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B하이텍은 3세대 제품 양산물량을 늘리며 차세대 슈퍼정션 모스펫(SJ MOSFET)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모스펫은 소비가전 및 각종 IT기기의 전원공급장치에 적용돼 스위칭 및 신호 증폭의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이다. DB하이텍의 3세대 슈퍼정션 모스펫 공정은 2세대보다 저항값을 50%~60% 낮춰 성능을 개선하고 칩 크기를 줄였다. 전자방해잡음(Low EMI), 고속 스위칭, 고속 회복 다이오드(FRD), 높은 정전기 방전(ESD) 등을 옵션으로 제공했다. 25~600mOhm 사이의 온저항을 지원하고 TO-220, TO-220F, TO-247, D2PAK, DPAK 등의 표준 패키지를 사용한다. 전기차 충전,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서버, 급속 충전, 가전, PC 전원, 조명, 어댑터 등의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된다. 연내 차량용 고온 신뢰성 평가 조건인 드레인 전압 100% 하에서 HTRB(High Temperature Reverse Bias) 품질 테스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DB하이텍은 다양한 전압군의(500V·600V·650V·700V·800V) 2세대 슈퍼정션 모스펫 제품을 중국, 대만, 일본 등의 글로벌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향후 4세대 SJ MOSFET 제품 개발에 기술 역량을 집중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질화갈륨(GaN), 실리콘카바이드(SiC) 등과 같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솔루션을 갖춰 전기차 등 신규 고성장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10-18 11:14:02국내 연구진이 신소재를 이용해 세계 최고의 전압에 견디는 전력반도체 '모스펫(MOSFET)'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고전압이 요구되는 전자제품, 전기자동차, 풍력발전, 기관차 등에서 전력을 바꿔주는 모듈에 사용됨으로써 고전압·고전력에서도 잘 견디는 '힘센 반도체'로서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산화갈륨(Ga2O3)을 이용해 2300V 고전압에도 잘 견디는 전력 반도체 트랜지스터를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 기술의 상용화를 5년 내로 보고 있다. ETRI 연구진은 처음으로 2000V의 벽을 넘는데 성공, 기존 최고 전압 수준 대비 최소 25% 높은 2320V 산화갈륨 전력반도체 소자기술을 개발했다. 이로써 기존 미국 버팔로대학 1850V급 전력소자 대비, 동작되는 저항을 50%로 낮췄고, 항복전압도 25% 높이는 산화갈륨 트랜지스터를 구현했다. 현재, 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한 산화갈륨 전력반도체 소자의 크기는 0.2㎜ x 0.4㎜ 수준이다. 향후 칩을 대형화하기 위해 패키징을 할 경우 현재, 표준 크기가 1.5㎝ x 1.5㎝ 내외인데 전용 패키지를 만들어 더 작게 만들 계획이다. 칩 크기는 현재 상용제품 대비 30~50% 작게 만들 수 있어 동일한 웨이퍼 대비, 칩 생산을 2~3배 더 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트랜지스터의 구조, 소자설계, 제조공정기술 등에 대해 전력반도체칩 생산회사와 전력변환모듈 생산업체 등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다. 향후, 이 기술은 대면적 소자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어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설비나 태양광, 풍력발전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 또한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와 같은 차세대 자동차는 물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같이 다양한 산업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ETRI RF·전력부품연구그룹 문재경 박사는 "향후 세계 최초로 산화갈륨 전력반도체의 상용화를 목표로 고전압·대전류용 대면적 소자 기술개발 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차세대 전력소자 연구개발을 위해 9건의 연구 논문 발표와 관련기술의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결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전기화학회(ECS) 학술지의 편집자 선택(Editors'Choice) 논문으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5-15 09:41:15전기 자동차용 핵심부품 개발을 눈앞에 둔 KEC가 올해 자동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반도체 전문기업 KEC는 최근 국내 자동차 회사와 공동개발 중인 ‘SiC MOSFET(실리콘 카바이드 모스펫)’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23일 밝혔다. SiC MOSFET은 전기 자동차용 인버터(Inverter) 구동을 위한 전력반도체로, 높은 전력변환효율을 바탕으로 고전압, 고내열용 전력소자에 활용된다. 회사 측은 “당사는 이미 SiC MOSFET 개발에 앞서 이를 탑재할 수 있는 파워 모듈 패키지(Power Module Package) 개발을 완료했다”며, “SiC MOSFET 개발이 완료되면 전기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모듈 국산화에 최초 성공하는 것으로, 양산 초기 연간 약 60억원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기 자동차의 모터(Motor) 구동을 위한 인버터는 차량 판매가격의 10%에 육박할 정도로 고부가가치의 핵심 부품이지만, 현재 인버터 구동을 위한 전력반도체 모듈은 해외 수입에 100%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KEC는 전기 자동차용 핵심 부품인 SiC MOSFET을 회사의 주요 상품으로 선정하고 자동차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세계 자동차 전자부품협회 신뢰성 인증인 AEC-Q100 규격을 충족시키는 설계와 제조체제 확대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근 자동차의 전자기기화로 전자부품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생명과 밀접한 자동차의 특성상 안전성에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기존 전자부품 전문기업의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이다. KEC 관계자는 “세계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12년 약 1000억원에서 2020년 1조 3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36.7%의 급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며 “향후 전기 자동차용 핵심 부품인 SiC MOSFET과 함께 AEC-Q100 규격을 만족한 자사의 다양한 반도체 전자부품으로 자동차 시장 점유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5-23 09:52:20매그나칩반도체는 4일 데스크톱용 모스펫을 출시하고 컴퓨터용 모스펫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컴퓨터용 모스펫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연산장치(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및 기타 주변장치에 전력을 공급하는 스위칭 소자로 30V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데스크톱용 30V 모스펫 14개 모델로 보급형인 디피에이케이 패키지(모델명: MDD2601∼7)와 업그레이드형인 파워디에프엔 패키지(모델명:MDU2651∼7) 두 가지 형태로 공급된다. 매그나칩은 액정표시장치(LCD) TV와 LCD 모니터 백라이트유닛(BLU)용 모스펫을 주로 생산해 왔다. 매그나칩이 컴퓨터용 모스펫을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품은 컴퓨터의 고기능화, 슬림화, 전력효율 극대화 등 최신 제품개발 동향에 맞춰 설계·개발됐다. 매그나칩 박상호 회장은 “국내외 컴퓨터 메이커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컴퓨터용 모스펫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2009-08-04 22:38:06매그나칩반도체는 4일 데스크톱용 모스펫을 출시하고 컴퓨터용 모스펫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컴퓨터용 모스펫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연산장치(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및 기타 주변장치에 전력을 공급하는 스위칭 소자로 30V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데스크톱용 30V 모스펫 14개 모델로 보급형인 디피에이케이 패키지(모델명: MDD2601∼7)와 업그레이드형인 파워디에프엔 패키지(모델명:MDU2651∼7) 두 가지 형태로 공급된다. 매그나칩은 액정표시장치(LCD) TV와 LCD 모니터 백라이트유닛(BLU)용 모스펫을 주로 생산해 왔다. 매그나칩이 컴퓨터용 모스펫을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품은 컴퓨터의 고기능화, 슬림화, 전력효율 극대화 등 최신 제품개발 동향에 맞춰 설계·개발됐다. 매그나칩 박상호 회장은 “국내외 컴퓨터 메이커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컴퓨터용 모스펫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2009-08-04 17:44:55매그나칩반도체는 4일 데스크탑용 모스펫을 출시하고 컴퓨터용 모스펫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컴퓨터용 모스펫은 컴퓨터의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및 기타 주변장치에 전력을 공급하는 스위칭 소자로, 30V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데스크탑용 30V 모스펫 14개 모델로, 보급형인 디피에이케이 패키지(모델명: MDD2601∼7)와 업그레이드형인 파워디에프엔 패키지(모델명:MDU2651∼7) 두 가지 형태로 공급된다. 매그나칩은 LCD TV 와 LCD 모니터 BLU용 모스펫을 주로 생산해 왔다. 매그나칩이 컴퓨터용 모스펫을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품은 컴퓨터의 고기능화, 슬림화, 전력효율 극대화 등 최신 제품개발 동향에 맞춰 설계·개발됐다. 매그나칩 박상호 회장은 “국내외 컴퓨터 메이커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컴퓨터용 모스펫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2009-08-04 13:50:48[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문재경 박사팀이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3000V의 고압을 견뎌내는 전력반도체 핵심 소재와 부품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부품을 만들면 기존의 부품보다 절반 크기로 줄일 수 있고, 성능은 10배, 가격 경쟁력은 20배까지 높일 수 있다. 1일 ETRI에 따르면, 연구진이 개발한 소재는 국내 최초로 3000V급 산화갈륨 전력반도체 '모스펫(MOSFET)'의 부품이다. 전력반도체는 흔히 트렌지스터라 부르는데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들어가 있다. 집으로 들어오는 220V의 전압을 변환해 낮추거나 높여 전자제품을 작동시키는 부품이다. 전력반도체의 가장 오래된 소재는 실리콘. 이보다 성능이 좋은 대표적 소재가 실리콘 카바이드와 질화갈륨이다. 연구진은 "이번 산화갈륨 에피 소재와 전력반도체 '모스펫(MOSFET)'소자 기술은 기존 전력반도체보다 3분의 1~5분의 1 수준으로 제조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국산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차세대 전력반도체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화갈륨 반도체는 성능이 더 우수해 더 높은 전압까지 견딜 수 있어 전력반도체 소자의 크기를 50% 이하로 줄여 소형화가 가능할 뿐만아니라 전력변환 효율도 높다. 따라서 전력반도체 소자의 성능을 10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어 기존 전력반도체 대비 소자의 가격 경쟁력까지 20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연구진은 "산화갈륨 전력반도체 소자는 전력변환 효율을 높이면서 동시에 인버터 및 컨버터 시스템의 크기도 1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95%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력반도체 부품은 이동통신이나 전기차, 태양광 및 풍력발전, 전력전송, 국방, 우주항공, 양자컴퓨터 등 국가 산업 전반에 사용되고 있는 핵심 부품이다. ETRI는 4미크론 두께의 도금공정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4인치 모스펫 소자 공정 및 상용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국내 기술로 개발된 4인치급 대면적 에피소재 및 소자 공정 기술을 활용한 산화갈륨 전력반도체 양산기술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01 14:24:30"인공지능(AI) 툴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앞으로 큰 차이가 날 것이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3'에서 'AI시대, 인간을 이롭게 하는 반도체'를 주제로 키노트 강연에 나선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반도체 설계, 팹(공장) 재고 관리 등도 AI 학습을 통해 최적화 과정을 거친다"며 "기존에 들어가던 많은 비용을 AI를 통해 세이브(절약)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사내에서 AI가 더 잘할 수 있는 업무를 발굴하는, 이른바 '아바타 부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박 사장은 덧붙였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시대 전략으로 '온디바이스 AI 상용화'를 꼽았다. 기존 클라우드 방식은 보안에 취약한 반면 온디바이스 AI는 AI를 칩 형태로 만든 후 제품에 탑재해 연결성과 보안을 강화했다. 박 사장은 "데이터센터급의 많은 컴퓨팅 파워와 네트워크가 필요하지만,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해) 생성형 AI를 언제든 쓸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한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400'이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레이트레이싱(광선 추적) 기능이 적용된 엑시노스 2400을 소개하며 "내년에 사는 어떤 전화기에는 이 기능이 들어간다"고 언급했다. 박 사장은 강연 후 취재진과 만나 "엑시노스 2400은 경쟁사보다 뛰어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가졌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320개 기업, 830개 부스가 마련된 이번 행사장에서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부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장, AI 등 응용처별 적용되는 자사 최첨단 고성능 반도체칩을 대거 전시했다. 용인특례시, 강원특별자치도 등 지자체들도 부스를 꾸려 기업 유치 경쟁에 나섰다. 각 지자체는 수도권과의 접근성, 다양한 기업지원제도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지역에 관심이 있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거점 이전을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대부분은 졸업 후 반도체 취업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과 특성화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들이었다. 국내 최초로 나노융합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9년 설립된 한국나노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직접 만든 웨이퍼 이송로봇, N채널 모스펫 실습용 마스크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나노마이스터고에 재학 중인 이철명 학생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기 위해 교장 선생님이 직접 행사장에서 기업들과 만나고 있다"며 "중학생들에게도 진학 홍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0-26 18:18:4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툴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앞으로 큰 차이가 날 것이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3'에서 'AI시대, 인간을 이롭게 하는 반도체’를 주제로 키노트 강연에 나선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반도체 설계, 팹(공장) 재고 관리 등도 AI 학습을 통해 최적화 과정을 거친다"며 "기존에 들어가던 많은 비용을 AI를 통해 세이브(절약)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사내에서 AI가 더 잘할 수 있는 업무를 발굴하는 이른바 '아바타 부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박 사장은 덧붙였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시대 전략으로 '온디바이스 AI 상용화'를 꼽았다. 기존 클라우드 방식은 보안에 취약한 반면 온디바이스 AI는 AI를 칩 형태로 만든 후 제품에 탑재해 연결성과 보안을 강화했다. 박 사장은 "데이터센터급의 많은 컴퓨팅 파워와 네트워크가 필요하지만,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해) 생성형 AI를 언제든 쓸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한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400'이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레이트레이싱(광선 추적) 기능이 적용된 엑시노스 2400을 소개하며 "내년에 사는 어떤 전화기에는 이 기능이 들어간다"고 언급했다. 박 사장은 강연 후 취재진과 만나 "엑시노스 2400은 경쟁사보다 뛰어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가졌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고 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320개 기업, 830개 부스가 마련된 이번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부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장, AI 등 응용처별 적용되는 자사 최첨단 고성능 반도체 칩을 대거 전시했다. 용인특례시, 강원특별자치도 등 지자체들도 부스를 꾸려 기업 유치 경쟁에 나섰다. 각 지자체는 수도권과의 접근성, 다양한 기업지원제도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지역에 관심이 있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거점 이전을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대부분은 졸업 후 반도체 취업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과 특성화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들이었다. 국내 최초로 나노융합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9년 설립된 한국나노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직접 만든 웨이퍼 이송로봇, N채널 모스펫 실습용 마스크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나노마이스터고에 재학 중인 이철명씨는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기 위해 교장선생님이 직접 행사장에서 기업들과 만나고 있다"며 "중학생들에게도 진학 홍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0-26 16:15:10[파이낸셜뉴스] 중국이 갈륨에 대한 통제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체재로 실리콘카바이드(SiC)가 떠오르면서 광전자가 주목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광전자는 2017년 ‘전기자동차 및 신재생에너지용 1200V급 트렌치형 SiC 모스펫 소자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SiC는 실리콘(Si)과 탄소(C)로 구성된 화합물 반도체 재료다. 중국의 갈륨 통제에 따른 대체재로 부각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8월로 예정된 중국의 갈륨 수출 통제가 임박하면서 전기자동차(EV) 업체들이 실리콘카바이드를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갈륨은 현재 LED에서 휴대전화 어댑터, 반도체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는 EV의 무게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질화 갈륨에 대한 필요성이 높다. 이에 자동차 제조업체가 질화 갈륨보다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실리콘 카바이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광전자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운대,아이언디바이스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산업미래성장동력사업'에 참여해 기술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6인치 팹을 기반으로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용 1200V급 트렌치형 SiC 모스펫 소자의 상용화 개발을 추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7-12 13: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