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들의 기부활동은 '명품'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짠내 나는 '짠돌이'였다.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명품기업 이야기다. 그들은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거나 줄이는 등 현저히 적게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르메스 매출 22% 폭증.. 기부는 700만원 줄여 13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 한국 법인 에르메스 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7972억4437만원으로 전년(6501억7510만원) 대비 2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12% 오른 2357억866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에르메스 코리아가 지난해 국내에 기부한 금액은 5억5319만원으로 2022년도의 5억6000여만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매출 올리고 '가방 1개 값' 기부한 디올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 한국법인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기부금으로 1920만원을 냈다. 이는 디올 가방 1개 가격 수준이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456억원으로 전년(9295억원) 대비 12.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하락했다. 지난해 '딱 100만원' 기부한 롤렉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는 지난해 국내에서 2944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100만원만 기부했다. 2022년에는 4억원을 기부했으나 기부금을 대폭 축소한 것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내에서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비통 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6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2867억원으로 31.3% 감소했다. 이같이 국내에 진출한 명품 브랜드들이 불황 속에서도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기부에는 인색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일각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2 09:36:59‘태종 이방원’의 배우들이 명품 연기의 향연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던 장면들이 공개돼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은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20일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연출 김형일, 심재현/ 극본 이정우/ 제작 몬스터유니온) 측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모두를 숨죽이게 했던 배우들의 명연기 퍼레이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태종 이방원’에서는 태종 이방원(주상욱 분)이 마침내 태조 이성계(김영철 분)와 오랜 갈등의 고리를 끊어냈다. 하지만 그는 이성계의 죽음으로 다시 큰 슬픔에 잠기고 말았다. 그는 조선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아들 양녕대군(이태리 분)은 반항심에 자꾸만 어긋난 행동을 하고, 부인 원경왕후(박진희 분)는 동생들이 극형에 처해진 뒤 더욱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속병을 앓는 중이다. 이방원이 민심 안정보다 더 해결하기 힘든 난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고려부터 조선이 건국되는 이야기에 우왕 역을 맡았던 임지규의 모습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다. 그는 이성계를 향한 분노를 여과 없이 드러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빗속에서 뜨거운 형제애를 그려냈던 주상욱(이방원 역)과 엄효섭(이방우 역)이 등장, 온몸이 젖고 흙투성이가 되면서도 감정을 이어가는 두 배우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그뿐만 아니라 자식을 잃은 아픔을 그려낸 박진희(민씨 역)와 부인의 마지막을 직감하고 슬퍼하는 김영철(이성계 역)의 오열은 상실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울컥하게 한다. 예지원(강씨 역)과 주상욱의 날 선 대립도 눈에 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명백한 적의를 드러내며 대치했고, 리얼한 몸싸움까지 벌이는 열연으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끝으로 김영철과 담담히 대화를 이어가다 울음을 터트리며 “아버지, 잘못했습니다. 절 벌하여 주시옵소서. 제발 절 죽여주시옵소서”라고 잘못을 비는 주상욱의 모습에서 절절함이 느껴져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여기에 아버지의 슬픔을 위로하다 감정에 동화돼 함께 눈물을 흘리는 이태리의 모습이 마지막까지 시선을 붙들었다. 이처럼 ‘태종 이방원’은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을 극에 더욱 빠져들게 하고 있다. 명연기 퍼레이드 영상은 ‘태종 이방원’의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기회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태종 이방원’ 29회와 30회는 오는 23일(토)과 24일(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메이킹 영상 캡처
2022-04-20 10:35:18정통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이방원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 11일 오후 첫 방송 되는 KBS1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연출 김형일, 심재현/ 극본 이정우/ 제작 몬스터유니온)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태종 이방원’이 기존 사극들과 가장 다른 점은 ‘새로운 관점’에서 이방원을 재조명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역사 속 이방원은 주로 냉혹한 정치가이자 야심가이지만, 한 가족 구성원 속에서 아들이자 동생, 아버지이자 남편이기도 하다. 이렇듯 ‘태종 이방원’에서 인간적인 정을 가진 이방원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태종 이방원’은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깊숙하게 들여다볼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갈등을 겪었던 아버지 이성계,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아내 민씨, 처음 뜻은 같았으나 나중에는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형제들, 그리고 아들들의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서사가 펼쳐진다. 특히 배우 주상욱, 김영철, 박진희, 예지원을 비롯한 예수정, 선동혁, 김규철, 최종환, 이응경, 엄효섭, 김명수, 김법래, 이광기, 남성진, 홍경인, 임지규, 조순창, 태항호 등 믿고 보는 명품 배우 군단이 총출동해 ‘태종 이방원’의 이야기를 더욱 힘 있고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태종 이방원’은 앞서 1, 2차 티저 영상과 1회 예고 영상을 통해 기존 사극들과 차별화된 웅장한 스케일과 세련된 영상미로 예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앞서 제작진이 “사극 특유의 관습화된 촬영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인물의 심리와 권력의 배치가 드러나는 고급스러운 영상미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영상미 또한 기대되는 포인트 중 하나다. 이처럼 ‘태종 이방원’은 신선한 소재와 이를 뒷받침해주는 배우들의 명품 열연, 여기에 역사 속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영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5년 만에 부활하는 KBS 정통 사극을 기다리는 시청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제작진과 배우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본 방송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태종 이방원’은 오는 12월 11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 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몬스터유니온
2021-12-07 13:21:05유리동물원, 한태숙·김성녀 만남으로 떠들썩했던 작품.. 앙코르 요청에 재공연 경숙이, 경숙 아버지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슬픈 가족 이야기.. 5년만에 무대 올라 3월의 눈, 신구·손숙 콤비의 백성희·장민호를 위한 헌정작.. 매회 전석 매진행진 연극 '유리동물원', '3월의 눈', '경숙이, 경숙아버지'(위부터 시계방향) 미워도 내 부모, 내 자식, 내 사람, 하게 되는 가족. 가족의 모습을 통해 갈등과 화해, 인생을 말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수작들이 몰려온다. 오는 26일부터 서울 명동예술극장 레퍼토리 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유리동물원', 3월 6일부터 대학로 수현재씨어터 1주년 기념공연으로 돌아온 '경숙이, 경숙 아버지', 같은 달 13일 개막하는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3월의 눈'이다. '유리동물원'은 미국 극작가 테네시 월리엄스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지난해 동갑내기 한태숙 연출과 배우 김성녀의 만남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배우들의 호연과 섬세한 연출이 호평을 받으며 평균 객석점유율 97%를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재공연 요청 쇄도로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다시 오른다. 배경은 1930년대 미국 경제대공황 시기. 세인트루이스 뒷골목의 한 아파트에서 격변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상실감, 좌절감에 빠져 사는 한 가족의 모습을 그 집의 아들인 톰의 회상으로 그린다. 과거의 향수에 집착하는 어머니, 어릴 적 병으로 다리를 절게 되면서 집 밖을 나가지 않는 누나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톰은 학교를 중퇴하고 아버지의 구두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테네시 윌리엄스 자신의 분신이다. 고성이 오고가는 날선 말싸움 속에 서로에 대한 안쓰러움, 애정이 묻어난다. 라이브로 듣는 첼로 연주는 초라해 보이지만 낭만이 있는 뒷골목의 서정성을 극대화 하는가 하면 각 캐릭터의 감정의 깊이를 심화시키는 효과적인 장치다. 김성녀, 이승주, 정운선, 심원준 등 초연 배우들이 다시 뭉쳤다. 5년만에 돌아온 '경숙이, 경숙 아버지'도 극단 골목길의 대표배우들이 초연 때 역할 그대로 무대에 오른다. 경숙 아베 역의 김영필, 경숙 어메 역의 고수희, 경숙 역의 주인영 등이다. 고수희와 주인영은 2006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연기상과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작품은 그해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 희곡상, 히서연극상 기대되는 연극인상, 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동아연극상 작품상·희곡상을 휩쓸었다. 2007년 재공연 때는 평균 객석점유율 110%를 기록하며 문전성시를 이룬 명실공히 명품 흥행 연극이다. 연극의 인기에 힘입어 2009년에는 KBS 2TV 4부작 드라마로 제작됐고 2010년에는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인 '명품연극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도 공연됐다.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대를 배경으로 격동의 세월을 살았던 아버지, 어머니, 딸의 갈등과 사랑을 그린다. 영화 '국제시장', TV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등 최근 대중문화계에서 인기를 얻는 '아버지 코드'의 연장선이지만 경숙 아베는 허를 찌른다. 가족을 버리고 혼자 피난길에 나선다. 남편에게 버림받고도 남편의 사랑을 갈구하는 경숙 어메, 아버지를 증오하면서도 그리워 하는 경숙이를 통해 미워도 미워할 수 없는 애틋한 가족애를 느낀다. 슬픈 가족사가 펼쳐지는 가운데서도 맛깔나는 사투리, 황당한 상황의 연출은 관객을 울리며 웃긴다. '3월의 눈'은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국립극단의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한국 연극의 중추 역할을 한 원로배우 백성희(90)와 장민호(1924~2012)를 위한 헌정작으로 2011년 초연했다. 재개발 열풍으로 곧 철거될 한옥집에 살고 있으면서도 담담하게 하루를 사는 노부부 장오와 이순의 이야기다. 자극적인 내용이나 극적 반전은 없지만 무대 위 배우의 존재만으로 묵직한 감동을 준다. 2013년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에서 처음 부부로 만났던 신구와 손숙이 함께한다. 수십 년의 연기 인생을 살아온 배우들의 내밀한 대화와 진솔한 고백이 무대 위에 오롯이 옮겨진다. 신구는 "장오가 살아온 세월을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그 세월을 미루어 알 수 있도록 연기하려고 한다"며 "무대에서 내가 완전히 그 인생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연기는 매번 할 때마다 어렵고 그게 또 재미고 내 숙제다"라고 말했다. 배우의 인생이 그대로 묻어나는 연기만큼 무대와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구성도 독특하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02-16 17:30:05【 남양주=장충식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는 시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 사진과 함께 재미있게 엮은 '남양주 명인· 명품· 명소 이야기 책'을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간한 책은 지난 2013년 8월에 시작해 약 1년 6개월에 걸친 준비과정을 거쳤으며, 약 30명으로 구성된 시민취재원들이 직접 취재와 기록을 맡았다. 여기에 소설가, 국문학교수, 기자, 조각가, 향토사학자, 편집디자이너 등 시민전문가들로 구성된 6명의 도서출판기획위원들과 전문작가들이 문학성을 더했으며, 지역의 사진전문가들이 계절을 넘나드는 멋진 사진으로 보는 재미까지 추가시켰다. 책의 구성은 '명인 - 남양주시를 만나다', '명품 - 남양주시를 느끼다', '명소 - 남양주시를 거닐다' 총 3권이 한 셋트로 구성됐다. 명인에는 역사적 위인·문화예술인·장인 등을, 명품에는 무형자산·전통문화·특산물·우수시책 등을, 명소에는 유적지·친환경 생태지·관광명소·유명인사 거주지 등을 시민취재글, 시민공모전 입상작, 전문가 집필글 순으로 구성했다. 남양주시는 이야기 책 홍보를 위해 관내 초·중·고와 도서관에는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일반 시민들은 시중 서점에서 유료로 구입해 볼 수 있다. jjang@fnnews.com
2015-01-26 11:36:21배우 민효린이 꾸밈없는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영화 ‘써니’의 ‘얼음공주’로 연기력을 입증한 민효린이 출연해 방송 최초로 진솔한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민효린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식 없이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20대 중반을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줄곧 10대 역할만을 맡았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녀는 “동안인게 좋기도 하지만 동안 때문에 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지기도 했다”며 “사랑이야기를 해야하는데 너무 어려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민효린은 “아버지가 물려주신 명품 코 때문에 먹고 살았다”며 “아버지가 없었다면 이렇게 밝게 자라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하며 눈물짓던 그녀의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짠하게 만들었다. 이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민효린의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생각보다 털털하고 마음이 착한 것 같다”, “눈빛이 선해 보여서 좋다”, “열심히 하는 민효린 응원할게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민효린은 영화 ‘써니’의 대박 행진에 이어 KBS2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의 귀여운 식모 ‘다겸’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yoon225@starnnews.com유지윤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얼짱시대5' 정준영 방에서 성인용품-야동 발견, 급 19금 ▶ 레이디 가가 “제일 친한 친구는 한국사람” 깜짝 공개 ▶ 쿤토리아 충전키스, 재연 아닌 진짜 키스? ‘짜릿해~’ ▶ ‘무한도전’ 정형돈 조인성 지적, 패션+몸매 ‘둘다 별로?’
2011-07-10 12:28:04[파이낸셜뉴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명품계의 '큰손'인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자 전세계 개인 명품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올해 처음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경기둔화에 전세계 명품시장 2% 쪼그라들어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연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개인 명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세계 개인 명품 시장 규모는 3630억유로(약 537조원)로 이는 코로나19 봉쇄 기간을 제외하고 15년 만에 처음으로 둔화한 것이다. 이러한 전망치는 중국의 빠른 경기둔화와 한국의 어려운 경제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중국 본토가 급격한 둔화를 경험해왔다"며 "소비자 신뢰도 저하로 인해 국내 지출이 감소하면서 1년 내내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품 시장이 내년에 조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주요 지역의 경제 상황에 달려있다"며 "특히 명품 브랜드들이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잡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관세'까지 예고돼 전망도 '흐림'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명품 소비층이 지갑을 닫자 명품 브랜드들은 고전하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 최고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전체 그룹의 매출액은 3분기(7~9월) 기준 190억7600만유로(약 28조6000억원)로 1년 전 대비 3%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 모기업인 케링그룹도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반토막 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언한 관세가 시행되면 명품 시장 전망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5 09:10:55[파이낸셜뉴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명품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값비싼 명품 대신 가성비 높은 저가 대체품을 찾는 '듀프(dupe)'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최근 지방시 출신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클레어 웨이트 등과 협업한 제품 'UNIQLO:C'를 선보였다.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지방시뿐만 아니라 럭셔리 브랜드 끌로에에서도 브랜드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앞서 유니클로는 크리스토퍼 르메르, JW앤더슨, 질샌더, 마르니와 협업한 바 있는데, 유니클로가 고가 브랜드나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한정판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매장 앞에 '오픈런'을 하기 위해 줄이 늘어서고 온라인 사이트에선 바로 품절되는 등 매출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유니클로가 고가 브랜드나 유명 디자이너와 콜라보한 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명품의 아이덴티티와 스타일을 가져가면서 저렴한 값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직매형의류(SPA) 브랜드 자라(ZARA)는 듀프 소비의 선두주자로 틱톡이나 유튜브 등에서 시즌마다 '샤넬 느낌 트위드' '프라다 느낌 신발' 등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가성비 높은 SPA 브랜드들이 높은 성장세 반면 명품 브랜드는 고물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명품 소비층이 지갑을 닫자 고전하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 최고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전체 그룹의 매출액은 3분기(7~9월) 기준 190억7600만유로(약 28조6000억원)로 1년 전 대비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와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그룹도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반토막 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1 08:44:22[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모스키노(Moschino)가 셀러리 모양의 클러치 백을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모스키노는 최근 셀러리를 모티브로 한 '세다노 백'(Sedano Bag)을 선보였다. 4810달러(약 661만원)에 출시된 이 제품은 나파 가죽을 사용해 제작됐으며, 디지털 프린트 기술로 입체감을 극대화했다. 셀러리 잎 부분은 수작업으로 제작됐으며, 두 가지 녹색 음영을 활용해 사실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디자인의 백이 출시되자 누리꾼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걸 사는 사람이 있을까?", "냉장고에 있는 셀러리를 들고 밖에 나가는 게 낫겠다", "가격 미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모스키노 측은 "이 백의 독특한 디자인은 모스키노의 불경한 정신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스키노는 세다노 백과 더불어 바게트를 연상케 하는 '바게트 백'도 함께 출시했다. 바게트 백의 경우 합성 가죽으로 제작됐으며, 1295달러(약 17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모스키노 측은 바게트 백에 대해 "해당 제품은 자유로운 사치스러움을 반영했다"며 "지퍼를 자유롭게 여닫을 수 있기 때문에 내용물을 꺼내기가 편하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5 09:38:27[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온라인 부티크 '젠테'가 글로벌 플랫폼을 공식 론칭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젠테는 글로벌 플랫폼 론칭을 통해 북미, 아시아, 유럽 시장 등 전세계 각지에서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동시에 오픈한다. 젠테의 글로벌 플랫폼은 모든 상품의 검수.배송.고객 서비스를 국내 서비스와 동일하게 진행한다. 여기에 영어를 기본언어로 활용해 상품의 신뢰성 등을 강화해 전세계 명품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젠테는 '가품 0%', '부티크 100% 직소싱'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내 명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젠테는 지난해 4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올해 1분기에는 첫 흑자를 기록했으며, 2025년까지 중동과 미주에 위치한 부티크와 추가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해외 진출을 앞두고 올해 글로벌 부티크 확장에 집중한 젠테는 네트워킹을 강화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등 전 세계 10여 개국과 330여 개 부티크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특히 젠테가 직소싱한 뉴욕 브랜드 '귀조(GUIZIO)'는 입점 첫 주 의류 판매 순위 10위권에 진입했으며, '아웨레가시', '미하라' 등 브랜드 판매량이 20배 성장했다. 이에 젠테는 라이징 브랜드 큐레이션에 대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K-브랜드를 발굴해 전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그간 쌓아온 부티크 직소싱 역량과 큐레이션 능력 및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겠다"며 "전세계 고객들에게 젠테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4 08:0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