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자회사 모에헤네시가 미국 팝스타 비욘세와 함께 위스키를 출시한다. 20일(현지시간) 모에헤네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위스키 '서데이비스'(SirDavis)를 출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에헤네시에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위스키의 이름은 비욘세의 증조부 이름(데이비스 호그)을 딴 것으로, 모에헤네시가 전적으로 미국에서 개발한 첫 번째 증류주 브랜드다. 비욘세의 증조부는 미국 남부에서 금주법이 시행되던 시절 몰래 집에서 위스키를 양조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위스키 애호가인 비욘세는 위스키에 대한 자신의 이상을 반영하는 특별한 맛을 만들기 위해 모에헤네시와 함께 수년간의 제작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모에헤네시는 "미국 위스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법을 모색하던 와중에 비욘세와의 파트너십은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졌다"며 "이번에 출시하는 위스키는 비욘세의 고향인 텍사스주에서 제조한다"고 설명했다. 비욘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스키 잔을 들고 있는 사진과 출시될 위스키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내 뼛속의 데이비스"라는 글과 함께 이 위스키의 홍보 웹사이트 주소를 링크했다. 한편 모에헤네시가 출시하는 위스키 '세데이비스'의 소비자 가격은 병당 89달러(약 11만9000원)로, 오는 9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1 07:35:03[파이낸셜뉴스] 지난 2008년 약 4조원 수준이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오는 2025년에는 약 43조원 규모로 커진다. 최근에는 중고 명품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35세~44세 남성과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가 부각됐다. 번개장터가 11일 공개한 '럭셔리 리세일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약 4조 원 수준이었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25년에는 약 43조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연평균 약 80시간을 온라인 중고거래에 사용하고 있었고,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품목은 의류, 전자제품, 스포츠 용품 순이었다. 이는 번개장터가 국내 명품 시장을 분석한 첫번째 보고서다. 2023년 번개장터 이용자들의 패션 중고 거래 약 2100만 건 분석 결과를 기본으로, 번개장터 내부 데이터와 함께 올 1월에 실시한 20세에서 59세 사이의 한국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전체 시장 동향 조사 결과도 포함됐다. 최근 중고 시장에서 중고 명품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조사 대상 인원 전체의 60% 이상이 중고 럭셔리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고물가 등 최근 경제 상황과 함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며 새 제품 대신 중고를 찾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고 명품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도 가격 상승(76.9%)이었다. 연령별 명품 중고 구매 패턴을 살펴보았을 때 번개장터 내 2023년 가장 두드러진 층은 35-44세 남성과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였다. 3544 남성은 중고 명품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자로, 정품 검수가 완료된 상품을 특히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럭셔리 소비의 미래’로 일컬어지는 알파세대의 경우 밀레니얼 부모 아래 'VIB'(Very Important Baby·귀한 아기)로 성장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구매력에도 ‘원하는 것을 빠르게 사고 필요 없는 것은 빠르게 처분하는’ 특성이 확인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11 12:44:13[파이낸셜뉴스]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국내 명품 플랫폼 발란과 접촉해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막대한 자본력을 지난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명품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알리바바그룹은 발란에 수백억 원대 투자를 제안했다. 알리바바그룹과 발란은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 등 모든 방식을 열어 놓고 투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발란은 지난 5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발란닷컴을 론칭해 사업 개시 첫해인 올해 글로벌 수출액만 최소 연간 500억원에 달한다. 발란닷컴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자 알리바바그룹은 투자를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부 사항을 조율 중으로 올해 4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란은 지난해 매출 392억원, 영업손실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액은 타 명품 플랫폼 대비 2~3배를 상회하며, 3년 연속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발란은 지난해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20만명, 애플리케이션(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600만회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발란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점쳐오다 발란닷컴 론칭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숫자가 나오는 것을 보고 투자 유치를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투자금액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알리바바 외에도 리셀 플랫폼 포이즌, 일본 온라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 등이 발란 측과 접촉해 각각 수백억원대의 투자를 제안함에 따라 알리바바의 투자가 확정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발란 관계자는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것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확인은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3 14:27:55[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CELINE)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그룹 계열의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MIUMIU)의 중고명품 의류 거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찌·생로랑 지고, 셀린느·미우미우 뜬다 2일 중고명품 전문 플랫폼 구구스가 지난 1∼6월 소싱(매입·위탁)한 상품과 판매를 완료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셀린느와 미우미우가 의류 카테고리에서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로랑(Saint Laurent), 발렌시아가(Balenciaga) 등은 의류 카테고리에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2024 상반기 중고 명품 트렌드'를 발표한 구구스는 최근 주얼리(장신구)와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주얼리와 의류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25%, 22%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구구스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군인 가방의 같은 기간 거래액 증가율 5%를 훌쩍 넘는 수치다. 진입장벽 낮은 주얼리·의류로 명품 입문 구구스 관계자는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주얼리와 의류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의류의 경우 중고 명품 시장에 발을 들이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트렌드가 민감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고 명품 시장에서 하이엔드(최고급) 브랜드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거래액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로 집계됐다. 이어 에르메스(HERMES),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 리치몬트 그룹 계열의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워치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 순으로 나타나 지난해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구구스 관계자는 "명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여러 카테고리로 확산하고 있다"며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면서도 소비자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중고 명품 품목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2 11:09:19[파이낸셜뉴스] 명품업체들이 뿌리를 뽑기 위해 애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품 중고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명품 시장 규모가 지난 4년 총 매출 1조3000억달러(약 1709조원)로 연간 4108억달러(약 540조원)짜리 시장으로 성장한 가운데 중고 시장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베인앤드컴퍼니 추산을 인용해 지난 한 해 명품 중고시장이 450억유로(약 64조81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신제품 가격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중고 시장 가격은 명품업체 의지와 관계없이 시장 수급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명품업체들은 중고시장을 탐탁치 않아 한다. 그러나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신제품 가격 책정에도 영향을 미쳐 명품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고시장에서 진정한 가치 판가름 명품의 진정한 가치는 중고시장에서 판가름이 난다. 새 제품이 아무리 고가더라도 소비자들의 평가가 박하면 중고시장에서는 찬 밥 신세를 못 면한다. 대부분 명품도 일반제품처럼 새 제품 가격이 중고보다 비싸지만 일부 제품들은 중고 가격이 훨씬 높다. 한정생산이라는 특성 탓에 신제품을 받는데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다.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에르메스다. 에르메스 핸드백은 중고가격이 신제품보다 평균 25% 더 비싸다. 희소성이 높은 핸드백 가격은 훨씬 더 높은 웃돈을 줘야 한다. 에르메스 버킨25백 기본형은 새 제품이 약 1만달러(약 1300만원) 수준이지만 중고 가격은 2배가 넘는다. 프라이비포터 같은 주요 중고딜러에서 이 제품을 사려면 2만4000달러는 줘야 한다. 고가의 시계를 소량 생산하는 롤렉스, 파텍필립 같은 스위스 시계 중고 가격도 신제품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워치차트 데이터에 따르면 롤렉스는 평균 20%, 파텍필립에는 평균 39% 웃돈이 붙는다. 반면 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의 루이뷔통, 크리스찬디오르 핸드백은 중고로 나오면 거의 절반 가격이다. 더리얼리얼에 따르면 루이뷔통 핸드백은 중고가격이 신제품의 60% 수준이고, 크리스찬디오르 백은 중고로 나오면 거의 반토막이 난다. 브랜드 혁신 효과도 확인 중고시장은 명품 브랜드의 브랜드 재단장에 대한 시장 반응이 확인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더리얼리얼에 따르면 현재 브랜드 개혁이 진행 중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중고 가격은 지난 1년간 급등했다. 시장이 브랜드 개선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영국 명품 버버리는 브랜드 개선에 나선 뒤 중고가격이 되레 17% 하락했다. 버버리는 2022년 영국 디자이너 대니일 리를 고용해 새 디자인을 내놓으면서 도약을 꾀하고 있지만 시장 반응은 신통찮다. 프랑스 명품 재벌 케링도 마찬가지다. 케링의 구찌,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는 중고시장에서 지난 1년간 가격이 각각 10%, 14%, 23%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14 07:02:17[파이낸셜뉴스] 명품 브랜드의 '짝퉁'(모조품)을 감별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최근 온라인 명품 중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 명품 중고 시장에서 인공지능 기반 인증기인 엔트루피(Entrupy)가 새로운 전자 상거래 플랫폼 틱톡 샵의 중고 명품 핸드백 인증 제공 업체로 선정됐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AI가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엔트루피는 AI와 현미경을 결합해 명품의 진위를 평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신발 등 고가의 브랜드를 인증해 고객들의 구매를 돕는다. 휴대전화를 엔트루피의 전용 장치에 끼운 뒤 제품 사진을 찍으면 이 기기가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수백만 장의 실제 재고 사진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 전용 장치에는 현미경 렌즈가 있어 휴대전화 카메라를 확대해 제품의 디자인과 소재 등과 같은 세밀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엔트루피 측은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제품이 진품인지 짝퉁인지 감별하는 데 몇 분이 소요되고, 정확도는 99.1%에 달한다"면서 "제품이 진품으로 판정되면 이 회사는 소매업체가 표시할 수 있는 공식 인증서를 발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버버리, 구찌 및 루이비통 등과 같은 명품 브랜드의 제품만 인증할 수 있다"면서 "짝퉁은 명품 브랜드에서만 가장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엔트루피 최고경영자(CEO)인 비듀스 스리니바산은 "우리의 목표는 상품 검증 과정에 제3자 인증을 도입해 객관적인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은 상품 진위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6 10:04:01쿠팡이 세계 최대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Farfetch)를 인수하며 500조 명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파페치는 샤넬·에르메스 등 1400개 명품 브랜드를 미국, 영국 등 190개국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온라인 플랫폼이다. 쿠팡은 이번 인수로 그간 신선식품과 가전·공산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패션과 명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세계 최대 규모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쿠팡Inc는 "쿠팡의 탁월한 운영 시스템과 물류 혁신을 럭셔리 생태계를 이끈 파페치의 선도적인 역할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부티크, 브랜드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계약으로 파페치가 독점 브랜드와 부티크에 맞춤형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세계 유수 디자이너들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다가서도록 5억달러(6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글로벌 기업을 인수한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쿠팡은 파페치가 지난해 대만에 진출한 지 1년2개월 만에 전 세계 이커머스 망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파페치 인수로 국내 K-패션 기업들이 대거 글로벌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파페치는 2007년 네베스 창업자가 영국에서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이커머스 기업이다. 폭발적인 성장세로 미국·일본·중국·인도 등 세계 190개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명품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3대 명품인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이른바 '에루샤'를 비롯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 1400개 등 방대한 라인업을 갖추고 전 세계 부티크와 백화점 매장 등에 입점해 있다. 파페치는 지난해에만 약 3조원(23억1668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2015년 매출(1억4231만달러)과 비교하면 16배가량 성장한 것이다. 2018년 뉴욕증시에 상장된 파페치는 이번 쿠팡의 인수로 비상장 회사로 전환된다. 쿠팡 Inc는 이날 그린옥스 캐피탈과 함께 파페치의 모든 사업과 자산을 인수하는 목적으로 '아테나'(Athena Topco)라는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아테나는 인수 대금 명목으로 파페치와 대출 계약(브릿지론)을 체결해 5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아테나 지분은 쿠팡Inc가 80.1%, 그린옥스 펀드가 19.9%를 각각 소유한다. 'K패션 수출' 핵심 이커머스이기도 했던 파페치 인수로 관련 상품의 해외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파페치에는 한국 대표 디자이너 우영미의 '우영미(WOOYOUNGMI)'와 '송지오(SONGZIO)', '이명신(로우클래식)', '스튜디오 톰보이(신세계인터)' 등 10가지 한국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그간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구축해 온 거대 물류망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파페치는 그동안 뉴욕·파리·밀라노 등 제품 브랜드가 있는 부티크 인근에선 '90분 배송'이나 '당일 배송'을 해왔지만, 한국 등 국경을 넘은 일반적인 배송은 최대 5일가량 소요됐다. 쿠팡은 로켓배송 등 물류 노하우를 결합하면 이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 김범석 쿠팡Inc 창업자 겸 CEO는 "파페치는 명품 분야의 랜드마크 기업으로 온라인 럭셔리가 명품 리테일의 미래임을 보여주는 변혁의 주체였다"며 "앞으로 파페치는 비상장사로 안정적이고 신중한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브랜드에 대한 고품격 경험을 제공하는데 다시 한번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2-19 17:57:22[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세계 최대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Farfetch)를 인수하며 500조 명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파페치는 샤넬·에르메스 등 1400개 명품 브랜드를 미국, 영국 등 190개국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온라인 플랫폼이다. 쿠팡은 이번 인수로 그간 신선식품과 가전·공산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패션과 명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세계 최대 규모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쿠팡Inc는 "쿠팡의 탁월한 운영 시스템과 물류 혁신을 럭셔리 생태계를 이끈 파페치의 선도적인 역할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부티크, 브랜드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계약으로 파페치가 독점 브랜드와 부티크에 맞춤형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세계 유수 디자이너들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다가서도록 5억달러(6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글로벌 기업을 인수한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쿠팡은 파페치가 지난해 대만에 진출한 지 1년2개월 만에 전 세계 이커머스 망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파페치 인수로 국내 K-패션 기업들이 대거 글로벌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파페치는 2007년 네베스 창업자가 영국에서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이커머스 기업이다. 폭발적인 성장세로 미국·일본·중국·인도 등 세계 190개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명품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3대 명품인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이른바 '에루샤'를 비롯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 1400개 등 방대한 라인업을 갖추고 전 세계 부티크와 백화점 매장 등에 입점해 있다. 파페치는 지난해에만 약 3조원(23억1668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2015년 매출(1억4231만달러)과 비교하면 16배가량 성장한 것이다. 2018년 뉴욕증시에 상장된 파페치는 이번 쿠팡의 인수로 비상장 회사로 전환된다. 쿠팡 Inc는 이날 그린옥스 캐피탈과 함께 파페치의 모든 사업과 자산을 인수하는 목적으로 '아테나'(Athena Topco)라는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아테나는 인수 대금 명목으로 파페치와 대출 계약(브릿지론)을 체결해 5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아테나 지분은 쿠팡Inc가 80.1%, 그린옥스 펀드가 19.9%를 각각 소유한다. 'K패션 수출' 핵심 이커머스이기도 했던 파페치 인수로 관련 상품의 해외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파페치에는 한국 대표 디자이너 우영미의 '우영미(WOOYOUNGMI)'와 '송지오(SONGZIO)', '이명신(로우클래식)', '스튜디오 톰보이(신세계인터)' 등 10가지 한국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그간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구축해 온 거대 물류망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파페치는 그동안 뉴욕·파리·밀라노 등 제품 브랜드가 있는 부티크 인근에선 '90분 배송'이나 '당일 배송'을 해왔지만, 한국 등 국경을 넘은 일반적인 배송은 최대 5일가량 소요됐다. 쿠팡은 로켓배송 등 물류 노하우를 결합하면 이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 김범석 쿠팡Inc 창업자 겸 CEO는 "파페치는 명품 분야의 랜드마크 기업으로 온라인 럭셔리가 명품 리테일의 미래임을 보여주는 변혁의 주체였다"며 "앞으로 파페치는 비상장사로 안정적이고 신중한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브랜드에 대한 고품격 경험을 제공하는데 다시 한번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2-19 15:22:40[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자국민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허용하자 세계 명품 시장 주가가 오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유럽 증시에서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주가는 전장보다 2.6%, 에르메스 인터내셔널과 로레알은 각각 2.4%, 1.8% 올랐다. 이밖에도 스위스시계그룹은 주가가 5.9% 올랐다. 이는 중국 문화여유부가 이날 한국·미국·일본·영국·호주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유럽 명품 판매의 약 25%는 중국 국적 소비자가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초 견조한 실적을 보였던 명품 업계는 최근 수개월 동안 중국 경제의 둔화 조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8-10 21:18:07뉴욕주립대학교 FIT를 졸업한 글로벌 명품 가구 브랜드의 윤희원 한국 총괄이 디자인 역량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뉴욕과 상하이의 매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윤희원 한국 총괄은 남다른 경력과 뛰어난 리더십으로 뉴욕 가구 시장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며, 동양인 여성으로서의 도전적인 성공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시장 발전에 주력하여 중국 가구 시장을 한 단계 높이는데 성공했으며,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 역량과 글로벌 시각은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 수행에 큰 기여를 하였다. 한국 총괄로 취임한 윤희원 한국 총괄은 2023년 말까지 한국 시장의 매출 규모를 최대치까지 높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도 최고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드러냈다. 글로벌 명품 가구 브랜드의 이태리 본사는 그녀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 시장에서 혁명적인 성공을 거두는 주역으로 인정하고 있다. 글로벌 명품 가구 시장에서의 성장을 주도하는 윤희원 한국 총괄의 행보는 앞으로도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08-04 14:5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