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온누리상품권 디지털화와 설명절 특별판매 행사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판매액과 사용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에 중기부는 오는 3월 디지털상품권 통합 앱 출시를 통해 상품권 활용 촉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설 명절 온누리상품권 판매현황과 향후 정책방향'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설 명절이 포함된 지난 한 달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판매 및 환급 등 소비촉진 행사 결과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활용 확대 등 온누리상품권의 정책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상품권 판매액, 전년 동기 대비 129.53% 증가중기부는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물가부담을 덜고, 전통시장 등에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빅4 이벤트'를 시행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카드형 및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구매 할인율 상향과 디지털상품권 결제 시 환급, 온라인 전통시장관 할인쿠폰 지급, 디지털상품권 사용자 추첨 등이다. 그 결과 실제 상품권 판매액과 가맹점에서의 상품권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 판매액은 지류 및 디지털상품권을 포함한 총 판매액이 1조267억원이었다. 이중 디지털상품권 판매액은 8393억원으로 전체 판매의 82%를 차지했다. 지난해 설날이 포함된 동일기간 총 판매액과 비교하면 5794억원, 디지털상품권 판매액 대비 7377억원 증가해 디지털상품권 위주로 판매액이 늘었다. 전통시장 등의 가맹점에서 상품권 사용도 작년 대비 상승했다. 설 포함 한 달간 상품권 총 사용액은 5286억원으로, 이중 디지털상품권 사용액은 총 사용액의 약 71%인 3733억원이었다.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총 사용액은 1815억원, 디지털상품권 사용액은 2770억원 증가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온누리상품권 구매가 실제 소비로 이어진 데는 디지털상품권 할인판매와 함께, 결제 시 디지털상품권을 1인당 2만원 한도 내에서 15% 환급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환급은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지난 한 달간 3회차까지 총 111억원이 지급됐다. 4회차 환급액 52억원은 3월 1일 이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 디지털상품권 결제액은 한 달간 54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온누리상품권 결제액 74억원의 73%를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 사용자는 463만명(카드형 225만명, 모바일 238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80만명이 증가했다. 중기부, 통합 앱 내 新기능 도입..."정책 역량 집중할 것"중기부는 이번 설 기간 온누리상품권 판매 및 사용에서 나타난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상품권의 활용 촉진을 위한 정책적 역량 집중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오는 3월 1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이 통합될 경우, 앱 내에서 카드형·모바일 상품권 중 선택해 결제가 가능해진다. 가맹점 검색 후 네비게이션 길 찾기 기능, 고령자를 위한 큰 글씨 모드도 지원한다. 또한 통합 앱에는 상품권 충전금액 부족 시 자동충전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가맹점에서 구입하려는 물품의 가격이 충전된 상품권 금액보다 클 때, 상품권으로 결제되지 않고 카드 신용구매로 결제돼 겪는 불편을 줄이려는 취지다. 아울러 카드형 상품권으로 등록할 수 있는 카드가 기존 8개에서 '우리카드'가 추가돼 9개로 확대되며, 디지털상품권 사용 시 불편사항을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챗봇 상담 기능도 도입한다. 다만 통합앱 출시 준비를 위해 오는 15일 00시부터 28일 24시까지 기존 카드형 및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앱의 모든 기능이 중단된다. 사용자 확대를 위해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늘리고, 디지털상품권 가맹점 확충에도 힘쓴다. 거주지나 직장 주변의 소규모 상권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골목형상점가를 누적 600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정권한이 있는 지자체와 협력, 관련 조례의 제·개정을 추진한다. 또한 통합 앱에는 결제금액에 대한 음성안내, 매출내역 및 정산 관리 기능이 추가된다. 가맹점주가 디지털상품권 사용시 불편사항을 상담할 수 있는 전담 콜센터 등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가맹점을 신규 등록할 경우 지류상품권, 모바일 상품권, 카드형 상품권 모두를 결제수단으로 취급하도록 개선, 지류 뿐만 아니라 모바일 및 카드형 등 디지털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늘릴 방침이다. 김 차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디지털상품권 사용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보다 편리하고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 개선과 사용처 확대에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오는 3월 동행축제기간에 소비촉진을 위해 환급행사를 추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2-13 14:11:41[파이낸셜뉴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성수식품 취급업소 160곳에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총 11곳에서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설 명절 제수·선물용품 소비 증가에 따라 떡류, 튀김류 등 제수용품과 녹용, 산삼 등 건강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24일까지 진행됐다.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녹용, 산삼, 홍삼 관련 업소를 집중 조사하며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와 불량 원재료 사용 여부를 중점 단속했다. 인터넷으로 선물용 한우 세트 등 축산물을 판매하는 업소들도 위법 여부를 확인했다. 주요 단속사례를 보면 A업소는 자사가 제조·판매하는 기타가공품을 온라인 누리집에 홍보하며 '심장, 혈관, 고혈압, 지방간에 도움' 등 질병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 광고를 통해 최근 1년간 해당 제품 246박스를 판매해 약 2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B업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당절임 제품을 판매하며 '염증 저하 및 면역력 증진, 비염에 효과'라는 문구를 사용해 적발됐다. 최근 4개월 동안 50박스를 판매하며 약 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업소는 표시 사항이 없는 원료인 흑염소 추출액을 사용해 흑염소진액을 제조·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이 원료를 공급한 D업소도 함께 적발됐다. E업소는 관할 구청에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위생 상태가 불량한 작업장에서 다시마환, 멸치환 등을 제조·판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외에 일부 축산물 판매업소는 한우 세트와 LA갈비를 판매하면서 소비기한과 보관 방법을 표시하지 않거나 소비기한이 지난 축산물을 '폐기용'으로 표시하지 않아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적발된 11개 업소 모두 형사입건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11 09:10:03[파이낸셜뉴스] 북한 양강도 삼지연시에선 지난 1월 하순 설 명절기간 중 밀수와 마약, 외부 영상물 시청을 단속한다는 이유로 밤낮 없이 불시에 가택수색을 벌이는 등 대대적 단속과 총화가 진행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전날 신변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구한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삼지연시는 음력설을 맞으며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을 특별경비기간으로 정하고, 이 시기 비사회주의 행위들을 강력히 단속할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며 “이 기간에 10여 건의 비사회주의 행위가 적발됐으며 결국 이후 1월 31일에 이에 관한 총화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음력설 기간 비사회주의 구루빠는 밤중에 불의의 가택수색과 공동장소들을 검열하는 과정에 마약 소지자들과 외부 영상물 시청자들을 현행으로 잡아서 즉시 모두 구류시켰다. 소식통은 “주민들은 아무리 삼지연시가 국경에 있어 위태로운 곳이라고 하더라도 명절 기간에 이번처럼 무도하게 주민 집들에 마구 들이쳐 검열하고 단속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국가가 점점 더 사람들을 쪼이고 쥐어짠다면서 숨이 막힌다고 토로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지연시의 주민들은 이번 특별경비기간에 비사회주의 구루빠들이 지나친 단속을 벌인 것을 두고 큰 불만을 드러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삼지연시 당국은 음력설 계기 특별경비기간을 선포하면서 보위부와 안전부에 사회질서를 저해하는 비사회주의 행위를 근절하고 주민 간 사상 결속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을 지시했다. 특히 밀수와 마약, 외부 영상물 시청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할 것을 주문했고, 이에 보위부와 안전부는 명절 분위기를 이용한 상업적 거래 증가 동향과 밀수, 외부 콘텐츠 유입이 활발하게 벌어지는 국경 지역 집중 점검에 나섰다. 시 당국은 특별경비기간이 종료된 뒤 진행된 총화에서 이 기간 벌어진 사건 연루자들의 사상적인 문제를 지적하면서 ‘비사회주의 행위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체제에 대한 도전’이라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사회주의 행위를 방치하는 경우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며 이번에 단속된 주민들을 한꺼번에 공개비판 무대에 올려 조직적인 투쟁을 진행해 더는 이런 행위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할 것과 주민들이 명절 동안 사회주의 질서를 유지하며 건전한 생활 방식을 지키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편, 주민들은 죄를 지은 것도 없는데 단속 성원들이 불시에 집에 들이쳐 놀라고 힘이 빠지고 불안해하면서 지나친 감시와 검열로 명절 분위기가 엉망인 암울한 분위기였지만 저항하지 못하고 답답함을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05 11:33:50[파이낸셜뉴스] 명절이 끝나도 유통 업계의 특가 할인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초저가 제품과 할인전에만 지갑을 여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3일 이마트는 2월 '가격파격 선언'과 '가격역주행'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95종의 초저가 상품을 기획했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될 2월 가격파격 선언의 5대 그로서리(식료품) 품목은 양배추와 수입 삼겹살, 햇멸치, 라면, 즉석밥 등이다. 50대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에는 김치, 두부, 만두, 냉동 치킨, 우유, 치즈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오는 4월 24일까지는 상품 40종을 가격역주행 행사로 초특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다진 마늘, 델몬트 바나나, 해남 파래김, 샴푸, 컨디셔너, 몸 세정액, 캡슐 세제, 키친타월, 올반 핫도그, 천일 새우볶음밥, 롯데 몽쉘 등이다. 40종 중 20여종은 대형 슈퍼마켓(SSM) 체인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명절 직후 가격파격 선언과 가격역주행 행사를 동시에 시작해 장보기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쿠팡이 고물가 속 장바구니 부담 덜기에 앞장선다. 쿠팡은 오는 6일까지 '와우 할인 페스타'를 통해 생필품부터 프리미엄 쇼핑 아이템까지 1만여 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로 선보인다. 먼저 와우회원 전용 코너인 '골드박스' 기획관을 통해 치약, 즉석밥 등 반복 구매가 잦은 생필품을 하루 동안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매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구매가 가능하다. '알뜰 장보기' 테마관도 기획했다. 특히 로켓프레시, 식품, 생활용품, 홈인테리어, 주방용품 등 상품을 종류에 따라 세분화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명절 상여금이나 세뱃돈 등으로 쇼핑에 나선 이들을 위해서는 가성비뿐 아니라 '가심비'까지 만족시키는 테마관도 마련했다. 고객들은 '나를 위한 소비템' 카테고리에서 설화수 자음생 2종 세트, 헤라 센슈얼 누드 밤 등 럭셔리 브랜드 화장품과 디지털 기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2-03 14:43:0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설 명절에 받은 선물 보냉 가방을 반납하면 1개당 엘포인트 3000점을 적립해 주는 '보냉 가방 회수 프로모션'을 오는 23일까지 10층 사은행사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친환경 자원순환과 보냉 가방 처리에 대한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2022년 추석부터 보냉 가방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수된 보냉 가방 수는 명절마다 10%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추석까지 총 5번의 명절 기간 동안 6만6000여개의 가방이 회수됐다. 회수된 보냉 가방은 롯데백화점에서 업사이클링해 새로운 굿즈로 재탄생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3 13:03:16[파이낸셜뉴스] 지난 5년간 설·추석 명절 연휴 기간 KTX와 새마을·무궁화호 등의 기차 승차권 10장 중 4장은 발권된 뒤 예매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총 10차례의 설·추석 연휴 기간 발권된 기차표 3333만4107표(설 1523만8946표, 추석 1809만5161표) 중 43.3%(1523만여표)가 코레일에 반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구매자가 예매를 취소한 것으로 설 명절 취소율은 42.6%(649만표), 추석 명절이 43.9%(794만표)로 파악됐다. 코레일은 반환된 표를 재판매했지만 전체 표의 4.5%인 148만여표(설 67만표, 추석 81만표)는 끝내 다시 팔리지 않아 빈 좌석으로 운행했다. 예매가 취소된 기차표 비율(반환율)과 결국 팔리지 못한 열차표 비율(예약 부도율)은 증가세를 보였다. 설 명절의 경우 반환율은 지난 2021년 42.4%에서 2023년 44.9%, 지난해 45.7%를 기록했으며, 추석의 반환율도 2021년 38.1%에서 2022년 43.5%, 2023년 45.9%, 지난해에는 45.2%로 높아졌다. 설의 예약 부도율도 2021년 3.9%, 2022년 4.2%, 2023년 5%, 지난해 4.8%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추석 명절의 경우 2021년 3.2%, 2022년 4.5%, 2023년 4.7%, 지난해 4.9%로 올랐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이번 설 연휴부터 승차권 환불 위약금을 높였다. 이는 예약 부도를 최소화하고 명절 기간 최대한으로 좌석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그간 코레일은 출발 하루 전까지는 최저 위약금인 400원만 받았다. 그러나 연휴에는 승차권 영수 금액의 5%로 올렸으며, 출발 당일 3시간 전까지는 10%, 출발 직전에는 20%, 출발 후 20분까지는 30%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31 08:11:04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직장인의 경우 하루(31일)만 연차를 쓰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역대급 긴 설 연휴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여느 때 보다 긴 명절 연휴를 기다렸던 것도 잠시, 어느새 일상으로 복귀가 며칠 남지 않은 셈이다. 가는 시간을 잡을 수는 없지만 명절의 피로를 풀고 특별한 추억으로 연휴를 마무리 할 수 있는 '호캉스'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건 어떨까. ■'설캉스'에 호텔 예약률↑30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과 바캉스를 합친 '호캉스'라는 단어에서 더 나아가 설 연휴에 즐기는 호캉스라는 뜻의 '설캉스'가 유행하고 있다. 실제 호텔 예약률도 만실에 가까운 90% 이상을 기록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설악, 거제, 해운대, 경주 등 주요 지점 객실은 지난 25~29일이 대부분 만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와 해운대는 다음 달 1일까지 투숙률이 100%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평창은 설 연휴 기간이 지역축제인 평창 송어축제 기간과 겹치면서 평균 90% 예약률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설 연휴가 시작되니 지난 25일부터 웨스틴조선부산, 그랜드조선부산, 그랜드조선제주 등의 예약률이 90%를 넘겼다. 이처럼 명절을 호텔에서 즐기는 트렌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업계도 다양한 이벤트와 특별 프모모션을 통해 설캉스족을 공략하고 나섰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세계적인 보석 수집가 '카즈미 아리카와'의 주얼리 컬렉션 전시와 연계한 객실 패키지를 선보인다. 카즈미 아리카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얼리 컬렉터 중 한 명으로 지난 40여 년 동안 세계를 돌며 주얼리 500여점을 수집해왔다. 롯데뮤지엄에서 열리는 '디 아트 오브 주얼리(The Art of Jewellery)' 전시에서는 아리카와의 진귀한 보석과 주얼리 총 2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단 3점만 존재하는 발레리오 벨리의 십자가를 포함해 기원전 330년에 만들어진 올리브 황금 왕관, 러시아 예카테리나 2세의 보석 컬렉션 등 진귀한 역사 속 주얼리들이 전시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디 아트 오브 주얼리 위드 롯데호텔앤리조트'를 국내 체인호텔 8곳(시그니엘 서울/롯데호텔 서울·월드/L7 명동· 홍대·강남 바이 롯데/롯데시티호텔 마포·명동)에서 판매한다. 객실 1박과 전시 티켓 2인으로 구성됐으며, 패키지 판매 기간은 3월 15일까지, 투숙 기간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오는 3월 16일까지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겨울 축제부터 유명 관광지까지 결합한 겨울방학 맞춤형 여행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지역 겨울 축제, 눈썰매장, 유명 관광지 입장권 등 지점별로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와 지역의 유명 관광지를 연계한 콘텐츠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켄싱턴리조트 5곳(설악밸리, 설악비치, 경주, 지리산하동, 지리산남원)은 인기 캐릭터가 그려진 스파오 잠옷 1벌까지 혜택으로 제공돼 아이에게 특별한 겨울여행의 추억을 더한다. 겨울 대표 지역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는 켄싱턴호텔 평창의 '평창 송어축제'와 켄싱턴리조트 가평의 '가평 송어축제'가 있다. 각 패키지는 평창 송어축제와 북한강대성리 송어축제의 얼음낚시 이용권 2매가 포함돼 온 가족이 함께 특별한 겨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와 켄싱턴리조트 2곳(설악밸리, 설악비치) 총 3곳의 패키지는 인근 눈썰매장 이용 혜택이 포함됐다. ■'나'에게 집중할 시간… 1인 패키지도 등장오직 나만을 위한 휴식을 선사하는 '1인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호텔 안에서 미식과 웰니스를 경험하며 온전히 충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상품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이하 그래비티)'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휴식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혜택을 담은 '올 인 원 스테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그래비티만의 감각적인 무드가 돋보이는 인테리어와 편안한 베딩이 갖춰진 비즈니스 디럭스 객실에서의 1박, 그리고 객실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식과 디너가 모두 인룸 다이닝 서비스로 제공된다. 호텔 3층과 4층에 위치한 '그래비티 클럽'에서 진행되는 GX 프로그램 1회권을 제공해 지친 몸의 피로를 풀고 편안한 휴식과 웰니스를 동시에 경험할 수도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온전한 휴식을 위한 '스테이 앤 다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1박당 20만 원 상당의 다이닝 크레딧을 제공하며, 뷔페부터 이탈리안, 중식당, 일식당, 로비라운지, 베이커리 그리고 바까지 호텔 내 모든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어 특별한 미식 경험을 누릴 수 있다(룸서비스 제외).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는 미각과 시각을 사로잡는 '풀 보드 리트릿' 패키지를 선보인다. JW 조식 세트와 무제한 샴페인을 시작으로 계절별 테이블 서브 메뉴, 세미 뷔페를 즐기는 제주 브런치 로얄을 하프보드로 제공한다. 디너는 투숙 일수에 따라 다양한 옵션으로 즐길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1-30 18:53:40[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이 2월 매콤달콤한 '빨간 맛'을 테마로 냉장 떡볶이 23종 통합 '다다익선' 행사를 시작한다. 30일 GS리테일은 매년 설 명절 연휴가 지나면 느끼한 맛을 잡아줄 떡볶이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 더욱 다양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도록 떡볶이 교차 상품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실제 GS25가 지난해 설 연휴 4일과 직후 4일을 비교했을 때, 냉장 떡볶이 매출은 17.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식 메뉴 물가의 잇따른 상승으로 떡볶이(5.8%)도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GS25에서 2월 한 달간 진행되는 떡볶이 다다익선 행사는 물가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25는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입맛을 고려해 일반 떡볶이부터 라볶이, 국물떡볶이, 마라떡볶이, 로제면볶이, 꿀가래떡까지 다양한 '다다익선' 상품을 준비했다. 죠스떡볶이, 청년다방차돌떡볶이, 조떡규떡라볶이, 마라뉴진면볶이, 응급실국물어묵떡볶이, 미미네국물떡볶이 등 냉장 떡볶이 23종이 행사 품목이며, 2개 구매 시 30%, 3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을 제공한다. 2~3인용 배달 스타일 떡볶이 '떡볶이 파티팩(오리지널맛)'은 별도로 1천 원 할인행사를 진행해 8900원에 판매한다. 떡, 삶은 계란, 어묵, 소스 등 용기부터 재료까지 배달 떡볶이 구성을 그대로 담은 '떡볶이 파티팩'은 출시 2개월 만에 10만 개 이상 판매되며 홈쿠킹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월 말 '떡볶이 파티팩' 2탄으로 '로제맛'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지수 GS리테일 냉장냉동팀 매니저는 "신년 떡볶이 행사를 시작으로 이색적인 재료 조합, 차별화된 컬래버 등으로 올해도 떡볶이 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1-30 14:42:21[파이낸셜뉴스] 직장인 구모씨(32)는 9일간 이어진 이번 설 연휴에 '집콕'을 선택했다. 명절때 마다 해외 여행을 다녀온 구씨는 "명절이 모처럼 주어진 긴 휴가이므로 기분 전환을 위해 해외를 다녀왔지만, 올해는 환율이 높아 포기했다"며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엔저 현상이 수그러들어 메리트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이 치솟자 긴 연휴를 맞고도 해외 여행을 선뜻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명절 때마다 해외로 나가던 이들 역시 이번 설 연휴에는 '집콕'을 선언했다. 29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445.5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새로운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1달러당 1400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환율이 이렇게 치솟자 시민들의 출국의지를 꺾고 있다. 지난해 가을까지 쉬는 날만 되면 해외 여행을 떠났던 김모씨(31)은 "옛날에는 싼 맛으로 해외여행을 갔지만 지금은 환율이 너무 높아 내 수입으로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설 연휴 때 부모님과 홍콩에 갈 생각이었지만, 그냥 제주도에 다녀왔다"고 자신의 사정을 말했다. 실제 롯데맴버스의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전국 2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계획으로 '집에서 쉰다'고 응답한 인원이 전체 대상자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어 가정 내 휴식(49.7%)과 고향·부모님댁 방문(31.6%) 등 국내에 체류하겠다는 의견이 차례로 이어졌다. 해외여행(4.3%), 당일치기 나들이(3.4%), 호캉스(1.2%) 등 여행과 관련된 응답은 저조했다. 해외여행을 대신해 'OTT 몰아보기'로 한 이들도 있다. 앞선 구씨는 "여행 가는 것을 대신해 '중증외상센터' 등 새로 개봉한 콘텐츠를 보며 시간을 보낼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1-29 13:54:23[파이낸셜뉴스] 올 명절 기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일평균 502만대, 설 당일 최대교통량이 639만대, 귀성·귀경 인원은 3484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시보다 교통량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 운행에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김희정 국회의원(부산 연제·국민의힘)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명절 기간 고속도로 사고율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173건의 교통사고로 13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도로공사는 최근 5년간 명절 기간 교통량 1000만건 단위로 발생 사고 건수를 비례해 사고율을 조사했다. 설을 기준으로 교통량은 2020년 1.88(1880만대), 2021년 1.58, 2022년 2.02, 2023년 2.00, 지난해 2.17을 기록했다. 문제는 지난해 설 교통사고 건수가 20건을 기록하며 전년 기록인 10건보다 배로 늘어나며 사고율 또한 2023년 5.00%에서 지난해 9.22%로 급증했다. 직전 명절인 지난해 추석도 교통량은 전년보다 0.55p 낮아진 2.76을 기록한 반면 사고 건수가 19건에서 30건으로 늘며 사고율이 10.87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명절 교통법규 위반 단속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는 총 7688건으로 나타났다. 사유는 안전띠 미착용, 버스 등 전용차로 위반, 갓길 주행, 끼어들기 금지 등이다. 그 가운데 버스전용차로 위반이 2328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안전띠 미착용(1827건), 지정차로 위반(733건), 끼어들기 금지(362건), 불법 진로변경(185건), 속도위반(158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내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는 2020년 485건에서 2021년 687건으로 늘었다가 2022년 342건, 2023년 309건, 지난해 266건으로 매년 줄고 있다. 위반 단속 건수가 매년 줄어드는 것과 반대로 교통사고 수는 최근 급증하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김 의원은 “이번 명절 연휴가 긴 만큼 정부 등 관계기관은 단속에 치우치기보단 주요 정체구간에 대한 우회노선 안내 등 정확한 교통정보 제공으로 정체 해소와 사고 예방에 더 집중해 달라”며 “도로 위 각종 위반행위는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운전자와 동석자는 안전띠 착용 등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하고 즐거운 설 연휴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1-28 12:4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