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24일 미국 투자자 모간스탠리 택티컬밸류(MSTV)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약 1조1000억원) 투자유치 당시에 비해 소폭 상향됐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2600억원에 이른다. KCD의 대표 서비스는 ‘캐시노트’다. 장부 기능에서 시작해 사업자를 위한 맞춤 금융, 사업자 전용 장터(B2B마켓), 소상공인 지원 정책 정보, 사장님 전용 커뮤니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했다. 아임유, 한국결제네트웍스 등을 통해 포스(POS·판매시점관리)와 결제관리망(VAN) 등 소상공인에게 필수적인 서비스 인프라도 공급한다. 현재 전국 약 200만개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CD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4배 이상 성장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사업모델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투자사의 자금과 노하우, KCD의 데이터를 결합해 사장님들의 매장 운영과 자금 흐름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STV는 모간스탠리 투자운용사업부(MSIM)의 일부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 유연한 투자 구조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자산군과 산업에 투자해왔다. 이번 투자는 MSTV가 한국기업에 투자한 첫 사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24 08:21:57[파이낸셜뉴스] 모간스탠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지칭하는 이른바 바이드노믹스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21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바이드노믹스가 지금의 예상외 탄탄한 경제 성장의 주된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는 바이드노믹스의 긍정적 영향으로 인해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미 경제가 올 상반기 0.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던 모간스탠리는 이날 성장률 전망치를 그보다 4배 가까이 높은 1.9%로 상향 조정했다. 미 2·4분기, 상반기 GDP 성장률은 오는 27일 상무부가 잠정치를 발표한다. 수정치, 확정치로 이어지는 3차례에 걸친 GDP 통계 발표 가운데 첫번째다. 모간스탠리 미 경제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엘렌 젠트너는 전날 분석보고서에서 바이든의 인프라투자·일자리법이 대규모 인프라 붐을 일으켰다면서 인프라와 더불어 제조업 건설 역시 광범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젠트너는 "올 상반기 미 경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경제가 연착륙하는데 더 푹신푹신한 쿠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올해 4·4분기 성장률 예상치도 0.6%에서 1.3%로 높이고,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 역시 0.1%p 높은 1.4%로 끌어올렸다. 젠트너는 이같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은 미 산업 강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유권자들의 평가는 박하다. 20일 공개된 CNBC의 '전미 경제 설문조사'에서 바이든이 경제를 잘 다룬다는 답은 37%에 그쳤다. 58%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미 경제가 탁월하거나 양호한 상태에 있다는 답도 20%에 그쳤다. 대다수인 79%는 미 경제가 그저 그렇거나 낙제점이라고 답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23 07:39:51[파이낸셜뉴스] 중국 시장 성장둔화에 직면한 애플이 인도를 발판으로 또 다시 도약할 것이라는 낙관이 나왔다. 애플 주가는 이같은 낙관에 힘입어 17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주말보다 3.30달러(1.73%) 뛴 193.99달러로 올라 3조달러 시가총액을 곧바로 회복했다. 차세대 성장동력, 인도 외신에 따르면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애플이 인도 시장 성장세를 동력으로 다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는 현재 세계 최대 인구국이다. 유엔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 4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올라섰다. 현재 인도 인구는 14억2800만명으로 중국 인구 14억2500만명을 제친 것으로 추산된다. 경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애플 잠재적 소비자인 중산층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중국의 과거 5년이 앞으로 인도의 5년 우드링은 애플의 성장동력이 인도가 될 것이라면서 인도는 앞으로 5년 간 애플 매출 증가분의 15%, 사용자 증가분의 2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난 5년 애플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이 담당했던 일을 앞으로 5년 동안에는 인도가 담당한다는 것이다. 우드링은 현재 애플 연간 총매출에서 인도 시장은 60억달러(약 7조6000억원) 수준이지만 10년 뒤에는 4000억달러(약 50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애플이 지난 4월 인도에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여는 등 인도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고, 가격 인하 노력도 기울이면서 인도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드링은 성장 둔화를 겪는 중국과 달리 인도는 여전히 성장 붐을 타고 있다는 점을 긍정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인도의 디지털 붐 역시 인도를 애플의 차세대 성장 최전선으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인도의 애플 기기 사용자 수가 앞으로 10년 간 1억7000만명 넘는 수준으로 증가해 2032년에는 애플 사용자 가운데 약 10%가 인도 사용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최고 종목 우드링은 이같은 낙관 전망을 토대로 이날 애플을 '최고 종목(top pick)'으로 꼽았다. 비중확대(매수) 추천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9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220달러 목표주가는 애플의 17일 마감가 193.99달러에 비해 3% 높은 수준이다. 애플 주가가 올해 49% 폭등했지만 아직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그는 낙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18 06:13:53[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사흘 연속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찍은 가운데 증시 낙관론에 힘이 붙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양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는 "주식시장에 새싹이 움트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와 제임스 고먼 모간스탠리 CEO는 나란히 긍정적인 분석을 제시했다. 주식시장 살아난다 솔로몬 CEO와 고먼 CEO는 자사의 투자은행(IB)부문이 그간의 어려움을 딛고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먼 CEO는 모간스탠리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내 감으로는...이제 바닥을 찍은 것 같다"면서 "색감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감이 좋은 지표가 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잘 들어맞았다"며 "새싹이 점점 더 많이 보이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고먼 CEO는 아울러 "모간스탠리의 IB부문 감원은 더 이상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수개월 사이 수천명을 해고한 바 있다. 그는 "결코 '확실하게 아니다'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이전의 (감원)세계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며 "이제 모간스탠리의 인력 구성은 '원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의견을 내놨다. IB부문에 새싹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솔로몬 CEO는 "(주식시장이) 지난해 밸류에이션을 재설정했고, 자본비용도 다시 세팅했다"면서 "이로 인해 자본시장의 활동이 급격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재설정이 마무리 단계라는 지적이다. 솔로몬 CEO는 "재설정에는 4~6분기가 걸린다고 늘 강조해왔다"면서 "이제 5분기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으로 접어들면서 자본시장 활동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은 자본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로몬 CEO는 "이 같은 행동을 마지막 날까지 연기할 수 있겠지만 이를 영원히 미룰 수는 없다"며 주식시장을 통한 자본조달이 다시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IPO 시장에도 새싹 움터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로 개점 휴업 상태였던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새싹이 움트고 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국 패스트푸드 음식점 체인 카바의 IPO가 신호탄이다. 카바는 당초 공모가 수준을 주당 17~19달러로 잡았지만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가 중소형주로 확산하자 12일 목표가를 19~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두 144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어서 공모가가 예상치 평균인 19.5달러로 책정된다고 가정하면 2억8080만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 과거 같으면 크게 주목받지 못할 수 있는 중간 규모 IPO지만 IPO 시장이 1년 넘게 가뭄을 겪고 있는 탓에 '새싹이 움트는' 상징이라는 측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카바를 시작으로 레딧, 인스타카트, 그리고 소프트뱅크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특히 ARM 상장은 기업가치가 300억~400억달러,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시장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6-13 06:57:24[파이낸셜뉴스] 모간스탠리를 지금의 대형 자산운용은행으로 키운 제임스 고먼(64) 최고경영자(CEO)가 은퇴 의사를 밝혔다. 1년 안에 CEO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고먼 후임 경쟁은 3파전으로 치러진다. 1년 안에 퇴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고먼 CEO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 고먼은 “CEO 교체와 관련해 특정한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사회와 내 예상으로는 아마도 앞으로 1년 내 특정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CEO에서 물러나더라도 곧바로 은행에서 손을 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후임자에게 자리를 물려준 뒤 ‘일정 기간’ 명예 회장으로 회사에 머물겠다고 말했다. 고먼은 모간스탠리 이사회가 “차기 CEO로 매우 강력한 내부 후보 3명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고먼의 뒤를 이을 차기 CEO 후보 3명은 공동사장인 테드 픽과 앤디 세이퍼스테인, 투자운용부문 책임자 댄 심코비츠 등이다. 픽은 현재 모간스탠리의 투자은행과 거래를 책임지는 기관증권부문 책임자다. 세이퍼스테인은 자산관리부문을 맡고 있다. 오펜하이머 주식 애널리스트 크리스 코토스키는 세이퍼스테인이 CEO가 되면 모간스탠리가 수익성 확대를 추구하면서 더 예측가능한 사업을 편다는 뜻이고, 픽이 선택된다면 모간스탠리가 앞으로 좀 더 복잡한 투자은행이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들 3인 외에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조너선 프루잔도 유력한 후임이었지만 그는 올해 초 모간스탠리를 떠났다. 모간스탠리 성장 주역 호주 출신인 고먼은 2010년 존 맥 후임으로 모간스탠리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모간스탠리의 글로벌 자산운용, 투자관리와 운용을 책임지는 공동 사장을 지내다 CEO로 발탁됐다. 2년 뒤인 2012년에는 회장 겸 CEO가 됐다. 그가 CEO로 있던 13년 간 모간스탠리는 자산운용 부문을 대거 확장하고, 전통적인 투자은행, 거래에서 벗어나 다변화를 추구했다. 최근 수년 동안에는 E트레이드와 이튼밴스 등을 인수하면서 자산운용 부문을 크게 확충했다. 모건 CEO 밑에서 모간스탠리 시가총액은 3배 폭증해 약 1400억달러로 늘었고, 월스트리트 맞수인 골드만삭스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그림자도 있었다. 모간스탠리는 블록거래와 관련해 미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고, 최근 조사를 끝내기 위해 당국과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블록거래란 대규모 주식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고먼의 갑작스런 퇴임도 의문이다. 그는 지난해 주총에서는 조만간 퇴임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고먼 퇴임 소식에 모간스탠리 주가는 큰 폭으로 내렸다. 오후장에서 2.5% 내린 82달러에 거래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5-20 04:26:22[파이낸셜뉴스]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두 곳 모두 기업 인수합병(M&A) 주간사 업무 실종, 주식·채권 거래 수수료 급감 등으로 실적이 1년 전만 못하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그 정도가 달랐다. 월스트리트 터줏대감 골드만은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반면 모간스탠리는 비록 둔화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두 은행의 주가 흐름도 크게 갈렸다. 모간스탠리 따라하기 실패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지난해 4·4분기 실적발표에서 시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골드만의 주당순익(EPS)은 3.32달러로 2021년 4·4분기에 기록한 10.81달러에 비해 69% 급감했다.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5.56달러에도 크게 못 미쳤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야심차게 추진한 소매금융 부문에서 특히 성적이 안 좋았다. 소매금융 부문은 지난해 4·4분기에만 6억60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17억달러 손실을 냈다. 은행 전체의 지난해 EPS는 30.06달러로 사상최대 순익을 기록했던 2021년에 비해 49% 급감했다. 투자은행 부문은 분기매출이 48%, 순익은 30% 줄었다. 또 자산운용 부문 매출은 27%, 순익은 99% 급감했다. 증권투자 부문 역시 매출이 80% 급감했다. 솔로몬 CEO는 투자은행과 트레이딩 부문에서 오랜 라이벌인 모간스탠리 흉내내기에 나선 상태였다. 골드만 사업부문을 다변화해 좀 더 안정적인 실적을 내려 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와 달리 골드만의 투자은행, 트레이딩 의존도는 약화하지 않았다. 기대했던 소매금융이 심각한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골드만의 지난해 전체 순익은 113억달러(약 14조원)로 여전히 2009년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깜짝 실적 모간스탠리 경쟁사 따라하기에 나섰다가 되레 고생만 하고 있는 골드만삭스와 달리 모간스탠리는 탄탄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록 투자은행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49% 감소해 13일 실적을 발표한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의 감소폭 50%와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전체 성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모간스탠리는 지난해 4·4분기 127억달러 매출에 주당 1.26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시장에서 예상한 매출 125억달러에 1.25달러 EPS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다만 1년전에 기록한 145억달러 매출에 2.01달러 EPS에 비해서는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엇갈린 성적을 공개한 월스트리트 라이벌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주가는 희비가 갈렸다. 골드만삭스는 13일 종가에 비해 24.08달러(6.44%) 급락한 349.92달러로 추락한 반면 모간스탠리는 5.42달러(5.91%) 급등한 97.08달러로 마감했다. JP모간체이스는 2.21달러(1.55%) 내린 140.80달러, BOA는 0.71달러(2.02%) 하락한 34.52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1-18 03:42:03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아시아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며 대륙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7일 아시아파이낸셜은 모간스탠리가 글로벌 수요 감소와 공급망 개선, 상품가격 하락과 제한적인 임금상승 압력을 볼 때 아시아의 인플레 리스크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의 중앙은행들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금리 인상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간스탠리의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체탄 아야는 앞으로 수개월내 하락세로 돌아서는 놀라움을 예상했다. 그는 그동안 실시한 금리 인상의 결과가 더 ‘매파적’일 것이라며 성장과 수요 둔화를 위해 큰 폭으로 올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 보고서는 글로벌 수요가 감소 중이고 공급망이 많이 회복되면서 재고 수준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것을 볼때 인플레율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은행은 지난 1주일간 국제유가는 10%, 식량을 포함한 상품 가격은 40% 떨어지면서 인플레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야 애널리스트는 또 성장이 둔화되면서 일자리수 증가세가 줄어들면서 임금 인상이 억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7-07 21:40:41미국 3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모간스탠리가 경기 과열을 지적하며 미 당국의 조속한 금리 인상을 촉구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등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인상 시기가 빨라진다고 예상했으며 이르면 내년 5월부터 금리가 오른다는 전망도 나왔다. 모간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만간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고먼은 "우리는 금리가 오르는 환경으로 향하고 있다"며 "나는 연준이 앞으로 불가피한 경기 하강 국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리 인상분을 일부 비축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만약 연준이라면 늦기 전에 행동할 것이다"라며 "탄약을 비축하고 현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먼은 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을 늦춘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금리를 올리는 것이 경제를 위협하지 않는다. 경제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불황 극복을 위해 자산 매입으로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전략을 도입하고 기준 금리를 0%에 가깝게 낮췄다. 연준은 올해 계속해서 경기 과열 및 물가 상승 우려가 나오자 지난달 회의에서 월 1200억달러(약 141조원)에 달하던 양적완화 규모를 매달 150억달러씩 줄이겠다고 밝혔다. 양적완화는 해당 일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6월에 종료될 전망이다. CNBC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39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하는 등 경기 과열 징후가 나타났다며 연준이 이번 회의를 통해 양적완화 축소 규모를 2배로 늘린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내년 3월에 양적완화가 끝난다. 앞서 연준은 양적완화를 끝낸 뒤에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모간스탠리의 경쟁자인 골드만삭스는 14일 보고서에서 연준이 내년 3월에 양적완화를 끝내고 5월과 7월, 11월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한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금리 인상시기를 내년 6월과 9월, 11월로 예상했다. 은행은"오는 2023년에는 인상 횟수가 두 차례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두 은행과 경쟁하는 JP모간도 지난 10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당초 첫 금리 인상이 내년 9월이라고 예상했지만 6월부터 가능하며 0.25%포인트 수준의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내 주요 거래소를 운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은 이달 발표에서 선물시장을 분석한 결과 첫 금리 인상이 내년 6월일 확률이 80.9%라고 추산했다. 한편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긴축 속도를 높이더라도 아시아 증시의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싱가포르 2위 은행인 대화은행(UOB)의 헝 쿤 허우 수석 시장전략가는 13일 CNBC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의 중앙은행들은 (미국발 긴축에) 잘 준비되어 있다"면서 "외환보유액도 역대급으로 많고 연준이 돈줄을 죈다는 예측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할 때 단기 자본 유출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2-14 18:12:24[파이낸셜뉴스] 미국 3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모간스탠리가 경기 과열을 지적하며 미 당국의 조속한 금리 인상을 촉구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등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인상 시기가 빨라진다고 예상했으며 이르면 내년 5월부터 금리가 오른다는 전망도 나왔다. 모간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만간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고먼은 “우리는 금리가 오르는 환경으로 향하고 있다”며 “나는 연준이 앞으로 불가피한 경기 하강 국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리 인상분을 일부 비축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만약 연준이라면 늦기 전에 행동할 것이다”라며 “탄약을 비축하고 현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먼은 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을 늦춘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금리를 올리는 것이 경제를 위협하지 않는다. 경제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불황 극복을 위해 자산 매입으로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전략을 도입하고 기준 금리를 0%에 가깝게 낮췄다. 연준은 올해 계속해서 경기 과열 및 물가 상승 우려가 나오자 지난달 회의에서 월 1200억달러(약 141조원)에 달하던 양적완화 규모를 매달 150억달러씩 줄이겠다고 밝혔다. 양적완화는 해당 일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6월에 종료될 전망이다. CNBC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39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하는 등 경기 과열 징후가 나타났다며 연준이 이번 회의를 통해 양적완화 축소 규모를 2배로 늘린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내년 3월에 양적완화가 끝난다. 앞서 연준은 양적완화를 끝낸 뒤에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모간스탠리의 경쟁자인 골드만삭스는 14일 보고서에서 연준이 내년 3월에 양적완화를 끝내고 5월과 7월, 11월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한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금리 인상시기를 내년 6월과 9월, 11월로 예상했다. 은행은"오는 2023년에는 인상 횟수가 두 차례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두 은행과 경쟁하는 JP모간도 지난 10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당초 첫 금리 인상이 내년 9월이라고 예상했지만 6월부터 가능하며 0.25%포인트 수준의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내 주요 거래소를 운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은 이달 발표에서 10일 기준으로 선물시장을 분석한 결과 첫 금리 인상이 내년 6월일 확률이 80.9%라고 추산했다. 한편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긴축 속도를 높이더라도 아시아 증시의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싱가포르 2위 은행인 대화은행(UOB)의 헝 쿤 허우 수석 시장전략가는 13일 CNBC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의 중앙은행들은 (미국발 긴축에) 잘 준비되어 있다”면서 “외환보유액도 역대 급으로 많고 연준이 돈줄을 죈다는 예측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할 때 단기 자본 유출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2-14 13:03:21외국계 증권사인 모간스탠리가 반도체 업황이 다운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암울한 분석을 내놨다.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는 16% 상향 조정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메모리 반도체 겨울이 왔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최근 수요와 재고 문제로 역풍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모간스탠리는 이어 "최근 디램(DRAM) 수요 약화로 내년도 디램 가격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이라며 "PC, 컨슈머, 모바일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로 디램 구매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주가 관점에서 봤을 때 메모리 반도체 주가는 최근 5개월간 하락했는데 통상 6개월이 지나면 하락률이 대체로 완만해진다"며 "모든 사이클은 대부분 비슷한 경로를 따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는 메모리 반도체 바닥을 확인할 수 있는 4가지 조건으로는 현물가격, 재고수준, 설비투자, 이익 등을 거론했다. 모간스탠리는 "과거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다운 사이클에 진입한 이후 6개월에서 9개월까지 조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신중한 입장"이라며 "메모리 기업 주가가 상당 기간 조정을 거쳤으나 이 같은 조정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모간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15.8% 상향하고 "높은 잉여현금흐름(FCF), 안정적인 배당, 다운 사이클에서의 이익 복원력은 삼성전자 주식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IT 공급망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4·4분기와 내년 1·4분기까지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며 "급격한 주가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반도체 사이클 둔화가 어느 정도 이어질지 등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0-21 1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