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에 예약하려고 전화를 걸었다가 수백만원의 식사비용을 날리는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 포털 등에 공개된 모수 서울 번호로 예약 전화를 걸면 착신전환하는 방식으로 통화 연결을 가로채 식사비용 선결제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42만원' 6명 비용 입금했는데... 모수서울에선 예약 안돼 모수 서울은 23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긴급공지'라는 제목으로 "모수의 전화번호로 착신전환을 한 후 식사비용을 요구하는 범죄행위가 발생한 걸 확인해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수서울은 오직 캐치테이블을 통해서만 예약금을 받고 있으며 절대로 계좌이체를 요청하지 않는다"면서 "캐치테이블 이외의 방식으로 예약금을 요구 받았다면, 이는 모수와 관련없는 행위이므로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모수 서울은 2023년 미쉐린가이드 3스타를 받았다. 지난해 초 재정비를 위해 영업을 중단하고 지난 22일 재개장했다. 점심 영업 없이 저녁 코스 오마카세만 판매한다. 1인당 42만원이다. 이미 피해는 발생했다. 지난 21일 강모씨(38)는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모수 식당에 전화했다가 300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강씨는 "모수 서울에 예약하기 위해 포털에서 전화번호를 검색해 전화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를 하면서 이상한 건 없었다는 게 강씨의 설명이다. '안녕하세요 모수입니다'라며 전화를 받은 상대는 예약을 받은 뒤 100% 선결제를 요청했다. 강씨는 "결제를 위해 모수로고를 박아 계좌번호와 지불할 금액을 적어 문자로 보냈다. 예금주는 '모수서울 XXX'로 돼 있었다"면서 "안성재 셰프 이름은 아니지만, 모수서울 XXX니까 식당 스태프일 거라 생각해 입금했다"고 전했다. 이날 강씨가 입금한 돈은 6명의 식사비용인 252만원에 룸차지 50만원까지 총 302만원이었다. 이상함을 감지한 건 입금 후 통장에 찍힌 이름이었다. 모수 서울은 사라지고 이름 세 글자만 남았다. 강씨는 "불안한 마음에 모수 서울 담당자와 통화를 시도했다. 대표 전화 대신 지인을 통해 다른 번호를 확보해 전화했다"면서 "피해 사실을 알렸더니 모수 서울은 그때까지도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모수 서울이 해당 사실을 인스타에 올렸고 예약은 '캐치테이블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고지했다"고 덧붙였다. 모수 "계좌입금 안받아... 모수와 관련없는 행위" 주의 공지 현재 해당 전화번호로 모수 서울에 전화하면 '캐치테이블로만 예약이 가능하다'는 음성 메시지가 나온다. 문제는 피해자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예약이 완료됐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예약 당일 식당을 찾았을 때 비로소 피해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 강씨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글을 올렸다. 강씨는 "'자신도 피해를 입었다'는 메일들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지인도 지난 수요일(19일)에 전화로 예약했는데, 10명이 식사해 거의 500만원 정도 입금했다고 한다"고 알렸다. 모수 서울은 현재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상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4 10:54:22[파이낸셜뉴스]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미쉐린 3스타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에 전화로 예약하려다 식사비용을 날린 피해자는 최소 6명으로 확인됐다. 모수 서울의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면 착신전환된 피고소인의 전화로 넘어가 식사비 선결제 방식으로 돈을 가로챘다. 26일 모수 서울과 피해자, 용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피고소인인 A씨는 통신사 직원으로 사칭하는 방식으로 모수 서울의 유선전화 번호를 자신의 모바일 번호로 연결하도록 했다. 통신사 직원 사칭... '사기의 덫' 모수 서울에 전화를 건 피고소인은 자신을 "KT통신사 직원"이라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인근에서 화재가 일어나 통신망이 끊어질 예정이라 임시 번호를 발급해 주고 있으니 해당 번호로 착신 전환을 하라고 유도했다. 여기서 임시 번호는 모수 서울의 예약 전화를 가로채려고 한 A씨 전화번호였다. 착신전환은 어렵지 않게 진행됐다. 모수 서울의 유선 전화기 수화기를 들고 '*+88+착신번호+*'을 차례대로 누르면 설정이 완료됐다. 모수 서울 측에선 "당시 전화를 받은 내부 직원이 해당 번호(임시번호)로 착신전환을 했다. KT통신사 직원이 명함 사진까지 보냈기 때문에 의심없이 진행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식당 예약을 위해 모수 서울로 전화한 사람들은 모두 KT통신사를 사칭한 A씨 전화로 연결됐고 선결제 요청에 따라 계좌로 식사비를 입금했다. 구제책 없는 모수 서울 "피해자와 소통하고 있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는 6명이다. 이들은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최초로 사기 피해 사실을 인지한 강모씨(38) 소식이 알려진 뒤에야 피해자라는 걸 알게 됐다. 강씨에 연락을 취한 피해자는 4명이다. 이들의 피해액은 최소 84만원부터 최대 504만원까지 총 1310만원이다. 점심 영업 없이 저녁 코스로만 판매하는 모수 서울의 1인당 식사비는 42만원이다. 여기에 룸과 코키지 비용은 추가로 내야 한다. 이들 네 명은 각자 주소지에 있는 경찰에 사기 사건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황이다. 모수 서울에 피해 사실을 알린 피해자는 이들 4명을 포함해 총 6명이다. 모수 서울 측은 "처음 피해 사실을 안 뒤 경찰에 고발 접수했다"면서 "최근 일부 피해자 분들이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우리는 고발인에서 참고인으로 수사에 협조하게 됐다. 피해자와도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수 서울이 고발장을 접수한 용산경찰서도 수사팀을 배정해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 "착신전환 속지 말라" 당부 모수 서울의 예약금을 중간에서 가로챈 이번 사건은 A씨가 통신사 직원을 사칭해 대표전화를 착신전환한 데서 비롯했다. 통신사들은 범행 수법을 두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사고로 통신망에 문제가 생길 경우 통신사들은 '빠른 복구'로 문제를 해결하는 매뉴얼을 따르지, 개별 가입자에게 연락해 시스템 변경을 요청하는 경우는 없다고도 했다. 실제 지난 2018년 11월 KT 아현지사 화재로 휴대폰·인터넷 사용이나 카드결제·ATM 사용 등이 불통 상태가 됐을 때도 황창규 당시 KT 회장은 조속한 복구를 약속했다. 당시 화재현장 인근인 서대문·마포·중구 및 용산 지역에선 유선전화와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카드결제, ATM 등 KT를 이용한 통신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임시 번호를 주는 경우는 결코 없다"면서 "혹시 그런 전화를 받게 된다면 통신사 대표번호로 전화해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7 13:26:5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민연금 모수개혁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한 만큼 20일 본회의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조속한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연금개혁 의지가 있는지 의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같이 길을 찾자면서 민주당이 양보해서 합의가 될 듯하면 또 돌을 던지고, 기회를 찾아서 합의할 듯하면 또 돌을 던진다"며 "입으로만 연금개혁을 하자고 한다.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생색은 내면서도 실제로 안 하겠다는 것이 정부 여당의 행태"라며 "어제는 급기야 의장과 양당이 합의한 내용을 번복하기도 했다. 집권 여당의 책임감을 조금이라도 회복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연금개혁을 하는 이유는 아프지만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집권당이 민주당의 발목을 잡느라 늦어지면 미래 세대만 안 좋아진다. 합의하는 것이 일단 최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인 18일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 지도부 회동을 갖고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를 골자로 하는 모수개혁안을 우선 처리하는 것에 합의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이후 "(우리 당의 입장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안건을 합의 처리한다는 전제하에 특위 구성이 선결되고 나서 복지위에서 모수개혁 합의처리를 하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밝히자, 민주당은 이에 반발하며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3-19 10:41:2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연금개혁 소득대체율과 관련, "국민의힘과 정부가 주장해 온 소득대체율 43%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오직 국민을 위해 대승적으로 한 번 더 양보하기로 결정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장은 "국가 지급 보장 명문화, 출산 및 군 복무 크레딧 확대, 저소득층 지원 확대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오랫동안 논의돼 왔고 여야 간에도 의견이 모아져있다. 정부도 사실상 동의해 왔다"며 "따라서 민주당은 이 3가지 사항을 국민의힘이 최종 수용하면 국민의힘과 정부 측의 소득대체율 43%안을 최종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진 의장은 "국민 연금 국가 지급 보장을 국민연금법에 명시해서 국민이 더 이상 불안을 갖지 않고 안정적으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해야 한다"면서 "미래 연금 수급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약속된 국민 연금은 어떠한 경우라도 국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 의장은 "이번 개혁으로 국민 보험료 부담은 증가하게 되므로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는 크레딧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장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출산 크레딧과 군 복무 크레딧 제도를 정비해서 둘째 아이부터 적용되는 출산 크레딧을 첫째 아이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며 "또 6개월만 인정하는 군 복무 크레딧을 복무 기간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 의장은 "현재 운영 중인 저소득 지역 가입자 보험료 지원 사업을 확대해서 지원 대상을 늘리고 지원 수준도 올려야 한다"며 "노동자는 연금 보험료를 사용자와 반씩 부담하지만 자영업자는 그 보험료를 온전히 자신이 부담해야 하므로 연금개혁을 한다면 이들의 부담을 일부라도 덜어드려야 할 책임이 국가에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진 의장은 “복지위에서 이와 같은 내용으로 모수 개혁 입법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국회에서 국민연금 개혁 특위를 구성해서 2단계 구조 개혁 논의에 신속하게 착수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조건부로 제안한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진 의장은 "현재 상태에서는 국회 승인부로 하더라도 재정 자동 조정 장치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3-14 12:07:34[파이낸셜뉴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의 소득대체율 43% 개혁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서도 내주부터 논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여당의 연금개혁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기존 국민연금 모수개혁에서 쟁점은 소득대체율(현재 40%) 인상 폭이었다. 보험료율은 13%로 인상하는데 합의했지만, 국민의힘은 42~43%, 민주당은 44~45%를 고집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여당안을 수용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국가 지급 보장 명문화, 출산 및 군 복무 크레딧 확대,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 확대 등 세 가지 사항을 국민의힘이 최종 수용한다면, 민주당도 소득대체율 43%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소득대체율 43% 수용의 조건으로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 △군·출산 크레딧 확대 △저소득층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 등을 내세웠다. 김 정책위의장은 "새롭게 제안된 내용은 아니고 이미 정부의 연금법안에 포함돼 있는 내용"이라며 "정부 측과 협의해 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정협의회 결렬로 공전에 빠진 추경 논의도 재개될 예정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소득대체율 43%를 수용한 것은 추경 논의의 진전을 희망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다음 주부터 국정협의회에서 논의된 바대로 여야정 실무협의체에서 추경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양당은 자동조정장치에 대한 입장차는 좁히지 못했다. 진 정책위의장이 자동조정장치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김 정책위의장은 "이번 모수개혁 논의에 담지 못할 것 같고 연금특위를 구성하면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며 "원래 민주당 입장은 자동조정장치는 연금특위를 구성해서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이 민주당 제안이었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3-14 12:03:40[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이 오는 22일 재개장을 앞두고 3개월치 예약이 완판됐다. 2023년 미쉐린가이드 3스타를 받은 '모수 서울'은 지난해 초 재정비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다. 재개장에 앞서 지난 8일 예약 창을 열었지만, 하루 만에 예약이 끝났다. 이미 중고장터에는 웃돈을 주고 예약권을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났다. 13일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매매 플랫폼에는 ‘모수 서울’ 예약권을 구매하겠다는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구매자들 중엔 “적당한 가격을 제시해달라”며 100만원의 가격을 올린 경우도 있었다. 모수 서울은 점심 영업 없이 저녁 코스(Dinner Tasting Course) 오마카세만 판매한다. 1인당 42만원이다. 테이블당 주류를 반입할 때 받는 콜키지 가격은 20만원이고 최대 와인 1병만 가능하다. 8세 이상 어린이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별도의 아이들 메뉴는 없어 성인과 동일한 코스로 주문해야 한다. 국내 파인다이닝 식당 중 최고가임에도 스타셰프가 운영하는 미쉐린 3스타 식당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지난 8일 예약 플랫폼인 캐치테이블에서 3개월치 예약이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예약이 매진됐다. 6월까지 각 날짜에 ‘빈자리 알림’을 신청한 대기자만 9000명에 달한다. 안 셰프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오픈한 뒤 8개월 만에 미쉐린가이드 1스타를 받은 뒤 2017년 CJ제일제당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수 서울'을 열었다. 이후 미쉐린 1스타와 2스타를 차례대로 따낸 뒤 한국에서 유일하게 3스타를 받은 식당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초 안 셰프는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뒤 휴업에 들어간 뒤 재정비에 나섰다. 그 사이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가 미쉐린가이드 3스타에 선정됐다. 점심 28만원, 저녁 35만원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3 23:35:30[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라디오 프로그램의 부적절한 방송언어 사용에 대해 지적했다. 방심위는 지난 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방심위는 KBS 2FM '볼륨을 높여요'와 '몬스타엑스 IM의 키스 더 라디오', MBC FM '윤태진의 FM데이트'·'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SBS FM '웬디의 영스트리트'·'배성재의 텐'·'딘딘의 Music High(뮤직 하이)' 등 총 7개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해 '관계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7개 라디오 프로그램 모두 지난해 11월11일 방송됐다. 적용 조항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51조(방송언어)제3항이다. 방심위는 방송언어특별위원회가 조사한 '청소년 청취자 대상 라디오 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사용 실태 조사' 보고서를 놓고 심의했다. 방송언어특별위원인 전미영 EBS 시청자위원회 부위원장은 비속하거나 과격한 표현, 불필요하거나 잘못 쓴 외국어, 신조어·통신언어·유행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등의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배성재의 텐' 해당 방송분은 진행자 배성재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 방송에서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는 "고학력 헛소리 잘 들었습니다" "야한 꿈 꾸세요" "상담 중에 겪게 될 현타는 알아서 잘 견뎌내십시오" "모수저만큼 행복한 게 없습니다" "모솔들이신 거 같은데" 등이라고 말했다.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해당 방송분은 진행자인 작사가 김이나가 "인생에 짬이 차야 가능한 일" "취향이고 나발이고" "심장이 벌컹벌컹하고요"이라고 발언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그런가 하면 '딘딘의 뮤직 하이' 해당 방송분은 진행자의 래퍼 딘딘이 청취자 사연을 읽으면서 "아, 이게 뭐야" "이게 무슨 말이야" "너무 터무니없잖아" "서운할 만한 포인트인 거 같애요"라고 언급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또 '윤태진의 FM데이트' 해당 방송분은 진행자인 방송인 윤태진이 "요즘 런닝이 엄청 유행입니다", "라이더분들이랑 러너분들이 진짜 많아졌어요"라고 발언하는 내용 등을 내보냈다. 의견진술은 제작진의 해명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종 제재수위는 추후 열리는 전체 회의에서 확정된다. 방심위 결정은 제재수위가 낮은 순부터 열거하면,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와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방송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과징금' 순이다. 한편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승인 심사시에 방송평가에 감점 사항이 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6 06:31:18[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이븐하다'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이 온라인 예약플랫폼을 통해 재오픈 사실을 알렸다. 2023년 미쉐린가이드 3스타를 받은 '모수 서울'은 지난해 초 재정비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예약플랫폼 '캐치테이블'에 '모수 서울'은 오는 22일부터 예약 날짜가 열려 있다. 다만 예약은 비활성화 상태다. 눈길을 끈 것은 소개된 메뉴와 함께 올라온 가격이다. 점심은 영업하지 않는 듯 저녁 코스(Dinner Tasting Course) 오마카세만 있다. 1인당 42만원이다. 테이블당 주류를 반입할 때 받는 콜키지 가격은 20만원이고 최대 와인 1병만 가능하다. 안 셰프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수 서울'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저희와 함께할 모든 포지션을 찾고 있다"며 이메일을 통해 이력서를 보내달라는 글을 올렸다. 안 셰프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오픈한 뒤 8개월 만에 미쉐린가이드 1스타를 받은 뒤 2017년 CJ제일제당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수 서울'을 열었다. 이후 미쉐린 1스타와 2스타를 차례대로 따낸 뒤 한국에서 유일하게 3스타를 받은 식당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초 안 셰프는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며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뒤 휴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5일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며 "올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 기대해 달라"고 했고 이어진 영상에서는 '모수 서울'의 공사 현장을 공개했다. 그는 "조용하고 외진 곳을 좋아해서 사람들이 많이 안 걸어 다니는 곳으로 선택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유능한 건축사무소와 함께하고 있다. 엄청 멋있게 나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04 17:04:31[파이낸셜뉴스] 안성재 셰프의 '모수'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은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로 정해졌다. 2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미쉐린 가이드는 이날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5' 전체 레스토랑을 공개했다. 특히 올해는 2년 만에 한국에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국내 2번째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영광을 안은 것은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로 지난해까지는 2스타를 유지했었다. 밍글스는 한식 파인 다이닝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2014년에 개업해 국내 첫 미슐랭 가이드가 도입되자마자 1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이후 2018년에는 2스타로 격상됐고, 이를 유지하다 이번에 미슐랭 3스타를 획득했다. 밍글스는 ‘세계 50대 레스토랑’에 국내 최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밍글스는 ‘섞이다’는 의미의 단어 ‘밍글’에서 착안했다. 특히 우리 전통 장을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2-27 13:48:36[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대중의 관심을 받은 안성재 셰프가 레스토랑 '모수 서울' 재오픈을 앞두고 채용 공고를 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안 셰프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수 서울 채용 공고를 냈다. 그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저희와 함께할 모든 포지션을 찾고 있다"며 이메일을 통해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밝혔다. 이 글은 게재된 지 하루 만에 '좋아요' 9000개를 돌파했다. 시민들은 "오픈하면 비행기 타고 가겠다", "설거지라도 시켜 달라", "바닥 쓸기 자신있다", "잔반 처리반 지원한다", "화장실 청소라도 맡겨만 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 셰프는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오픈하면서 8개월 만에 미슐랭 가이드 1스타를 받았다. 2017년에는 CJ제일제당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새롭게 '모수 서울'을 열었다. 모수 서울은 미슐랭 1스타와 2스타를 차례대로 획득한 뒤 2023년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슐랭 3스타를 받으면서 F&B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지난해 초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 휴업에 들어갔다. 안 셰프는 지난 5일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안성재 찐 일상 최초 공개'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영상을 통해 재오픈을 준비하는 모수 서울의 공사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안 셰프는 "조용하고 외진 곳을 좋아해서 사람들이 많이 안 걸어 다니는 곳으로 선택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능한 건축사무소와 함께하고 있다. 엄청 멋있게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4 07: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