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모노레일 온라인 예약제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화담숲은 자연 숲 생태계 복원에 중점을 두고 조성된 생태수목원이다. 16만5000㎡(5만평) 규모 대지에 총 16개의 테마원이 갖춰져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아이 등과 함께 온 가족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모노레일도 운영하고 있다. 화담숲은 방문객들의 쾌적하고 여유로운 관람을 위해 시간대별 입장 정원에 따른 100%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어 모노레일도 시간대별 한정 인원으로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게 됐다. 모노레일 사전 예약은 화담숲 홈페이지 온라인 예매 메뉴를 통해 선착순 진행되며, 입장권과 동일 수량 내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16 09:36:45【파이낸셜뉴스 철원=김기섭 기자】 철원군 소이산 모노레일 이용객이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철원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3일 현재 역사공원 방문객은 35만명, 모노레일 이용객은 10만명으로 집계됐다. 모노레일 가동률은 평일 75%, 주말의 경우 95%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돼 철원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원군은 지난해 7월 코로나19 거리 두기 완화 시점에 맞춰 철원역사문화공원을 개장했으며 주상절리길, 고석정 꽃밭 등 주요 관광시설 운영에 따른 효과가 더해져 모노레일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역사공원 방문객 대비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차량 2대를 증차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객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궤도시설 정기 안전검사를 실시, 안전성과 편의성 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신규 관광지를 연이어 개장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만큼 군에서 행복한 시간,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한 서비스와 철저한 안전 관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6-24 10:26:16【파이낸셜뉴스 무주=강인 기자】 전북 무주군은 관광 시설에 대한 안전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1일 밝혔다. 관광객이 늘어나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안전한 모노레일 탑승을 위한 것이다. 점검 대상은 태권도원과 향로산 자연휴양림에서 운행 중인 모노레일이다. 무주군은 모노레일의 차량 상태, 구동장치 적정 여부, 최대 승차 인원 준수, 안전관리 계획 수립 및 이행, 종사원 교육 시행, 분전반·차단기·전자접촉기 정상 작동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점검 결과 보수와 보강이 시급한 시설은 즉시 조치 명령하고, 추가 진단이 필요한 경우는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할 예정이다. 무주군 관계자는 "점검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해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모노레일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5-01 14:03:59국내에서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간 현대건설은 1980년대 초 해외 철도 건설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세계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동 건설시장 회복과 아시아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사업 수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982년 이라크 최초로 건설된 고속 철도공사인 이라크 북부고속철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 7개국에서 총 14건의 글로벌 지하철 및 철도 프로젝트를 맡았다. 특히 지난 2020년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와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지난해 사우디 네옴 라인철도터널 공사, 필리핀 남부도시철도(4·5·6 공구) 등 최근까지도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은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이 남미 철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프로젝트다.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의 모노레일을 건설하게 된다. 사업비는 약 3조3000억원 규모다. 현재 공정률은 26%로 순항 중이다. 오는 2025년 8월 준공 목표다. 이 사업은 파나마 메트로청이 발주한 공사로 현대건설(51%, 약 1조7000억원)은 포스코건설(29%), 현대엔지니어링(2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수주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당시 입찰평가 결과에서 기술, 상업, 금융 전 부문에서 유수의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파나마 메트로 3호선과 유사한 국내외 다수의 대형 메트로 공사 수행 경험, 높은 기술력 및 공기 준수 능력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실력을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 시티 서측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도 사업 외에도 현대건설은 지난 2000년 브라질 포르토 벨료 복합화력 발전 공사를 시작으로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등 중남미 신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주, 수행, 수익으로 이어지는 해외부문 선순환 구조 정착에 중점을 두고 해외 건설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23-01-31 18:15:00오세훈 서울시장이 그리는 '서울 대관람차(가칭 서울아이·Seoul Eye)' 청사진에 마포 문화비축기지가 유력 후보지로 포함됐다. '서울아이'가 오 시장이 강력하게 추진 의사를 밝힌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인 만큼, 서울시와 지역 사회의 움직임은 한층 분주해질 전망이다. 후보지로 거론된 곳들의 입지를 구체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데다, 지역 주민 및 관계자들의 의견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서울아이'의 입지 선정을 위해 마포구 상암동 일대와 뚝섬 일대, 서울숲 인근 부지 등을 후보지로 정하고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앞서 오 시장은 상암과 여의도, 용산, 반포, 뚝섬, 잠실까지 강남·강북을 지그재그로 연결하는 '선셋 한강라인'에 석양 명소를 조성하는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아이' 조성은 프로젝트의 상징이 될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부지 선정을 두고 이달 말 관련 첫 회의가 예정돼 있을 정도로 아직은 밑그림을 그리는 수준의 초기 단계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지 규모와 접근성, 한강과의 인접성 등을 기준 삼아 여러 후보지와 아이디어를 놓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 시장이 마포 문화비축기지에 '서울아이'를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한 것은 물론, 모노레일과 같은 보조교통수단 설치와 같은 구체적 방안까지 고민한 것이 알려지면서 시의 움직임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해당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지역 관계자들과의 소통도 숙제다. 일례로 민주당 소속 김기덕 서울시의원은 해당 부지에 서울시립음악당을 건립해 서북권 대표 문화 명소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오 시장과 마찬가지로 문화비축기지 광장 부지를 활용해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 해야 한다는 뜻은 같지만, 활용 방안에선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오 시장의 이 같은 구상 배경에는 정무적 고려가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상암동에 신규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이 들어서기로 결정됨에 따라 성난 마포구민의 민심을 달래기 위한 수단으로 '서울아이'가 활용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지난 달 상암동 신규 소각장 건립 계획을 발표한 이후 마포구민들의 반발이 여전히 거세다"며 "오 시장이 '서울아이' 입지 후보지로 문화비축기지 부지를 언급한 배경에는 이 같은 정무적 고려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09-20 18:02:1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남구청은 '환경파괴와 교통대란'은 물론 관광객 유치 효과 불투명한 앞산 모노레일 사업 전면 백지화하라!" (사)대구안실련, 대구참여연대, 대구의정참여센터는 13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앞산 모노레일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성명에 따르면 대구 앞산은 담비, 삵, 하늘다람쥐, 황조롱이 등 법정 보호종이 서식하고, 650여종의 식물과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등급 2등급이며, 시민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는 명산으로 생태계의 보고(寶庫)다. 하지만 남구청은 앞산에 교통약자 이용과 관광 활성화 명분 아래 사업 정당성과 의회 및 주민의견, 절차 과정 모두 무시한 채 인공물인 모노레일 설치를 강행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노레일이 계획된 구간은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지역으로 중점 검토 대상 지역(도시지역 내 식생보전등급 Ⅵ등급지이면서 경사 20° 이상 지역)에 해당된다. 또 국내에 설치된 관광용 모노레일 55개소 중 도시 자연공원구역 내 설치된 사례가 없고, 모노레일이 설치될 예정 노선 구간은 문화재 지정구역(2구역) 저촉으로 현상 변경 요건 대상은 물론 수천 그루의 수목과 생식물이 울창한 상태로 산림훼손 등 자연환경 파괴가 심할 것이 뻔하다. 안실련 등은 "특히 모노레일 설치 예정 구간을 비롯해 앞산에는 산책로처럼 자락길이 만들어져 있어 교통약자를 위한 설치 명분이 낮고 또한 관광 목적을 위한 체험시설과 전망권조차 없어 사업성이 낮아 경제효과도 미미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앞산 고산골에서 강당골까지 왕복 2.8㎞ 구간 모노레일 설치를 위해 애초 사업비 70억원으로 의회 승인받아놓고 난데없이 사업목적과 전혀 다른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돼 배정된 기금인 지방소멸 대응기금 134억원을 임의 용도 변경 통해 사업비 130억원 증액까지 꼼수를 부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안실련 등 관계자는 "앞산 모노레일 사업 추진을 전면 백지화하고, 애초 남구가 지방소멸 대응기금 1순위 사업으로 제출, 승인한 문화 관광 분야 취업과 창업 지원 등을 위한 앞산 복합문화시설 조성 사업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면서 "최초 승인 사업비 70억원으로 앞산 테마형 생태숲 조성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9-13 13:26:5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애초 트램 방식으로 건설키로 한 도시철도 순환선에 대해 트램 방식을 폐기하고 모노레일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순환선 경제성 검토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본석했다고 발혔다. 트램의 실제 사업비가 예상 사업비를 훨씬 초과하는 사례가 있는 점과 기존 시가지에 트램을 도입할 경우 발생하는 막대한 교통혼잡비용 등을 고려해 도시철도 순환선을 트램이 아닌 모노레일로 건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개회한 제2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구도시철도 순환선을 트램으로 건설하는 것이 모노레일로 건설하는 경우보다 건설비가 적게 들어 경제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시는 트램과 모노레일의 경제성을 비교 검토했다. 일반적으로 트램의 사업비는 모노레일의 3분의 1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건설된 부산 오륙도선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실제 건설과정에서 사업비가 초기 예상 사업비의 2배 정도까지 증가하는 등 모노레일 대비 트램의 경제성이 우위에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사전에 트램 부지가 확보돼 도로교통정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위례선, 동탄트램 등 신도시 트램과 달리 시는 기존 시가지에 트램을 도입해야 해 막대한 교통혼잡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검토 결과도 있었다. 시 관계자는 "트램이 건설될 경우 차선이 넓지 않은 기존 도로를 2~3차로 정도 점용할 뿐만 아니라 교차로에서 트램의 우선신호 부여가 어려워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트램이 오히려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교통혼잡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7-20 16:32:55【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전북 남원시 관광단지를 운행하는 모노레일이 만들어져 관광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28일 남원시 등에 따르면 남원관광단지 일대에 조성 중인 모노레일 '남원에어레일', 짚와이어인 '어사와이어', 스카이워크가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시운전에 돌입했다. 관광단지를 운영하는 남원테마파크는 모노레일 시운전을 통해 최종적으로 모노레일 차량과 레일 안정성 확인, 운전 관련 제어시스템 등 검사가 완료되는 6월 중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도심형 짚와이어인 어사와이어와 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하늘길을 걷는 스카이워크 등 이색 체험 시설도 함께 문을 열 예정이다. 남원에어레일는 춘향테마파크~함파우소리체험관~남원항공우주천문대를 연결한 2.44㎞ 구간을 운영한다. 레일 최고 높이는 11m고 운영 시간은 40여 분이다. 어사와이어는 와이어로프를 타고 최대 시속 80km로 활강하고, 스카이워크는 78m 높이 춘향타워에서 즐길 수 있다. 남원테마파크 관계자는 "남원에어레일이 개장하면 광한루원과 함께 남원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관광 자원에 낭만적이면서도 다이나믹한 요소가 더해져 이색 데이트 코스를 찾는 연인과 직장인들에게 특별한 국내여행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5-27 16:16:0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이용객이 늘어날 케이블카·모노레일 등 궤도·삭도시설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안전감찰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안전감찰 대상은 여수시, 나주시, 강진군,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등 6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케이블카, 리프트, 모노레일 등 8개 시설이다.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등 궤도·삭도시설은 '궤도운송법'에 따라 시·군에서 사업을 허가·감독하고, 사업자는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은 물론 종사자 안전 교육을 해야 한다. 하지만 추락, 충돌, 운행정지 등 안전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전남도는 도 안전감찰팀으로 점검반을 꾸렸다. 주요 확인사항은 △시설물 안전점검 실태 △안전관리책임자 선임 △책임보험 한도액 충족 △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 실시 △변경사항 및 휴지계획 미신고 △불법 용도변경 및 불법 신·증축 △승강기 안전관리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이다. 특히 사업자의 소극적 대응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사례가 없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 감찰 결과를 해당 시·군에 통보해 안전 관련 담당 공무원의 적극행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남을 방문한 관광객이 케이블카를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응급조치 후 신속히 사후 개선토록 조치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감찰은 케이블카·모노레일을 관리·감독하는 시·군과 사업자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점검 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불합리한 법령·제도의 개선 방안도 발굴해 관련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18년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 분야 불법행위 감시강화를 위한 안전감찰팀을 신설했다. 그동안 총 17개 분야에 대해 안전감찰로 총 1481건을 적발해 개선요구 및 시정조치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4-21 13:17:22【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서구는 산복도로 고지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남부민1동 수직형 엘리베이터 2기와 동대신2동 모노레일 설치를 마치고, 시범운행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남부민1동 엘리베이터 2기는 동천주택 일원에 위치하며 총 사업비는 67억여 원이 투입됐다. 이곳은 급격한 경사지에 259개의 좁고 가파른 계단으로 인해 보행이 어려웠다. 특히 주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고령자들은 낙상사고에 노출됐으며, 인근 남부민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등하교를 하는 동안 안전사고 위험이 컸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15~20분씩 걸려 오르내리던 경사지 계단길을 불과 3~5분 만에 가뿐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엘리베이터는 21일 일시 개통을 하며, 운행 시간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다. 일시운 행을 통해 점검을 마치면 5월 1일부터 전면 개통된다. 동대신2동 소망계단 모노레일은 닥밭골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17억 원을 투입해 동대신동2가 87-28번지 일원에 조성됐다. 계단 중앙에 설치한 ‘ㄱ’자형 지주에 캐빈(2인승 2대)을 케이블카처럼 매달아 운행하는 국내 최초의 91m 현수식 모노레일이다. 운행 구간은 망양로에서 중앙공원로까지다. 이곳 주민들 역시 그동안 192칸이나 되는 가파른 계단을 힘겹게 오르내리며 불편과 고통을 겪었다. 구는 이번 모노레일 개통에 이어 2019년 설치된 북산리공영주차장 수직이동 엘리베이터와도 연계돼 망양로 아래 저지대 대로변에서 산꼭대기 중앙공원로까지 단숨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대신2동 소망계단 모노레일은 5월 중 시범운행에 들어가 7월부터 정식 운행될 예정이다. 현재 서구의 수직이동 보행편의시설은 3기가 있다. 남부빈1동 엘리베이터와 동대신2동 모노레일이 정식 운행을 하고, 2024년 남부민1·2동 샛디산복마을 수직이동 엘리베이터 2기까지 완공하면 산복도로 일원의 보행환경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4-20 17:2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