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권준호 기자】 "앞으로 상용차 외에 다른 분야 사업도 활발하게 할 계획이다. 이름에 '상용차'를 뺀 이유도 이 때문이다."(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 트럭 전문 제조사인 타타대우상용차가 설립 30년 만에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우'라는 브랜드는 지키면서도 '모빌리티'라는 단어를 추가, 미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향후 모빌리티에 플랫폼을 입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군산 본사서 30주년 기념 행사...비전 발표타타대우모빌리티는 6일 전북 군산 본사에서 열린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새 사명 및 슬로건 발표와 함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내연기관의 고수익화 △사용자 맞춤형 제품 개발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전환이다. 올해 1만대 판매 달성 후, 2028년 1만4000대 판매를 넘어선다는 목표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전기·하이브리드 트럭에 집중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친환경 준중형전기트럭 '기쎈'(GIXEN)을 출시할 예정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준중형전기트럭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쎈은 유럽산 모터 시스템과 300㎾h급 고효율 배터리를 탑재했다. 내부 테스트 결과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80㎞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단거리용 배터리와 장거리용 배터리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제시할 계획이다. 양산 목표는 2026년으로 잡았다. 내년 상반기에는 하이브리드 트럭도 소개한다.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모델과 정확한 시기는 말할 수 없지만, 현재 하이브리드 트럭 관련 논의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내년 소개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플랫폼 서비스 진출..."다양한 업체와 논의"타타대우모빌리티는 플랫폼 서비스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그는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항까지 물건을 싣고 가는데 어떤 방법으로 운전하고 어떤 길을 통해서 가는 게 가장 효율적이고 연비가 좋은지, 통행료가 저렴한지 등에 대해 알려주는 서비스"라며 "여러 업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사명에 대우를 넣은 이유에 대해서는 "브랜드 파워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 사장은 "현대 수출 국가가 아까 40여개 정도 되는데, 해외를 나가보면 알겠지만 '대우'라는 이름이 가지는 브랜드 파워가 상당하다"며 "대표적으로 중동, 아프리카, 동유럽 등에서 인기가 많다. 수출을 위해서 대우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이날 발표한 새 슬로건은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여정'이다. 소비자의 모든 순간에 새 가능성을 더하는 파트너로서 신뢰관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이번 행사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회사의 설립과 성장, 도전의 역사를 담은 사사 출간도 발표했다. 김 사장은 "리브랜딩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에 적합한 새로운 비전과 메시지를 제시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타타대우는 1995년 대우상용차로 설립돼 지난 같은 해 군산공장에서 트럭 생산을 개시했다. 2004년 인도 타타자동차에 100% 인수된 후 타타대우상용차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전북 군산을 생산기지로 해서, 내수용 생산은 물론이고, 유라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길을 넓혀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06 16:59:58[파이낸셜뉴스] SNT다이내믹스가 대한민국 최초로 차세대 초대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독자개발에 착수해 주목받고 있다. SNT다이내믹스는 오는 2027년까지 70t급 건설 물류용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발표했다. SNT다이내믹스는 이미 해당 분야 국가개발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지난달 말 개발착수회의를 열고 플랫폼 개발에 들어갔다. 이 플랫폼은 대용량 건설·항만·항공 등 다목적 물류용 모빌리티, 지능형 유도 차량(IGV·Intelligent Guided Vehicle)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전동화 주행시스템이다. 클라우드 기반 관제시스템을 통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알고리즘, 차량간 협력 자율주행 등의 미래 핵심기술이 적용된다. SNT다이내믹스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기술관련 산학연 전문기관들과 긴밀한 연결개발(C&D)를 통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SNT다이내믹스는 1959년 설립 후 초정밀 방산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와 중대구경 총화포류, 트럭·버스용 변속기와 차축 등 파워트레인을 개발, 생산해왔다. 특히 세계 최초 중(重)전차용 1500~1700마력급 6단 자동변속기 개발, 국내 최초 공작기계용 CNC Controller 개발 등을 통해 대한민국 정밀기계공업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선도해왔다. 이를 통해 축적한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SNT다이내믹스는 차세대 초대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간다는 전략이다. 이미 SNT다이내믹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SNT다이내믹스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GM 전기차 Bolt용 e-Drive unit은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18만대 이상 판매됐다. SNT다이내믹스 관계자는 "초대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규모는 향후 10년간 국내시장 약 2조원, 세계시장 약 400억달러(약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에서 전동화 파워팩 모듈 전문기업으로의 개발역량을 높여 2030년대 연구개발 중심의 '글로벌 톱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의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4 09:41:50[파이낸셜뉴스] 로보티즈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를 출시한다. 로보티즈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추후 로보티즈의 실내외 자율주행 배송로봇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을 연동한 새로운 서비스 상품을 함께 기획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서비스가 만나는 만큼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가 하루 빨리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의 개발·제조·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내외 배송 서비스 로봇 개발 및 고도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아파트를 비롯한 다양한 수요처에 로봇을 설치하고 설치 장소와 쓰임에 알맞은 형태와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최근 로보월드에서 선보인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OM-Y)'와 이를 활용한 완전 무인화 배송 시스템과의 시너지 효과도 고려해볼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BRING-ON)'을 기반으로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배차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기획하는데 중점을 둔다. 그동안 '카카오T'를 운영하며 축적된 수많은 배차, 라우팅, 수요예측 관련 데이터가 있는 만큼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8 10:31:08[파이낸셜뉴스] 티머니는 티머니GO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최초로 한일고속과 손잡고 고속페리 예약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일고속은 국내 최대 연안 여객 대표 선사다. 티머니GO는 이번 제주노선을 시작으로 고속 페리 예약 노선을 지속 추가할 예정이다. 제주노선인 완도~제주 항로를 이용하면 최단 거리 뱃길을 이용할 수 있고, 차량 선적과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티머니 관계자는 "기존 항공 여행으로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여행이 가능해지고,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광역 교통수단을 사용할 수 있게 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머니 GO는 고속 페리 예약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이날부터 결제금액 3%를 GO마일리지로 적립해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25 09:22:19[파이낸셜뉴스] 통합 모빌리티 예약 플랫폼 ‘찜카’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처모빌리티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네이처모빌리티는 제주가 본사다. 글로벌 360개 공급사 제휴를 통해 렌터카, 항공, 철도, 투어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예약 플랫폼 ‘찜카’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 ‘쿠팡’,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 등의 45개 쇼핑몰과 온라인 여행사(OTA)에 공급하는 B2B 사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다. 네이처모빌리티는 2022년부터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업체와 제휴,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거점 국가인 괌과 미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스마트박스를 인수했다. 특히 제주와 유사한 섬 구조를 가진 일본, 괌, 하와이, 푸켓 등과 한국 여행객이 선호하는 베트남 등의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우호 공급망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렌터카 외에 상대적으로 매출이 특정 시즌에 집중되지 않는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런칭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기차, 국내항공 외에 글로벌GDS를 통해 2024년에는 글로벌 항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주상 네이처모빌리티 대표는 ‘올해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제주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았지만, 그동안 준비해 온 내륙 렌터카, 해외 렌터카가 커버해주면서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2024년도 경기침체 등 매크로 환경은 좋지 않지만, 현상유지에 만족하지 않고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과 글로벌 확장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17 09:30:37[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거대 플랫폼의 국내 침탈에 힘겹게 맞서는 유일한 토종 플랫폼이다. 해외 주요국은 자율주행 산업 육성을 위해 경쟁적 투자, 정책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은 그렇지 못하다. 또 과도한 개인정보보호 규제와 이해관계인 보호 정책 때문에 역차별을 당하고 있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플랫폼의 국경을 넘은 도전’ 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일본 재팬택시에 투자한 이래로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 연동 서비스 종류 및 국가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올 초엔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를 통해 한국인이 외국에서 이동할 때에도 국내에서 사용하던 카카오T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반대로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역시 본인 국가의 플랫폼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직접 카카오T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류 대표는 이처럼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겪는 어려움도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기업이 성공적으로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서 국내에서 자리를 잡는 게 중요하지만, 역차별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류 대표는 "빅테크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가 국내에도 가시화되면서 플랫폼 주권을 유지하던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종속도 우려된다"며 "글로벌 모빌리티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역차별 개선 등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먹거리이자 국민 이동 데이터 주권 수호를 위해서 한국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19 16:49:32[파이낸셜뉴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을 만나 정부와 정치권 차원에서 플랫폼 보호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반이 단단해야 해외진출 동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류 대표는 이날 글로벌기업국제경쟁력강화 민주당 의원모임 앞에서 연단에 섰다. 해당 의원모임은 최근 잇달아 국내 다국적기업을 초청한 세미나를 열어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류 대표는 플랫폼 모빌리티 시장의 경쟁상대가 자본과 인력 면에서 훨씬 앞서는 구글과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임을 짚으며 “거대한 플랫폼 기업들이 자율주행 서비스로까지 넘어가게 되면 가볍게 봐도 국내 130만명 운송노동자들과 30만명 택시노동자들이 직업을 잃고, 모빌리티 부가가치는 외국 플랫폼에 빨려나가며, 데이터 주도권도 뺏기게 된다”면서 “국내 규제들이 한국 플랫폼 업체들에 더 우호적이었으면 하는데 현실은 반대로 기울어져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류 대표는 “주요국들이 플랫폼 규제 논의를 하고 있지만 트렌드가 바뀐 게 미중 패권경쟁이 되면서 자국 플랫폼 보호 방식으로 가고 있다. 중국은 노골적으로 보호하고 있다”며 “(반면에) 저희가 사회적 요구나 우려에 발 맞춰 하는 행동들이 경쟁력 약화와 비용 상승을 초래하거나 다양한 시도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류 대표는 “‘홈 어드밴티지’가 있어야 하는데 구글과 넷플릭스, 유튜브 등은 저희보다 훨씬 높은 수수료를 받고 더 적은 망 사용료를 내고 있다”며 “규제가 국내 플랫폼이 경쟁력을 가지도록 하는 데 있어서 우호적이지 않을뿐더러 불리한 경향까지 있다”고 짚었다. 류 대표는 구체적으로 “결국 AI(인공지능)와 데이터가 경쟁력인데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워낙 복잡하고 어려워서 우리처럼 (세계적인 빅테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부족한 곳은 글로벌 경쟁이 어렵다”며 “플랫폼 부가가치는 쉽게 시장에 환원되지 않기에 국내 플랫폼이 주도권을 가지고 한국에 남아야 데이터·일자리·경제 주권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 토론에 나선 조영기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은 플랫폼 모빌리티가 어려움을 겪는 영상처리장치 규제를 언급하며 “영상에 찍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릴지 방법을 (정부에) 질문해도 ‘생각해보겠다’고만 한다. 법을 따라야 하는 입장에선 범법을 피하려면 어떻게 할지 입법 과정에서 고려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면서 “자국 데이터 통제는 전 세계적으로 계속될 터라 자국 플랫폼 보호 방향으로 머리를 모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많은 분야들이 글로벌 플랫폼 기업에 종속되고 있는데 카카오모빌리티만큼은 자주성을 가지고 국내를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게 필요하다”며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을 의원들이 공유하고 토론에서 나오는 의견들도 의정활동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모빌리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플랫폼 기업들이 모빌리티에 뛰어들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어떤가 고민이 많다. 현대자동차와 이 이야기를 한 바 있고 카카오모빌리티 해외 진출로 새로운 자동차 강국이 되는 데에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09-19 16:18:56[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인도네시아 현지 주요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현지 플랫폼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플랫폼 수출 및 관광객 유치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인도네시아 현지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 디지털 경제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베트남, 폴란드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의 디지털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날부터 8일까지 4일 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현지에서 양국 주요 기업 대표 40여명과 함께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류 대표는 인도네시아 현지 주차 플랫폼 '소울파킹', 여행 플랫폼 '티켓닷컴', 핀테크(금융+기술) 플랫폼 'DANA' 등 현지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도 디지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티켓닷컴, DANA와 양국 여행객 대상 공동 프로모션, 로밍 서비스 확대, 양국 방문객의 교통 편의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국내 관광객 유입 확대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을 찾는 전 세계 방문객들의 이동 장벽을 낮추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인수한 영국 모빌리티 플랫폼 '스플리트'를 통해 카카오 T와 주요 슈퍼앱을 연결할 '글로벌 연동 체계' 구축도 마무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여행객이 해외 30여개국에서 카카오 T 앱으로 현지 이동수단을 호출할 수 있는 글로벌 로밍 서비스와 해외 방문객이 국내에서 자국 앱을 이용해 카카오 T를 호출할 수 있는 인바운드 서비스도 개발했다. 향후 유관기관과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카카오 T 앱과 해외 슈퍼앱 간 연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시장은 인구만 7억명에 달하는 거대 경제권으로, 한국 플랫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인 요충지"라며 "국내에서 독자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모빌리티 인프라의 고도화를 돕고, 이를 통해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9-05 13:58:47[파이낸셜뉴스] 최근 2000만 가입자를 확보한 TMAP(티맵)이 연내 대중교통 안내 서비스를 결합하고, 전기차 전용 에코맵을 추가하는 등 국민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장에 시동을 건다. 2024년 흑자 전환, 2025년 기업공개(IPO)를 거쳐 향후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차 산업 영역에서의 플랫폼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 #OBJECT0# ■최태원서부터 시작한 티맵…2000만 풀 달성 티맵모빌리티는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 1.0으로 시작한 티맵이 7월 2000만 가입자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네이트 드라이브는 2002년 당시 이동통신망과 위치확인시스템(GPS)를 기반으로 최적 경로를 제공하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했다. 21주년을 맞은 티맵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보행자 이동을 지원하는 대중교통, 택시, 운전점수를 기반으로 보험율을 환산하는 자동차보험(UBI) 서비스,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대리, 주차, 화물, 전기차 충전 등으로 모빌리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의 누적 투자액수는 1조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달성한 사회적 가치는 6572억원, 온실가스 배출 저감량은 888만5000톤을 넘어섰다. 대국민 인식률도 나쁘지 않다. 컨슈머 인사이트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의 생활필수 애플리케이션(앱) 인식률과 설치율은 네이버지도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내비게이션 분야에선 1위에 올랐다. 이재한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원하는 목적지에 대해 최적 이동방법을 개인화해서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직 국내에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나열식으로 제공하는 게 아니라 목적지를 선택했을 때 개인의 선호도를 반영한 최적의 이동방법을 제공하는 편리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OBJECT1# ■전기차·자율주행·UAM 등 정조준 기존 계획대로 2025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는 연내 대중교통 서비스를 티맵에서 종합 제공하고, 전기차에 최적화된 경로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티맵모빌리티는 연내 대중교통 안내 서비스를 티맵으로 통합한다. 이외에도 하반기 중 정밀지도 기술, 축적한 도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전력 및 경로를 최적화해 정보를 제공하는 에코맵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최인준 티맵모빌리티 맵콘텐츠팀 리더는 "전기차 등록자가 13만명 정도인데, 이를 내연기관으로 확장하면 2000만 이용자들도 혜택을 보고, 탄소절감 측면에서도 기여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 같은 에코맵 솔루션을 자동차 사업자 대상으로 판매하거나 절감한 탄소배출권을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간(B2B) 사업모델(BM)을 구상 중이다. 2024년 흑자 전환 및 자율주행, UAM 등 미래 모빌리티 전략 계획도 기존대로 추진한다. 이 CSO는 "2024년에는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으로 수익 전환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매출성장률에 비해서 영업이익 개선률은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IPO 전까지 수익 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해선 "자율주행, UAM 서비스를 실증하기 위해선 대량의 이용자 기반이 필요하다"며 "이용자 기반 및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해서 자율주행을 구체화하는 데 충분히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7-17 14:39:40[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 사진)이 "우수한 품질의 소프트웨어와 최적의 반도체를 기반으로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분야에서 현대모비스만의 차별화된 플랫폼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44회 빈 모터 심포지엄'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 의지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빈 모터 심포지엄은 자동차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는 연례 학술대회다. 올해는 '전동화 전환'을 핵심 주제로 열렸다. 25개 국가에서 완성차 및 부품 업체, 학계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현대모비스의 배터리 시스템 등을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 신사업 추진에 활용하겠다"고도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적용되는 배터리시스템과 구동시스템, 통합충전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조만간 전동화 핵심 기술을 신성장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토마스 슈몰 폭스바겐그룹 부품 부문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슈테판 하르퉁 보쉬 회장,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개발 담당 부사장 등도 강연자로 참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4-28 18:5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