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해 벽두부터 가격 인상에 나선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가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롤렉스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약 7% 가격을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랜드드웰러 오이스터스틸·화이트골드 40㎜ 제품은 기존 2213만원에서 약 7% 오른 2368만원으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데이트저스트 오이스터스틸·화이트골드 36㎜ 제품도 7% 인상돼 1373만원에서 1469만원으로 가격이 뛰었으며, 데이트저스트 오이스터스틸·에버로즈골드 31㎜ 제품은 1862만원에서 7% 올라 1992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앞서 지난 1월 1일에도 롤렉스는 국내에서 가격 인상에 나섰다. 지난해에도 롤렉스는 1월 1일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6월에 한 차례 더 가격을 올렸다. 매년 1월 1일 한 차례만 가격을 올리던 롤렉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을 두 차례 인상한 것이다. 롤렉스 뿐만 아니라 명품 시계 브랜드들의 'N차'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는 올해 두 차례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월 전 제품 가격을 약 6% 올렸고 약 3개월 만인 지난 5월 주얼리, 워치(시계) 등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을 평균 6%가량 인상했다. 올해 1월 초 한차례 인상한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도 4개월 만에 한 차례 더 가격을 올렸다. 반클리프 아펠은 지난 4월 주얼리 및 워치 제품의 가격을 5~10%가량 인상한 바 있다. 스위스 명품 그룹 리치몬트(Richemont) 산하 명품 시계 브랜드 IWC도 올해 두 번에 걸쳐 가격을 올렸다. 지난 3월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8%가량 올린 IWC는 지난달 약 3개월 만에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을 평균 7~8%가량 인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2 14:44:28[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가 최근 패션쇼에서 T자 스트랩 샌들을 선보인 가운데 인도 현지에서 자국 문화가 도용당했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프라다 패션쇼에서 프라다는 T자 스트랩 샌들을 선보였다. 이를 본 인도인들은 T자 스트랩 샌들이 인도의 전통 수제 가죽 신발인 '콜라푸리 차팔'과 흡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콜라푸리 차팔은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의 콜라푸르 지역 이름을 딴 신발로, 밑창이 육포처럼 납작한 수공예 샌들이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으며, 인도인들은 프라다가 자국의 전통 디자인과 문화를 도용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인도가 이 제품에 끼친 영향력에 대한 합당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에서 여론이 들끓자 마하라슈트라주 상공회의소는 프라다 측에 항의 서한을 보냈고, 프라다 측은 패션쇼에서 선보인 제품이 콜라푸리 샌들에서 영감을 받은 게 맞다고 해명했다. 프라다 그룹은 성명을 통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와 카르나타카의 특정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인도 전통 신발에서 영감을 받은 샌들을 밀라노에서 열린 남성 2026 봄여름(S/S) 시즌 쇼에서 선보였다"며 "인도 현지 장인 공동체와 의미 있는 교류를 위해 대화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마하라슈트라주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내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프라다가 샌들을 팔아 이득을 얻고 인도 내 콜라푸리 업계가 배제당하는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을 인도인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도의 패션 칼럼니스트인 카니카 갈로는 "프라다가 이 신발에 대해 어떤 상업적 계획을 가졌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인도인들이 느끼는)분노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지식재산권 변호사 수방 나이르는 "콜라푸리 차팔이 '지리적 표시'(GI)로 보호된다"고 지적했다. 지리적 표시는 상품에 특정 지리적 원산지가 존재하고, 그 원산지에서 상품의 품질과 특성이 비롯되는 경우에 붙는 표시를 일컫는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2019년 콜라푸리 차팔을 GI 적용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한편 인도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라그하벤드라 라토르는 "우리는 매우 민감한 사회가 됐다. 한 켤레에 1000~3000루피(약 1만5000~4만7000원)밖에 안 되는 소박한 콜라푸리 샌들이 국제 무대에 등장한 것은 분노보다는 축하를 받아야 할 일"이라고 지적하며 지나친 민족주의가 투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1 14:36:18[파이낸셜뉴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27일 서울 명품관에 직영 브랜드 '제임스펄스' 국내 첫 남성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제임스펄스는 1996년 미국 LA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섬세한 봉제와 프리미엄 원단을 사용해 기본에 충실한 패션이 특징이다. 남성 제품만 판매하는 전용 매장이 문을 연 건 글로벌 매장을 통틀어 처음이다. 제임스펄스의 국내 브랜드 사업은 2021년부터 한화갤러리아가 독점 전개하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 △대전 타임월드 △현대 본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29 12:58:16[파이낸셜뉴스]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의 고객 개인정보가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잇은 지난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개인정보 침해 정황을 통보받았다. 이후 자체 점검 결과 5월 6~14일, 6월 9일, 2차례의 비정상 접근 시도가 있었던 것을 파악했다. 머스트잇에 따르면 5월 6~14일 특정 API에 대한 대량의 비정상 접근 시도가 발생했으며 6월 9일에는 동일한 API 경로를 통한 2차 시도가 감지됐다. 해당 API는 별도 인증 없이 개인정보 일부를 조회할 수 있는 구조였다. 머스트잇은 "사고 인지 즉시 해당 취약점을 차단하고 전면적인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며 "사고를 인지한 즉시 관련 기관(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및 KISA)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유출 가능성이 있는 개인정보 항목은 회원번호, 아이디, 가입일,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탈퇴 회원의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머스트잇 홈페이지에서는 본인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 혹은 유출된 항목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머스트잇은 해당 사건 이후 전체 시스템에 대한 보안 점검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한 취약점에 대해서도 일괄적인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증되지 않은 특정 경로에 대한 API 요청을 제한하고 비정상 접근에 대한 로그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 머스트잇 측은 "이번 사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고객님의 개인정보를 더욱 철저히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관리적 보안 강화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신뢰받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26 15:37:1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럭셔리 시계·주얼리 브랜드를 보유한 리치몬트(Richemont)그룹이 지난해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모두 두자릿수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익 22% 늘어난 리치몬트, 본사 배당금 738억 송금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치몬트코리아의 지난 회계연도(2024년 4월 1일~2025년 3월 31일) 매출액은 전년보다 19.6% 증가한 1조79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2.7% 늘어난 1302억원을 기록했다. 리치몬트코리아는 국내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앤 아펠(Van Cleef & Arples), 스위스 명품 시계·주얼리 브랜드 피아제(PIAGET) 등의 명품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리치몬트그룹의 한국법인이다. 리치몬트코리아는 지난 2020년 회계연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뒤 2021년 회계연도에선 매출이 8639억원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명품 보복 소비가 급증하자 다시 1조원대 매출을 회복하며 3년 연속 국내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기부금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리치몬트코리아가 제출한 기부금은 전년(5억7000만원)보다 줄어든 4억9890만원으로 이는 매출액의 0.03%에 불과한 수준이다. 리치몬트코리아가 지난해 본사에 지급한 배당금은 738억원으로 전년(535억원)보다 37.9% 증가했다. 샤넬 매출도 8% 증가.. 국내 기부는 19억 한편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도 지난해 국내에서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25일 샤넬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샤넬코리아 매출은 1조8446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695억원으로 1%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2061억원으로 6% 감소했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9억1700만원으로 이는 전년보다 47% 늘어난 수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26 09:44:10[파이낸셜뉴스] 충남 서해의 새 명품 휴양림인 원산도 자연휴양림이 내년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조성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보령사무소는 원산도 자연휴양림 2단계 숙박지구 조성을 최근 마치고, 오는 10월 임시 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원산도 자연휴양림은 민선8기 충남도가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계획에 따라 2022년 9월 내놓은 ‘오섬 아일랜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보령해저터널 인근 28.4㏊의 숲에 153억 6500만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이다. 이 휴양림에서는 바다를 곧바로 바라볼 수 있으며, 원산도해수욕장과 저두해수욕장을 끼고 있어 여름철 해수욕도 가능하다. 휴양림 핵심 시설인 숙박지구는 지난해 6월 첫 삽을 뜬 지 1년 만인 최근 공사를 마쳤다. 숙박지구는 6인실과 4인실 숲 속의 집 5동, 2∼3인실 캐빈하우스 4동, 지원 시설 등 총 11동으로 구성했다. 고급 전원주택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모습의 숲 속의 집과 캐빈하우스는 모두 바다를 조망하며, 해질 무렵 서해의 황금빛 낙조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1박 기준 이용 요금은 비수기 3만 9000원∼7만 5000원, 성수기 6만 5000원∼13만 4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각 숙박 시설은 10월부터 2개월 간 시범 운영을 통해 미비점 등을 보완하고, 내년 1월 개장과 함께 추첨을 통해 이용객을 맞이한다. 보령사무소는 앞선 지난해 말 방문자 안내소, 주차장, 산책로 등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3단계 야영지구는 현재 설계 중으로, 야영데크와 개인위생복합시설도 함께 배치한다. 야영데크 역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화장실과 샤워실을 각 시설마다 별도로 설치해 이용객 편의성을 크게 높일 예정이다. 보령사무소는 이와 함께 이용객들에게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화목류를 심고, 무장애길 등을 조성, 체류형 휴양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안규원 보령사무소장은 “지자체 최초 해안조망형 휴양림으로, 최적의 자연 환경 속에 자리잡은 원산도 자연휴양림이 핵심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며 “개장 전까지 이용객 안전과 편의성을 최우선해 공사를 벌이고 내년 개장과 함께 최상의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25 08:48:24"돈이 되는 특허가 곧 명품 특허입니다. 산업계에서 실제로 활용돼 수익을 창출해야 특허의 진정한 가치가 입증됩니다." 배동석 인털렉추얼디스커버리 부사장은 24일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15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에서 한국형 특허관리전문업체(NPE)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제언했다. 배 부사장은 "IP 공시는 단순한 기술자산 현황 보고를 넘어 투자자와 시장에 특허의 전략적 가치를 전달하는 수단"이라며 "특히 IP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는 강력한 투자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실제 수익화 사례도 공유됐다. 배 부사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서버 관련 특허를 매입해 특허침해 기업을 상대로 7~8년에 걸쳐 소송을 진행했고, 중소기업의 이동식저장매체(USB) 장치 특허를 활용해 라이선스 수익을 창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돈을 많이 들이고 명세서를 화려하게 작성했다고 해서 명품 특허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특허야말로 진정한 명품 특허"라고 강조했다. 국내 특허 출원은 연간 15만건 이상이지만, 산업계에서 실제 활용되는 특허는 3% 남짓에 불과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허 분석과 침해 판별에 있어서 인공지능(AI) 기술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배 부사장은 "한국은 특허 출원량이 많고 품질도 우수하지만, 이를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데는 인력의 한계가 존재한다"며 "표준특허 분야에서는 AI 기반 분석툴이 전문가보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NPE로부터 국내 기업이 소송을 당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대응책이 제시됐다. 배 부사장은 "정부와 특허청, 특허전략개발원 등과 협력해 무효소송 제기 등 방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라이선스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의 대응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박신영 김동호 조은효 김학재 강구귀 권준호 임수빈 정원일 기자
2025-06-24 18:11:03김완기 특허청장은 24일 "지식재산(IP)의 창출과 보호가 한 단계 높은 명품특허로 활용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진짜 성장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15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통해 "지식재산을 비롯한 무형자산이 기업경영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가 '발명의 날' 60주년임을 강조하면서 특허의 의미를 언급한 김 청장은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인 '명품특허'에 대해 "기술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시장성과 사업화 가능성까지 갖춘, 말 그대로 돈이 되는 특허"라고 규정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이 중요해지고 기업 간 기술탈취, 국가 간 기술유출 문제에 허점이 많다"면서 "보완을 많이 해야 하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소중한 자산을 어떻게 사업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IP금융에 대한 보안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광형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은 "21세기 성장의 핵심 가치 축은 무형자산 기반의 지식재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IP 기반 신경제질서가 우리 사회와 시장에 안착될 수 있게 관계기관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두규 대한변리사회 회장은 "세계 역사에서 지식재산을 중시했던 국가들은 항상 흥했다. 산업혁명을 이끈 영국이 그랬고, 에디슨의 미국이 그랬고, 측우기를 발명한 세종대왕 때 조선이 그랬다"면서 "명품특허 향상은 변리사들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사회 특허품질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필요하고, 변리사의 특허침해소송대리 등과 같은 특허권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은 개막사를 통해 "명품 특허를 개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공시한다면, 특허는 기업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전 회장은 "미국 월가 전문가들은 기업의 특허활동을 비용이 아닌 성과지표로 보고 있다"면서 "특허활동은 투자의 일환으로, 매출과 수익확대로 이어진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박신영 김동호 조은효 강구귀 권준호 임수빈 정원일 이동혁 기자
2025-06-24 18:05:38[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여성이 자신을 상류층 여성이라 속이고 교제한 부유한 남성들 집에서 명품과 가전제품 등 약 4000만원의 고급 물품을 훔친 사건이 방송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여성은 이 같은 범행으로 140만 달러(약 19억원)를 모아 집을 사겠다는 목표까지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후난성 시골 출신의 인쉐(24)가 상류층 여성으로 위장해 상하이 등지에서 부유한 남성과 교제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다 지난 2022년 경찰에 덜미를 잡힌 뒤 지난 6일 중국의 법률 교육 방송에 소개되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범행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방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인쉐는 지난 2021년 3월 상하이의 노래방에서 일을 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만난 남성들로부터 외모를 인정받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자신을 상류사회 여성으로 꾸미기 시작했다. 노래방 일을 하며 모은 돈 대부분을 성형수술에 투자했고 고급 식사 예절과 와인 시음, 매너 수업까지 들으며 상류사회 여성으로 변신했다. 인쉐는 교제를 시작한 부유한 남성의 집에서 동거했고 남자친구들이 외출한 틈을 타 집을 털었다. 절도 행위는 대담했다. 이삿짐 센터를 대놓고 불러 집 안의 명품 벨트, 소파, 가전제품 등을 빼돌렸고 이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팔았다. 8명의 남성에게서 약 3만 달러, 우리 돈으로 4000만원 가량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해자 대부분이 체면을 이유로 신고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쉐의 범행은 9번째 피해자 장씨의 집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포착되면서 드러났다. 경찰에 신고한 장씨는 "밸런타인데이에 여자친구가 내 집을 털고 있는 걸 보고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절도 및 사기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인쉐는 “집을 사기 위해 돈이 필요했을 뿐, 사치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인쉐는 상하이의 지하 단칸방에 거주하며 하루 4000원 이하로 생활했고 화장품 샘플을 이용하는 등 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쉐의 정확한 형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SCMP는 중국 형법에 따라 30만 위안(약 5700만원) 미만 절도의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0 07:12:03[파이낸셜뉴스]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고도 검소한 삶을 살아가는 억만장자 미치 퍼듀(84)의 삶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춘은 두 개의 미국 대기업으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퍼듀의 삶을 소개했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쉐라톤 호텔'을 창립한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26세 때 아버지의 사망으로 형제·자매들과 함께 회사의 지분을 상속받았다. 퍼듀 가문이 운영하는 쉐라톤 호텔은 약 122억 달러(약 16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퍼듀는 미국 최대 규모 닭고기 생산업체 '퍼듀 팜스'의 프랭크 퍼듀 회장과 결혼했고, 남편이 사망한 뒤 또 하나의 거대 유산을 물려받았다. 퍼듀 팜스는 지난해 100억 달러(약 13조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억만장자로 불릴 만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퍼듀는 화려한 생활을 즐기는 대신 검소한 생활을 선택했다. "헨더슨 가문과 퍼듀 가문 모두 사치를 권하지 않았다. 명품 옷을 입는다고 점수를 따는 게 아니었다"고 말한 퍼듀는 아파트에 살면서 헌 신발을 고쳐 신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비행기를 탈 때도 이코노미석을 이용한다. “전용기만 타고 다니면 세상 돌아가는 걸 어떻게 알 수 있겠나"는 것이 퍼듀의 주장이다. 퍼듀는 일찍부터 남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2022년부터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했고, 세상을 떠난 남편에게 받은 120만 달러(약 16억3000만원) 상당의 약혼반지를 팔아 전쟁 피해자를 위한 인도주의 기금에 기부하기도 했다. 현재 퍼듀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트라우마 치료 시스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퍼듀는 "받기만 하는 삶에는 공허함이 있지만, 주는 삶엔 끝없는 기쁨이 있다"며 "행복해지고 싶다면 누군가를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 불행해지고 싶다면 세상이 내게 뭘 해줘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자신의 삶의 철학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8 07: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