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미국 신차 판매 1위를 차지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모터 생산 계획을 버리고 8기통 내연기관 엔진에 투자하기로 했다. 현지에서는 GM이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인해 내연기관 자동차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2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토나완다 공장에 8억8800만달러(약 1조2188억원)를 투자해 6세대 8기통 엔진을 만들겠다고 알렸다. 해당 공장에서는 현재 SUV나 대형 픽업트럭에 들어가는 5세대 8기통 엔진을 만들고 있다. GM은 열관리 기능 향상으로 출력과 배출가스 배출을 개선한 새로운 엔진을 2027년부터 생산하겠다고 주장했다. WSJ는 GM이 당초 토나완다 공장에 3억달러(약 4116억원)를 투입해 전기차 모터를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계획을 버리고 내연기관으로 돌아갔다고 분석했다. GM은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전기차 판매 비율을 늘리며 한국의 배터리 제조사 및 부품사들과 협력했다. GM은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투자를 확대하는 듯 보였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율에 방향을 바꿨다. 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3년 7월에 2024년 중반까지 북미 지역에서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밝혔으나 3개월 뒤에 해당 계획을 철회했다. GM은 대신 2025년까지 북미에서 100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춘다고 예고했지만 이 역시 지난해 7월 발표에서 재검토한다고 알렸다. GM의 경쟁사인 미국 포드도 지난해 8월 발표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올해 GM은 전기차에 회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전기차 세제 혜택 폐지를 추진하자 내연기관 쪽으로 기울고 있다. 미국 상원은 22일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내 11개 주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 및 의무적인 전기차 확대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게 막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지역에서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WSJ는 관계자를 인용해 GM 경영진들이 내연기관 자동차를 구하기 위해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GM의 사무직 임직원들은 이번 상원 결정 이전에 상원의원들에게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기를 촉구하라는 내용의 사내 e메일을 받았다. WSJ는 해당 e메일과 관련해 전기차에 집중하던 GM이 지금은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뒤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28 09:19:54[파이낸셜뉴스] 전기차나 드론, 우주선 등 미래형 이동 수단에서 필수적인 전기 모터의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초경량 코일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김대윤 박사 연구팀은 금속 없이 탄소나노튜브(CNT, Carbon Nanotube)만으로 전기 모터의 코일을 구성하고, 이를 실제 구동 가능한 수준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CNT로 제작한 코일을 모터에 적용해 실험을 진행한 결과, 입력 전압에 따라 모터의 분당 회전수(RPM)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전기 에너지를 기계적 회전력으로 전환하는 기본적인 모터의 작동이 금속 없이도 가능함을 입증한 사례다. CNT는 탄소 원자가 육각형 벌집 구조로 배열된 1차원 튜브 형태의 나노 소재로, 일반 금속보다 훨씬 가볍고, 동시에 탁월한 전기전도성, 기계적 강도, 열 전도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CNT는 차세대 소재로 오랫동안 주목을 받아왔지만, 실제 산업 응용에는 여러 장벽이 존재해 왔다. 기술적 장애물 중 하나는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촉매 금속의 잔류다. 이들은 CNT 표면에 자성 입자로 남아 모터 성능에 직결되는 전기적 특성을 저하시켜 CNT의 고성능 부품 활용을 어렵게 만들어 왔다. 연구팀은 액체와 고체의 중간 상태로 알려진 ‘제4의 물질 상태’, 즉 액정의 정렬 원리를 이용한 새로운 CNT 정제 공정을 개발했다. 이 공정은 CNT를 정렬된 상태로 배열하는 과정에서 강한 응집 현상을 자연스럽게 해소함으로써, 표면에 남아 있는 자성 입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CNT의 나노 구조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불순물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기존의 액상 및 기상 기반 정제 방식과 뚜렷한 차별성을 지닌다. 정제된 CNT는 전도성이 크게 향상되며, 실제 전기 모터에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KIST 김대윤 박사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CNT 고품질화 기술을 개발해, CNT 코일의 전기적 성능을 극대화함으로써 금속 없이도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며 “CNT 소재 혁신을 바탕으로, 배터리용 도전재, 반도체용 펠리클, 로봇용 케이블 등의 소재 국산화에도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 (IF 23.2 JCR 분야 1.4%) 최신호에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3 09:56:5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25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KIC)에서 '2025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 열린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후원하고 ㈜슈퍼레이스가 주최하는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은 아시아권 문화 교류와 국내 모터스포츠의 세계화를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열리는 종합 문화축제다. 올해는 경주, 전시,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총 7개 종목 120여대의 레이싱카와 바이크가 참가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참가 종목은 국내 최상위 클래스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GT(고성능 양산차) △프리우스 PHEV(일본 하이브리드) △LiSTA M(BMW) △알핀(프랑스 스포츠카) △래디컬 컵 아시아(영국 레이싱 전용차) △코리아 슈퍼바이크(일본 모터사이클) 등이다. 이 중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는 436마력, 6200cc 엔진을 탑재한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경기로, 2022년부터 도입된 피트스톱(Pit Stop) 방식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레이싱팀의 급유와 타이어 교체 장면이 현장 열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에는 경기 외에도 국내외 모터스포츠 브랜드 전시, 푸드트럭 운영, 가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됐다. 대표 체험으로 선수와 차량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그리드워크', 프로 드라이버와 서킷을 도는 '택시타임', 서킷 버스투어, 카트 체험, 미니카 레이싱, 경품 이벤트 등이 진행돼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관광 연계형 축제로 기획돼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대회 기간 약 3320여 선수 및 관계자 등이 지역에 체류하고, 25일 결승 당일엔 2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 영암과 목포 등 지역 숙박 및 외식업 매출 증가, 관광지 수요 확산 등 지역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대회를 통해 전남의 청정 이미지와 미래형 모빌리티 중심지로서의 가능성도 전국적으로 홍보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 생중계를 통해 전남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도의 브랜드(BI)와 홍보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노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이번 대회는 전남의 모터스포츠 산업 중심지로서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민 참여를 확대하는 복합형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국제자동차경주장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주장으로 자리 잡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 관련 자세한 정보는 슈퍼레이스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입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결승전은 25일 오후 1시 25분 지상파 방송에서 생중계되며 유튜브, SOOP,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1 14:39:24"모터스포츠에 관심 있는 사람은 자동차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고객이며, 모터스포츠용 타이어 개발 경험은 고스란히 자산으로 쌓일 것이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선제적인 모터스포츠 대응 전략이 정상급 레이싱 대회독점 공급이라는 성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조 회장은 모터스포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평소에도 "세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최상위 모터스포츠 시장을 뚫어서 자동차 마니아와 오피니언 리더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조 회장은 "모터스포츠용 타이어 개발이 한국타이어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터스포츠로 프리미엄 브랜드 등극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빠르게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비결도 바로 모터스포츠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최근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가 나란히 열렸다. 지난 15~1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북부 마토지뉴스 일대에서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의 5라운드 '랠리 드 포르투갈'이 개최됐다. 또 17~18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의 8·9라운드 '도쿄 E-PRIX'가 진행됐다. 두 대회 모두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5대 월드 챔피언십 대회로 꼽히는데, 한국타이어는 두 대회에 모두 레이싱용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특히 WRC는 포뮬러원(F1), 나스카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현대자동차, 도요타, 포드 3개 자동차 브랜드가 전 세계 각지에서 극한의 레이싱을 펼친다. 포뮬러 E는 세계 최고 성능 전기차들이 출전하는 가장 권위 있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모터스포츠 타이어 공급은 타이어 기업에게 마케팅과 연구개발 측면에서 절호의 기회지만 동시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일이다. 한국타이어는 일찍이 2000년대부터 수백억원의 투자를 통해 레이싱용 타이어 개발에 매진했다. 당시에는 임직원들도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미쉐린·피렐리·브리지스톤 등 굴지의 타이어 제조사들이 모터스포츠 분야를 이미 선점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20년 이상의 투자 배경이 됐다. ■WRC와 포뮬러 E 동시 공급 성과 선제적인 투자는 결국 WRC와 포뮬러 E 동시 공급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모터스포츠 분야에 대한 투자는 레이싱 대회 공급을 넘어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대한 타이어 공급으로도 확산했다.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고성능 타이어 라인업의 경쟁력과, 모터스포츠 분야에 뛰어들면서 얻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가 주효했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5년 포르쉐 마칸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성사한 데 이어 이어 카이엔, 파나메라, 718 박스터, 타이칸 등에도 타이어를 공급하며 포르쉐와의 파트너십을 대폭 확대했다. BMW 'M', 아우디 'RS', 벤츠 '메르세데스-AMG'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차량에도 한국타이어의 제품이 장착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된 BMW M5 7세대 모델에는 초고성능 타이어인 '벤투스 S1 에보 Z'가 독점으로 공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부품사 브랜드가 노출되는 유일한 부품인 타이어는 성능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까다로운 슈퍼카 브랜드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터스포츠 공략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덕이 크다"고 전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20 18:15:18#OBJECT0# "모터스포츠에 관심 있는 사람은 자동차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고객이며, 모터스포츠용 타이어 개발 경험은 고스란히 자산으로 쌓일 것이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선제적인 모터스포츠 대응 전략이 정상급 레이싱 대회독점 공급이라는 성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조 회장은 모터스포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평소에도 "세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최상위 모터스포츠 시장을 뚫어서 자동차 마니아와 오피니언 리더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조 회장은 "모터스포츠용 타이어 개발이 한국타이어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터스포츠로 프리미엄 브랜드 등극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빠르게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비결도 바로 모터스포츠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최근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가 나란히 열렸다. 지난 15~1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북부 마토지뉴스 일대에서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의 5라운드 '랠리 드 포르투갈'이 개최됐다. 또 17~18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의 8·9라운드 '도쿄 E-PRIX'가 진행됐다. 두 대회 모두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5대 월드 챔피언십 대회로 꼽히는데, 한국타이어는 두 대회에 모두 레이싱용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특히 WRC는 포뮬러원(F1), 나스카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현대자동차, 도요타, 포드 3개 자동차 브랜드가 전 세계 각지에서 극한의 레이싱을 펼친다. 포뮬러 E는 세계 최고 성능 전기차들이 출전하는 가장 권위 있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모터스포츠 타이어 공급은 타이어 기업에게 마케팅과 연구개발 측면에서 절호의 기회지만 동시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일이다. 한국타이어는 일찍이 2000년대부터 수백억원의 투자를 통해 레이싱용 타이어 개발에 매진했다. 당시에는 임직원들도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미쉐린·피렐리·브리지스톤 등 굴지의 타이어 제조사들이 모터스포츠 분야를 이미 선점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20년 이상의 투자 배경이 됐다. ■WRC와 포뮬러 E 동시 공급 성과 선제적인 투자는 결국 WRC와 포뮬러 E 동시 공급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모터스포츠 분야에 대한 투자는 레이싱 대회 공급을 넘어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대한 타이어 공급으로도 확산했다.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고성능 타이어 라인업의 경쟁력과, 모터스포츠 분야에 뛰어들면서 얻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가 주효했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5년 포르쉐 마칸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성사한 데 이어 이어 카이엔, 파나메라, 718 박스터, 타이칸 등에도 타이어를 공급하며 포르쉐와의 파트너십을 대폭 확대했다. BMW 'M', 아우디 'RS', 벤츠 '메르세데스-AMG'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차량에도 한국타이어의 제품이 장착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된 BMW M5 7세대 모델에는 초고성능 타이어인 '벤투스 S1 에보 Z'가 독점으로 공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부품사 브랜드가 노출되는 유일한 부품인 타이어는 성능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까다로운 슈퍼카 브랜드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터스포츠 공략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덕이 크다"고 전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20 10:43:03[파이낸셜뉴스] 금호타이어는 '금호 SL모터스포츠팀'이 오는 17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전기차 레이스 대회인 eN1 클래스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SL모터스포츠팀은 금호타이어가 지난 2014년에 창단한 이래, 국내 모터스포츠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레이싱팀이다. 또한 2024년에는 '현대 N 페스티벌'의 전기차 레이스 eN1 클래스에서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 및 팀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 eN1 클래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차종(원메이크) 레이스인 현대 N 페스티벌의 전기차 레이스다. 전 세계 최초로 레이싱 전용 슬릭타이어를 적용한 전기차 레이스기도 하다. 이 클래스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 N eN1 컵카를 사용한다. 이 차량은 최고 출력 650마력의 전·후륜 모터와 84.0㎾h의 고출력 배터리 등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고 서킷 주행을 위한 여러 요소를 추가해 제작한 경주차다. 올해도 금호 SL모터스포츠는 이창욱, 노동기 선수를 주축으로 해 2025시즌에 참가한. 아울러 대회 주최 측이 직접 운영하는 레이싱팀인 HNF와 이레인 모터스포츠도 이번 시즌에 출전한다. 세 팀은 두 아이오닉 5 N eN1 컵카에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이노뷔(EnnoV)를 장착한다. 이노뷔는 금호타이어의 최첨단 기술이 함축된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전기차 전용 컴파운드를 사용해 고속 주행 중에도 탁월한 접지력과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영진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호 SL모터스포츠가 다시 한번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16 09:45:36[파이낸셜뉴스] 한국인 남고생이 현장 체험학습으로 중국에서 열린 모터쇼 현장을 방문했다가 불법 촬영 의혹을 받아 제지당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국 남고생이 중국 모터쇼에서 ‘몰카’를 찍다가 적발됐다는 내용의 영상이 확산했다.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도 ‘2025 상하이 모터쇼’에서 현장 체험 학습을 온 한국의 남고생이 중국 여성을 몰래 찍었다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SNS에서 확산한 영상은 피해자인 중국 여성 A씨가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 피해자 A씨는 검은색 반소매 티를 입은 남학생 B군을 붙잡고 있고, 이 남학생은 계속 손사래를 치며 “노(No)”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A씨는 모터쇼를 구경하던 중 B군의 휴대전화 카메라가 자신을 향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불법 촬영을 했다고 생각해 그를 붙잡아 추궁했다. 이에 처음에 부인하던 B군이 “죄송합니다(Sorry)”를 연발했고, 확인한 휴대전화 속에는 피해자가 쪼그려 앉아 있는 모습을 몰래 찍은 영상이 있었다. A씨는 B군의 손목을 잡아 보안요원에게 끌고 가 상황을 설명했고, B군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B군의 고등학교는 이번 일에 대해 “고의적으로 여성을 촬영한 것은 아니며, 현장에 출동한 공안이 영상 삭제 조치 후 사건을 마무리해 학생은 무사히 귀국했다”라며 “현장에서 언어 소통이 어려웠고 주변에 교사가 없어 학생이 당황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라고 연합뉴스TV에 설명했다. 그러나 이 영상이 중국 SNS에서 확산하며 분노한 현지 누리꾼들이 B군의 신상 정보를 찾아내 공유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학교 측은 "귀국 후 영상이 확산되면서 SNS 테러를 받는 등, B군이 심리적으로 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피해 여성에게 직접 사과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14 14:52:19[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1회 상하이모터쇼를 방문했던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 회장이 중국에서 열린 모터쇼를 찾은 것은 2018년 베이징모터쇼 이후 7년 만으로,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BYD,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 CATL 등 중국 업체들의 부스를 찾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최근 현대차가 중국 내 부진을 딛고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따른다. 현대차는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일렉시오'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중국 시장에 최적화한 신에너지차 6종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상하이모터쇼는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자동차 전시회로 오는 2일까지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02 21:03:34다이슨의 신제품 '에어랩 코안다 투엑스(2x)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가 28일 서울 성동구 성수에서 전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보다 바람은 2배 더 강력해졌는데도 열 손상은 최소화한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에어스무스 스타일링 노즐을 더해 스트레이트 스타일링도 가능해졌다. 이날 성수 다이슨 팝업스토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캐슬린 피어스 다이슨 뷰티 부문 총괄은 "코안다 투엑스는 다이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디바이스"라며 "다이슨은 모발, 두피, 피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혁신하며, 절대 모발을 손상시키지 않는 기술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성과는 모터 혁신이다. 10여년 만에 리뉴얼된 모터는 포뮬러1 자동차 엔진보다 9배 더 빠른 최대 15만rpm으로 회전한다. 더 빠른 건조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다이슨 스타일링 앰배서더인 김선우 우선헤어메이크업살롱 원장의 시연도 진행됐다. 생머리 스타일링을 돕는 에어스무스 스타라일링 노즐은 헤어 모델의 모발을 집어 부드럽게 타고 내려간 뒤,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해제됐다. 고데기와 달리 집게가 자동으로 열리고 닫게 해 더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가치를 가진 국가 중 하나다. 지난 15여년 간 다이슨의 핵심 제품군 개발을 이끌어온 윌 커 다이슨 뷰티 제품개발 총괄은 "한국의 소비자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제품을 활용하고, 독특한 트렌드와 스타일로 전세계 뷰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을 늘 중요한 국가로 여기면서 여러 연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다이슨은 2012년부터 10년 이상 모발 과학을 연구해 왔으며, 전 세계에 위치한 모발 연구소에 약 1억파운드(1572억1400만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지난 2022년에는 뷰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관련 연구 및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며 5억파운드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이슨은 다양한 스타일링 니즈를 가진 한국 소비자들을 지속해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다이슨코리아는 최근 헤어 디바이스 부문의 국내 공식 앰배서더로 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을 선정한 바 있다. 피어스 총괄은 "장원영은 계속해서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는 능력을 갖춘 진정한 영감의 아이콘"이라며 "앞으로 그와 함께할 여정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8 18:09:42인텔은 '상하이 모터쇼'에 처음 참가해 업계 최초의 멀티-공정 노드 칩렛 아키텍처 기반 차량용 2세대 인공지능(AI) 강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스템온칩(SoC)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신형 SoC는 인텔리전트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설계됐으며 완성차 업체에 확장 가능한 성능, 첨단 AI 기능 및 비용 효율성을 제공한다. 또한 인텔은 선도적인 자동차 기술 기업인 모델베스트(ModelBest), 블랙세서미 테크놀로지(Black Sesame Technologies)와의 전략적 협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차량용 콕핏(Cockpit), 통합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에너지 효율적인 차량 컴퓨팅 플랫폼 등에서의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인텔 오토모티브 총괄인 잭 위스트(Jack Weast) 팰로우는 “인텔은 2세대 SDV SoC를 통해 자동차 컴퓨팅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칩렛 기술의 유연성과 인텔의 검증된 총체적 차량 접근 방식을 결합해 SDV 혁신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성부터 AI 기반 사용자 경험까지, 업계가 직면한 실질적인 과제들을 파트너들과 함께 해결하며 SDV 시대를 모두를 위한 현실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2세대 인텔 SDV SoC는 업계 최초로 멀티 노드 칩렛 아키텍처를 채택한 차량용 SoC로, 완성차 업체가 컴퓨팅, 그래픽, AI 기능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기능별로 최적화된 최고 수준의 실리콘을 결합한 아키텍처로 △생성형 및 멀티모달 AI를 위한 최대 10배 향상된 AI 성능 △더욱 풍부한 HMI(인간-기계 간 인터페이스) 경험을 위한 최대 3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 △카메라 입력 및 이미지 처리 기능 강화를 위한 12개 카메라 레인 지원 등을 제공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4 10:4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