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내가 추석 명절에 이틀간 시댁에서 음식을 만들고 그 대가로 22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남편이 불만을 드러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3년 차인 남성 A씨가 추석 때 겪은 일이 올라왔다. A씨는 "원래는 아내가 (시댁) 안 간다고, 따로 가자는 말 나올 정도로 엄청 싸웠다"며 "제가 4녀 1남의 막내인데 안 갈 수가 없어서 아내에게 가자고 애원했고, 아내도 결국 한 번은 가보겠다고 해서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내가 추석 이틀 전부터 추석 당일 점심까지 음식했다. 음식 하는 내내 엄청 힘들어하고 고생하는 거 보이긴 했다"며 "도와주려고 해도 거절해서 못 도와줬다. 이후 추석 당일 오후 2시쯤 처가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때 A씨 부모가 100만원, 누나들이 30만원씩 각출해서 120만원 등 총 220만원을 수고한 아내에게 줬다고 한다. A씨는 "이틀 일하고 220만원 받았는데 이렇게 받는 아내 있냐? 좀 과한 것 같아서 말 꺼내자, 부모님과 누나들이 '그럼 네가 할래? 똑바로 할 수 있냐?'고 정색하길래 대답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로 아내가 명절 때마다 싱글벙글 돼서 가는데 이거 너무 과하게 받는 거 아니냐? 저랑 결혼한 덕분에 우리 집에서 받는 돈이니 저한테 도의적으로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봤는데, 무시하고 오히려 부모님께 일러서 사람 난처하게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저도 어느 정도 요구해도 되지 않냐. 반절까진 아니어도 60~70% 기여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냐?"면서 억울해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4 06:40:46"산 사람도 살아가기 힘든데, 도대체 왜 죽은 사람에게 제사를 지내고 신경 써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매년 명절 때마다 죽은 조상 모시려고 모이다가 가족, 친척끼리 분란만 일어나 불편합니다." 최근 가족·친척과 함께 추석 명절을 보내고 일상에 복귀했다. 해마다 지내는 추석이나 설 등은 고대부터 이어진 민족 대명절이라는 명분하에 타의든 자의든 의무적으로 보내야 했다. 추석의 본래 의미는 곡식이나 과일들이 모두 익지 않은 가을에 미리 곡식을 걷어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데서 비롯됐다. 즉 여름 농사일은 이미 끝났고, 가을 추수라는 큰일을 앞두고 날씨도 적절하니 성묘도 하고 놀면서 즐기는 명절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시대가 급변함에 따라 소가족화와 산업화가 되고, 개인주의가 만연하면서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이 시대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 유물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시대는 바뀌었는데 고유의 명절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백만대의 차량이 전쟁을 방불케 하는 귀경길 정체를 겪어야 하며, 수십장의 전을 부쳐 제사를 지내야 하는 중노동을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매년 명절이 시작되면 레퍼토리는 똑같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하대하고,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를 도맡거나 제사 음식을 장만해야 해 여성들의 불만이 터져나온다는 얘기다. 반면 남성들도 할 말이 있다. "피곤해도 10시간 넘게 운전대를 잡지 않느냐" "1년에 시댁에 몇 번 간다고 부담스러워하냐" 등 항변해 싸움의 불씨가 댕겨진다. 심지어 최근 들어선 확대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가속화된 소가족화가 맞물려 남편이 처가에서 눈치 보고, 명절 일을 전담하는 '처월드'까지 등장해 명절증후군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실정이다. 이쯤 되니 일부 시민단체에선 명절을 폐지해 역사로만 보존하고, 다른 이름의 국가공휴일로 지정해 제사의 부담 등 가족 분란을 막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농경시대도 아니고, 소가족화가 된 시점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문화를 답습하는 게 국민의 고통이라면 있을 법한 주장인 셈이다. 시대가 달라지면 법과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말을 수천년 역사를 통해 배워왔다. 정부는 국민감정이 이렇듯 진심이라면 융통성 있게 명절을 보낼 대책이나 명절 명칭 변경 등을 고려해야 할 때다. rsunjun@fnnews.com
2024-09-22 19:36:30명절 동안 발생하는 쓰레기가 해마다 늘고 있다. '과대 포장' 규제 등 각종 정책이 사실상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19일 환경부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추석 연휴 쓰레기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만8412t이던 쓰레기 발생량은 2020년 13만 7495t에 이어 지난해 19만 8177t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범은 과대 포장된 선물이 지목된다. 실제 이날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 단지의 쓰레기 분리수거장에도 추석 선물세트에서 나온 포장재, 완충재 등이 성인 남성 어깨 높이만큼 쌓여 있었다. 주민들은 "과대포장이 문제라는 건 오래된 지적인데 명절 선물 포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포장재는 재활용도 쉽지 않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 평가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6일까지 평가 결과서를 발급받은 포장재 4314건 중 2089건(48.4%)이 가장 낮은 등급인 '재활용 어려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는 47건(1.1%)에 그쳤고 우수 933건(21.6%), 보통 1245건(28.9%)이었다. 문제는 과대 포장 규제 등 관련법이 존재함에도 현실에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은 '의류를 제외한 모든 제품은 포장 횟수를 2회 이내로, 포장 공간의 비율은 제품에 따라 10~35%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상품을 택배 상자나 종이상자, 보자기 등으로 감싸면서 한번에 2~3가지의 포장재 쓰레기 추가로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제품을 받치는 접시 또는 반만 감싸는 포장재 등은 포장 횟수에 포함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단속도 쉽지 않다. 홍수열 자원순환경제연구소 소장은 "소비자가 체감하는 명절 선물 포장이 너무 과하고 규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명절 선물 포장에 있어서 정부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업계와 논의 과정을 거치며 재활용이 되지 않는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19 19:00:08[파이낸셜뉴스] 명절 동안 발생하는 쓰레기가 해마다 늘고 있다. '과대 포장' 규제 등 각종 정책이 사실상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19일 환경부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추석 연휴 쓰레기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만8412t이던 쓰레기 발생량은 2020년 13만 7495t에 이어 지난해 19만 8177t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범은 과대 포장된 선물이 지목된다. 실제 이날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 단지의 쓰레기 분리수거장에도 추석 선물세트에서 나온 포장재, 완충재 등이 성인 남성 어깨 높이만큼 쌓여 있었다. 주민들은 "과대포장이 문제라는 건 오래된 지적인데 명절 선물 포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포장재는 재활용도 쉽지 않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 평가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6일까지 평가 결과서를 발급받은 포장재 4314건 중 2089건(48.4%)이 가장 낮은 등급인 '재활용 어려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는 47건(1.1%)에 그쳤고 우수 933건(21.6%), 보통 1245건(28.9%)이었다. 문제는 과대 포장 규제 등 관련법이 존재함에도 현실에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은 '의류를 제외한 모든 제품은 포장 횟수를 2회 이내로, 포장 공간의 비율은 제품에 따라 10~35%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상품을 택배 상자나 종이상자, 보자기 등으로 감싸면서 한번에 2~3가지의 포장재 쓰레기 추가로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제품을 받치는 접시 또는 반만 감싸는 포장재 등은 포장 횟수에 포함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단속도 쉽지 않다. 환경부가 지난 4월 택배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포장횟수(1회 이내)와 포장공간비율(50% 이하) 규제를 새로 도입하기는 했다. 다만 현장 여건을 고려해 2년 유예 기간을 둔 정책이다. 홍수열 자원순환경제연구소 소장은 "소비자가 체감하는 명절 선물 포장이 너무 과하고 규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명절 선물 포장에 있어서 정부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업계와 논의 과정을 거치며 재활용이 되지 않는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19 15:38:23[파이낸셜뉴스] 국내 전기차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충전 인프라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쉼터 220곳에서 운영되는 전기차 충전기는 총 1287기로 조사됐다. 이는 충전기 1기당 약 494대의 전기차가 이용해야 하는 규모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누적 전기차 보급 대수는 총 63만5847대다. 이에 따라 전기차주들은 인프라 부족으로 충전을 위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충전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전기차주들은 고속도로를 타기 전 최대한 충전을 하고 이용하지만 명절 연휴처럼 막히는 구간에서는 ‘예상 밖’의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명절 연휴나 휴가철처럼 고속도로 이용이 급증할 때 휴게소 충전 인프라 부족을 절감하는 이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통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충전기는 더욱 부족한 상황이다. 전국 휴게소와 쉼터 220곳 가운데 45%(100개소)에만 설치돼 있고, 개수로는 총 312기에 불과하다. 교통약자형 전기차 충전기는 충전 케이블과 모니터 높이를 낮추고 차량 간격을 확보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노약자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설계됐다. 일반 충전기는 주차 간격이 좁아 휠체어로 이용하기 어렵고, 충전 케이블과 모니터가 높아서 교통 약자의 손에 닿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한편 현재 전기차 충전기 보급은 정부 목표 수준의 85% 수준을 달성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1500기 보급하고, 교통약자 배려형 전기차 충전기를 809기까지 늘릴 방침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9 14:25:46[파이낸셜뉴스]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한 30대 비혼 유튜버가 '결혼 못하면 명절에 이렇게 된다'며 불행하고 비참하다는 영상을 올렸지만, 정작 해외여행을 하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기혼자의 삶을 조롱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유튜버 신아로미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결혼 못 하면 추석 명절에 이렇게 됨(노처녀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27초 분량의 숏폼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불행하고 비참함 주의’라는 자막으로 시작했다. 그는 “저서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 전체 분야 책 판매 1위 찍고, 뉴욕 출판 에이전시와 책 수출 계약 후 한 달 넘게 홀로 조지아 여행 중”이라며 “명절에 갈 시댁도 없고 슬퍼서 이부자리 정리하고 멍때리다가 남편, 애 밥도 못 챙겨줘서 슬프게 내 밥만 차려 먹었다”고 했다. 이어 “심심해서 트레킹 갔다. 할 수 있는 게 고작 이거다. 아, 정말 불행하다. 나처럼 불행하기 싫으면 결혼 꼭 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설명과 달리 영상 속 신아로미는 조지아에서 평온하게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해당 동영상에 누리꾼들은 “저도 결혼을 못 해 열흘간 해외여행 다녀왔다. 애통하다” “결혼 못 해 남의 집 제사를 못 지내니 종일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있다” “남의 집 귀신한테 전 안 부쳐도 돼서 엄마가 해준 명절 음식 먹고 누워만 있었더니 체했다” “저도 결혼 못 해서 10일간 해외여행 갔다 왔다. 애통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최근 신아로미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하지 않은 게 내 인생의 가장 큰 성과”라며 “좋은 아내, 어머니가 되는 것을 인생의 최종 목표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한국에서 어떤 사람들은 여성이 아이를 갖지 않는 게 재앙이라고 한다. 아이를 가지지 않아서 생기는 단점이 내게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돈 버는 게 목표"라며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게 만족스럽다"고 현재의 일상에 만족감을 보였다. [정정 및 반론보도] <"결혼 못하면 명절에 이렇게 된다" 30대 女유튜버가 올린 영상 [어떻게 생각하세요]> 관련 본 신문은 지난 9월 18일자 사회면에 <"결혼 못하면 명절에 이렇게 된다" 30대 女유튜버, 조롱인가 자랑인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는 제목으로 30대 비혼유튜버가 기혼자들의 명절을 비꼬았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관련 영상은 해당 유튜버가 1년 이상 악플러들에게 괴롭힘을 가해온 이들에게 보내는 영상이었으며, 기혼을 조롱하기 위한 영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 해당 유튜버는 비혼주의자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8 22:20:24식품·유통업계가 민족의 대명절 추석 연휴 종료에 맞춰 '매운 맛 마케팅'에 집중한다. 긴 연휴 기간 각종 전과 떡, 잡채, 갈비 등 기름진 명절 음식에 식상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얼큰한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판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전후해 라면부터 핫도그까지 재료와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매운맛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매운맛으로 '명절음식 증후군'을 극복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식품업계 마케팅도 관련 제품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인의 기름진 속을 풀어주는 매운맛 제품으로는 라면이 대표적이다. 캡사이신과 같은 인위적인 매운맛이 아닌 깔끔한 매운맛을 원하는 이들에겐 하림의 '더미식(The미식) 장인라면 맵싸한맛'이 인기다. '장인라면 맵싸한맛'은 맵기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를 한데 모은 제품이다. 스코빌 지수가 8000SHU에 이르는 아찔한 매운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2007년 기네스북 매운 고추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던 만큼 강렬한 매운맛의 부트졸로키아, 향긋한 하바네로, 감칠맛이 좋은 청양고추, 달큰한 베트남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고추 본연의 매운맛을 맛있게 살렸다. 여기에 페페론치노 통고추를 건더기로 넣어 알싸한 매운맛까지 더했다. 이외에도 엄선된 사골과 쇠고기를 황금 비율로 섞어 20시간 동안 푹 우려낸 육수로 국물의 풍성하고 깊은 맛을 구현해냈다. 또 건청경채, 건파, 건미역, 건당근 등 정성껏 고른 품질 좋은 건더기로 완성도를 높였다. 오뚜기도 최근 대표 제품인 열라면의 강렬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열김치우동'을 선보였다. 열김치우동은 매운맛에 대한 인기를 반영해 롯데마트·슈퍼와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시원한 멸치육수에 쫄깃하고 탱탱한 우동면과 칼칼한 김치를 더한 제품이다. 김치블록과 튀김볼, 대파, 김 가루 등 푸짐한 고명으로 얼큰하고 고소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GS25는 명절 기간 내 과도한 음식 섭취로 체중 증가를 염려하는 이들을 위해 설탕을 넣지 않은 매운맛 간편식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제로밥상 옛날떡볶이', '최강제육덮밥'까지 총 2종이다. 맛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카페인, 당, 칼로리 등을 낮춘 '로우 스펙푸드'에 대한 인기를 겨냥한 제품으로 설탕을 넣지 않아 당류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제로밥상 옛날떡볶이는 한입 크기의 쌀떡에 고춧가루 등을 활용한 매콤달콤한 소스를 넣어 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 맛을 재현했다. 함께 출시된 최강제육덮밥은 매콤한 특제소스에 볶은 제육덮밥으로 김가루를 더해 풍미를 높였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불닭소스를 활용한 '불닭 맥앤치즈 그라탕'과 '불닭 페스츄리 핫도그'를 최근 선보였다. 불닭 맥앤치즈 그라탕은 고소한 마카로니에 체다치즈 소스와 불닭 소스를 더해 매콤 짭조롬한 맛의 조화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모짜렐라 치즈가 별첨돼 맵기를 조절하면서도 진한 치즈맛을 느낄 수 있다. 불닭 페스츄리 핫도그는 버터 풍미가 가득한 페스츄리 핫도그빵 사이에 소시지를 넣은 제품으로 스틱형 불닭 소스가 별도 동봉돼 입맛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명절 내내 푸짐한 식사를 해 부담스러운 일상 첫 날, 매콤하면서도 간단히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면류나 간편식 판매가 증가하는데 초점을 맞춰 이번에도 마케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18 18:42:58[파이낸셜뉴스] 명절 집안일을 피하기 위해 가짜 깁스를 했다 들킨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JTBC '사건반장'은 한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바람에 명절마다 외롭게 자라왔다. 그러다 남편과 결혼을 했다. 이후 시어머니는 "어차피 너는 명절에 갈 친정도 없으니 와서 일 똑바로 해라"라며 온갖 집안일을 다 시켰다고 한다. 그는 명절 음식 준비 뿐만 아니라 시가의 냉장고 청소, 밀린 빨래, 화장실 청소까지 도맡아야 했다. 그러다 5년 전, 도련님의 결혼으로 A씨에게 동서가 생겼다. 시어머니는 A씨와 동서를 차별하기 시작했다. 명절선물을 놓고선 대놓고 비교했다. A씨가 명절 선물로 현금을 주면 "성의가 없다"고 했고, 한우 세트를 선물하면 "내 아들 돈으로 사치를 부린다"며 지적을 했다. A씨는 명절을 앞두고 수제 한과를 만들었다. 하지만 시모는 이번에도 "나 혈당 관리하는 것 모르냐"며 홍삼 세트를 가져온 동서만을 칭찬했다. 이후 다시 명절이 돌아왔다. A씨는 동서와 집안일을 분담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동서는 "허리를 다쳤다"며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A씨는 동서 몫까지 2배로 일해야 했다. 그는 '동서처럼 다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가짜 팔 깁스를 구매했다고 한다. 그는 남편에게도 다쳤다고 속인 뒤 가짜 팔 깁스를 한 채 시가에 갔다. 결국 그토록 원하던 자유를 얻은 A씨는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온종일 깁스를 차고 있던 그는 팔에 습기가 차 가려움을 느꼈다. 이에 그는 화장실로 들어가 깁스를 풀었다. 그런데 문이 제대로 안 잠긴 탓에 시어머니에게 이 모습을 들키고 말았다. 급기야 집안은 난리가 났고, 시모는 "내 집에서 나가라"며 "다신 오지 말라"고 소리쳤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해당 사연을 제보하며 "이게 쫓겨날 정도의 잘못이냐"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7 08:58:11[파이낸셜뉴스] 회사에서 준 초라한 추석 연휴 선물에 분통을 터뜨리는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후기가 등장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절 떡값 3000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봉투에 신세계 상품권 1000원권 3장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다른 직원도 똑같이 받았다고 한다. 사람 기만질도 정도껏 해야지. (다른 직원은) 명절 끝나고 퇴사할 거라고 하더라. 나도 퇴사할 거다. 1000원짜리 상품권 구하는 것도 능력이다. 입사 4개월 만에 때려치우네”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누리꾼 B 씨는 중소기업을 비하하는 표현인 ‘X소’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X소 명절선물 받음. 내일부터 쉰다고 정시 넘어서까지 일하고 받았다”며 참기름 작은 병과 캔에 든 햄이 청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B 씨는 “선물세트 샀는데 수량 적어서 몰아주기로 하나 싶었다. 선물세트 사다리 타기해서 저렇게 받았다”며 “난 꼴등은 아니다. 꼴등은 탕비실 커피믹스 남은 거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최근 부실한 추석선물을 준 회사들에 대한 불만 글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천 원짜리 상품권 구하기가 더 어려웠겠다”, “저것도 엄청 생색내며 줬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6 09:00:53[파이낸셜뉴스] 식품·유통업계가 민족의 대명절 추석 연휴 종료에 맞춰 '매운 맛 마케팅'에 집중한다. 긴 연휴 기간 각종 전과 떡, 잡채, 갈비 등 기름진 명절 음식에 식상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얼큰한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판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전후해 라면부터 핫도그까지 재료와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매운맛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매운맛으로 '명절음식 증후군'을 극복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식품업계 마케팅도 관련 제품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인의 기름진 속을 풀어주는 매운맛 제품으로는 라면이 대표적이다. 캡사이신과 같은 인위적인 매운맛이 아닌 깔끔한 매운맛을 원하는 이들에겐 하림의 '더미식(The미식) 장인라면 맵싸한맛'이 인기다. '장인라면 맵싸한맛'은 맵기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를 한데 모은 제품이다. 스코빌 지수가 8000SHU에 이르는 아찔한 매운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2007년 기네스북 매운 고추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던 만큼 강렬한 매운맛의 부트졸로키아, 향긋한 하바네로, 감칠맛이 좋은 청양고추, 달큰한 베트남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고추 본연의 매운맛을 맛있게 살렸다. 여기에 페페론치노 통고추를 건더기로 넣어 알싸한 매운맛까지 더했다. 이외에도 엄선된 사골과 쇠고기를 황금 비율로 섞어 20시간 동안 푹 우려낸 육수로 국물의 풍성하고 깊은 맛을 구현해냈다. 또 건청경채, 건파, 건미역, 건당근 등 정성껏 고른 품질 좋은 건더기로 완성도를 높였다. 오뚜기도 최근 대표 제품인 열라면의 강렬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열김치우동'을 선보였다. 열김치우동은 매운맛에 대한 인기를 반영해 롯데마트·슈퍼와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시원한 멸치육수에 쫄깃하고 탱탱한 우동면과 칼칼한 김치를 더한 제품이다. 김치블록과 튀김볼, 대파, 김 가루 등 푸짐한 고명으로 얼큰하고 고소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GS25는 명절 기간 내 과도한 음식 섭취로 체중 증가를 염려하는 이들을 위해 설탕을 넣지 않은 매운맛 간편식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제로밥상 옛날떡볶이', '최강제육덮밥'까지 총 2종이다. 맛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카페인, 당, 칼로리 등을 낮춘 '로우 스펙푸드'에 대한 인기를 겨냥한 제품으로 설탕을 넣지 않아 당류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제로밥상 옛날떡볶이는 한입 크기의 쌀떡에 고춧가루 등을 활용한 매콤달콤한 소스를 넣어 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 맛을 재현했다. 함께 출시된 최강제육덮밥은 매콤한 특제소스에 볶은 제육덮밥으로 김가루를 더해 풍미를 높였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불닭소스를 활용한 '불닭 맥앤치즈 그라탕'과 '불닭 페스츄리 핫도그'를 최근 선보였다. 불닭 맥앤치즈 그라탕은 고소한 마카로니에 체다치즈 소스와 불닭 소스를 더해 매콤 짭조롬한 맛의 조화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모짜렐라 치즈가 별첨돼 맵기를 조절하면서도 진한 치즈맛을 느낄 수 있다. 불닭 페스츄리 핫도그는 버터 풍미가 가득한 페스츄리 핫도그빵 사이에 소시지를 넣은 제품으로 스틱형 불닭 소스가 별도 동봉돼 입맛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명절 내내 푸짐한 식사를 해 부담스러운 일상 첫 날, 매콤하면서도 간단히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면류나 간편식 판매가 증가하는데 초점을 맞춰 이번에도 마케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15 23:4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