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하절기를 앞두고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5개 자치구와 함께 65개반 150여명 규모의 방역단을 편성하고, 1700여대의 방역장비를 동원해 공중화장실과 하수구 등 취약지를 중심으로 주 3회 이상 방역소독에 나선다. 특히 최근 질병관리청이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을 확인하고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일본뇌염은 발열이나 두통 등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드물게 고열, 착란, 경련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광주시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에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모기가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모기 물림 예방을 위해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시는 아울러 이날 보건소 방역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매개체 방제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하절기 대비 방역소독 활동에 돌입했다.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열린 이날 교육은 여름철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실시했다. 모기의 생태 이해, 방제약품 사용, 환경친화적 방제 수행 방법, 현장 사례 공유 등 실무 중심의 내용으로 교육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3월 해빙기 기간 동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유충 서식지에 대한 선제적 방제를 완료했다. 기온이 상승하는 4월부터는 성충 방제를 중심으로 하절기 방역소독 체계를 가동 중이다. 강윤선 광주시 공공보건의료과장은 "평균 기온 상승으로 모기 활동이 빨라짐에 따라 광주시에서는 선제적으로 방역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야간 야외 활동 자제, 야간 외출 시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일상 속 방역수칙을 실천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1 15:56:5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지난 11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감염병과 신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2025 공공 방역기동반 안전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질병관리청과 한국방역협회 부산지회에서 각각 교육을 진행했다. 먼저 질병관리청 이희일 매개체분석과장은 ‘모기생태와 환경친화적 방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과장은 매개체의 종류와 전파 질환 종류, 방역과 방제, 종적 매개체 관리, 국내 방제 현황, 매개체의 관리 방법 등을 시 방역기동반과 주민자율방역단에 전했다. 시는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 진드기 등 위생 해충의 출현 시기가 빨라지고 서식지가 다양해짐에 따라 위생해충 발생이 빈번한 지역을 방역 취약지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특히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매개체 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대비해 올해 위생 해충 서식지 제거 등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혼용, 환경친화적인 방제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한국방역협회 부산지회 임재의 홍보차장이 ‘방역 소독 약품과 장비 안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 차장은 방역 소독 안전 수칙과 사고사례, 방역 소독 약품의 종류와 특성, 안전한 취급법, 소독 장비의 종류와 사용법, 보호복 착용법 등 방역소독의 안전한 활동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시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교육으로 방역기동반과 주민자율방역단이 매개체 감염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이를 바탕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전한 방역 소독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께서는 여름철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 물림 방지 수칙을 숙지하면 도움이 된다. 위생 해충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13 10:16:3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질병관리청에서 지난 27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일본뇌염 주의보는 작은빨간집모기 최초 채집일을 기준으로 발령된다. 지난 24~26일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일본뇌염은 3급 법정감염병이다.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이나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며,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발생한다.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전남에선 일본뇌염 환자 발생이 없었으나,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국내 일본뇌염 환자 최초 발생이 2022~2023년 8월에서 2024년 5월로 빨라졌다. 모기가 활동하는 4~10월엔 △야외활동 시 길고 품이 넓은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집 주위 고인 물 없애기 △방충망 및 모기장 사용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은 생후 12개월 이후부터 시작되므로 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하며,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축사 인근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이러한 지역에서 활동할 경우 △일본뇌염이 유행하지 않는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유료)을 하는 것이 좋다. 위험 국가는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중국, 일본, 북한, 대한민국, 대만, 러시아, 호주, 파푸아뉴기니 등이다. 앞서 전남도는 일본뇌염 등 매개체를 통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아파트, 쓰레기장, 하천, 오폐수처리장 등 매개체 서식지 2만3000곳을 대상으로 보건소, 자율방역단과 함께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4월 2일엔 시·군·읍·면 방역담당자 120명을 대상으로 모기생태 및 방제약품, 환경친화적 매개체 방제 교육, 현장 사례 공유 등 감염병 매개체 종합방제 교육을 할 예정이다. 나만석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지난해보다 빨리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모기 등 매개체 서식지를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일본뇌염 적기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모기 물림 예방수칙도 꼭 지켜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31 09:29:59[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제주도와 전라남도에서 확인됐다며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도와 전라남도에서 채집된 42마리의 모기 중 10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이번 일본뇌염 주의보는 지난해보다 3일 빨리 발령됐다. 제주 및 완도 지역의 평균 기온이 전년 대비 6도 가량 오르며 모기 활동이 빨라진 영향이다.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주로 모기에 물린 후 5~15일 이후에 나타난다. 감염시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고, 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손상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2012년 이후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일본뇌염 백신 국가 예방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과거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18세 이상의 성인 중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의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일본뇌염이 유행하지 않는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등)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향후 모기 활동기간 동안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된다"며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예방접종을 적기에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7 20:01:07[파이낸셜뉴스] 기온이 오르고 본격적인 봄철이 시작되면서 방역당국과 관계부처가 감염병을 전파할 수 있는 모기 감시사업에 착수한다. 24일 질병관리청은 3월 말부터 13개 검역 구역(공항 및 항만)과 남부지역 4개 시도(제주, 부산, 경남, 전남)를 시작으로 2025년 국내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모기가 전파하는 주요 감염병은 일본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웨스트나일열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감염병을 매개 할 수 있는 모기는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국내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일본뇌염과 말라리아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집중 감시를 수행하는 한편, 뎅기열 등 해외 감염병의 유입에 대비해 전국적인 매개체 감시 사업도 매년 수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매개모기감시를 위해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민간(기후변화 거점센터)과 협력해 3월부터 10월까지 전국 169개 지점에서 감시를 수행한다. 세부적으로 질병관리청이 13개, 국방부가 21개, 농림축산식품부는18개, 보건환경연구원 14개, 전국 보건소가 70개, 기후변화 거점센터가 33개 지점에서 감시한다. 감시사업에서는 유문등을 이용해 채집된 모기를 모기 지수로 환산하고, 발생 변화(평년, 전년, 전주 대비 변화)를 확인해 유전자검사를 통해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한다. 유문등은 야행성 곤충이 좋아하는 350~370nm 파장의 빛을 내보내 모기를 유인해 포집하는 기구를 의미한다. 모기 지수 및 병원체 확인 결과 등을 기준으로 모기 방제와 예방을 위한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하고, 감시사업 결과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서 ‘병원체 및 매개체 감시 주간 정보’ 등으로 공개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우리나라가 아열대화 돼가면서 모기 발생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발생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질병에서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매개모기 감시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누리집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지자체 등에서는 모기감시 정보를 바탕으로 유충 발생 지점 등에 대한 집중 방제를 수행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교육을 통해 매개모기 감염병 발생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4 11:02:2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24일부터 감염병 매개 모기 감시에 돌입했다. 11월 말까지 이어지는 이 감시사업은 관내 도심과 공원, 축사에서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감염병 매개 모기별 발생 감시 및 병원체 감염률을 조사한다. 특히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경우, 국내 최초 발견 시에는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매개모기의 밀도가 50% 이상이면서 개체수가 500마리 이상일 경우에는 '경보'를 발령한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뇌염 주의보'는 3월 30일, '일본뇌염 경보'는 7월 25일 발령됐으며, 울산에서는 6월 12일에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됐다. 울산시는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 시 방역활동 강화 및 모기 물림에 대한 주의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5월부터는 자체 모기 감시 외 질병관리청 주관의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운영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울산남구보건소가 설치·운영하고 있는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igital mosquito monitoring system, DMS) 중 1대를 활용해 수행한다. 이 장비는 모기의 주활동시간대인 오후 6시~오전 5시에 모기 유인제인 이산화탄소를 분사해 모기만을 채집하고 자동으로 계측하는 장비다. 심민령 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기후변화 및 해외 교류 증가로 모기매개 감염병 감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라며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모기매개 감염병으로부터의 시민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는 9종으로 총 1만 6954마리였으며, 감염병을 매개하는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가 가장 많이 채집됐고(53%), 다음은 얼룩날개모기속(14%), 그 다음은 흰줄숲모기(13%)로 이들이 80%를 차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24 08:13:05[파이낸셜뉴스] 최근 뎅기열 발병이 급증하자 필리핀의 한 지자체가 모기를 잡아오는 주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인근의 만달루용시의 애디션 힐스 마을 최근 뎅기열 발병이 급증하자 오는 21일부터 모기나 유충을 포획하면 현금으로 보상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인구 10만명의 애디션 힐스에서 올해 42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으며, 어린 학생 2명이 숨지자 뎅기열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이에 생존 여부의 상관없이 모기나 모기 유충 5마리당 1필리핀 페소(약 25원)가 지급될 예정이며, 수집된 모기는 자외선을 이용해 박멸하기로 했다. 보상금 지급이 시작된 이후 21명이 마을 사무소에서 보상금을 받아 갔으며, 총 700마리의 모기와 유충이 수집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람들이 보상금을 받기 위해 모기를 번식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보상금 지급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마을 지도자 세르날은 뎅기열 발생이 줄어들면 보상금 지급을 즉각 중단할 것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필리핀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올 들어 2월1일까지 최소 2만8234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급증한 수치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뎅기열에 걸리면 관절통, 메스꺼움, 구토, 발진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호흡 곤란, 출혈, 장기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지만, 체액 수치 유지를 위한 치료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보건 당국은 뎅기열 감염이 증가했지만 치사율은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뎅기열 발병이 급증한 이유로는 기후 변화가 건기의 폭우에 영향을 미치면서 간헐적 폭우로 물웅덩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20 07:07:18[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가 겨울 모기 유충 제거로 여름 모기 박멸에 나선다. 중구는 이달부터 오는 4월까지 친환경 유충 구제 사업을 추진하며 주거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모기 유충 한 마리를 제거하면 성충 500마리를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겨울철 선제적인 모기 유충 제거가 주목받는 이유다. 특히 겨울과 해빙기는 모기가 주로 지하 하수구와 정화조 등 따뜻한 환경에 머물러 있어, 이 시기에 방역하면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중구는 단독주택과 빌라, 연립주택 등 소규모 주택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유충 구제제를 투입하며 정화조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정화조 환기구에는 방충망을 설치해 모기의 번식 경로를 원천 차단한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모기 방역 소통폰’으로 이름과 주소를 문자로 전송하거나, 중구보건소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유선 및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지난 15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신청이 완료되면 ‘찾아가는 방역특공대’가 직접 출동해 유충 구제 작업을 진행한다. 방역 완료 후에는 결과를 문자로 제공해 주민 편의성을 높였다. 중구의 동절기 방역은 이미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2107건의 유충 구제 작업이 이뤄졌고, 주민 만족도는 88.1%에 달했다. 특히 여름 모기 감소를 체감한 주민은 87.8%에 이르렀고, 99.3%가 내년도 사업에 재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맞춤형 방역 서비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방충망 설치와 친환경 구제제 사용 등 세심한 작업이 특히 호평을 받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모기 없는 여름밤을 위해 겨울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역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16 09:25:13[파이낸셜뉴스] 가수 아이유가 어린 시절부터 '스키터 증후군'을 앓고 있음을 밝혔다. 아이유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유인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모기에 물리면 혹부리 영감처럼 혹이 생기고 그것 때문에 항생제를 먹어야 할 정도로 진물이 터지고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일종의 모기 알레르기 같은 것”이라고 말한 아이유는 "어릴 때 모기에 물리고 심하게 앓았던 부분은 지금도 바늘로 찔러도 안 아플 정도로 살이 죽어있다. 그 부분이 바늘로 찔러도 안 아프게 살이 죽어있다“라고 설명했다. 안 물리는 게 최선, 스키터 증후군(Skeeter syndrome) 이는 곤충 알레르기의 일종으로 스키터 증후군으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곤충 알레르기는 곤충이 쏘거나 물었을 때 우리 몸에 주입되는 화학물질에 의한 자극이나, 혹은 곤충의 화학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나타나는데 스키터 증후군은 모기에 물린 후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에 해당한다. 서울대병원의 설명에 따르면 모기에 물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매우 드물지만, 일부는 모기에 물린 자리가 아주 심하게 부풀어 오르고 때로는 물집이 잡히며, 발열을 동반하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스키터 증후군의 경우 모기를 피하거나, 물렸을 때 치료를 받는 것 이외에 이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더욱 고통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스키터 증후군일 경우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에 물렸을 때 바로 병원을 가는 것이 좋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20 14:39:14올해는 유난히 모기가 많이 보인다. 제법 추워진 날씨에도 열심히 십자가를 그리는 사람이 상당하다. 아직까지 활동하는 밉상들을 보니 '모기=여름' 공식은 끝난 듯하다. 비단 모기뿐 아니다. 올여름은 기온, 열대야, 강수량, 해수면 온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악으로 꼽혔다. 가을에는 뒤늦게 장마가 와서 많은 사람을 괴롭히기도 했다. 이쯤 되니 무관심하던 사람들도 하나둘 기후위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늘어난 기획기사 수와 언론사 포럼 등이 이를 방증한다. 우리나라 정부도 최근 아제르바이잔에서 개막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환경부 장관을 파견, 변화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뚜렷한 해결방안이 보이지 않다는 데 있다. 환경부가 14일 기후위기대응단을 만들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이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기후위기를 전담하는 정부 조직이 없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다. 기업들이 나서서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금세 바뀔 것 같던 전기차 산업도 위기를 맞은 지 오래다. 그동안 한반도 해수면은 1년에 3.12㎜씩 상승하며 세계 평균 2㎜를 훌쩍 넘겼다.한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 더 이상 '깨끗하게 분리수거 하기' 식의 단순한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기업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재 주고 있는 인센티브보다 큰 당근을 제시한다면 자발적 움직임을 이끌어낼 수 있다. 국민의 공감대 형성도 필수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생활화하는 식의 변화가 이제 정말 필요하다. 교과 과정에 기후위기에 대한 내용을 더 넣거나 아예 시험과목을 만드는 방법도 효과적일 수 있다. 혹자는 '100년도 못 사는 인생, 대충 살자'고 외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후대에게 이 지구를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우리의 자식들이 푸르른 지구를 못 보게 될지도 모른다. 우선 지구가 있어야 전쟁도, 정치도 계속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1도 오를 때 전 세계 총생산(GDP)은 최대 12% 감소한다고 한다. 기후를 못 지키면 '벼락거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2년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사계절 내내 모기를 잡게 될지도 모른다. kjh0109@fnnews.com
2024-11-14 18: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