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4월 출시된 소형언어모델 파이3(Phi-3)) 모델의 최신 버전인 파이 3.5 시리즈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파이3은 언어, 추론, 코딩, 수학 등 다양한 부분에서 우수한 성능과 비용 효율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새롭게 공개된 파이 3.5 미니, 파이3.5 비전, 파이3.5-MoE 모델은 더욱 다양한 기능과 최적화된 고성능 옵션을 갖췄다. MS에 따르면, 파이3.5 미니는 38억 개의 파라미터로 긴 문서 요약, 정보 검색 등에서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12만 8000개의 컨텍스트 길이를 지원해 긴 문서나 회의록 처리에 강한 성능을 보여준다. MS 측은 "파이 3.5 미니는 영어 및 다양한 언어에서 고성능을 유지하며 특히 아랍어, 네덜란드어, 핀란드어 등의 언어에서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파이 3.5 비전은 멀티 프레임 이미지 이해와 추론 능력을 강화한 모델이다. 이미지 및 비디오 데이터 처리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슬라이드와 비디오 요약, 이미지 스토리텔링 등의 작업에서 높은 정확도와 효율성을 보여준다. 파이 3.5-MoE는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 모델로, 총 420억 개의 파라미터 중 66억 개의 활성 파라미터를 사용한다. 보안이 강화됐고 다국어 지원을 통해 대형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27 18:35:57[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국내 법인인 테슬라코리아가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다.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들어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국내에서 전기차를 파는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과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등은 제조사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모아 공지하고 있다. 국내외 대부분 자동차 브랜드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으나, 테슬라코리아는 홈페이지에 배터리 정보를 안내하지 않고 있다. 대신 테슬라코리아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16 10:58:25LG가 초거대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인 '엑사원(EXAONE) 3.0'을 오픈소스로 개발해 일반에 개방한다. 이와 함께,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하반기 사업화와 동시에 임직원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내부 생성형 AI 서비스도 내놓는다. LG AI연구원은 7일 엑사원 3.0의 모델 학습 방법, 성능 평가 결과 등을 담은 기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0은 이전 모델인 엑사원 2.0 대비 추론 처리 시간은 56%, 메모리 사용량은 35% 줄이고 구동 비용은 72% 절감하는 등 성능과 경제성 모두 향상됐다. 엑사원 3.0은 실제 사용성을 비롯해 코딩과 수학 영역 등 13개 벤치마크 점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메타의 라마(Llama)3.1, 구글(Google)의 젬마(Gemma)2 등 동일 크기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비교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를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중언어 모델인 엑사원 3.0은 한국어 성능도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LG AI연구원은 연말까지 △법률 △바이오 △의료 △교육 △외국어 등 분야를 확장해 학습 데이터 양을 1억건 이상으로 늘려 엑사원 3,0의 성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하반기부터 LG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에 엑사원 3.0을 탑재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에도 나선다. LG그룹 내 계열사들을 시작으로 외부 고객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에 들어갈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용도에 따라 엑사원 3.0의 모델 크기를 다르게 설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LG 계열사들은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엑사원 3.0을 최적화해 혁신 속도를 높여갈 전망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만큼 특화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엑사원으로 LG 계열사와 외부 기업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학계, 연구 기관, 스타트업 등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 활성화와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이날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엑사원 3.0 기반의 생성형 AI인 '챗엑사원(ChatEXAONE)'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사내 AI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챗엑사원은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코딩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07 18:18:45[파이낸셜뉴스] 7월 독일 완성차 업체 BMW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등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다른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는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만1138대라고 5일 밝혔다. 다만 직전달보다는 13.1%(2만5300대), 누적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2.8% 감소했다. 7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6380대로 1위를 지켰다. 메르세데스-벤츠가 4369대, 테슬라 2680대, 볼보 1411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BMW는 올해 4월과 6월을 제외하고 모든 달에 등록 대수 1위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렉서스와 포르쉐가 각각 1108대, 1012대를 등록, 신규 등록 대수 1000대를 넘겼다. 100대 미만으로 등록한 브랜드는 푸조 92대, 캐딜락 73대, 람보르기니 53대, 폴스타 39대, 벤틀리 35대, 지엠씨 32대, 마세라티 21대, 롤스로이스 15대 등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9575대(43.6%)로 가장 많았다. 2000cc이상 3000cc 미만이 6768대(30.8%), 3000cc 이상 4000cc 미만이 660대(3%)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166대(73.6%), 미국 3622대(16.5%), 일본 2189대(10.0%) 등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518대(47.9%), 가솔린 5354대(24.4%), 전기차 4586대(20.9%),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70대(4.0%), 디젤 649대(3.0%) 순서였다. 구매 유형 별로 보면 2만1977대 중 개인 구매가 1만4160대로 64.4%를 차지했다. 나머지 7817대(35.6%)는 법인 구매였다. 개인 구매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 4465대(31.5%)다. 서울 2849대(20.1%), 인천은 884대(6.2%)를 기록했다. 7월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은 테슬라 모델 Y(1623대)다. 테슬라 Model 3와 BMW 520도 각각 1055대, 1041대 등록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수요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05 09:47:38[파이낸셜뉴스] KG 모빌리티(KGM)가 23일 3종의 택시 전용 모델 출시로, 연간 4만대 규모의 택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KGM은 '토레스 EVX 택시'(전기차), '코란도 EV 택시'(전기차),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 등 중형급 택시 3종을 새롭게 발표했다. KGM은 부품 긴급조달 운영 등 영업 손실 방지를 위한 신속한 애프터 서비스(AS)를 필두로, 영업용 미터기와 방범등 설치를 위한 전용 배선 적용, 바닥오염 방지 및 클리닝이 용이한 친환경 소재 3D TPV 매트 등을 기본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를 위한 별도 무시동 히터 시스템(전기 택시 차종 선택품목)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인 토레스 EVX택시와 코란도 EV택시는 73.4㎾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했다. 최고출력 207마력(ps), 최대토크는 34.6㎏f·m다. 배터리 무상 보증은 10년, 100만㎞로 국내 최장기다. 구동모터 보증기간은 10년,16만㎞다. 토레스 EVX 택시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복합 433㎞(도심 473㎞·고속도로 385㎞)다. 코란도 EV 택시는 1회 충전 시 복합 401㎞(도심 433㎞·고속도로 360㎞)까지 주행할 수 있다.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는 가솔린 차종 대비 약 30%(연 137만원 상당)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모델이다. 도넛형 LPG 봄베 58ℓ와 가솔린 50ℓ의 연료탱크를 탑재해 완충 시 1000㎞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 1.5 GDI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65ps, 최대토크 27.3kg·m 및 복합연비 8.9km/ℓ로 2.0 LPG 엔진 대비 우수한 출력을 선보이며 5년, 10만㎞의 국내 최장 무상 서비스 기간을 보증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5-23 15:19:17#OBJECT0#[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분기 만에 다시 1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으로 통신 관련 매출 증가율이 과거에 비해 둔화된 가운데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간(B2B)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통3사는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2542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1조2411억원)와 비슷하고, 전분기(7582억원)보단 5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SKT 5014억원 △KT 5026억원 △LG유플러스 2502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1·4분기 실적은 클라우드, IDC 등 B2B 부문에서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도 이통 3사의 B2B 부문은 매출을 이끄는 효자 노릇을 해왔는데, 정부의 통신 규제 기조 속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IDC와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 대상의 대규모 수주가 이뤄지고 있는데, 한 번의 계약으로 일정 기간 매출이 담보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규모가 큰 사업"이라며 "통신 분야의 성장 여력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B2B, 비통신 분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신 사업의 경우,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 기조가 유지되고, 통신 부문 매출 상승을 이끈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율도 확연한 둔화세로 돌아섰다. #OBJECT1# KT를 제외한 S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지난해 분기별 감소를 거듭하면서 2만원 중후반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4·4분기 기준 SKT와 LG유플러스의 ARPU(IoT 포함)는 각각 2만9562원, 2만5195원이다. 지난해 4월 3000만명을 돌파한 5G 가입자 수의 월별 순증도가 올해 초 기준 20만~30만명대로 확연히 꺾인 점도 통신 사업에서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추세로는 올해 가입자 수는 3500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통 3사 평균 이동전화 ARPU 하락률은 지난해 2%에서 올해 4%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AI, 새로운 B2B 비즈니스 모델 등 통신 외 분야를 통한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통 3사는 '글로벌 AI 컴퍼니', 'AICT(AI+정보통신기술)', 'AX(AI+디지털전환)' 등 각자의 AI 사업 슬로건을 내걸고, 사업 방향을 추진 중이다. SKT는 연내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해 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B2B 분야에 AI를 우선적으로 접목하는 등 실용성 위주의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I 분야에 작년보다 최대 40% 많은 투자를 지원키로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21 14:20:10[파이낸셜뉴스] 메타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3(Llama 3)’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메타의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 라마3는 사전훈련과 미세조정을 마친 80억 개(8B)와 700억 개(70B) 매개변수 모델 두 가지로 공개됐다. 이 두 모델은 현재 동급의 오픈소스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를 포함한 다양한 업계 표준 벤치마크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으며 추론과 코드 생성, 지시 수행에 있어 전보다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메타에 따르면 라마3의 성능 향상은 모델의 사전 훈련과 사후 훈련 과정을 고도화함으로써 이뤄졌다. 사전 훈련을 위해 데이터셋의 양을 늘리고, 필터링 과정을 거쳐 고품질 데이터만을 선별했다. 라마3는 15조 이상의 토큰으로 훈련됐고 이는 라마2 대비 7배 이상, 코드량은 4배 많다. 라마3의 사전 훈련에는 일상적인 질문부터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분야, 코딩, 역사 지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셋이 사용돼 모델이 보다 여러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사전훈련의 규모를 확대하고 보다 고도화된 ‘지시 미세조정’ 과정을 진행했다. 오픈소스인 라마3 모델의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개발과 사용을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지시 미세조정된 모델은 전문가와 자동화된 도구를 활용한 레드팀 훈련을 통해 부적절한 답변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또한 ‘라마 가드2’, ‘코드 쉴드’, ‘사이버 보안 평가 기준2’와 같은 안전 장치와 더불어 새로운 안전 도구들도 도입했다. 메타는 보다 투명하고 안전한 AI 개발을 위한 개방형 접근 방식에 따라, 8B와 70B 매개변수 모델을 먼저 선보이며 연구원과 개발자의 피드백을 통해 지속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현재 훈련 중인 더 큰 규모의 모델 역시 추후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메타측은 "라마3를 더 긴 컨텍스트를 이해하는 다국어 멀티모달 모델로 발전시키고, 전반적인 성능을 지속 개선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4-19 08:37:10[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모델3의 부분변경 모델 '하이랜드'를 출시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이날부터 신형 모델3에 대한 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신형 모델3는 전후면 디자인이 기존과 달라졌고, 일부 사양도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후륜구동(RWD) 가격은 5199만원, 롱레인지 차량은 5999만원으로 책정됐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후륜구동이 382㎞, 롱레인지가 488㎞로 인증 받았다. 테슬라코리아 측은 "예상 인도 시기는 1~3개월 수준"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Y로 국내 시장에서 수입 전기차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데, 업계에선 신형 모델3의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면 국내에서 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올 3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브랜드별로 보면 BMW가 6549대로 1위를 차지했고, 테슬라는 6025대를 팔아 2위로 급부상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4197대로 3위다. 3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 역시 테슬라 모델Y(5934대)다. 이어 BMW 5시리즈(2259대), 렉서스 ES(822대), 메르세데스 벤츠 GLC(636대),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610대) 순으로 집계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04 10:11:5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의 대항마 앤스로픽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최신 모델 '클로드'(Claude)3를 선보이면서 생성형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구글과 세일즈포스, 아마존 등에서 총 73억달러(약 9조7309억원)를 투자받고 '클로드3'를 내놨는데 오픈AI의 챗GPT-4를 능가한다고 도발했다. 4일(현지시간) 앤스로픽은 클로드3의 가장 고급 모델 오푸스가 대학 학부 수준의 지식, 대학원 수준의 추론, 수학 등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의 챗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이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AI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로드3는 이미지 뿐 아니라 텍스트 문서, PDF, 차트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분석해 답을 제공해준다. 이는 오픈AI의 챗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일부 버전과 상당히 유사하다. 앤스로픽은 클로드3가 최대 약 1만 5000 단어 또는 모비딕이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길 책까지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의 챗GPT의 경우 최대 3000 단어까지 요약이 가능하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클로드3가 프롬프트(명령어)에 대한 미묘한 차이를 더 잘 이해한다"면서 "이전 버전보다 응답의 위험도를 더 잘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클로드3는 또 한 번의 명령어 입력으로 최대 20개의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다. 다만 클로드3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미지 생성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앤스로픽은 윤리적, 법적 영향을 염두에 두고 클로드3에서 이미지 생성 기능을 비활성화했다. 이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와 메타의 이미지 생성기 '이매진 위드 메타 AI'(이하 이매진)이 최근 잇따라 오류가 생긴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미국의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바꿔 그리는 오류가 생기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중지시켰다. 또 메타의 이매진도 여러 명의 교황을 그려달라는 요청에 흑인 교황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오류가 확인됐다. 다만 클로드3가 경쟁사의 생성형 AI를 완벽하게 압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클로드3는 특정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챗GPT-4,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보다 성능이 뛰어났지만 챗GPT-4 터보와 제미나이 1.5 프로 모델에는 성능이 뒤처진다. 클로드3는 다른 생성형 AI 모델과 달리 웹 검색이 불가능하고 지난해 8월 이전의 데이터로만 질문에 답하는 한계도 있다. 클로드3는 다국어를 구사하지만 영어 이외에 한국어 등 다른 언어에 유창하지는 않다. 클로드3 오푸스와 소네트는 현재 웹과 앤스로픽의 개발자 콘솔 및 API, 아마존의 베드락 플랫폼, 구글의 버텍스 AI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하이쿠는 올해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생성형 AI 투자건수는 700건으로 집계됐고 총 투자금액은 291억 달러였다. 생성형 AI의 거래가치는 전년 대비 260% 이상 폭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05 09:22:40[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국적으로 알려진 20대 여성이 3년 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가슴을 드러낸 영상을 찍었다는 이유로 국제 수배령을 받게 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적의 모델 롤리타 보그다노바(24)는 3년 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 있는 성 바실리 대성당 앞에서 영상을 촬영했다. 그녀는 상의를 들어 올리며 가슴을 노출하는 등 선정적인 모습을 담은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벌어지기 전의 일이다. 당시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당국은 그녀에게 출국 금지를 명령했고, 보그다노바 역시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러시아를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해당 영상 속 여성이 자신인 것은 맞지만, 영상을 SNS에 업로드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후 그녀의 SNS에는 그녀가 미국 등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들이 올라왔고, 일각에서는 그녀가 러시아 당국과의 약속을 어긴 채 미국으로 도피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러시아 당국은 20일 여전히 문제의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면서, 해당 여성에 대한 국제 수배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보그다노바가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은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 알렉세이 나발니의 ‘의심스런 죽음’이 있은 지 며칠 뒤에 나왔다. 일각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최근 옥중에서 의문사하며 푸틴 대통령과 당국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대중의 시선을 환기하기 위한 수단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2 08: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