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두고 파격 인사가 단행됐으나, 인사 폭이 재계 안팎의 예상보다 소폭에 그치면서 '안정 속 쇄신' 기조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과 함께 '투톱'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유임된 점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이 당초 예상대로 모두 유임됐다. 이에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추구한 최선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장단 정기 인사 이후 다음 주 초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에서도 당초 예상됐던 '인사 태풍'보다는 위기인 만큼 사업의 안정적 회복에 방점을 둔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대표이사 투톱… 사업지원TF 유지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전반적으로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직으로 복귀하면서 삼성전자의 2인 대표이사 체제가 복원됐다. 삼성전자 측은 "부문별 사업책임제 확립과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 컨트롤타워 격인 사업지원TF 수장인 정현호 부회장은 유임되며, 사업지원TF에 힘이 실렸다. 내부에서는 "사업지원TF가 더 공고해지고 강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인적 쇄신도 필요하지만 총수의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조직의 안정을 꾀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며 "반도체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조직에서의 큰 변화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사업지원TF 담당으로 이동하며, 사업지원TF의 위상은 더 높아졌다는 평가도 따른다. DX부문의 경우 한 부회장은 기존에 겸임하던 생활가전(DA)사업부장뿐 아니라 이번에 신설된 품질혁신위원회 수장도 겸하게 됐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을 비롯,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등 주요 사업부장도 모두 유임됐다. DS부문 역시 완전히 새로운 인물을 등용하기보다는 기존에도 요직을 맡았던 인사의 이동이 많아 예상한 만큼의 '칼바람'은 아니라는 반응도 있다. 실제로 실적부진으로 당초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과 기술경쟁력 확보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송재혁 반도체연구소장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다. ■메모리는 쇄신, 파운드리는 신중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사장단 인사에서 윤곽을 드러낸 DS의 파운드리사업부, DX의 품질혁신위원회 그리고 미래전략사업단에 관심이 쏠린다. DS부문의 경우 인재 풀이 풍부한 메모리사업부의 인적 쇄신이 예상된다. 이번 주 중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개발·상품기획 담당 실무 임원들이 퇴임 통보를 받고 사무실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달리 파운드리사업부는 예상 외로 퇴임예정 임원이 적다는 게 삼성전자 DS부문 내부의 전언이다. 특히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공정과 수율(양품비율)을 담당하는 주요 임원은 대부분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사업부 직원은 "메모리와 달리 파운드리는 업력도 짧고 임원 풀도 적다"면서 "지금도 메모리에서 임원들을 데리고 오는 상황에 미세공정에 대해 이제야 조금 쌓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임원들을 내치는 것은 회사로선 손해"라고 말했다. 이번 신설 조직 후속 인사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출범한 품질혁신위원회의 조직과 구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품질혁신위원회가 어떤 곳인지는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이 완료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바이오통'인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단장으로 선임된 미래사업기획단도 전임 전자계열사 출신 단장들과 조직 면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임수빈 박소연 기자
2024-11-27 17:51:26[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두고 파격 인사가 단행됐으나, 인사 폭이 재계 안팎의 예상보다 소폭에 그치면서 '안정 속 쇄신' 기조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영현 반도체(DS) 부문장(부회장)과 함께 '투톱'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유임된 점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이 당초 예상대로 모두 유임됐다. 이에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추구한 최선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장단 정기 인사 이후 다음 주 초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에서도 당초 예상됐던 '인사 태풍'보다는 위기인 만큼 사업의 안정적 회복에 방점을 둔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대표이사 투톱 체제 복원...사업지원TF 유지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전반적으로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직으로 복귀하면서 삼성전자의 2인 대표이사 체제가 복원됐다. 삼성전자 측은 "부문별 사업책임제 확립과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 컨트롤타워격인 사업지원TF의 수장인 정현호 부회장은 유임되며, 사업지원TF에 힘이 실렸다. 내부에서는 "사업지원TF가 더 공고해지고 강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인적 쇄신도 필요하지만 총수의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조직의 안정을 꾀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며 "반도체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조직에서의 큰 변화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사업지원TF 담당으로 이동하며, 사업지원TF의 위상은 더 높아졌다는 평가도 따른다. DX부문의 경우, 한 부회장은 기존에 겸임하던 생활가전(DA)사업부장 뿐 아니라 이번에 신설된 품질혁신위원회 수장도 겸하게 됐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해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등 주요 사업부장도 모두 유임됐다. DS부문 역시 완전히 새로운 인물을 등용하기보다는 기존에도 요직을 맡았던 인사의 이동이 많아 예상한 만큼의 '칼바람'은 아니라는 반응도 있다. 실제로 실적 부진으로 당초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과 기술 경쟁력 확보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송재혁 반도체연구소장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사장단 인사를 통해 유추해보면 향후 단행될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 폭은 예상보다 다소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는 쇄신, 파운드리는 신중 기조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사장단 인사에서 윤곽을 드러낸 DS의 파운드리사업부, DX의 품질혁신위원회, 그리고 미래전략사업단에 관심이 쏠린다. DS부문의 경우, 인재 풀이 풍부한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인적 쇄신이 예상된다. 이 주 중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개발·상품기획 담당 실무 임원들이 퇴임 통보를 받고 사무실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달리 파운드리사업부는 예상 외로 퇴임 예정 임원이 적다는 게 삼성전자 DS부문 내부의 전언이다. 특히,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공정과 수율(양품 비율)을 담당하는 주요 임원들은 대부분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사업부 직원은 "메모리와 달리 파운드리는 업력도 짧고 임원 풀도 적다"면서 "지금도 메모리에서 임원들을 데리고 오는 상황에 미세공정에 대한 이제야 조금 쌓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임원들을 내치는 것은 회사로선 손해"라고 말했다. 이번 신설 조직에 대한 후속 인사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출범한 품질혁신위원회의 조직과 구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품질혁신위원회가 어떤 곳인지는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바이오통'인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단장으로 선임된 미래사업기획단도 전임 전자 계열사 출신 단장들과 조직면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달 중순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임수빈 박소연 기자
2024-11-27 16:27:3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위기 돌파를 위해 파격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선단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도 경쟁사에 뒤처진다는 진단이 잇따라 나오면서 전영현 반도체(DS) 부문장이 직접 메모리사업부장을 겸직하며 메모리 살리기에 나섰다. 또, 그룹 전체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 미래사업기획단장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을 임명하며 바이오를 비롯한 제2의 신수종 사업 모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앞서가고 中 메모리 추격에...전영현 부회장, 직접 등판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DS부문은 메모리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 체제로 강화하고 전 부회장이 겸직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 전 부회장은 답보 상태에 빠진 HBM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최근 수율(양품 비율)과 품질 저하 문제로 경쟁력을 잃어가는 선단 D램과 낸드플래시의 초격차 확보를 직접 챙길 전망이다. 앞서 전 부회장은 10나노 4세대(1a) D램의 회로 일부 재설계 지시를 내리는 등 메모리 사업 근원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DS부문의 미래를 책임지는 SAIT(옛 종합기술원) 원장을 전 부회장이 겸임하며 연구·개발(R&D)부터 양산까지 직접 챙기며 '초격차' 미래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JY 관심' 파운드리 수장에, 이례적으로 메모리 출신TSMC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답보 상태에 빠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는 수장을 바꾸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신설하면서 쇄신에 나섰다. 투자는 줄이지만 선단 공정과 초미세공정에 집중하며 '선택과 집중'에 나설 전망이다. 한진만 미국법인(DSA)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파운드리사업부장으로 임명됐다. D램·플래시설계팀을 거쳐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한 한 신임 사장은 2022년 말 DSA총괄로 부임해 그간 미국 최전선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출신으로 파운드리사업부장 임명에 이례적이란 반응이 나온다. 한 신임 사장은 기술 전문성, 비즈니스 감각과 고객 대응 능력을 갖춰 빅테크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파운드리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이다. 신설되는 파운드리사업부 CTO 직에는 남석우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사장)을 임명했다. 삼성 내 대표적 반도체 공정개발·제조 전문가인 남 사장은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 제품 공정 개발을 주도했다. 반도체 공정 전문성과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기술력을 높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바이오 중심으로 개편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를 모색하는 미래사업기획단장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을 임명했다. 앞선 미래사업기획단장이 전자 출신(전영현 부회장·경계현 사장)인 점과 달리 '바이오' 출신인 고 사장이 3대 단장으로 선임되면서 바이오 중심의 제2의 신수종 사업 모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사장은 2008년 그룹 신사업 팀과 바이오사업팀에서 현재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들어낸 창립 멤버다. 13년간 대표이사로 재임해 사업을 성장시킨 베테랑 경영자로 평가된다. 그룹 신수종 사업을 일군 경험으로 삼성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고 사장은 1963년생으로, 미국 UC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생화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노스웨스턴대에서 유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8월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 연구 기술 자문으로 영입된 뒤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때 대표이사를 맡았다. 품질·마케팅 경쟁력 악화에...2선 후퇴 임원 복귀TV·스마트폰·가전 등 세트(완제품)를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에서도 파격 인사가 단행됐다. 한종희 DX부문장이 부문 총괄로서 큰 그림을 그린다. 겸직 중인 생활가전(DA)사업부장직을 유지하면서 신설 품질 혁신위원회의 위원장을 겸직하게 됐다. 최근 중국 TV·가전사들의 추격과 경쟁사 LG전자와의 경쟁의 돌파구로 품질 혁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과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은 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세트 사업의 약점으로 꼽혀온 마케팅 수장도 교체됐다. 삼성 최초의 여성 사장인 이영희 사장은 삼성전자 DX부문 브랜드전략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임 글로벌 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이원진 상담역이 선임됐다. 상담역은 삼성 사장급이 퇴임하면 맡는 직책이다. 이원진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마케팅·브랜드·온라인비즈니스를 총괄할 예정이다. 2014년 구글에서 영입된 광고·서비스 비즈니스 전문가로 삼성의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고 성장시키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일선으로 복귀하여 중국 스마트폰과 TV·가전의 저가 물량 공세에 대응해 흔들리는 '1등 삼성'의 위상을 공고히 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27 10:34:35[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이르면 27일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인적 쇄신에 나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항소심 최후진술서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삼성의 초격차 경쟁력 회복과 쇄신에 초점이 맞춰진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나 홀로 '반도체 겨울'을 맞은 반도체(DS) 부문은 사장급 사업부장 다수가 교체되는 등 신상필벌 인사가 나올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부터 DS 부문을 중심으로 일부 임원들에게 퇴임 통보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차례대로 단행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11월 말에 인사를 단행했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과 전영현 DS 부문장의 '투톱' 체제는 유지에 무게가 실린다. 정현호 부회장이 이끄는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의 역할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DS부문의 경우 대다수의 사업부장 임기가 만료를 향하면서 교체의 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에서 경쟁사 SK하이닉스에 뒤처진 메모리사업부와 TSMC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 파운드리사업부의 차기 수장에 관심이 모인다. 생활가전(DA)사업부장의 탄생도 예상된다. 현재 한 부회장이 DA사업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가운데, DX부문장과 대표이사직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무게가 실린다. 앞서 지난해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까지 겸직한 한 부회장은 용석우 사장에게 사업부장직을 넘겨줬다. 사장 인사 이후 단행될 임원 인사의 키워드로도 '신상필벌'이 꼽힌다. 재계 안팎에서는 DS부문의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HBM과 차세대 D램 관련 임원들의 교체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HBM 사업에서 '메모리 2위' SK하이닉스에 줄곧 뒤처지면서 3·4분기 실적 악화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세트(완제품)를 총괄하는 DX부문은 영업과 마케팅 관련 임원들의 교체설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폴더블폰 가운데 최고의 야심작 'Z폴드 SE'를 판매 예정 시간을 무려 7시간이나 지난 뒤에야 내놓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와 마케팅 부서 측 의견이 엇갈리면서 빚어진 해프닝으로 국내 세트 판매를 총괄하는 한국총괄과 마케팅 책임자들의 문책성 인사도 점쳐진다. 실적이 부진한 만큼 임원 승진 규모도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여성·외국인·기술인재에 대한 중용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쟁사 출신 파격 영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삼성전자가 '나홀로 반도체 겨울'을 맞이하면서 반도체 경기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2월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 장비는 94.1을 기록했다. BSI가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를 긍정적으로,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26 14:53:21[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향 메모리칩 공급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의 4·4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의 AI 메모리 칩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작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삼성전자의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에 대해 품질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6일 SK증권은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을 9조원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3·4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의 감소 및 주요 고객사향 HBM3E 8단 진입 예상에 따른 HBM 믹스 제고 등으로 DS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개선되겠지만, 디스플레이 경쟁강도 상승, 계절성에 따른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및 믹스 악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삼성전자 3·4분기 DS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8600억원가량이었다. SK증권은 4·4분기 △메모리(5조9000억원) △비메모리(-1조3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1조3000억원) △모바일경험(MX)사업부(2조4000억원) 등으로 실적을 예측했다. SK증권은 "향후 관전 포인트는 단기 실적의 방향성보다는 펀더멘털의 개선과 조직 개편 이후 기술 중심의 리빌딩 전략 실행 여부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고용량 SSD 등 제품의 경쟁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주가를 두고 SK증권은 "주가가 최하단 수준이라는 점과 자사주 매입 공시 등을 감안하면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25 18:07:24LG유플러스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임원인사에서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56·사진)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홍 사장은 내년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홍 사장은 2011년 글로벌컨설팅 기업인 베인&컴퍼니에 합류해 아태지역 정보통신, 테크놀로지 부문 대표, 글로벌디렉터,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통신과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으며 사업 비전과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략가로 꼽힌다. 홍 사장은 2019년 LG에 합류해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서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은 물론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그룹의 경영전략을 총괄해왔다.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그간 쌓아온 통신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왔다. LG그룹 내 전략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적임자라는 평이다. 이번 홍 사장의 선임으로 LG유플러스가 기존 통신 본업에서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기업간거래(B2B) 사업개발을 통한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 사장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LG유플러스가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인공지능전환(AX) 컴퍼니로 도약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2021년 3월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어온 황현식 사장은 퇴임한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 출신 첫 최고경영자(CEO) 취임 사례였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부사장 2명, 상무 7명에 대한 승진 임원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통신 본업에서의 펀더멘탈을 강화하며 모바일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 온 이재원 현 MX/디지털혁신그룹장과 홍보 및 대외협력 조직을 총괄해 온 이철훈 현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고객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와 AX컴퍼니로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인재를 중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1 18:12:42LG유플러스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임원인사에서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56·사진)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홍 사장은 내년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홍 사장은 2011년 글로벌컨설팅 기업인 베인&컴퍼니에 합류해 아태지역 정보통신, 테크놀로지 부문 대표, 글로벌디렉터,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통신과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으며 사업 비전과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략가로 꼽힌다. 홍 사장은 2019년 LG에 합류해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서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은 물론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그룹의 경영전략을 총괄해왔다.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그간 쌓아온 통신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왔다. LG그룹 내 전략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적임자라는 평이다. 이번 홍 사장의 선임으로 LG유플러스가 기존 통신 본업에서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기업간거래(B2B) 사업개발을 통한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 사장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LG유플러스가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인공지능전환(AX) 컴퍼니로 도약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2021년 3월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어온 황현식 사장은 퇴임한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 출신 첫 최고경영자(CEO) 취임 사례였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부사장 2명, 상무 7명에 대한 승진 임원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통신 본업에서의 펀더멘탈을 강화하며 모바일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 온 이재원 현 MX/디지털혁신그룹장과 홍보 및 대외협력 조직을 총괄해 온 이철훈 현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고객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와 AX컴퍼니로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인재를 중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1 12:02:33[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 임원들이 올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성전자 자사주를 취득한 등기임원·미등기임원은 총 60명이다. 이들이 취득한 자사주는 보통주, 우선주 총 23만2386주다. 금액으로는 157억7705만원어치다. 특히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사업부 수장들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9월 5일 삼성전자 보통주 1만주를 주당 7만3900원에 장내 매수했다. 금액은 7억3900만원이다. 올해 새롭게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맡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부회장도 취임 후 자사주 6억8950만원어치 사들였다.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13일 주당 7만5200원에 5000주를, 9월 25일에는 주당 6만2700원에 5000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 현재 전 부회장은 자사주를 총 1만7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총 10억1500만원을 취득했다. 올해 매입 금액 기준 삼성전자 사장단 중 1위다. 노 사장은 6월 3일 주당 7만3500원에 5000주, 9월 9일 주당 6만9500원에 5000주, 10월 11일 주당 6만원에 5000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 현재 노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는 총 2만8000주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월 11일 장중 연고점인 8만8800원을 찍었으나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지난 14일에는 4만9900원에 장을 마감,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밀렸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지난 15일 장 마감 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조원 규모 자사주를 향후 1년 이내에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3조원은 3개월 내 장내 매수 및 소각하기로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17 14:01:0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임원들도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60명의 임원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들이 매입한 자사주는 23만2천386주, 총 157억7천705만원어치에 달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7억3천900만 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장 전영현 부회장은 6억8천950만 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10억1천5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를 장내매수했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월 이후 반도체 업황 둔화와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지난 14일에는 4만9천900원으로 마감,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보통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하락을 막고자 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10조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부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에도 자사주 매입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매입하는 자사주 중 3조 원어치를 3개월 내 장내에서 매수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나머지 7조 원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7 09:29:44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 중 기본 모델도 12GB 램을 탑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S20에 12GB 램을 도입한 뒤 4년째 갤럭시S 기본 모델에 8GB 램을 장착해 원가 절감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삼성전자가 이제는 갤럭시 AI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램 용량을 늘린 것이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전날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에는 갤럭시S25 기본 모델(모델명: SM-S931N)이 포착됐다. 이 단말기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국내 통신 3사 등에 유통되는 모델로,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12GB 램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실험 결과 싱글코어는 2481점, 멀티코어는 8658점으로 최근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달고 나온 중국 스마트폰들보다 점수가 낮은 편이지만, 현재도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성능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수년째 램 용량이 개선 안 되는 것을 두고 램을 직접 생산도 하는 회사가 원가 절감에 더 신경 쓴다는 지적을 받아야 했다. 이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2GB에서 8GB로 내려가면 원가 절감이 맞는데, 8GB 쓰다가 8GB면 절감인가? 이퀄(같음) 아닌가?”라며 “메모리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메모리를 어떻게 운영하는가,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최적화 솔루션, 메모리를 줄 수 있는 현재와 미래의 여러 서비스가 구현되고 지원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스토리지 장치를 활용해 램 역할을 분담하는 기술이 굉장히 발전해 그 부분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갤럭시 AI를 도입하면서 AI 연산에는 더 많은 램 용량이 필요해 갤럭시S25의 램 용량 증가가 불가피해졌다. 줄곧 8GB 램을 탑재했던 갤럭시Z플립 시리즈도 갤럭시Z플립6부터는 12GB 램을 도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내년 1월 23일께 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개최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5 08: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