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에서 소고깃집을 운영하는 박진영씨(가명)는 지난 13일 한 남성이 다음날 의원과 장관을 포함한 20명이 방문한다는 예약을 받았다. 박씨는 예약 시간 한 시간 전 남성으로부터 의원의 보좌진이라며 명함 등을 보내준 뒤 "의원님께서 좋아하시는 와인을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박씨가 수급 등의 문제로 거절하자, 남성은 주류업체의 명함을 보내며 준비를 요청했다. 주류업체 관계자는 견적서를 제시하며 500만원을 입금하라고 했다. 박씨는 이상함을 느끼고 거절하자, 보좌진 남성과 주류업체 관계자는 그대로 잠적했다. 박씨가 준비한 20인분의 음식들은 결국 폐기될 수 밖에 없었고, 피크시간대에 예약이 취소되면서 손님도 받지 못했다. 연예인과 군부대, 공무원 등에 이어 최근 대통령선거 국면을 맞아 정치인과 보좌진을 사칭하는 변질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경찰청은 20일 노쇼 피해 사건을 대응하고자 피싱사기 전문수사부서인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3개월간 군부대 사칭 노쇼 사기 사건만 전국에서 587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은 노쇼 사건을 피싱범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노쇼 사기 형태는 최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사칭으로 변질됐다. 정치인 사칭 범죄는 특정 지역과 정당, 업종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 충청권과 인천, 제주 등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좌진을 사칭해 1040만원을 가로채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경남 창원과 마산에서는 김문수 대통령후보의 홍보실장인 이원우라며 숙박과 식사를 예약하고 노쇼하는 등의 사례가 확인됐다. 대전의 한 명함 제작업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피의자로부터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보복이나 단순한 재미를 위한 범행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금전 갈취를 목적으로 하는 유형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승기 법률사무소 리엘파트너스 변호사는 "과거에는 장난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물품을 주문하고 잠적하거나 예약시간 직전 취소하는 등 고액의 금전적 손해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수법도 간단하다 보니 재범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치인 뿐만 아니라 연예인과 공무원 등을 사칭한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며 경고했다. 방송국 제작진 혹은 연예인 매니저를 사칭한 이들이 회식을 가장해 고급 와인 주문을 요청해 금전을 뜯어내거나, 교도소와 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굴착기 업자와 컴퓨터 대리점주들에게 방화복과 심장 충격기 구매를 요구해 중간에서 돈을 가로채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노쇼 사기 근절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수사기관이 범행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추가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정부에서 노쇼 사기를 형사처벌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말고, 손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에 대한 소송비용 지원 등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박성현 기자
2025-05-20 18:17:29[파이낸셜뉴스] 대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가 발생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대전 서구의 한 도장·명함 제작 업체에서 "이재명 후보 명함 제작 주문이 들어왔는데 명함을 찾으러 오지 않고 송금을 유도해 사기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업체는 며칠 전 이재명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라는 인물로부터 200만원 상당의 이 후보 명함 30만장 제작을 의뢰받았다. 그는 이날 명함을 찾으러 오기로 했지만 방문하지 않았고, 업체 측에서 전화를 걸었더니 "선거 운동할 때 필요한 음식값을 일단 넣어달라"는 등 송금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함을 느낀 업체 측은 경찰에 신고했으며 사기 사건으로 고소장을 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민주당 당직자를 사칭해 강원도 인제와 양양, 춘천에서 이재명 후보 선거 용품 등을 주문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민주당은 "주문 후 노쇼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려는 사기 행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유사한 주문이 있을 경우 즉시 해당 지역 시도당에 확인해주시길 바라고 엄정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14 21:13:37[파이낸셜뉴스] 연예인 및 소속사를 사칭하는 사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방송인 이수근 매니저를 사칭한 사례가 발생해 소속사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당사 소속 방송인 이수근의 매니저를 사칭해 금전적 이득을 노리는 사기 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13일 밝혔다. 소속사는 "사칭자가 당사 소속임을 주장하며 위조된 명함까지 사용 중이며, 울산 지역 내 복수의 식당에 400만원 상당의 고가 와인 등을 예약하는 수법을 통해 사기 행위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연예인 사칭 노쇼' 방식으로, 해당 업계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불법 행위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본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사칭 및 사기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연예인 및 소속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 사례가 늘고 있다. 가수 송가인과 남진, 배우 변우석, 남궁민, 하정우 소속사 등이 관련 사례를 접하고 주의를 당부했으며, 피해 발생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했다. 이들은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 방안도 준비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3 22:31:12걸그룹 리센느의 '소장하고 싶은 입덕템'이 주목받고 있다. 이 명함은 블립 예능 EP.1에서 처음 공개됐다. 길거리에서 친구를 사귀고, 멤버들이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활용되었으며, 멤버들이 직접 선택한 키워드, 유니크한 디자인, 그리고 "리센느에게 입덕해"라는 강렬한 멘트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콘텐츠 공개 직후 팬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에 블립은 더뮤즈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지난 5일 열린 'Glow Up' 쇼케이스 현장에서 명함을 팬들에게 직접 선물하며 뜨거운 관심에 응답했다. 이후 블립 오리지널스 콘텐츠, 블립 앱, SNS를 통해 명함이 꾸준히 등장하며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이에 블립은 팬들의 요청에 부응해, 블립 앱 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도록 '블립 마켓'에서 명함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패키지에는 리센느의 미공개 사진 엽서도 함께 포함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단순한 팬 굿즈를 넘어, 리센느 명함은 이제 '입덕의 시작점'이자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블립과 리센느는 지난 21일 '[생로덕질의 비밀] 숨은 뇌세포를 깨워주는 아이돌이 있다?!' 콘텐츠를 마지막으로 약 한 달간 진행된 '육각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스페이스오디티
2025-02-28 14:10:04[파이낸셜뉴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낼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에 “박지원 국회요원이다”라며 “국정원 출신이니 국정원 요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국회 본회의장 내에는 20명 내외의 의사국 속기사 등 직원분들이 업무를 하지만, 요원들을 체포하러 특수부대 차출 ‘계몽군’ 280여명을 헬기에 태워 완전 무장시키고 본회의장의 유리창을 깨고 들여보낼까”라고 꼬집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에 선글라스를 낀 사진과 함께 "은평갑 국회'요원' 박주민"이라는 글을 올리며 "진짜 명함을 바꿔야 하나"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재차 글을 올려 "이렇게 하면 내란죄가 가려지냐"며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공소장에 나온 내용이다. 반복적으로 일관되게 내려진 지시이고 다수의 증언을 통해 확보된 증거"라고 지적했다. 김윤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에 “내가 국회요원인 줄 정말 몰랐어요”라는 글을 썼다. 허영 의원 역시 SNS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요원 허영'이라고 적힌 사진을 올렸다. 전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서 증인으로 나선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의원’이 아닌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인데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왜곡했다”고 주장하자 “그렇다”며 맞장구를 쳤다. 또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에 대해 “국민들은 계엄령이 아닌 ‘계몽령’이라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무슨 SNL도 아니고”라며 “헌정 질서와 관련된 심판을 하는 헌재에서 그런 식의 말장난으로 본인들의 위헌·위법한 행위들이 덮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치졸하다”고 꼬집었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낸다면 군인 요원들끼리 서로 뒷목 잡고 끌어낸다는 얘기냐"며 "군인 요원은 끌어낼 필요가 없고 그냥 철수하라고 명령하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5 00:01:10[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 방문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병원장이 김 여사에 맞춤 진료를 하기 위해 개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JTBC 뉴스에 따르면,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 A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상당히 가까운 관계였다. A 원장은 2022년 5월 10일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SNS 계정에 당시 참석한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어 A 원장은 2022년 7월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됐고, 병원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 '대통령 자문의'라고 명시해 뒀다. 특히 A 원장은 지난해 8월 성형외과 병원을 새로 개업했는데, 이때 윤 대통령이 개업 축하 화환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리본에 윤 대통령 이름이 적힌 화분 사진을 올렸다. 또 A 원장은 새로 만든 명함 사진도 공유했는데, 이 명함에는 대통령실 로고를 넣고 '대한민국 대통령 자문의'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한 관계자 "새로 개업한 이유가 김건희 여사를 맞춤으로 진료하기 위해서였다고 들었다"며 "기존에 근무하던 병원은 의사도 많아 보는 눈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A 원장은 지난해 윤 대통령 부부의 파리 순방 외에 올해 중앙아시아 순방에도 동행했다고 알려졌다. A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사진을 올렸는데, 순방에 사전 등록된 사람만 받을 수 있다는 출입증을 목에 걸고 있었다. 한편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김 여사의 성형외과 방문 및 프로포폴 투약 의혹 전반에 대해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26 07:45:05직장인 명함 관리앱 리멤버가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명을 '리멤버앤컴퍼니'로 변경한다. 16일 최재호 리멤버 대표(사진)는 강남구 역삼동 리멤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멤버는 폭발적 성장을 통한 시장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기존의 '드라마앤컴퍼니' 사명을 과감히 버리고 '리멤버앤컴퍼니'로 변경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 대표는 "리멤버의 서비스와 시장 혁신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고객 중심 회사로서의 지향점을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로 리멤버라는 서비스명을 전면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리멤버는 명함 관리 서비스를 통해 직장인 회원을 확보한 후, 기업향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다양한 수익화를 시도해 왔다. 기업의 인재 채용을 돕는 '채용 솔루션'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주는 '세일즈&마케팅 솔루션' 두 축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리멤버는 최근 채용 트렌드에 발맞춰 경력직 수시 채용 시장을 집중 공략해 왔다. 2019년 기업이 인재에게 먼저 다가가 스카웃 제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누적 700만 건 이상의 스카웃 제안을 기록하고 있다. 리멤버는 이러한 사업 모델을 통해 본격 수익화 추진 이후 매 분기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최근 2년 반 동안 매출 10배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3분기까지 매출 500억을 달성했다"며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으나 투자를 최대한 이어가면서 사업 확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리멤버는 일본에 진출하며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도 노리고 있다. 최 대표는 "현재 150만명 정도 일본 회원을 확보한 상태"라며 "회원 기반을 만드는 1차적 사업 모델을 구축 후 수익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리멤버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나 동일한 모델의 사업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아날로그적인 헤드헌팅 시장에서 완전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유일무도한 시도를 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16 18:19:48[파이낸셜뉴스] 잡코리아가 2세대 디지털 명함 앱을 선보이며 디지털 명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잡코리아는 누구나 쉽게 디지털 명함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명함 앱 '눜(nooc)'을 정식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눜은 누구인지 묻기 전에 상황에 따라 바로 꺼내 쓰는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명함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눜은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정보와 내용으로 구성된 여러 개 프로필이 담긴 명함을 만들 수 있어 직장인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여러 겸업 활동을 이어가는 N잡러까지 폭넓게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이용자들은 자신의 관심사나 가치관 등을 기록하고 공유, 셀프 커리어 브랜딩을 할 수 있다. 현직자들과 커리어에 대한 소식을 공유하고, 커리어와 이력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커리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주요 서비스는 △내 디지털 명함 생성 △타인명함 저장·관리 △공유 기능(NFC카드·QR코드 등)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내 디지털 명함은 종이 명함을 모바일로 촬영하거나 직접 입력을 통해 생성할 수 있다. 프로필사진과 SNS, 자기소개, 포트폴리오 등을 추가해 한정된 종이 명함에 담을 수 없는 내용까지 기록할 수 있어 인맥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 계정 당 3개까지 명함 생성이 가능해 여러 개 명함이 필요한 사람에 편리하다. 타인명함은 모바일 촬영 한 번으로 손쉽게 저장 가능하다. 특히 상대방이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공유 받은 명함의 내용 확인과 휴대기기 연락처에 명함 정보를 바로 저장할 수 있다. 명함마다 만남 정보를 기록할 수 있어 미팅 데이터 관리도 용이하다. 향후 아웃룩과 구글, 네이버 주소록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과의 개방성을 확대해 연락처 가져오기 기능을 구현하는 등 사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눜은 공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근거리통신(NFC)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명함 카드도 출시했다. 사용자는 NFC카드에 눜에서 만든 디지털 명함을 연결할 수 있으며, 카드를 모바일 디바이스에 갖다 대면 앱이 없는 상대에 디지털 명함을 URL로 전송할 수 있다. NFC 기술을 통해 앱에서 등록할 수 있으며, 한 번만 구매하면 횟수에 제한 없는 공유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URL링크, QR코드 등 방식으로 명함을 공유할 수 있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눜은 직장인과 프리랜서 등 다양한 직업군에 속한 이들이 직접 소통하며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 기능을 개선하고 명함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거듭하며 기획한 2세대 명함 앱 서비스"라며 "향후에는 디지털 명함 정보 기반 커리어 브랜딩, 회원 간 다양한 네트워킹을 돕는 서비스부터 일자리 매칭까지 연계한 차세대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0 09:18:30[파이낸셜뉴스] ABL생명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인 딥브레인AI와 협업해 ‘AI 명함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AI 명함 서비스는 개인화 AI 맞춤 영상 제작 솔루션 ‘드림아바타(Dream Avatar)’를 활용해 사용자와 동일한 모습의 가상인간을 구현,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메시지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진 1장과 10초 분량의 음성 데이터만 있으면 약 2분 만에 제작된다.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실제 사람이 녹음한 것처럼 음성을 합성하는 TTS(Text to Speech), 텍스트를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자동 변환·제작하는 TTV(Text to Video)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스튜디오 촬영과 딥러닝 과정이 필요한 AI 휴먼 제작 방식과 달리,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 내에 사용자와 닮은 가상인간 구현이 가능하다. ABL생명은 영업경쟁력 확보의 일환으로 전속 재무컨설턴트(FC), 육성 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AI 명함을 제공할 계획이다. AI 명함에는 △개인 PR △정기 안부 인사 △계약 고객관리 등의 내용을 담을 수 있다. 나아가 이 서비스는 ABL생명의 고객관리 시스템과 연동돼 고객관계관리(CRM)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본인 사진으로 제작된 AI 명함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이미지 촬영 없이도 명절, 생일 등 각종 기념일에 따른 맞춤형 의상 변경이 가능하다. 김용운 ABL생명 디지털혁신실장은 "이번 딥브레인AI와의 협업을 통해 FC들의 전문성을 갖춘 모습과 목소리를 고객과의 만남 전에 쉽게 전달이 가능해져 디지털 채널을 통해서도 친숙한 고객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ABL생명은 전사 디지털 전환 및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09 11:45:27[파이낸셜뉴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부터 시작되며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각 정당 후보들과 선거운동원들은 승리를 위한 선거유세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과도한 선거운동이 자칫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특히 마이크 등 확성장치를 사용한 선거운동이 이번 총선부터 가능해지며 후보들 간 홍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4월 9일 자정까지다. 이날 출정식을 가진 대부분의 후보들은 유세차를 타고 지역을 누볐다. 후보들은 이날부터 유세 차량에 올라 마이크 등 확성장치를 사용할 수 있어 연설이나 선거용 로고송 송출이 가능하다. 이에 도로에서 상대 후보를 만날 경우, 로고송 음량을 높이며 날선 신경전이 펼쳐진다. 실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갑 지역 유세를 나가 발언을 하던 도중 국민의힘 유세차에서 흘러나오는 로고송에 잠시 발언을 중단하기도 했다. 후보자 외에도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선거연락소장 또는 후보자 등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중 지정한 사람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 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다만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녹화기는 소리 출력없이 화면만 표출하는 경우에 한해 오후 11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길거리에는 후보 홍보를 위한 현수막들이 걸렸다. 기존에 걸려있던 정당 정책 현수막은 공식 선거운동 전인 27일까지만 게첩할 수 있어 철거됐다. 한 캠프 관계자는 "좋은 자리 선점을 위해 미리 정당 현수막을 걸어둬야 공식 선거운동 때 잘 보이는 자리에 현수막을 걸 수 있다"고 귀띔했다. 후보자의 사진·성명·기호 등의 정보가 담긴 선거벽보도 붙었다. 선관위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유권자의 통행이 많은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 등 전국에 선거벽보를 붙인다. 세대별 선거 공보 발송도 시작됐다. 명함 배포도 이전에는 후보자만 가능했으나 배우자, 직계 존·비속, 선거사무장 등까지 확대된다.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한 정당은 정강·정책 등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신문·방송 등에 광고할 수 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이날 '4월10일,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날 국민속으로 출근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신문광고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60초 길이의 TV광고도 공개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TV광고 7개를 공개했다. 각 광고들은 정권심판·민생파탄 등 무거운 주제 외에도 '민주'와 '연합'이라는 이름을 등장시키는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의 내용도 담겼다. 유권자들도 선거운동에 나섰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길이·너비·높이 25cm 이내의 소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한 인터넷, 전자우편,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선거 당일에도 가능하다. 다만 자원봉사의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하거나 받을 수 없으며,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SNS로 공유하는 행위는 법에 위반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28 14: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