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4일 치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가 모두 쉽게 출제돼 변별력 확보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9월 모의평가의 만점자는 63명으로 6월 모의평가 만점자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입시업계는 국어·수학 만점자 수가 의대 모집정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배출돼 변별력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전 영역 만점자 10 늘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4일 공개했다. 9월 모의평가 전 영역 만점자는 총 63명으로 재학생이 18명, 졸업생 등은 45명이었다. 6월 모의평가 당시 전 영역 만점자(6명)와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 늘었다. 9월 모의평가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29점이다. 직전 시험인 지난 6월 모의평가(148점)와 비교하면 19점 하락했다. 만점자는 4478명으로 6월 모의평가(83명)보다 54배 늘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적으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20점대면 쉬운 시험,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된다. 수학도 마찬가지로 쉬웠다. 9월 모의평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지난 6월 모의평가(152점)보다 16점 내려갔다. 수학의 경우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래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모두 144점 이상을 기록해, 이번 시험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표준점수 최고점을 획득한 수험생은 697명에서 135명으로 줄었다.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0.94%에 달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1.47%를 기록한 것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 탐구 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는 선택과목별로 사회탐구 64∼68점, 과학탐구 62∼72점에서 형성됐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에서 4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12.89%로 집계됐다. ■"변별력 확보 불가" vs "균형 있게 출제" 주요 과목이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수학의 만점자가 의대 모집정원과 비슷하거나 많을 정도"라며 "9월 모의평가가 실제 수능으로 출제될 시 의대, 서울대 등 최상위권에서는 변별력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교육부는 "9월 모의고사 문항 중에는 상위권 변별이 가능한 문항들도 충분히 포함돼 있다고 보여 진다"는 입장을 밝혔다.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의 편차가 커 수능 난이도에 혼란이 나타나고 있다는 질문에는 "문제풀이 스킬보다는 정확한 개념 이해를 중시하는 문항을 출제하는 출제기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수능은 6모와 9모 결과를 바탕으로 응시생들의 학습 준비도를 분석해 출제할 것"이라고 답했다. 편차가 컸던 영어 난이도 조절에 대해선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적정 난이도란 공교육과정에 충실히 따른 학생의 학업 성취수준이 정확히 측정되는 난이도를 의미한다"며 "9모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기준 달성 여부를 적절히 변별해 낼 수 있는 문항들이 균형 있게 출제됐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8만6652명으로 재학생은 29만5071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9만1581명이었다. 선택과목 체제인 국어 영역에 화법과 작문은 61.8%, 언어와 매체는 38.2%가 선택했다. 수학 영역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확률과 통계 45.5%, 미적분 51.6%, 기하 2.9%였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8만8372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4만9299명으로, 사회탐구 응시자가 더 많았다. #OBJECT0#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01 12:25:11[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4일 부산지역 127개 고등학교와 29개 지정 학원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진다. 부산에서는 재학생 2만 1581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 4890명 등 모두 2만 6471명이 응시한다.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4일 치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유형에 대한 학생들의 적응력 향상을 위한 것이다.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하게 출제한다. 또 전년도 수능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실시한다. 1교시 국어영역과 2교시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르며,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표준점수와 등급을 산출한다. 4교시 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시험 당일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은 평가원 온라인 응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응시하면 된다. 온라인 응시 사이트의 답안 제출 마감은 5일 오후 9시까지며, 답안을 입력한 후 제출을 완료하면 성적표를 제공한다. 이번 모의평가의 성적은 내달 2일에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황서운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모의평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전 실제 수능처럼 치르는 마지막 시험이다”며 “수험생들은 실전과 같이 시간을 안배하여 시험을 치르고, 가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대입 학습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같은 날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인천교육청이 주관하는 ‘2024학년도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치러진다. 부산에서는 112교의 1학년 2만 1101명과 111교의 2학년 2만 2161명이 응시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03 10:43:10[파이낸셜뉴스]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교 기간제 교사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2단독 지현경 판사는 고등교육법 위반 및 학원의설립·운영및과외교습에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교 기간제 교사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6월 수능 모의평가 당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문제지 일부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강사 B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8월 같은 방법으로 9월 모의평가 문제지 일부도 B씨에게 유출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고교생의 생활기록부 특기 사항에 관한 불법 컨설팅을 해주는 대가로 월 50만원을 받기도 했다. A씨는 재직하던 고등학교에서 해고됐다. 재판부는 "교사 신분을 숨긴 채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을 운영하면서 대학 수학능력 모의평가 시험문제를 유출하고 과외교습을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A씨가 유출한 시험문제는 시험 당일 문제 풀이용으로만 제공한 점, 과외교습 기간이 1개월 내로 길지 않고 대가로 받은 50만원은 반환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20 17:01:13[파이낸셜뉴스] '수능 킬러문항 배제' 2년차인 올해 6월 치러진 모의평가에 대한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5학년도부터 의대 모집 정원이 1500명가량 확대돼 재수생 규모도 예년 대비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수능에 대한 변수가 더욱 많아졌다. 이에 학원가의 입시설명회 및 반수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6월 모의평가 "어렵다"는 분위기…의대정원發 재수·반수 쏠림 조짐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는 지난해 본수능 때처럼 '불수능'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로학원이 최근 6월 모의평가에 참여한 고3 1372명과 N수생 97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 중 74.2%가 이번 모의평가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수험생들은 영어 과목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난도가 높았다고 평을 받는 지난해 본수능 수준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도 나온다. 영어에서 좋은 등급을 확보하지 못하면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 등급에서 타격을 받는다.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재수생·반수생 유입도 올해 수능의 변수로 떠오른다. 6월 모의평가는 재수생들의 실력과 참여 정도를 판가름할 수 있는 첫 모의고사다. 내년 입시가 의대 정원 증원이 처음 반영된 만큼 재수생 참여도 크게 늘었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원자 47만4133명 중 졸업생은 8만8698명으로, 18.7%를 기록했다. 2011학년도(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하지 않은 반수생까지 실제 수능을 치르게 되면 상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대거 휴학한 상태인데, 지방권 의대생도 서울권으로 반수를 준비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시설명회에 8000여명 몰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학원가를 비롯해 학부모들의 관심은 입시설명회에 쏠리고 있다. 종로학원이 지난 6일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개최한 입시설명회에는 학원 추산 온라인 합산으로 800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이 몰렸다. 대성학원은 이날 오전 10시 노량진 본원에서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반수생을 위한 특별반 모집도 이어지고 있다. 대성학원은 의대와 서울대를 준비하는 반수생을 위한 'N수 반수 시즌 반'을 오는 17일 서울 대성학원 본원, 강남 등에서 연다. 메가스터디는 17일부터 각 본원에서 반수반을 개강할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08 11:36:13[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이 2024학년도 수능 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른바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공교육 내에서 출제됐으며 변별력은 충분히 확보했다는 평이다. EBS 현장 교사단은 4일 오전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의 출제경향에 대해 "EBS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50% 이상으로 출제됐으며, 특히 독서와 문학 영역을 중심으로 연계되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한다면 '조금 더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은 EBS 수능 연계교재를 실질적으로 연계하고,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문항을 설계해 공교육 내에서 변별력 높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EBS 현장 교사단 '도덕 문장'의 진리 적합성을 다룬 인문 주제 통합 지문의 경우 여러 입장을 파악하고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에게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지문에서 구체적 예를 제시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지문을 읽었다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서에서 4개 지문 중 3개의 지문이 EBS 수능 연계교재와 연계돼 출제됐다. 문학에서 고전 소설은 교재 수록 부분과 다른 장면, 현대시는 작품의 전문, 고전 시가는 교재 수록 부분 중 일부가 그대로 출제됐다. 현대 소설은 지문의 대부분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연계되어 출제됐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는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다루어진 핵심 개념, 제재 및 문항 아이디어 등이 두루 활용됐다고 풀이했다. 독서 영역에선 9번 문항과 16번 문항이 까다로운 문항으로 꼽혔다. 9번 문항은 지문에서 설명하고 있는 핵심 개념인 '중합 과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물었고, 16번 문항은 (가), (나)에 제시된 정보와 보기에 제시된 정보를 비교해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EBS 현장 교사단은 "9번 문항은 과학적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답을 도출할 수 있다. 그러나 과학적 원리에 대한 정보가 지문에 충분히 제시되어 있으므로 지문에 제시된 정보를 사실적으로 잘 이해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라고 밝혔다. 16번 문항에 대해선 "EBS 수능 연계교재의 ‘직관주의와 정의주의’에 나오는 핵심 개념과 용어를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지문의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학 영역에선 27번과 34번 문항이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 분류됐다. 27번 문항은 서술자와 서술자가 지각하는 대상 및 지각하는 내용의 측면에서 선지의 진술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내용 이해에 깊이를 더한 점이 특징이다. 34번 문항은 (나)가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이므로 수험생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EBS 현장 교사단은 "킬러문항은 배제됐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과 선지로 변별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응시집단이 다르고, 시험을 보는 시기가 다르다 보니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문항 자체만 보면 작년 수능보다는 확실히 쉬워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04 10:49:11[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4일 부산지역 122개 고등학교와 27개 지정 학원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진다. 부산에서는 재학생 2만 155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 3973명 등 모두 2만 5526명이 응시한다.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4일 치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유형에 대한 학생들의 적응력 향상을 위한 것이다.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하게 출제한다. 또 전년도 수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실시한다. 1교시 국어영역과 2교시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실시하며,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표준점수와 등급을 산출한다. 4교시 탐구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시험 당일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은 평가원 온라인 응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응시하면 된다. 온라인 응시 사이트의 답안 제출 마감은 6월 5일 오후 9시까지다. 답안을 입력한 후 제출을 완료하면 성적표를 제공한다. 이번 모의평가의 성적은 오는 7월 2일에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한편, 같은 날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부산광역시교육청 주관 2024학년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치러진다. 부산지역 고등학교 2학년 110개교 2만 1116명과 1학년 113개교 2만 2326명이 응시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03 09:56:32[파이낸셜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6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19일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정답을 확정·발표했다. 평가원은 지난 6일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정답(가안)을 발표한 이후 지난 9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했다. 이의신청 기간 동안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이의신청은 모두 83건이었다. 이 가운데 문제 및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36개 문항 55건이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사 등 해당 절차를 거쳐 36개 문항 모두에 대해서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평가원은 "수능 9월 모의평가 세계지리 3번 문항 사진 자료의 오류와 같은 사안이 2024학년도 수능에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제시 자료의 정확성을 더욱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9-19 15:18:06'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제외한 9월 모의평가가 6일 전국 2139개 고등학교와 485개 지정학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9월 모평은 교육당국이 추진하는 '공정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시험이다. 지난 6월 '킬러문항'을 배제하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교육당국은 올해 수능에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6일 실시될 수능과 시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동일하다. 9월 모평 지원자 수는 47만5825명으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37만1448명, 졸업생 등이 10만4377명이다. 재학생은 전년도보다 2만5671명 줄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반면 졸업생은 1만2126명 늘었다. 전체 지원자 대비 졸업생 비율은 21.9%로 공시가 시작된 2011학년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 올해 9월 모평에서는 과학탐구(과탐) 선택 비율이 50.0%로 2011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년도 9월 모의평가 과탐 접수 비율(47.9%)보다는 2.1%p 늘었다. 이번 모평에도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가 적용됐다. 국어와 수학,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되고 사회·과학탐구는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시험은 △1교시 국어(08:40~10:00) △2교시 수학 (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순으로 실시된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기간은 시험종료 직후부터 9일 오후 6시까지다. 이후 11~19일 이의심사를 거쳐 19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표는 10월5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9-06 08:50:0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킬러문항을 배제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울산에서는 9163명이 응시한다. 지난해보다 적은 인원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시험은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모의평가다. 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6일 실시되는 9월 모의평가는 울산지역 고등학교 51곳과 학원시험장 9곳에서 진행된다. 응시인원은 고등학교 재학생 8580명, 졸업생 및 검정고시 합격자 583명 등 총 9163명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시험보다 346명이 감소한 수치이다. 시험시간은 일반수험생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다. 시험편의제공학생은 정도에 따라 1.5배와 1.7배로 연장 운영된다. 특히, 방역 기준 하향 조정에 따라 9월 모의평가부터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반학생과 동일한 시험실에서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그러나 희망할 경우 지정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응시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모두 성적표는 일반 응시생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이번 대수능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유형 및 난이도 등을 예측해보고, 그에 따른 수능 대비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험문제 및 정답은 시험 종료 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및 EBSi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개인별 성적 통지표는 오는 10월 5일 오전 9시부터 응시 학교나 학원에서 수험생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수능 9월 모의평가는 초고난도 문제 배제 방침이 적용되는 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첫 시험이어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향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라며 "학교에서는 평가 결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진학지도를 위한 좋은 자료로 활용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러진다. 울산지역에서는 2학년 8468명과 1학년 9640명이 응시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9-05 15:13:42[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9월 모의평가가 오는 6일 전국에서 동시 실시된다. 이번 모의평가는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이 배제된 채 치러지는 첫번째 모의평가인 만큼 출제 경향을 두고 교육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킬러문항을 절차상으로 걸러냈다"고 말했다. 시험 종료 직후에는 EBS가 직접 나서 모의평가 출제 경향을 분석·발표한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7만5825명으로, 재학생은 37만1448명, 재수생 등 'N수생'은 10만4377명이다. 전체 지원자 수는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비 1만2150명 증가했으나 재학생은 3927명 줄었다. 반면 N수생은 1만2126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전체 지원자수가 1만3545명이 감소했다. 재학생은 2만5671명 줄었고, N수생은 1만2126명 늘었다. 이번 모의평가의 N수생 비율은 공시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인 21.9%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의 N수생 비율인 18.9%와 비교해도 3.0%p 증가한 수치다. N수생은 수능을 한 차례 이상 경험한 적이 있는 데다가 내신 대비 부담이 없기 때문에 수험생보다 정시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재수생이 금년도에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며 "의대에 재도전하는 재수생도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3 학생들은 수시에서 최대한 승부처를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6일에 실시되는 2024학년도 수능의 준비 시험으로 시험의 성격과 출제 영역이 동일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출제 점검위원회가 킬러문항인지 아닌지 여부에 대해서 체크했다"라며 "이번에는 킬러문항 없이 출제됐고 절차상으로 걸러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최근 3년 치 수능과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 총 22개의 킬러문항이 출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킬러문항의 기준이 모호하고 주관적이어서 어떤 문항이 킬러문항으로 구분할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킬러문항이 배제되면서 수능의 난이도가 비교적 낮아질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교육부는 킬러문항이 배제돼도 변별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으나 어쨌든 '불수학'이라고 불렸던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워지지 않겠나"라며 "출제 방향에 여느 때보나 신경을 썼겠지만 전반적인 난이도는 높아지기 어렵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9월 모의평가 종료 직후에는 EBS가 출제 경향을 분석하고 예상 등급컷·체감 난이도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킬러문항으로 분류되지 않는 가운데 변별력을 유지하는 문항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사교육 업체에서 담당하던 모의평가 분석 서비스를 공교육 울타리 안으로 들여온 것이다. 이는 특정 문항이 킬러문항과 준하게 평가되면서 논란이 불거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성학원 등 일부 입시업체는 매시험마다 발표하던 출제 경향 분석 자료를 내지 않기로 했다. 정부가 입시업계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자 모의평가에 대한 의견을 내놓기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9-01 15:5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