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에서 닷새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중앙 정치인은 원 전 장관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은 지난 26일 경북 의성, 안동 지역 산불이 악화하고 이재민이 증가하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안동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4시께 그는 안동컨벤션센터에서 밥 짓기 봉사에 나서고, 경북 지역 봉사 단체와 함께 이재민을 위한 저녁식사 조리 및 배식 활동을 했다. 이어 안동체육관에서 안동적십자회와 함께 추가 배식 활동을 했다. 27일에는 오전 7시부터는 안동체육관, 용상초등학교 등에서 식사 조리 및 배식과 도시락 준비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화마에 전소된 고운사를 찾아 주지스님을 위로하고 현장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봉사활동 중인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시간 안동 산불 현장인데, 원희룡이 집에 안 간다'라며 원 전 장관 목격담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안동에서 산불 봉사하는 1인이다. 정치인들 오는 거 그리 반갑진 않은데, 이 사람 (원 전 장관은) 며칠째 오늘도 새벽 6시부터 나왔다"며 "새벽부터 밤까지 사람들 밥 퍼주고 짬(음식물 쓰레기를 뜻하는 은어) 버리고 있다"며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원 전 장관은 산불로 인해 전소된 영덕 매정교회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은 "이제 불길은 잡혔지만, 우리는 아직 깊은 상처 위에 서 있다"며 "바다 위 선박까지 태워버린 거센 불길은 수많은 분들의 삶의 터전을 무너뜨렸다. 이제 눈물을 닦고 다시 일어날 때"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이웃들이 고난과 슬픔을 용감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국 11개 지역에서 발생한 중대형 산불로 총 4만8238ha가 피해를 입었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약 6만ha)의 약 8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은 4193세대, 총 6885명이다. 이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31 07:38:08[파이낸셜뉴스] 신비한 느낌의 나선형 푸른빛이 유럽 밤하늘에서 목격됐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이날 밤 9시께 프랑스와 스웨덴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 이 빛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상 예보 전문 플랫폼인 ‘메테오 프랑스 콩투아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올리며 “프랑스 상공에서 로켓이 궤도 이탈 중에 내뿜은 가스 구름이 관측됐다. 이 가스 구름은 고도 200∼300㎞ 높이의 상공에 있다”고 설명했다. 르피가로는 프랑스 상공에서 포착된 푸른빛 나선형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와 관련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팰컨9는 미 국가정찰국(NRO)의 군사 위성 발사 임무인 'NROL-69'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프랑스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48분 발사됐다. 전문가들은 로켓이 발사된 후 약 3시간 이내 상단부가 지구 궤도를 이탈하면서 남은 연료를 우주 공간에 방출하는 현상과 관련 있다고 봤다. 실제 2022년 여름 뉴질랜드, 2023년 1월 하와이, 같은 해 4월 알래스카에서도 스페이스X 발사 뒤 중 이 같은 현상이 관찰된 바 있다고 르피가로는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7 07:04:04[파이낸셜뉴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실화자를 목격했다는 마을 주민의 주장이 나왔다. 당시 실화자로 추정되는 성묘객이 당시 황급히 산에서 내려오고 있었다는 게 목격자의 설명이었다. 23일 경북 의성군 등에 따르면 괴산1리 마을 주민 A씨는 전날 오전 11시 24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의성군에서 전해 들은 뒤 가장 먼저 불이 난 곳으로 향했다. 산불이 시작되고 30분 정도 지난 오전 11시 55분쯤 화재 현장 근처에 도착한 A씨는 불이 난 곳에서 내려오는 성묘객 무리와 마주쳤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A씨는 "헐레벌떡 내려오는 성묘객 무리와 마주쳤다. 어디 가느냐고 붙잡고 물어보니 대답을 못했다"면서 "머뭇거리며 가려고 하길래 안 되겠다 싶어서 (성묘객 무리가 타고 온) 자동차 번호판 등을 사진으로 남기고, 도망가면 안 된다고 일러뒀다. 이후 경찰이 데리고 갔다"고 주장했다. 불이 난 곳에서는 라이터가 발견됐다. 경찰은 성묘객을 상대로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는 모습을 현장에서 본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도 전했다. A씨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상태였다"면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신월리 방향으로 삽시간에 옮겨붙었다. 헬기를 투입해야 한다고 군에 바로 알렸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안모씨(47) 역시 "정상에서 시작한 불이 양계장 방향으로 계속 번지며 내려오더니 코앞까지 번졌다"며 "소방관들과 함께 불을 꺼서 다행히 양계장은 무사하다"고 설명했다. 의성군은 산불이 진화되면 실화자로 추정되는 성묘객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4 06:40:23[파이낸셜뉴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 김하늘(8)양을 살해한 교사 A씨가 대학병원 외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A씨를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한 면회객은 A씨가 침상에 누워 자는 듯 눈을 감고 있었다고 전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10일 밤 대전 대학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나흘째 외상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는 상태다. A씨는 수술 전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으며, 현재는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는 경찰이 배치돼 24시간 교대로 A씨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A씨를 찾은 면회객은 없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병원 관계자가 차트를 보며 환자 이름을 차례로 호명했고, 이름이 불린 환자 가족이 병실 안으로 들어갔지만 A씨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고 한다. 이와 관련해 A씨가 있는 침상 주변에서 가족을 면회했다는 한 보호자는 "경황이 없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한 여자가 자는 듯 눈을 감고 누워 있었다"며 "옆에는 형사로 보이는 한 남자도 앉아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원은 11일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실제 집행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를 체포, 구금하면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하는데, A씨가 최근 응급 수술을 받은 만큼 거동이 불편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의료진과 교사의 건강 상태를 상의한 뒤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하늘양은 지난 10일 오후 5시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하늘양은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7시께 끝내 숨졌다.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는 A씨는 지난해 말 조기 복직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고 진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4 06:43:15[파이낸셜뉴스] ‘악마의 물고기’라 불리는 심해어가 대낮에 해수면 근처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매체는 이 물고기의 성체가 대낮에 수면 가까운 곳에서 관찰된 사례는 사상 처음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화제의 물고기는 ‘검은 악마 아귀(Black Devil Anglerfish)’라 불리는 혹등아귀(학명 Melanocetus johnsonii)다. 심해 아귀 중 한 종류인 혹등아귀는 수심 200~2000m에서 주로 발견되는 심해어로, 머리에 달린 안테나 모양의 촉수를 통해 발광하며 어둠 속에서 생활하는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독특한 외형 때문에 유명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 악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심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인간과 조우할 일이 거의 없는 이 물고기는 지난 8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 해안에서 목격됐다. 현지 언론인 카라니아 위클리, 마르카 등에 따르면 비정부기구(NGO) 콘드릭 테네리페가 상어 연구를 하던 중, 지난달 26일 혹등아귀가 해수면 근처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포착했다. 우연히 혹등아귀를 발견한 연구팀의 해양생물학자 라이아 발로가 처음 발견했으며, 이들은 수 시간에 걸쳐 물고기를 관찰하고 영상 및 사진을 촬영했다. 그러나 이미 부상을 당한 상태였던 물고기는 몇 시간 후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혹등아귀를 발견한 콘드릭 테네리페 연구팀 관계자 중 한 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물고기가 이렇게 얕은 바다에서 발견된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질병이나 상승 기류 또는 포식자로부터 도피하기 위해서 등이 원인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르카는 “혹등아귀는 다른 심해 지역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테네리페 해역에서 살아있는 모습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속적인 해양 탐사의 중요성과 이미 연구된 지역에서도 예상치 못한 발견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10 09:45:03[파이낸셜뉴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첫 목격담이 나왔다. 7일 온라인커뮤니티와 한 대표의 공식 팬 카페인 '위드후니'에는 전날 강남의 한 카페에서 한 전 대표를 봤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한 전 대표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전 대표가 검은색 코트를 입고 음료를 주문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 전 대표 목격담을 올린 A씨는 "대표님 표정이 편안하게 보이고, 살이 오른 것이 좋아 보여 다행"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16일 당 대표를 사퇴한 이후 20여일째 잠행을 이어온 한 전 대표를 두고 최근 복귀설이 돌기도 했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볼 때는 어쨌든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며 "그냥 은둔해서 지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해 4·10 총선 참패 이후 잠행을 이어가던 시기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각종 목격담이 나오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목격됐으며, 지지자들과 셀카를 찍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목격담 정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후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 대표에 당선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당시 한 전 대표가 각종 목격담으로 간을 본 후에 당 대표에 출마해 당선됐다"며 "이번에도 조기 대선을 대비한 목격담 정치가 시작된 것 같다"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당 대표를 사퇴한 날 지지자들에게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07 14:25:39[파이낸셜뉴스]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서울 강남에서 유흥을 즐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스포츠경향은 승리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식당과 호프집에 자주 등장해 음주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승리로 모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목격담에 따르면 승리는 캐주얼한 차림에 모자를 쓰고, 주로 가게의 구석진 자리에서 지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술집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방문해 술을 마신 후 사라진다고 알려졌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성범죄 등과 관련한 일명 '버닝썬 게이트' 사건 이후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그동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발리 등 동남아 지역 일대에서 근황이 포착돼 왔다. 앞서 지난달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외 한 전시장에서 투자자들과 미팅하는 승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승리는 정장을 차려입고 뿔테 안경을 끼고 있는데, 빅뱅으로 활동할 때보다 살이 오른 모습이었다. 이 영상을 올린 글 작성자는 "지드래곤보다 (돈) 더 번다고"라는 멘트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승리는 출소 2개월 만인 지난해 4월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화려한 '소주 회오리 만들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 1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클럽에서 열린 프라이빗 파티에서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행사에 게스트로 참석한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주최 측이 사진과 명의를 도용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승리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 등 총 9개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2월 9일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06 22:03:01[파이낸셜뉴스]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대인기피와 공황장애, 양극성장애를 호소하며 병가를 냈던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DJ 파티에 참여했다는 목격담이 등장했다. 27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송민호는 지난 2023년 8월 강원도 고성의 한 카페에서 열린 DJ 파티에 참석했다.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이날 다수의 사람이 모인 공간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병가 사유로 대인기피, 공황장애 증세를 댔던 것과 달리 많은 사람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된 것. 또한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소집해제를 앞두고 '러닝 크루' 멤버로 소속돼 단체 마라톤을 뛰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송민호는 지난해 3월 24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시작했으며, 지난 23일 소집해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근무지에 제대로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출근 조작 의혹이 제기되며 근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7일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3일 병무청으로부터 송민호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고 같은 날 그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또한 병무청은 송민호의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해제 처분을 취소, 문제가 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27 11:11:56[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을 목격한 뒤 잠자리 또는 거액을 요구한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3월 8일 밤 춘천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에서 일어났다. 이날 A씨는 대리기사가 하차한 승용차에서 B씨가 운전대를 잡고 주차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A씨는 B씨에게 성관계를 해주지 않으면 음주운전으로 신고하겠다고 겁박하거나 1천만원을 달라고 요구하며 공갈로 돈을 뜯어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법정에서 "공갈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B씨가 피해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하는 점과 A씨가 B씨에게 1천만원을 달라는 말을 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는 점 등을 근거로 유죄로 판단했다. A씨가 곧장 음주운전 신고를 하지 않고, B씨의 차량에서 전화번호를 확인한 뒤 B씨를 만난 사정으로 미루어보아 음주운전 신고를 목적으로 접근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A씨가 B씨와 헤어진 뒤 곧장 전화하고, 이튿날에도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내며 만나려 한 점도 유죄 판단 근거로 삼았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점, 이해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잘못을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은 점, 피해자와 합의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20 13:42:16[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 헤이그의 아파트 단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20명이 실종됐다고 7일(현지시간) BBC방송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헤이그의 타르베캄프 지역에서 발생한 폭발로 3층 아파트 건물 5채가 무너졌으며 현재까지 4명이 구조됐다. 아직 폭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경찰은 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현장을 떠나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에 주목하고 있다. 한 14세 주민은 AFP통신에 폭발 소리에 지진이 발생한줄 알았다고 말했다. 현재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잔해를 수색하고 있으나 접근하기가 위험하다고 BBC는 전했다. 네덜란드 왕가는 성명을 내고 이번 폭발로 인한 피해자들을 위로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2-07 21: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