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명함 관리앱 리멤버가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명을 '리멤버앤컴퍼니'로 변경한다. 16일 최재호 리멤버 대표(사진)는 강남구 역삼동 리멤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멤버는 폭발적 성장을 통한 시장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기존의 '드라마앤컴퍼니' 사명을 과감히 버리고 '리멤버앤컴퍼니'로 변경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 대표는 "리멤버의 서비스와 시장 혁신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고객 중심 회사로서의 지향점을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로 리멤버라는 서비스명을 전면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리멤버는 명함 관리 서비스를 통해 직장인 회원을 확보한 후, 기업향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다양한 수익화를 시도해 왔다. 기업의 인재 채용을 돕는 '채용 솔루션'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주는 '세일즈&마케팅 솔루션' 두 축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리멤버는 최근 채용 트렌드에 발맞춰 경력직 수시 채용 시장을 집중 공략해 왔다. 2019년 기업이 인재에게 먼저 다가가 스카웃 제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누적 700만 건 이상의 스카웃 제안을 기록하고 있다. 리멤버는 이러한 사업 모델을 통해 본격 수익화 추진 이후 매 분기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최근 2년 반 동안 매출 10배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3분기까지 매출 500억을 달성했다"며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으나 투자를 최대한 이어가면서 사업 확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리멤버는 일본에 진출하며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도 노리고 있다. 최 대표는 "현재 150만명 정도 일본 회원을 확보한 상태"라며 "회원 기반을 만드는 1차적 사업 모델을 구축 후 수익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리멤버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나 동일한 모델의 사업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아날로그적인 헤드헌팅 시장에서 완전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유일무도한 시도를 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16 18:19:48[파이낸셜뉴스] 잡코리아가 2세대 디지털 명함 앱을 선보이며 디지털 명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잡코리아는 누구나 쉽게 디지털 명함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명함 앱 '눜(nooc)'을 정식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눜은 누구인지 묻기 전에 상황에 따라 바로 꺼내 쓰는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명함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눜은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정보와 내용으로 구성된 여러 개 프로필이 담긴 명함을 만들 수 있어 직장인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여러 겸업 활동을 이어가는 N잡러까지 폭넓게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이용자들은 자신의 관심사나 가치관 등을 기록하고 공유, 셀프 커리어 브랜딩을 할 수 있다. 현직자들과 커리어에 대한 소식을 공유하고, 커리어와 이력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커리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주요 서비스는 △내 디지털 명함 생성 △타인명함 저장·관리 △공유 기능(NFC카드·QR코드 등)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내 디지털 명함은 종이 명함을 모바일로 촬영하거나 직접 입력을 통해 생성할 수 있다. 프로필사진과 SNS, 자기소개, 포트폴리오 등을 추가해 한정된 종이 명함에 담을 수 없는 내용까지 기록할 수 있어 인맥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 계정 당 3개까지 명함 생성이 가능해 여러 개 명함이 필요한 사람에 편리하다. 타인명함은 모바일 촬영 한 번으로 손쉽게 저장 가능하다. 특히 상대방이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공유 받은 명함의 내용 확인과 휴대기기 연락처에 명함 정보를 바로 저장할 수 있다. 명함마다 만남 정보를 기록할 수 있어 미팅 데이터 관리도 용이하다. 향후 아웃룩과 구글, 네이버 주소록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과의 개방성을 확대해 연락처 가져오기 기능을 구현하는 등 사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눜은 공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근거리통신(NFC)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명함 카드도 출시했다. 사용자는 NFC카드에 눜에서 만든 디지털 명함을 연결할 수 있으며, 카드를 모바일 디바이스에 갖다 대면 앱이 없는 상대에 디지털 명함을 URL로 전송할 수 있다. NFC 기술을 통해 앱에서 등록할 수 있으며, 한 번만 구매하면 횟수에 제한 없는 공유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URL링크, QR코드 등 방식으로 명함을 공유할 수 있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눜은 직장인과 프리랜서 등 다양한 직업군에 속한 이들이 직접 소통하며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 기능을 개선하고 명함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거듭하며 기획한 2세대 명함 앱 서비스"라며 "향후에는 디지털 명함 정보 기반 커리어 브랜딩, 회원 간 다양한 네트워킹을 돕는 서비스부터 일자리 매칭까지 연계한 차세대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0 09:18:30[파이낸셜뉴스] ABL생명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인 딥브레인AI와 협업해 ‘AI 명함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AI 명함 서비스는 개인화 AI 맞춤 영상 제작 솔루션 ‘드림아바타(Dream Avatar)’를 활용해 사용자와 동일한 모습의 가상인간을 구현,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메시지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진 1장과 10초 분량의 음성 데이터만 있으면 약 2분 만에 제작된다.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실제 사람이 녹음한 것처럼 음성을 합성하는 TTS(Text to Speech), 텍스트를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자동 변환·제작하는 TTV(Text to Video)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스튜디오 촬영과 딥러닝 과정이 필요한 AI 휴먼 제작 방식과 달리,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 내에 사용자와 닮은 가상인간 구현이 가능하다. ABL생명은 영업경쟁력 확보의 일환으로 전속 재무컨설턴트(FC), 육성 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AI 명함을 제공할 계획이다. AI 명함에는 △개인 PR △정기 안부 인사 △계약 고객관리 등의 내용을 담을 수 있다. 나아가 이 서비스는 ABL생명의 고객관리 시스템과 연동돼 고객관계관리(CRM)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본인 사진으로 제작된 AI 명함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이미지 촬영 없이도 명절, 생일 등 각종 기념일에 따른 맞춤형 의상 변경이 가능하다. 김용운 ABL생명 디지털혁신실장은 "이번 딥브레인AI와의 협업을 통해 FC들의 전문성을 갖춘 모습과 목소리를 고객과의 만남 전에 쉽게 전달이 가능해져 디지털 채널을 통해서도 친숙한 고객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ABL생명은 전사 디지털 전환 및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09 11:45:27[파이낸셜뉴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부터 시작되며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각 정당 후보들과 선거운동원들은 승리를 위한 선거유세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과도한 선거운동이 자칫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특히 마이크 등 확성장치를 사용한 선거운동이 이번 총선부터 가능해지며 후보들 간 홍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4월 9일 자정까지다. 이날 출정식을 가진 대부분의 후보들은 유세차를 타고 지역을 누볐다. 후보들은 이날부터 유세 차량에 올라 마이크 등 확성장치를 사용할 수 있어 연설이나 선거용 로고송 송출이 가능하다. 이에 도로에서 상대 후보를 만날 경우, 로고송 음량을 높이며 날선 신경전이 펼쳐진다. 실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갑 지역 유세를 나가 발언을 하던 도중 국민의힘 유세차에서 흘러나오는 로고송에 잠시 발언을 중단하기도 했다. 후보자 외에도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선거연락소장 또는 후보자 등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중 지정한 사람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 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다만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녹화기는 소리 출력없이 화면만 표출하는 경우에 한해 오후 11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길거리에는 후보 홍보를 위한 현수막들이 걸렸다. 기존에 걸려있던 정당 정책 현수막은 공식 선거운동 전인 27일까지만 게첩할 수 있어 철거됐다. 한 캠프 관계자는 "좋은 자리 선점을 위해 미리 정당 현수막을 걸어둬야 공식 선거운동 때 잘 보이는 자리에 현수막을 걸 수 있다"고 귀띔했다. 후보자의 사진·성명·기호 등의 정보가 담긴 선거벽보도 붙었다. 선관위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유권자의 통행이 많은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 등 전국에 선거벽보를 붙인다. 세대별 선거 공보 발송도 시작됐다. 명함 배포도 이전에는 후보자만 가능했으나 배우자, 직계 존·비속, 선거사무장 등까지 확대된다.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한 정당은 정강·정책 등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신문·방송 등에 광고할 수 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이날 '4월10일,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날 국민속으로 출근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신문광고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60초 길이의 TV광고도 공개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TV광고 7개를 공개했다. 각 광고들은 정권심판·민생파탄 등 무거운 주제 외에도 '민주'와 '연합'이라는 이름을 등장시키는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의 내용도 담겼다. 유권자들도 선거운동에 나섰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길이·너비·높이 25cm 이내의 소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한 인터넷, 전자우편,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선거 당일에도 가능하다. 다만 자원봉사의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하거나 받을 수 없으며,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SNS로 공유하는 행위는 법에 위반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28 14:53:00[파이낸셜뉴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업자가 지난 1983년에 직접 사인한 명함이 18만1183달러(약 2억4200만원)에 팔렸다. 2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보스턴 경매업체 RR옥션이 최근에 실시한 경매에서 이 명함이 사인이 있는 명함으로는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명함에는 애플의 옛 로고인 무지개색 사과를 비롯해 주소도 이전 사옥의 것이 인쇄돼있다. RR옥션은 진품인지를 감정하는 4단계를 거쳤으며 명함이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RR옥션은 과거에도 잡스의 명함 10개를 감정해 이중 5개 이하에만 진품 판정을 내렸다. 최근 잡스의 명함 뿐만 아니라 다른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사인한 애플 초창기 컴퓨터가 32만3789달러(약 4억3300만원)에 낙찰됐으며 잡스가 1976년에 사인한 애플 컴퓨터도 17만6850달러(약 2억3700만원)에 팔렸다. 잡스가 소유했던 물건은 과거에도 경매에서 거래돼 지난 2022년 줄리엔스옥션스에서 버켄스토크에서 제작한 샌달이 21만8000달러(약 2억9200만원), 2017년에는 잡스의 BMW Z8 차량이 소더비스에서 32만9500달러(약 4억4070만원)에 팔렸다. 한편 RR옥션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사인한 명함도 3만9238달러(약 5250만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26 09:09:36[파이낸셜뉴스] 계약심사부터 콜센터 업무까지 최근 보험업계에도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AI명함 서비스가 등장했다. 보험업계 최초로 KB손해보험이 'AI 명함 서비스' 도입하기로 한 것. 13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와 함께 ‘AI 명함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AI 명함 서비스’는 사진 1장과 10초 분량의 음성만으로 보험설계사와 동일한 모습의 가상인간을 구현해 최대 1분 분량의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는 서비스로, K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번 AI 명함 서비스는 KB손해보험 골드멤버 약 300명을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후 KB손해보험 전속 설계사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AI 명함에는 소속, 성명, 연락처 등 자기 소개 사항뿐 아니라 △정기 안부인사 △이관고객 안내 △계약고객 관리 등의 내용을 담을 수 있다. 또한, 추가 이미지 촬영 없이 명절, 생일 등 고객 기념일에 맞는 맞춤형 의상으로도 변경 가능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AI 명함 서비스 외에도 가상인간 모델을 활용한 영상 안내 서비스도 도입했다. 기존 문자 메시지나 문서로 안내되고 있는 공지사항, 대면으로 진행하던 상품 설명 등을 가상인간을 활용한 영상으로 제작해 직원 교육 및 고객 안내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KB손해보험 이용무 CPC디지털부문장은 “지난 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상인간 모델을 활용한 영상 제작 실습 교육을 실시한 뒤 자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교육생의 95.7%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며, “AI 명함 서비스와 같은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지속적으로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고객중심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 혁신기술이 적용된 ‘미래컨택센터(FCC)'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KB손해보험은 △콜봇 △채팅상담 △KB FCC 콜인프라 서비스를 선보였고, 향후 계열사간 업무상담이 한번에 가능하도록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KB손해보험 FCC에서 선보인 대표적인 서비스 ‘콜봇’은 음성인식기술(STT, Speech to Text)과 음성합성기술(TTS, Text to Speech)을 결합해 채팅이 아닌 음성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든 신속한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KB금융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텍스트 분석 기술인 ‘KB-STA’를 통해 실제 상담원과 상담하는 것처럼 생동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지난 2019년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AI 기술이 활용된 콜봇을 이용해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자동차 고장출동 서비스’를 오픈했다. ‘채팅상담’은 지난 6월 출시한 KB손해보험 통합앱의 챗봇과 대화 중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상담원과의 채팅이 가능한 서비스다. 이를 통해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가입, 계약 변경, 보험금 청구, 보험계약 대출 안내, 앱·홈페이지 이용 상담 등을 할 수 있다. ‘KB FCC 콜인프라’는 음성과 디지털 ARS에 개인화 서비스를 적용해 가입상품, 직전 이용 서비스, 연령 등에 따른 고객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디지털 ARS 이용 시 상담사 연결 없이도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파악해 KB손해보험 통합앱 또는 모바일 웹 페이지로 연결시켜 빠르고 간편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12 19:03:03[파이낸셜뉴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 사상구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김대식 예비후보가 혹한을 녹이는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총선을 77일 앞둔 23일 기상청은 전날 오전 10시를 기해 부산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통상 한파주의보는 최저기온이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낮아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부산의 경우 2000년 이후 2011년 1월 16일, 2021년 1월 8일, 2023년 1월 25일 세 차례 발효된 이후 1년 만의 한파주의보다. 김대식 예비후보는 선거 명함을 핫팩을 이용해 따뜻하게 만들어 전달하며 강추위 속 지친 시민들에게 이색 선거운동을 펼쳤다. 따뜻한 명함과 함께 후보자와 악수한 시민들은 "손이 참 따뜻하다. 마음도 따뜻한 정치인이 돼 달라"고 화답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도록 하는 것이 정치"라며 "공감과 감동의 선거운동으로 치열하게 정치에 임하겠다.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되어 차가운 민심을 녹이고 코로나 이후 얼어붙은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1-23 20:11:09[파이낸셜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근 자민당 비자금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과거 통일교 유관 단체의 간부와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돼 위기에 놓였다. 지난 4일 아사히신문은 2019년 10월 4일 당시 자민당 정조회장을 맡고 있던 기시다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원과 통일교 유관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간부 등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5일 아사히는 회담에 전 미국 통일교 회장이자 현 UPF 인터내셔널 회장인 마이클 젠킨스도 동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최근까지도 통일교와의 관계를 전면 부인하며 이들과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체는 당시 찍힌 사진도 입수해 제시했다. 당일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가지쿠리 마사요시(梶栗正義) 의장, 깅리치 전 의장, 기시다 총리, 젠킨스 회장 등 네 사람이 모두 웃는 표정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외에도 면담 중으로 보이는 사진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은 약 30분 이상 진행됐다고 한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정세를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가지쿠리 의장이 기시다 총리에게 명함을 건네고 자기소개를 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UPF는 통일교 창시자인 고 문선명(1920∼2012) 전 총재와 한학자 현 총재가 창설한 단체다. 이중 UPF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에 약 150개 이상 지부를 보유하고 있다. 젠킨스 회장은 2000~2009년 미국 통일교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매체는 젠킨스 회장에 대해 "우호단체(UPF)에 큰 영향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가자구리 의장은 UPF 재팬의 수장이며, 그의 아버지인 가지구리 겐타로(梶栗玄太郞)는 제12대 통일교 일본 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보도된 아사히 측 기사에 대해 "수 년 전 자민당 정조회장 시절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저 자신이 전(前) 일본 외무상이라는 관계로 만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 많은 동행자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중 누가 있었는지 인지하지 못한다"라며 "명함 교환을 했는지 어떤지, 동행자 분과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오는 13일 이후 도쿄지검 특수부가 수사에 착수할 자민당 비자금 의혹에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자민당 의원 수십 명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해당 의원들은 자민당 내 최대 파벌 아베파(정식명 세이와정책연구회) 인사들로, 도쿄지검 특수부는 2018∼2022년 5년간 아베파의 정치자금 모금행사(파티)에서 소속 의원 10명 이상이 할당량을 넘는 파티권을 판 뒤 할당량 초과분을 넘겨받아 비자금화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파는 현 내각에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 ▲스즈키 준지 총무상 등 여러 명이 각료를 맡고 있을 만큼 강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달 2일 기시다 총리는 "상황을 파악하면서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자민당 내에서는 해당 문제로 당이 무너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5 10:58:28[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지속 가능 철학을 기반으로 전사 차원에서 차별화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환경과 시각 장애인을 위한 '친환경 점자 명함'을 비롯해 본사와 사업장에서는 태양광 전력을 자가 소비하며 탄소 절감에 앞장선다. 아울러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녹색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 용지를 사용한 점자 명함을 제작했다. 이 명함은 시각장애인과의 소통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를 추구하는 회사 가치를 반영한다. 기존 명함 제작 방식은 많은 종이 소모와 환경 부담을 초래했다. 이에 신성이엔지는 친환경 용지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친환경 용지는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부터 생산되기 때문에 폐지 양을 줄이고, 재활용을 용이하게 한다. 또한 화학 처리나 숲 벌채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며,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점자 명함으로 변환했다. 기존 명함은 주로 시각적인 요소에 의존해 시각장애인에 정보를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점자 명함을 제작,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와 소통을 가능하게 해 사회적 활동과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포괄적인 소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존중하는 회사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활용을 위해 태양광 자가 소비 시스템도 도입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3월 본사를 성남에서 과천으로 이전하면서 본사 건물 2동에 173㎾h 용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태양광 전력을 모두 자체적으로 사용, 탄소를 연간 104톤 절감한다. 지난 2016년에는 용인 스마트팩토리 공장 옥상·유휴 공간에 640㎾h 용량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태양광으로 만들어진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 공장 가동 50%가량을 사용하며 국내 최초 RE100형 사업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그간 2000톤 이상 탄소를 절감했다. 이외에 종이 없는 주주총회도 운영한다. 주주총회에서도 주주들에 배포하는 의안 설명서와 정관, 영업보고서 등 종이 유인물을 모두 PDF 파일로 대체, 홈페이지에 올리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약 3000만장 종이를 절감해 30년산 원목 3000여그루를 보호하는 기대 효과를 얻었다. A4용지 1장을 만드는데 2.88g 탄소가 발생하는데 3000만장을 절감할 경우 8.640tCO₂(이산화탄소톤) 탄소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우편 청구서 제작 및 배송을 위한 설비·차량 이용에 드는 유류비 등 각종 비용을 모두 감안한다면 그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친환경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에 집중한다"며 "지구 생태계를 보전하고 자원을 절약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 등을 통해 회사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8-01 10:11:16[파이낸셜뉴스] # 상반기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신입공채에 합격한 김모군은 입사 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지난 20일 문앞에서 의문의 꽃바구니와 택배물을 확인했다.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황금명함과 편지 두 장이 놓여있었다. 김군과 가족들은 대표이사 명의의 편지를 읽고 눈물을 글썽였다. 김군의 아버지는 "어려운 시기에 한번에 취업을 한 아들이 자랑스럽고, 또 저희 앞으로 이런 편지를 써주니 괜히 삼성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애사심 들게하는 '황금명함'과 경계현 사장의 편지 2장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신입사원들은 최근 신체검사 등 마지막 채용 절차를 완료하고 회사로부터 입사일을 통보받고 있다. 이들은 각 계열사에서 오리엔테이션(OT), 삼성 입문연수(SVP)와 사업부별 심화교육 등을 받고 일선에 배치된다. 삼성전자에 입사한 신입사원과 부모님에게는 경영진 일동이 편지와 꽃바구니, 금장으로 된 신입사원의 첫 명함을 입사 직전 집으로 선물하는 전통이 있다. 삼성전자 새내기들의 금장으로 된 명함에는 삼성전자의 로고와 사원 이름, 근무하게 될 부서가 각인돼 있다. 황금명함 외 입사선물로 대표이사 명의의 편지 두 장이 있다. 올해 DS부문은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대표이사·DS부문장)이 새 식구가 될 신입사원의 부모님 앞으로 "자녀분의 삼성전자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며 "삼성전자의 미래 주역이 될 동량(기둥과 들보)으로 잘 키워주시고 삼성전자로 보내주신 부모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기술과 인재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는 그 주인공이 될 자녀분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입사자 본인에게는 경 사장은 "그간 많은 시간과 열정을 통해 성과를 거둔 여러분께 큰 격려와 함께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이어 "삼성전자 DS부문은 세계 초일류 도약을 위해 끊임 없는 혁신과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래의 주역으로서 여러분의 활약을 기대하며 앞으로 더 큰 열정을 통해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여러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5대그룹 유일 공채 유지하는 삼성삼성의 올 상반기 대졸(3급)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4월 22~23일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이후 면접과 신체검사를 통해 지난달 1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상반기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계열사 19곳이 참여했다. 삼성은 지난해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5년간 8만명 신규 채용계획을 밝힌 바 있어 올해만 1만5000명 수준의 채용이 예상되고 있다.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제도를 도입한 삼성은 국내 5대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채용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사장단 간담회에서 "창업 이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시고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7-21 14:4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