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낭염, 염증성 여드름 등 피부 유해세균을 억제하는 신종 유산균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피부 유해세균을 억제하는 신종 유산균 '컴파니락토바실러스 파불리'(Companilactobacillus pabuli)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축산 발효사료, 막걸리 등에서 분리한 유산균 313주를 대상으로 피부 유해세균 항균활성 능력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막걸리에서 유래한 2종, 축산 발효사료에서 추출한 2종 등 유산균 4종이 모낭염, 염증성 여드름 등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프로비덴시아 레트게리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산균 4종 가운데 축산 발효사료에서 나온 컴파니락토바실러스 파불리는 신종 유산균이다. 특히 신종 유산균의 유전체에서는 항균물질 생산에 관여하는 박테리오신(천연 항균성 단백질계 물질) 유전자가 확인되지 않아 기존과는 다른 항균물질 생산이 기대된다. 연구진은 우선 신종 유산균 추출물에서 항균 효능이 있는 단일물질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어 이와 관련된 유전자 정보를 파악해 피부를 개선할 수 있는 기능성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을 추진한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에 발견한 신종 유산균이 산업적인 활용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유산균을 이용한 생명공학 활용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8-19 15:48:16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미용과 체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시술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불법 시술과 이로 인한 피해보상을 둘러싼 소송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불법시술로 인한 피해는 소송을 내도 제대로 배상판결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대부분 불법 피부·체형관리 시술과 관련한 소송에서 업체 측에 법적책임을 지우고 있다. 하지만 증거부족으로 기각하거나 소비자의 위험성 인식 여부에 따라 책임범위를 제한하기도 한다. ■불법시술 피해 손해배상은? 울산지방법원 민사2단독은 지난해 11월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던 김모씨(19·여)가 차모씨(46)의 무면허 교정시술로 증상이 악화됐다며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차씨는 김씨에게 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스포츠마사지 자격증만 가지고 있는 차씨는 지압봉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등의 방법으로 7개월간 김씨에게 교정시술을 했다. 재판부는 "차씨가 의료인이 아닌데도 척추측만증을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시술함으로써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켰다"며 "김씨가 무면허 시술행위 기간동안 정상적인 치료를 받을 기회를 상실했고 이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해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이에 반해 수원지법 민사항소5부는 최모씨(22·남) 등이 '경락 마사지를 받다가 피부질환을 얻었다'며 피부관리업자 심모씨(53)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심씨가 의사 면허나 안마사 자격이 없는데도 의료행위를 한 사실이 형사사건에서 인정됐더라도 이로 인해 최씨의 상태가 악화됐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 "심씨가 의사 면허나 안마사 자격이 있는 것처럼 기망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2010년 6월 '대체의학', '수기성형' 등의 광고를 보고 심씨의 피부마사지샵에 찾아가 1500만원을 주고 20회에 걸쳐 피부마사지와 경락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최씨는 모 병원에서 '마사지샵에서 바른 아로마 오일로 인한 안면부 세균성 모낭염' 진단을 받자 소송을 냈다. ■소비자, 불법업소 이용 피해야 위험성이 수반되는 시술의 경우 당사자의 책임을 묻는 경우도 있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민사1단독은 몸에 불을 붙여 열을 가하는 화주마사지로 2도 화상을 입은 A씨(34·여)가 시술자인 김모씨(36)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1000여만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다만 "몸에 바른 보디오일을 완전하게 제거하지 않고 알코올을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은 과실이 인정된다"면서도 A씨가 화술경락마사지의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었던 점 등을 참작해 김씨의 책임을 70%로 제한했다. 법원 관계자는 "상해를 입을 위험이 있는 시술 등은 소비자 스스로가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불법시술소에 대한 행정기관의 단속도 중요하지만 시술자의 자격증이나 업소의 정식 등록 여부를 꼼꼼히 따져 소비자 스스로가 피해를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4-01-02 17:23:51JMO피부과는 면도 후 생기는 모낭염인 가성모낭염이 수염 레이저제모를 통해 영구적인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매일 면도하는 남성들은 얼굴 하관의 피부색이 점차 거뭇해질 뿐만 아니라 면도 후에 생기는 가성 모낭염으로 인해 피부트러블과 지저분한 이미지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수염 레이저제모를 통해 가성모낭염을 치료할 수 있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가성모남염으로 인해 수염 레이저제모를 받은 시술 환자를 시술 전과 시술 6개월 이후를 비교한 결과 모낭염 증상이 현저하게 호전된 경우가 86%, 나머지 14%도 일부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레이저 수염제모를 이용한 가성모낭염의 치료는 세계적인 피부과학회지인 JDD(Journal of drugs in dermatology)2011년 12월호에도 언급된 바 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피부과 제이슨 에머 교수는 '800㎚ 다이오드 레이저를 이용한 효과적인 유색인종의 수염 가성모낭염의 치료'라는 논문에서 효과적인 가성모낭염의 치료방법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면도를 중단하는 방법, 면도 전에 온습포를 하고 면도방향을 바꾸는 방법, 각질제거제나 항생제를 사용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가장 영구적으로 효과가 유지되는 방법으로 레이저제모시술을 꼽았다. 가성모낭염 치료를 위한 수염 레이저제모는 피부상태와 수염굵기에 따라서 레이저 강도를 다르게 적용해야 하는 난이도가 높은 시술이다. 고 원장은 "모낭염을 동반한 수염제모는 첫 치료시 레이저 강도를 적절히 선택하고 수염과 피부의 밸런스를 확인해 중점적으로 중첩치료를 하는 타이밍을 잘 맞춰야 영구적인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최소 5년 이상의 굵고 밀도가 높은 털의 레이저제모 경험을 갖춘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4-22 16:35:01가성모낭염 시술전 가성모낭염 시술후 JMO피부과는 면도 후 생기는 모낭염인 가성모낭염이 수염 레이저제모를 통해 영구적인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매일 면도하는 남성들은 얼굴 하관의 피부색이 점차 거뭇해질 뿐만 아니라 면도 후에 생기는 가성 모낭염으로 인해 피부트러블과 지저분한 이미지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수염 레이저제모를 통해 가성모낭염을 치료할 수 있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가성모남염으로 인해 수염 레이저제모를 받은 시술 환자를 시술 전과 시술 6개월 이후를 비교한 결과 모낭염 증상이 현저하게 호전된 경우가 86%, 나머지 14%도 일부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레이저 수염제모를 이용한 가성모낭염의 치료는 세계적인 피부과학회지인 JDD(Journal of drugs in dermatology)2011년 12월호에도 언급된 바 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피부과 제이슨 에머 교수는 "800nm 다이오드 레이저를 이용한 효과적인 유색인종의 수염 가성모낭염의 치료"라는 논문에서 효과적인 가성모낭염의 치료방법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면도를 중단하는 방법, 면도 전에 온습포를 하고 면도방향을 바꾸는 방법, 각질제거제나 항생제를 사용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가장 영구적으로 효과가 유지되는 방법으로 레이저제모시술을 꼽았다. 가성모낭염 치료를 위한 수염 레이저제모는 피부상태와 수염굵기에 따라서 레이저 강도를 다르게 적용해야 하는 난이도가 높은 시술이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모낭염을 동반한 수염제모는 첫 치료시 레이저 강도를 적절히 선택하고 수염과 피부의 밸런스를 확인해 중점적으로 중첩치료를 하는 타이밍을 잘 맞춰야 영구적인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최소 5년 이상의 굵고 밀도가 높은 털의 레이저제모 경험을 갖춘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4-22 09:43:1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탈모환자들이 모이는 나라가 있다. 바로 유럽에 위치한 튀르키예(Turkiye)다. 튀르키예 건강 관광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튀르키예 모발이식 의료관광 시장은 2022년 20억 달러(약 2조 7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부 다량의 모발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이 튀르키예를 방문하여 모발이식을 받고 있다. 튀르키예가 탈모환자들의 성지가 된 것은 저렴한 비용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때문이다. 튀르키예의 모발이식 가격은 영국, 미국 등 모발이식 비용이 비싼 나라들과 비교하면 8분의 1 가격이며 비행기와 숙박 비용을 더해도 절반에 불과하다. 여기에 튀르키예 정부는 모발이식 의료관광 관련 의료장비, 마케팅 비용, 호텔 객실 등에 대한 세금 감면 및 환급 제공하고 심지어 튀르키예 국적기 튀르키예 항공은 모발이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하는 고객은 항공권을 50% 할인해 준다. 하지만 튀르키예 모발이식은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튀르키예는 수도인 이스탄불에만 약 4000개의 모발이식 전문 성형외과가 있을 정도로 경쟁이 심한 상황이다. 많은 병원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의료진을 주로 활용하고 있고 빠르고 저렴하게 많은 환자들을 소화하니 낮은 완성도나 부작용은 물론 통증, 모낭염 등에 대한 사후관리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을 받은 환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대한민국은 모발이식 분야에 있어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대한민국은 모발이식만을 집중적으로 진료하는 의료기관 시스템이 잘 정착되어 있다. 한 헬스케어 기업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는 140개 정도의 모발이식 집중 의료기관에 210여 명의 모발이식 전문 의료진이 있다. 일부 의료기관의 경우 전국 네트워크와 큰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의사들의 뛰어난 수술 실력은 물론 수천 건에 이르는 모발이식 경험을 자랑한다. 여기에 대부분의 모발이식 병원은 이식한 모발의 생착률이 높은 비절개(FUE) 방식을 사용하고 같은 양의 모발로 머리카락이 더 풍성하게 보이는 밀도 조절, 이마와 머리의 경계선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잔머리 이식 등 다양한 모발이식 신기법을 통해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추구한다. 이미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많은 국가들의 의료진들이 선진 모발이식술을 배우기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고 있고 본인이 최근까지 몸담았던 국내 대표 모발이식 집중 의료기관을 포함 국내 유명 병의원들은 외국 의사들을 위한 별도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뛰어난 모발이식의 수준에 비해 그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성비'도 높다. 앞서 밝힌 영국, 미국 등의 국가와 비교하면 대한민국의 모발이식은 더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 비용은 절반 이하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발이식 분야에 있어서 의료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제와 관련이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제는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에 관한 법률 제6조 등에 따라 외국인 환자 유치를 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이 반드시 의료기관의 관할 시도에 등록을 하도록 하는 것으로 의료기관에는 해당 진료과목의 전문의 자격을 딴 의료진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 하지만 모발이식의 경우 관련 전문의 자격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모발이식은 일반의라 하더라도 수술 건 수, 이식 모수 등 경험이 전문성 판단의 척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의 자격은 없지만 전문성이 있는 의사를 보유하고 있는 모발이식 집중 의료기관은 제도의 개선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을 가능케 하여 모발이식이 대한민국 의료관광산업의 활성화와 K-메디컬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모모의원 부산점 고상진 대표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15 16:14:59[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튀르키예는 탈모인들의 성지로 통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비용이 낮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 각국의 탈모인들이 튀르키예를 찾는다.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을 받은 사례 또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 모발이식을 위해 튀르키예를 찾는 한국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왜 일까? 그 이유는 모발이식 결과에 대한 의문과 사후관리의 어려움에 있다. 튀르키예 모발이식 병원은 백인과 중동인의 모발이식에 대한 노하우가 크게 축적되어 있다. 반면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 모발이식 사례는 상대적으로 적다. 한국인과 서양인은 두상 형태와 모발 색상, 모발 밀도, 모근 수, 모낭 깊이, 모발 두께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따라서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인종 때문에 나타나는 차이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세 가지 있다. 첫번째는 공여부 고갈이다. 모발이식은 공여부, 즉 후두부에 있는 모낭을 채취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의 수술이다. 때문에 이식할 수 있는 모낭은 한정적이다. 과도하게 많은 모수를 채취하게 되면 모낭을 채취한 후두부 모발의 밀도가 많이 떨어져 보일 수 있고, 보강수술이 필요한 경우 재수술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모발이식 수술 시 평균 6000모 가량을 이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의 두피나 탈모 진행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국내 모발이식 병원의 평균 수술 모수가 2000~4000모 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많은 모수이다.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진행한다면 경과 관찰 후 재수술이 필요할 것을 고려하여 수술 모수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번째는 디자인이다. 양옆이 좁고 앞뒤가 긴 장두형인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은 두상은 양옆이 넓고 앞뒤가 좁은 단두형 두상을 가지고 있다. 서양인은 대체로 긴 얼굴형으로, 모발이식 수술 시 디자인을 각지거나 약간의 M자형태를 가미해야 얼굴형과 잘 어울리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동양인의 헤어라인은 M자가 들어가거나 너무 각지게 디자인될 경우 얼굴형과 잘 융화되지 않아 위화감이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무조건 각진 헤어라인보다 개인별로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수술하는 것이 모발이식 트렌드이다. 개인 얼굴형에 맞는 디자인으로 수술을 할 경우 헤어라인을 교정하는 것에 더해 얼굴형 콤플렉스 보완까지 가능하다. 마지막 세번째는 사후관리이다. 사후관리는 모발이식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모발이식 성패는 사후관리에 따른 생착률로 정해진다. 수술 이후 경과 관찰과 함께 모낭염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지 살펴보고 알맞은 치료나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튀르키예에서 수술한 뒤 귀국할 경우 사후관리가 미흡해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한 케이스는 수술 부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수술한 병원에 내원하여 곧바로 조치할 수 있지만 튀르키예에서 수술을 받았다면 국내 병원만큼 신속한 조치가 불가능해 국내에서 수술한 경우보다 사후관리가 어려운 케이스가 많다. 2차 수술을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거나 대량이식을 원할 경우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튀르키예 모발이식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튀르키예는 1만모까지 이식하는 케이스도 있어, 대량 모발이식을 고려 중이라면 대량 이식 임상 경험이 많은 튀르키예에서 수술받는 것이 한국에서 받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 튀르키예 모발이식은 국내 병원 수가보다 많이 저렴한 편이라 수술비가 고민인 사람에게도 선택의 이유가 될 수 있다. 다만 수술받는 국가와 무관하게 병원과 의료진 실력에는 편차가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수술을 진행하기 전 의료진의 경력과 임상 경험을 통해 의료진의 숙련도와 병원의 전문성, 사후관리 등을 꼼꼼히 알아본 후 실력 있고 좋은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두 나라 중 어느 곳에서 수술받을지 고민중이라면, 위와 같은 요소들을 면밀히 고려해 튀르키예와 한국 중 현재 상황에 더 맞는 병원을 선택하여 모발이식을 받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다.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8-01 09:40:14[파이낸셜뉴스] “사람들이 생각하는 제 나이는 15세~19세까지예요. 공항에 갈 때마다 보안 요원들이 제 나이를 물어봅니다. 두 번씩 확인하죠.” 30대 남성이 10대 청소년으로 오해받는다며 자신의 동안 유지 비결을 밝혔다. '동안' 위해서 선크림 바르기, 탄수화물 금지 등 실천 지난 8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인 브랜든 마일스 메이(35)는 "10년 넘게 실천한 생활 습관 덕분에 3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청소년으로 오해받는다"고 전했다.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출신인 그는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밖에 나갈 때는 옷으로 피부를 가린다"라며 "평생 단 한 방울의 술도 마시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19살때부터 설탕이나 탄수화물이 들어가는 식단을 먹지 않았다”며 “13살 때부터 노화와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많아서 그때부터 관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브랜든은 “한 번도 (미용관련)시술을 받을 적이 없다"라며 "운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가볍게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운동은 몸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몸을 늙게 만들 수 있다"라며 "걷기, 요가, 약간의 근력운동을 중간 정도의 강도로 적당하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영원히 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10년 전보다 지금이 내가 더 나아 보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당 섭취는 노화 촉진 브랜든이 동안 유지를 위해 실천하는 습관들의 효과를 알아봤다. 매일 선크림 바르기는 피부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자외선 중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종류는 UVA와 UVB다. UVB는 화상을 일으키고 UVA는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선크림을 필수로 발라줘야 한다. 선크림을 바를 때는 최소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을 덜어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한다. 얼굴 중심 부분 외에도 턱선, 구레나룻, 귀, 목 등 사각지대까지 놓치지 않고 발라야 한다. 브랜든은 19살때부터 설탕이나 탄수화물이 들어가는 음식을 끊었다고 했다. 과도한 당 섭취는 노화를 촉진한다. 또한 탄수화물을 끊으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빵이나 면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피지 생성 인자가 증가한다. 따라서 피부에 염증이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유발되기 쉽다. 또 곰팡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 저항력이 떨어져 피부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도 한다. 이밖에 그는 매일 초콜릿을 먹고, 항염증 효과가 있는 블루베리, 블랙베리, 라즈베리와 같은 베리류를 섭취한다. 또한 오메가-3이 풍부한 정어리 등 수은 함량이 낮은 생선을 먹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9 18:23:42[파이낸셜뉴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회용 면봉에서 국내 기준치의 약 37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됐다. 일회용 빨대의 경우 총용출량(4%초산) 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테무·쉬인 등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직접 구매한 위생용품 총 95건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일회용 면봉, 일회용 종이 빨대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 총용출량(4%초산)이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검사한 위생용품은 세부적으로 일회용 컵 29건, 일회용 빨대 31건, 일회용 냅킨 25건, 일회용 성인용 면봉 10건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 국내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테무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면봉으로 1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6개 제품에 대한 세균 항목에서 국내 기준치(300CFU/g)를 최대 36.7배 초과한 1만1000CFU/g가 검출됐다. 세균수 검사는 면봉에 존재하는 세균의 양을 측정해 제품의 위생 상태를 평가하는데, 오염된 면봉을 신체에 사용하면 모낭염, 접촉성 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 및 안과 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쉬인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종이 빨대 3개 제품에서도 국내 기준치(30mg/L)의 최대 43.3배가 넘는 총용출량(4%초산) 1300mg/L이 검출됐다. 시는 해외 직구 제품의 경우 제품정보 누락, 보관·유통 과정에서 위생관리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국내 기준을 초과한 제품에 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해 상품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다중이용업소에도 이를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부터 안전성이 우려되는 제품을 시민들이 직접 선정·구매해 검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과 협력하고, 화장품·의류 외 생활 밀접 용품까지 범위를 확대해 지속적인 검사해나갈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위생용품은 신체와 직·간접적으로 접촉되는 만큼 제품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를 통해 시민 등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부터 해외직구 상품에 대해 매주 정기적인 안전성 검사와 유해물질 검출 여부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안전성 검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공인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14일까지 진행했다. 코팅 여부와 코팅 재질이 확인되지 않는 종이 재질 빨대의 경우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성분분석 이후 검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19 14:15:48[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탈모(脫毛)란,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털이 탈락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탈모는 신체의 다양한 체모 가운데 두피의 모발, 즉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보통 머리카락은 15~25회 세포분열을 하며 3~8년의 자연수명을 가지게 되는데, 탈모의 원인에는 유전과 비유전으로 나눌 수 있다. 유전성 탈모는 대부분 남성에게 발현된다. 그렇기에 남성형 탈모로 불린다. 모발에 좋지 않은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탈모 유전자가 활성화돼 모발탈락이 일어난다. 두피의 모낭과 피지선에는 5알파-환원효소가 존재한다. 5알파-환원효소는 혈중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DHT(dihydrotestosterone)로 전환시킨다. DHT는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모낭을 위축시킨다. 이로 인해 모발 주기의 성장기 기간이 단축돼 조기 탈락하게 된다. 남성형 안드로겐 탈모는 이마선이 후퇴하고, 전두부 측면이 휑해지는 M자 형태를 보인다. 또 정수리의 머리숱이 줄어드는 O자형으로 진행된다.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으면 M자 형태와 O자 유형이 결합해 이마부터 정수리까지 사막처럼 되는 완전 대머리로 악화된다. 여성도 유전성 탈모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탈모 유전자가 발현돼도 남성처럼 M자 형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완전 대머리 가능성은 없는 셈이다. 여성은 이마와 전두부 측면은 모발이 유지되는 가운데 정수리 부근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밀도가 낮아진다. 비유전성 탈모는 남녀의 성별과는 무관하다. 질환, 스트레스, 영양부족 등 탈모 유전자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머리카락이 빠진다. 탈모와 연관성 있는 질환은 당뇨, 루푸스, 백선, 모낭염, 갑상선 이상, 다낭성 난소 증후군, 내분비 질환 등 다양하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희귀하지만 두상 전체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전체 탈모증(alopecia totalis)과 온몸에서 체모가 탈락하는 전신탈모증(alopecia universalis)도 있다. 이 질환들도 자가면역 질환으로 이해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발모벽, 노화, 심한 다이어트, 임신과 출산 등도 호르몬 변화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약물 복용과 발열, 수술, 피부 손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탈모 빈도는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탈모 순으로 나타난다. 치료 또한 다소 차이가 있다. 유전자에 의한 안드로겐 남성형 탈모는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물을 복용하거나 도포한다. 또 모낭이 존재하지 않거나 약하면 모발이식으로 머리카락 숲을 디자인할 수 있다. 원형탈모는 국소나 전신에 스테로이드 제제를 쓰거나 면역 요법을 활용한다. 질환성 탈모나 환경에 의한 머리카락 탈락은 질환이나 탈모 환경 원인을 제거하면 자연스럽게 모발이 재생된다. 두피에서는 생명이 다한 모발이 빠지면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솟아나는 과정이 반복된다. 대략 두피의 모낭 80%에는 모발이 난 상태이고, 나머지 모낭 20%는 쉬면서 교대 근무를 기다린다. 일련의 과정이 계속되면서 두상의 머리카락 숲이 유지된다. 모발의 개수와 굵기, 형태 등은 인종과 민족, 사람마다 다른데, 한국인의 경우 대체로 직모인 굵은 모발을 10만개 내외 갖고 있다. 한국인은 하루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질 때 탈모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루에 100개를 넘어 200개, 300개씩 빠지면 새로 성장하는 모발과의 균형이 무너진다. 탈락하는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는 모발보다 많아 두상의 모발 숲이 점차 옅어지고, 이 같은 불균형이 계속되면서 결국엔 대머리가 된다. 예측 가능한 탈모와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온 탈모. 무엇 하나 기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시의적절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미루지 않길 바란다.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4-17 17:28:15[파이낸셜뉴스] 얼마 안 남은 샴푸나 바디워시 등이 아까워서 물을 넣고 사용하다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두번 정도 물을 넣어 사용하는 것은 건강에 큰 문제가 없지만 계속 반복한다면 녹농균의 번식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샴푸에 물을 넣으면 보존제가 희석돼 세균이 번식 위험 녹농균(슈도모나스)은 공기, 물, 토양 등 자연계 어디에나 존재하는 병원성 세균이다. 특히 화장실에 놓인 물기가 많은 물건에는 녹농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크다. 물을 넣기 위해 샴푸 용기를 열면 화장실 공기 중 녹농균 등 여러 세균 입자가 용기로 유입된다. 샴푸만 들어있을 땐 샴푸 속 보존제 덕분에 세균들이 문제 될 정도로 번식하지 못하지만, 샴푸에 물을 넣으면 제품 속 보존제가 희석돼 녹농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 녹농균은 몸의 거의 모든 조직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귀에 녹농균이 번식한 샴푸가 들어가면 외이도염이 생길 수 있다. 피부에 닿으면 발진이나 가려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털 구멍(모낭)에 염증이 생긴 모낭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화상, 상처 등이 있다면 더욱 위험하다. 녹농균이 번식한 샴푸 등 성분이 피부를 통해 상처나 화상 부위 등에 닿으면 2차 감염을 유발해 패혈증, 전신 감염 등도 걸릴 수 있다. 만약 샴푸에 물을 넣었다면 1~2회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해당 샴푸 용기를 다시 사용할 땐 과산화나트륨 등으로 잘 세척한 후 물기를 완전히 말려 활용한다. 진짜 손톱과 아크릴·젤 매니큐어 사이 공간으로 세균 침투 위험 한편, 아크릴 네일이나 젤 매니큐어 등도 잘못 부착하면 녹농균에 감염돼 손톱이 시퍼렇게 변하는 ‘녹색손톱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 녹색손톱증후군은 아크릴 네일이 손톱에 제대로 붙지 않아 공간이 생기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손을 씻거나 샤워 등을 하면서 이 틈새에 물기가 들어가면 녹농균이 잘 번식하는 환경이 조성된다. 또 젤 매니큐어가 오래 될수록 접착력이 떨어져 손발톱에서 살짝 들뜨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생긴 틈 사이로 물이 들어가면 손톱이 습해져 녹농균 감염 위험이 커진다. 녹농균에 감염되면 손톱 주변에 고름이 생기거나 손톱 끝이 갈라질 수도 있다. 녹농균 감염은 손톱뿐만 아니라 몸 곳곳에 나타날 수 있으며, 감염 부위에 따라 간단한 피부질환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할수록 감염 위험이 높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4 19:5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