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벤처기업협회는 19일 정부가 발표한 2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벤처기업 육성과 벤처투자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은 예산안”이라며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벤기협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추경이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모태펀드 증액과 정책자금 확대는 자금난에 처한 벤처기업에 단비와 같은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안을 통해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벤기협은 “차세대 기술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벤처기업의 투자심리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산 집행까지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모태펀드를 통한 실질적 투자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는 만큼, 국회가 조속히 심의·의결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 연기금의 벤처투자 확대 등 공약들도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벤처투자 시장 확대를 위한 후속 조치들이 속도감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9 16:48:47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사진)는 26일 "10년 남은 모태펀드 존속기간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한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모태펀드는 지난 20년간 벤처기업과 함께 성과를 이뤄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모태펀드를 운용해 왔다. 모태펀드 존속기간은 오는 2035년까지다. 그는 "모태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10조9000억원을 출자해 총 44조6000억원 규모로 자펀드를 조성했다"며 "이를 통해 1만1000개 벤처기업에 34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어 "모태펀드가 1억원을 추가 출자하면 민간 출자가 조금씩 늘어 5개 분기가 지나면 민간 출자가 4억6000만원 정도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태펀드가 그동안 벤처기업과 함께 성과를 이뤄왔고 앞으로도 벤처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인내자본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모태펀드 연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태펀드 존속기간 문제 해결 방안은 연장 또는 영구화 등 둘 중 하나"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영구화가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임기 동안 △인공지능(AI) 등 딥테크 분야 전략적 투자 확대 △법정기금 및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뒷받침 △창업·초기성장 단계 및 지방 벤처투자 등 시장 소외 영역에 대한 정책자금 출자 △신생·소형 벤처캐피탈 등용문 역할 강화 △글로벌 자금의 국내 벤처투자 시장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유망 딥테크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전용 펀드 조성 등 전략적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업계에서 논의 중인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과 관련해서도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외 자금 유입을 위해 해외 거점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서부사무소와 싱가포르사무소 등의 법인화를 추진해 별도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내년에 신설하는 싱가포르 K글로벌모펀드를 시작으로 국내 벤처캐피탈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래 기자
2025-05-26 18:13:39[파이낸셜뉴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26일 "10년 남은 모태펀드 존속기간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한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모태펀드는 지난 20년간 벤처기업과 함께 성과를 이뤄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모태펀드를 운용해 왔다. 모태펀드 존속기간은 오는 2035년까지다. 그는 "모태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10조9000억원을 출자해 총 44조6000억원 규모로 자펀드를 조성했다"며 "이를 통해 1만1000개 벤처기업에 34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어 "모태펀드가 1억원을 추가 출자하면 민간 출자가 조금씩 늘어 5개 분기가 지나면 민간 출자가 4억6000만원 정도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태펀드가 그동안 벤처기업과 함께 성과를 이뤄왔고 앞으로도 벤처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인내자본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모태펀드 연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태펀드 존속기간 문제 해결 방안은 연장 또는 영구화 등 둘 중 하나"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영구화가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임기 동안 △인공지능(AI) 등 딥테크 분야 전략적 투자 확대 △법정기금 및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뒷받침 △창업·초기성장 단계 및 지방 벤처투자 등 시장 소외 영역에 대한 정책자금 출자 △신생·소형 벤처캐피탈 등용문 역할 강화 △글로벌 자금의 국내 벤처투자 시장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유망 딥테크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전용 펀드 조성 등 전략적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업계에서 논의 중인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과 관련해서도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외 자금 유입을 위해 해외 거점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서부사무소와 싱가포르사무소 등의 법인화를 추진해 별도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내년에 신설하는 싱가포르 K글로벌모펀드를 시작으로 국내 벤처캐피탈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26 14:27:17[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모태펀드로 1조원을 출자해 1조9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22일 중기부는 오는 24일 2025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를 공고한다. 중기부는 "올해 중기부의 모태펀드 출자예산 1조원를 전액 공고한 건 정부가 조기에 마중물을 공급해 벤처투자 회복세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정시 출자사업의 출자 분야는 △글로벌 △지방시대 △사업초기 △라이콘 △바이오 △가업승계 인수·합병(M&A) △루키리그 △청년창업 △여성기업 △재도약 등 10개다. 먼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펀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8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이상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부터 국내 벤처캐피탈이 단독으로 글로벌펀드 출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 글로벌펀드 운용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수도권 벤처·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지방시대 벤처펀드'에도 역대 최대인 2000억원을 출자한다. 모태펀드와 지방자치단체, 지방은행, 지역 거점기업 등이 공동으로 3년간 1조원 이상의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며 다음 달에 올해 조성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모태펀드는 민간이 보다 과감하게 지방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우선 손실 충당, 초과수익 이전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최근 초기 투자 위축을 고려해 창업 초기 분야에 작년보다 25% 늘어난 1000억원을 출자한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 작년 신설한 라이콘 펀드도 25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특히 올해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투자하는 펀드로 조성할 예정이다. 최근 투자 어려움이 지속된 바이오 분야 투자 정책도 강화한다. 임상 이전 단계의 초기 제약·바이오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바이오' 펀드에 300억원을 출자해 500억원 이상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기업승계를 지원하는 M&A 펀드는 750억원 이상 규모로 최초 조성한다. 60세 이상 제조 중소기업 CEO 비중이 전체의 3분의 1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제삼자 M&A 등 원활한 기업승계가 필요한 상황을 반영했다는 것이 중기부의 설명이다. 신생·소형 벤처캐피탈의 벤처투자 시장 진입 및 안착을 지원하는 루키리그에 출자예산의 10%인 1000억원을 출자한다. 그 외에도 여성(167억원), 청년창업(667억원), 재도약(500억원) 등 특수목적 펀드를 조성한다. 중기부는 대기업, 금융권, 연기금·공제회 등과 협력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와 'LP 첫걸음 펀드' 조성도 추진 중이다. 오는 24일부터 출자자 참여 의향 조사가 시작되며 출자자 협의 완료 후 운용사를 선정한다. 중기부는 어려운 시기에도 벤처캐피탈이 본연의 모험 투자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한다. 앞으로 2년간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최대 20% 한시 인정해 중간 회수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초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운용사는 적극 우대한다. 초기 투자 의무를 제안한 운용사는 선정평가 시 가점을 부여해 우대 선정하고, 매출이 발생하기 어려운 업력 5년 이내 기업은 투자 이후 재무제표가 악화하더라도 예외적으로 관리보수를 삭감하지 않는다. 또 비수도권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방 전용 펀드가 아닌 일반 펀드의 지방 투자분에 대해 주목적 투자를 120% 인정하기로 했다. 4년 이내까지인 투자 기간 제한도 폐지한다. 아울러 창업 초기·바이오 등 일부 분야는 10년 이상 장기 운용하는 펀드를 우대 선정한다. 중기부는 손상차손 가이드라인도 개편해 투자기업의 경영 개선이 예상되는 경우 회계감사인 검토 하에 관리보수 삭감을 유보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투자기업의 자본잠식 등으로 관리보수가 삭감된 이후 투자금을 회수했다면 그간 삭감된 관리보수를 소급 지급한다. 중기부는 관리보수 지급체계도 다양화해 펀드 운용전략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CES 2025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 127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며 "혁신 중소·벤처기업이 충분한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흔들림 없는 성장을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22 15:48:05[파이낸셜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제2차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전략협의회’를 열어 올해 자펀드 결성현황 등 농식품 투자동향 및 내년도 모태펀드 운용방향 등에 논의했다. 협의회는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 실적을 업계 및 전문가와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 제도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7개 주요 펀드 운용사, 벤처투자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올해 2월 2020억원 농식품투자조합(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출자계획을 공고했다. 민간 출자 규모 확대로 연말까지 2100억원 이상 자펀드가 결성될 전망이다. 8월말 기준 1421억원 자펀드가 결성 완료됐다. 680억원 이상 규모 자펀드 결성이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025년 정부 예산안에 올해와 같이 정부 출연금 550억원이 포함됐고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면 내년에도 무리 없이 2000억원 이상 농식품 펀드를 결성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식품 모태펀드를 마중물로 해 농식품 전·후방 청년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스마트농업 및 푸드테크 등 기술 혁신을 통한 농식품 생산성 제고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24 10:06:25[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벤처투자 시장이 탄력받고 있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4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43개 펀드가 역대 최단 기간인 5개월 만에 모두 결성을 완료했다. 그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된 모든 펀드가 결성을 완료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9개월 남짓이었다. 하지만 올해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크게 단축된 것이다. 펀드가 빠르게 결성되었음에도, 민간자금 모집 실적 또한 양호한 수준이다. 당초 결성목표액인 7835억원의 16%인 약 1200억원의 자금을 추가 모집, 총 9082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결성됐다. 분야별로 신생·소형 벤처캐피탈 전용 ‘루키리그’ 2300억원,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 1900억원, 업력 3년 이내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창업초기’ 펀드 1600억원 등이 결성됐다. 결성된 펀드는 벤처·스타트업에 투자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해 하반기 벤처투자 회복세를 이끌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모태펀드 출자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제도를 개선한 결과,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펀드가 결성됐다”며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회복의 모멘텀이 되도록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이어 "내년 모태펀드 출범 20주년을 맞게 된다"며 "올 하반기 모태펀드 중장기 운영전략 등을 담은 (가칭)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02 13:45:45[파이낸셜뉴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이하 ID)는 지난 26일 모태펀드 IP직접투자 펀드의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한국모태펀드 IP직접투자분야는 IP를 활용해 수익화(라이선싱, 소송, 표준특허풀 등)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다. 해당 펀드의 투자 분야는 중소기업, 대학 등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ID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IP 수익화를 진행하면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20년에 첫 번째 한국모태펀드 IP직접투자 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총 407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다양한 IP 프로젝트 투자를 진행했고, 우수한 회수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IP직접투자펀드의 운용사 선정은 그동안 ID가 보여 준 IP직접투자펀드의 운용의 전문성 및 투자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펀드 선정을 통해 ID는 더 적극적으로 IP 수익화 및 우수 IP 보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IP 전문기업이면서 IP 투자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 확고히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ID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IP와 해외 IP를 패키징하여 글로벌 수익화 프로젝트를 런칭하는 등의 다양한 IP 투자구조를 설계해 투자할 계획이다. ID는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사인 주식회사 엑스페릭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바 있다. 엑스페릭스는 지분 인수 이후, 이번 선정된 펀드에 LP로 출자할 예정으로 ID의 IP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신원 확인 전문 기업 엑스페릭스는 풍부한 자금력과 첨단 기술이해도를 바탕으로 ID와 함께 IP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스페릭스 윤상철 대표이사는 “이번 IP직접투자펀드의 핵심운용인력들은 글로벌 대기업 출신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며 “모회사 엑스페릭스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그 동안 구축한 국내외 IP 네트워크를 활용해 IP 수익화, 우수 IP 보유 기업 투자 등 IP 사업 성장 극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1 13:57:07[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인공제회의 자회사 세마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운용사로(GP)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2021년 기존 파트너인 트랜스링크캐피탈코리아의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 첫 외부투자자(LP) 유치다. 2023년도 당기순손익도 흑자전환, 과학기술인공제회의 VC(벤처캐피탈) 실험이 성공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한국모태펀드 2024년 1차 정시 출자 운용사 중 소재부품장비 부문에 세마인베스트먼트,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각각 100억원을 출자, 305억원과 250억원 규모로 결성하는 조건이다. 세마인베스트먼트로서는 이번 '세마소부장스케일업투자조합'에 한국벤처투자를 새로운 투자자로 유치하게 됐다. 2021년 이후 모태펀드의 문을 두드린적이 있지만 운용사 선정에 실패하다가 이번 성과를 내게 됐다. 과학기술인공제회에서 기업투자실장을 역임한 황치연 대표가 수장을 맡은 후 성과다. '세마소부장스케일업투자조합'에는 한국벤처투자 외에도 과학기술인공제회가 2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운용사인 세마인베스트먼트도 5억원을 출자한다. 이번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결성 예정액의 60%이상 투자한다. 지방소재기업에 결성 예정액의 30%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세마인베스트먼트의 당기순손익은 2017년까지 적자를 기록하다가 2018년부터 비용절감을 통해 3개년 흑자를 기록했다. 2021~2022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2023년 흑자에 성공했다. 세마인베스트먼트의 공공기술사업화 1호 펀드는 1호펀드는 205억원 규모로 조성, 100% 소진됐다. 2호 펀드도 같은 규모로 조성, 65% 소진됐다. 공공기술사업화 1~2 펀드의 총 규모는 410억원이다. 이 펀드는 출연연 산하 연구기관 및 대학교 등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하는 스타트업, 연구개발특구내 연구소기업 및 국책과제 수행 발굴에 투자한다. 과학기술인공제회 회원의 연구결과를 사업화하는데 첨병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기술 사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초기 투자 후 사업화 기회 연계를 통한 다양한 성장기회 확보와 후속투자 유치지원을 통해 혁신 기술 기반 사업화 기회를 확보하는데 지원한다. 시장 지향적인 운용을 통해 과학기술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과학기술인공제회는 2015년 실리콘밸리 기반 트랜스링크캐피탈과 2015년 합작, 창업투자회사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과학기술인공제회의 100% 자회사인 세마인베스트먼트로 시작은 대표자 정리 등을 고려하면 2022년부터 회사가 새로 시작한 셈"이라며 "과학기술인공제회를 상징하는 '세마' 이름이 들어간 유일한 자회사다. 외부 펀딩을 통한 자생력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키우는 단계"라며 "회원들의 연구결과를 사업화하는 펀드를 통해 투자도 한다는 점을 고려해 회원과 과학기술인공제회간 상생을 만들 수 있는 투자사다. 향후 운용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공기술 사업화 관련 지원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앞서 세마인베스트먼트는 공공기술사업화 펀드를 통해 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피엠아이바이오텍', 한양대학교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넥서스비',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 '지투이', 하이퍼바이저 솔루션 '페르세우스' 등 수십 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포트폴리오데이를 통해 투자 기업의 산업 분야별 커뮤니티도 만들었다. 경영, 재무 및 영업 관련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감의 장(場)을 만들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세마인베스트먼트의 기존 펀드 수탁고는 5개 1275억원이다. Co-GP(공동운용사)로 운용하는 펀드는 3개로 865억원이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운용사 43개를 선정했다. 4160억원을 출자, 약 7835억원 이상 결성하는 조건부다. 루키리그에는 노보섹인베스트먼트,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메인스트리트벤처스, 비엠벤처스, 스닉픽인베스트먼트, 스케일업파트너스, 에코프로파트너스, 쿼드벤처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1 07:38:4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20일까지 올해 243억원 규모의 해양모태펀드를 운용할 운용사 2곳을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해양모태펀드 정부 출자규모를 지난해(130억원)보다 30% 증가한 170억원을 출자해 자펀드 2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뿐만 아니라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기회 확대를 위해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가 참여할 수 있는 자펀드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투자 활성화를 위해 운용사의 해양신산업 기업에 대한 투자 기간을 기존 8년 이내에서 4년 이내로 단축하고 유망기업과 운용사가 참여하는 기업설명회(IR)도 신설한다. 해수부는 해양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해양모태펀드를 조성해 왔다. 이 펀드는 정부의 출자금과 민간 자본을 합동으로 출자해 조성한다. 지난해까지 1236억원 규모, 7개의 자펀드로 해양모태펀드를 조성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해양펀드 운용사 공모에 관심이 있는 기업은 제안서와 관련 서류를 구비해 한국벤처투자에 제출하면 된다. 제출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30 14:28:03신한자산운용은 쿼드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과 함께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벤처세컨더리 사모펀드 분야 출자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신한운용은 올해 상반기 KDB산업은행과 조성하는 혁신성장 재정모펀드 운용사에도 선정된 바 있다. 벤처모펀드에 이어 세컨더리펀드에서도 운용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6월 벤처캐피털(VC)에서 영역을 확대,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벤처세컨더리 분야에 대한 출자사업을 공고한 바 있다. 벤처생태계에 자리 잡고 있는 VC 이외에 자산운용사로 운용 주체를 확대함으로써 중간회수시장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선순환 구도를 만들려는 취지다. 신한운용은 벤처세컨더리의 성공적 투자를 위해 특별자산운용과 투자금융운용의 협업 구도를 제안했다. 특별자산운용팀은 2018년 신한창업벤처모펀드 사업을 통해 구축한 플랫폼이다. 200여개 조합에 대한 출자로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투자금융운용팀의 경우 15년 넘는 기간 2조원 이상의 메자닌 자산에 투자해왔다. 연기금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신한운용 조성호 특별자산운용팀장은 "역동적 벤처생태계 활성화와 개선을 위해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1 18: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