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인 보이스피싱 신고자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 받게 됐다. 권익위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50)씨 등 부패·공익 신고자 5명에 포상금 총 8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시민덕희'에서 배우 라미란이 연기한 덕희 역할의 실제 주인공이다. 이 영화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가 친구들과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총책을 잡으러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씨는 2016년 1월 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아 11회에 걸쳐 총 2730만원을 송금하는 사기를 당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증거 자료와 조직원들의 정보를 입수해 경찰에 제보했고, 김씨의 활약으로 보이스피싱 총책급 조직원을 비롯해 일당 6명이 검거된 바 있다. 권익위는 김씨의 신고로 72명의 피해액 1억3500만원을 확인하고, 234명의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당시 경찰은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에 큰 공을 세운 김씨에게 검거 소식을 알리지 않고, 사건 발표 때 시민의 제보로 검거했다는 내용까지 누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보이스피싱 신고 포상금으로 최대 1억원을 지급한다고 홍보해왔던 경찰은 예산이 없다며 100만원을 지급하겠다 제안했고, 김씨는 이를 거절했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대검찰청에서 권익위에 김씨를 포상금 지급 대상자로 추천하면서 포상금을 받게 됐다. 권익위는 김씨의 사건 해결을 위한 노력과 공익 증진 기여를 높게 평가해 사기 피해 금액의 약 2배인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김씨는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은 물론,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이번 포상금 지급으로 명예를 회복하고 그간의 고생도 보상받은 것 같아 권익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씨 외에도 입시 비리와 마약 판매책을 신고한 시민들은 각각 포상금 1000만원과 950만원을 받게 됐다. 공사 자재 절취·판매 행위 신고자와 기초자치단체장의 부정한 부동산 투기 행위 신고자에게는 각각 포상금 800만원과 35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7 15:27:41【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 명예시민으로 위촉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6년만에 강릉을 방문했다. 31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2024강원)를 위해 방한한 바흐 위원장을 김홍규 강릉시장이 초청해 마련됐으며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강릉시민과 재회했다. 앞서 강릉시는 2018년 올림픽 성공 개최와 올림픽유산 창출, 올림픽도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을 강릉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 이날 환영식에서 김홍규 시장은 시민을 대표해 바흐 위원장에게 환영의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20여 분간 박물관을 직접 안내하며 환담을 나눴다. 2024강원에서 친절한 손님맞이와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마일강릉 회원들도 바흐 위원장을 환영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뮤지엄에 전시된 동계올림픽 기념품과 소장품, 빙상스포츠 확장현실(XR) 체험, 자원봉사자 기념관을 관람하고 2018년 5월 강릉올림픽뮤지엄 개관 당시 직접 강릉시에 기증한 메달 6종, 올림픽 트로피, 친필 서명 등을 살펴봤다. 김홍규 시장은 세계최초 모자(母子)화폐 인물의 주인공인 신사임당의 초충도 자개 액자를 전달하며 강릉시민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강릉올림픽뮤지엄은 2018 동계올림픽 영광의 순간과 유산을 후대에 계승하고 올림픽 브랜드 강릉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강릉시에서 조성한 공간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시민들은 2018동계올림픽 당시 강릉을 진정한 올림픽도시로 극찬하고 아낌없이 지원해준 바흐 위원장을 가족처럼 여기고 있다”며 “바흐 위원장과 함께했던 두 번의 동계올림픽이 남긴 빛나는 성과와 유산을 강릉의 문화로 융합,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1-31 15:57:45한독상공회의소(KGCCI, 대표 마틴 행켈만)는 홀가 게어만 한독상의 독일 회장(포르쉐코리아 대표)과 수잔네 뵈얼레 한독상의 전무이사가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시정 발전에 기여하거나 시민의 생활 및 문화 활동 증진에 공헌한 외국인 명예시민 후보자를 추천 받아 최종 15명을 선정했으며, 지난 8일 서울시청에서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진행했다. 한독상의 독일 회장인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역사적인 랜드마크와 현대적인 도시 경관이 어우러지고 활기찬 문화적 다양성이 결합된 서울은 꿈꾸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도시로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다"며, "앞으로도 기업 시민의 대표이자 서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영광과 애정을 담아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게어만 회장은 지난 2022년 한독상의 독일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한극과 독일 양국의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 지속적인 지원과 기여를 해왔다. 한독상의 이사회뿐만 아니라 KGCCI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경영 전략으로 한국에서 사회적 기여와 가치를 창출한 기업을 지원해왔다. 게어만 회장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올해 한독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독상의는 '140 가이드워커' 공동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건강증진과 장애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게어만 회장은 한독상의 및 회원사 임직원 300여명과 함께 시각장애인들의 동반주자로 걷는 도우미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수잔네 뵈얼레 한독상의 전무이사는 특성화고, 실업계고교 학생이 안정적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독일의 일-학습 병행 직업교육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Ausbildung)'을 국내에 도입, 7년동안 운영을 총괄했다. ‘아우스빌둥’ 참가생은 기업 현장 실무 교육(70%)과 대학 이론 교육(30%)을 결합한 총 36개월의 과정을 수료한 후 전문 학사 학위와 독일연방상공회의소가 수여하는 교육 인증서를 취득한다. 마틴 행켈만 한독상의 대표는 “이번 선정은 홀가 회장과 뵈얼레 전문이사의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탁월한 리더십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육성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다”며 “한국과 독일 양국관계 발전과 한독상의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한 두 분을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3-12-11 11:43:19[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달 초 이임을 앞둔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를 서울 명예시민으로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술리스티얀토 대산느 2021년 주한 인도네시아 신임 대사로 임명된 이후 '요소수 대란' 극복을 위해 특별공급을 지원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양국 경제 협력 관계의 빠른 회복과 성장을 위해 힘썼다는 평을 받는다. 아울러 올해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 문화 관련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양국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가교 역할도 수행했다. 서울시는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이나 서울에서 연속 3년 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간디 술리스티얀토 대사가 서울과 자카르타의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0-26 13:02:40[파이낸셜뉴스 구리=노진균 기자] 경기 구리시는 구리 출신의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 선생 손부인 이윤화 씨와 이강덕 애국지사의 자녀 이효재 씨에게 구리시 명예시민 수여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리시에 따르면 노은 김규식 선생은 1882년 구리 사노리 출신으로 대한제국 육군의 참위를 지냈으며, 1912년 만주로 망명 후 서일, 김좌진 장군 등과 함께 북로군정서 제1대대장으로 청산리전투에 참여했다. 이후 대한독립군단 총사령관으로 무장항일 투쟁을 이끌었으며, 이 밖에도 장기적인 항일 투쟁을 위해 중국 연길에 학교를 설립해 후학을 양성한 인물로 1963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이강덕 애국지사는 구리 아천리 출신으로 1919년 3월 28일 오후 5시경 수십 명의 주민들에게 시위에 함께 할 것을 권유해 토평리, 교내(문)리 일대에서 독립 만세 행진을 주도했으며, 이튿날 시위 군중을 아차산으로 인솔해 그곳에 태극기를 꽂아두고 만세 시위를 주동하다 체포되어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 형의 옥고를 치렀다. 이에 고인의 공훈을 기려 정부에서는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현재 후손들은 80대의 고령으로 안산시와 강북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김규식 선생 후손들은 코로나예방사업과 저소득층 이웃돕기 기금으로 써달라며 2020년과 2022년에 2회에 걸쳐 총 400만원을 기탁했으며, 올해부터는 3.1절과 광복절 기념식에도 참여하고 있다. 시는 2012년부터 서거일(음력 3월 23일)에 맞춰 '노은 김규식 선생 추모제'를 지내며, 생가터 지정(2019년)과 선생 디자인 모바일 화폐 발생(2021년) 등 보훈문화정신 계승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하는 명예시민증 수여는 독립운동가의 활동과 역사를 기억하고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시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예우와 지원을 다하고 후손들에게는 출생지역 소속감 부여와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의회 의결을 거쳐 올해 유족을 초청해 수여증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0-04 14:22:3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올해 울산시민대상으로사회봉사 부문 이형철(92) 21세기울산공동체운동 총재, 효행·선행 부문 라영선(62) 삼오중기 대표, 안전·환경 부문 안종준(58) 울산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 산업·경제 부문 김재홍(73) 동부 대표이사, 문화·관광 부문 권영민(71) 울산관광협회장, 체육 부문 이상봉(58) 울산시펜싱협회장, 학술·과학기술 부문 백종범(56)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등 7명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25일 열린 제23회 울산시민의 날 기념식을 통해 진행됐다. 시민대상은 울산시가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수상자는 울산박물관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다. 이형철 총재는 지역 내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 자립을 지원하고, 무료 급식소 '밥퍼'를 운영하는 등 30여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라영선 대표는 홀몸노인 말벗 봉사 등 어르신들을 돌보며 경로효친을 실천했으며, 모금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 했다. 안종준 부원장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던 시기에 의료현장에서 감염환자들을 직접 치료하고, 감염병 대응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응급환자 의료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공공보건 의료 발전에 기여했다. 김재홍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기술·품질 관리에 주력해 플랜트 설비 전문업체를 육성하는 등 지역 건설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기술 인력 양성과 지역인재 채용 등 공로도 인정받았다. 권영민 회장은 관광안내소 운영과 관광 안내 책자 보급 등을 통해 울산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울산 전담여행사 지정 등 다양한 관광정책과 여행상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객 유치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상봉 회장은 각종 대회에서 선수단을 물심양면 격려하고 지원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또 체육회 실업팀을 운영하면서 체육 인재 육성과 지역 체육 발전에 공헌했다. 백종범 교수는 20여년간 250여편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전개했으며, 화학물질을 활용한 촉매 개발 등 획기적인 기술 개발로 지역 화학에너지 연구·발전에 기여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3회 울산시민의 날 기념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시민대상 수상자, 기관·단체장,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국행정학회 이덕로 회장(세종대 교수)은 울산시의 성공적인 행정력을 높이 평가해 ‘2023년 대한민국리더십대상’을 김두겸 시장에게 수여했다. 김 시장은 “최근 개발 제한 구역 해제, 지역별 차등전기료, 세계 최초 수소트램 등 울산사람 모두 한마음이 되어 이뤄낸 성과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라며, “지금 울산은 과거 국부 창출의 최대 중심이었던 산업도시 울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위대한 여정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울산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9-25 12:50:22[파이낸셜뉴스] 서울의 미래 청사진을 그릴 명예시장과 청소년시의원들이 새롭게 선출됐다. 이들 명예시장 및 시의원들은 향후 서울시정에 다양한 시민 의견을 내놓을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도 새롭게 선출된 명예시장과 시의원들을 직접 만나서 첫 행보를 함께 했다. 27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청소년서울시의원 42명과 서울시 명예시장 16명이 선출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장애인, 문화, 환경, 디자인 등 각 분야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표할 '제 6기 서울시 명예시장' 16명을 선발하고 지난 25일 시청 간담회장에서 위촉식을 가졌다. 서울시 명예시장은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시민과 관련 부서에서 1차 후보자 80명을 추천받은 후 전문가로 구성된 명예시장 선발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위촉된 명예시장 16명은 내년 8월까지 1년 동안 무보수 명예직으로 관련 부서와 협력해 각종 회의 및 행사에 참여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시정과 관련한 제안과 자문 등의 활동도 한다. 시는 명예시장들의 시정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관련 부서와 회의 및 의견 공유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애인 분야 명예시장으로는 사이배슬론 2020 국제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이화여대 이주현씨가 선정됐다. 환경 분야 명예시장에는 정연만 전 환경부 차관이 선출돼 눈길을 끌었다. '2023년 제1대 서울특별시의회 청소년의회'도 출범해 연말까지 활동에 들어갔다. 서울시의회와 한국청소년재단은 그동안 운영됐던 청소년시의원교실을 새롭게 대폭 확대 개편했다. 지난 26일 청소년의회 출범에 이어 27일에는 청소년의회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 절차를 가졌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출범식에 참석해 청소년의원들 모두에게 의원 배지를 일일이 달아주면서 격려했다. 김용재 청소년시의원 대표(연희초등학교 5학년)는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청소년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도록 우리 청소년들이 앞으로 살아갈 10년 뒤, 20년 뒤를 성인이 되어서가 아니라 지금부터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국회는 법률을 만들고, 서울시의회의는 조례를 만드는 곳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조례를 바꾸라고 했다"며 시 의정활동이 그만큼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어 "시의회쪽으로 오다보면 많은 집회들을 보게 된다. 이런 시기에 더욱 중요한 것이 정치가 된다"고 청소년시의원들에게 의정활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8-27 14:20:56[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 돌고르수렌 소미야바자르 시장을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고 15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소미야바자르 시장을 접견한 뒤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소미야바자르 시장은 "서울과 울란바토르의 협력관계가 더 발전하고 양국 시민들의 생활이 향상되는 등 새로운 단계에 올라설 수 있도록 책임감을 느끼며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시장은 "어느 날 만나서 1000일 동안 친구로 지낸다는 몽골 속담처럼 앞으로도 진정한 친구로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미야바자르 울란바토르 시장님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과 소미야바자르 시장은 도시 간 교류 현황도 공유했다. 소미야바자르 시장은 서울시의 첨단교통관제 시스템과 탈탄소 정책 등에 관심을 보이며 도입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과 울란바토르는 1995년 친선도시 체결 후 인적 교류·주요 정책 공유 등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다.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서울의 거리'가 조성됐고 서울시는 교통정책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5-15 19:49:5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Hussain A. Al-Qahtani) 에쓰오일(S-OIL) 대표이사가 울산시 명예시민이 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6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에게 울산시 명예시민패와 기념 메달을 수여했다. 알 카타니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 6월 13일 에쓰오일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알 카타니 대표이사는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대규모 시설투자를 통해 울산석유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총 14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석유화학 복합시설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울산시 명예시민증은 시정 발전에 공로가 큰 외국인·해외교포, 타 시·도의 인사에게 수여하고 있다. 울산시의 각종 위원회 및 법률 고문으로 위촉되고, 지역 문화행사·기념식 등 시정 관련 주요 행사에 초청되는 예우를 받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4-26 18:18:34【수원=장충식 기자】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성남시의 명예를 되찾아 오겠다." 경기도 성남시를 일부 시민들은 영화 아수라에 나오는 '안남시'로 부른다. 영화에서 안남시는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대표되는 지자체로, 배우 황정민씨가 연기한 안남시장의 비리를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 성남시를 비꼬는 씁쓸한 별명이 되어버렸다. 이같은 현상은 대장동 특혜 의혹 등 현재 성남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임 시장들의 각종 의혹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서 비롯됐다. 물론 지금은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부정부패를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성남시의 이미지가 훼손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신상진 성남시장이 12년만에 정권교체 통해 성남시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그리고 그 작업은 취임 10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시간 토요일과 일요일 딱 이틀만 빼고는 모두 출근했을 정도로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취임할 당시 "참담한 심정으로 시정을 맡았다"며 "전국적으로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성남시가 거론되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다"고 전했다. 신 시장과 인터뷰는 분당 정자교 사고가 발생하기 전날인 지난 4일 진행됐으며, 그때까지도 그는 집무실 위에 쌓여있는 서류더미들과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서류더미들을 다 없애는 것이 소원이다"고 말하는 신 시장으로부터 올해 시승격 50주년을 맞는 성남시의 미래 비전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시승격 50주년 명예회복 우선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성남이 만듭니다'신 시장의 시정 운영 방침의 최우선 목표는 성남시의 실추된 이미지와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다. 노동 운동가이자 의사 출신으로 28살이던 지난 1984년 성남시에 들어와 젊은 시절을 보낸 신 시장은 2005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제2의 고향인 성남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후 18대~20대까지 4선이라는 정치력을 바탕으로 성남시장에 도전한 결과, 12년만에 정권 교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그렇게 40년에 가까운 시간을 성남시에 쏟아온 신 시장은 "대장동 특혜 의혹 등으로 불거진 부정부패 이미지는 참을 수 없는 일이었고, 부끄러운 일이었다"며 "전임 시장들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 것이 민선 8기 우선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취임식에서 과거의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성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이후 지금까지 비정상적인 시정을 바로잡으며 현안 사안들을 재검토 했다"며 "이제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특히 "성남시는 올해 시승격 50주년으로, 전국이 부러워하는 첨단 도시로의 발전을 이루어 냈다"며 "직접 만든 시정 비전인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성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 1기신도시 재정비· 신규 택지 개발 등 4만 가구 공급그런가 하면 한때 98만명까지 이르며 100만 대도시에 근접했던 성남시는 최근 몇년간 급격한 인구 유출로 92만여명까지 감소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인구 감소를 위기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신 시장은 "재개발 등 균형발전을 위한 정상적인 과정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노후된 단지를 재개발하면 절반가까이가 집값이 싼 인근 지자체로 간다"며 "재개발을 하면 하면 할 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규 주택건설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고, 판교 등 집값이 비싸 젊은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문제도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신 시장은 우선 임기 내 신규 택지 4만가구 건설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판교 주변으로는 청년 신혼부부 주택공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전국 최대 규모인 9만8000가구가 몰려 있는 분당 등 1기 신도시는 인구감소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큰 숙제로, 재건축 때 이주 단지를 성남시 관내에 만들어, 입주민들이 다른 시·군을 빠져나가지 않고 복귀 재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신 시장은 "성남시는 충분히 100만도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1기 신도시 재정비 문제 등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전했다. 첨단산업과 재개발 등 균형 발전 '잘 굴러 간다는 믿음 주겠다"이와 더불어 신 시장은 시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첨단산업으로 대표되는 판교 활성화와 함께 수정·중원구 등 원도심을 되살리는 균형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신 시장은 "성남시는 분당, 판교, 위례 신도시 등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의 첨단도시가 됐다. 시민들이 볼 때 정상화 되어서 잘 굴러간다는 믿음이 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건축을 통한 구도심 활성화로 수성·중원구 등 원도심을 되살리는 작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 특히 게임업체들과 반도체 관련 기업 등 등 첨단산업 중심지가 된 판교는 드러나지 않은 첨단 연구 바이오 산업 등을 새롭게 포함해 '4차 산업혁명의 선도지역'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시유지에 카이스트 영재학교 유치 등을 검토하고, 제3 판교에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 시스템 반도체 기업들을 끌어모아 '아시아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반면 중원구에는 하이테크밸리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지식산업 혁신센터' 건립 등 균형 발전에 대책도 탄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신 시장은 "지금 시기에 성남시장이 된 것이 역사적인 일처럼 느껴진다"며 "돈 밝히는 일도 없고, 자리 싸움도 하지 않고, 이권 기업들은 철저히 배제하면서 할 일 많은 도시의 시장으로 떳떳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4-18 15:5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