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콩=김태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연내 불법 공매도 관련 사안들을 마무리 짓고 내년 무차입 공매도 차단 시스템 도입과 그 후 재개에 초점을 맞추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공매도 전면 금지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자본시장 진입을 꺼리는 주된 이유이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이 매듭을 재빨리 풀겠단 뜻으로 읽힌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홍콩 IR 2024’ 패널토론에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추진하고 국제 기준을 맞춘다고 하는데, 공매도가 전면 금지돼있는 현실은 사실 낯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에 나섰고, 내년 3월 안으로 마칠 계획이다. 중앙 차단 시스템인 ‘NSDS(Naked Short Selling Detecting System)’으로 기관들 매도가능 잔고, 변동 내역, 장외·장내거래 내역 등을 집계해 무차입공매도 상시 자동 탐지가 가능하다. 한국거래소에 설치된다. 이에 앞서 수탁증권사가 정기점검을 통해 시스템 적정성을 확인하고, 이 절차를 통과한 기관에 한해 공매도 주문을 수탁하는 체계도 함께 가동된다. 이후 ‘잔고 산정→차입 신청→잔고 반영’ 등을 거쳐야 매도 주문을 낼 수 있다. 몇 겹의 차단 장치가 깔리는 셈이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한 법 개정도 거의 끝났고 합법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안들을 전자적으로 걸러내는 과제만 남았다”며 “과거 규정으로 보면 위반인 것들, 검사가 진행 중이기도한데 올해 안에 다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5월 글로벌 투자은행(IB) 14곳을 조사한 결과 9곳이 총 2112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를 저지른 사실을 적발한 바 있다. 그는 이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자신이) 검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단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착오나 규정 미비에 의한 행위라면 형사처벌은 최소화하거나, 행정조치도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공매도가 허용됐던 원래 상황으로 되돌아가 해외 투자자들 진입을 이끌겠단 의도다. 실제 이날 축사에 나선 피터 스타인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최고경영자(CEO)도 “공매도가 빨리 재개돼 한국시장이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후 ‘예년 투자설명회(IR) 때와 달라진 해외당국 혹은 기관투자자들 지적이 뭔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기술적 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큰 틀의 제도적 개선은 어느 정도 인정했다는 뜻으로, 이 원장은 “외국인 ID 등록제 폐지가 되긴 했지만 막상 현실적 차원에선 시장 접근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사례를 들며 “고속도로를 뚫어도 병목 현상은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 원장은 또 고려아연과 그 공개매수, 유상증자 업무를 동시에 맡아 금감원 검사를 받고 있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대해선 “금감원이 가지고 있는 의심들을 오해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있긴 한데, 부차적인 것이고 검사는 지금 결대로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간 강조해왔던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관련해서도 세부 사안에 주목했다. 그는 현행 상법은 ‘회사’만을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대주주가 일반 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거나 되레 위배되는 결정을 하게 된다는 비판이 있어온 데 따라 법 개정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대형 상장회사에만 적용할지, 전체 법인을 대상으로 할지 등 기술적 쟁점이 남아있다”며 “다만 국회가 9~12월 내 중요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만큼 개정 여지가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구체화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14 01:21:21[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 관련, 연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 사진)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됐고 정부·여당도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산업계 등 현재 관심이 높고 여러 사람이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어느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도 주주에 대한 기업 이사의 직접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주주 충실 의무 도입’ 관련 상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 방침을 공식화한 상태다. 즉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관련 법안 처리에 협조하는 대신 상법 개정안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상법 개정 이슈가 상당히 많이 논의 됐는데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해서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라는데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상법 개정을 해야 하는지,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의견 수렴해서 균형 있게 듣고 논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금융위 김 부위원장 일문일답. ―한국 자본시장 특유의 ‘문어발식 쪼개기 경영’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관련 정책은. ▲주주가치, 기업경영, 물적분할 관련해선 어느 정도 개선 방안이 나왔다. 특히 물적분할을 할 때 기대효과, 목적, 주주 보호 방안 등 공시 강화하도록 했다. 주식매수청구권 관련해서도 분할 이전 주가로 할 수 있도록 했고 상장심사 강화하는 부분도 있다. 자회사 상장할 때 모회사와 일반주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지 심사해서 충분치 않으면 상장 제한하겠다는 부분도 있다. 또 이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서 추가적인 제도 개선 계속 고민하고 있다. ―밸류업 정책에도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라든지 수익률 측면에서 아직도 하락세이다. 코스피 매력이 떨어진 이유는. ▲불법 및 불공정행위가 많기 때문에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접근성 이슈도 분명 있다. 지배구조 이슈도 있고 그 외에 지정학적 위험 같은 것도 언급된다. 또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은 단타를 한다는 얘기도 있다. 이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중장기적 과제로 접근하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상장사 중 많은 비중의 회사들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 추가적인 유인책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전부가 아니다. 밸류업에 전부 다 담을 순 없다. 기업 가치 제고 위해선 기업들도 노력을 해야 한다. 제도가 있어도 기업이 노력을 안 하면 어렵다.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기업가치 제고할지 정해야 하는데 몇 달 안에 당연히 못할 수 있다. 꽤 큰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거다. ―금투세 폐지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보는가. ▲금투세 도입이 당장 주식 시장에 불확실성과 불완전성 높일 수 있다고 본다. 고액투자자 이탈 가능성이 있고 고액투자자가 이탈하면 시장 전체에 안 좋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어려움 있을 수 있어 도입에 있어선 신중한 입장을 갖고 있다. -내년 3월 공매도 풀리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관련 조건은 다 맞추는 건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자체를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 다만 자본시장 선진화를 계속 하면서 편입이 되면 좋은 뉴스라고는 생각하고 있다. 내년 3월31일 공매도 재개는 명확히 할 것이다. 내년 정도 되면 좀 더 명확하게 개선이 된 부분이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공매도를 포함해 MSCI 편입 가능성이 기존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1 17:08:00[파이낸셜뉴스] 금투세 폐지는 채권 시장에도 호재다. 그간 금투세는 채권 시장에서 중요한 세력이 되고 있는 개인투자자의 투자를 저해하는 악재로 꼽혀왔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잠재적 금리 상승 압박 요인이 제거됐다는 평가다. 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1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국채 순매수 규모는 11조3442억원을 차지한다. 은행(33조5837억원), 공모 자산운용사(26조2353억원) 보다 적지만 보험사(13조5032억원)와 맞먹는 규모다. 이른바 '채권 개미'들의 순매수 규모는 올해 국채 순매수(166조9380억원) 비중에서 약 6.7%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같은 기간(1월~11월 1일) 개인투자자의 국채 순매수는 마이너스(-) 80억원 수준이었다. 채권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했던 개인투자자들이 몇년 사이 국채 수급을 떠받치는 기관 못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것이다. 회사채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 크다. 연초 이후 11월 1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회사채 순매수는 8조5372억원 수준이다. 올해해 회사채 순매수(25조444억원)에서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는 은행(5조2802억원), 공모 자산운용(2조7285억원)의 순매수 규모를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채권 시장에서 탄탄한 세력으로 떠오른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과세는 채권 수급에서의 리스크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 상당했다. 금투세는 채권투자시 연간 25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에 대해 22%의 세율로 별도 과세하는 제도이다. 기존에는 이자소득에 대해 2000만원을 기준으로 이자소득세 및 종합소득세만을 부과했다. 금투세 도입 시 채권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추가로 부과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반기를 들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국고채에 해당한다. 국고채 금리가 고점으로 올랐던 최근 2~3년 사이 개인들은 액면가 이하로 가격이 떨어진 채권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며, 중장기적 금리 인하 기조를 기대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저쿠폰채는 채권 금리가 떨어질수록 가격이 올라 매도 시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투세 시행이 확정될 경우 개인의 과세 부담이 높아지면서 이와 같은 저쿠폰채 매도 물량이 다소 출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일시적인 채권 매도는 채권 가격을 떨어뜨려 금리 상승 압박 재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금투세 폐지로 확정되면서 이러한 개인들의 국채 매도 리스크를 잠재울 수 있게 된 셈이다. 아울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에도 호재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투세 대상에서 외국인은 제외되지만, 금투세 시행 시 한국 증시에 대한 실망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이탈로 이어지고, 결국 채권 시장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했다. 채권 시장은 주식 대기자금으로 활용하는 창구가 되기 때문이다. 정경화 한국투자증권 압구정 PB센터 상무는 "금투세로 주식시장이 악재라면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고 당연히 채권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은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깜짝’ 편입에 이어 금투세 폐지로 가닥이 잡히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입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외 주식, 채권 시장의 난제가 하나씩 풀리면서 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다음 관문으로 꼽히고 있다. MSCI는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주식 지수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주요 펀드에서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04 13:03:54[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한국ESG기준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결과 지난해(B+) 대비 1등급 오른 A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세 가지 부문을 평가해 ESG 등급을 공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부터 기준원의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세 부문에서 모두 A등급을 확보해 처음으로 통합등급 기준 A등급을 획득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AA등급을 받았다. 지난 2021년부터 MSCI에서 평가를 받아 2021년(BB등급), 2022년(BBB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 종합 평가 AA등급을 받아 3년 연속 등급 상향을 달성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28 10:23:09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깜짝' 편입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입성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WGBI를 MSCI 편입의 관문으로 보고 있어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한국 시장 접근성을 1단계에서 2단계(편입)로 재분류하면서 기업들 조달비용 부담이 덜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써 채권 시장의 숙원은 일부 해소된 모양새지만,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다음 관문으로 꼽힌다. MSCI는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주식 지수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주요 펀드에서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해당 지수에 편입되려면 후보군인 관찰대상국(Watch List) 명단에 올라야 한다. 내년 5월 심사를 거쳐 6월 명단이 나온다. 이후 2026년 6월 지수 편입이 정식 발표되고, 2027년 6월 실제 편입이 이뤄지는 절차를 거친다. 지난 6월 도전 때 MSCI가 한국을 재차 신흥국(EM)으로 분류하면서 불발 사유로 지적한 공매도 전면금지가 내년 3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요 걸림돌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매도 금지만 풀린다고 편입을 장담할 순 없다. 실제 편입 불발 이후 MSCI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18개 평가항목 중 6개에 '마이너스' 평가를 내렸다. △외환시장 자유화 △투자자 등록 및 계좌 개설 △정보 흐름 △청산 및 결제 △투자상품의 가용성 △이체성 등도 개선해야 한다. 이번 WGBI 편입 확정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채 수요가 늘어 금리가 하락하면 우량 회사채에 대한 기관들의 낙수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 국채 금리와 탈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던 국내 채권 금리가 추가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1bp=0.01%p) 떨어진 연 2.932%에 마감했다.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0.9bp와 1.9bp, 10년물 이상 장기물도 모두 2bp 이상 하락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등을 통한 자본 유입이 채권 가격을 높이는 재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에선 지수 편입이 이뤄지는 2025년 11월까지 6~12개월 시차를 두고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가 국내 국채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WGBI 추종자금이 2조4000억달러이고, 한국 비중이 2.0%가량임을 감안한 수치다. 그 규모가 670억달러(약 90조원)라는 시각도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국고채뿐 아니라 우량 크레딧채를 향한 투자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편입은 자본유입 확대, 대외신인도 제고를 통한 이른바 '원화채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고채 발행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김태일 기자
2024-10-09 19:11:47[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깜짝’ 편입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입성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WGBI가 MSCI 편입의 관문으로 보고 있어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한국 시장 접근성을 1단계에서 2단계(편입)로 재분류하면서 기업들 조달 비용 부담이 덜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써 채권 시장의 숙원은 일부 해소된 모양새지만, 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다음 관문으로 꼽힌다. MSCI는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주식 지수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주요 펀드에서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해당 지수에 편입되려면 후보군인 관찰대상국(Watch List) 명단에 올라야 한다. 내년 5월 심사를 거쳐 6월 명단이 나온다. 이후 2026년 6월 지수 편입이 정식 발표되고, 2027년 6월 실제 편입이 이뤄지는 절차를 거친다. 지난 6월 도전 때 MSCI가 한국을 재차 신흥국(EM)으로 분류하면서 불발 사유로 지적한 공매도 전면금지가 내년 3월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요 걸림돌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매도 금지만 풀린다고 편입을 장담할 순 없다. 실제 편입 불발 이후 MSCI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18개 평가항목 중 6개에 ‘마이너스(-)’ 평가를 내렸다. △외환시장 자유화 △투자자 등록 및 계좌 개설 △정보 흐름 △청산 및 결제 △투자 상품의 가용성 △이체성 등도 개선해야 한다. 이번 WGBI 편입 확정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채 수요가 늘어 금리가 하락하면 우량 회사채에 대한 기관들의 낙수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 국채 금리와 탈동조화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던 국내 채권 금리가 추가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1bp=0.01%p) 떨어진 연 2.932%에 마감했다.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0.9bp와 1.9bp, 10년물 이상 장기물도 모두 2bp 이상 하락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등을 통한 자본 유입이 채권 가격을 높이는 재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에선 지수 편입이 이뤄지는 2025년 11월까지 6~12개월 시차를 두고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가 국내 국채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WGBI 추종 자금이 2조4000억달러이고 한국 비중이 2.0% 정도임을 감안한 수치다. 그 규모가 670억달러(약 90조원)라는 시각도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국고채뿐 아니라 우량 크레딧채를 향한 투자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편입은 자본유입 확대, 대외 신인도 제고를 통한 이른바 ‘원화채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고채 발행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김태일 기자
2024-10-09 07:38:02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은행권의 자율적인 가계부채 대책으로 "9월 들어 가계대출 증가폭이 8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가계부채 대책 발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와 관련해서는 "늦어도 오는 11월까지 심사 기준을 마련해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월례 간담회를 갖고 "이달 들어 5영업일 기준으로 가계부채가 1조1000억원가량 늘었는데 8월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그는 "아직은 조심스럽고 향후 추이는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상황이 어떻게 바뀔 지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향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정량·정성 기준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뜻을 재차 피력했다. 실수요자의 전세대출 제한과 대출 총량제 도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전세대출은 최근 3~4년 사이 빠르게 늘었고,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데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 부분이 논의 테이블에는 올라가 있지만 무주택자들에 미치는 영향이 큰 부분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21년에는 은행별로 할당을 주고 대출을 중단했었다"며 "대출이 중단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출 규제로 집값을 잡는다'는 지적에 대해 "부동산 시장의 수요에 대한 영향이 주택 공급보다 대출에 따른 영향이 더 빨리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주택)공급과 대출관리가 같이 가는 과정에서 공급에 대한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얻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양쪽이 조화를 이루면서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와 관련해서는 "늦어도 11월까지는 인가 기준을 마련하고 예비인가 신청접수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인가 기준에 대해서는 "어떤 분야에 특화된 또는 조금 더 의미가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들 건지는 조금 더 의견을 듣고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금융사고가 반복되는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에서 엄정한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진행 상황을 같이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우리금융 경영진의 거취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짚었다. 김 위원장은 비계열사뿐만 아니라 계열사도 합병가액 산식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합병가액 산식대로 정한 합병비율이 일반 주주의 이익을 침해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비계열사 간에는 기준가격을 소위 공정가격으로 하면서 외부평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가 이미 발표됐다"며 "계열사간 합병의 경우에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하는 부분까지 포함하는 방안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도 재차 확인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공매도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11월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내년 3월 말 전체 재개를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계획대로 할 것"이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지수 편입의 경우 공매도 제도에 대한 평가는 재개를 통해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선진국지수 편입이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이승연 기자
2024-09-12 18:36:18"27만원은 일장춘몽이었나." 고점을 찍은지 30일 만에 주가가 반토막이 난 LS일렉트릭의 주주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6일 주가는 전일 대비 2.13% 하락한 13만3000원에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된 이달 2일부터 5거래일 중 4거래일 동안 주가가 빠졌다. 특히, 편입 첫 날인 이달 2일 9.11% 하락했다. 지난 달 30일 16만6900원이었던 주가와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20.31%나 빠진 것이다. 증권가에서 MSCI지수 편입으로 1724억원의 자금 유입을 전망했지만 일주일 동안기관들은 562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업계에선 '셀 온 뉴스(뉴스에 팔아라)' 때문에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LS일렉트릭의 하락세는 올해 7월24일부터 시작됐다. 올해 3월부터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하면서 지난 7월24일 장중 27만4000원, 종가 26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가파르게 상승하던 LS일렉트릭의 주가는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7월25일 17.12% 빠지기 시작하면서 급락을 거듭했다. 종가기준 현재가(13만3000원)는 고점(26만원) 대비 반토막이 났다. LS일렉트릭은 2·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1% 상승한 1096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보다 15.85% 높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간 영업이익 전망도 전년 대비 17.67% 높은 3823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도 LS일렉트릭의 주가에 대해 논쟁이 있어 왔다. 지난 7월 당시 주가가 '거품이냐, 아니냐'라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DS투자증권과 iM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27만원, 23만1000원으로 2배 이상 올렸다. SK증권에선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높이기도 했다. SK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기초 체력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기업의 미국 진출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전력기기 사이클이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전력기기 사이클 후반부에 배전 전력기기 주문이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고 지적한다.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연구원은 LS일렉트릭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가에선 투자의견 중립을 사실상의 매도 의견으로 해석한다. 그는 "LS일렉트릭의 전력기기 사업은 전형적인 호황기 실적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호황 초기에는 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만 수익이 무한정 개선될 수 없다. 호황이 사이클의 중기로 들어서면서 향후 3년은 지난 3년보다 이익 증가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 2022년, 2023년의 영업이익 성장율은 각각 20.88%, 73.25%을 기록했지만, 2024~2026년의 영업이익 성장율은 에프앤가이드 기준으로 16~18%에 머물러 있다. 엔비디아가 최근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성장이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가 휘청였던 것과 비슷한 투자심리가 LS일렉트릭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 거품론'도 전력기기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전력기기 관련주는 AI 밸류체인에 포함돼 가파른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지난 7월24일 36만55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엔비디아 등 AI 대장주들이 휘청이면서 글로벌 전력주가 함께 휘청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증권가 관계자는 "LS일렉트릭의 주가가 회복하려면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하거나 획기적인 AI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08 17:50:36[파이낸셜뉴스] "27만원은 일장춘몽이었나." 고점을 찍은지 30일 만에 주가가 반토막이 난 LS ELECTRIC(LS일렉트릭)의 주주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6일 주가는 전일 대비 2.13% 하락한 13만3000원에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된 이달 2일부터 5거래일 중 4거래일 동안 주가가 빠졌다. 특히, 편입 첫 날인 이달 2일 9.11% 하락했다. 지난 달 30일 16만6900원이었던 주가와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20.31%나 빠진 것이다. 증권가에서 MSCI지수 편입으로 1724억원의 자금 유입을 전망했지만 일주일 동안기관들은 562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업계에선 '셀 온 뉴스(뉴스에 팔아라)' 때문에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LS일렉트릭의 하락세는 올해 7월24일부터 시작됐다. 올해 3월부터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하면서 지난 7월24일 장중 27만4000원, 종가 26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가파르게 상승하던 LS일렉트릭의 주가는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7월25일 17.12% 빠지기 시작하면서 급락을 거듭했다. 종가기준 현재가(13만3000원)는 고점(26만원) 대비 반토막이 났다. LS일렉트릭은 2·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1% 상승한 1096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보다 15.85% 높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간 영업이익 전망도 전년 대비 17.67% 높은 3823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도 LS일렉트릭의 주가에 대해 논쟁이 있어 왔다. 지난 7월 당시 주가가 '거품이냐, 아니냐'라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DS투자증권과 iM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27만원, 23만1000원으로 2배 이상 올렸다. SK증권에선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높이기도 했다. SK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기초 체력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기업의 미국 진출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전력기기 사이클이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전력기기 사이클 후반부에 배전 전력기기 주문이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고 지적한다.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연구원은 LS일렉트릭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가에선 투자의견 중립을 사실상의 매도 의견으로 해석한다. 그는 "LS일렉트릭의 전력기기 사업은 전형적인 호황기 실적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호황 초기에는 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만 수익이 무한정 개선될 수 없다. 호황이 사이클의 중기로 들어서면서 향후 3년은 지난 3년보다 이익 증가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 2022년, 2023년의 영업이익 성장율은 각각 20.88%, 73.25%을 기록했지만, 2024~2026년의 영업이익 성장율은 에프앤가이드 기준으로 16~18%에 머물러 있다. 엔비디아가 최근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성장이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가 휘청였던 것과 비슷한 투자심리가 LS일렉트릭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 거품론'도 전력기기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전력기기 관련주는 AI 밸류체인에 포함돼 가파른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지난 7월24일 36만55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엔비디아 등 AI 대장주들이 휘청이면서 글로벌 전력주가 함께 휘청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증권가 관계자는 "LS일렉트릭의 주가가 부활하려면 엔비디아 주가가 부활하거나 획기적인 AI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라며 "LS일렉트릭의 약세는 엔비디아 약세의 예고편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08 11:49:54[파이낸셜뉴스] LS ELECTRIC(LS일렉트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된 첫날 6%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주가는 오전 9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81% 내린 15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6만6000원(-0.54%)에 개장했으나 15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앞서 MSCI는 8월 정기 리뷰에서 LS일렉트릭을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새로 편입했다. 이날이 지수의 변경 유효 시작일이다. MSCI 지수 편입은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인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이벤트이지만, 통상적으로 지수 편입 기대감에 선제적인 주가 상승이 이뤄져 실제 편입 전후로는 재료 소멸로 주가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거나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02 09:3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