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 관련해 "빠르면 2월, 늦어도 3월에는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KBS1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 초에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임시사용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은) 1·4분기에 순차적으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백신(계약)은 분기별로 해서 1·4분기부터 공급이 시작되는 것으로 약속이 됐는데, '언제다'라는 (시점은) 아직 특정이 안됐다"며 "우리는 2월부터 하고 싶은데, 2월이라 약속을 안했기 때문에 3월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얀센, 모던, 화이자 등 다국적제약기업들과의 백신 계약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는 1·4분기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게 없다"며 "2개사는 계약서의 서명 직전까지, 나머지는 조건에 합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미국과 영국 등보다 국내 백신 접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백신TF를 지난 7월에 정부 내에 만들었는데 당시 확진자 수가 100명대여서 백신 의존도를 높일 생각을 안했던 측면이 하나 있다"며 "또 환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들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비를 미리 댔다. 그 제약사들이 개발비를 댄 나라와, 구매를 한 나라는 차등을 두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 상황이)상당히 심각하다"면서도 "사실 2.5단계로 격상한 지 거의 2주가 다 돼 가는데, 진단검사 숫자(를 늘린 것과) 무관하게 확진자 숫자만 보면 아직 성과가 없는 것 아니냐고 볼 수도 있다. 3단계로 가지 않고 유행을 멈출 수 있다면 그게 최선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단계 가야될 시기를 놓쳐서 화를 키우는 상황이 되면 그건 바람직하지 않아서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관련해서는 "꼭 전국적 적용이(필요하다)라고 보지 않는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도권이나 (국지적 적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시험(국시) 미응시 사태 구제 문제와 관련해선 "조만간 현실적인 필요나 지금 처해있는 코로나 상황까지 감안해서 아마 조만간 정부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부정적이었던) 국민 여론도 좀 바뀌는 것 같다"고 했다. '재시험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는 질문에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치 신청, 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을 잘 섬기는 결단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께서 어떻게 판단하고 평가하고 계시는지 공직자들은 모두 엄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검찰개혁이 국민들의 중요한 과제로 돼 있다. 공수처장이 임명되면 대부분의 개혁은 일단 완결된다고 보인다"고 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12-20 13:16:49[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개량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승인했으며 수일안에 접종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승인했으며 수백만회분이 곧 선적돼 수일안에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노바백스의 개량 백신도 곧 접종 승인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은 최근에 발견되고 있는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돌아오는 겨울에 새로 생길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해 개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가을에 6세 이상은 접종을 받을 것을 벌써부터 권장하고 있다. FDA의 백신 담당 이사인 피터 막스 박사도 “최근 나돌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를 하기 위해 개량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기존 백신 접종이나 감염 경험 등을 통해 미국인들의 대부분이 면역력을 갖추고 있으나 이것이 약해질 수 있다. 지난해 접종에 사용됐던 백신은 현재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는 변이 코로나19를 표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미국내 접종률이 성인은 22.5%, 어린이는 14%로 낮았다. 미국 전국감염병재단(NFIC)의 로버트 홉킨스 주니어 박사는 과거 감염됐을때 증상이 약했을 경우 다음에는 더 강하고 롱코비드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올해초부터 가장 많이 발견된 변이 KP.2를 겨냥하고 있다. 또 KP.3.1도 확산되고 있으나 이번에 나온 개량 백신으로 교차 보호가 가능할 것이라고 화이자측은 밝혔다. 홉킨스 박사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면역이 약한 환자, 임산부와 요양소 근무자 등 고위험군은 기다리지 말고 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23 10:02:23[파이낸셜뉴스] 모더나는 8월 1일자로 모더나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에 김상표 대표를 선임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 김상표 신임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모더나의 한국 시장에서의 설립과 사업 운영 전반을 이끌어 온 손지영 대표를 이어, 모더나코리아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게 된다. 김 대표는 "모더나코리아의 대표이사로 부임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은 모더나의 글로벌 경영전략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분야에서 모더나코리아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류를 위한 mRNA 의약품의 가능성 실현이라는 모더나의 미션을 한국에서 최대한 실천하며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제약 업계에 20년 이상 몸담으며 풍부한 경험과 입증된 실적을 축적해 온 전문가이다. 그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운영의 효율과 성장을 달성하고, 신제품 출시 기회를 극대화하며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포함한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개발해 왔다. 아스트라제네카 이전에는 MSD에서 종양학 총괄 매니저와 사업부 이사 등 다양한 국내 및 글로벌 상업 분야 리더십 직무를 수행했다. 모더나 패트릭 베르그스테드 아시아 및 신흥시장 총괄 수석 부사장은 “지난 3년간 모더나의 한국 시장 정착을 위해 헌신해 준 손지영 대표에 감사를 표한다”며 “김 신임 대표가 헬스케어 산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모더나코리아의 발전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모더나코리아는 2021년 6월 출범 이후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국내 도입에 전념해 팬데믹 극복에 기여해 왔다. 또한 mRNA 플랫폼 기술을 통해 다양한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 정부 및 연구 기관과 여러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올해 가을에는 지속되는 코로나19 변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보건당국의 백신 접종 계획에 맞춰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31 13:26:56[파이낸셜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가 유럽의약품청(EMA)에 코로나19 백신 승인 취소를 요청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을 비롯한 외신은 AZ가 수요 감소를 이유로 EMA에 코로나19 백신인 '백스제브리아'의 승인 취소를 요청했으며 받아들여졌다고 보도했다. EMA의 결정으로 이 백신은 앞으로 유럽에서 판매나 접종이 금지됐으며 AZ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승인 취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AZ의 백신은 지난 2021년 1월 EMA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나 일부 접종자들에게 혈전이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EMA는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의심은 계속 제기됐다. 또 일부 국가에서 접종을 받은 고령자들의 예방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불충분해 젊은층에 대한 접종이 제한되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옥스퍼대학교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했다. 이 백신은 값이 저렴하고 제조가 쉬워 수입억 회분이 유엔의 주도로 개도국에 보급됐다. 그러나 가격이 더 비싼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한 코로나19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오면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버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는 승인을 받지 못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원 마이클 헤드 박사는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취소된 주 이유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이 더 좋은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좋지만 mRNA 백신제품들이 더 효과적이며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 더 적합하면서 여러 국가들이 장기적 전략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 개발을 지원했던 영국 정부도 mRNA 백신을 선호했으며 현재 세계에서 AZ 백신은 거의 접종에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09 07:43:4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2023-2024절기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접종 권고대상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이다. 접종 일정을 보면, 접종 권고대상은 오는 19일부터, 그 외(12~64세)는 11월 1일부터 각각 내년 3월 31일까지 접종할 수 있다. 접종 기관은 울산시 관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286개소이며 예약 없이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엑스비비(XBB).1.5 단가백신이며 이전 접종한 백신의 종류와 차수에 관계없이 1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한편 이번 절기 코로나19 백신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 시에도 안전성 및 효과성 연구 결과가 지속 확인되고,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등 국외 주요 국가에서도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65세 이상, 13세 미만, 임산부는 무료)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19일부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5~6개월 간격으로 출현하고 면역 수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올겨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이 우려된다”라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0-17 09:38:24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겨냥한 모더나의 새 복합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에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두 가지 백신을 한 번 접종으로 모두 맞을 수 있을 전망이다. 4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중간 데이터로 볼 때 모더나의 복합 코로나19백신은 임상 1상, 2상 시험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체반응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접종 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고령자 용으로 개발된 사노피의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에 버금가거나 또는 이를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모더나의 코로나 부스터백신 스파이크백스와 비슷한 정도의 면역반응이 나왔다. 복합백신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모두에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부작용은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약한 증상으로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부작용 발생이 4%에도 못 미쳤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임상 3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임상 3상 시험은 백신 효과보다는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셀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개인, 백신 접종기관, 보건시스템, 그리고 경제에도 상당한 계절적 부담요인"이라면서 "복합백신이 소비자들과 백신 접종기관의 경험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복합백신이 접종되면 백신 이중접종에 따른 비용부담도 크게 완화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호지 모더나 사장은 보건당국이 냉장, 운송 비용과 같은 백신 접종 행정비용을 백신당 30~40달러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복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2가지 백신을 따로 접종하는 것보다 더 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팬데믹 기간에는 수용 가능한 정도였지만 팬데믹이 지난 지금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꺼릴 정도로 부담스러운 것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년 가을마다 부작용을 겪으면서 백신을 맞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호지 사장은 "부스터샷 부작용은 팬데믹 기간 최초 접종 백신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면서 "복합백신은 고령자를 주요 접종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심근염 같은 아주 드문 심장질환 부작용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05 18:23:23"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 대한 질병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에 예방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모더나코리아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방향성과 모더나의 새로운 백신에 대한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업'을 앞둔 상황에서 마련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모더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예방백신을 개발해 전 세계에 공급한 바이오 기업이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분석, mRNA 기술 기반의 백신을 만들었다. 불과 11개월 만에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등 감염병 위기에 mRNA 백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고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한 다양한 백신을 만들고 있다. 실제로 모더나의 신규 업데이트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지난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위탁생산(CMO)돼 초도물량인 40만회분이 출하됐다. 이 백신은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XBB.1.5 하위변이에 대응한 백신으로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노지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환자 치료 경험과 향후 백신 접종 방향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여전히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는 질병부담이 높음을 강조했다. 그는 "질병청에 따르면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사망을 포함한 중증진행 위험이 95.1% 감소한다"며 "실제 임상현장에서 고령자,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상태가 심각히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호흡기 질환 유행이 증가하는 시기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통해 건강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은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XBB.1.5, XBB.1.16 및 XBB.2.3.2 변이와 EG.5 와 FL.1.5.1 변이에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내 현재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한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가장 모범적인 독감백신 접종률을 갖고 있는 국가로 접종률이 80%에 달한다. 하지마 코로나19 2가백신 접종률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35%, 기저질환자의 경우 30%에도 못 미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독감백신과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사업이 19일부터 시작되는데 함께 맞아도 부작용이 없고 효과는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더나는 코로나19 외에도 다양한 질환에서 mRNA 기술을 적용해 백신 등 여러 의약품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언제 발생할지 예측이 어려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mRNA 의약품 개발에 쉬지 않고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모더나는 48개의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고 이중 초기 연구를 넘어 임상 1·2·3상 단계에 들어간 프로그램만 35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05 18:05:4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 대한 질병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에 예방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높아여 한다." 모더나코리아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방향성과 모더나의 새로운 백신에 대한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업'을 앞둔 상황에서 마련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모더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예방백신을 개발해 전 세계에 공급한 바이오 기업이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분석, mRNA 기술 기반의 백신을 만들었다. 불과 11개월 만에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등 감염병 위기에 mRNA 백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고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한 다양한 백신을 만들고 있다. 실제로 모더나의 신규 업데이트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지난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위탁생산(CMO)돼 초도물량인 40만회분이 출하됐다. 이 백신은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XBB.1.5 하위변이에 대응한 백신으로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노지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환자 치료 경험과 향후 백신 접종 방향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여전히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는 질병부담이 높음을 강조했다. 그는 “질병청에 따르면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사망을 포함한 중증진행 위험이 95.1% 감소한다”며 “실제 임상현장에서 고령자,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상태가 심각히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호흡기 질환 유행이 증가하는 시기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통해 건강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은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XBB.1.5, XBB.1.16 및 XBB.2.3.2 변이와 EG.5 와 FL.1.5.1 변이에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내 현재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한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가장 모범적인 독감백신 접종률을 갖고 있는 국가로 접종률이 80%에 달한다. 하지마 코로나19 2가백신 접종률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35%, 기저질환자의 경우 30%에도 못 미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독감백신과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사업이 19일부터 시작되는데 함께 맞아도 부작용이 없고 효과는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더나는 코로나19 외에도 다양한 질환에서 mRNA 기술을 적용해 백신 등 여러 의약품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언제 발생할지 예측이 어려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mRNA 의약품 개발에 쉬지 않고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모더나는 48개의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고 이중 초기 연구를 넘어 임상 1·2·3상 단계에 들어간 프로그램만 35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05 14:06:2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겨냥한 모더나의 새 복합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에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두 가지 백신을 한 번 접종으로 모두 맞을 수 있을 전망이다. 4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중간 데이터로 볼 때 모더나의 복합 코로나19백신은 임상 1상, 2상 시험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체반응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접종 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고령자 용으로 개발된 사노피의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에 버금가거나 또는 이를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모더나의 코로나 부스터백신 스파이크백스와 비슷한 정도의 면역반응이 나왔다. 복합백신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모두에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부작용은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약한 증상으로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부작용 발생이 4%에도 못 미쳤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임상 3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임상 3상 시험은 백신 효과보다는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셀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개인, 백신 접종기관, 보건시스템, 그리고 경제에도 상당한 계절적 부담요인"이라면서 "복합백신이 소비자들과 백신 접종기관의 경험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복합백신이 접종되면 백신 이중접종에 따른 비용부담도 크게 완화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호지 모더나 사장은 보건당국이 냉장, 운송 비용과 같은 백신 접종 행정비용을 백신당 30~40달러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복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2가지 백신을 따로 접종하는 것보다 더 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팬데믹 기간에는 수용 가능한 정도였지만 팬데믹이 지난 지금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꺼릴 정도로 부담스러운 것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년 가을마다 부작용을 겪으면서 백신을 맞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호지 사장은 "부스터샷 부작용은 팬데믹 기간 최초 접종 백신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면서 "복합백신은 고령자를 주요 접종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심근염 같은 아주 드문 심장질환 부작용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05 02:24:23[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코리아의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XBB 1.5) 대응 단가 백신 ‘스파이크박스엑스주(안두소메란)’에 대해 26일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긴급사용승인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제조·수입자에게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료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게 해 공급하게 하는 제도다. 업체에서 제출한 임상·품질자료 검토 결과를 근거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친 후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의결로 긴급사용승인이 결정된다. 이번 긴급사용승인은 ’23~’24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도입을 요청해 이뤄졌고, 해당 백신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허가된 바 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9월 12일 화이자의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XBB 1.5) 대응 단가 백신인 ‘코미나티주 0.1mg/ml(락스토지나메란)’를 긴급사용승인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26 15: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