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1회 상하이모터쇼를 방문했던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 회장이 중국에서 열린 모터쇼를 찾은 것은 2018년 베이징모터쇼 이후 7년 만으로,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BYD,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 CATL 등 중국 업체들의 부스를 찾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최근 현대차가 중국 내 부진을 딛고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따른다. 현대차는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일렉시오'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중국 시장에 최적화한 신에너지차 6종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상하이모터쇼는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자동차 전시회로 오는 2일까지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02 21:03:34다이슨의 신제품 '에어랩 코안다 투엑스(2x)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가 28일 서울 성동구 성수에서 전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보다 바람은 2배 더 강력해졌는데도 열 손상은 최소화한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에어스무스 스타일링 노즐을 더해 스트레이트 스타일링도 가능해졌다. 이날 성수 다이슨 팝업스토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캐슬린 피어스 다이슨 뷰티 부문 총괄은 "코안다 투엑스는 다이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디바이스"라며 "다이슨은 모발, 두피, 피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혁신하며, 절대 모발을 손상시키지 않는 기술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성과는 모터 혁신이다. 10여년 만에 리뉴얼된 모터는 포뮬러1 자동차 엔진보다 9배 더 빠른 최대 15만rpm으로 회전한다. 더 빠른 건조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다이슨 스타일링 앰배서더인 김선우 우선헤어메이크업살롱 원장의 시연도 진행됐다. 생머리 스타일링을 돕는 에어스무스 스타라일링 노즐은 헤어 모델의 모발을 집어 부드럽게 타고 내려간 뒤,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해제됐다. 고데기와 달리 집게가 자동으로 열리고 닫게 해 더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가치를 가진 국가 중 하나다. 지난 15여년 간 다이슨의 핵심 제품군 개발을 이끌어온 윌 커 다이슨 뷰티 제품개발 총괄은 "한국의 소비자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제품을 활용하고, 독특한 트렌드와 스타일로 전세계 뷰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을 늘 중요한 국가로 여기면서 여러 연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다이슨은 2012년부터 10년 이상 모발 과학을 연구해 왔으며, 전 세계에 위치한 모발 연구소에 약 1억파운드(1572억1400만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지난 2022년에는 뷰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관련 연구 및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며 5억파운드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이슨은 다양한 스타일링 니즈를 가진 한국 소비자들을 지속해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다이슨코리아는 최근 헤어 디바이스 부문의 국내 공식 앰배서더로 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을 선정한 바 있다. 피어스 총괄은 "장원영은 계속해서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는 능력을 갖춘 진정한 영감의 아이콘"이라며 "앞으로 그와 함께할 여정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8 18:09:42인텔은 '상하이 모터쇼'에 처음 참가해 업계 최초의 멀티-공정 노드 칩렛 아키텍처 기반 차량용 2세대 인공지능(AI) 강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스템온칩(SoC)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신형 SoC는 인텔리전트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설계됐으며 완성차 업체에 확장 가능한 성능, 첨단 AI 기능 및 비용 효율성을 제공한다. 또한 인텔은 선도적인 자동차 기술 기업인 모델베스트(ModelBest), 블랙세서미 테크놀로지(Black Sesame Technologies)와의 전략적 협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차량용 콕핏(Cockpit), 통합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에너지 효율적인 차량 컴퓨팅 플랫폼 등에서의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인텔 오토모티브 총괄인 잭 위스트(Jack Weast) 팰로우는 “인텔은 2세대 SDV SoC를 통해 자동차 컴퓨팅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칩렛 기술의 유연성과 인텔의 검증된 총체적 차량 접근 방식을 결합해 SDV 혁신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성부터 AI 기반 사용자 경험까지, 업계가 직면한 실질적인 과제들을 파트너들과 함께 해결하며 SDV 시대를 모두를 위한 현실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2세대 인텔 SDV SoC는 업계 최초로 멀티 노드 칩렛 아키텍처를 채택한 차량용 SoC로, 완성차 업체가 컴퓨팅, 그래픽, AI 기능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기능별로 최적화된 최고 수준의 실리콘을 결합한 아키텍처로 △생성형 및 멀티모달 AI를 위한 최대 10배 향상된 AI 성능 △더욱 풍부한 HMI(인간-기계 간 인터페이스) 경험을 위한 최대 3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 △카메라 입력 및 이미지 처리 기능 강화를 위한 12개 카메라 레인 지원 등을 제공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4 10:44:37최근 전지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로 산업안전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방폭 전기기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폭발 위험 구역에서는 방폭 구조를 갖춘 기기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반도체·배터리·화학 제조업 등 고위험 산업 현장에서 내압 방폭 서보모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하이젠알앤엠이 국내 기술력으로 독자 개발한 내압 방폭 서보모터가 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제품은 유럽의 ATEX, 국제방폭기술위원회(IECEx), 국내 KCs 인증을 모두 획득했으며, 200W에서 4kW까지 다양한 전력 용량으로 대응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휘발성 가스 및 화학물질이 사용되는 환경에서 전기기기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파크나 발열이 외부로 확산되지 않도록 설계된 이 서보모터는, 반도체 세정 공정이나 이차전지 생산라인, OLED 도장설비, 라미네이션, 가스충진 공정 등에서 핵심적인 안전 장비로 작용한다. 특히 이차전지 제조 공정의 전해질 주입기나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는 폭발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이 강조된다. 기존 내압 방폭 서보모터는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하이젠알앤엠은 제품의 국산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납기 측면에서 뚜렷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기술지원 및 한글 매뉴얼 제공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강점으로 꼽힌다. 하이젠알앤엠 관계자는 “방폭 서보모터는 정밀 공정에서의 필수 설비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관련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며 “방폭 설비가 선택이 아닌 의무로 전환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국내 유일의 국산 양산체계를 기반으로 변화와 수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젠알앤엠은 2007년 설립된 정밀 모션 제어 전문기업으로, 산업용 서보모터와 로봇 액추에이터, 전기차용 구동모듈 등 다양한 고신뢰 구동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고도화해왔다.
2025-04-23 09:40:46'트럼프발 관세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3위 현대자동차그룹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 선점 경쟁을 지속하는 한편 하이브리드차(HEV) 고도화를 서둘러 글로벌 점유율 1위 일본 도요타그룹과의 판매량 격차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에 대응해 미국 현지에서 하이브리드차 증산 체제에 돌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준공한 신공장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당초 계획보다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현대차·기아는 모든 차급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출 계획이다. 우선 2세대 완전 변경 팰리세이드에 2개의 모터가 탑재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처음 적용된다. 한동희 현대차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은 "이전에는 내연기관 차량이 기본이었고, 그 위에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있었다면 앞으로는 하이브리드차가 기본 차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전기차는 배터리 등 원가 부담이 높은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마진율이 좋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전 차급에 걸쳐 적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내놓은 것도 실적 개선을 꾀하기 위한 전략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와 다양한 엔진을 조합해 소형부터 대형 차급까지 모두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는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 외에도 시동 및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시동 모터(P1)가 새롭게 추가됐다. 엔진에 직접 체결된 P1 모터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비 에너지 전달 효율이 높으며, 주행 상황에 따라 P2 모터와 함께 차량에 구동력을 보조해 동력 성능도 높일 수 있다. 기존보다 더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 성능은 물론 'EV모드'로 주행 중 엔진 개입 시 이질감도 줄였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은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으로 탑재된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최고 연비 ℓ당 14.1㎞,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동급의 2.5 터보 휘발유 모델 대비 연비는 약 45%,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약 19%씩 더 높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 중형 대형뿐만 아니라 고급차 제네시스에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20 18:33:33[파이낸셜뉴스] '트럼프발 관세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3위 현대자동차그룹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 선점 경쟁을 지속하는 한편 하이브리드차(HEV) 고도화를 서둘러 글로벌 점유율 1위 일본 도요타그룹과의 판매량 격차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에 대응해 미국 현지에서 하이브리드차 증산 체제에 돌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준공한 신공장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당초 계획보다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현대차·기아는 모든 차급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출 계획이다. 우선 2세대 완전 변경 팰리세이드에 2개의 모터가 탑재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처음 적용된다. 한동희 현대차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은 "이전에는 내연기관 차량이 기본이었고, 그 위에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있었다면 앞으로는 하이브리드차가 기본 차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전기차는 배터리 등 원가 부담이 높은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마진율이 좋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전 차급에 걸쳐 적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내놓은 것도 실적 개선을 꾀하기 위한 전략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수익성과 수요 모두 잡을 수 있는 시장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패권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 도요타그룹은 일찌감치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나선 '원조'로 통한다.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 상용차 등 이미 거의 모든 제품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1위 전기차 업체 BYD는 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로 공세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와 다양한 엔진을 조합해 소형부터 대형 차급까지 모두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는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 외에도 시동 및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시동 모터(P1)가 새롭게 추가됐다. 엔진에 직접 체결된 P1 모터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비 에너지 전달 효율이 높으며, 주행 상황에 따라 P2 모터와 함께 차량에 구동력을 보조해 동력 성능도 높일 수 있다. 기존보다 더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 성능은 물론 'EV모드'로 주행 중 엔진 개입 시 이질감도 줄였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은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으로 탑재된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최고 연비 ℓ당 14.1㎞,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동급의 2.5 터보 휘발유 모델 대비 연비는 약 45%,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약 19%씩 더 높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 중형 대형뿐만 아니라 고급차 제네시스에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18 16:24:18[파이낸셜뉴스] "이전에는 내연기관 차량이 기본이었고, 그 위에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있었다면 앞으로는 하이브리드차가 기본 차량이 될 것이다." 한동희 현대차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하며 개발 콘셉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 부사장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의 모든 기술력이 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모두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와 다양한 엔진을 조합해 소형부터 대형 차급까지 모두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는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 외에도 시동 및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시동 모터(P1)가 새롭게 추가됐다. 엔진에 직접 체결된 P1 모터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비 에너지 전달 효율이 높으며, 주행 상황에 따라 P2 모터와 함께 차량에 구동력을 보조해 동력 성능도 높일 수 있다. 기존보다 더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 성능은 물론 'EV모드'로 주행 중 엔진 개입 시 이질감도 줄였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은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으로 탑재된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최고 연비 ℓ당 14.1㎞,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동급의 2.5 터보 휘발유 모델 대비 연비는 약 45%,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약 19%씩 더 높다. 기존에 전기차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전동화 편의 기능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확대된다. 스테이 모드,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대표적이다. 스테이모드를 활용하면 엔진 시동 없이 공조와 멀티미디어를 포함한 차량 내 모든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량 70~80% 상태에서는 최대 1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V2L은 차량 배터리의 전력으로 외부 전자기기 등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전기차와 동일하게 최대 출력 3.6㎾를 지원한다. 기존 시스템과 비교해 다양한 엔진 조합을 통해 확장성을 크게 높인 것도 특징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6, 2.0, 1.6터보 하이브리드 3종의 라인업으로 운영됐다.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부터 카니발까지 핵심 차급에 투입되긴 했지만, 고출력이 요구되는 대형 차급 및 럭셔리 라인업에 대한 대응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그러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는 소형, 중형 대형 및 제네시스 라인업까지 모두 커버가 가능해졌다. 현대차그룹은 각 차급에 따른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 올해부터 전 차급의 주요 모델에 차세대 하이브리드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강동훈 제품권역전략팀 파트장은 "당분간은 기존 하이브리드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공존할 예정이고, 향후 개발 중인 차종의 경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18 12:29:04[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오는 21일 초고성능 익스트림 슈퍼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에보 Z'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벤투스 에보 Z는 페라리, 맥라렌, 포르쉐 등 글로벌 슈퍼카를 겨냥해 개발한 제품이다. 포뮬러 E,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등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트랙과 일상 모두에서 극강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점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슈퍼카 특유의 주행 역학을 고려한 인-아웃(In-Out) 비대칭 트레드 패턴 설계가 이뤄졌다. 고속 주행과 코너링 안정성·응답성·노면 그립력을 크게 강화했다. 아울러 전륜·후륜 제품 규격별 최적 프로파일 구조와 패턴 설계로 다양한 조합에서도 균일한 성능을 제공하고, 첨단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 벨트를 적용해 슈퍼카의 고출력, 고하중 조건에서도 강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한국타이어의 설명이다. 실제로 BMW 고성능 쿠페 M4를 활용한 자체 테스트 결과, 경쟁사 제품 대비 마른 노면 주행 테스트에서 0.6초 빠른 랩타임을, 젖은 노면 테스트에서는 최고 랩타임 달성에 세 바퀴를 단축했다. 벤투스 에보 Z 제품 전 규격은 국내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총 25개 규격이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벤투스 에보 Z는 최근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알핀 클래스(Alpine Class) 공식 레이싱 타이어로 선정됐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18 09:44:20[파이낸셜뉴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모터스포츠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0년부터 6000 클래스에 카울 스폰서로 참여해 온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올해부터는 공식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 범위를 넓혔다. 이번 시즌부터 대회 최상위 클래스 명칭이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TOYOTA GAZOO Racing 6000 Class)'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원 메이크 레이스인 '프리우스 PHEV 클래스'도 2년 차 시즌을 맞이해 오는 19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본격 개막한다. 지난 2023년 12월 국내 출시된 5세대 프리우스 PHEV 단일 모델로 구성되며, 올해는 총 18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한다. 슈퍼레이스 개막전 현장에서는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올해로 9회를 맞는 'GR 레이싱 클래스'에는 GR 수프라와 GR86을 보유한 토요타 고객 25 팀, 렉서스 고객 5 팀 등 총 30개 팀이 참가해 스포츠 드라이빙 교육을 받는다. 참가자들은 이론교육과 서킷 교육, 1대 1 인스트럭터 코칭을 통해 드라이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주행 체험 프로그램인 'GR 키즈 슈퍼레이스 스쿨(GR KIDS SUPERRACE SCHOOL)'도 개막전과 최종전 총 4라운드로 진행된다. GR 전기 카트를 활용한 실습이 이뤄지며, 교통안전 교육과 함께 레이싱의 재미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이사는 "모터스포츠는 토요타가 추구하는 '더 좋은 자동차 만들기'의 핵심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고객과 모터스포츠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17 09:54:12[파이낸셜뉴스] 중국 모터쇼 전시장에서 전시 중이던 전기차가 갑자기 돌진하면서 전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부상을 입었다. 17일 중국 현지 매체 중화망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쯤 선양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화웨이의 전기차 ‘M7 Pro’가 갑자기 제어 불능 상태가 되어 전시장 내를 질주했다. 영상을 보면 전시 중이던 검은색 SUV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높이며 급격하게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질주하다 흰색 차량을 들이받았다. 문제의 차량은 충돌 후에도 멈추지 않고 전진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 관람객들은 놀라 급히 몸을 피했으나, 한 명이 차량에 부딪히며 부상을 당했다. 사고로 이 차량의 범퍼 등 전면부가 심하게 파손됐으며, 다른 차량도 심하게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자동 긴급 제동 장치(AEB)가 작동하지 않은 점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전시회의 안전 관리 문제도 지적됐다. 전시 공간과 시승 구역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았고,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하지 못한 정황 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사고 다음 날인 14일 "사고 당시 차량이 전시 모드로 설정되어 있지 않아 실수로 시동이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운전석에 앉아있던 사람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고 스티어링 휠이 큰 각도로 기울어져 있어 자동 긴급 제동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병원 진찰 결과 경미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부상자의 치료를 지원했으며 모터쇼 주최 측과 협력해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7 06: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