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에 일본 최고의 ‘기요타 스시’ 장인이 온다. 제주신라호텔 '더 파크뷰(The Parkview)'는 9부터 11일까지 3일간 일본의 50년 전통 스시 전문점인 '기요다 스시’ 의 명인 모리타 주방장 초청해 정통 초밥을 선보인다. ’기요타 스시’는 50여년 동안 3대를 이어오고 있는 일본 긴자의 대표적인 초밥집이며 일본 재계 총수들은 물론 사회 유명인사들이 단골고객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더 파크뷰’의 초밥 코너에서 주방장이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신선한 초밥을 현지의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모리타 셰프의 스페셜 스시는 3종으로 구성돼 있는데 △제주산 갈치를 볕 집에 훈연시켜 맛과 향을 가미한 뉴 스타일 초밥, △찐 바다 장어에 모리타 개발 소스를 가미한 바다장어 초밥, △단새우와 새우 오보로(새우를 갈아서 만든 향신료)를 뿌려낸 고항 초밥을 선보인다. 그 외에도 생(生) 참치 중 가장 고소하고 부드러운 뱃살과 등살, 참치마끼, 새우, 광어 초밥 등을 맛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2013년 제주신라호텔 ‘더 파크뷰’에서 ‘기요가 스시’ 모리타 책임 주방장을 초청해 좋은 반응을 얻은 이후로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다시 선보이게 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6-06-09 11:10:18“한국은 일본 소니와 경쟁자이면서 동반자 입니다.” ‘2007 한국전자전’을 위해 첫 내한한 소니의 모리타 마사오 시니어 부사장은 9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한국기업과 동반자적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니의 ‘브라비아’ TV가 한국 제품들과 경쟁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소니는 삼성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공동 생산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은 우수 전자기업들의 홈그라운드”라면서 “소니는 한국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한국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소니의 풀 고화질(HD) 기술을 이용한 시장 개척을 꾸준히 해나갈 것임을 이날 함께 밝혔다. 마사오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HD방송 선진국인 한국의 경우 KBS, MBC, SBS 등 주요 방송국들이 소니의 HD용 방송기기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가용 방송장비의 대부분을 소니가 공급하고 있다”면서 “소니는 전문가의 세계에만 머물지 않고 일반 사용자들이 영상을 만들도록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10-10 06:59:40“한국은 일본 소니와 경쟁자이면서 동반자 입니다.” ‘2007 한국전자전’을 위해 첫 내한한 소니의 모리타 마사오 시니어 부사장은 9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한국기업과 동반자적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니의 ‘브라비아’ TV가 한국 제품들과 경쟁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소니는 삼성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공동 생산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은 우수 전자기업들의 홈그라운드”라면서 “소니는 한국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한국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소니의 풀 고화질(HD) 기술을 이용한 시장 개척을 꾸준히 해나갈 것임을 이날 함께 밝혔다. 마사오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HD방송 선진국인 한국의 경우 KBS, MBC, SBS 등 주요 방송국들이 소니의 HD용 방송기기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가용 방송장비의 대부분을 소니가 공급하고 있다”면서 “소니는 전문가의 세계에만 머물지 않고 일반 사용자들이 영상을 만들도록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2007-10-09 17:51:02[파이낸셜뉴스] 테무에서 구입한 크루아상 모양의 조명 안에서 개미 수백 마리가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테무에서 구매한 빵 모양의 조명이 실제 팔리지 않은 빵으로 제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이 조명은 실제 크루아상 모양과 아주 흡사해 인기를 끌었다. 틱톡 등 SNS에는 이를 실제 써보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하지만 한 해외 틱톡 사용자는 직장 동료로부터 선물 받은 테무 크루아상 조명에 개미 수백 마리가 꼬였다며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개미가 뚫은 구멍을 좀 더 크게 파보았다. 그는 "구멍 속으로 보이는 조명의 내부가 실제 크루아상처럼 생겼다"라며 반으로 잘라보겠다고 했다. 반으로 자른 조명의 내부는 ‘진짜’ 크루아상과 다름없었다. 심지어 빵 부스러기로 보이는 조각들이 떨어져 나오기도 했다. 그는 이 제품이 팔리지 않은 크루아상으로 제작된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를 확인할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며 조명의 안쪽을 떼어 내 먹어봤다. 그러더니 “실제 크루아상이 맞다”며 실소했다. 이 영상은 틱톡서 약 1400만 가까이 조회가 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영상을 본 이들은 “조명 조각을 먹다니 괜찮은 것 맞냐” “나도 이 제품을 샀는데 진짜 빵으로 만든 거라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테무의 크루아상 조명은 실제로 빵을 활용해 램프를 만드는 일본의 유키코 모리타의 제품을 모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키코 모리타는 빵과 조명을 결합한 ‘팡쉐이드’(Pampshade) 컬렉션을 발표하고 있다. 크루아상, 식빵, 바게트 등 실제 빵을 가공 처리해 만든 램프다. 하지만 이 사용자가 선물로 받은 테무의 제품은 빵 내부 가공 처리가 정교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0 07:48:3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로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28일 미래에셋에 따르면 국제경영학회(AIB)가 지난 2~6일 개최한 '2024 AIB 서울'에서 박 회장은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금융인으로 처음이자, 한국인으로서는 1995년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이후 두 번째다.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경영인이 받는 상 가운데 최고의 권위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소니그룹 아키오 모리타 회장(1983년), 피터 서덜랜드 골드만삭스 회장(1998년), 무타 켄드 코카콜라 회장(2013년)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박 회장이 주도한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시장 도전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 회장은 '2024 AIB 서울'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모험적인 창업자들이 이끄는 글로벌 사업을 바라보면서 '왜 금융은 안 될까' 생각했다"며 "아시아·중국·인도를 커버하는 펀드 전략을 도입했고, 글로벌 관점에서 투자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 반응이 팽배했다. 그러나 박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놓치지 않았다. 현재 미래에셋운용은 미국·브라질·인도·캐나다·호주·홍콩 등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활약하며 국내 대표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났다. 전체 운용자산은 340조원에 달한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유망한 ETF 운용사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ETF 규모는 약 175조원에 이른다. 올해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은 글로벌 12위권의 ETF 운용사로 성장했다. 인공지능(AI)이 이끄는 미래 금융시장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 미국 현지에 AI법인 웰스스팟을 설립했고,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스톡스팟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서비스를 접목한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인공지능은 금융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조직 전반에 걸쳐 지능형 AI 플랫폼을 장착하는 동시에 업무 전반에 걸쳐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8 18:31:23해외 사업의 활로를 적극 개척해온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사진)이 국제경영학회(AIB)로부터 아시아 금융인 최초로 '올해의 국제최고경영자상'을 받는다. 18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국제경영학회는 오는 7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국제경영학회는 세계 저명학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경영 분야 학회로 지난 1959년 미국 미시간에서 설립됐다. 현재 세계 90여개국, 34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국제경영 분야 관련 연구와 교육, 정책 수립을 비롯해 국가간 학술교류와 세미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제 비즈니스의 역동성'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워크숍과 세션, 라운드테이블 등을 진행한다. 비즈니스 미팅과 함께 시상식도 열린다. 이번 서울 연례학회에서는 박 회장이 아시아 금융인 중에서 처음으로 국제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고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AIB 올해의 국제최고경영자상은 1982년부터 수여됐다. 역대 수상자는 소니그룹 아키오 모리타 회장(1983년), 피터 서덜랜드 골드만삭스 회장(1998년), 무타 켄드 코카콜라 회장(2013년) 등으로 동시대의 글로벌 아이콘으로 불리는 산업의 경영인들이 수상했다.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진출 20년 만에 글로벌 사업을 1000억달러 규모(고객자산 기준)로 키웠다. 박 회장은 그룹의 글로벌 전략가(Global Strategy Officer)를 맡아 해외 사업에 집중해하고 있다.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선두기업 글로벌X, 지난해 영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 등의 인수를 주도했다. 최근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하며, 미래에셋의 새로운 글로벌 경영 20년을 대비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은 서구 중심의 분야로 여겨져왔는데 이번 박 회장의 국제최고경영자상 수상은 국가적 쾌거"라며 "앞으로 아시아에서 제2의 박현주가 나올 수 있도록 금융과 투자산업이 발전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8 18:45:58[파이낸셜뉴스] "일본의 경험으로 보아 자본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상장기업, 증권거래소, 정부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 토시오 모리타(Toshio Morita) 일본증권업협회 회장은 지난달 20일 독일에서 이뤄진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의 대담에서 도쿄증시 활성화가 가능해진 주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과 모리타 회장의 단독 간담회는 독일 국제증권협회협의회를 위해 방문하던 중 이뤄진 것으로 양 협회장은 이날 일본 증시상승 배경과 밸류업의 방향성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했다. 모리타 회장은 "일본의 경우 기시다 총리가 톱다운(Top-down, 하향식) 방식으로 정책을 이끌었고 이는 자본시장의 밸류업으로 이어졌다"면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기시다 총리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외투자자들에게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수차례 설명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기시다 총리는 2022년 11월 '국민자산소득 2배 증가' 슬로건을 장기적으로 제시하고 '저축에서 투자로'라는 자본시장 발전정책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이날 서 회장은 최근 일본 정부가 도입한 신(新)NISA 제도가 이전 제도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묻자 모리타 회장은 "신 NISA제도는 올해 1월 개편된 일본의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라며 "보유한도를 기존보다 3배 늘려 1800만 엔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자.배당.양도소득이 모두 비과세 대상이며, 비과세 기간도 무제한이다. 이에 따라 은행에 머무르던 자본이 금융시장으로 옮겨질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신 NISA제도가 일본 국민의 노후 대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리타 회장은 "올해 1·4분기 통계자료에 따르면 신 NISA 계좌개설 수가 전년대비 3.2배 증가했고, 투자금액도 2.8배 증가했다"면서 "이를 미루어보아 신 NISA의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면 일본 국민의 노후대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금융만을 전담으로 진행하는 공공기관, ‘금융경제교육추진기구’를 설립해 금융 교육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모리타 회장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日정부의 강한 의지가 뒷받침되어 추후에는 자산운용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는 것도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투협회 관계자는 "한국 자본시장은 선진화와 밸류업이 주요 국정 과제인 상황"이라며 "(한·일 협회장간 대담은)시장친화정책으로 상장사와 투자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선진자본시장으로 발전을 일궈낸 일본의 사례에 대한 시사점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하 주요 대담 내용> ▲(서 회장) 최근 한국에서 日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도쿄증시 활성화가 가능해진 주된 요인은 무엇인가? -(모리타 회장) 일본의 경험으로 보아 자본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상장기업, 증권거래소, 정부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 일본의 경우 기시다 총리가 탑다운(Top-down)방식으로 정책을 이끌어 자본시장의 밸류업으로 이어졌다. 특히 기시다 총리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외투자자들에게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수차례 설명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 정부가 도입한 신(新) NISA 제도가 이전 제도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 신 NISA제도는 ‘2024년 1월 개편된 일본의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로, 보유한도를 기존보다 3배 늘려 1800만 엔으로 대폭 확대하였다. 이자.배당.양도소득이 모두 비과세 대상이며, 비과세 기간도 무제한이다. 이에 따라 은행에 머무르던 자본이 금융시장으로 옮겨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한국에서도 국민의 은퇴자금 마련은 큰 관심사이다. 신 NISA제도가 자국민 은퇴자금 확보와 노후대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나? -올해 1·4분기 통계자료에 따르면 신 NISA 계좌개설 수가 전년대비 3.2배 증가했고, 투자금액도 2.8배 증가하였다. 이를 미루어보아 신 NISA의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면 일본 국민의 노후대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 일본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른 핵심적인 지원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국민들이 금융상품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NISA정책뿐만 아니라 금융투자 전반에 대한 교육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일본에서는 금융만을 전담으로 진행하는 공공기관, ‘금융경제교육추진기구’를 설립할 예정이다. ▲정리하자면 일본에서 자본시장 활성화가 일어난 단계를 ①신 NISA제도 ②거래소 중심으로 기업 밸류업 ③자산운용산업의 발전 이렇게 세 가지를 언급하셨는데, 이 중 日 자산운용업 발전의 목표가 무엇인가? -아직 초기단계이나, 日정부의 강한 의지가 뒷받침되어 추후에는 자산운용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는 것도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04 10:22:11[파이낸셜뉴스] "일본의 경험으로 보아 자본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상장기업, 증권거래소, 정부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 토시오 모리타(Toshio Morita) 일본증권업협회 회장은 지난달 20일 독일에서 이뤄진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의 대담에서 도쿄증시 활성화가 가능해진 주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과 모리타 회장의 단독 간담회는 독일 국제증권협회협의회를 위해 방문하던 중 이뤄진 것으로 양 협회장은 이날 일본 증시상승 배경과 밸류업의 방향성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했다. 모리타 회장은 "일본의 경우 기시다 총리가 톱다운(Top-down, 하향식) 방식으로 정책을 이끌었고 이는 자본시장의 밸류업으로 이어졌다"면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기시다 총리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외투자자들에게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수차례 설명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기시다 총리는 2022년 11월 '국민자산소득 2배 증가' 슬로건을 장기적으로 제시하고 '저축에서 투자로'라는 자본시장 발전정책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이날 서 회장은 최근 일본 정부가 도입한 신(新)NISA 제도가 이전 제도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묻자 모리타 회장은 "신 NISA제도는 올해 1월 개편된 일본의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라며 "보유한도를 기존보다 3배 늘려 1800만 엔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자.배당.양도소득이 모두 비과세 대상이며, 비과세 기간도 무제한이다. 이에 따라 은행에 머무르던 자본이 금융시장으로 옮겨질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신 NISA제도가 일본 국민의 노후 대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리타 회장은 "올해 1·4분기 통계자료에 따르면 신 NISA 계좌개설 수가 전년대비 3.2배 증가했고, 투자금액도 2.8배 증가했다"면서 "이를 미루어보아 신 NISA의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면 일본 국민의 노후대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금융만을 전담으로 진행하는 공공기관, ‘금융경제교육추진기구’를 설립해 금융 교육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모리타 회장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日정부의 강한 의지가 뒷받침되어 추후에는 자산운용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는 것도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투협회 관계자는 "한국 자본시장은 선진화와 밸류업이 주요 국정 과제인 상황"이라며 "(한·일 협회장간 대담은)시장친화정책으로 상장사와 투자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선진자본시장으로 발전을 일궈낸 일본의 사례에 대한 시사점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04 10:02:51[파이낸셜뉴스] 레진코믹스의 웹툰 ‘시크릿 동맹’이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오는 4일 첫 방송을 앞뒀다. 키다리스튜디오에 따르면 자사 레진코믹스의 웹툰IP ‘시크릿 동맹’이 오는 4일 요미우리 TV에서 첫 방송된다. 이 작품은 웹툰 IP만 판매한게 아니고 일본과 공동 제작한 작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원작 웹툰 ‘시크릿 동맹’은 남성 공포증으로 인해 사람들과 거리를 두지만, 잘생긴 외모로 의도치 않게 인기를 끄는 여주인공 ‘시안’이 자신에게 집착하는 여장남자 ‘리츠코’, 여자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바람둥이 ‘하스미’와 얽히며 벌어지는 삼각 로맨스. 2019년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된 후 국내를 포함하여 일본, 미국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1252만 뷰를 기록한 인기 작품이다. 주인공 ‘시안’은 드라마 '블루 버스데이'와 '백모의 크로니클'의 마츠이 아이리가 맡는다. 아이리는 K-팝 인기그룹 ‘아스트로’의 일본 싱글곡 ‘가장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별을 말하자’ 뮤직비디오에서 배우 차은우와 연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시안’을 짝사랑하는 ‘리츠코’ 역은 댄스&보컬 그룹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의 멤버인 나가노 료타가 맡았다. ‘리츠코’는 ‘시안’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라면 여자로 살아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광기의 스토커다. 바람둥이 ‘하스미’는 일본 그룹 7ORDER의 멤버이자 배우인 나가츠마 레오가 맡았다. ‘하스미’는 ‘시안’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의 주방장으로 유일하게 ‘시안’이 공포를 느끼지 않는 남자다. 그는 ‘시안’에게 ‘리츠코’를 소개받는 조건으로 남성 공포증 극복을 위한 동맹을 맺는다. 딸 ‘시안’을 과잉 간섭하며 갈등을 빚는 엄마 ‘시노’ 역은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의 슈하마 하루미가 맡았다. ‘시안’이 유일하게 마음을 열고 모든 것을 말하는 절친 ‘히요리’ 역은 영화 ‘NN4444’ ‘우둔의 미소’의 모리타 고코로가 열연한다. 또한 미스터리한 존재 ‘후지타’는 영화 ‘데스노트 L: 새로운 시작’의 나미오카 가즈키가 맡는다. 오프닝 주제곡은 료타가 소속된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 멤버가 작곡한 ‘마니아(Mania)’다. 리더 요시자와 카나메는 “멤버 7명이 영혼을 담아 부른 노래가 드라마의 매력이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멤버 모두가 료타의 출연을 기대하고 있다”며 성원했다. 일본 드라마 ‘시크릿 동맹’은 일본 현지 제작사인 에이벡스픽처스, 방송사인 요미우리 TV와 원작 IP 보유 기업 키다리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한다. 매주 목요일 오전 00시 59분 방영, 총 12부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02 16:36:45【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해제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일본 기업의 점유율이 조치 이전 대비 여전히 반토막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24일 수출규제 해제 이후에도 일본 반도체 소재의 한국 시장점유율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세정 등에 사용되는 불화수소는 수출 규제 직전 해인 2018년에는 한국 수입액 중 일본이 40% 이상을 차지했다. 2019년 규제 직후에는 점유율이 거의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2020∼2022년에는 10% 안팎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20%를 넘는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규제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불화수소를 제조하는 모리타화학공업은 수출 규제 개시 이후 첫 반년간 일본 정부의 수출 허가가 나오지 않아 수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에 수출할 수 없었다. 수출 규제 이후 회사의 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90%나 감소했다. 모리타화학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규제가 해제됐지만 한국 수출량은 앞으로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 등 다른 판로를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불화수소 제조업체인 스텔라 케미파 관계자도 "한국에서 '일본 리스크'로 일본 기업 제품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규제로 수출길이 막히자 해외 거점을 이용해 한국에 우회 수출한 일본 기업도 있다. 포토레지스트 제조 업체인 JSR은 일본이 아니라 벨기에 합작회사가 한국으로 포토레지스트를 수출했다. 아울러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한국에 제조 거점을 신설한 일본 기업도 있다. 한국 정부와 기업은 일본에 의존해 온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와 조달처 다각화를 추진했고, 윤석열 정부는 소재·부품 국산화율을 2022년 30%에서 2030년까지 5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이 2018년 10월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피고 기업이 배상하라는 확정판결을 내리자 이에 반발해 2019년 7월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의 수출 규제에 나섰다. 이에 한국 정부는 같은 해 9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한국 정부가 지난해 3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제3자 변제)을 발표하면서 일본은 수출규제 해제, 한국은 WTO 제소 철회 조치를 각각 취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3-24 11:3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