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육군은 23일 제17보병사단 소속 부대원들이 장기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17사단에 따르면 신동옥 상사는 지난 22년간 337차례 헌혈에 동참해 헌혈 유공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최고 명예대장'을 받았다. 2019년에는 생면부지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신 상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행복과 자긍심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새움 소령은 2020년 강원도에서 인천으로 부대를 옮긴 뒤 부평구 청천동 일대에서 5년째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 소령은 또 총 235차례 헌혈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대장'을 받기도 했다. 김 소령은 "경제난으로 취약계층이 많다는 뉴스를 접하고 아이에게 모범이 되는 부모가 돼야겠다는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했다"며 "작은 나눔으로 주변 이웃이 조금이나마 온기를 품고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재 대위와 박용성 중사도 각각 117회와 73회 헌혈을 하고 인천지역 헌혈의 집에 기부해 인천혈액원장 표창을 받았다. 박희경 대위는 4년의 군 복무 기간 중 2년마다 30㎝ 길이의 모발을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부했다. 박 대위는 "장교로 임관하면서 동기로부터 모발 기부의 의미와 보람에 대해 들은 것을 계기로 머리카락을 길렀다"며 "소아암 환우들이 웃음을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군인으로서 국민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과 자긍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인의 본분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고 17사단은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23 16:48:05[파이낸셜뉴스]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았다가 머리가 부풀어 오르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현지 시각)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카나 플렉스는 최근 런던의 한 헤어클리닉에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곳은 래퍼 등 유명 인사들도 시술을 받았다고 알려진 클리닉이다. 그는 상담 후 8000개의 모낭을 심었으나 이틀 후 머리가 부풀어 오르는 부작용을 경험했다. 플렉스는 시술 전 “클리닉 측에서는 내가 당뇨가 있는지,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 다른 질병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며 “난 하나도 해당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의사와 이야기를 나눈 뒤 머리 정수리 부분에 8000개의 머리카락을 이식했다”며 “헤어라인을 앞으로 당기지는 않았다. 그렇게 하면 더 많이 이식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며칠 동안 증상이 개선되지 않자 카나는 자신의 모습을 SNS에 공유했다. 누리꾼들은 "메가마인드 같다" "이런 부종은 처음 본다" "웃기지만 너무 고통스러워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플렉스는 머리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병원 측으로부터 적절한 사후관리 등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모발이식술...수술법에 따라 절개·비절개 방식 구분 한편, 카나가 받았다는 모발 이식술은 본인의 머리카락을 적절하게 재배치하는 수술이다. 모발이 없는 빈 곳이 풍성해 보이게 하고 헤어라인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효과가 있다. 탈모로 인한 고민이 크거나 화상, 수술 흉터 등으로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을 경우 모발 이식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모발 이식술은 크게 절개, 비절개 방식으로 구분된다. 절개 모발이식은 두피를 일정 부분 절개한 뒤 모낭을 개별적으로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반면 비절개 방식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아 합병증 발생 확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모낭을 채취하는 부위를 삭발하지 않아도 되기에 수술 직후에 티가 덜 난다. 가려움증, 부종, 감각 이상 등 부작용 나타날 수 있어 다만 여느 시술과 마찬가지로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모낭을 이식한 부위에서는 가려움증, 안면 부종, 모낭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모낭을 떼어낸 부위에서는 심한 흉터, 통증, 감각 이상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작용은 수술 과정에서 두피가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호전된다. 시술 부위를 비롯 얼굴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술 과정에서 발생한 자극, 두피 혈관 활성화 등으로 체액이 축적돼 부종이 발생하는 것이다. 단, 과도한 부종이 나타나면 감염 등 문제일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부작용을 줄이려면 수술 전후 금연은 필수다. 수술 후 모낭을 떼어낸 부위에 항생제 연고를 주기적으로 바르면 모낭염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2 15:38:50[파이낸셜뉴스] 탈모치료, 피부재생 등 항노화 솔루션 개발기업 이노진은 국책과제로 개발된 헤어토닉 ‘이노진 미토데이 토닉’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허가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노진 미토데이 토닉’은 이노진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진행한 자체 연구로 개발됐다. 이 제품은 지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서 국책과제로 선정된 ‘미토콘드리아 활성화를 통한 모발 성장 인자 분비 촉진을 원리로 하는 탈모 완화 화장료 조성물 및 기능성 화장품 시제품 개발’ 연구의 결과물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미토코리아 탈모샴푸’에 대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허가를 이미 획득한 바 있다”며 “이어 헤어토닉도 허가를 획득한 만큼 이노진이 자체 연구 개발한 중기부 선정 과제가 유의미한 성과가 있음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진 미토데이 토닉’은 1일 2회 두피에 뿌린 후 흡수시켜 사용하는 헤어토닉 제품으로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전문 임상센터를 통해 18세~54세의 탈모증상이 있는 남녀를 대상으로 제품을 모발 및 두피부위에 24주간 사용하는 인체적용시험을 수행했다. 해당 시험은 임상 종료까지 피실험자가 ‘이노진 미토데이 토닉’과 대조제품 중 어떤 제품을 사용했는지 모르는 이중맹검으로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 대조군의 전체 모발 수(모발 밀도)를 비교한 결과 ‘이노진 미토데이 토닉’ 사용 군의 전체 모발 수(모발 밀도)는 제품 사용 전에 비해 사용 16주, 24주 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전문가 육안평가 결과에서도 ‘이노진 미토데이 토닉’ 사용 16주, 24주 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전체 모발 수(모발 밀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노진 관계자는 “탈모 기능성 허가를 획득한 ‘볼빅 미토코리아 탈모샴푸’, ‘이노진 미토데이 토닉’을 함께 사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이 빠르게 사용하도록 ‘이노진 미토데이 토닉’의 정식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진은 국내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허가를 받은 탈모샴푸에 대해 중국 NMPA (국가약품감독관리국)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책과제 연구와 관련된 특허 출원이 완료돼 등록 심사를 진행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20 09:09:02[파이낸셜뉴스] 탈모치료, 피부재생 등 항노화 솔루션 개발기업 이노진은 국책과제 사업 지원으로 개발된 ‘볼빅 미토코리아 탈모샴푸’가 인체적용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5일 정식 출시됐다. 이 회사는 국내 피부임상시험센터를 통해 진행한 ‘볼빅 미토코리아 탈모샴푸의 두피 및 모발 유효성 평가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에서 해당 샴푸가 모발 탈락수 완화, 두피 진정 효과, 두피 탄력・각질・피지 개선, 모발 인장강도・볼륨 지속력 등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이 시험은 28일간 만 20~60세의 여성 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인모 시험도 함께 실시했다. ‘볼빅 미토코리아 탈모샴푸’는 다양한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얻었다. 특히 모발 탈락 평가에서 제품 사용 후 모발 탈락수 값이 57.47%나 감소돼 모발 탈락 완화 효과를 확인한 부분이 고무적이다. 또 두피 붉은기는 13.46% 감소했고 두피 탄력은 4.22% 증가했다. 두피 피지량 값은 사용 후 28.58% 감소해 두피 각질 개선 부문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노진은 인체적용시험으로 확보한 ‘볼빅 미토코리아 탈모샴푸’의 과학적 입증이 소비자 선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젊은 소비층에서 초기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적극적으로 두피와 모발을 관리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사 제품이 탈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두피 진정과 모발 탈락수 완화 효과 등이 확인돼 홈케어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볼빅 미토코리아 탈모샴푸’는 이노진이 2022년 선정된 중소벤처기업부 국책과제의 결과물이다. 이 제품은 노화된 모낭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재활성화해 모발 성장 인자의 발현을 촉진시켜 탈모 방지에 도움을 준다. ‘볼빅 미토코리아 탈모샴푸’는 식약처 탈모기능성 고시 원료인 ‘비오틴’을 포함해 노화 방지 관련 물질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 항염 물질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핵심 성분으로 포함하고 있다. 이노진 이광훈 대표는 “볼빅 미토코리아 탈모샴푸가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통해 민감성 두피, 초기탈모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술 경쟁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13 09:06:28헤어 관리 브랜드 '레브론 프로페셔널'이 집에서도 전문적 관리를 받은 듯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황금빛 아르간 오일 '오로플루이도' 라인을 소개한다. 오로플루이도 라인은 럭셔리한 아로마 향으로 자신감과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우며 심신 가득 편안함을 느끼도록 해준다. 특히 건강한 토양에서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본질의 영양을 그대로 간직한 아르간 열매를 사용했다. 레브론 프로페셔널은 지속가능한 농법으로 재배하는 농장과 공정거래 무역을 맺고 아르간 열매를 공급받고 있다. 또 고품질과 영양분을 보존하기 위해 냉압착 공정 방법을 통해 오일을 추출한다. 오로플루이도 라인의 대표 제품인 '오로플루이도 아르간 오일 일릭서 세럼'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탄력 있게 강화하는 집중 오일 세럼이다. 빗질로 인한 모발 끊어짐을 개선하고 럭셔리한 살롱의 관리 테크닉을 선사해 모발에 윤기(엔젤링)를 만들어준다. 소량을 손에 덜어 젖은 상태 또는 마른 상태의 모발에 발라주면 된다. 해당 제품은 레브론 프로페셔널 온라인 공식몰과 종합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노유정 기자
2024-12-23 18:25:36[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탈모환자들이 모이는 나라가 있다. 바로 유럽에 위치한 튀르키예(Turkiye)다. 튀르키예 건강 관광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튀르키예 모발이식 의료관광 시장은 2022년 20억 달러(약 2조 7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부 다량의 모발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이 튀르키예를 방문하여 모발이식을 받고 있다. 튀르키예가 탈모환자들의 성지가 된 것은 저렴한 비용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때문이다. 튀르키예의 모발이식 가격은 영국, 미국 등 모발이식 비용이 비싼 나라들과 비교하면 8분의 1 가격이며 비행기와 숙박 비용을 더해도 절반에 불과하다. 여기에 튀르키예 정부는 모발이식 의료관광 관련 의료장비, 마케팅 비용, 호텔 객실 등에 대한 세금 감면 및 환급 제공하고 심지어 튀르키예 국적기 튀르키예 항공은 모발이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하는 고객은 항공권을 50% 할인해 준다. 하지만 튀르키예 모발이식은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튀르키예는 수도인 이스탄불에만 약 4000개의 모발이식 전문 성형외과가 있을 정도로 경쟁이 심한 상황이다. 많은 병원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의료진을 주로 활용하고 있고 빠르고 저렴하게 많은 환자들을 소화하니 낮은 완성도나 부작용은 물론 통증, 모낭염 등에 대한 사후관리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을 받은 환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대한민국은 모발이식 분야에 있어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대한민국은 모발이식만을 집중적으로 진료하는 의료기관 시스템이 잘 정착되어 있다. 한 헬스케어 기업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는 140개 정도의 모발이식 집중 의료기관에 210여 명의 모발이식 전문 의료진이 있다. 일부 의료기관의 경우 전국 네트워크와 큰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의사들의 뛰어난 수술 실력은 물론 수천 건에 이르는 모발이식 경험을 자랑한다. 여기에 대부분의 모발이식 병원은 이식한 모발의 생착률이 높은 비절개(FUE) 방식을 사용하고 같은 양의 모발로 머리카락이 더 풍성하게 보이는 밀도 조절, 이마와 머리의 경계선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잔머리 이식 등 다양한 모발이식 신기법을 통해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추구한다. 이미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많은 국가들의 의료진들이 선진 모발이식술을 배우기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고 있고 본인이 최근까지 몸담았던 국내 대표 모발이식 집중 의료기관을 포함 국내 유명 병의원들은 외국 의사들을 위한 별도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뛰어난 모발이식의 수준에 비해 그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성비'도 높다. 앞서 밝힌 영국, 미국 등의 국가와 비교하면 대한민국의 모발이식은 더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 비용은 절반 이하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발이식 분야에 있어서 의료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제와 관련이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제는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에 관한 법률 제6조 등에 따라 외국인 환자 유치를 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이 반드시 의료기관의 관할 시도에 등록을 하도록 하는 것으로 의료기관에는 해당 진료과목의 전문의 자격을 딴 의료진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 하지만 모발이식의 경우 관련 전문의 자격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모발이식은 일반의라 하더라도 수술 건 수, 이식 모수 등 경험이 전문성 판단의 척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의 자격은 없지만 전문성이 있는 의사를 보유하고 있는 모발이식 집중 의료기관은 제도의 개선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을 가능케 하여 모발이식이 대한민국 의료관광산업의 활성화와 K-메디컬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모모의원 부산점 고상진 대표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15 16:14:59[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2010년대 중반에 할리우드 스타인 아델, 제시카 심슨, 기네스 펠트로, 조니 뎁, 영국의 해리 왕자 등 유명인들이 실천한다고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은 것이 있다. 특히 방송에 출연한 우리나라 몇몇 연예인도 고운 모발의 비결로 꼽은 것으로 지금까지도 일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는, 바로 노 샴푸이다. 노 샴푸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샴푸를 쓰지 않고, 물로만 머리를 감는 방법이다. 또 하나는 사과 식초, 구연산 등의 영양물질을 혼합한 물로 머리를 감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 샴푸(No Shampoo)가 푸어 헤어(poor hair)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노 샴푸의 효과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있다. 찬성론자들은 탈모 예방과 치료, 환경 보호에 도움된다고 말한다. 모발이 굵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기대하는 동시에 비듬, 머리카락 냄새, 두피 건조증, 가려움증, 발진도 감소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샴푸의 성분을 모발의 조기탈락과 두피 트러블의 원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샴푸는 두피의 유분, 먼지, 각질을 제거한다. 이를 위해 물과 기름이 섞이게 하는 계면활성제, 거품을 일게 하는 발포제, 침전을 막는 격리제, 부패하지 않게 하는 방부제, 용액의 점도를 늘리는 증점제 등이 포함된다. 여기서 방부제 역할을 하는 파라벤을 포함하여 계면활성제로 거품을 내는 설페이트, 황산염인 라우릴황산나트륨, 라우레스황산나트륨 등 일부 성분은 모발과 두피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두피의 기름과 각질 제거 등에 유용하지만 피부 건조와 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환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경론자 중심으로 노 샴푸가 확산되었고, 화학 물질이 함유된 샴푸 대신 노 샴푸를 훌륭한 대안이라고 설명한다. 반대로 화학 물질 사용 자제로 인한 환경 보호에만 역할을 할 뿐 노 샴푸의 효용성에 물음표를 던진다. 먼저, 두피의 청결 유지가 쉽지 않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세척력이 약한 물로만 머리를 감으면 두피와 모발의 기름기와 먼지가 잘 제거되지 않는다. 특히 지성 피부 관리에는 어려움이 많다. 유지와 먼지 등이 남으면 모공이 막힐 수 있다. 이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모발의 영양공급 차질과 두피 트러블 개연성이 있다. 둘째, 노 샴푸일 때 일부에서 사용하는 베이킹소다의 양면성이다. 베이킹소다를 물에 타 헹군 머리카락은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그런데 두피는 산성이고,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이다. 장기간 접촉하면 모발의 이온 결합과 단백질 구조가 느슨해져 머리카락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셋째, 다양한 샴푸 제품들의 성분 차이도 고려할 점이다. 요즘에는 두피나 모발에 부담이 적은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제품 중에 포함된 황산염 계통의 계면활성제가 피부에 잔존하면 두피 트러블 우려가 있다. 그러나 모발 세척 후 물로 깨끗하게 헹구면 문제가 거의 되지 않는다. 또 아미노산 계열의 계면활성제는 피부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안드로겐 탈모와는 무관하다는 점이다.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안드로겐 탈모의 발현은 샴푸 사용 여부와는 거의 관계가 없다. 또 치료는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등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의 약물 사용 때 가능하다. 노 샴푸는 모발과 두피에 장단점이 있다. 이는 샴푸도 마찬가지다.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두피와 모발 환경개선 효과 가능성은 있다. 가장 근본적인 핵심은 노 샴푸나 샴푸를 사용할 때나 잘 세척 후 헹굼으로써 두피와 모발 건강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06 15:07:51"한국 독성학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R&D)에 한평생 매진해왔다." 정희선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약학박사)는 독성학 분야에 40년 넘게 종사하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같이 표현했다. 정 교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초대 원장을 지녔을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독성학의 권위자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이 약물중독에 대한 수사에서 사용하는 소변검사법을 한국에 도입하기 위해 1980년대 중반 이를 한국 실정에 맞게 직접 개발했다. 국과수가 자신들이 진행한 감식 결과를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기구(ISO)17025'를 2000년대 중반 획득하는 것을 진두지휘했다. 내용상 혁신뿐만 아니라 형식상 혁신도 이뤄냈다. 2010년대 초.중반에는 국제법과학회와 국제법독성학회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학술단체 회장직을 수행하며 한국 독성학의 위상을 높였다. 정 교수가 40년 넘게 매진해 온 독성학이란 학문은 독물 전반을 연구하는 것이다. 독물이 지닌 물리적·화학적 성질을 파고들거나 검출방법, 중독현상, 치료방법, 예방방법 등을 탐구한다. 정 교수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파이낸셜뉴스빌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자로서 국과수 원장에 오르고 아시아인으로서 국제학술단체의 회장을 맡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지금까지는 독성학이 한국에서 하나의 학문분과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써왔다면 이제는 연구자로서, 교육자로서 후학을 양성하며 독성학이란 하나의 학문분과로서 스스로 재생산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정 교수와의 일문일답 ―현재 검찰이나 경찰이 쓰는 소변검사와 국과수 등이 수행하는 모발검사를 만드셨다. 이들 약물 검사법을 만든 이유는. ▲이전에는 마약류 투약 의심자를 경찰이 잡아도 몸에서 근거를 즉각 찾아낼 수 없어 골칫거리였다. 그러던 중 미국으로 출장을 갔는데, 그곳에서는 마약류를 투약했는지 안 했는지를 소변으로 검사했다. 그래서 1985년에 소변검사를 개발하게 됐다. 혈액검사는 오히려 검출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소변검사는 투약자가 마약을 했으면 바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경찰 입장에선 다음 단계로 바로 수사를 진척시킬 수 있다. 모발검사는 소변검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1993년에 개발했다. 소변검사는 3~4일 전에 투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어도 오래전에 마약류를 투약한 사람은 색출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들 기술을 개발하는 데 2~3년이 걸렸다. 혹자는 외국의 검사기술을 그대로 들여오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국가마다 유통되는 마약류가 다르다 보니 타국 기술을 수입하기는 어렵다. 극소량의 마약을 이용해 여러 차례 동물 테스트를 거쳤다. 개발에 성공한 후 경찰이 서울 이태원에서 마약사범들을 잡아들였다. 그때 소변검사를 시행한 이후 엄청나게 바빠졌다. ―한국의 마약류 투약 현황과 미국의 마약류 투약 현황이 다른가. ▲그렇다. 미국의 주류 마약류는 헤로인과 코카인이지만, 한국의 주류 마약류는 필로폰이다. 이는 한국이 일본의 식민통치를 당하면서 태평양전쟁이란 전쟁의 화마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제국은 생산현장에서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전장에서 무모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성효과를 가진 필로폰을 노동자와 군인에게 제공했다. 이 같은 역사로 인해 한국의 주류 마약류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필로폰이다. ―현재 한국의 독성학 수준을 세계와 비교했을 때 어떻게 되나.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국과수는 소변검사와 모발검사를 통해서 최대 0.02ng/㎎(모발 1㎎당 1억분의 2㎎)의 마약류까지 검출할 수 있다. 국제규격 수영장(길이 50m·폭 25m·깊이 2m 이상)에 떨어진 물질 한 방울을 찾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또 수십 또는 수백 종류에 달하는 신종 마약류로 검출할 역량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세계적 시선에서 봐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한국의 독성학이 세계적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는 데는 많는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다. 어떤 노력이 있었나. ▲1970~1990년대에는 일본 독성학계로부터 노하우를 많이 전수받았다. 앞서 말했듯 마약류 투약패턴이 한국과 일본이 아주 비슷하고, 이론을 중심으로 노하우를 축적한 미국과 달리 개별 상황에 따라 진행된 실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하우를 축적한 일본은 한국과 같은 신흥공업국이 따라 하기 좋은 모델이었다. 그래서 일본 경찰청의 '과학경찰연구소'와 교류했다. 그러다가 1980년대 초반께 한국이 고도성장기를 겪으면서 나라가 풍요로워졌고, 질량분석기 등 기초적인 장비를 마련했다. 점차 우리 스스로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역량을 쌓기 시작한 것이다. 질량분석기가 없던 시절에는 시약의 색깔을 맨눈으로 파악해 약물의 종류 등을 추정할 정도였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열악한 시기였다. ―한국 독성학의 국제화에 큰 노력을 했다. 왜 이렇게까지 국제화에 주목했나. ▲영국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에서 2000년대 초반 박사 후 과정을 밟으면서 국제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어떠한 학문이든 발전하기 위해서는 내부혁신도 필요하지만 외부교류를 통한 긍정적인 자극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2000년대는 한국 독성학계의 수준도 어느 정도 올라와 있었을 때다. 하지만 이 같은 노하우를 세계 각국과 소통하기에 아주 부족했다. 언어적 장벽은 물론 국제규격에 맞는 행정절차 등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영국에서의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돌아와 국과수 법과학부장을 할 때 국과수가 ISO 17025를 획득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ISO 17025를 획득하려면 단순히 실험 과정의 엄밀성뿐만 아니라 행정절차의 보완성, 시료운송 과정에서의 정확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관심을 두고 계신 연구 분야나 미래 연구계획은. ▲휴대용 마약류 진단키트인 '필스크린'을 상용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 시민에게 독성학이 한층 더 다가가기를 희망한다. 또 한국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충남대학교에서 6년, 성균관대학교에서 4년 총 10년을 대학교 교원으로 살아왔다. 국과수에서 32년간 봉직하며 터득한 정보·지식을 후배 세대에게 전수하는 것이 내 위치에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27 18:01:31[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튀르키예는 탈모인들의 성지로 통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비용이 낮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 각국의 탈모인들이 튀르키예를 찾는다.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을 받은 사례 또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 모발이식을 위해 튀르키예를 찾는 한국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왜 일까? 그 이유는 모발이식 결과에 대한 의문과 사후관리의 어려움에 있다. 튀르키예 모발이식 병원은 백인과 중동인의 모발이식에 대한 노하우가 크게 축적되어 있다. 반면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 모발이식 사례는 상대적으로 적다. 한국인과 서양인은 두상 형태와 모발 색상, 모발 밀도, 모근 수, 모낭 깊이, 모발 두께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따라서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인종 때문에 나타나는 차이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세 가지 있다. 첫번째는 공여부 고갈이다. 모발이식은 공여부, 즉 후두부에 있는 모낭을 채취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의 수술이다. 때문에 이식할 수 있는 모낭은 한정적이다. 과도하게 많은 모수를 채취하게 되면 모낭을 채취한 후두부 모발의 밀도가 많이 떨어져 보일 수 있고, 보강수술이 필요한 경우 재수술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모발이식 수술 시 평균 6000모 가량을 이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의 두피나 탈모 진행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국내 모발이식 병원의 평균 수술 모수가 2000~4000모 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많은 모수이다.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진행한다면 경과 관찰 후 재수술이 필요할 것을 고려하여 수술 모수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번째는 디자인이다. 양옆이 좁고 앞뒤가 긴 장두형인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은 두상은 양옆이 넓고 앞뒤가 좁은 단두형 두상을 가지고 있다. 서양인은 대체로 긴 얼굴형으로, 모발이식 수술 시 디자인을 각지거나 약간의 M자형태를 가미해야 얼굴형과 잘 어울리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동양인의 헤어라인은 M자가 들어가거나 너무 각지게 디자인될 경우 얼굴형과 잘 융화되지 않아 위화감이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무조건 각진 헤어라인보다 개인별로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수술하는 것이 모발이식 트렌드이다. 개인 얼굴형에 맞는 디자인으로 수술을 할 경우 헤어라인을 교정하는 것에 더해 얼굴형 콤플렉스 보완까지 가능하다. 마지막 세번째는 사후관리이다. 사후관리는 모발이식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모발이식 성패는 사후관리에 따른 생착률로 정해진다. 수술 이후 경과 관찰과 함께 모낭염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지 살펴보고 알맞은 치료나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튀르키예에서 수술한 뒤 귀국할 경우 사후관리가 미흡해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한 케이스는 수술 부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수술한 병원에 내원하여 곧바로 조치할 수 있지만 튀르키예에서 수술을 받았다면 국내 병원만큼 신속한 조치가 불가능해 국내에서 수술한 경우보다 사후관리가 어려운 케이스가 많다. 2차 수술을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거나 대량이식을 원할 경우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튀르키예 모발이식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튀르키예는 1만모까지 이식하는 케이스도 있어, 대량 모발이식을 고려 중이라면 대량 이식 임상 경험이 많은 튀르키예에서 수술받는 것이 한국에서 받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 튀르키예 모발이식은 국내 병원 수가보다 많이 저렴한 편이라 수술비가 고민인 사람에게도 선택의 이유가 될 수 있다. 다만 수술받는 국가와 무관하게 병원과 의료진 실력에는 편차가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수술을 진행하기 전 의료진의 경력과 임상 경험을 통해 의료진의 숙련도와 병원의 전문성, 사후관리 등을 꼼꼼히 알아본 후 실력 있고 좋은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두 나라 중 어느 곳에서 수술받을지 고민중이라면, 위와 같은 요소들을 면밀히 고려해 튀르키예와 한국 중 현재 상황에 더 맞는 병원을 선택하여 모발이식을 받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다.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8-01 09:40:14[파이낸셜뉴스] 우리그린사이언스가 한국식품연구원과 기능성 소재 개별 인정형 원료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17일 우리그린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는 '쥐꼬리망초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육모 촉진, 발모 촉진, 탈모 개선, 예방과 치료용 조성물' 기술로 쥐꼬리망초 추출물의 모발 건강 효능을 포함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과제 지원으로 이뤄진 성과다. 우리바이오 계열사인 우리그린사이언스는 스마트팜 기반의 식의약품 기능성 원료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약용식물들을 식물공장 및 스마트팜 온실에서의 재배법 연구를 수행한다. 최근에는 배양기에서 식물세포를 대량 배양해 기능성 유용물질을 얻는 식물세포배양 연구도 진행 중이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한국식품연구원 정창화 책임연구원은 수백 종의 천연물 추출물로부터 인간모유두세포 및 외모근초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실험을 진행해 효능이 가장 우수한 쥐꼬리망초를 찾았다. 동물실험을 통해 쥐꼬리망초 추출물이 발모 촉진 및 탈모 억제 효과 우수성도 확인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쥐꼬리망초 추출물의 모유두세포와 동물 실험을 통해 β-카테닌 신호 전달 활성화를 통해 모낭 발생과 성장주기를 조절하는 것을 입증해 지난 2022년 특허를 출원했다.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른 인체적용시험 결과, 우리그린사이언스에서 대량 재배를 통해 공급받은 쥐꼬리망초 추출물이 모발 윤기와 탄력, 모발 굵기에 있어 각각 4~12%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기술이전 계약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출연연 사업화공동추진TF 도움을 받아 체결했다. 양사는 건강기능식품 개별 인정형 원료 개발을 위해 기술 지원 및 공동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그린사이언스 윤지용 대표는 "탈모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취업과 결혼 등 생활 전반에서 심리적 고통을 야기한다"며 "이번 한국식품연구원과의 기술이전을 통해 신규 소재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개별 인정형 원료 등록을 위한 후속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식품연구원 백형희 연구원장은 "우수한 기술을 민간 분야로 확산시켜 국내 기능성식품산업의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자생 식물의 우수한 기능성을 발굴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17 15: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