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돈 세는 모자를 보고 식사비를 제공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오전 개인적으로 일정을 보고 점심 조금 늦은 시간에 있었던 일"이라며 겪은 일을 공유했다. 글에 따르면 그는 사무실 앞 분식집에서 라면과 김밥 한 줄을 주문해 먹었다. 이때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5~6세 정도의 아들과 함께 들어왔다고. 모자는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더니 라면 1개와 김밥 한 줄을 주문했고, 재킷 주머니에서 지폐 몇 장과 동전을 꺼내 하나씩 세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모자가 돌연 라면 주문 취소를 요청했으나, 식당 측은 "라면이 이미 들어가서 취소는 안 된다"고 안내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A씨는 "돈이 모자랐나 보다. 다른 분들도 식사 중이고 괜히 저도 설레발일 것 같아서 허겁지겁 먹고선 계산대에서 모자의 식사비도 같이 계산했다. 근데 괜한 오지랖이었나 싶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계산하기 전까지 그 어머니의 감정을 더 상하게 하는 건 아닐지 몇 번이나 생각하고 고민했다"며 자기 행동을 되돌아봤다. 누리꾼들은 "잘했다", "진짜 돈이 모자랐던 거면 너무 마음 아프다", "당신 같은 사람들 덕분에 아직 세상이 살맛 난다", "이게 사람 사는 맛이지. 아주 잘하셨다", "선행에 오지랖이 어디 있냐. 멋지다", "가끔은 이렇게 베풀고 살자" 등 반응을 보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1-08 14:05:55[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돈 세는 모자를 보고 식사비를 제공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오전 개인적으로 일정을 보고 점심 조금 늦은 시간에 있었던 일"이라며 겪은 일을 공유했다. 사무실 앞 분식집에서 라면과 김밥 한 줄을 주문해 먹고 있던 A씨는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5~6세 정도의 아들과 함께 들어오는 모습을 봤다. 모자는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더니 라면 1개와 김밥 한 줄을 주문하고, 재킷 주머니에서 지폐 몇 장과 동전을 꺼내 하나씩 세기 시작했다. 그러다 모자가 라면 주문 취소를 요청했으나, 식당 측은 "라면이 이미 들어가서 취소는 안 된다"라고 안내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A씨는 "돈이 모자랐나 보다. 다른 분들도 식사 중이고 괜히 저도 설레발일 것 같아서 허겁지겁 먹고선 계산대에서 모자의 식사비도 같이 계산했다. 근데 괜한 오지랖이었나 싶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계산하기 전까지 그 어머니의 감정을 더 상하게 하는 건 아닐지 몇 번이나 생각하고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 A씨의 걱정과 달리,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드러내기 위한 선행이 아닌 일상에서 마주하는 이런 선행이 정말 가치있는 것”, "당신 같은 사람들 덕분에 아직 세상이 살맛 난다", "선행에 오지랖이 어디 있냐.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칭찬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8 06:47:50노스페이스가 한글날을 맞아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옛한글 타이포그래피를 적용한 '노스페이스 한글 컬렉션(사진)'을 한정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노스페이스 한글 티셔츠'는 입술을 거쳐 나오는 가벼운 소리로서 한글 발음을 풍부하게 하는 '순경음'의 4개 글자(미음소리, 비읍소리, 피읖소리, 쌍비읍소리)와 훈민정음 28개 자모음 중 4개 글자(옛이응, 여린히읗, 반시옷, 아래아) 등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옛한글의 타이포그래피가 적용됐다. 또한 '노스페이스 한글 티셔츠'는 새롭게 추가된 여성 및 키즈 전용 제품을 포함해 화이트, 라이트 블루, 라벤더 등 총 10가지 이상의 색상에 각각 다른 옛한글 타이포그래피가 적용돼 각자의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고, 특별한 선물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사람', '산', '닭', '왕자', '섬' 및 '(넓을) 홍'의 6개 글자가 적용된 '노스페이스 한글 모자'와 '노스페이스 한글 에코백'도 새롭게 출시됐다. 검정색과 흰색 바탕 위에 흰색과 검정색의 힘 있는 붓글씨 느낌의 폰트를 적용해 정갈한 느낌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정상희 기자
2024-10-08 18:23:17[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용 모자를 착용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미 뉴스위크, 더 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23주기를 맞아 펜실베이니아 섕크스빌의 소방서를 방문해 지역 주민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2024' 모자를 썼다.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트럼프 모자를 쓴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사진 속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2024′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색 모자를 쓰고 밝게 미소를 짓고 있었고 이를 본 주변의 시민들은 박수를 쳤다. 섐크스빌은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는 서머싯 카운티에 있으며, 2020년 선거에서 유권자의 77% 이상이 트럼프를 지지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X(옛 트위터) 계정 ‘트럼프 워룸’에 이 사진을 재빨리 공유하며 “지원해줘서 고마워, 조!”라고 언급했다. 또 관련 영상을 올리고 “어젯밤 토론에서 카멀라는 너무 형편없었고, 조 바이든은 트럼프 모자를 썼다”고 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슬리피 조, 트럼프 트레인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트럼프 모자를 쓴 것은) 그의 정치 경력 전체에서 한 가장 현명한 일”, “트럼프가 옳았다. 조 바이든은 카멀라 해리스를 싫어한다”등 조롱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엑스를 통해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9.11을 계기로 미국이 어떻게 단결했는지 이야기했다"라며 "우리가 다시 단결했던 그때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로 트럼프 지지자에게 모자를 줬고, 지지자는 같은 정신으로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모자를 써야 한다고 말해 잠시 모자를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06:42:05[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모자가 이코노미석이 너무 좁다며 일등석 빈자리에 태워달라고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항공편 출발이 1시간 동안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충칭을 출발하려던 비행기 안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륙 준비를 하던 국내선 여객기 이코노미석에서 한 남자아이가 엄마에게 자리가 너무 좁다며 울부짖으며 통로로 나섰다. 이 모습을 본 승무원들은 아이 엄마에게 아들을 좌석에 돌려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엄마는 이를 무시했다. 오히려 아이가 일등석 객실로 뛰어들자 아이 엄마는 "빈자리도 있는데 그냥 앉게 해주면 안 되냐"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승무원들은 모자에게 좌석으로 돌아가달라고 설득했지만 이들 모자는 계속 무시했다. 계속되는 난동에 이륙이 지연되자 다른 승객들은 모자를 향해 "비행기에서 내려라", "시간 낭비하지 말고 모자를 그냥 내리게 해라" 등의 목소리를 내며 항의했다. 결국 항공기는 한 시간 지연된 끝에 이륙했다. 다만 이들 모자가 다시 좌석으로 돌아갔는지, 처벌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모자가 항공기에서 난동을 부린 장면이 담긴 영상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됐으며,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중국 누리꾼들은 "교도소에는 공석이 많다",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부모의 잘못된 교육이 아이를 그렇게 만들었다",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항공사의 대응 방식에 대한 지적도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승무원들이 소란에 제대로 대처 못했다", "회사는 비행기가 지연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에서는 비행기 좌석과 관련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한 노년 여성이 국내선 항공편에서 심장질환을 이유로 젊은 여성에게 창가 좌석을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욕설을 퍼부은 사건도 있었다고 SCMP는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7 07:33:05[파이낸셜뉴스] 바람에 날아간 딸의 모자를 주우러 간 40대 가장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충남 금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40분께 금산군 부리면 무지개다리 인근에서 "남편이 물에 빠졌는데 안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강에서 40대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대전에 거주 중인 A씨는 이날 부인과 미취학 자녀 2명 등 가족들과 함께 무지개다리 인근으로 휴가를 즐기러 왔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A씨는 딸아이의 모자가 바람에 날려 강에 빠지자 이를 주우러 갔다가 2m 밑 웅덩이에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이 일대에서 물놀이하던 50대 부부가 물에 빠져 아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지만 아내는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집중호우 영향으로 곳곳에 깊은 웅덩이가 생겨 사고가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속도 한층 강해져 입수 시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일대는 금강 지류가 흐르는 곳으로 오토캠핑장과 근린공원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노지 캠핑, 다슬기 채취, 물놀이객들의 방문이 잦은 편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1 13:25:50[파이낸셜뉴스] 알리, 테무, 쉬인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는 여름철 샌들과 모자, 매니큐어 등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유해 물질이 발견됐다. 11개 제품서 폼알데하이드 등 초과 검출 14일 서울시는 8월 셋째 주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 판매 제품 144건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샌들과 모자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계가소제(DEHP)와 폼알데하이드가 초과 검출되는 등 총 11건 제품이 국내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7월 12일부터 8월 9일까지 약 1개월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외부 전문기관 3개소(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FITI 시험연구원, KATRI 시험연구원)에서 실시했다. 검사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판매 중인 식품 용기 94건, 화장품 13건, 샌들·모자 28건, 위생용품 9건 등 총 144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검사 결과, 테무·쉬인·알리에서 판매한 샌들 4개 제품과 모자 3개 제품이 국내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샌들에서는 프탈레이트계가소제(DEHP,DBP,BBP) 성분이 국내 기준치(총함유량 0.1%)의 최대 229배를 초과한 22.92%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가소제뿐만만아니라 니켈 용출량이 국내 기준치의 2~9배를 초과하거나 납 함유량이 1.2~11배를 초과한 제품도 있었다. 프탈레이트계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DEHP의 경우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 발암가능물질(2B등급)로 분류하고 있어 인체에 장기적으로 접촉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모자에서는 폼알데하이드 함유량이 국내 기준치(300mg/kg)의 최대 2배를 초과한 597mg/kg 검출됐다. 알리에서 판매하는 알루미늄 재질 냄비 2건에서도 니켈 용출량이 국내 기준치(0.1mg/L)의 2배를 초과한 0.22~0.23mg/L 검출됐다. 카드뮴과 납 용출량 기준 초과한 식품 용기도 식품 용기의 경우 앞선 검사에서도 법랑 그릇 6건에서 카드뮴과 납 용출량이 국내 기준을 초과했고, 이번 검사에서도 니켈 용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유해 성분이 지속 확인되고 있다. 니켈로 인해 생기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부 알레르기 반응으로 자주 접촉 시 알레르기성 발진이나 피부염의 원인이 되며 섭취 시 위장 염증을 일으킨다. 네일 제품(매니큐어)의 경우 쉬인에서 판매한 제품 2건에서 국내 기준치(100㎍/g)의 최대 3.6배가 넘는 '디옥산' 363.2㎍/g과 국내 기준치(0.2%)의 1.4배를 초과한 '메탄올' 0.275%가 검출됐다. 디옥산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물질(2B등급)로, 노출 시 호흡기나 안구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 시 간·신장 독성을 유발하거나 신경계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이번 검사 결과 국내 기준을 초과하거나 맞지 않는 11개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 상품의 접근을 차단할 예정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또는 120 다산콜로 전화하거나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으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4 07:34:54[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거머쥔 양궁 대표팀이 화제인 가운데, 코오롱스포츠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같은 디자인 제품이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코오롱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 대표팀이 쓴 모자와 같은 디자인의 제품이 이날 기준 품절로 인해 판매가 종료됐다. 재판매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선수들이 착용한 제품은 현대차그룹의 소재 연구팀이 코오롱인더스트리 등과 협업해 탄생시킨 '복사냉각 모자'다. 연구팀 실험에 따르면 적외선으로 해당 모자와 일반 모자의 표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일반 모자보다 최대 5도까지 낮은 온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야외에서 열리는 양궁 경기에선 선수가 더위와 직사광선에 노출된다는 점을 고려해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해당 원단을 개발했다. 이 원단은 현대차·기아의 차량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선루프를 가렸다 열었다 하는 롤 블라인드(Roll Blind)에도 이 복사냉각 원단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품절이 된 같은 디자인 모자 제품의 온라인 판매가는 6만5000원이다. 다만 현대차그룹에서 개발한 원단은 일반인이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기에 다소 두꺼워 판매상품에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코오롱 관계자는 설명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7 06:40:51[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일대에서 18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사업자 모자 등 6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른바 '하남 빌라왕'으로 불린 이들 일당은 '역갭투자'와 '동시진행' 등의 수법으로 69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시세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신축 빌라'를 매입하고 공인중개사까지 가담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180억원 상당 전세보증금 편취"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김기헌 총경)는 사기 등 혐의로 임대사업자 2명과 건축주 6명, 분양팀 8명, 공인중개사 44명 등 총 60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임대사업자 A씨와 그의 아들 B씨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지난 2022년 11월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빌라 293채를 매수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임차인 69명이며, 편취한 전세보증금은 약 180억원 상당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자기 자본 없이 오히려 건축주로부터 건당 약 600만~27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받는 '역갭투자' 방법으로 빌라를 매입했다. 또 집을 매매하면서 바로 전세를 주는 '동시진행' 방법도 이용했다. A씨는 별다른 수입이 없었지만 "서울 빌라 가격은 우상향"이라는 믿음만으로 293채에 달하는 빌라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피해자인 전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고 싶으면 당신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와라"고 하는 등 집주인으로서 계약 만료일에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려는 구체적인 계획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임대사업자 B씨도 어머니 A씨와 공모해 293채 중 75채에 달하는 빌라를 자신의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씨가 빌라를 인수받는 조건으로 건축주로부터 입금받은 리베이트를 A씨에게 전달하고 세입자들을 관리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 혐의를 받는다. 건축주·분양팀·중개사가 모두 공모건축주 6명은 평소 인맥이 있던 분양팀 등과 공모해 공인중개사가 전세를 원하는 피해자를 데려오면 매매계약과 전세계약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들은 빌라를 완공한 뒤 A씨나 B씨와 가계약 형태로 분양계약을 맺은 뒤 전세계약을 하려는 피해자가 나타나면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받은 전세보증금으로는 A씨, B씨와 분양팀, 공인중개사·보조원 등에게 건당 총 1800만~34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나눠줬다. 건축주는 분양팀 8명에게 건당 약 300만~600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조사됐다. 공인중개사와 보조원들은 최초 10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는 것으로 설정한 뒤 수개월간 전세입자 유인이 되지 않으면 단계적으로 1800만원까지 올려 받았다. 피해자 상당수는 부동산 임대차 경험이 부족한 20~30대였다. 이들은 전세 계약이 동시 진행·역갭투자의 일부였다는 사실, 전세보증금의 약 6~12%는 리베이트 비용이라는 사실, 전세계약 시점부터 빌라의 담보가치가 전세보증금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깡통전세'가 예정돼 있었다는 사실 등을 전혀 몰랐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18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전세사기' 의심 다주택 보유자의 자료를 통보받고 전담수사팀을 지정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6-19 12:05:04[파이낸셜뉴스] 골프웨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젝시믹스의 골프 액세서리 또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과감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라인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추면서 고객 호응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1일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봄 성수기인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골프 액세서리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자사몰 주문건수 기준 전년동기 대비 118.3% 크게 상승했다. 인기 카테고리인 모자, 가방, 양말은 각각 140.2%, 105.5%, 60.1% 증가했다. 론칭 3년차인 젝시믹스 골프는 그동안 의류 외에도 모자, 가방, 양말, 장갑 등 고객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액세서리 라인에도 힘을 싣고 있다. 젝시믹스는 트렌디하고 활용도 높은 디자인으로 일상과 라운딩 어디에서나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판매량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스테디셀러는 '필드 로고 얼음주머니', '필드 와이드 버킷햇', '필드 리본 니삭스', '투웨이 스퀘어 캔버스백' 등이다. 지난해 조기 품절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필드 로고 얼음주머니'는 1.5~1.8L 용량에 장시간 보냉 기능을 갖추면서도 휴대가 편리해 어른과 아이 모두 야외활동 시 편안하게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필드 와이드 버킷햇'은 넉넉한 크기의 챙 끝에 와이어를 삽입해 실루엣 조절이 가능하고, 탈부착이 가능한 스트라이프 리본 포인트를 더해 여성 고객 구매율이 높다. 올해는 일찍 무더위가 찾아온 데다 역대급 여름 더위가 예고되며,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고 쿨링 효과를 주는 신제품 'UV 쉴드 라이트 페이스 마스크', 'UV 쉴드 손등커버 팔토시'와 '논슬립 메탈 심볼 니삭스' 등이 각광받고 있다. 젝시믹스는 이외에도 얼음처럼 시원한 '아이스큐브 쿨 스카프', 시원한 느낌의 천연 라피아 소재를 적용한 '라피아 리본 보닛햇'을 포함해 슬라이드 바이저, 볼 타월, 볼 앤 마커 세트 등 고객 니즈에 맞는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젝시믹스 골프라인은 지난해 매출 130억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5월까지의 매출 성장추이를 봤을 때, 당초 목표했던 연매출 22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속적인 신제품 연구개발과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으로 실속파 골퍼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11 10: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