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회관 재건축을 위해 ‘사회과학대학 중흥 100년을 위한 발전기금 모금 운동’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1억8000만 원을 모금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대는 1979년에 지어져 노후화가 심한 사회관 건물을 허물고 전면 개축키로 하고, 설계 공모 등을 거쳐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새로 건축될 사회관은 406억 원을 들여 미래 지향적인 교육시스템에 최적화된 공간을 목표로 조성, 향후 부산대 캠퍼스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부산대 사회과학대학 교수와 학생, 동문 등 구성원들은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회관 개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교내외 첨단 교육시설을 시찰하거나 모금 운동 캠페인을 펼치며 새로 지어질 공간에 사회과학 교육과 연구의 미래를 담아내기 위한 열정을 쏟고 있다. 사회과학대학은 지난 6월 말부터 발전기금 모금 운동을 시작해 두 달 만에 47명의 교수·직원들이 참여해 모금한 금액이 1억 8000만 원을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모금 운동에는 우선 사회과학대학 교수들이 가장 먼저 동참해 불씨를 지폈다. 사회대 소속 교수들은 500만 원을 한 번에 출연하거나, 소액부터 1200만 원까지 잇달아 약정하기도 했다. 적게는 1만 원부터 5만 원, 10만 원씩 매월 자신의 월급에서 1년~5년간 꾸준히 출연하겠다는 교수들이 점점 늘고 있다. 사회대 발전을 함께 응원하고자 모금에 동참해 준 타 단과대학 소속 교수들도 생겨났다. 사회대 직원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내년 6월 정년퇴임을 앞둔 김은경 사회과학대학 행정실 사무원은 1000만 원을 기탁하며 “부산대에서의 오랜 시간을 마무리하며 사회대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지현 사회과학대학장은 “사회관 재건축은 사회과학대학이 향후 100년을 내다보며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과학대학의 학문적 발전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금 운동은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며, 구성원 모두가 함께할 때 그 의미가 더욱 커진다. 작은 정성이라도 모이면 큰 힘이 되어 사회과학대학이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향후 대학 안팎으로 모금 활동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07 09:15:49[파이낸셜뉴스] 한국교회는 성도들의 성금을 모금해 마련한 100억원을 '사랑의 열매'에 전달한다고 4일 밝혔다. 전달식은 오는 7일 오후 1시30분에 진행된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자립준비청년, 미혼모, 중독 치료 및 재활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해왔다. 한국교회는 "특히 이번 100억 기부는 교회 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마련했다"라며 "200만 명의 성도가 만 원씩 기부하는 방식으로 '200억 기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 참여는 성도의 헌신뿐만 아니라, 교회가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교회의 의무를 실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교회는 선교가 시작된 130년 전부터 의료와 교육, 고아원 운영 등 한국 사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왔다. 이번에 기부한 100억원은 자립준비청년, 미혼모 돌봄 단체, 마약 중독 재활 센터 등 필요한 곳에 쓰일 예정이다. 교회측은 "고아원 등에서 성장한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직업 훈련, 미혼모 가정이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지원, 마약 및 알코올 중독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라며 "국가의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교회가 사회적 안전망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교회는 오는 2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동성애 문제와 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해 200만 성도 연합예배 및 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연합예배는 한국교회 모든 교파가 연합하는 등 대규모 예배가 될 전망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4 17:42:20[파이낸셜뉴스] 일명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뒤 유포했다가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 모 씨를 돕자는 취지의 모금 행렬이 의사들 사이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정부에 대한 '저항'이라고 두둔하면서, 선봉에 선 의사들이 성금으로 '돈벼락'을 맞는 선례를 만들어야 대정부 투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30만원"·"100만원"·"500만원"…송금 인증 글 잇따라 23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면허번호 인증 절차 등을 거쳐야 하는 의사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정 씨에게 송금했다는 인증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자신을 부산 피부과 원장이라고 소개한 한 이용자는 전날 저녁 특정 계좌에 500만원을 보낸 인터넷 뱅킹 캡처 화면을 게시하며 "약소하지만 500만원을 보냈다"며 "내일부터 더 열심히 벌어서 또 2차 인증하겠다"고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구속 전공의 선생님 송금했습니다'라는 글에서 1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인증하고는 "이것밖에 할 게 없는 죄인 선배"라며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적었다. 메디스태프에는 블랙리스트 작성이라는 불법 행위를 의로운 행동인 것처럼 옹호하는 듯한 글도 이어졌다. 10만원을 송금했다고 인증한 한 이용자는 "꼭 빵(감옥)에 들어가거나 앞자리에서 선봉에 선 사람들은 돈벼락 맞는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 선봉에 선 우리 용사 전공의가 더 잘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마통(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6300이지만 소액 송금했다"면서 30만원을 보냈다거나, "계좌 잔액이 얼마 남지 않아 작은 돈이지만 십시일반이라 생각해 송금했다"는 등 인증 글이 잇따랐다. "정씨 구속은 부당…우리 모두 힘내자" 이들은 대체로 정 씨의 구속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나도) 생활비를 걱정하는 처지지만, 그래도 옳지 않은 일에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송금했다"며 "우리 모두 힘냅시다"라고 썼다. 다른 이용자는 욕설을 섞어 가며 "구속은 선을 세게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법정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공의가 구속되기까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여론도 비등했다. 한 이용자는 "나는 마통 쓰는 백수인데도 10만원 송금했는데, 현직으로 로컬(개원가)에서 돈 버는 의협 사람 중에 자기 돈 10만원이라도 보낸 사람 있나"라고 의협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간호사를 겨냥해 "건방진 것들", "그만 나대세요"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박용언 의협 부회장에게는 "제발 좀 가만히 있어 달라"며 "(회장이) 단식하면서 입 다물고 있을 때 오히려 여론이 좋아지더라"고 직격했다. 정 씨의 구속 이후 의사 사회에서는 '전공의 탄압'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사단체들은 전공의가 인권유린을 당했다며 집회를 열거나, 블랙리스트를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을 잇달아 냈다. 의협 회장은 해당 전공의를 면회한 뒤 돕겠다고 나섰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3 14:54:48【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월 대선 선거 자금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캠프는 지난달 1억8900만달러(약 2525억원) 이상의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모금한 4400만달러(약 588억원)의 4배가 넘는 금액이다.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난 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해리스 캠프가 지난 8월 한 달 동안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공동으로 모금한 선거 자금은 총 3억6100만달러(약 4823억원)에 이른다. 이는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 전국 위원회(RNC)가 모금한 1억3000만달러(약 1737억원)보다 177.69%나 많은 액수다. 9월에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기부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선거 자금 기부가 꾸준한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일(현지시간) 개최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 직 후 24시간 동안 약 60만 명이 총 4700만달러(약 628억원)를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부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쏠린 선거 자금은 민주당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기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열세였던 선거 자금 모금액을 역전시켰다. 8월 말 현재 해리스 부통령 캠프는 4억4400만달러(약 5931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캠프가 보고한 2억9500만달러(3941억원)를 앞질렀다. 꾸준히 선거 자금이 모이면서 해리스 부통령 캠프는 텔레비전과 디지털 플랫폼에서 광고 공세를 펼치며 트럼프보다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FEC에 따르면 해리스와 DNC는 8월에 2억5800만달러(약 3447억원)를 선거 비용으로 지출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RNC가 같은 달 지출한 1억 2100만 달러(약 1617억원)를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다. 해리스 캠프의 매니저 줄리 로드리게스는 "대선 운동이 중요한 시기로 접어든 지금, 우리는 힘들게 모금한 자금을 이번 선거를 결정할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 모금 자금이 해리스 캠프에 비해 뒤지고 있는 트럼프 캠프는 자신들이 모금한 선거 자금 규모가 남은 대선 운동 기간 내내 유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9-22 19:23:32[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호주에서 한 살도 채 안 된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부어 전신 화상을 입게 한 남성이 호주를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BBC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호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한 가족이 9개월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운 채 쉬고 있었다. 그러던 중 33세 남성이 유모차에 다가와 생후 9개월 된 아이에게 뜨거운 커피를 퍼붓고 도망쳤다. 아이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는 앞으로 수 년에 걸쳐 여러 차례 피부 재생 수술을 받아야 한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공원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검거에 나섰다. 하지만 용의자는 사건 발생 후 6일 뒤 시드니 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그의 신원을 확인하기 불과 12시간 전이었다. 경찰은 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피의자 체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의 이름과 출국 국가 등 정보를 알고 있지만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보고 공개하지 않고 있다. BBC에 따르면, 브리즈번 시민들은 아이의 화상 치료를 위한 모금에 나서 현재까지 모두 10만달러(1억3443만원)를 모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0 19:13:02[파이낸셜뉴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장이 19일 오후 경남 고성군 동해면 조선특구로에 위치한 EK중공업(주)을 방문해 방대한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회사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K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현장을 도착한 김 회장은 이 회사 박종웅 회장과 이종열 대표이사의 안내에 따라 초대형 선박엔진과 원자력 발전설비,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선 등을 건조하고 있는 제조현장을 일일이 둘러보며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기도 했다. EK중공업은 오랜 노하우와 최첨단 설비를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에 있는 세계적인 조선업체는 물론 두산그룹 등과 손잡고 산업기계플랜트와 발전플랜드, 조선해양플랜트, 핵융합·우주항공분야에 들어가는 갖가지 필수제품을 제조, 대한민국 중공업 분야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40여개에 달하는 천장형 크레인과 초정밀 CNC(컴퓨터수치제어) 설비까지 보유하고 있어 초대형 제품 제작에서 기계가공, 조립, 설치,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EK중공업은 생산된 제품을 선박이나 바지선을 통해 손쉽게 수요처로 신속히 운반할 수 있는 자체 해상 부두시설까지 갖춘 입지적 여건으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위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19 20:34:08부산시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9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희망2024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박형준 시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120여명이 참석해 시장 표창 수여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표창 및 감사패 수여식, 감사영상 시청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 포상식에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62일간 123억원을 모금한 '희망2024 나눔캠페인' 등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공무원 6명, 개인 5명, 단체 7곳 등이 시장 표창을 받았고 구·군 6곳, 개인 9명, 단체 23곳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표창을 받았다. 또 개인 1명과 단체 1곳에 감사패가 수여됐다. 1992년부터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장학금과 의료비를 지원해온 국제상회 박국언씨, 1983년부터 학교 급식비 및 장학금 지원 등 청소년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는 동래기영회,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등이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권병석 기자
2024-07-09 19:32:17[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는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국민 성금 모금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성금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계좌이체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기부 물품은 대한적십자사 사회협력팀에 유선으로 접수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전날 오전 화재가 발생한 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현장에 지원 인력을 급파하고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동급식차량과 회복지원차량을 보내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재난심리상담 전문 인력도 파견해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 중이다. 한편, 소방 당국은 화재 22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8시 48분께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사망자 22명, 중경상자 8명, 실종자 1명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25 11:58:48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 선거 자금 모금 행사에서 사상 최대 선거 자금을 끌어모았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바이든 대통령에 환호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선거 자금 2800만달러(약 389억원)가 걷혔다. 반면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주위로 몰려들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탈리아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내렸다. 캘리포니아 후원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가 우회전해 공화당 트럼프의 주요 돈 줄 역할로 돌아선 것과 달리 할리우드는 여전히 강력한 민주당 후원세력으로 남아있다. 트럼프가 최근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들과 기업인들로부터 1200만달러 자금을 모은 것과 달리 바이든은 15일 하루에만 트럼프 후원금의 2배가 넘는 2800만달러를 확보했다. 바이든이 이날 할리우드에서 마련한 선거자금은 역대 민주당 선거 자금 모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앞서 바이든이 지난 3월 뉴욕시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거둬들였던 2600만달러 후원금 기록도 넘어섰다. 바이든은 연초 트럼프와 선거자금 모금 경쟁에서 7000만달러 우위를 보였지만 최근 실리콘밸리, 월스트리트가 트럼프에게 돌아서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트럼프와 접촉하는 미 재계 고위 인사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 정책에 당혹감을 느꼈던 재계 인사들이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는 판단 속에 선거 이전에 트럼프와 줄을 대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정치와 거리를 두는 것으로 유명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같은 CEO들도 트럼프 정책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바이든 정책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성관계 입막음용 돈' 사건에서 트럼프가 34개 혐의 모두에 유죄 평결을 받은 뒤 외려 트럼프 지지 흐름이 강화되는 역설을 낳고 있다. 트럼프 캠프도 지난달 말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평결 뒤 소액 후원금이 쇄도하는 등 트럼프 지지층이 강화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송경재 기자
2024-06-16 18:26:2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 선거 자금 모금 행사에서 사상 최대 선거 자금을 끌어모았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바이든 대통령에 환호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선거 자금 2800만달러(약 389억원)가 걷혔다. 반면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주위로 몰려들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탈리아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내렸다. 캘리포니아 후원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가 우회전해 공화당 트럼프의 주요 돈 줄 역할로 돌아선 것과 달리 할리우드는 여전히 강력한 민주당 후원세력으로 남아있다. 트럼프가 최근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들과 기업인들로부터 1200만달러 자금을 모은 것과 달리 바이든은 15일 하루에만 트럼프 후원금의 2배가 넘는 2800만달러를 확보했다. 바이든이 이날 할리우드에서 마련한 선거자금은 역대 민주당 선거 자금 모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앞서 바이든이 지난 3월 뉴욕시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거둬들였던 2600만달러 후원금 기록도 넘어섰다. 바이든은 연초 트럼프와 선거자금 모금 경쟁에서 7000만달러 우위를 보였지만 최근 실리콘밸리, 월스트리트가 트럼프에게 돌아서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트럼프와 접촉하는 미 재계 고위 인사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 정책에 당혹감을 느꼈던 재계 인사들이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는 판단 속에 선거 이전에 트럼프와 줄을 대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정치와 거리를 두는 것으로 유명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같은 CEO들도 트럼프 정책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바이든 정책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트럼프가 연설에 나섰던 13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모임에는 다이먼, 모이니핸, 그리고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 등의 주요 월가 CEO들이 참석했다. 특히 '성관계 입막음용 돈' 사건에서 트럼프가 34개 혐의 모두에 유죄 평결을 받은 뒤 외려 트럼프 지지 흐름이 강화되는 역설을 낳고 있다. 트럼프 캠프도 지난달 말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평결 뒤 소액 후원금이 쇄도하는 등 트럼프 지지층이 강화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파이브서티에잇닷컴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 전국 단위 지지율에서 바이든을 1.1%p 차로 앞서고 있다. 또 올 11월 5일 대통령 선거 승패를 가를 경합주에서도 바이든을 소폭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16 07: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