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봇모빌리티가 자동차 판매사원을 위한 영업 관리 솔루션 앱인 ‘차봇프라임’을 전면 개선 및 리뉴얼 론칭했다고 31일 밝혔다. ‘차봇프라임’은 신차 딜러(판매사원)들을 위한 대표적인 영업 관리 솔루션 앱으로, 고객 매칭부터 보험 및 금융 컨설팅, 시공까지 딜러가 다양한 업무를 하나의 앱에서 처리하며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9년 출시 이후 수입차 판매자 중 91%, 국산차 판매자 중 44%의 강력한 멤버십을 확보하며 자동차 영업 관리 플랫폼 분야에서 공고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 차봇프라임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업무와 절차를 단순화한다는 점이다. 딜러들은 앱을 통해 다양한 보험 상품과 금융 상품을 한눈에 확인해 고객이 요구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차봇모빌리티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앱 전반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직관적인 디자인 적용과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기능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앱 접근성을 높여 앱을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앱 처리 속도를 향상해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때도 지연 없이 원활하게 작업이 가능하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판매사원들은 고객 상담 중에도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조회할 수 있으며 보험이나 금융 상품을 즉시 확인해 안내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포인트 적립 및 E 쿠폰 시스템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는 이번 리뉴얼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자동차 보험, 금융, 시공 등 앱 서비스 이용 시 항목별 특별 포인트가 적립되며 해당 포인트로는 E쿠폰 기능을 활용해 고객에게 선물하거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차봇모빌리티는 이번 리뉴얼을 기념해 ‘차봇 대항전’이라는 대규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국 전시장별로 팀을 이뤄 차봇프라임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는 팀에게 총 상금 3000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딜러들이 새롭게 개선된 서비스를 체험하고 영업 활동에 적극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10월 팀 신청 마감 후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사용 실적에 따라 등수가 매겨진다. 강병희 차봇모빌리티 COO 겸 부대표는 “차봇모빌리티는 딜러와 운전자 모두와 상생하는 B2B2C 플랫폼을 지향하는 비즈니스 구조로, 신차 딜러를 위한 ‘차봇프라임’과 중고차 딜러를 위한 차팀장’을 운영하며 약 3만명의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차봇모빌리티만의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했다”며 “이번 차봇프라임 리뉴얼을 통해 딜러들에게 더욱 강력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제공하며 딜러와 운전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31 11:20:04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 및 주행시험장에서 '2024 대학생 창작 모빌리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으며,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 및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안전학회에서 주관한다. 참가팀들은 자율주행자동차 제작비용을 지원받아 자율주행자동차를 설계 및 제작한 후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에 조성된 경기장에서 경연을 치른다. 올해는 전 종목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 자작자율차부문과 무인모빌리티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총 29개 대학에서 39개 팀이 출전한다. 대회에서 수상한 15개팀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상 등을 비롯한 상장과 총 2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성석우 기자
2024-10-30 18:10:55[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 및 주행시험장에서 ‘2024 대학생 창작 모빌리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으며,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 및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안전학회에서 주관한다. 참가팀들은 자율주행자동차 제작비용을 지원받아 자율주행자동차를 설계 및 제작한 후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에 조성된 경기장에서 경연을 치른다. 올해는 전 종목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 자작자율차부문과 무인모빌리티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총 29개 대학에서 39개 팀이 출전한다. 대회에서 수상한 15개팀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상 등을 비롯한 상장과 총 2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공단 정용식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할 인재들이 기술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30 14:28:40[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노인, 어린이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편의점 택시 호출 서비스'를 내년 중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에서 '편의점과 모빌리티 서비스 간 연계 확대를 통한 국민 이동 편의성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CU는 노인, 어린이 등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택시 호출 장소로 활용된다. 양사는 편의점을 출발지로 설정해 스마트폰 없이 택시 호출 서비스를 지원하는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 양사는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내년 중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하며 노인, 어린이 이외 외국인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비즈니스 강점을 활용해 '우리 사회의 좋은 친구(Be Good Friends)'라는 기업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CU는 생활 속 공공 인프라로서 다양한 기업, 브랜드, 지역 사회 등과 협력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지역사회의 안전과 복지 증진에 공헌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7년부터 길을 잃은 어린이, 치매 환자, 발달장애인 등을 편의점에서 보호하고 경찰·가족에게 인계해주는 '아이CU'를 통해 160명이 넘는 이들을 무사히 돌려보냈다. 지난 8월에는 제주도에 장애인 편의점 1호점(CU 제주혼디누림터점)을 열며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 확대를 도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30 10:13:54[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자동차용 접착제 사업을 적극 육성해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한다. LG화학은 30일 북미 전기차 업체향으로 방열 접착제 공급을 시작으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을 확대하고 수천억 단위 사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방열 접착제는 배터리 셀을 모듈·팩에 접합할 때 사용되며 높은 열전도성, 전기 절연성을 갖춘 제품으로 열관리와 성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LG화학은 방열 접착제 18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 기술장벽을 구축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방열 성능에 더해 고객의 비용 절감과 경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18년 미국의 접착제 전문기업 유니실(Uniseal)을 인수해 자동차 접착제 사업을 본격화했다. 유니실은 북미 내 자동차 차체용 접착제 1위 기업으로 최근에는 유해화학물질이 없고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한 신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LG화학은 파워트레인용으로 배터리 방열 접착제 외에도 모터, 인버터·컨버터용에 적용되는 폴리이미드 바니쉬, 실버 나노페이스트 등 다양한 접착 소재를 국내외 업체와 긴밀히 개발 중이며 카메라 센서, 헤드램프,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같은 기타 전장 부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은 전동화·자율주행화에 따른 전장 부품 수요 확대 및 차체 경량화·친환경 소재의 수요 증가로 2024년 9조원에서 2030년 16조원 규모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신학철 부회장은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전자 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소재 합성, 물성 설계 및 제조 공정 등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영역인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해 시장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30 08:37:11[파이낸셜뉴스]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KRAUV)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손잡고 무인이동체시스템(UAS)과 첨단항공모빌리티(AAM)의 시험인증 및 표준화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쉽 확보에 나섰다. KRAUV는 29일 서울 KCL 본원에서 KRAUV 최명진 이사장(한컴인스페이스 대표)과 KCL 이상욱 부원장, 유덕룡 본부장 등 양기관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첨단항공모빌리티(AAM)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UAS와 AAM 분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학술·정책 연구, 표준화 활동, R&D 사업 공동 수주 및 실행, 국제행사 공동 개최, 글로벌 협력 사업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특히 KRAUV가 사무국을 맡고 있는 G3AM과 노스다코다주 등 미국주정부와의 협력사업 등에 공동으로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험인증과 표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최명진 이사장은 이날 "KCL은 UAS와 AAM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시험인증 기관"이라며, "미국의 비가시권비행(BVLOS) 테스트베드와 제휴, 국내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CL이상욱 부원장도 "KRAUV는 이미 미국 노스다코다주, 펜실베니아주 뿐만아니라 유럽에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며, "G3AM과 해외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 글로벌 인증시장 표준화기구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고의 시험인증 기관인 KCL은 우주항공, 인공지능 등 미래 첨단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AAM 분야와 관련해 2024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중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AAM 시장에서 KCL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9 16:10:31[파이낸셜뉴스] 로보티즈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를 출시한다. 로보티즈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추후 로보티즈의 실내외 자율주행 배송로봇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을 연동한 새로운 서비스 상품을 함께 기획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서비스가 만나는 만큼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가 하루 빨리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의 개발·제조·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내외 배송 서비스 로봇 개발 및 고도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아파트를 비롯한 다양한 수요처에 로봇을 설치하고 설치 장소와 쓰임에 알맞은 형태와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최근 로보월드에서 선보인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OM-Y)'와 이를 활용한 완전 무인화 배송 시스템과의 시너지 효과도 고려해볼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BRING-ON)'을 기반으로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배차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기획하는데 중점을 둔다. 그동안 '카카오T'를 운영하며 축적된 수많은 배차, 라우팅, 수요예측 관련 데이터가 있는 만큼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8 10:31:08"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과 연초 만나 레이싱을 사랑하는 두 사람이 무언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논의를 통해 이날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한국에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을지 몰랐다. 도요타와 현대차가 손을 잡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 27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참가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은 서로를 '최고의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번 행사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향성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협력 자체를 이어갈 것은 분명히 했다. ■ 정의선 "도요다, 제일 존경하는 인물"먼저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은 정 회장은 도요다 회장을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오늘 주행실력을 보니 더욱 신뢰가 간다"며 "(저도) 드리프트를 선보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워 할 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요다 회장은 오늘 행사에서 직접 차를 몰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말로 "사랑해요"라고 하며 정 회장의 발언에 화답했다. 업계는 두 회장이 연초부터 만남을 이어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두 회장이 각각 연초 만남을 인정한 것과 공식 만남을 가진 것은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업계는 양사가 수소 산업에서 협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현재 글로벌 수소차 판매 1, 2위 달리고 있지만, 전 세계 볼륨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수소차가 미래로 가는 방향인 만큼 협력 논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에 11조원 투자 계획을 세웠고, 도요타도 독일 완성차 업체 BMW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동 개발하기로 한 상황이다. 자율주행과 로봇 등도 협력 대상이다. 앞서 테츠오 오가와 도요타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4일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기자와 만나 "현대차와 수소, 완전 자율주행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 이재용, 조현범 등 재계 참석도이번 행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등도 참석했다. 조 회장은 "오늘 정의선 회장께서 초대해줘서 구경왔다"며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고 전했다. 장 사장도 "다들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많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용인에서 열린 레이싱 페스티벌은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여하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도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WRC는 최고 권위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이번 행사는 고성능차 및 경주차로 고난도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 현대 N과 도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사람들이 직접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WRC 경주차에 탑승객이 동승해 경주차 성능을 체험하는 '택시 드라이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석 인원은 미디어, 언론, 관람객 등을 포함해 3000여명에 이른다. 정 회장은 "N브랜드를 통해 고성능차량을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요타와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이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7 17:57:19[파이낸셜뉴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과 연초 만나 레이싱을 사랑하는 두 사람이 무언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논의를 통해 이날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한국에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을지 몰랐다. 도요타와 현대차가 손을 잡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 27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참가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은 서로를 '최고의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번 행사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향성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협력 자체를 이어갈 것은 분명히 했다. 정의선 회장 "도요다, 제일 존경하는 인물"먼저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은 정 회장은 도요다 회장을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오늘 주행실력을 보니 더욱 신뢰가 간다"며 "(저도) 드리프트를 선보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워 할 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요다 회장은 오늘 행사에서 직접 차를 몰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말로 "사랑해요"라고 하며 정 회장의 발언에 화답했다. 업계는 두 회장이 연초부터 만남을 이어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두 회장이 각각 연초 만남을 인정한 것과 공식 만남을 가진 것은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업계는 양사가 수소 산업에서 협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현재 글로벌 수소차 판매 1, 2위 달리고 있지만, 전 세계 볼륨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수소차가 미래로 가는 방향인 만큼 협력 논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에 11조원 투자 계획을 세웠고, 도요타도 독일 완성차 업체 BMW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동 개발하기로 한 상황이다. 자율주행과 로봇 등도 협력 대상이다. 앞서 테츠오 오가와 도요타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4일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기자와 만나 "현대차와 수소, 완전 자율주행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재용, 조현범 등 재계 참석도..."규모 크다"이번 행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등도 참석했다. 조 회장은 "오늘 정의선 회장께서 초대해줘서 구경왔다"며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고 전했다. 장 사장도 "다들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많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용인에서 열린 레이싱 페스티벌은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여하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도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WRC는 최고 권위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이번 행사는 고성능차 및 경주차로 고난도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 현대 N과 도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사람들이 직접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WRC 경주차에 탑승객이 동승해 경주차 성능을 체험하는 ‘택시 드라이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석 인원은 미디어, 언론, 관람객 등을 포함해 3000여명에 이른다. 정 회장은 "N브랜드를 통해 고성능차량을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요타와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이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7 16:04:46[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를 포함해 전 세계 70개 이상의 완성차(OEM)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 3을 지원하는 유일한 지도 회사기도 하다." 렘코 티머 히어 테크놀로지 프로덕트 매니저 부사장은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억대 이상의 차량이 자사 기술을 통해 교통 정보와 도로 경고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4000만대 이상의 차량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지도 업데이트를 위한 방대한 데이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기아와 협력 '히어 테크놀로지'는 어디히어 테크놀로지는 세계 최대 지도 전문 기업으로 일반 지도 데이터와 정밀 데이터를 모두 가지고 있다. 전 세계 200개국의 일반 지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확보한 실내 지도도 5만개에 이른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아우디, BMW, 다임러 등이 회사를 공동 소유하고 있고 미국의 인텔, 독일 보쉬, 일본 미쓰비시가 투자한 곳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과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히어 테크놀로지는 주로 OEM에 지도 생산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업간 거래(B2B)만 하고 있으며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는 하지 않는다. 이 데이터는 자율주행에도 쓰인다. 티머 부사장은 "벤츠, BMW와 협력해 레벨 3 자율주행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며 "고해상도 지도를 통해 운전자가 손과 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레벨 3 단계에서는 고속도로 같은 일부 조건에서 운전 주도권을 자동차가 가지게 된다. 그는 "자율주행 레벨 3은 독일, 미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이 기능이 시속 95㎞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히어 테크놀로지의 강점은 실시간에 가까운 업데이트다. 티머 부사장은 "최신 지도의 경우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며 "지도 위 실시간 교통 정보를 추가,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찾고 사건 사고 등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 보호에 진심...韓 사무소도 있어"개인정보 보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공간 데이터는 개인 정보일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처리하기 전, 항상 익명화를 철저히 진행한다"며 "유럽에서 운영되는 회사로서 개인정보 보호법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OEM에 제공하지만, 저장하지 않고 항상 익명화한 상태로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히어 테크놀로지가 개인정보 보호를 포함한 데이터 처리에 사용하는 비용은 전체 투자액의 15% 정도다. 한국 사업에도 진심이다. 히어 테크놀로지는 현재 한국 광화문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은 약 40여명 정도다. 바트 스위어맨 글로벌 서비스·서포트 부사장은 "한국에만 15명의 기술 지원 인력이 있다"며 "모두 한국인이며 (한국 내에서의) 다양한 고객, 파트너와 협력해 확장 기회를 지속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어 테크놀로지는 향후 사업 영역을 자동차뿐 아니라 모빌리티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티머 부사장은 "운송 및 물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업체 등 다양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자동차와 현대 운송 및 물류 제공업체 사이에 많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4 14:5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