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의 공공기관 설비 관리와 운영을 돕는 보안 솔루션이 주목을 받는다. 공공건축물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리스크와 함께 공공기관 내 민원인 폭력 사건 등 최근 공공기관 안전 문제가 문제시되고 있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공공기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센서를 부착해 설비 이상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블루스캔' △침입·가상펜스 알고리즘을 통해 침입자 발생 시 자동 알림을 주는 'SVMS' △딥러닝 기술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무단 침입을 차단하는 '얼굴인식리더'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상버튼' 등 솔루션을 제공중이다. 우선 에스원 블루스캔은 건물 내 화재나 침수, 정전 등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알려준다. 각 설비에 부착한 센서가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를 감지한 뒤 관리 담당자에 즉시 알림을 보낸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시 자체적인 빠른 대응이 가능해 공공기관 설비 관리 안전성을 높여준다. 또한 SVMS는 출입 금지 구역에 민원인이 접근할 경우 실시간으로 감지한 뒤 즉각 담당자에 알림을 전송한다. 이를 통해 무단 출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상치 못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공공기관 주요 시설에 얼굴인식리더를 설치하면 외부인 무단 침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얼굴인식리더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높은 정확도의 얼굴 인식 기능을 제공해 등록된 인원만 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비상버튼 서비스도 주목을 받는다. 에스원은 공공기관 주요 구역에 비상버튼을 설치해 악성 민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비상버튼을 작동하면 즉시 출동 요원이 현장으로 이동해 공무원과 방문객을 보호한다. 이 서비스는 민원 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첨단 보안 기술을 통해 공공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빠른 대응으로 안전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8 18:19:50【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가 지난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5회 정책모니터링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남시에 따르면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시민소통시스템의 일환으로 구성된 정책모니터링단은 지난 9월 제2기가 새롭게 구성됐으며, 이날 정기회의에서 윤태현 ㈜신장바이오 대표를 정책모니터링단 신임 단장으로 위촉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현재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정책모니터링단이 참석해 효과적인 시정홍보 방안에 대한 논의와 주요현안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먼저 SNS와 시정소식지를 활용한 효과적인 시정홍보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시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시정소식지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여 약 20만명의 시민들에게 주요 시정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향후 실시간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한 영상 콘텐츠로 소통을 강화하고, 시정소식지에 유튜브와 연계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수록하는 등 흥미요소를 추가해 구독자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이날 정책모니터링단과 권역별로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주요 사항에 대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권역별 주요 현안을 보면 ▲원도심(캠프콜번 개발사업 추진현황, 원도심 노후주택 리모델링 지원) ▲미사(선동IC 경관조명 및 가로등 설치, 주차난 해소방안) ▲감일(공공시설물 인수계획, 버스 운영 계획) ▲위례(위례 문화행사 추진 계획, 버스 운영 계획) ▲하남시 광역교통 현안(지하철, 수석대교 등) ▲공공건축물 건립 추진 등이다. 정책모니터링단은 이날 주요 현안과 관련해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업인 만큼 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계획된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해달라는 의견을 제안했다. 이현재 시장은 "정책모니터링단이 시의 정책이 올바르게 추진되고 있는지 항상 지켜봐달라"며, "정책의 실수요자인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정 각 분야에서 결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5 11:34:5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아주 낮은 수준의 전압에서도 생체신호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유연한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에 성공했다. 머리카락 두께 100분의 1 수준의 초박막 센서로 인체의 다양한 움직임에도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생체신호 측정이 가능해 헬스케어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아주대학교는 박성준 교수(전자공학과·지능형반도체공학과) 연구팀이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직 형태의 채널구조를 갖는 초유연·초저전압 전자피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표피 신호 모니터링을 위한 초유연성 수직 코바이노 유기 전기화학 트랜지스터(Ultraflexible Vertical Corbino Organic Electrochemical Transistors for Epidermal Signal Monitoring)‘라는 논문으로 저명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11월호에 게재됐다. 아주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박사과정 이인호 학생, 서울대 신소재공동연구소 김지환 박사후연구원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영석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강기훈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공동저자), 광주과학기술원 윤명한 신소재공학부 교수(교신저자)와 아주대 박성준 전자공학과·지능형 반도체공학과 교수(교신저자)가 이번 연구를 주도했다. 유연하고 가벼우며 생체친화적인 전자피부(e-skin)는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기 전기화학 트랜지스터는 피부 계면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이온 변화를 전기 신호로 변환할 수 있어, 높은 감도의 비침습적 측정이 필요한 생체리듬 모니터링 센서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개발된 전자피부 형태의 유기 전기화학 트랜지스터는 피부에 부착된 상태에서, 인간의 일상 움직임에 따라 소자의 형태가 변형되기 때문에 전기적 평형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는 유기 전기화학 트랜지스터가 일반적으로 양옆에 전극이 배치된 평면 구조(planar structure)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 평면 구조의 특성상, 반도체 채널 길이를 1마이크론 이하로 짧게 만들기 어려워 피부 부착 시에 안정적이고 높은 감도로 신호를 측정해내기 어렵다는 한계도 존재했다. 공동 연구팀은 이에 전극을 위아래로 배치한 수직 구조(vertical structure)를 채택하여 500나노미터(nm) 미만의 채널 길이를 갖는 수직 구조 형태의 소자를 개발했다. 해당 소자는 특히 기계적 변형 시 소자가 받는 힘을 안전하게 분산시키기 위해, 원형 채널 형태로 설계됐다. 이 구조는 기생 저항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4단자 기반의 측정 방식을 도입, 400mS의 세계 최고 수준 증폭률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에 비해 증폭률과 구동 안정성을 각각 10배, 30배 이상 향상시킨 고감도의 유기 전기화학 트랜지스터를 개발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개발한 수직 구조의 유기 전기화학 트랜지스터를 1마이크로미터(μm) 두께의 고분자 기반 기판 위에 구현, 머리카락 두께의 100분의 1 수준인 총 두께 2마이크로미터의 초박형 센서를 제작했다. 해당 센서는 33% 압축 변형과 1000회 이상의 반복적인 인장 시험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작동을 보였고, 다양한 움직임 속에서도 신뢰성 높은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기술은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과 원격 생체신호 분석·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성준 아주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초저전압에서 높은 감도로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비침습적 피부 인터페이스 건강 모니터링 기술에 획기적 진전을 이루어냈다"며 "다양한 기능을 갖춘 초소형·초박형 웨어러블 기기의 구현 가능성을 높이고, 장기간 사용해도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나노소재글로벌영커넥트·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과 아주대학교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2 10:17:06[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는 대학이 운영하는 부산시 환경보건센터가 대기오염 취약지역 주민건강 지원 사업에 참여한 주민을 대상으로 오는 12일 사상구 행정복지센터에서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선 자동차 배기가스로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설명하고, 영향권 지역 단위 생물학적 노출 검사 결과를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동아대 환경보건센터는 지난 2022년에 이어 올해 8월 대기오염 취약지역 영향권 내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건강모니터링 조사를 수행했다. 이번 조사는 부산 사상구 엄궁동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중 해당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거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주민 113명이 참여했다. 동아대 환경보건센터는 이번 설명회에서 개인별 결과지도 함께 배부할 예정이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참여자의 경우 우편으로 결과지를 발송할 계획이다. 현재 동아대 환경보건센터는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사상구 엄궁동 대기오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후 조사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아대 환경보건센터는 환경보건 관련 조사연구, 예방 및 교육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한 사전 감시체계와 소통체계 구축 등 시민의 보건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1 10:15:59[파이낸셜뉴스] 보안 업계 1위 에스원이 CCTV 운영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11일 에스원에 따르면 CCTV에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고객에 통보해주는 '영상기기 이상 모니터링 서비스'를 출시했다. 알림뿐 아니라 이상이 발생하면 전국 140여개 출동 거점을 통해 신속한 사후관리(A/S)를 한다. 아울러 도난 파손 사고 발생 시 CCTV 이용자에 금전적 보상을 지원하는 '영상렌탈 도난 보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CCTV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동안 CCTV 관리는 전적으로 인력에 의존해왔다. CCTV 문제 발생 시 사용자가 직접 고장을 확인한 뒤 업체에 사후관리를 요청하면 유지 보수 인력이 현장에 방문해 조치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사후관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CCTV 업계는 영세한 사업자가 많아 사후관리 망이 부족하거나 폐업으로 인해 관리가 중단된 사례가 적지 않다. 에스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녹화기와 CCTV, 인터넷 연결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주는 영상기기 이상 모니터링 서비스를 선보였다. 설치된 CCTV가 녹화되지 않을 경우 즉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고객에 통보하고 해결이 가능한 경우 에스원이 원격으로 조치한다. 원격 조치가 안되고 장비 교체 등 방문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CCTV 유지 보수 인력이 방문해 현장 점검을 지원한다. 에스원은 전국 140여개 출동 거점 인프라를 운영 중이며 2000여명 출동요원과 함께 800여명 기술 인력을 운영 중이다. 매월 CCTV가 정상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기 리포트도 제공한다. 정기 리포트에는 영상 녹화 상태, 카메라 연결 상태 등 총 6가지 상황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에스원은 영상렌탈 도난 보상 서비스를 제공해 피해를 입은 고객에 금전적 보상도 지원한다. 에스원 영상기기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CCTV에 도난 또는 출입문, 창문, 금고 등 보관시설이 파손된 영상이 촬영된 경우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을 제공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CCTV 설치가 보편화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했으나 일각에서는 고장 난 CCTV 방치로 인한 경비 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영상기기 이상 모니터링 서비스 보급을 확대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1 08:30:12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이 글로벌 브랜드 빌더 기업 ‘더파운더즈’와 손잡고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ANUA)’의 위조상품 탐지 및 제재를 위해 ‘마크AI(Marq AI)’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마크비전은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 마크AI를 통해 아누아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 보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세계 각국의 마켓플레이스에서 유통되는 아누아의 위조상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재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제고와 소비자 신뢰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누아는 더파운더즈가 운영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2024 아마존 셀러 컨퍼런스’의 북미 아마존 스킨케어 화장품 부문에서 토너와 클렌징 오일 카테고리 최상위권에 오르며 ‘아마존 탑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아누아는 뛰어난 제품력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매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K-뷰티의 급성장으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수출이 늘고 있지만 이와 함께 위조상품 유통 시장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외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탐지 및 차단된 K-브랜드 위조상품 건수는 약 87만 건에 이른다. 이 중 뷰티 품목 위조상품은 약 12%를 차지한다.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는 화장품 부문 위조상품에 대한 단속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누아 제품 역시 글로벌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도용 사례 또한 빠르게 늘었다. 저가로 판매되는 위조상품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급격히 확산되며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마크비전은 이러한 위조상품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제공해 탐지·신고·제재 절차를 자동화함으로써 브랜드 침해 대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계획이다. 특히 ‘셀러 인텔’ 기술을 통해 진화하는 위조상품 패턴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판매자 활동 데이터를 심층 분석함으로써 고위험 셀러들을 효과적으로 제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비전은 아누아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위조상품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일본, 미국 등 11개 국가에서 신속한 제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모니터링 대상은 아마존, 이베이, 라쿠텐, 큐텐, 쇼피, 라자다, 알리바바 계열 등 위조상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 각국 주요 마켓플레이스를 포함한다. 아누아 관계자는 “마크비전 솔루션 도입을 통해 자사 브랜드의 위조상품 유통이 눈에 띄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월 1000건 이상의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를 제재하여 유통 단계에서의 효과적인 문제 해결은 물론 더 나아가 위조상품 제조사 단속과 같은 근원적인 부분까지도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세계 각국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상에서 유통되는 아누아 제품의 위조상품을 크게 감소시킬 것이며 이는 마크AI가 브랜드 보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마크비전은 앞으로도 마크AI를 기반으로 더 많은 브랜드와 협력해 전 세계 뷰티 기업 및 브랜드의 위조상품 근절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7 15:54:3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이 반도체와 2차전지에 이어 바이오 분야 심사에도 '특허 우선심사'를 적용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온라인상의 '짝퉁' 판매 행위 차단에도 나선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5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지식재산 기반 역동경제 구현전략'을 발표했다. 특허청은 이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2021년 153만 건이었던 우리 기업의 산업재산권 규모를 2027년 200만 건으로 늘려 역동경제를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특허청은 이를 위해 내년 1월 중 바이오 35명, 첨단로봇 16명, AI 9명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60명의 민간전문가를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 전담 심사조직을 발족하고 특허 우선심사 제도를 적용해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바이오 등 첨단 전략산업 모든 분야에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 체계를 완성한다. 지난 8월부터 시행된 '산업재산정보법'을 바탕으로 총 6억 건에 달하는 첨단기술 정보인 특허 빅데이터를 본격 활용한다. 특허 빅데이터는 기술보유기업(출원인)과 연구자(발명자), 기술 분야(특허분류코드), 기술정보(발명의 상세한 설명) 등이 담긴 고급 기술정보 집약체다. 이를 활용하면 산업과 기술 경쟁력을 국가별·기업별로 비교 분석해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특허청은 AI·양자·첨단 바이오 등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해 데이터에 기반한 국가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국가위원회 등에 특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시할 계획이다. AI산업 등에서 특허 빅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산업재산정보법에 근거한 5개년 기본계획도 수립한다. 혁신기술 보유 기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도록 지식재산 정보공개 환경도 조성하고, 기업과 대학, 공공연구원이 보유한 특허가 창업, 신사업 진출 등 사업화에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수출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우리 기업이 해외 지식재산 분쟁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한다. 김 청장은 "지식재산은 곧 혁신으로,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이번에 마련한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역동경제 구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05 11:32:52안랩이 자사의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에 텔레그램에 유통되는 민감정보 및 랜섬웨어에 특화된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하며 위협정보를 고도화했다고 1일 밝혔다. 안랩은 최근 ‘안랩 TIP’에 △텔레그램 채널 내 민감정보 유출 내역 모니터링 위한 ‘스틸러 로그’ 메뉴 신설 및 기존 정보 강화 △랜섬웨어 동향 집중 모니터링 위한 ‘랜섬웨어 와치’ 메뉴 추가 △취약점 관련 정보 확대 등 기능을 추가하며 최근 공격자들이 자주 악용하고 있는 공격에 대한 위협정보를 한층 강화했다. 먼저 안랩은 ‘스틸러 로그(Stealer Logs)’ 메뉴를 신설했다. ‘Stealer Logs’는 인포스틸러 악성코드로 탈취한 정보를 유통하는 악성행위자들의 텔레그램 채널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개인정보, 계정정보 등 민감정보 유출 내역을 수집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보안 담당자는 이 기능을 이용해 △인포스틸러로 탈취된 유출 PC의 이름∙위치∙IP∙운영체제를 비롯해 △정보가 유출된 날짜 및 최초 유포 날짜 △정보유출 악성코드(인포스틸러)로 탈취한 정보를 모아 생성된 파일 이름 등에 대한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다크웹 및 딥웹에 노출된 계정 유출∙탈취 정보에 대한 검색 기능을 제공하던 ‘딥 & 다크웹(Deep & Dark Web)’ 메뉴에 별도 탭을 추가해 텔레그램으로 유통중인 계정 유출∙탈취 내역에 대한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보안 관리자들은 조직과 연관된 민감 정보 유출 여부를 검색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해 조직 보안수준을 강화할 수 있다. 안랩 TIP는 랜섬웨어 그룹의 동향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랜섬웨어 워치(Ransomware Watch)’ 메뉴도 추가했다. 랜섬웨어 공격그룹들이 탈취한 데이터 정보를 게시하는 비공개 웹사이트인 ‘랜섬웨어 DLS(Dedicated Leak Site)’들을 안랩이 자체 모니터링해 수집한 랜섬웨어 피해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랜섬웨어 그룹의 통계와 기본정보 및 공격 기법, 각 그룹간 협력 관계 등을 안랩 TIP가 제공하는 연관 보고서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위협 공격 현황 통계 및 피해 현황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안랩 TIP는 취약점 공격 예방을 위한 ‘취약점 관련 정보’도 강화했다. 취약점 공격은 소프트웨어의 버그, 설계상 결함 등 취약점을 이용해 감염 시스템(PC등)에서 공격자가 의도한 동작을 수행하도록 하는 공격방식을 의미한다. 안랩 TIP는 기존에 제공하던 취약점 세부 정보, 보안권고문 및 취약점 분석 보고서 등 정보에 더해 최근 업그레이드로 소프트웨어 취약점과 연관된 다양한 파일의 해시 리스트를 제공한다. 보안 담당자는 이를 활용해 해당 취약점과 연관된 파일이 조직 내 시스템 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안랩 제품서비스기획실 김창희 실장은 “’안랩 TIP’는 안랩이 제공하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최신 위협 정보의 중심이 되는 ‘보안위협 콘텐츠 허브’”라며 “안랩은 고도화되는 보안위협에 고객사들이 효과적으로 선제 대응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안랩 TIP’의 위협 인텔리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1 10:22:50[파이낸셜뉴스] 하이브의 이재상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하이브는 29일 '모니터링 문서 관련하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재상 대표는 "지난 10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들, 업계 관계자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해당 문서는 업계 동향과 이슈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사후에 취합하는 과정에서 작성됐다"며 "시장과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에게만 공유됐으나 문서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 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특히 전혀 사실이 아닌 역바이럴 의혹까지 더해져 무고한 아티스트들과 구성원들이 오해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또 "문서에 거론돼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들께 정중하게 공식 사과드린다"며 "각 소속사에는 별도로 연락해 직접 사과하고 있다. 또 회사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는 하이브 뮤직그룹의 모든 아티스트들께도 진심을 다해 공식 사과를 전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 대표는 "해당 문서를 공유받은 리더십의 문제 인식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대표로서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다"며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내부 보고서는 매주 하이브를 비롯해 산하 레이블 최고 책임자들인 C레벨에게 발송돼 왔다. 보고서 내용 중 일부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질의를 통해 공개됐다. 보고서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르르 데뷔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가 아닌데다가 성형이 너무 심했음", "외모나 성적 매력에 관련돼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생겼음" "성형이 너무 심했음" 등 국내 아이돌 외모를 적나라하게 품평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9 15:27:42LG유플러스가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마곡사옥에 위치한 '통합관제센터'를 29일 공개하고 네트워크 운영과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자동화 운용 사례를 소개했다. 올 3월부터 운용중인 통합관제센터는 LG사이언스파크 부속 유플러스 마곡사옥 1~2층 1410㎡의 공간에 자리잡고 있다. 네트워크 감시와 사이버보안 등 전문인력들이 24시간 365일 근무하며 서비스 품질을 유지한다. 초대형 스크린으로 이상상황 실시간 파악근무자들은 상황실에 있는 649인치 규모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한눈에 파악한다. 세부 수치가 막대그래프와 다양한 컬러로 표기돼 손쉽게 등급별 서비스 장애, 이상 상황을 알아챌 수 있다. 담당자는 이 스크린을 통해 LG유플러스 유·무선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메신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90여종의 외부 서비스 품질까지 알아볼 수 있다. 통합관제센터는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도 운영중이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내부 시스템이 네트워크 성능을 자동 예측하고 최적화한다. 서비스 이력 관리와 문제 해결 프로세스도 자동화했다. 상황실 옆에는 대규모 장애 발생시 경영진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지휘통제소가 마련돼 있으며 전국 운영 조직을 연결하는 화상회의시스템도 갖췄다. RPA로 모니터링, 업무 대응 자동화통합관제센터 근무자들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도 적극 활용중이다. 데이터 추출, 자료작성 등 정형화된 단순 반복 작업은 RPA 솔루션을 통해 쉽고 빠르게 처리한다. 네트워크 관제 분야에서는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 대응 △불꽃축제·해돋이 등 연말연시 이벤트 대응 시 관련 정보를 자동 수집하는데 RPA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태풍이 동반한 많은 양의 비와 낙뢰로 이동통신 기지국이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지면 전국·권역별 장비 피해현황을 RPA로 실시간 집계해 우선 복구해야 할 순위를 정리한다.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상무)은 "통합관제센터는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운영과 품질 관리의 핵심 거점으로, 전문 능력을 갖춘 임직원들이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RPA 같은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통해 품질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 기대를 넘는 최상의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8 2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