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에서 60대와 40대 모자가 집에서 숨진 지 20여일 만에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3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서구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제 개방한 집 방안에서는 60대 어머니와 4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와 집 근처 CCTV를 토대로 이들이 지난달 중순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집에 외부인 침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발견 당시 집에 단전 및 단수를 알리는 독촉장 등 관련 우편물이 다수 발견된 점을 토대로, 경찰은 이들이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14 06:14:00[파이낸셜뉴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은 8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경남권역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진료협력 체계를 지역 전반으로 확대해 보다 안전한 출산과 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백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에서 경남권역 대표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4월 25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중증치료기관 3곳과 지역분만기관 11곳과 함께 총 15개 의료기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24시간 응급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광역시 조규율 시민건강국장, 사공필용 보건위생과장, 황정욱 응급의료팀장과 부산백병원 양재욱 병원장, 팽성화 진료부원장, 문성혁 진료협력센터장 등 주요 인사와 경남권역 의료기관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조규율 국장의 축사와 양재욱 병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으며, 이어 사업 소개 영상 상영, 협력기관 인증서 수여, 사업책임자인 김영남 권역모자의료센터장의 사업 비전 및 향후 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에는 △부산백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일신기독병원 △좋은문화병원 △미래여성병원 △더프라임병원 △더미즈웰산부인과의원 △순병원 △위대한탄생여성병원 △장유산부인과의원 △아이앤젤여성의원 △좋은날에드라마여성병원 △진주미래여성병원 △참조은산부인과의원 △제일병원 등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장들과 함께 질의응답 및 사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영남 권역모자의료센터장은 "그동안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역분만기관이나 임산부가 개별적으로 병원을 찾아야 했지만 이번 협력체계를 통해 15개 병원 간 체계적인 진료 연계가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산모와 신생아가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적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분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까지 포괄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권역 내 모자보건의료 수준을 높이고, 임산부와 신생아의 사망률과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4월 전국 9개 권역에서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집중치료와 응급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총 12개의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선정했다. 부산시는 이와 관련해 권역모자의료센터 2곳과 지역모자의료센터 6곳을 대상으로 총 9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9 16:30:59[파이낸셜뉴스] 최근 큰부리까마귀가 도심 주거지 인근의 녹지공원에 번식하며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둥지 주변에 접근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25일 안전과 공존을 위한 국민행동 요령 안내에 나섰다. 텃새인 큰부리까마귀는 성체의 몸길이가 약 57cm로 국내 까마귀류 중 가장 크다. 전체적으로 검고 광택이 있으며, 윗부리가 크고 굽어 있다. 이마와 부리의 경사가 심해 직각으로 보인다. 최근 도심 속에서 큰부리까마귀 공격이 많아진 것에 대해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도심 속 녹지가 확대되고, 공원 등지에서 사람이 남긴 음식물을 통해 먹이를 구하기 쉬워졌기 때문"이라면서 "큰부리까마귀가 도심 환경에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큰부리까마귀에 의한 공격 사례는 번식기(3~7월)에 나타나는데 특히 새끼가 둥지를 떠나는 5~7월에 집중되고 있다. 이는 알이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부모새의 방어행동으로 사람이 둥지나 이소한 새끼 주변으로 접근하는 상황에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안전을 위해서는 우선 둥지나 새끼가 확인된 지역을 회피하고, 부득이 이곳을 지날 때 빨리 움직여 벗어나는 것이 좋다. 큰부리까마귀는 주로 머리 부위를 공격하므로 우산이나 모자를 착용해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큰부리까마귀를 향해 막대기나 팔을 휘두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큰부리까마귀를 위협하는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 큰부리까마귀 공격으로 피해를 받을 경우 119안전센터나 지자체 환경부서에 신고하고, 부상 시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고할 때 둥지나 새끼 발견 위치, 피해 현장 위치와 피해 사실을 정확히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환경부는 지자체와 협조하여 도시에 서식하는 큰부리까마귀의 서식 실태 및 피해 현황을 조사하여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국민 피해를 줄일 예정이다. 아울러 대응 요령 안내서(가이드)를 마련해 지자체 및 관계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최근 큰부리까마귀로 인한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행동요령 숙지 등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생생물 서식지가 도심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사람과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이를 살피고 공존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25 11:26:35[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가수 지드래곤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탄 영상을 리트윗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코노믹스'(Teslaconomic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K팝의 제왕 지드래곤이 사이버트럭을 타고 한국에 나타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라'는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1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하이볼 출시 기념행사에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 로고가 래핑된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했다. 별다른 코멘트 없이 공유한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조회 수 100만회를 넘겼다. 앞서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도 13일 지드래곤이 사이버트럭을 타고 행사장에 도착했다는 내용의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머스크 모자가 'K팝의 제왕'(King of K-Pop)이란 수식어가 붙은 글을 동시에 리트윗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하이볼 런칭 파티-더 시그널' 행사에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 해, 직접 그린 아트워크 버전의 세 번째 하이볼을 공개했다. 동시에 본인이 명예이사장으로 있는 저스피스 재단에 무한대(∞)를 상징하는 숫자 8의 의미를 담아 8억8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8 05:57:54[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부적절한 문구가 담긴 모자를 썼다가 사과한 가운데, 해당 모자를 제작한 브랜드 측은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는 문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일본 패션 브랜드 베이식스(basicks)는 지난 14일 공식 SNS에 글을 올려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문구는) 도쿄 패션계의 번영에 대한 우리의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패션을 통해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지난 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이홉 솔로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에 깜짝 등장해 히트곡 '세븐' 등을 불렀다. 이날 정국은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OKYO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착용했고, 사진이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해당 문구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때 사용했던 슬로건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MAKE AMERICA GREAT AGAIN)을 차용한 것으로,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이 자주 사용한 표현으로 알려졌다. 결국 정국은 14일 새벽 팬 플랫폼 위버스에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했다"며 "그저 죄송하다.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다”고 고개 숙였다. 정국은 해당 모자를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6 06:14:34[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일본 우익 모자' 논란을 사과했다. 그는 지난 13일 서울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동료 멤버 제이홉의 솔로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에 깜짝 출연했다. 이날 본 공연 전 리허설 중 착용한 검은색 모자에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OKYO GREAT AGAIN)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던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국은 14일 오전 팬 플랫폼 위버스에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저 죄송하다.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하나하나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며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국은 이날 제이홉과 함께 '아이 원더...'를 부른 뒤 자신의 첫 솔로 싱글 '세븐'을 무대를 선보였다. 미국 가수 라토가 피처링한 부분을 제이홉이 소화하며 팬들의 거대한 함성을 이끌어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14 09:50:13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가 13일부터 87일간 글로벌 인기 IP '원피스(사진)'와 콜라보한 여름축제 '썸머 페스티벌'을 펼친다. 올해 캐리비안베이와 원피스의 콜라보는 '해적'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국내 최대 워터파크와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이 만났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리비안베이는 원피스 속 세계관과 유사한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고객들이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며 원피스 IP를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캐릭터 포토존, 먹거리,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먼저 정문 입구부터 성벽, 레스토랑, 대여소 등 캐리비안베이 곳곳이 캐릭터 조형물과 일러스트, 밀짚모자 해적단의 현상금 수배서 등 원피스 테마존으로 변신한다. 특히 파도풀 중앙 아일랜드섬엔 루피, 상디, 조로 등 10명의 밀짚모자 해적단 전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시그니처 포토스팟이 조성되고, 캐리비안베이 랜드마크인 해적선은 원피스 스토리 속 해군 테마로 연출돼 파도풀 일대가 올여름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달 초에는 파도풀에서 유명 DJ들의 선곡에 맞춰 K팝, EDM, 힙합 등 다채로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워터 뮤직 풀파티'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특히 7월 12일에는 원피스 OST '우리의 꿈'을 부른 가수 코요태의 무대가 예정돼 있어 올여름 수많은 원피스 팬들의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순민 기자
2025-06-12 19:21:1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귀국을 암시하는 짧은 글을 올렸다. 홍 전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하와이 해변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공분(公憤)은 태평양 바다에 묻고 홀가분하게 돌아가겠다”고 썼다. 사진 속 빨간색 모자, 빨간색 점퍼 안에 파란색 티셔츠의 홍 전 시장 차림새에도 눈길이 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떠났던 홍 전 시장이 귀국을 시사하는 듯한 글을 올리면서 정치권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의 신당 창당설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데다 개헌, 사법개혁 등 보수 진영 내 ‘비주류 이슈’를 재점화할 가능성도 있어서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지자들과의 소통 채널인 '청년의 꿈'을 통해 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이 의원은 하루 전 홍 전 시장과의 신당 창당 주장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평론하는 분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가정해서 할 수는 있겠지만, 전혀 검토한 바도 없는 내용이라 의아하다"며 일축했다. 또 "미국에서 돌아오면 막걸리 한 잔 나누자"며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막걸리 회동'이 성사될 지도 주목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2 11:26:25[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저 인근에서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서 공유됐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보내준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A씨는 사진과 함께 “친구가 집 앞에서 봤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근데 안 덥나”라고 적었다. 이처럼 쓴 데는 이유가 있었다. 사진 속 윤 전 대통령은 검은색 패딩 점퍼에 운동복 바지, 모자를 착용한 채 구부정한 자세로 걷고 있다. 이날 서울의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올라 윤 전 대통령의 패딩은 다소 더워 보인다. 윤 전 대통령 옆을 지나쳐 가는 여성의 반팔 차림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이 패딩 점퍼는 이달 초 동작대교 아래에서 촬영된 사진 속 의상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붉은 피부톤의 얼굴, 하얗게 센 머리 등도 눈에 띈다. 사진이 찍힌 장소는 서울 서초구 사저 인근으로 추정된다. 혼자 걷는 듯 보이지만, 실제 윤 전 대통령의 앞 뒤로는 검은 상의에 짧은 머리, 다부진 체형의 젊은 남성들이 간격을 유지한 채 걷고 있다. 앞쪽 남성은 경호원들이 착용하는 인이어를 귀에 꽂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관저에서 퇴거해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하고 있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런 거 보면 우리나라 참 평화롭다”, “앞뒤로 경호원이 있는 걸 보니 진짜인가 보네”, “완전 동네 어르신 느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사진에 포착되기 전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찍혔다. 부정선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를 상영하는 영화관이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30 23:38:32[파이낸셜뉴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최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진료하고 모자의료 전달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학교병원과 삼성서울병원 2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 유지를 위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지정해 지원해왔다. 그러나 센터 간 역량차이 및 지역별 인프라 연계 부족 등으로 중증 환자 진료에 어려움이 있는 기관도 있었다. 이에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자의료 전달체계를 개편하고, 최중증 환자 진료와 최종 전원기관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중증 모자의료센터를 도입하게 됐다.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산과, 신생아과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세부분과 및 소아 협진진료과 진료역량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고위험 산모·신생아와 다학제적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에 대한 전국 최고 수준의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24시간 진료체계 유지 및 예비병상 운영 등을 통해 다른 병원들에서 응급환자 치료가 어려운 경우 최대한 환자를 수용 및 치료하도록 한다. 산모와 신생아가 보다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최중증 산모·신생아 진료 외에도 정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모자의료 분야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적극 수행하고, 권역·지역 모자의료센터와 상시적으로 소통해 모자의료 자원 현황을 공유하고 연계·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가 중증도에 따라 적정 기관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달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중증 모자의료센터 지정으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정 정책관은 “올해 4월부터 시행중인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중증 모자의료센터가 고위험 산모·신생아 최상위 진료기관으로서, 공공적인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30 16: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