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NA·SBS 플러스 프로그램 '나는SOLO'(이하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여성 출연자가 자선 경매 행사에서 가짜 명품 목걸이를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0만원에 낙찰 받은 목걸이... 감정가는 100만원짜리 짝퉁 28일 JTBC '사건반장'에 지난 2월 말 나는 솔로 여성 출연자의 생일파티 겸 자선 경매 행사에 참석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나는 솔로 여성 출연자 B씨가 생일파티 겸 자선 행사를 연다는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접하게 됐고, 팬심으로 해당 행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B씨는 행사장에서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한 명목으로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경매에 내놨고, A씨는 한 명품 브랜드 목걸이를 220만원에 낙찰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약 한 달 뒤, A씨는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다른 참가자로부터 "목걸이가 가짜였다"는 내용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고 한다. DM을 보낸 참가자도 해당 행사에서 같은 브랜드 팔찌를 140만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목걸이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고, 그 결과 목걸이는 '가품'으로 드러났다. 감정사에 따르면 해당 목걸이는 18K 금으로 제작된 것은 맞지만 브랜드 정품이 아닌 일반 귀금속이었다. 감정가도 약 100만원 수준으로 A씨는 정가보다 두 배 넘는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팔찌 역시 감정가가 약 7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품인 것을 확인한 A씨는 B씨에게 보증서, 제품 케이스 등을 요구했지만 B씨는 "목걸이는 금은방에서 구매했고, 케이스는 없지만 보증서는 있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B씨는 A씨에게 "정품은 그 가격으로 못 산다. 물건을 돌려주면 환불해 주겠다"며 "(자선 행사 때) 정품이라고 말한 적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 혐의로 고소한 구매자들...변호사 "사기죄 성립될 수도" A씨는 "평소 부를 과시하던 출연자가 방송에도 해당 제품을 여러 차례 착용하고 나와 당연히 정품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짝퉁인 줄 미리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A씨와 팔찌 구매자는 사기 혐의 등으로 여성 출연자를 고소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고, 팔찌 구매자 사건은 경찰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건반장 측의 취재 요청에 "제보자가 누군지 알려 달라"며 "변호사에게 전달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손수호 변호사는 "가품을 만든 것도 문제가 된다"며 "가품을 사서 가지고 있다가 진품인 것처럼 속여서 팔았다면 사기죄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누가 만들고, 팔고, 샀는지 여부와 그 후에 경매 절차를 통해 어떻게 사고팔았는지가 동시에 문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9 08:20:27[파이낸셜뉴스]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 금품을 줬다는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관련한 로비 의혹에 대해 "어느 개인의 사적인 동기와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25일 통일교 대외협력본부는 지난 17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식구님들에게 드리는 글'을 공지하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전체를 총괄하는 세계선교본부도 이같은 공문을 24일 교인들에게 전파했다. 본부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역사에서 세속의 걱정되는 일을 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라며 "따라서 일부 언론이 말하는 것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속했었던 헤아릴 수 없이 많았던 이들 중 어느 개인의 사적인 동기와 행동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늘의 섭리를 위해 공동체로부터 위임받은 지도자의 권한을 스스로 오남용했거나 혹 그 책임을 피하고자 우리 통일가 전체에 해가 되는 일마저 서슴지 않는 구 세계본부의 인사들이 있다면, 그들의 당시의 행위든, 현재의 행위든 사적인 동기로 행동해 온 부분에 대하여 반드시 섭리와 통일가 구성원 전체 앞에 죄를 청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식구가 아니거나 영적으로 부정한 이들의 악의적인 주장에 관심을 가질 이유도 없다"라며 "전 세계 축복가정들의 신앙과 경배의 대상이신 참부모님의 위상에 세속적인 시각으로 해를 끼치려는 시도에 극히 우려를 표하며, 또한 국내외 혼란한 정치·외교·경제적 상황을 틈타 통일가의 영적 권위를 세속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인 윤씨는 2022년 건진법사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6000만원대 명품 목걸이와 샤넬 명품 가방 등을 건네며 통일교 현안 관련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이 최근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청탁 배후에 통일교가 있었는지 수사에 나선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한편 윤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 측을 접촉한 경위를 묻는 질문에 "모두 한 총재의 결재를 받고 한 것"이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6 07:04:10[파이낸셜뉴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 떨어져 있던 금목걸이를 훔친 경찰관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약식14단독은 절도 혐의로 약식 기소된 청주 모 지구대 소속 A경감에게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A경감은 지난 3월 초 새벽 청주시 율량동 거리에서 B씨가 떨어뜨린 10돈짜리 금목걸이를 몰래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B씨가 취객과 몸싸움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경감은 B씨가 차고 있던 금목걸이가 몸싸움 중 풀려 떨어지자 주변에 있던 외투로 이를 가려놓은 뒤 주위 시선이 없는 틈을 타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금목걸이가 사라졌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A경감의 범행을 확인했다. 해당 사건으로 A경감은 직위 해제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2 17:13:41[파이낸셜뉴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미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가 두 번째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7일 첫 공판에 출석한 뒤 약 한 달 만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고소영 판사)은 1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64) 등 4명에 대한 두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선 증거 인부(증거 인정 여부를 밝히는 것) 절차 등이 진행됐다. 전씨 측은 증거에 모두 동의하지만 입증 취지를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씨는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정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전씨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돈을 받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달 첫 공판에서 전씨 측은 "피고인은 정치활동을 하는 인물이 아니어서 정치자금법 위반 주체가 될 수 없고, 해당 금전도 정치자금으로 볼 수 없어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공소기각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해당 주장을 철회했다. 전씨 측 변호인은 "지난 기일에 했던 공소기각 주장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공판에 앞서 오전 10시 12분께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낸 전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이랑 목걸이 준 걸 인정하는지', '관봉권 누구한테 받았는지', '윤 전 대통령 부부 친분 이용해 이권 누렸다는 의혹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재판이 끝난 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어떤 사이인지' 등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전씨와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이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전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을 수사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 수행비서 2명의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통일교 전 고위 간부인 윤모씨가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뿐 아니라 명품 가방까지 건넸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그 진위와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5-12 10:36:24[파이낸셜뉴스] 25개월 아기가 하고 있는 금목걸이를 훔친 간호조무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간 A씨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고 제보했다. A씨는 “25개월 아기가 고열이 나서 인근 의원에 들렀다. 수액을 맞아야 한다고 해서 수액실에서 수액을 맞고 퇴원했는데 아기 목에 걸려 있었던 한 돈짜리 금목걸이가 사라졌다”고 했다. 목걸이를 분실한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곧바로 해당 의원에 CC(폐쇄회로)TV 확인을 요청했다. 영상에는 할머니 등에 업혀 수액실로 가는 아이 뒤쪽에 있던 간호조무사가 아기 목덜미 쪽을 꼼지락하더니 뭔가를 위로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범행 시간은 단 10초 남짓이었고 이 과정에서 그는 아이 목에 생채기까지 남겼다. 해당 간호조무사는 병원에서 2년간 근무했고 직원들 사이에서 평판도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역 육아 카페에 피해 사실을 알리자 같은 병원에 갔다가 목걸이가 분실된 적 있다는 피해 글이 다수 올라왔다"며 "추가 범행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카페에 글을 남긴 B씨는 “주사실에서 해당 간호조무사를 만난 후 2돈 반짜리 미아방지목걸이를 분실했다”며 “주사실에는 CCTV가 없다. 아이가 주사실에 머무른 시간은 2분 남짓”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간호조무사는 지난달 23일 경찰 첫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목걸이를 돌려줬다고 한다. 간호조무사는 합의를 시도했으나 제보자 측이 거절해 사건은 검찰로 넘겨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2 05:25:28[파이낸셜뉴스] 손님으로 위장해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7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10대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2일 오후 6시 59분께 대전 서구 소재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살 것처럼 행동한 뒤 630만원 상당의 10돈짜리(37.5g) 금목걸이를 받아 든 채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도주 경로를 확보한 뒤 A군을 50m가량 추격해 검거했다. 조사 결과 A군은 세종 지역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파악됐으며,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금값이 급등해 귀금속을 노리는 범죄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7 20:00:25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씨(65)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이에 부정 청탁·대가(청탁금지법 위반)가 오고 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 사저를 30일 압수수색했다. 비상계엄 내란 외의 다른 혐의에 대한 윤 전 대통령 부부 강제수사는 처음이다. '정치브로커' 명태균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수사 등의 칼끝도 윤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를 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환 통보 등 조만간 다음 수순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란 외 尹부부 압색은 처음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사저와 같은 아파트 상가 1층에 위치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전씨의 청탁금지법위반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전직 대통령 사저에 자료를 찾으러 나간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사저는 경호 구역이기는 하지만 한남동 관저처럼 형사소송법상 군사상·직무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압수수색 불승인 등의 절차 사유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날 영장 집행도 경호처와 별다른 마찰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통일교 전 고위 간부인 윤모씨가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6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뿐 아니라 명품 가방까지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이런 기록을 포착했다. 다만 전씨가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 만큼,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 기록의 진위를 확인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도 여러 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또 검찰은 전씨가 윤씨로부터 고문료나 기도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았고, 그 대가로 윤 전 대통령 부부나 여권 고위 인사와의 만남을 주선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과 관련,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 전씨를 매개로 윤 전 대통령 부부 측과 끈을 연결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꿔 말하면 전씨가 윤씨와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이에서 '브로커' 혹은 '심부름꾼', '전달자' 등의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전씨가 윤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실 신모 행정관 등을 고리로 인사나 정책 결정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씨는 2022년 7월 딸에게 신 행정관을 두고 '찰리(처남) 몫으로 들어갔다', '언제든지 쓸 수 있다'는 문자를 보낸 것을 검찰은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전씨와 딸, 처남을 모두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대선 기간 중 서울 양재동에 윤 전 대통령 비밀 선거캠프를 운영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실제 활용됐다면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논란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삼부토건 등 3건도 '째깍째깍' 서울남부지검은 이와 별도로 김 여사 연루 의심을 사고 있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에도 들어갔다. 2023년 삼부토건 주가 급등 과정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주요 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 최종 종착지도 윤 전 대통령 부부라는 분석이 법조계에선 나온다. 검찰은 명씨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모두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해주는 대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그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도록 했다는 논란을 확인하고 있다.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김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를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김 전 의원에게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를 양보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이와 함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항고 사건)은 재수사를 결정한 서울고검의 형사부가 현재 수사 계획을 짜고 있다. 한편 압수수색이 진행된 윤 전 대통령 사저 앞은 일부 지지자들이 모여 강하게 반발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력을 늘였으나 다행히 큰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김동규 최은솔 기자
2025-04-30 18:30:01[파이낸셜뉴스] 시민들의 몸싸움 과정에서 떨어진 금목걸이에 손을 댄 현직 경찰관이 입건됐다. 21일 충북경찰청은 절도 혐의로 청주 모 지구대 소속 A 경감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이달 초 신고를 받고 시민 B씨와 C씨가 몸싸움하는 현장에 출동해 바닥에 떨어진 B씨의 금목걸이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감이 습득한 금목걸이는 분실물 등으로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절도 장면을 확인하고 최근 A 경감을 직위 해제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1 13:55:46[파이낸셜뉴스] 손님인 척 금은방에 들어가 90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들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20대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30분께 인천 서구 검단사거리 일대 금은방에 들어가 금목걸이 1개를 훔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 씨가 가지고 달아난 금목걸이는 시가 900만원짜리로, 순금 15돈이 함유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동선 추적을 통해 A 씨가 부산으로 향하는 KTX에 올라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후 경찰은 부산경찰청 등에 공조 요청을 진행, 부산역에 도착한 KTX에서 내리고 있는 A 씨를 발견한 뒤 체포했다. A 씨는 '돈이 필요해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1 14:27:06"내가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를 아이(반려동물)와 공유하는 느낌이라 만족감이 큽니다."(방문객 홍 씨)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하이엔드 반려동물 셀렉샵 '도프너' 1호 오프라인 매장은 피엔폴루스 SSG 1층에 자리잡고 있다. 25일 찾은 현장에는 보람그룹 백화점 전용 프리미엄 비아젬 '펫츠비아 엣지'를 비롯, 프랑스 하이엔드 펫패션 '파제리(PAGERIE)', 영국 럭셔리 펫웨어 '리쉬런던(LISH LONDON)' 등이 입점해 있었다. 평일이라 다소 한산해 보였던 도프너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펫츠비아 엣지. 이는 반려동물의 털이나 분골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합성보석을 제작하는 제품이다. 보람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이 반려동물용 생체보석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장신구를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한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1캐럿에 약 280만원. 매장에는 펫츠비아 엣지로 제작된 반지, 팔찌, 목걸이와 같은 액세서리를 비롯해 반려동물 목걸이, 피규어, 기념 또는 추모를 위한 오마주 제품 등이 전시 중이었다. 유아라 도프너 대표는 "적게는 3~4캐럿을 사가시는 분부터 70~80캐럿으로 구매하시는 분들까지 수요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도프너에서 함께 만난 파제리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고급 가죽 공방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명품 펫웨어 브랜드다. 에르메스에 사용되는 고급 가죽뿐만 아니라 최고급 캐시미어, 최고급 금속으로 상품을 제작하고 있다. 리쉬런던은 35년 동안 영국 반려동물 패션을 선도해온 명품 브랜드로, 스코틀랜드 소수 장인들이 직접 직조해서 만든 해리스 트위트 원단을 사용한다. 오른편엔 무언가 팔려 나간 듯, 빈 공간이 있었다. 반려동물 침대가 나간 자리였다. 가격대는 약 140만원, 일반 가정집 소파와 맞먹었다. 유 대표는 "한 포에 1만원씩 30개 묶음 반려동물 사료도 인기가 많다"며 "반려동물에게 조금씩 경험시켜본 뒤, 오셔서 몇 세트씩 구매해 가신다"고 했다. 주당 평균 판매 건수는 약 35건이다. 도프너 매장을 오픈한 지 이제 만 2개월 차에 접어들어 매출 추이를 집계하긴 어렵지만, 고객당 평균 객단가가 높아 일 매출이 천차만별로 뛴다는 게 유 대표 설명이다. 이 매장은 입 소문이 퍼지면서 대기업 회장 뿐 아니라 인기 연예인 단골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일 열린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WEST) 도프너 팝업스토어에서는 가수 임영웅 씨가 브러쉬 세트를 구매해 가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정의선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역시도 이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장면 목격담이 돌기도했다. 전세계 반려동물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반려동물제품협회(APPA)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반려동물 관련 사업 규모는 1500억달러(약 214조4250억원)에 달했다. 오는 2030년에는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2510억달러(약 358조754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도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2022년 기준) 시대다. 반려동물 전용 식품, 의료 서비스, 호텔 및 케어 시설에 대한 수요도 급증, 잇따라 고급 반려동물 제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어스는 전 세계 프리미엄 반려동물 제품 시장 규모를 약 40억달러(약 5조7172억원)로 평가했다. 유 대표는 "매장에 명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외국인 방문객 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만난 김모 씨(30대·남)는 "아내가 소개해줘서 알게 됐다. 처음엔 구경하러 왔는데 상품 설명까지 듣고 나니 구매욕구가 생겼다. 반려견 패션도 이런 시대가 왔다는 점이 놀랍고 구매하고 난 뒤 만족도도 높았다"며 "모찌(반려견)가 남들과 달라 보일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답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2-25 18:2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