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외산폰의 무덤'으로 통하는 한국 문을 다시 두드린다. 중국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는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50울트라(사진)'를 앞세워 한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 스마트폰(모델명 XT2451-3)이 지난달 29일 국내 전파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모토로라의 새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레이저50울트라'로 추정된다. 통상 전파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1개월 전후로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레이저40울트라'도 국내서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 쿠팡 등을 통해 판매됐으나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 대비 가격만 10만원 정도 저렴할 뿐, 성능과 사후지원(AS) 면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서와 달리 모토로라는 올해 1·4분기 북미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선두에 오르는 등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성장률이 1260%에 달했다. 이에 탄력을 받은 모토로라는 신작인 '레이저50울트라'를 선보인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TENAA) 전파 인증도 받은 이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8s 3세대, 6.9인치 풀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165Hz 주사율, 4인치 P-OLED 커버 화면, 5000만 화소의 듀얼 후면 카메라, 2배 광학줌,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은 4000밀리암페어아워(mAh), 유선 충전속도는 68W이며 지문인식 센서는 이번에도 측면에 달려 있다. 램 용량은 8/12/16/18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는 128/256/512GB/1테라바이트(TB)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어떤 조합의 제품이 국내에 출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레이저50울트라'가 국내 시장에 나온다고 해서 성공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모토로라는 레노버 산하인 만큼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데다 삼성전자 수준의 통화녹음, 간편결제, AS 등을 제공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다른 중국 기업인 샤오미를 포함한 기타 업체들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4분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샤오미가 다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리고 있으나 갤럭시A의 높은 장악력으로 인해 성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02 18:38:23[파이낸셜뉴스] 모토로라 신형 폴더블폰 레이저40울트라가 국내에도 출시되며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과 경쟁하게 됐다. 쿠팡은 28일부터 레이저40울트라를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쿠팡 로켓그로스(판매자로켓) 공식 파트너사인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는 주문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쿠팡은 쿠팡 와우회원에게 9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레이저40울트라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3.6인치로, 갤럭시Z플립5(3.4인치)보다 0.2인치 가량 넓다. 펼쳤을 때 두께는 7㎜다. 이외 33W 고속 충전, 3800mAh 배터리 용량을 탑재했다. 전국 46개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에서 2년 간 무상 보증 사후관리서비스(AS)를 지원한다. 최중겸 쿠팡 로켓그로스 디렉터는 "우수한 기술 노하우를 갖춘 레이저40울트라 국내 출시에 쿠팡이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많은 고객들이 쿠팡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배송 서비스로 레이저40울트라를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재식 모토로라코리아 사업총괄 대표는 "레이저40울트라는 대형 외부화면 기반의 플렉스뷰 기능과 강력한 카메라, 경량설계로 최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토로라 제품을 쿠팡과 함께 출시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스마트폰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8-28 08:23:05【상하이(중국)=김준혁 기자】 중국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에서 하반기 삼성의 갤럭시Z플립5와 맞붙을 '닮은꼴' 레이저40울트라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후발주자인 메이주는 갤럭시S23 시리즈와 후면 디자인이 비슷한 메이주20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모토로라 폴더블폰에 방문객 몰려 3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지난 6월 28~30일 진행된 MWC 상하이에 참가해 최신 폴더블폰 모토로라 레이저40과 레이저40울트라를 선보였다. 모토로라 부스에는 폴더블폰을 구경하려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레이저40은 갤럭시Z플립4와 레이저40울트라는 삼성전자가 이달 공개할 갤럭시Z플립5와 유사한 외관을 지녔다. 우선 가장 눈길을 끈 건 외부 화면이다. 레이저40울트라는 144㎐ 주사율을 지원하는 3.6인치 외부화면을 탑재했다. 3.6인치 외부화면은 레이저40울트라의 외부 상단 화면의 전부를 차지할 정도의 크기다. 이처럼 확장된 외부 화면을 통해 사진·영상 촬영을 비롯해 게임·메시지 등 일부 기능을 지원하도록 했다. 삼성전자 또한 이달 공개하는 갤럭시Z플립5에 3.5인치대 외부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폴더블폰보다 대폭 확장된 외부화면을 통해 디바이스를 접은 상태에서도 다양한 기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130만원 전망...삼성은 140만원대 전망 레이저40·40울트라의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가격은 레이저40울트라 512GB 기준 13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Z플립4와 비슷한 140만원대에 판매될 것이란 관측이다. 메이주 전시 부스에는 메이주20 시리즈(메이주20·20프로)가 배치됐다. 갤럭시S23 시리즈와 비슷한 후면 및 외관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시리즈가 탑재된 메이주20 시리즈는 갤럭시S23의 물방울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외에도 화웨이는 갤럭시Z폴드와 비슷한 메이트X3를 전시 부스에 배치하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7-02 16:21:33모토로라가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40 시리즈를 공개했다. 한 때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던 모토로라의 영광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이날 중국에서 갤럭시Z플립 시리즈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레이저40’, ‘레이저40울트라’를 선보였다. 중국에서 선공개한 이유는 현재는 모토로라가 레노버의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도입한 레이저40울트라는 갤럭시Z플립 같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외부 화면을 키운 오포 파인드N2플립, 비보 플립처럼 외부 화면이 3.6인치에 달한다. 외부 화면을 통해 휴대폰을 펴지 않고도 유튜브 시청, 길찾기, 이메일 답장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외부 화면은 10비트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 1066x1056 픽셀, 144헤르츠(Hz) 주사율,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등을 갖췄다. 메인 화면은 6.69인치 풀HD+ LTPO AMOLED 화면, 165Hz 주사율, HDR10+ 지원, 1400니트 밝기 등을 지원한다. 화면 상단에는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있으며 기기 측면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있다. 메인 카메라로는 1200만 화소 카메라, 손떨림방지기능(OIS) 지원, 13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기기를 펼쳤을 때 두께는 6.9mm, 접었을 때 15.1mm이며 무게는 188g이다. 방수 기능은 IP52 등급으로, 2년 전 모델인 갤럭시Z플립3의 방수 등급에도 못 미친다. 아울러 레이저40울트라는 안드로이드13, 3800밀리암페어아워(mAh), 30W 유선충전, 5W 무선충전을 채용했다. 색상은 인피니트 블랙, 글래시어 블루, 비바 마젠타 3종을 제공한다. 제품 가격은 8/256기가바이트(GB) 모델 5699위안(약 106만원), 12/512GB 모델 6399위안(약 119만원)이다. 이 제품은 이달 5일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향후 미국, 유럽, 한국 등 글로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에서는 '레이저40+'라는 이름을 달고 나올 전망이다. 한편 스냅드래곤7 1세대를 탑재한 레이저40은 1.5인치 외부 화면을 채용했으며 8/128GB 모델은 3999위안(약 74만원), 8/128GB 모델은 4699위안(약 87만원)에 판매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02 07:25:43한 때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다가 스마트폰 전환 과정에서 몰락한 모토로라가 폴더블폰으로 재기를 노린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에반 블래스(@evleaks)는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 사진을 입수했다며 이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개했다. 사진 속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는 갤럭시Z플립 시리즈처럼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디자인을 갖췄다. 갤럭시Z플립 같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외부 화면을 키운 오포 파인드N2플립, 비보 플립처럼 레이저40울트라도 외부 화면이 3.5인치에 달한다. 화면에서 개인 취향에 따라 글씨체, 레이아웃, 색상, 바탕화면 등을 설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접히는 부분인 힌지 색상은 검정, 빨강 두 가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샘인사이더에 따르면 레이저40울트라는 8/256기가바이트(GB) 모델이 1200유로(약 178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며 색상은 블루, 마젠타, 블랙 3종이다. 모토로라는 지난 2004년 베컴폰으로 불린 초박형 플립폰 레이저3를 출시해 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노키아와 함께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구글이 모토로라 핸드셋 부문을 인수했다가 2014년 레노버에 팔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27 21:37:52[파이낸셜뉴스] 지난 2019년 첫 폴더블폰을 선보인 '폴더블계 아버지' 모토로라가 이듬해 5G 폴더블폰에 이어 3세대 폴더블폰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모토로라의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 3'는 이전 모델보다 깔끔한 디자인과 개선된 내구성, 디스플레이 구성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의 글로벌 폴더블폰 점유율은 올해 5%를 넘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오포, 화웨이, 아너, 샤오미 등 다양한 중국산 폴더블폰 출시가 예고되면서 이 같은 점유율은 더 축소될 예상이 나오는 상황. 폴더블폰 시장이 점차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모토로라도 '폴더블 대전'에 본격적으로 참전할 채비를 갖추는 모양새다. 27일 폰아레나 등 IT 매체에 따르면 첸진 레노버 모바일 부문 총괄은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를 통해 3세대 모토로라 레이저가 성공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스마트폰계에서 위아례로 접히는 클램쉘(조개껍데기)형 폴더블폰을 처음 출시한 IT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 11월 첫 클램쉘식 폴더블폰을 출시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5G가 지원되며 더 나은 스펙을 자랑하는 모토로라 레이저 5G를 내놨다. 하지만 세련되지 못한 디자인, 열악한 디자인 및 성능 등으로 시장에서 외면 당했다. 모토로라 레이저 5G는 △6.2인치의 메인디스플레이 △2.7인치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세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배터리용량 2800mAh가 적용됐다. 가격은 1400달러(약 166만원)로, 120만원대인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에 비해 성능과 가격 모두 뒤처진다. 첸진 총괄은 "모토로라는 조용히 모토로라 레이저 3세대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번엔 더 좋은 성능, 새로운 인터페이스, 발전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플립형인 모토로라 레이저 3는 내년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4, 화웨이의 P50포켓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폰아레나는 "Z플립3는 특히 한국에서 폴더블폰의 대중성을 증명했다"며 "이 같은 점을 고려했을 모토로라의 다음 폴더블폰의 가격은 1000달러(약 119만원) 내외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과 같이 중국 시장에서만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1-12-28 08:53:23새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화면을 접는 '폴더블폰'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2월 '갤럭시폴드' 후속작을 준비 중이고 피처폰 '모토로라 레이저'를 닮은 '레이저(Razr)'도 빠르면 1~2월께 시장에 풀린다. LG전자와 애플 역시 구부리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업데이트 중이다.■"이번엔 위아래" 삼성 vs. 모토로라삼성전자는 5일 글로벌 미디어에 초청장을 보내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초청 메일에는 삼성의 스마트폰 브랜드'GALAXY'라는 글자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 속엔 하얀 바탕에서 GALAXY라는 글자가 만들어진다. 특히 GALAXY 단어에서 두 개의 'A'자가 들어갈 부분에 첫번째 A위치에는 직사각형의 물체가, 두번째 A위치에는 마름모꼴의 물체가 서서히 올라온다. 직사각형의 물체는 갤럭시 S10의 차기작인 갤럭시 S11(갤럭시 S20)이다. 두번째 A자리의 마름모꼴 물체는 차기 갤럭시 폴드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차기 폴더블폰 '갤럭시폴드2'는 기존 제품과 달리 위아래로 화면이 접히는 '클램셸' 형태다. 첫번째 제품인 갤럭시폴드에 비해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좋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폴드2는 펼치면 6.7인치(17.018㎝) 화면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재도 개선했다. 기존 플라스틱 소재 대신 초박형유리(UTG)로 구성해 화면 주름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2019)'에서 세로로 접는 폴더블폰 콘셉트 이미지를 깜짝 공개한 바 있다. 이 콘셉트 제품은 펼쳤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 형태였다가 접었을 때는 여성용 화장품 케이스처럼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 된다.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은 갤럭시폴드에 비해 휴대성 측면에서 강점이 크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또한 갤럭시폴드에 비해 면적이 작아 생산단가 또한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완성단계의 클램셸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인 업체는 레노버 자회사 모토로라로 지난해 11월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Razr)'를 선보였다. 오는 9일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사전판매 계획을 잡았지만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LG전자, 애플 등 특허 차곡차곡아직 폴더블폰을 내지 않은 LG전자와 애플 등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는 관련 특허를 차곡차곡 쌓는 중이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케이스 특허를 출원했다. 단말기가 아닌 케이스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현재 상용화한 'LG V50S'가 화면을 1개 더 붙인 형태라면 이번엔 케이스를 펼쳐 넓은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스마트폰은 케이스 디스플레이 옆쪽에 달린 자그마한 플립형 케이스에 장착할 수 있다.애플도 지난해 12월 31일 미국특허청(USPTO)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특허를 출원했다. 애플이 출원한 특허는 '측면디스플레이를 가진 전자기기'다. 삼성전자의 엣지와 유사하지만 제작 방식은 다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측면 터치화면을 만들어 내는 형태다. 단말기의 물리 버튼을 없애는 대신 이 측면 화면에 가상의 버튼을 배치하고, 터치할 때 진동을 주는 방식이다.미국 IT전문 블로그인 아이모어(iMore)는 "애플이 낸 이번 특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볼륨 조절이나 잠금 기능 등의 물리 버튼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리 버튼을 없애면 먼지유입을 없애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지만, 애플이 언제 이 특허를 제품에 적용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0-01-05 17:42:21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 중 가장 두께가 얇은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이달 25일 출시한다.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꼽힌 두께와 무게 장벽을 낮춰 대중화를 앞당기려는 행보다. 특히 삼성전자를 겨냥한 중국의 초슬림 폴더블폰 공세에 대응해 시장 선도자로서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산도 깔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 SE 출시일을 오는 25일로 확정했다. 폴더블폰 최신작인 '갤럭시Z폴드6' 출시 3개월여 만으로, 삼성전자가 슬림 버전의 폴더블폰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Z폴드 SE는 갤럭시Z폴드6보다 얇아지고 화면 크기는 커졌다. 접었을 때 두께는 10.6㎜, 펼치면 4.9㎜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6와 비교해 각각 1.5㎜, 0.7㎜ 얇다. 내부 디스플레이 예상 크기는 8형, 외부 디스플레이는 6.5형이다. 갤럭시Z폴드 SE는 폴더블폰 라인업을 다각화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삼성전자로선 중국의 맹추격을 따돌리는 게 최우선 과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로,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1위에 이름을 새로 올린 중국 화웨이(35%)와의 격차는 12%p에 달했다. 3~5위도 아너(12%), 모토로라(11%), 오포(8%) 등 중국 업체가 싹쓸이했다. 탄탄한 내수 시장에 힘입어 보급형 출하량이 대폭 늘어난 요인이 크지만 중국 업체들은 빠른 속도로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실제 중국 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초슬림 폴더블폰의 두께는 10㎜ 이하로 갤럭시Z폴드 SE보다 얇다. 아너가 지난 7월 출시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인 '매직 V3'의 두께는 9.3㎜다. 샤오미가 최근 선보인 '믹스 폴드4'의 두께도 9.47㎜에 불과하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국 업체들에 비해 3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는 갤럭시Z폴드 SE의 높은 출고가는 판매량 확대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Z폴드 SE의 강점은 강력한 내구성과 독보적 인공지능(AI) 기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는 화면 파손 문제 발생 등 품질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6·갤럭시Z플립6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에서 갤럭시Z폴드 SE의 판매량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실적에 최대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14 18:26:2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 중 가장 두께가 얇은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이달 25일 출시한다.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꼽힌 두께와 무게 장벽을 낮춰 대중화를 앞당기려는 행보다. 특히 삼성전자를 겨냥한 중국의 초슬림 폴더블폰 공세에 대응해 시장 선도자로서 주도권을 공고히 굳히겠다는 계산도 깔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 SE 출시일을 오는 25일로 확정했다. 폴더블폰 최신작인 '갤럭시Z폴드6' 출시 3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가 슬림 버전의 폴더블폰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Z폴드 SE는 갤럭시Z폴드6보다 얇아지고 화면 크기는 커졌다. 접었을 때 두께는 10.6㎜, 펼치면 4.9㎜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6와 비교해 각각 1.5㎜, 0.7㎜ 얇다. 내부 디스플레이 예상 크기는 8형, 외부 디스플레이는 6.5형이다. 갤럭시Z폴드 SE는 폴더블폰 라인업을 다각화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삼성전자로선 중국의 맹추격을 따돌리는 게 최우선 과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로,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1위에 이름을 새로 올린 중국 화웨이(35%)와의 격차는 12%p에 달했다. 3~5위도 아너(12%), 모토로라(11%), 오포(8%) 등 중국 업체가 싹쓸이했다. 탄탄한 내수 시장에 힘입어 보급형 출하량이 대폭 늘어난 요인이 크지만, 중국 업체들은 빠른 속도로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실제 중국 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초슬림 폴더블폰의 두께는 10㎜ 이하로, 갤럭시Z폴드 SE보다 얇다. 아너가 지난 7월 출시한 '매직 V3'의 두께는 9.3㎜다. 샤오미가 최근 선보인 '믹스 폴드4'의 두께도 9.47㎜에 불과하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업체들에 비해 3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는 갤럭시Z폴드 SE의 높은 출고가는 판매량 확대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Z폴드 SE의 강점은 강력한 내구성과 독보적 인공지능(AI) 기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화웨이가 세계 최초 선보인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는 화면 파손 문제 발생 등 품질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6·갤럭시Z플립6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에서 갤럭시Z폴드 SE의 판매량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실적에 최대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14 16:45:13삼성전자가 '1위' 깃발을 꼽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 브랜드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당초 아류작으로 비난 받았던 중국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최근 삼성의 '갤럭시Z 폴드6'보다 얇은 제품을 선보이거나 두번 접히는 모델까지 선보이며 삼성과 폴더블 폰 '고지전'을 준비중이다. ■中, 기술력 강화…서양권서도 선전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가 출시한 폴더블 폰 '메이트 XT'가 지난 20일 판매 직후 품절됐다.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이다. '메이트 XT'는 가격이 400만원 안팎임에도 650만건이 넘는 사전 판매 예약이 몰렸다. '메이트 XT'는 알파벳 Z 모양의 힌지를 도입해 화면이 안쪽으로 한 번, 바깥쪽으로도 한 번 접힌다. 기기를 펼치면 10.2인치 화면을 쓸 수 있다. 삼성은 이와 유사한 폴더블 화면 기술을 화웨이보다 먼저 공개했지만 상용화는 화웨이가 먼저 한 셈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메이트 XT가 두번 접는 제품이라는 점에서는 시선을 끌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후 내구성, 휴대성, 활용도 측면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어떻게 평가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중국의 폴더블 신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 시리즈처럼 내구성 등이 검증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삼성 입장에서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탄탄한 중국 내수 시장이 받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나왔다. 궈밍치 TF증권 연구원은 "메이트 XT의 올해 예상 출하량은 50만대에서 100만대로 상향 조정됐다"며 "다만 메이트 XT의 초기 수요가 출시 후에도 지속될지 관건"이라고 전했다. 올해 2·4분기 서유럽 시장에서는 아너가 삼성을 제치고 폴더블폰 선두 자리에 올랐다. 또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는 '레이저 40'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북미·남미 시장에서 폴더블폰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도 지난 7월 자국에서 선보인 '믹스 플립'을 조만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외 폴더블 시장은 한 때 삼성이 거의 독점했지만 이제는 제조사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전장이 됐다"며 "삼성은 3·4분기 갤럭시Z6 시리즈 출시로 글로벌 선두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폼팩터 혁신 앞당기나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갤럭시Z플립6·폴드6를 선보였지만 글로벌 소비 수요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궈밍치 연구원은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전망을 3000만대에서 1500만대로 하향 조정한다"며 "주된 이유는 큰 화면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 설계와 내구성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갤럭시Z폴드6보다 얇은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 가칭)'을 선보이며 중국과 격차 벌리기에 나선다. 이 제품은 접었을 때 두께가 10.6㎜로 갤럭시Z폴드6(12.1㎜)보다 얇다. 아너 '매직 V3'(9.2㎜)보다는 두껍지만 배터리 용량과 내구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화면을 돌돌 마는 롤러블폰이나 화면을 늘릴 수 있는 슬라이더블폰의 조기 등판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폼팩터(형태) 혁신을 통해 다시 새로운 시장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7월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폼팩터 측면에서 우리는 휴대성, 대화면의 조합을 더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AI는 갈수록 다양해질 것이기에 센서 등 새로운 입력유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2 18: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