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른바 명품 삼대장으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지난해 한국에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2일 에르메스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르메스의 지난해 매출을 9643억원으로 전년(7972억원) 대비 20.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57억원에서 2667억원으로 13.15% 늘었다. 루이비통 역시 지난해 1조74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1조6511억원) 대비 5.89%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루이비통 영업이익은 2867억원에서 3891억원으로 35.72% 뛰었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8446억원으로 전년(1조7038억원) 대비 8.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21억원에서 2695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이들 브랜드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명품 시장 내 양극화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페라가모, 펜디 등 ㅍ명품 브랜드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실적이 하락했다. 페라가모코리아는 지난해 한국에서 매출 858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12.71%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2000만원에서 25억1000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펜디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188억원으로 지난해(1522억원) 대비 21.94% 감소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12 16:31:58[파이낸셜뉴스]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에 새로운 맛집을 다수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다음 달까지 15개의 신규 맛집이 문을 여는데 이 가운데 11개가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프리미엄 버터 전문점 '라콩비에트'의 베이커리 전문점인 '메종 라콩비에트' 국내 1호점이 문을 연다. 또 '마마리누들바', '일판 함박', '담택', '팟카파우' 등 국내외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가 고객들을 맞는다. 커피와 디저트로는 '스테레오스코프', '아모르나폴리' 등이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글로벌 브랜드와 인기 요리사들이 입점해 프리미엄 식음료(F&B) 콘텐츠를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9 08:41:18[파이낸셜뉴스] 한때 명품 판매 플랫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발란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5부(김윤선 부장판사)는 전날 대표자 심문절차를 거쳐 이날 발란에 대해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회생계획안은 오는 6월 27일까지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발란 측은 채권자목록을 오는 18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채권자들은 다음 달 9일까지 법원에 채권자 신고를 해야 하는데, 회사가 작성한 채권자 목록에 포함된 경우 별도로 채권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채권 조사 기한은 다음 달 23일까지다. 조사위원을 맡은 태생회계법인은 발란의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 등을 평가해 오는 6월 5일까지 조사보고서를 제출한다. 발란의 재정적 파탄 원인은 영업적자 누적이었다. 재판부는 "채무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의 초기 성장에 필요한 마케팅 비용 및 고정비 지출로 영업적자가 누적돼 왔다"며 "티몬, 위메프 사태로 인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 등으로 거래규모가 축소되고 매출급감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또 발란 측은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려 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계속해서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가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는 결정을 내리면서 현재 대표가 관리인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현 경영진에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교체될 수 있다. 발란의 주요 채권자로 구성된 채권자협의회는 발란과 재무구조개선 등 회생절차 진행 전반에 걸쳐 협의를 하게 된다. 또 채권자협의회 추천을 받아 선임될 구조조정 담당임원(CRO)은 발란의 자금수지를 감독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4-04 15:28:15명품 온라인 플랫폼 머스트잇이 판매자들을 위해 정산주기를 구매 확정 후 최대 7영업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머스트잇은 오는 14일부터 정산 주기를 판매자 등급별로 평균 이틀 앞당긴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불필요하게 예수금(정산금)을 장기간 보유하기보다 파트너사의 유동성 확보 지원을 우선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트잇은 "최근 유통업계에서 제기된 정산 미지급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파트너사의 정산 안정성과 유동성 신뢰 강화를 위해 정산 주기를 판매자 등급별로 구매 확정 후 1 7영업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산 주기는 3~9영업일인데, 오는 14일부터 판매 등급이 높은 파트너사는 구매 확정 후 다음 날 정산받는 것도 가능해졌다. 머스트잇은 "지난달 31일부터 2주간 전 판매자를 대상으로 다음날 정산 임시 정책을 시행해 왔다"며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정산 시스템의 구조적 개편과 상시화를 공식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트잇은 작년 말 기준 유동자산이 110억원, 유동부채는 약 41억원이다. 유동부채 중 예수금은 33억원이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정산금에 해당하는 예수금은 보유 현금 자산에서 전액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외부 차입 없이 자체 유동성만으로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트잇의 이번 조치는 경쟁사인 발란이 최근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파악됐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2 18:20:35[파이낸셜뉴스]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이 2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과 ‘명품특허’ 창출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은 특허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중견기업이 혁신기술과 제품을 명품특허 전략으로 무장해 글로벌 진출 확대를 도모하고, 혁신생태계 전반에서 품질 중심으로 지식재산 정책을 전환하기위해 마련됐다. 김 청장은 "수출중견기업들은 지식재산권 창출과 보호를 위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중견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질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국에 최적화된 명품특허 창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02 15:20:14[파이낸셜뉴스] 명품 온라인 플랫폼 머스트잇이 판매자들을 위해 정산주기를 구매 확정 후 최대 7영업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머스트잇은 오는 14일부터 정산 주기를 판매자 등급별로 평균 이틀 앞당긴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불필요하게 예수금(정산금)을 장기간 보유하기보다 파트너사의 유동성 확보 지원을 우선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트잇은 "최근 유통업계에서 제기된 정산 미지급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파트너사의 정산 안정성과 유동성 신뢰 강화를 위해 정산 주기를 판매자 등급별로 구매 확정 후 1 7영업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산 주기는 3~9영업일인데, 오는 14일부터 판매 등급이 높은 파트너사는 구매 확정 후 다음 날 정산받는 것도 가능해졌다. 머스트잇은 "지난달 31일부터 2주간 전 판매자를 대상으로 다음날 정산 임시 정책을 시행해 왔다"며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정산 시스템의 구조적 개편과 상시화를 공식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트잇은 작년 말 기준 유동자산이 110억원, 유동부채는 약 41억원이다. 유동부채 중 예수금은 33억원이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정산금에 해당하는 예수금은 보유 현금 자산에서 전액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외부 차입 없이 자체 유동성만으로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트잇의 이번 조치는 경쟁사인 발란이 최근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파악됐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2 09:03:45가성비를 앞세운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 승승장구하며 '불황의 역설'을 입증하고 있다. '발란 미정산 사태' 등 추락하는 명품 거래 플랫폼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자체브랜드(PB) 사업과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꾸준한 외형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본격적인 수익 확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명품 플랫폼과 다른 '확장성' 무기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내수 침체에 쪼그라든 소비 심리에도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선방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31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80억원을 기록했다. 연 매출은 전년보다 21.5% 증가한 2004억원으로 처음 2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또 다른 플랫폼 포스티와 지그재그를 합산한 거래액은 2조원에 육박한다. 카카오스타일은 2022년만해도 영업손실 500억원대의 '적자 회사'였다. 카카오스타일은 아웃링크 방식을 통해 외부 쇼핑몰로 연결해 주고 받는 단순 수수료 사업을 하던 2018년, 2019년에는 흑자를 냈다. 이후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현재와 같은 입점 셀러 판매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한 2020년부터 적자 전환했다. 2020년 262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2021년 379억원, 2022년 518억원의 적자가 이어졌다. 출범 10년 만에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발란과 적자 흐름은 비슷했다. 그러나, 같은 외형 성장 전략에도 명품 거래 플랫폼과 패션 플랫폼의 성패를 가른 것은 '확장성'이었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패션디자인과 교수는 "확장 가능성이 제한적인 명품과 달리 패션 플랫폼은 단순 가격경쟁 외에도 다른 곳에는 없는 브랜드, 매 시즌 새로운 옷을 선보이는 등 확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보세 의류는 사이즈 등에서 그렇게 소비자가 까다롭지 않은 반면, 명품패션은 좀 더 선별적이다 보니 온라인 구매 자체가 많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패션 플랫폼 시장, 본격 확장확장성을 무기로 패션 플랫폼업계는 불황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또다른 보세 의류 중심의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와 사구일공(4910)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코퍼레이션도 2023년 창사 5년 만에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올해도 에이블리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량 성장하며 3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액도 여성 패션 플랫폼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도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10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PB인 무신사스탠다드 오프라인 진출, PB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성과, 한국 브랜드 일본 진출 지원 등 전방위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겼다. 패션 플랫폼들에게 올해는 향후 실적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는 지그재그는 성장 흐름을 타고 10대와 20대 초반 고객 확장에 힘쓴다. 지그재그는 지난해 기준 24·29세대 비중이 45%로 가장 많다. 무신사는 글로벌 물류에 투자하고, 지난해 말 일본 온라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을 운영하는 조조(ZOZO)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1 18:19:16[파이낸셜뉴스] 가성비를 앞세운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 승승장구하며 '불황의 역설'을 입증하고 있다. '발란 미정산 사태' 등 추락하는 명품 거래 플랫폼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자체브랜드(PB) 사업과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꾸준한 외형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본격적인 수익 확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명품 플랫폼과 다른 '확장성' 무기 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내수 침체에 쪼그라든 소비 심리에도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선방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31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80억원을 기록했다. 연 매출은 전년보다 21.5% 증가한 2004억원으로 처음 2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또 다른 플랫폼 포스티와 지그재그를 합산한 거래액은 2조원에 육박한다. 카카오스타일은 2022년만해도 영업손실 500억원대의 '적자 회사'였다. 카카오스타일은 아웃링크 방식을 통해 외부 쇼핑몰로 연결해 주고 받는 단순 수수료 사업을 하던 2018년, 2019년에는 흑자를 냈다. 이후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현재와 같은 입점 셀러 판매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한 2020년부터 적자 전환했다. 2020년 262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2021년 379억원, 2022년 518억원의 적자가 이어졌다. 출범 10년 만에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발란과 적자 흐름은 비슷했다. 그러나, 같은 외형 성장 전략에도 명품 거래 플랫폼과 패션 플랫폼의 성패를 가른 것은 '확장성'이었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패션디자인과 교수는 "확장 가능성이 제한적인 명품과 달리 패션 플랫폼은 단순 가격경쟁 외에도 다른 곳에는 없는 브랜드, 매 시즌 새로운 옷을 선보이는 등 확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보세 의류는 사이즈 등에서 그렇게 소비자가 까다롭지 않은 반면, 명품패션은 좀 더 선별적이다 보니 온라인 구매 자체가 많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패션 플랫폼 시장, 본격 확장 확장성을 무기로 패션 플랫폼업계는 불황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또다른 보세 의류 중심의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와 사구일공(4910)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코퍼레이션도 2023년 창사 5년 만에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올해도 에이블리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량 성장하며 3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액도 여성 패션 플랫폼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도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10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PB인 무신사스탠다드 오프라인 진출, PB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성과, 한국 브랜드 일본 진출 지원 등 전방위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겼다. 패션 플랫폼들에게 올해는 향후 실적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는 지그재그는 성장 흐름을 타고 10대와 20대 초반 고객 확장에 힘쓴다. 지그재그는 지난해 기준 24·29세대 비중이 45%로 가장 많다. 무신사는 글로벌 물류에 투자하고, 지난해 말 일본 온라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을 운영하는 조조(ZOZO)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패션플랫폼들이 흑자전환한 만큼 올해는 성장 발판을 공고히 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와 사업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1 16:01:10[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이달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2025년 특허기술상'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특허기술상은 발명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발명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우수한 특허기술을 발굴·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올해에도 세종대왕상 및 충무공상 각 1건, 지석영상 2건, 홍대용상 4건 등 총 8건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최대 1500만원의 상금과 ‘우수발명품 우선구매추천’ 및 ‘특허로 제품혁신 지원’ 대상 선정 때 우대, 발명의 사업화 및 마케팅을 위한 특허기술상 수상마크가 제공 등의 특전이 부여된다. 신청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에 의해 국내에 등록돼 존속 중인 특허 또는 실용신안으로,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10년 이내에 등록된 특허 또는 실용신안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 접수는 특허청 홈페이지(소식알림→포상 및 행사→특허기술상)을 통해 하면 된다. 신청 접수 이후 특허청 내부예심(7~8월),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심사협의회(9월)를 거쳐 기술혁신성, 산업상 이용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선정하며 시상식은 11월 개최할 예정이다. 정연우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특허기술상은 돈되는 '명품특허'를 발굴·시상해 경제적 가치가 높은 특허창출을 유도하기위한 것"이라며 "기술혁신에 기여가 큰 발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특허청 홈페이지(소식알림→포상 및 행사→특허기술상)에서 확인하거나 특허청 특허제도과로 문의하면 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01 09:54:08온라인 명품 시장 점유율 1위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다. 발란은 회생절차와 함께 빠르게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명품 소비가 움츠러든 상황에서 기업가치도 떨어져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다. 특히 정산 대금 지연 이후 며칠 만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과정이 지난해 '티메프' 사태를 떠올리게 하면서 입점사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힘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3월 31일 발란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올해 1·4분기 내 계획한 투자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파트너들(입점사)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회생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금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발란의 월 거래액은 평균 300억원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회생절차와 함께 빠른 인수합병(M&A)을 위해 이번 주 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해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일 것"이라며 "인수자 유치로 파트너들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 인수자 역시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입점 파트너가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전제로 투자 및 인수를 결정하게 된다"면서 입점 파트너사와의 거래 지속과 동반성장 의지를 호소했다. 다만 정산 지연 이후 발란의 행보는 정산 안정화와 관계 회복, 플랫폼 정상화까지 연결하겠다는 발표와는 차이가 있다. 앞서 발란은 3월 24일 파트너사에 지급 예정이던 정산금 지급을 보류한 사실이 수면으로 떠올랐다. 직원들은 3월 26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후 28일까지 입점사별 정산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하겠다고 했지만 당일 최 대표는 정산 지급 일정 대신 변명에 가까운 상황 설명만 내놓아 원성을 샀다. 그는 이번 주부터는 셀러들을 만나겠다고 밝혔지만 다시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앞서 예고드린 미팅 일정은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며 확정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인수합병에 대한 업계 전망도 어둡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명품을 다루고 있는 데다 발란의 비즈니스 모델이 특별한 진입장벽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요즘 명품 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인수에 나설 기업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31 18: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