 온 듯한 감동을 줬다. 글로벌 작가인 아트놈의 대형 설치작품은 야간 조명으로 화려한 모습을 연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국악공연·강강술래·명량버스킹·진돗개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진도북놀이, 충무공 어록쓰기, 조선수군 놀이, 전통혼례, 충무공활쏘기 등 20여 종의 체험부스를 운영해 재미를 더했다. 축제 기간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체류형 관광을 위한 고급 숙박시설이 부족했던 점은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영신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이번 명량대첩축제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내국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해 세계인의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명량대첩의 의미 재조명 및 축제의 확장성을 위해 이번 축제에 참여한 지역주민과 관광객, 전문가의 의견을 다양하게 들어 아쉬운 점과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0-03 10:29:3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2022년 명량대첩축제'에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디어해전을 처음으로 재현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2년 명량대첩축제'는 코로나19 때문에 2년 만에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울돌목 페스타, 명량 빛을 품다'라는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명량대첩'은 1597년 9월 16일 전라도 어민과 열세한 조선수군이 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친 세계사에서 빛나는 해전이다. 지난 2008년부터 13회째 개최한 '명량대첩축제'는 출정식, 해전 재현 등 대표 프로그램이 큰 변화없이 정체됐다는 지역민과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축제의 메인인 개막식을 야간에 개최하고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미디어로 해상 전투를 재현할 계획이다. 개막식은 '범내려온다'로 잘 알려진 이날치 밴드의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연화(불꽃장치)를 정착한 300여 대의 드론으로 당시 전투에서 활용한 일자진을 펼쳐 하늘에서 해상 전투의 모습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명량대첩축제의 하이라이트(핵심)인 해상 전투는 지금까지 어선을 동원해 어민들이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어민들의 안전 등이 우려됐다. 이번에는 진도 주무대에 가로 20m, 세로 5m의 베니쉬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울돌목을 스크린에 그대로 담아 컴퓨터그래픽스(CG)로 제작된 해상 전투 장면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재현한다. 개막식에 앞서 영화 '명량'으로 1761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용의 출연'을 제작한 김한민 감독이 '명량'을 주제로 특별 초청강연을 한다. 축제장에는 아트놈(본명 강현하) 작가가 새롭게 제작하는 인스톨레이션(명량 설치작품)을 전시하고, 이순신 동상과 판옥선에 조명과 라이트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구현해 야간에 특색 있고, 감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남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감독을 총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미디어 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글로벌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기존 축제 방식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계층이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는 획기적이고 차별화된 축제로 준비했다. 또 이번 축제를 계기로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1억 명 관광객과 3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문화관광 융성의 시대를 여는데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정웅 총감독은 "50여 나라 150개 도시의 다양한 축제를 직접 경험해 본 결과 주요 프로그램을 야간에 배치해 운영하는 것이 세계적 관광 흐름"이라며 "야간 프로그램 위주로 축제를 개최하고 평화와 화합이라는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전달, 세계적 축제로 육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용학 도 관광과장은 "지금까지 13회째 명량대첩축제를 개최하면서 큰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새롭게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주로 야간에 운영한다"라며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즐기고 머물면서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9-11 10:40:3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대표 축제인 명량대첩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획기적인 변화와 혁신에 나선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9월 23~25일 개최 예정인 명량대첩축제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 디지털 미디어아트와 융합한 해전 재현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명량대첩축제는 출정식, 해전 재현 등 대표 프로그램이 큰 변화없이 정체됐다는 지역민과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도는 경쟁력이 부족한 콘텐츠는 과감히 통폐합하고, 디지털 미디어아트, 혼합현실(MR), 드론 쇼 등 최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핵심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혼합현실은 현실과 가상을 결합해 실물과 가상객체가 공존하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고 사용자가 해당 환경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함으로써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보다 실감나게 체험토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같은 변화는 '명량대첩축제 중장기 발전을 위한 콘텐츠 개발 용역'과 양정웅 총감독의 연출 계획에서 엿볼 수 있다. 전남도는 이날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디지털 미디어아트와 융합한 해전 재현 등 도 대표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위상 확립과 지속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한 경험이 있는 양정웅 총감독이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축제는 현대와 전통의 조화, 호국정신과 평화의 메시지를 한 자리에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계층이 관심을 갖고 찾도록 흥행적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미디어아트, 혼합현실, 드론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해 야간 개막식, 디지털 해전 재현 등이 지난해와 다른 파격적인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축제가 대면으로 정상 개최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전남도 대표축제인 명량대첩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시켜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전남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30 14:29: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명량대첩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예술감독을 9일 총감독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또 일상회복 시대를 맞아 치러지는 이번 명량대첩축제의 출정식, 해전 재현, 퍼레이드 등 메인행사의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에 따르면 양 신임 총감독은 오는 9월까지 5개월 동안 2022년 명량대첩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지휘하게 된다. 예술적 능력과 국제 감각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양 총감독은 서울예술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예술대 공연학부 전임교수를 역임했다. 양 총감독은 연극연출가, 영화감독, 아트앤테크 디렉터(예술감독)로서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총연출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또 연극 대표작 '한여름밤의 꿈'은 대한민국 최초로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초청공연 등 50여개 나라 150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수준높은 공연이란 평가를 받았다. 양 총감독은 "역사적인 현장 울돌목에서 역사적인 사건인 명량대첩을 소재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며 "최근 추세에 맞게 경쟁력 없는 콘텐츠는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고 흥행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등 미래지향적 테마와 메시지로 탈바꿈해 세계적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피력했다.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양정웅 총감독은 연극, 영화뿐만 아니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미디어 아트 분야에도 충분한 기량과 국제 감각을 지녔다"며 "올해 14회째를 맞아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명량대첩축제는 지난 2008년부터 13회 개최됐다. 올해는 9월 23일부터 3일간 울돌목 일원에서 펼쳐진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09 14:22:2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9월 3~5일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2021 명량대첩축제' 온라인 개최를 기념해 무료 이모티콘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 메시지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비대면 행사로 진행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르고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 참가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먼저 '명량대첩축제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선 수군 무예대회, 청소년 명량 가요제, 이순신 가무악, 울돌목 온에어, 랜선 투어, 퀴즈 열전, 유튜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 송출하고 실시간 댓글 이벤트 등으로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특히 MZ세대를 주력으로 한 온라인 참여를 사전 독려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의 모습이 담긴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제작했다. 오는 30일부터 카카오톡 검색창에 '명량대첩축제'를 검색 후 친구 추가를 하면 선착순 2만5000명에게 이모티콘을 제공한다. 또 '명량대첩축제TV' 유튜브 채널 개설을 기념하고 축제 기간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채널 구독과 실시간 방송 참여 인증 행사도 진행한다. 실시간 댓글 이벤트로 에어팟, 케이블카 탑승권, 네이버페이, 커피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남도여행길잡이 누리집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미자 전남도 관광과장은 "이번 이벤트로 명량대첩축제를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축제 정보 등 유익한 소식을 수시로 제공할 방침"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내외 여행객이 안전과 힐링의 대명사인 '전남 관광'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8-28 22:57:1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명량대첩축제를 오는 9월 3~5일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이란 주제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명량대첩축제는 지난 2008년부터 이순신 장군과 전라도민의 호국정신 선양사업의 하나로 매년 전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공동 주최해 울돌목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로 취소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담은 온라인 방식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단계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운영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당초 오프라인 프로그램 중심으로 축제를 준비했으나, 지난달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됨에 따라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했다. '2021 명량대첩축제'는 축제 킬러 콘텐츠인 명량 해전 재현을 가상현실의 AR체험으로 추진한다. 유명 인플루언서 랜선 투어, 퀴즈 열전, 울돌목 온에어 공개방송, 라이브 커머스, 유튜버 콘테스트, 틱톡 챌린지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온라인 축제 대표 프로그램 명량해전 AR체험은 울돌목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명량대첩을 360도 다양한 각도에서 경험하도록 개발한 콘텐츠로 누구나 손쉽게 명량해전을 체험하고 감상토록 기획했다. 또 매년 축제장에서 개최하던 출정식, 이순신 가무악, 조선수군 무예대전, 청소년 명량 가요제 등은 온라인으로 개최해 호국역사문화축제로서 정체성을 구현키로 했다. 올해 명량대첩축제는 유튜브 명량대첩축제TV를 통해 라이브로 송출하고,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댓글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방식으로 푸짐함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 나라를 구했던 이순신의 리더십과 민초들의 의지로 대한민국의 코로나 블루가 치유되는 변곡점이 됐으면 한다"며 "현장에서 함께하는 축제 대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는 온라인 명량대첩축제를 통해 다소나마 축제 분위기를 느끼고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8-17 08:31:18【무안=황태종기자】전남도의 대표적 역사문화축제인 '2018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7~9일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이란 주제로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명량대첩축제는 정유재란 때인 1597년 9월 1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대파한 해전을 선양하고 관광명소화하며, 이순신 장군과 전라도민의 호국·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은 명량대첩 당시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요,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다'는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 '한 사내가 길목을 막으면 족히 천 명의 사내가 두려워 한다'는 '일부당경 족구천부(一夫當逕 足懼千夫)' 등 유명한 어록을 남겼다. 올해는 명량대첩축제의 백미인 명량해전 재현이 예년과 다르게 박진감과 리얼리티 극대화를 위해 영화 '명량'의 특수효과 팀이 합류했다. 초탐선 TNT 폭파, 해상과 육상 무대에서 실제적이고 입체적으로 연출하는 전투신, 워터캐논, 수중 폭파 등 해전 특수효과 강화로 생동감 있는 해전 재현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해남과 진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구국의 행렬인 '출정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해남군민의 풍물놀이와 진도군민의 북놀이, 해상 퍼레이드, 출정식, 해전 재현,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평화의 헌화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축제의 의미와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고 한·중·일 평화로운 현재와 미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로 치러진다. 특히 조선 수군의 후예인 해군 제3함대의 전폭적 지원으로 해군 해상퍼레이드, 의장대 및 홍보단 공연, 해군 군함 탑승체험, 복식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준비됐다. 야간 볼거리와 축제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새롭게 신설되는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미디어퍼포먼스, OST가요제, 강강술래BAM(밤)&망금산 레이져쇼, 조선 이순신 무예연무대회, 조선수군캠프, 명량캠핑존 등은 과거와 미래,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관광객들의 체류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수군재건로 걷기, 스탬프랠리, 조선시대 의상 및 수군복식체험, 충무공 활쏘기, 어록쓰기, 울돌목 물살체험, 판옥선 카트 타기 등 역사 체험 부스와 진돗개, 명량키즈랜드, 핸드메이드, 100원 오락실 등 추억과 감성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김명원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명량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해전 재현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와 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알고 추억과 감동이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9-03 15:13:10'북창삼우(北窓三友)'라는 말이 있다. 서재의 북쪽 창가에 있는 세 벗, 즉 거문고(瑟)와 시(詩)와 술(酒)이다. 과거 선비들에게 술과 예술은 가까이 해야 할 벗과 같은 존재였다는 얘기다. 예술은 "예, 술 합니다"의 준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그래서 나왔다. 하지만 옛 선인들은 술을 경계하는 말도 많이 남겼다. 명심보감엔 "목이 마를 때 한 방울의 물은 단 이슬 같지만, 취한 후에 잔을 더하는 것은 마시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는 경구가 있다. 절제가 전제되지 않으면 술은 독약이 될 수도 있어서다. 한국관광공사가 10월에 가볼만한 추천 여행지로 '술이 익는 마을' 5곳을 선정했다. 강원도 속초 몽트비어, 충남 서천 한산소곡주갤러리, 경북 문경 오미나라, 경남 진주 진맥브루어리, 전남 해남 해창주조장이 주인공이다. 선선한 가을 바람을 즐기며 술 익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맥주와 남강유등축제, 진주 진맥브루어리 맥주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는 진주 진맥브루어리는 올해 4월 오픈한 늦둥이다. 진주밀로 만든 맥주, 풍미가 진한 맥주, 진짜 맥주라는 뜻의 수제 맥주다. 논개시장 입구에 자리한 진주진맥브루어리는 건물 외관부터 예사롭지 않다. 오래된 폐가구점을 리모델링했다. 1층엔 수제 양조장과 맥주 펍 그리고 굿즈샵이 있고, 2층은 맥주 펍과 아카이브 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에 있는 양조장은 커다란 통창 안으로 맥주 만드는 장면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또 2층엔 LP와 턴테이블이 놓여있는 독특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 맥주를 즐기며 음악을 듣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10월에 진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남강유등축제를 놓쳐선 안된다. 7만여개의 등불이 진주성 아래 남강 위를 형형색색 수놓는 장면은 잊을 수 없는 가을을 선사한다.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은 진주를 상징하는 유등을 365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남강과 진주성이 한눈에 들어오는 야경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물빛나루쉼터에선 남강 유람선인 '김시민호'를 운행한다. 진주성의 야경과 화려한 음악분수대를 눈에 담을 수 있도록 한밤에도 운영한다. ■술이 익는 마을, 서천 한산소곡주갤러리 충남 서천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조장을 가진 '술 익는 마을'이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술이 한산소곡주다. 소곡주는 기록이 남아 있는 우리 술 가운데 가장 오래된 술이다. 한산소곡주는 고창 복분자주, 진도 홍주에 이어 세번째로 등록된 전통주이기도 하다. 한산이라는 지명은 지금의 충남 서천군 한산·기산·화양·마산면 등지를 가리키는데, 현재 이곳에선 약 70여가구가 양조장 시설을 갖추고 주류제조 면허를 취득해 술을 빚고 있다. 하지만 술맛은 양조장마다 모두 다르다. 쌀에 누룩을 더해서 밑술을 만들고 다시 고두밥으로 덧술 하는 이양주 방식은 비슷하지만, 양조장마다 첨가하는 재료가 다르고 몇 대에 걸쳐 내려온 비법을 더하니 김치나 장맛처럼 술맛도 다를 수밖에 없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한산소곡주는 한산소곡주갤러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서천을 대표하는 또 다른 특산물인 '한산모시'도 빼놓을 수 없다. 사라져가는 한국전통문화의 명맥을 잇고자 하는 간절함이 한산모시마을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리나라 4대 갈대밭으로 꼽히는 신성리갈대밭과 문헌서원도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엔 최적의 장소다. ■"명품 막걸리는 이런 것" 해남 해창주조장 전남 해남 해창주조장은 고가의 명품 막걸리를 만들며 유명해졌다. 시중 막걸리보다 도수가 높은 9도, 12도가 주력 상품으로 발효시간이 길고 가격 또한 비싸다. 시기별 한정판인 해창 18도는 양조장 출하가격이 11만원이다. 이에 관한 오병인 대표의 철학은 확고하다. 우리 술에도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식객'의 허영만 만화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해창막걸리 팬이다. 주조장 내에 있는 적산가옥 형태의 살림집과 아담한 정원 또한 매력이다. 정원은 40여종의 수목이 약 2500여㎡(약 760평)를 가득 채우는데, 가장 오랜 배롱나무는 수령이 무려 700년에 달한다. 입구 마당의 롤스로이스 차량도 눈여겨볼 일이다. 이는 명품 막걸리에 대한 오 대표의 집념을 드러내는 상징과도 같은 물건이다. 해남에서 꼭 둘러봐야 할 곳은 윤선도 유적지다. 유적지 내 비자림과 윤선도유물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두륜산케이블카는 맑은 날이면 한라산이 보이고, 우수영관광지는 명량대첩축제(18~20일)가 열리는 기간에 방문하면 좋다. ■수제 맥주의 매력에 풍덩, 속초 몽트비어 몽트비어는 집에서 수제 맥주 만들기(홈브루잉)를 즐기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지역 수제 맥주만이 가진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맛의 맥주를 만들고 있다. 비어 바가 있는 2층에서 창밖을 내다보면 설악산과 울산바위, 멀리 금강산 봉우리까지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산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착안한 '몽트(Mont)'라는 제품명과 울산바위를 형상화한 로고가 만들어진 이유다. 몽트비어를 찾는 가장 큰 즐거움은 갓 나온 신선한 맥주를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몽트비어가 선보이는 맥주 종류는 10가지가 넘는다. 속초 응골딸기마을의 딸기와 양양 곰마을의 복숭아 과즙을 넣은 맥주를 만드는가 하면, 국내산 효모와 감자 전분을 사용해 주조한 맥주도 있다. 몽트비어 주변엔 유명한 관광지도 많다. 설악향기로는 설악동 계곡의 절경과 어우러지는 산책로다. 쌍천 수변을 따라 설악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코스로 총길이 2.7㎞ 중 863m는 출렁다리를 포함해 새로 조성했다. 영랑호 맨발 황톳길은 편도 420m 순환형 코스로 황톳길과 산책길, 세족장, 황토볼장, 황토족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미자 와인의 탄생지, 문경 오미나라 오미나라는 백두대간의 허리인 문경새재 초입에 있다. 해발 1000m 고지의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에 자리해 사시사철 서늘한 기온을 자랑하는 준고랭지인 문경은 오미자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오미나라는 지난 44년 동안 우리술을 연구한 양조 및 증류 명인 이종기 대표가 2008년 9월 세운 세계 최초의 오미자 와이너리다. 이 대표는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주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오미자 와인을 개발했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이 동시에 나면서 소화 촉진과 피로 해소는 물론, 뇌졸중, 고혈압, 당뇨, 노화에도 좋은 세계 최초의 오미자 와인은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경북 문경에는 가볼 곳도 많다.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은 문경 지역의 생태학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연 학습 및 체험 공간이며, 문경새재도립공원 옛길박물관은 우리나라 문화 지리의 보고이자 문경새재의 역사를 담고 있는 향토박물관이다. 새도 쉬었다 가는 고개라는 뜻을 담고 있는 문경새재는 사계절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백두대간 산하에서 고유의 맛과 멋을 뽐내며 깊은 쉼을 선사하는 문경에서 청명한 가을을 만끽해보자.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10 18: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