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송하윤이 강제전학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주장했다. 이에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던 A씨가 3차 입장문을 게재했다. 송하윤의 학교폭력을 최초로 유포했던 A씨가 7일 온라인을 통해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는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부각하며 논점을 흐리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송하윤 측은 4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을 통해 "A씨가 본인이 지명 통보 수배 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담당 수사관이 A씨가 수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이 발부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또 송하윤이 A씨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면서 "당시 강제 전학을 당했다는 주장도 사실무근이다. 생활기록부 등 객관적인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해 해당 주장이 거짓임을 증명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형사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명통보 처분을 받았다'는 송하윤 입장문에 대해 A씨는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5년 7월 3일 경찰로부터 지명통보 처분을 받았음을 확인했다. 미국에 거주 중인 미국 시민권자로서 국내 수사기관에 출석 협조가 어려운 점을 경찰 측에 충분히 설명했고, 수사는 중지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명수배자'라는 프레임을 반복하는 것은 고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또 A씨는 송하윤의 강제전학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같은 학군 내에서의 전학은 학교폭력 등 중대한 징계 사유가 아닌 이상 사실상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교육계 상식"이라며 "출석 일수를 이유로 같은 학군 내 전학을 자발적으로 선택했다는 주장은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놀이터 폭행 사건도 여러 명의 목격자가 있다. 한 명은 개인 사정으로 관여를 원치 않아 송하윤 측의 접촉에 '모른다'고 답했지만, 나머지는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다"면서 "송하윤 측은 '모른다'라고 말한 목격자 외에 다른 증언자들이 누구인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연락이 닿은 이 한 사람의 발언만을 근거로 저를 폭행한 사실 자체가 없었던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송하윤은 지난해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송하윤 측은 '강제전학' 사실을 인정하면서,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비판 여론은 계속됐다. 결국 송하윤은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7 15:16:07[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훈련 중이던 한국 소방공무원들이 현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해 현지 소방 당국으로부터 감사의 뜻을 전달받았다. 17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오후 10시 50분께 미국 덴버 인근 고속도로에서 차량 두 대가 충돌했다. 이 중 한 대는 전복돼 운전자가 내부에 갇혀 의식을 상황이었다. 미국 콜로라도에서 급류 구조 훈련과정에 참여했던 소방공무원들은 숙소인 호텔로 돌아가다가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이에 소방공무원들은 타고 있던 차량을 도로 갓길에 정차한 뒤 911에 신고했다. 이들은 전복된 차량의 뒷유리를 통해 차량 내부로 진입한 뒤 의식과 호흡이 없던 운전자를 구조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잠시 후 현장에 현지 소방대가 도착했고, 소방공무원들은 현지 소방대에게 환자를 인계한 뒤 구조활동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구조된 운전자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병원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활동에 참여한 소방대원들은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의 이기평·편영범·조인성 소방장과 김영진 소방교, 전남소방본부 김구현 소방위 등 모두 5명이다. 미국 콜로라도주 애덤스 카운티 소방서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국 구조대원들의 구조 행동은 모든 소방관이 따라야 할 교과서 같은 대응이었다"며 "즉각적인 CPR과 현장 통제로 신속한 구조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재현 중앙119구조본부 특수대응훈련과장은 "훈련 중에도 실전처럼 대응해 현장 활동에 참여한 이번 사례는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의 전문성과 사명감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의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과 인류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구조 사례는 ABC 채널7, FOX32, KDVR 등 미국 주요 언론에도 보도됐으며, 현지 언론은 한국 소방대원의 신속한 대응에 주목하며 인터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7 16:34:42[파이낸셜뉴스] 반소매 차림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서올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상가에서 목격했다는 글이 또다시 나왔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엔 지난 13일 "상가에 담배 피우러 나갔다가 봤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상가는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지하 아케이드였다. 윤 전 대통령은 남색 반소매 티셔츠에 검은색 긴 바지 차림으로 경호원 2명을 대동하며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경찰) 출석에 응하지도 않고 너무 괘씸하다. 몇 달 전만 해도 저 인간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모였는데 저러고 있는 것을 보면 어이가 없다"면서 "근처에서 아르바이트하는데 저번에는 김모씨(김건희 여사 추정)도 봤다"고 설명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일부러 돌아다니는 것 같다", "왜 이렇게 자유롭게 다니냐", "내란 수괴가 활보하고 다녀도 되는 거냐"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윤 전 대통령은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 내 한 갤러리에서 나와 건강·미용 관련 숍들이 모여 있는 구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어두운색 반바지와 반소매를 입은 차림이었고, 역시 경호원들을 대동했다. 특히 이날은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윤 전 대통령에게 2차 출석을 요구했다.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하자 특별수사단은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3차 출석 요구일은 일주일 뒤인 오는 19일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5 22:17:20[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전 대선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윤 어게인(Yoon Again)' 집회 현장에 참석했다는 목격담이 곳곳에서 나왔다. 김 전 후보 측은 집회와 무관하게 개인 일정상 지나가는 길이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토요일인 7일 서울 곳곳에선 윤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부정선거' 주장 집회가 열렸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7일자 윤석열 어게인 서초집회에 버스타고 나타난 김문수 형님. 아직 문수형님께선 이 싸움을 포기한 게 아니다. 직접 오셔서 사기 팍팍 올려주고 가신다"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김 전 후보가 버스 창을 열고 어딘가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버스 밖에선 김 전 후보를 향한 환호성이 들려오고 차창엔 태극기와 윤어게인 피켓을 든 사람들이 비친 게 보인다. 잠시 후 버스가 출발하고 김 전 후보가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린다. 승리를 뜻하기도 하지만, 선거 유세 기간 내내 자신의 기호인 2를 표시하기도 했다. 또 다른 SNS 계정에는 김 전 후보가 태극기를 손에 든 시민들에 둘러싸인 채 지하철역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윤어게인 집회가 열린 서초역 7번 출구 앞으로 나오는 장면도 찍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김 전 후보가 오늘 윤 어게인 집회에 참석했다”, "우리와 함께 하신다" 등의 내용으로 해당 사진과 게시물이 확산됐다. 김 전 후보가 집회에 참석한 게 아니라는 글도 올라왔다. 서초역 7번 출구에서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는 집회 참석자는“병원 가셨대. 그냥 지나가신 거”라고 전했다. 이날 김 전 후보가 이수역에서 동덕여고를 오가는 서초13번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 서초역에서 내린 것으로 보인다. 버스 속 사진에 대해서도 "병원 가려고 환승 중에 인사해 주고 찍힌 사진이라는데 집회 가신 걸로 쓰면 안 될 거 같다"며 바로잡는 댓글이 달렸다. 김 전 후보가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집회 현장에 모습을 비춘 것만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엔 "병원 가시던 길이라고 하신다. 정말 우리나라에 이런 정치인이 존재한다니"라거나 "(김 전 후보를 보니) 마음에 쌓인 게 사라지는 듯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내기도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이틀 만인 지난 6일 김 전 후보와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김 전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김 전 후보 부부의 안부를 물었고 김 전 후보는 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당일 이준석 개혁신당 전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전 후보와 통화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8 04:38:30술 취한 상태로 운전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이 있어도, 실제 음주운전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1월 전남 목포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5%의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목격자 B씨가 A씨의 음주운전을 의심해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법정에서 A씨의 차량이 비틀거리다 멈춰 차량으로 다가가 문을 두드렸고, 운전석 문을 열었을 때 술 냄새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켠 채 잠을 잤을 뿐, 차량을 운전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운전 시작 장소와 운전 거리가 특정되지 않아 공소제기가 부적법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1심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목격자가 명확하고 일관된 진술을 했고, 위증 또는 무고의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허위 진술을 할 동기나 이유를 찾아볼 수 없다"며 "피고인은 당시 만취해 차량의 시동을 켠 사실 외에는 자신의 행적과 적발 경위에 대해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2심은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했다는 점이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뒤집었다. 2심 재판부는 "목격자가 술에 상당히 취해 있어 인지능력 저하로 인한 착오 등에 의해 당시 상황을 정확히 목격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피고인의 블랙박스 화면에서도 차량을 운전했다는 영상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검찰이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03 19:03:03[파이낸셜뉴스] 술 취한 상태로 운전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이 있어도, 실제 음주운전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1월 전남 목포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5%의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목격자 B씨가 A씨의 음주운전을 의심해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법정에서 A씨의 차량이 비틀거리다 멈춰 차량으로 다가가 문을 두드렸고, 운전석 문을 열었을 때 술 냄새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켠 채 잠을 잤을 뿐, 차량을 운전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운전 시작 장소와 운전 거리가 특정되지 않아 공소제기가 부적법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1심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목격자가 명확하고 일관된 진술을 했고, 위증 또는 무고의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허위 진술을 할 동기나 이유를 찾아볼 수 없다"며 "피고인은 당시 만취해 차량의 시동을 켠 사실 외에는 자신의 행적과 적발 경위에 대해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2심은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했다는 점이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뒤집었다. 2심 재판부는 "목격자가 술에 상당히 취해 있어 인지능력 저하로 인한 착오 등에 의해 당시 상황을 정확히 목격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피고인의 블랙박스 화면에서도 차량을 운전했다는 영상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검찰이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03 09:33:56[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 쇼핑몰에 '반려동물 자판기'가 등장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쇼핑몰에서 무인 반려동물 자판기 목격담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남방 메트로폴리스 데일리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산둥성 지난에 위치한 한 쇼핑몰의 반려동물 자판기는 QR코드를 스캔해 연결된 매장에서 결제를 마친 후, 자판기 문이 열리면 구매자가 동물을 직접 데려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새끼 고양이들이 있는 자판기는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쇼핑몰 방문객들이 내부를 볼 수 있게 했고, 환기 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는 모습이다. 물그릇은 오염된 채로 거의 비어있고, 배설물도 청소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다고 한다. 자판기 운영을 담당하는 매장 및 직원과도 거리가 떨어져 있고, 직원들의 퇴근 후 등 관리가 되지 않는 시간에는 동물들이 방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누리꾼을 중심으로 동물 학대라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쇼핑몰 측은 "자판기를 설치한 주체는 쇼핑몰에 입주한 매장이며, 임시로 설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매장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자판기에 있는 동물들은 모두 백신 접종과 건강 검진을 마친 상태"라며 "매일 담당자가 청소하고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4 14:13:33[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에서 닷새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중앙 정치인은 원 전 장관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은 지난 26일 경북 의성, 안동 지역 산불이 악화하고 이재민이 증가하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안동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4시께 그는 안동컨벤션센터에서 밥 짓기 봉사에 나서고, 경북 지역 봉사 단체와 함께 이재민을 위한 저녁식사 조리 및 배식 활동을 했다. 이어 안동체육관에서 안동적십자회와 함께 추가 배식 활동을 했다. 27일에는 오전 7시부터는 안동체육관, 용상초등학교 등에서 식사 조리 및 배식과 도시락 준비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화마에 전소된 고운사를 찾아 주지스님을 위로하고 현장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봉사활동 중인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시간 안동 산불 현장인데, 원희룡이 집에 안 간다'라며 원 전 장관 목격담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안동에서 산불 봉사하는 1인이다. 정치인들 오는 거 그리 반갑진 않은데, 이 사람 (원 전 장관은) 며칠째 오늘도 새벽 6시부터 나왔다"며 "새벽부터 밤까지 사람들 밥 퍼주고 짬(음식물 쓰레기를 뜻하는 은어) 버리고 있다"며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원 전 장관은 산불로 인해 전소된 영덕 매정교회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은 "이제 불길은 잡혔지만, 우리는 아직 깊은 상처 위에 서 있다"며 "바다 위 선박까지 태워버린 거센 불길은 수많은 분들의 삶의 터전을 무너뜨렸다. 이제 눈물을 닦고 다시 일어날 때"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이웃들이 고난과 슬픔을 용감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국 11개 지역에서 발생한 중대형 산불로 총 4만8238ha가 피해를 입었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약 6만ha)의 약 8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은 4193세대, 총 6885명이다. 이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31 07:38:08[파이낸셜뉴스] 신비한 느낌의 나선형 푸른빛이 유럽 밤하늘에서 목격됐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이날 밤 9시께 프랑스와 스웨덴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 이 빛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상 예보 전문 플랫폼인 ‘메테오 프랑스 콩투아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올리며 “프랑스 상공에서 로켓이 궤도 이탈 중에 내뿜은 가스 구름이 관측됐다. 이 가스 구름은 고도 200∼300㎞ 높이의 상공에 있다”고 설명했다. 르피가로는 프랑스 상공에서 포착된 푸른빛 나선형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와 관련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팰컨9는 미 국가정찰국(NRO)의 군사 위성 발사 임무인 'NROL-69'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프랑스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48분 발사됐다. 전문가들은 로켓이 발사된 후 약 3시간 이내 상단부가 지구 궤도를 이탈하면서 남은 연료를 우주 공간에 방출하는 현상과 관련 있다고 봤다. 실제 2022년 여름 뉴질랜드, 2023년 1월 하와이, 같은 해 4월 알래스카에서도 스페이스X 발사 뒤 중 이 같은 현상이 관찰된 바 있다고 르피가로는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7 07:04:04[파이낸셜뉴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실화자를 목격했다는 마을 주민의 주장이 나왔다. 당시 실화자로 추정되는 성묘객이 당시 황급히 산에서 내려오고 있었다는 게 목격자의 설명이었다. 23일 경북 의성군 등에 따르면 괴산1리 마을 주민 A씨는 전날 오전 11시 24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의성군에서 전해 들은 뒤 가장 먼저 불이 난 곳으로 향했다. 산불이 시작되고 30분 정도 지난 오전 11시 55분쯤 화재 현장 근처에 도착한 A씨는 불이 난 곳에서 내려오는 성묘객 무리와 마주쳤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A씨는 "헐레벌떡 내려오는 성묘객 무리와 마주쳤다. 어디 가느냐고 붙잡고 물어보니 대답을 못했다"면서 "머뭇거리며 가려고 하길래 안 되겠다 싶어서 (성묘객 무리가 타고 온) 자동차 번호판 등을 사진으로 남기고, 도망가면 안 된다고 일러뒀다. 이후 경찰이 데리고 갔다"고 주장했다. 불이 난 곳에서는 라이터가 발견됐다. 경찰은 성묘객을 상대로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는 모습을 현장에서 본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도 전했다. A씨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상태였다"면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신월리 방향으로 삽시간에 옮겨붙었다. 헬기를 투입해야 한다고 군에 바로 알렸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안모씨(47) 역시 "정상에서 시작한 불이 양계장 방향으로 계속 번지며 내려오더니 코앞까지 번졌다"며 "소방관들과 함께 불을 꺼서 다행히 양계장은 무사하다"고 설명했다. 의성군은 산불이 진화되면 실화자로 추정되는 성묘객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4 06:40:23