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 관련해 "빠르면 2월, 늦어도 3월에는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KBS1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 초에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임시사용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은) 1·4분기에 순차적으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백신(계약)은 분기별로 해서 1·4분기부터 공급이 시작되는 것으로 약속이 됐는데, '언제다'라는 (시점은) 아직 특정이 안됐다"며 "우리는 2월부터 하고 싶은데, 2월이라 약속을 안했기 때문에 3월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얀센, 모던, 화이자 등 다국적제약기업들과의 백신 계약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는 1·4분기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게 없다"며 "2개사는 계약서의 서명 직전까지, 나머지는 조건에 합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미국과 영국 등보다 국내 백신 접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백신TF를 지난 7월에 정부 내에 만들었는데 당시 확진자 수가 100명대여서 백신 의존도를 높일 생각을 안했던 측면이 하나 있다"며 "또 환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들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비를 미리 댔다. 그 제약사들이 개발비를 댄 나라와, 구매를 한 나라는 차등을 두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 상황이)상당히 심각하다"면서도 "사실 2.5단계로 격상한 지 거의 2주가 다 돼 가는데, 진단검사 숫자(를 늘린 것과) 무관하게 확진자 숫자만 보면 아직 성과가 없는 것 아니냐고 볼 수도 있다. 3단계로 가지 않고 유행을 멈출 수 있다면 그게 최선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단계 가야될 시기를 놓쳐서 화를 키우는 상황이 되면 그건 바람직하지 않아서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관련해서는 "꼭 전국적 적용이(필요하다)라고 보지 않는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도권이나 (국지적 적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시험(국시) 미응시 사태 구제 문제와 관련해선 "조만간 현실적인 필요나 지금 처해있는 코로나 상황까지 감안해서 아마 조만간 정부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부정적이었던) 국민 여론도 좀 바뀌는 것 같다"고 했다. '재시험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는 질문에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치 신청, 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을 잘 섬기는 결단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께서 어떻게 판단하고 평가하고 계시는지 공직자들은 모두 엄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검찰개혁이 국민들의 중요한 과제로 돼 있다. 공수처장이 임명되면 대부분의 개혁은 일단 완결된다고 보인다"고 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12-20 13:16:49[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증시 투자자들의 지나치게 느긋한 태도를 비판한지 하루 만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전날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충격도 버텨냈던 뉴욕 증시는 다이먼의 비판이 방아쇠가 된 듯 이날은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보인 끝에 전날과 달리 반등에 실패했다. M7 빅테크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하락 3대 지수는 장 내내 저조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이 낙폭이 가장 작았다. 보건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덕이다. 다우는 전장대비 114.83 p(0.27%) 밀린 4만2677.24로 마감했다. 기술주 약세 속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0.4% 가까이 내렸다. S&P500은 23.14 p(0.39%) 하락한 5940.46, 나스닥은 72.75 p(0.38%) 내린 1만9142.71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그러나 큰 차이가 없었다. VIX는 0.05 p(0.28%) 밀린 18.09를 기록했다. M7, 테슬라만 상승 M7 빅테크는 테슬라만 빼고 모두 내렸다. 엔비디아가 1.19달러(0.88%) 내린 134.38달러, 애플은 1.92달러(0.92%) 밀린 206.86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2.55달러(1.52%) 하락한 165.3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70달러(0.15%) 밀린 458.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2.09달러(1.01%) 내린 204.07달러, 메타플랫폼스는 3.33달러(0.52%) 하락한 637.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그러나 오후 장에서 2% 넘는 급등세를 기록한 끝에 1.73달러(0.51%) 오른 343.82달러로 올라섰다. 머스크가 정치 활동을 줄이고 앞으로 5년 동안 테슬라 CEO로 테슬라를 이끌겠다고 다짐한 것이 주가 상승을 촉발했다. 아울러 지난주 중국 판매대수가 1만1150대로 2주 전 3040대에 비해 3.6배 폭증했다는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제프 청의 분석도 테슬라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디웨이브, 26% 폭등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디웨이브 퀀텀은 26% 폭등했다. 디웨이브가 2020년 9월 양자컴퓨터 시스템 어드밴티지를 출시한지 4년여 만에 6세대 양자컴퓨터 시스템인 어드밴티지2를 공개한 것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디웨이브는 현재 자사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어드밴티지2를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이 시스템으로 물류, 공급망 최적화 등 기존 컴퓨터로는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웨이브는 3.41달러(25.93%) 폭등한 16.56달러로 치솟았다. 아이온Q는 0.22달러(0.63%) 오른 35.3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리게티는 0.13달러(1.08%) 내린 11.92달러, 퀀텀컴퓨팅은 0.32달러(2.70%) 급락한 11.51달러로 미끄러졌다. 백신주 급등 코로나19 백신 업체들은 뛰었다. 미 식품의약청(FDA)가 이전처럼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덕이다. 모더나는 1.60달러(6.06%) 급등한 27.99달러, 화이자는 0.52달러(2.26%) 뛴 23.52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1 05:43:57[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와의 국내 특허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모더나의 ‘변형된 뉴클레오사이드, 뉴클레오타이드 및 핵산 및 이들의 용도’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 특허 등록된 mRNA 제조 기술은 모더나의 용도 특허가 유일하다. 지난 2023년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약 2년간의 심리 끝에 지난달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정정 적법성, 우선권, 진보성 모두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특허무효 심결을 이끌어냈다. 모더나가 불복하는 심결취소소송을 기한 내 제기하지 않음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종 승소로 확정됐다. 모더나의 특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중인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을 포함한 여러 mRNA 제조에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특허가 부당하게 우선권을 인정받아 과도하게 특허 독점권을 획득함으로써 mRNA 백신 기술 개발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지난 2월 ‘GBP560’의 글로벌 1·2상 임상시험에 착수하며 국내 기업을 선도하는 mRNA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402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이번 임상은 GBP560 접종 후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후 내년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mRNA 백신 개발은 2022년 국제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4000만달러(약 571억원)의 초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기로 협약을 맺고 시작됐다. 임상 1·2상 종료 후 후기 개발 단계에 돌입하면 CEPI는 최대 1억달러를 추가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원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팬데믹 대응에서 나아가 다양한 질병에 대응이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23 09:18:37[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가 독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입원률은 독감 대비 4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독감보다 위험해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률은 독감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의료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되고 백신 예방 접종을 통해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2일 모더나코리아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현주소와 코로나19 백신의 역할에 대해 진단하고 지난 4년 동안 축적한 실제 임상 근거를 통해 확인된 모더나 mRNA 백신의 가치에 대해 공유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로나19 입원률은 독감 대비 4배 이상 높았다. 또 한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건강 보호에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4.5%에 불과해 독감의 54.2% 대비 3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장기후유증. 즉 롱코비드에 대한 정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 응답자의 78.5%는 롱코비드 위험을 우려했지만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롱코비드 관련 인식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와 백신의 역할 및 향후 전망'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는 새로운 변이로 인해 독감보다 더 높은 입원율과 사망률을 유발하는 위험한 질환"이라며, "특히 65세 이상을 포함한 고위험군은 건강 악화와 질병 부담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이번 시즌에 독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후유증과 감염에 따른 입원률이 높기 때문에 감염과 감염될 경우 중증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 입원률은 독감의 5배에 달했고 기저질환을 가진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은 독감 환자 대비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후유증 측면에서도 독감 대비 위험성을 보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10명 중 5명 이상에서 집중력 장애, 인지 기능 저하, 불면증, 우울증, 피로, 불안 등 다양한 후유증이 보고됐다. 모더나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화이자와 함께 mRNA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한 바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했지만 코로나19는 여러 변이를 거치며 여전히 지역사회를 통해 감염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독감 예방접종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피알리 무헤르지 모더나 아시아퍼시픽 의학부 총괄부사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에서 10억 도즈 이상 공급됐고, 실사용 연구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추가 접종군은 맞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입원율은 89% 감소시켰고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 면역저하자에게서도 동일한 면역 반응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모더나의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되는 mRNA 백신으로 개인별 접종이 가능한 1인 전용 백신"이라며 "모더나는 정부의 접종계획에 맞춰 긴밀하게 협력하며 국민건강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2 14:27:56[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에 동절기 코로나19 접종에 활용할 모더나 신규 변이(JN.1) 백신 초도물량 약 63만회분을 24일까지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로부터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제조 공정을 거쳐 완제의약품으로 생산한 제품이다. 신규 백신은 화이자 신규 백신과 동일하게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고 초도물량 63만회분을 포함한 총 200만회분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절기 백신 확보 물량은 화이자 523만회분, 모더나 200만회분, 노바백스 32만회분 등 총 755만회분이며, 노바백스 백신은 긴급사용승인 완료 후 도입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지난 13일에 발표한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안정적인 백신 공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3 15:25:01[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개량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승인했으며 수일안에 접종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승인했으며 수백만회분이 곧 선적돼 수일안에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노바백스의 개량 백신도 곧 접종 승인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은 최근에 발견되고 있는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돌아오는 겨울에 새로 생길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해 개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가을에 6세 이상은 접종을 받을 것을 벌써부터 권장하고 있다. FDA의 백신 담당 이사인 피터 막스 박사도 “최근 나돌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를 하기 위해 개량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기존 백신 접종이나 감염 경험 등을 통해 미국인들의 대부분이 면역력을 갖추고 있으나 이것이 약해질 수 있다. 지난해 접종에 사용됐던 백신은 현재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는 변이 코로나19를 표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미국내 접종률이 성인은 22.5%, 어린이는 14%로 낮았다. 미국 전국감염병재단(NFIC)의 로버트 홉킨스 주니어 박사는 과거 감염됐을때 증상이 약했을 경우 다음에는 더 강하고 롱코비드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올해초부터 가장 많이 발견된 변이 KP.2를 겨냥하고 있다. 또 KP.3.1도 확산되고 있으나 이번에 나온 개량 백신으로 교차 보호가 가능할 것이라고 화이자측은 밝혔다. 홉킨스 박사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면역이 약한 환자, 임산부와 요양소 근무자 등 고위험군은 기다리지 말고 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23 10:02:23[파이낸셜뉴스] 모더나는 8월 1일자로 모더나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에 김상표 대표를 선임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 김상표 신임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모더나의 한국 시장에서의 설립과 사업 운영 전반을 이끌어 온 손지영 대표를 이어, 모더나코리아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게 된다. 김 대표는 "모더나코리아의 대표이사로 부임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은 모더나의 글로벌 경영전략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분야에서 모더나코리아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류를 위한 mRNA 의약품의 가능성 실현이라는 모더나의 미션을 한국에서 최대한 실천하며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제약 업계에 20년 이상 몸담으며 풍부한 경험과 입증된 실적을 축적해 온 전문가이다. 그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운영의 효율과 성장을 달성하고, 신제품 출시 기회를 극대화하며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포함한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개발해 왔다. 아스트라제네카 이전에는 MSD에서 종양학 총괄 매니저와 사업부 이사 등 다양한 국내 및 글로벌 상업 분야 리더십 직무를 수행했다. 모더나 패트릭 베르그스테드 아시아 및 신흥시장 총괄 수석 부사장은 “지난 3년간 모더나의 한국 시장 정착을 위해 헌신해 준 손지영 대표에 감사를 표한다”며 “김 신임 대표가 헬스케어 산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모더나코리아의 발전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모더나코리아는 2021년 6월 출범 이후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국내 도입에 전념해 팬데믹 극복에 기여해 왔다. 또한 mRNA 플랫폼 기술을 통해 다양한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 정부 및 연구 기관과 여러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올해 가을에는 지속되는 코로나19 변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보건당국의 백신 접종 계획에 맞춰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31 13:26:56[파이낸셜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가 유럽의약품청(EMA)에 코로나19 백신 승인 취소를 요청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을 비롯한 외신은 AZ가 수요 감소를 이유로 EMA에 코로나19 백신인 '백스제브리아'의 승인 취소를 요청했으며 받아들여졌다고 보도했다. EMA의 결정으로 이 백신은 앞으로 유럽에서 판매나 접종이 금지됐으며 AZ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승인 취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AZ의 백신은 지난 2021년 1월 EMA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나 일부 접종자들에게 혈전이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EMA는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의심은 계속 제기됐다. 또 일부 국가에서 접종을 받은 고령자들의 예방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불충분해 젊은층에 대한 접종이 제한되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옥스퍼대학교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했다. 이 백신은 값이 저렴하고 제조가 쉬워 수입억 회분이 유엔의 주도로 개도국에 보급됐다. 그러나 가격이 더 비싼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한 코로나19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오면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버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는 승인을 받지 못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원 마이클 헤드 박사는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취소된 주 이유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이 더 좋은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좋지만 mRNA 백신제품들이 더 효과적이며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 더 적합하면서 여러 국가들이 장기적 전략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 개발을 지원했던 영국 정부도 mRNA 백신을 선호했으며 현재 세계에서 AZ 백신은 거의 접종에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09 07:43:4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2023-2024절기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접종 권고대상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이다. 접종 일정을 보면, 접종 권고대상은 오는 19일부터, 그 외(12~64세)는 11월 1일부터 각각 내년 3월 31일까지 접종할 수 있다. 접종 기관은 울산시 관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286개소이며 예약 없이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엑스비비(XBB).1.5 단가백신이며 이전 접종한 백신의 종류와 차수에 관계없이 1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한편 이번 절기 코로나19 백신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 시에도 안전성 및 효과성 연구 결과가 지속 확인되고,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등 국외 주요 국가에서도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65세 이상, 13세 미만, 임산부는 무료)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19일부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5~6개월 간격으로 출현하고 면역 수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올겨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이 우려된다”라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0-17 09:38:24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겨냥한 모더나의 새 복합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에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두 가지 백신을 한 번 접종으로 모두 맞을 수 있을 전망이다. 4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중간 데이터로 볼 때 모더나의 복합 코로나19백신은 임상 1상, 2상 시험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체반응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접종 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고령자 용으로 개발된 사노피의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에 버금가거나 또는 이를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모더나의 코로나 부스터백신 스파이크백스와 비슷한 정도의 면역반응이 나왔다. 복합백신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모두에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부작용은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약한 증상으로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부작용 발생이 4%에도 못 미쳤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임상 3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임상 3상 시험은 백신 효과보다는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셀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개인, 백신 접종기관, 보건시스템, 그리고 경제에도 상당한 계절적 부담요인"이라면서 "복합백신이 소비자들과 백신 접종기관의 경험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복합백신이 접종되면 백신 이중접종에 따른 비용부담도 크게 완화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호지 모더나 사장은 보건당국이 냉장, 운송 비용과 같은 백신 접종 행정비용을 백신당 30~40달러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복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2가지 백신을 따로 접종하는 것보다 더 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팬데믹 기간에는 수용 가능한 정도였지만 팬데믹이 지난 지금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꺼릴 정도로 부담스러운 것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년 가을마다 부작용을 겪으면서 백신을 맞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호지 사장은 "부스터샷 부작용은 팬데믹 기간 최초 접종 백신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면서 "복합백신은 고령자를 주요 접종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심근염 같은 아주 드문 심장질환 부작용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05 18: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